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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3분기 순익 2.62% 늘어 3889억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3789억원)보다 2.62% 늘어난 3889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보장성 매출 확대로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가 증가하고 수익성 높은 일반보장성 매출이 대폭 늘었다. 3분기 신계약 APE는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어난 50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출시한 ‘시그니처 암보험’의 매출 증대에 따라 일반보장성 APE가 123.6% 늘어난 2508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시그니처 암보험은 업계 처음으로 암보험 보장 면책 기간(90일)에 일부 특약의 납입보험료를 없애 주목을 받았다.3분기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6% 늘어난 3조559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사차익은 1344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9% 증가했다. 지급여력(RBC) 비율은 2분기 167.6%에서 3분기 157.0%로 떨어졌다.이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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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 승계' 그림 짜준 한화…김승연 회장 이후 리더십은? [안재광의 대기만성's]
▶안재광 기자한화 하면 김승연 회장.김승연 회장 하면 한화죠.당연한 말 같지만,사실 회사와 그룹 총수가동격으로 느껴지는 대기업이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삼성 하면 이재용 부회장이 있지만,아직도 선친인 이건희 회장,더 위로 올라가 이병철 회장을떠올리는 분들이 여전히 많습니다.현대도 아직까진 정의선 회장보다정주영 회장이 더 친숙하죠.김승연 회장이 창업주도 아닌데,부친 김종희 회장보다더 상징적인 이유는회장 직에 빨리 올라오래 한 것도 있지만,경영을 잘 해서 사세를 확 키운.그러니까 재창업에 가까운성과를 낸 인물이라 그렇습니다.현재 그룹의 주력이 된한화생명 같은 금융 계열사들과한화솔루션을 중심으로 한태양광, 에너지 사업.그리고 우주, 방위산업까지.전부 김승연 회장이 키운거죠.물론 김승연 회장은이런 사업적인 성과 뿐 아니라보복 폭행 사건으로도잘 알려져 있습니다.아들이 술 마시다가두들겨 맞고 들어오자경호원들 몰고 가서서울 시내 다 뒤져서상대방을 찾아내폭행을 했습니다.좋은 면이든, 안 좋은 면이든김승연 회장은 선이 정말 굵죠.이런 김승연 회장이 요즘엄청나게 선 굵은 사업 구조재편에 나서고 있습니다.그룹 내 계열사들을붙이고, 떼고 해서 사업 조정을 하더니최근에는 국내 3대 조선사이죠.대우조선해양을 2조원에인수하기로 했습니다.김승연 회장이 사업적으로굉장히 전략적 이란 평가를 받는데요.이번엔 무엇을 노리는 것인지.대단한 기업의 만만한 성공스토리대기만성스,이번 주제는 M&A 본능한화 입니다.김승연 회장은 2012년부터작년까지 10년 가까이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죠.배임 혐의로 유죄 판결 받아구속 됐다 풀려 났고,이후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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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향후 3년간 가치주가 뜬다"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굳어지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혼란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를 둘러싼 거시경제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물가·저금리 환경 속에 득세했던 성장주 대신 가치주에 투자 전략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가치주 장세11일 DB금융투자는 ‘앞으로 3년간 투자자의 생존은 가치주 전략이 책임진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0년간 주식시장에서는 산업혁명을 통해 형성된 거품(버블)이 사라진 후 가치주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반복돼왔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 말 정보기술(IT) 버블이 끝난 뒤 2000년대 초반 아모레G·롯데칠성·신세계 등 가치주가 주도주로 떠오른 게 대표적이다.DB금융투자는 2020~2021년 4차 산업혁명 기대에 따라 펼쳐진 버블장이 올 들어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향후 3년간 가치주 투자가 주식시장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하단까지 내려온 만큼 가치주에 투자하기 최적의 시기”라며 “미국 등은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장기 평균을 웃돌고 있어 저가 매수를 노린 글로벌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역사적으로 올해와 같은 급락장 이후 가치주가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도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03년과 2009년 S&P500지수 내 PBR(주가순자산비율) 하위 25% 종목군의 연간 주가 수익률은 각각 35%, 94%를 기록했다. 비교지수인 S&P500지수를 각각 9%포인트, 71%포인트 웃돌았다. PBR이 낮다는 것은 기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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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버블장 이후 가치주 강세…"향후 3년간 가치주 시대"
