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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현대重, 오일뱅크 지분 팔아 재무개선…아람코, 韓 사업 확대 '윈윈'

    [단독] 현대重, 오일뱅크 지분 팔아 재무개선…아람코, 韓 사업 확대 '윈윈'

    ▶마켓인사이트 1월 27일 오후 11시55분현대오일뱅크가 2017년 12월 26일 기업공개(IPO) 추진 계획을 발표하자 아람코를 비롯한 해외 투자자들이 잇따라 상장 전 지분 매각(프리IPO)을 제안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지주(대표 권오갑 부회장·사진)는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최우선 순위로 뒀기 때문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프리IPO 제안을 테이블 위에 올린 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여파로 금융당국 회계감리가 강화돼 작년 중으로 잡았던 상장 일정이 지연되면서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투자 제안을 검토해 두 달여 만에 아람코를 2대주주로 받기로 했다. 아람코가 향후 현대오일뱅크의 IPO를 전제로 한 프리IPO 방식으로 투자하는 만큼 상장은 내년 이후 계속 추진된다.현대오일뱅크 가치 10조원 평가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100% 가치를 약 10조원으로 평가했다. 이 중 15~20%의 지분을 살 계획이다. 아람코는 에쓰오일 지분 63.46%도 보유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아람코가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20% 이상 인수하면 한국 내 정유 자회사 에쓰오일의 계열사로 처리(기업결합신고)해야 한다”며 “인수하는 현대오일뱅크 지분은 20% 미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1조5000억~2조원을 확보하게 된다. 당초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통해 약 30%의 지분을 팔아 조달하려 했던 금액은 최대 2조원이었다. 이번 프리IPO를 통해 상장에 맞먹는 재무 개선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IB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를 전략적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한편 내년 이후 현대오일뱅크 IPO를 시행해 대규모 자금을 한 번 더 조달할 기회를 얻는 1석2

  • [단독]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아람코가 2대 주주 된다

    [단독]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아람코가 2대 주주 된다

    ▶마켓인사이트 1월27일 오후 11시55분현대중공업지주가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 지분 일부를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에 매각해 1조50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아람코는 현대중공업지주에 이어 현대오일뱅크의 2대 주주가 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15~20%를 아람코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아람코는 국내 3위(시장점유율 기준) 정유업체인 현대오일뱅크 기업가치를 10조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매각 가격은 1조5000억~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 이사회 의석을 확보해 경영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르면 28일 이사회를 열어 지분 매각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아람코의 투자는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 형태로 진행된다. 프리IPO란 정식 기업공개(IPO)를 하기 전에 미리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오일뱅크가 작년부터 추진해온 증시 상장은 내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아람코는 국내 4위 정유업체 에쓰오일 지분 63.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에쓰오일에 이어 현대오일뱅크 2대 주주로 참여하는 것은 한국 내 정유 및 석유화학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정유업계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을 높이려는 현대중공업그룹과 한국 사업 확대를 원하는 아람코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말했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황금돼지해? 황금공모株의 해

    [마켓인사이트] 황금돼지해? 황금공모株의 해

    ▶마켓인사이트 12월31일 오후 2시50분올해 공모주 시장에는 조(兆) 단위 기업 가치를 가진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지난해 공모금액은 2조8198억원으로 2013년 이후 가장 적었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그만큼 공모주 투자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기업 가치 대비 공모가가 합리적이거나 미래 성장성이 확실한 공모 기업에만 자금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호반건설, SK매직도 상장 유력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 가운데 공모금액이 조 단위가 될 곳은 현대오일뱅크와 교보생명이 꼽힌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의 공모금액은 2조원대, 교보생명은 1조~2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지난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올 상반기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안마의자 등 렌털 회사 바디프랜드,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현대오토에버, 이랜드그룹의 유통 계열사 이랜드리테일은 조 단위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역시 조 단위 기업 가치를 노리고 있는 호반그룹 주요 계열사 호반건설과 SK네트웍스 자회사인 SK매직도 올해 상장이 유력하다.장외시장인 K-OTC의 대표 종목 중 하나인 침대 매트리스 제조회사 지누스와 삼광글라스 계열사 군장에너지, 홈플러스 매장을 자산으로 담은 역대 최대 규모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한국리테일홈플러스 제1호위탁관리리츠 등도 대기 중이다. 이외에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인수한 두산공작기계와 에이치라인해운, 화장품 관련 회사 지피클럽과 앨엔피코스메틱도 이르면 올해 증시에

