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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오션' 새 출발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 전망 상향

    '한화오션' 새 출발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 전망 상향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발한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도가 상향 조정됐다. 한화그룹의 재무적 지원 가능성과 안정적인 수주잔고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나이스신용평가는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고 24일 발표했다. 현재 신용등급인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한화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신용도 향상의 주요 배경이다. 나신평은 “상대적으로 지원 능력이 우수한 한화그룹의 회사 인수 이후 한화 그룹 편입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한화그룹과 사업‧재무적 통합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안정적인 수주잔고도 신용도를 끌어올렸다. 3월 말 기준 글로벌 2위(수주잔량 기준)의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2020년 4분기 이후 경제 회복에 따른 해상 물동량 증가,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 등으로 조선업 발주 환경이 개선된 영향이다. 이 회사의 3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28조2000억원으로 매출 대비 약 4.9배 수준이다.향후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은 점도 반영됐다. 대우조선은 올 1분기 62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나신평은 “안정적인 마진을 확보한 수주 물량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다만 재무안정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그룹의 회사 인수 관련 증자 대금(2조원 규모)이 유입될 예정이지만 친환경 동력 선박 개발 등의 설비투자 및 운전자금 등에 대한 자금 소요가 크기 때문이다. 사실상 부채인 신종자본증권 규모가 약 2조3000억원에 달한다는 점도 우려

  • 한화오션 출범…"글로벌 조선 1위 신화 재현"

    한화오션 출범…"글로벌 조선 1위 신화 재현"

    권혁웅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부회장이 23일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리더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한화오션 대표이사로 선임된 권 부회장은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한때 글로벌 조선 1위에 빛났던 대우조선의 신화를 한화오션이라는 이름으로 재현해 나가자”며 “한화오션의 장점인 기술 중심의 우수한 문화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겠다”고 했다. 이어 “100일 안에 한화오션의 구체적이고 선명한 비전을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한화오션은 이날 경남 거제시에 있는 옥포조선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대우조선해양에서 한화오션으로 바꾸는 등의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사명에서 ‘대우’ 간판을 뗀 것은 이 회사가 대우그룹에 인수된 1978년 이후 45년 만이다.초대 대표이사엔 권 부회장이 선임됐다. 김종서 사장, 정인섭 사장도 사내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김 사장은 상선사업부장을 맡고, 정 사장은 거제사업장을 총괄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정도경영과 인재 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나가자”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 [단독] 대우조선 3兆 적자인데…노조, 한화에 "인수 위로금 달라"

    [단독] 대우조선 3兆 적자인데…노조, 한화에 "인수 위로금 달라"

    한화그룹에 인수된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전 직원에게 ‘인수 위로금’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그동안 피인수 기업 직원에게 보상금을 지급한 전례가 없는 데다 인수 보상 지급이 법적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어서 난감해하고 있다. 대우조선 인수 이후 경영 정상화의 ‘난제’로 꼽히는 강성 노조와의 충돌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조가 강경 투쟁을 예고하면서 오랜만에 찾아온 조선업 호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화 vs 대우조선 노조 ‘충돌’16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소속 대우조선지회는 지난 15일 노보를 통해 “구성원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 방안을 요구한 것이지 성과금을 요구한 것이 아니다”며 전 직원에게 위로금을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화그룹과 대우조선 노조 대의원들은 매일 노사 교섭을 하고 있지만 입장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노조는 지급 규모를 공개적으로 밝히진 않았다.한화그룹은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그룹은 “그동안 기업을 인수하면서 위로금을 지급한 사례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올해 대우조선의 흑자 전환을 장담할 수 없어 지회가 요구하는 위로금, 격려금 등 일시금 형태의 현금성 금액을 지급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대신 한화그룹은 대우조선이 성과를 내면 직원들에게 충분히 보상하겠다는 의견을 노조에 전했다. 한화그룹은 “구성원의 사기 진작, 동기 부여 차원에서 단기 성과를 내면 무상으로 주식 100%(기준임금 기준)와 그에 해당하는 현금 100%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방식은 한화그룹이 임원들에게 지급하

  • "한화오션發 훈풍 분다"…조선주 담는 개미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조선주에 개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이달 들어 현대미포조선을 2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40억원, 삼성중공업은 130억원어치 사들였다.삼성중공업은 올 1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년간 확보한 대규모 수주로 올해부터 실적 정상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꿀 계획이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에 올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이 실적을 늘리기 위한 저가 수주 경쟁을 주도했다”며 “한화오션 출범 후 공정 경쟁 및 시장 질서가 회복되고 업계 전반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문형민 기자

  • 조선株에 승선하는 개인투자자…"한화오션발 훈풍 기대"