지난 몇 년간 당연시되던 저물가·저금리 시대가 끝나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을 둘러싼 거시경제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물가·저금리 환경 속에 득세했던 성장주 시대가 저물고 가치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가치주 장세11일 DB금융투자는 ‘앞으로 3년 투자자의 생존은 가치주 전략이 책임진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0년간 주식시장에서는 산업혁명을 통해 형성된 거품(버블)이 사라진 후 가치주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반복돼왔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 말 정보기술(IT) 버블이 끝난 후 2000년대 초반에 아모레G·롯데칠성·신세계 등 가치주들이 주도주로 떠오른 게 대표적이다.DB금융투자는 2020~2021년 4차산업혁명 기대감에 따라 펼쳐진 버블장이 올 들어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향후 3년간 가치주 투자가 주식시장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하단까지 내려온 만큼 가치주에 투자하기에 최적의 시기”라며 “미국 등은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장기 평균을 웃돌고 있어 저가 매수를 노린 글로벌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역사적으로 올해와 같은 급락장 이후 가치주가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도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03년과 2009년에 S&P500지수 내 주가순자산비율(PBR) 하위 25% 종목군의 연간 주가 수익률은 각각 35%, 94%를 기록했다. 비교지수인 S&P500지수를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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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보험대리점 피플라이프 인수…거래가 2000억대 예상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인 한화생명이 4000여명의 설계사를 보유한 국내 독립계 보험판매대리점(GA) 피플라이프 인수를 눈앞에 뒀다. 한화생명은 오프라인 영업망에 강점을 갖춘 피플라이프를 인수해 압도적 점유율과 설계사 수를 확보한 후, 토스와 카카오 등 온라인플랫폼과의 전면전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이어 금융부문에서도 잇단 빅딜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피플라이프의 경영권 인수를 결정하고 이르면 내달 중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는 도이치뱅크가 맡았다. 거래가는 2000억원대 중후반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피플라이프의 지분 구성은 삼성생명 출신 창업자인 현학진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6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인 코스톤아시아가 32.2%, 푸본현대생명이 4.9%를 갖고 있다. 현 회장과 FI 지분을 포함한 100% 지분이 매각 대상이다.피플라이프는 지난해 매출 3031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 피플라이프는 국내 최대규모인 전국 189곳의 오프라인 지점을 보유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가 컸다. 다만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2020년 영업이익(26억원) 대비 이익을 회복하면서 최종 매각에 성공했다.한화생명은 이번 인수로 GA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한화생명의 GA 계열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올해 초 기준 소속 설계사 1만8000여명을 보유해 지난해 4월 출범 직후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최근 토스(비바리퍼블리카)도 자회사 토스인슈어런스 등을 통해 GA 영업망을 늘리고 있고 카카오페이도 이 시장에 뛰어드는 등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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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사업재편 서두른 배경은…"지주사 강제 전환 막고 지배구조 밑그림 완성"
한화그룹이 최근 동시다발적인 사업재편을 마무리한 점을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선 당장 지주사로의 강제 전환을 막으면서도 향후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를 완성한 '묘수'를 꺼냈단 평가가 나온다.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그룹이 발표한 사업재편 과정에서 ㈜한화의 지주비율(자산 총액 대비 보유한 자회사 주식 합계액 비중)은 기존 40% 수준에서 48%로 오르게 된다. 법적으로 지주사 전환에 나서야하는 기준인 50%에 미치지 않아 의무적인 전환은 피하게 됐다. ㈜한화는 지난달 29일 △한화건설의 흡수합병 △방산사업부문의 물적분할 및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매각 △계열사 한화정밀기계 인수를 중심으로한 사업구조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한화그룹이 지주사로 전환되면 일반 지주사의 금융계열사 소유를 원천적으로 금지한 금산분리 규제로 2년 내 금융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그룹에서 분리해야 한다. 현재 한화그룹은 ㈜한화를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두고 여러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지만, 공정거래법상 요건은 충족하지 않아 법적인 지주회사로 분류되진 않는다. 현 공정거래법 시행령에 따르면 자산총액이 5000억원 이상인 회사 중 지주비율이 50%을 넘기는 경우 지주회사로 전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한화그룹이 연내 사업재편을 서둘러 마무리한 배경에도 지주사전환에 기점이 되는 지주비율 관리가 영향을 미쳤다. 한화생명은 내년도부터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를 적용해 회사의 부채를 현재 원가 기준에서 시가로 새롭게 평가해야 한다. 이 경우 올해 대비 한화생명의 지분가치가 2조4000억원가량 증가하게 돼 지주비율이 50%를 초과하게 된다. 의무적으로 지주사전환에 나서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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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계약자배당 안해도 돼"…보험사 손 들어준 금감원