  • ‘오일뱅크 감리 불안’ 해소된 현대重지주, 회사채 수요 대거 확보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금융당국의 회계감리가 큰 문제 없이 끝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가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2500억원, 1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500억원씩 들어왔다. 하나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현대오일뱅크가 회계 감리 문제로 상장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해소된 것이 가장 큰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자회사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종속기업으로 분류하다 관계기업으로 변경한 현대오일뱅크에 다섯 단계의 징계 중 가장 낮은 ‘주의’ 조치를 내렸다. 증권 발행에는 지장이 없는 제재 수위가 나온 덕분에 이 회사는 계획대로 올 1분기 내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는 현대중공업지주를 포함한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이번 IPO 과정에서 구주 매출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현대중공업지주(A-)와 현대건설기계(A-)

  • ‘오일뱅크 감리 불안’ 해소된 현대重지주, 회사채 수요 대거 확보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금융당국의 회계감리가 큰 문제 없이 끝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가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2500억원, 12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500억원씩 들어왔다. 하나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현대오일뱅크가 회계 감리 문제로 상장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해소된 것이 가장 큰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자회사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종속기업으로 분류하다 관계기업으로 변경한 현대오일뱅크에 다섯 단계의 징계 중 가장 낮은 ‘주의’ 조치를 내렸다. 증권 발행에는 지장이 없는 제재 수위가 나온 덕분에 이 회사는 계획대로 올 1분기 내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는 현대중공업지주를 포함한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이번 IPO 과정에서 구주 매출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현대중공업지주(A-)와 현대건설기계(A-)

  • 유가 상승기 ‘실탄’ 확보나선 정유·화학사들…회사채 발행규모 사상 최대

    ≪이 기사는 10월10일(08: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정유·화학사들의 채권 발행금액이 6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8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영업비용 증가에 대비해 ‘실탄’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당분간 유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내년에도 이들 업체들의 자금조달 행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줄잇는 대규모 자금조달1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올 1~10월 국내 정유·화학사들의 공모 회사채 발행금액은 총 6조14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직전 최대기록은 2014년 5조9620억원이다.연초부터 대형사들의 대규모 채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LG화학이 국내 회사채시장에서 사상 최대규모인 1조원어치를 찍었고 SK이노베이션(5000억원) SK에너지(5000억원) SK종합화학(5000억원) SK인천석유화학(4000억원) 등 SK그룹 계열사들도 연이어 회사채를 발행해 ‘뭉칫돈’을 마련했다. SK인천석유화학을 뺀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들은 최근 3~4년간 회사채시장에서 자취를 감췄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현대오일뱅크도 올해 두 차례 채권을 발행해 3500억원을 마련했다.   이들 정유·화학사 이달에도 부지런히 자금을 조달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오는 30일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찍을 계획이다. 6개월 만의 채권 발행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사

  • 현대오일뱅크 회사채에 1조1300억원 ‘뭉칫돈’

    현대오일뱅크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연말 기업공개(IPO) 이후 재무상태가 한층 더 탄탄해질 것이란 기대가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600억원씩 발행 예정인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3800억원, 5200억원씩 들어왔다. 3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는 23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상장 이후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자 주요 기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11월을 목표로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IB업계에선 이 회사의 공모 금액은 약 2조원, 시가총액은 약 10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상장 과정에서 신주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 재무상태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오일뱅크의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4.3%로 제조업체 중에선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도 ‘흥행’에 한 몫 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0조2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영업이익은 5963억원으로 16.0% 증가했다. 정유·화학산업 호황에 힘입어 최근 3년여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현대오일뱅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

  • 현대오일뱅크 "생산능력 확대에 4조 투자… 年 2조원대 영업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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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오일뱅크 "생산능력 확대에 4조 투자… 年 2조원대 영업익 달성"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2022년까지 약 4조원을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할 계획입니다.”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61·사진)은 16일 서울 중구 통일로에 있는 서울사무소에서 기자와 만나 “기존 정유사업 고도화 및 관련 부산물을 활용한 수익성 극대화 작업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젠 추가적인 볼륨(생산능력) 키우기에 나설 때”라는 설명이다.수익성 기준 국내 1위 정유회사인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상장하는 최대 기업이다. 정유업계 ‘빅4’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에 이어 세 번째로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공모 준비절차에 들어갔다.문 사장이 2014년 지휘봉을 잡은 후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사상 최대 이익을 갈아치웠다. 최근 빠른 수익성 개선은 2010년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편입 이후 본격화한 사업다각화 전략의 성과다. 그는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신사업을 모두 살펴봤다”며 “라이선스를 가진 파트너들과 손잡고 정유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을 고도화하고 원유정제 부산물을 이용한 신사업에 뛰어들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2년 윤활기유(현대쉘베이스오일)와 유류보관(현대오일터미널) 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2014년엔 혼합자일렌(현대케미칼), 2016년엔 카본블랙 제조업(현대OCI)으로 영역을 넓혔다.지난 4월엔 2022년까지 25조원의 매출과 2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기 위한 ‘비전 2022’를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16조3873억원, 영업이