    조선株에 승선하는 개인투자자…"한화오션발 훈풍 기대"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조선주로 몰리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특히 대우조선해양을 주목하고 있다. ‘한화오션’으로 새 출발을 하면 조선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이달 들어 대우조선해양을 140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9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다. 다른 조선주에도 개인의 매수세가 몰렸다. 현대미포조선을 220억원, 삼성중공업을 130억원 사들였다.조선주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년간 확보한 대규모 수주로 올해부터 빠른 실적 정상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증권가에선 조선업종의 흑자 기조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의 추가 수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실적에 반영되는 건 2021년 수주했던 물량"이라며 "이후 선박 가격이 올랐고, 수주 물량도 늘어났기 때문에 분기가 지날수록 흑자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LNG운반선 선가는 2억5600만달러로 지난해 4월 대비 14% 상승했다. 다른 선박의 가격도 10~20%가량 올랐다.증권업계는 올해 들어 주가가 33% 오른 대우조선해양을 주목하고 있다. 오는 23일 열리는 대우조선해양 임시 주주총회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임시 주총에서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꿀 예정이다. 특히 업계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에 오른

  • 한국 조선사, 2분기도 好실적 기대

    새로 건조된 선박의 평균 가격을 나타내는 신조선가지수가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 조선사들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가격은 수요가 몰리며 역대 최고로 뛰었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 업체의 2분기 실적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9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신조선가지수는 167.32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9.54포인트 상승했다. 조선업 ‘슈퍼 사이클’ 시기였던 2008년 12월(177.97포인트) 후 15년 만에 최고치다.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5월 160.07포인트를 찍은 후 160~162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그러나 지난 3월(165.56)에 이어 4월 연달아 큰 폭으로 올랐다.신조선가 급등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로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가 본격화한 데 따른 것이다. 17만t급 LNG운반선이 척당 2억5600만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14.2% 뛰었다.이날 LNG 운반선 가격 급등 소식에 한국 조선사 주가도 크게 뛰었다. HD현대중공업 주가는 전일 대비 4.04% 상승한 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중공업(3.31%)과 대우조선해양(4.53%)도 큰 폭으로 올랐다.김형규 기자

  • 한화오션 첫 CEO에 권혁웅

    한화오션 첫 CEO에 권혁웅

    한화그룹이 품은 대우조선해양의 새 사령탑에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62)이 오른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진에 합류해 대우조선의 경영 정상화 지원에 나선다.대우조선은 8일 이사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비롯해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와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를 각각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권 부회장은 한양대 화학공학과, KAIST 화학공학 석·박사를 마친 뒤 1985년 한화에너지(옛 경인에너지)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한화에너지 대표, 한화토탈 대표를 거쳐 2020년 지주사인 ㈜한화의 지원부문 총괄사장을 맡았다.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권 부회장은 대우조선이 액화수소·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탈(脫)탄소·신선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때 시너지를 낼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룹의 친환경에너지, 방산, 우주항공 사업을 주도하는 김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사회 멤버로 대우조선의 경영 정상화와 해외 시장 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대우조선 이사회는 이날 사외이사 후보자로 △이신형 대한조선학회장 △현낙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지 P 부시 마이클베스트앤드프리드리히 LLP 파트너 △김재익 전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 △김봉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 5명을 추천했다. 부시 파트너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손자이자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의 장남이다. 그의 아내인 아만다 부시는 한화솔루션 사외이사다.이사회는 20년이 넘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과정에서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주인 없는 회사’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

  • 한화오션 닻 올린다…父子 '한국판 록히드마틴' 15년 꿈 결실

    한화오션 닻 올린다…父子 '한국판 록히드마틴' 15년 꿈 결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품고 새 출범 법인 ‘한화오션’의 닻을 올릴 채비를 마쳤다. 정부의 ‘조건부 승인’으로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면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08년 대우조선 인수를 추진하다 무산된 뒤 장남인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15년 만에 인수 작업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한화는 대우조선 인수를 계기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다음달 한화오션 새 출발공정거래위원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5개 한화 계열사가 대우조선 주식 49.3%를 취득하는 기업 결합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공정위는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7개 해외 경쟁당국이 두 회사의 결합을 승인한 뒤 마지막으로 기업결합 심사를 승인했다. 한화가 공정위에 작년 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한 지 4개월 만이다.공정위 시정 조치에 따라 한화는 앞으로 3년 동안 경쟁사 차별 및 영업비밀 유출 금지 의무 등을 준수해야 한다. 공정위에 반기마다 이행 상황도 보고해야 한다. 공정위는 “방산과 관련한 기업결합 사건을 다룬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가가 유일한 구매자인 수요 독점 시장이라도 입찰 과정에서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한화는 이날 “대우조선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와 기간 산업 육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당국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공정위의 시정조치를 준수하겠다”고 밝혔다.‘공정위 문턱’을 넘은 한화는 다음달 인수 작업을 빠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