금융감독원이 생명보험사의 유배당 보험 상품 가입자에 대한 계약자 배당 때 현행 회계기준(IFRS4)을 적용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보험 부채를 시가평가하는 새 국제보험 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유배당 보험 상품에서 회계상 이익이 발생해 생보사의 배당 부담이 갑자기 커지게되자 이를 막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되면 소비자들은 연간 조단위 배당금을 받을 기회가 사라지게 돼 논란이 예상된다. 새롭게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금융정책이 첫 시험대에 오를 것이란 평가다. ◆계약자 배당은 기존 회계제도 적용1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유배당 보험 상품 가입자에 대한 계약자 배당을 실시할 때 현행 회계기준(IFRS4)을 적용하기로 결정하고, 금융위에 승인을 요청했다. IFRS17 도입에 따른 감독규정 개정 현안을 다룬 ‘법규개정 태스크포스팀(TF)’을 통해 대형 보험사에 유리하도록 새 규정을 만들면서다. IFRS17은 보험부채의 시가평가를 골자로 한 새로운 보험회계기준으로, 내년부터 국내 모든 보험사에 적용된다. 유배당 상품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 일부를 보험사가 운용해 그 투자 수익을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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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뛰면 보험사 이차 늘어난다는데 주가는 답보? [김대훈의 금융 돋보기]
금리상승 호재가 지속되지만 보험주는 정작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이 의문을 해소해줄 만한 증권사 리포트가 나와 소개하고자 합니다. 7일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과 최태용 연구원이 내놓은 생명보험 시황 리포트입니다. 보고서 제목은 '오히려 좋아 가보자고!' 입니다.생명 보험사는 이익은 이차와 사차, 비차로 구성됩니다. 쉽게 말해 이차는 보험료를 시장에서 굴려(운용) 얻는 수익이고, 사차는 보험가입자 사망으로 인한 지급보험료과 받은 보험료간의 차이, 비차는 보험료에 착정한 각종 영업비용 실제 비용의 차이를 말하지요. 보험사는 소비자에게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수익을 내는데, 70~80%가량을 국공채 등 안정성이 높은 채권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자산과 보험 가입자에게 지급해야할 보험부채의 잔존만기(듀레이션)를 일치시키는 ALM(자산부채관리)를 위해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10년물 이상의 장기채에 투자합니다. 업력이 100년 이상된 해외 유력 보험사의 자산 듀레이션은 20년이 넘는데 반해, 국내 보험사의 듀레이션은 10년이 채 안될 정도로 짧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보험사들이 ALM에 신경쓰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 보험사들은 국내 장기채 시장의 규모가 작기 때문이라고 반박합니다.) 시장 금리가 올라가면 보험사의 이차 마진은 늘어납니다. 자산운용 수익률이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부담하는 보험 부채 평균 금리보다 커지기에 때문입니다. 수년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하에 보험사들은 오히려 '이차 역마진'을 봐왔습니다. 장기채를 사봤자 '쥐꼬리' 쿠폰 금리를 줄 뿐이니, 지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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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지난해 당기순익 4106억…전년 대비 150.4% 늘어
한화생명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기준 당기순이익이 4106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150.4% 증가한 수치다. 제판 분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 이익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시한 실적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0.2% 감소한 14조7450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184.6%로 53.7%포인트 낮아졌다. 단 금융당국 권고치(150% 이상)는 훌쩍 웃도는 수치다.한화생명은 "판매자회사 분리에 따른 비차익(사업비 차익) 증가와 투자수익 증대로 순이익이 늘었다"며 "RBC비율이 내린 것은 금리 상승에 따라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한 채권의 평가이익이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한화생명은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49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지난해 2082억원에서 499.8% 급증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연결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또 염가 매수차익(3000억원)도 이익으로 반영됐다. 나채범 한화생명 부사장은 이날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는 금리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회계제도 도입을 앞두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한화생명은 내년 시행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응하기 위해 후순위채권 발행 등을 추진해 왔다. 해외 ESG 후순위채권 7억5000만달러 발행에도 성공한 바 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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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7.5억弗 후순위채 발행...지갑 여미는 글로벌 투자자