  • [마켓인사이트] IPO 앞둔 현대오일뱅크, 1500억 회사채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8월3일 오전 10시2분올해 말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현대오일뱅크가 채권 발행으로 1500억원을 조달한다. 재무구조가 탄탄해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 말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만기는 5년 내외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1일께 기관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을 맡고 있다.IB업계에선 이번 채권 발행이 상장 전 자본시장에서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투자 수요를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11월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공모 규모가 2조~3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상장 과정에서 현대오일뱅크의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에도 상당한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현대중공업의 차입 규모를 대폭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의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은 4616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587억원) 대비 1조6000억원가량 감소했다.채권시장에선 현대오일뱅크가 넉넉한 투자 수요를 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0조2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영업이익은 5963억원으로 16.0%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4.3%로 2016년 이후 꾸준히 10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IPO 앞둔 현대오일뱅크, 채권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8월03일(10: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공개(IPO) 작업에 한창인 현대오일뱅크가 채권 발행으로도 1500억원가량을 조달한다. 회사의 탄탄한 재무상태를 고려하면 적잖은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상장 과정에서 대규모 유동성이 공급되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호재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 말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5년 내외에서 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1일께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을 맡고 있다.IB업계에선 이번 채권 발행이 상장 전 자본시장에서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투자심리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오는 11월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상장조건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공모규모가 2조~3조원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상장과정에서 현대오일뱅크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에도 상당한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현대중공업의 차입규모를 대폭 줄여 이 회사가 무차입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의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은 4616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587억원) 대비 1조6000억원가량 감소했다.채권시장에선 현대오일뱅크가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앞세워 넉넉한 투자수요를 모을

  • [마켓인사이트] '올 IPO 최대어' 현대오일뱅크, 상장예심 청구

    [마켓인사이트] '올 IPO 최대어' 현대오일뱅크, 상장예심 청구

    ▶마켓인사이트 7월11일 오후 4시45분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오일뱅크가 본격적인 상장 채비에 나섰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이 회사의 기업 가치는 10조원 안팎으로 공모 금액은 2조~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현대오일뱅크가 공모금액 역대 2위(2조6617억원) 기록을 세우며 지난해 상장한 넷마블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현대오일뱅크는 높은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현금배당 액수)을 내세워 투자자를 모은다는 계획이다.현대오일뱅크는 1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의 심사 승인이 나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과 일반 청약을 거쳐 10~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의 공모금액이 ‘역대급’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최근 장외시장 호가는 5만원대로, 이를 상장 예정 주식수(2억4508만2422주)에 곱하면 10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가 나온다.아직 회사와 상장 주관사단이 기업 가치와 공모금액을 확정짓지는 않았지만 공모금액이 2조~3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공모금액이 지난해 5월 상장한 넷마블보다 많으면 2010년 5월 상장한 삼성생명(4조8881억원)에 이어 역대 2위를 차지하게 된다.IB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 IPO의 흥행 여부는 정유업황과 예상 실적, 배당성향, 공모 자금의 사용처 등에 달려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순이익(9379억원)의 67.9%인 6372억원을 배당했다. 그동안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지주(공모 전 지분율 91.13%)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현대중공업지주가 IPO에서 어느 정도 구주매출을 하고, 현