한화생명이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올들어 외화채 발행에 나선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당초 목표한 최대치까지 발행하진 못했으나,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 최악의 상황에서 선제적 자금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전날 글로벌 시장에서 10년 만기, 5년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이 붙은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확정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일종인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이다.한화생명은 최대 10억달러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노렸으나 투자자들의 주문은 총 11억 달러에 그쳐 발행규모를 7억5000만달러로 확정했다. 주요 대형 투자기관들이 작년 투자 단위의 절반 이하 규모로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미 중앙은행(Fed)가 긴축 강도를 높이면서 시장이 불안정해진데다 전쟁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가산금리(스프레드)는 미국 5년 국채금리에 1.85%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확정했다. 최초 희망금리 대비 0.15%를 낮췄다. 한화생명 후순위채의 신용등급은 무디스와 S&P 기준으로 각각 'Baa1', 'A-' 등급이다.최근 Fed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 정상화 속도를 높이고 인상 폭도 기존보다 상향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해지면서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는 분위기다. 지난해까지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던 주요 투자기관들은 금리가 안정될 때 까지 최대한 현금을 보유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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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달러화 후순위채 발행나서...보험사들 이목 쏠려
한화생명이 달러화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해외 자본조달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교보생명과 현대해상 등 보험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형사들 뿐 아니라 상당수 보험사들이 내년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을 검토중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날 10년 만기 5년 콜옵션부 후순위채 발행 위한 수요예측을 시작했다. JP모간,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스탠다드차타드를 비롯해 한화투자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한화생명은 이번 후순위채 희망금리를 미 국채 5년 만기 수익률에 2%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다. 현재 절대금리 기준으로 연 3.5%대에 해당한다. 한화생명의 발행자 신용등급은 무디스와 S&P 기준으로 각각 A2, A0로 평가되며, 후순위채는 이보다 한 두 단계 씩 낮은 Baa1, A-로 평가받았다. 한화생명이 2018년 10억달러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이후 약 4년만에 해외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것은 새 회계기준에 대비해 지급여력(RBC)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작년 9월말 기준 한화생명의 RBC비율은 193%로 전 분기 말에 비해 8.5%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한화생명 뿐만 아니라 보험업계 대부분 기업들이 자본 확충을 검토중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실손보험 등의 손해율 상승과 저금리로 인한 역마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 역시 IFRS17이 도입되면 고금리 장기보험 비중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보험부채가 대폭 늘어난다.보험사들은 보완자본으로 인정되는 후순위채·영구채 형태의 신종자본증권을 잇따라 발행해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메리츠화재, 미래에셋생명,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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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들 내년 대체투자 33兆 확대…국제학교부터 로켓까지 담는다
▶마켓인사이트 11월 9일 오후 4시27분국내 주요 연기금과 생명보험사 등 투자 시장의 ‘큰손’들이 내년 부동산·인프라·사모펀드(PEF)·벤처캐피털 등 대체투자 분야에서 33조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오피스 빌딩·항만·도로 등 기존의 주류 투자 분야에서 메타버스·우주산업·국제학교·폐기물 처리장까지 영역도 다변화된다.9일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가 국민연금공단 등 일곱 곳의 연기금과 삼성생명 등 3개 보험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K머니(한국 투자자금)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한동안 위축됐던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에서 영토 확장에 다시 나서는 양상이다. 국내 ‘큰손’ 대체투자에만 263조원설문에 응한 국민연금공단, 사학연금공단, 군인공제회, 지방행정공제회, 교직원공제회, 노란우산공제회,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 등 7개 연기금은 올해 155조원으로 추정되는 대체투자 규모를 내년엔 186조원으로 31조원 늘린다고 답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국내 대표적 보험사들도 올해 75조원 수준인 대체투자 규모를 내년엔 77조원으로 확대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국내 10개 큰손의 대체투자 규모는 올해 230조원에서 263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대체투자 확대는 국내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공단이 주도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8월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의 10.5%인 대체투자 규모를 2025년 1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98조원인 대체투자 규모는 내년엔 121조원으로 23조원 불어날 전망이다.군인공제회는 현재 전체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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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3분기 순익 58% 늘어 1031억
한화생명은 올 3분기 순이익(개별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57.5% 늘어난 103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353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7% 증가했다.한화생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입 보험료와 신계약 연납화 보험료(APE)가 늘었다”며 “사업비를 줄이고 운용자산 이익률이 높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수입 보험료는 전년보다 2% 증가한 3조5035억원을 기록했다.신계약 APE는 4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저축성 보험 및 연금 상품 판매가 특히 많이 증가했다. 이 기간 보장성 APE는 10.5% 감소한 242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업계의 3분기 평균 감소율(약 17%)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정소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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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3분기 순익 1000억 넘었다…전년 동기 대비 57.5%↑
한화생명은 올 3분기 순이익(개별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57.5% 늘어난 103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353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7%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입 보험료와 신계약 연납화 보험료(APE)가 늘었다”며 “사업비를 줄이고 운용자산 이익률이 높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수입 보험료는 전년보다 2% 증가한 3조5035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APE는 4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저축성 보험 및 연금 상품 판매가 특히 많이 증가했다. 이 기간 보장성 APE는 10.5% 감소한 242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업계의 3분기 평균 감소율(약 17%)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계열사 전체 연결 기준 실적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이익(3분기 누적)이 전년 동기 대비 197.9% 늘어난 1조2635억원이었다. 계열사 한화손보 실적이 개선되고, 한화투자증권이 자회사로 편입된 데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82.6% 늘어난 8805억원을 기록했다.&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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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1.2조 투자유치.. '카뱅' 견제 나선다
케이뱅크가 1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다.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참여해 흥행에 성공하면서 케이뱅크의 ‘몸값’은 2조4000억원까지 올랐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기존 주주를 비롯해 신규 투자자로부터 1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규 투자자로는 미국계 PEF 베인캐피탈 약 2000억, 국내 PEF MBK파트너스 약 2000억원, 신한대체투자운용-JS PE 약 1000억원, MG새마을금고중앙회 약 1000억 등이 참여한다. 기존 주주 중에는 최대주주인 BC카드가 최대 4000억원, 한화생명 등 소수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이 약 1000억원을 추가 투자를 한다. 케이뱅크는 오는 2023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케이뱅크는 출범 4년 만에 기업가치 2조4000억원으로 규모를 키우게 됐다. 케이뱅크는 2017년 자본금 2500억원으로 출범해 7번의 유상증자를 거쳤다. 이번에 1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받으면서 단숨에 2조원대 기업으로 등극했다.이번 투자금 유치는 당초 계획보다 2배 늘어난 규모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하반기 6000억원을 목표로 유상증자에 나섰다. BC카드가 2000억원을 부담하고, 4000억원은 신규 투자자를 통해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막바지에 큰손 투자자들이 나서면서 투자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케이뱅크는 이번 투자금을 발판으로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카카오뱅크를 바짝 추격하겠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2019년 1년여간 2대 주주인 KT가 공정거래법 위반에 따른 벌금형 선고로 대주주 적격성 위반 판결을 받아 대출 영업이 금지되는 등 한 때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를 맺으며 신성장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