  • 현대오씨아이, 카본블랙 증설자금 400억원 차입하기로

    현대오일뱅크와 OCI가 합작해 세운 화학업체인 현대오씨아이가 카본블랙 증설자금을 금융권에서 빌리기로 했다. 현대오씨아이는 3일 카본블랙 공장 증설에 들어가는 투자자금 중 400억원을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현재 충남 대산산업단지에 연산 10t 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카본블랙 공장을 짓고 있다. 공사는 내년 10월말 완료될 예정이다.이 회사는 2016년 현대오일뱅크와 오씨아이가 합작해 설립했다. 현재 현대오일뱅크가 지분 51%, OCI가 지분 49%를 갖고 있다. 지난해 5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현대오일뱅크 회사채 수요예측에 82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1월23일(04: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오일뱅크가 발행할 회사채에 모집금액의 다섯 배가 넘는 ‘사자’ 주문이 몰렸다. 회사의 꾸준한 실적 개선에서 기관투자가들이 높은 평가를 내렸다는 분석이다. 올해 대규모 자금조달로 현대중공업그룹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가 5년 만기 회사채 1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19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청약)에 8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탄탄한 실적이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정유업 호황에 힘입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8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했다. 226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2014년 이후 빠르게 이익규모를 늘리고 있다. 시장에선 이 회사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까지 줄어들었던 매출 규모도 다시 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11조68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7% 증가했다.최근 대규모 자금조달 계획을 내놓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오는 3월 현대중공업의 1조287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뒤 하반기 현대오일뱅크 IPO를 통해 2조원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의 차입금을 대폭 줄여 이 회사가 무차입경영에 나설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지난해 3분기 말

  • 올해 가장 주목되는 M&A 매물 ADT캡스·대우건설·CJ헬스케어

    올해 가장 주목되는 M&A 매물 ADT캡스·대우건설·CJ헬스케어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사모펀드(PEF)가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내놓는 매물들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외국계 PEF인 칼라일이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보안업체 ADT캡스가 가장 기대받는 M&A 매물 1위에 올랐다. 국내 PEF 매물로는 MBK파트너스의 코웨이와 딜라이브가 관심을 모았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주목받을 공모기업으로 꼽혔다.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투자은행(IB) 업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8.6%(복수응답)가 ADT캡스를 ‘올해 가장 주목받을 매물’로 꼽았다. 대우건설(16.5%)과 CJ헬스케어(16.5%)가 공동 2위를 기록했다.ADT캡스와 대우건설, CJ헬스케어는 모두 조(兆) 단위 대형 M&A다. ADT캡스는 다음달 본입찰을 앞두고 외국계 PEF인 CVC캐피털, 맥쿼리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지난 19일 본입찰을 시행한 결과 호반건설이 단독 입찰했다. CJ헬스케어도 다음달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으로 한국콜마, 한앤컴퍼니, 칼라일, CVC캐피털 등이 인수 경쟁을 펼치고 있다.아직 M&A 매물로 나오지 않았지만 코웨이도 4위라는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코웨이는 시장점유율 1위와 높은 브랜드 가치, 우수한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보유한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각이 불발한 금호타이어는 9.3%의 응답을 얻어 5위에 올랐다. 케이블TV(SO) 딜라이브는 4.1%를 득표해 6위를 기록했다. 이외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할리스커피, MBK파트너스의 ING생명,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매물인 두산엔진 등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IB업계 관계자는 “ADT캡스와 딜라이브처럼 올

  • 현대로보틱스, 대출채권 유동화로 500억 조달

    이 기사는 07월11일(10: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로보틱스가 대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로보틱스는 전날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500억원 규모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SPC가 ABSTB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현대로보틱스에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ABSTB의 기초자산은 현대로보틱스가 SPC에 갚아야할 대출채권이다. 현대로보틱스가 대출금을 상환하면 SPC가 이 자금에 약속된 이자를 얹어 ABSTB 투자자들한테 돌려주는 구조다. ABSTB는 앞으로 1년6개월 동안 3개월 단위로 다섯 차례 차환 발행된다. 현대로보틱스는 앞으로 3개월마다 약정된 대출이자를 지급하고 대출원금은 2019년1월에 일시 상환할 예정이다. 차환 발행시 ABSTB가 시장에서 팔리지 못하면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이를 인수하도록 돼 있다. 신용도가 악화되면 대출금을 조기상환하는 조건이 달려있다. ‘A-(부정적)’인 현대로보틱스의 채권 신용등급이 ‘BBB’ 이하로 떨어지거나 ‘A2-’인 기업어음(CP)·전자단기사채 등급이 ‘A3’ 이하로 떨어지면 대출금 전액을 조기에 갚아야 한다. 현대오일뱅크 대주주 지위를 잃어버려도 대출금을 모두 조기상환해야 한다. 이 회사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91.1%를 갖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