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심상치 않은 한화그룹 투자…영풍-고려아연 '한 지붕 두가족' 깨지나

    심상치 않은 한화그룹 투자…영풍-고려아연 '한 지붕 두가족' 깨지나

    1949년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의 설립 이후 3대째 '한 지붕 두 가족' 지배구조를 유지해온 영풍그룹에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그룹 알짜 계열사인 고려아연이 최근 한화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주요주주로 초청하는 의사결정에 장형진 ㈜영풍 회장이 돌연 불참하면서다. 시장에선 이번 한화그룹의 출자를 계기로 장씨 일가와 최씨 일가의 계열분리 가능성이 또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한화임팩트의 미국 투자 자회사인 ‘한화H2에너지USA’로부터 4717억원을 확보하는 안건을 승인한 지난 5일 이사회에 11명의 이사진 중 장 회장이 유일하게 불참했다. 장 회장은 고려아연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 일원이다. 주주 가운데 개인으론 가장 많은 지분(3.83%)을 보유 중이다. 장 회장이 고려아연의 이사회에 불참한 건 최근 3년간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업계에선 "장 회장이 이사회 전날에서야 해당 안건을 보고받아 격노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고려아연 측은 "불참한 것은 맞지만 사유에 대해선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재계에선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간 긴밀한 교감으로 이번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평가됐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 고려아연 대표이사에 오른 뒤 회사의 해외 투자와 신사업 등 주요 의사결정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한화H2에너지USA는 고려아연 보통주 99만3158주(지분율 5%)를 확보해 주요주주에 오르게 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장 회장 측이 최 부회장이 주도한 이번 거래에 동의하지 않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다.영풍그룹은 창업 이후 73년간 두

  • 한화그룹 사업재편 서두른 배경은…"지주사 강제 전환 막고 지배구조 밑그림 완성"

    한화그룹 사업재편 서두른 배경은…"지주사 강제 전환 막고 지배구조 밑그림 완성"

    한화그룹이 최근 동시다발적인 사업재편을 마무리한 점을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선 당장 지주사로의 강제 전환을 막으면서도 향후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를 완성한 '묘수'를 꺼냈단 평가가 나온다.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그룹이 발표한 사업재편 과정에서 ㈜한화의 지주비율(자산 총액 대비 보유한 자회사 주식 합계액 비중)은 기존 40% 수준에서 48%로 오르게 된다. 법적으로 지주사 전환에 나서야하는 기준인 50%에 미치지 않아 의무적인 전환은 피하게 됐다. ㈜한화는 지난달 29일 △한화건설의 흡수합병 △방산사업부문의 물적분할 및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매각 △계열사 한화정밀기계 인수를 중심으로한 사업구조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한화그룹이 지주사로 전환되면 일반 지주사의 금융계열사 소유를 원천적으로 금지한 금산분리 규제로 2년 내 금융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그룹에서 분리해야 한다. 현재 한화그룹은 ㈜한화를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두고 여러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지만, 공정거래법상 요건은 충족하지 않아 법적인 지주회사로 분류되진 않는다. 현 공정거래법 시행령에 따르면 자산총액이 5000억원 이상인 회사 중 지주비율이 50%을 넘기는 경우 지주회사로 전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한화그룹이 연내 사업재편을 서둘러 마무리한 배경에도 지주사전환에 기점이 되는 지주비율 관리가 영향을 미쳤다. 한화생명은 내년도부터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를 적용해 회사의 부채를 현재 원가 기준에서 시가로 새롭게 평가해야 한다. 이 경우 올해 대비 한화생명의 지분가치가 2조4000억원가량 증가하게 돼 지주비율이 50%를 초과하게 된다. 의무적으로 지주사전환에 나서야하는

  • 한화그룹, 방산사업 재편…에어로스페이스로 모은다

    한화그룹이 방산사업 계열사들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한다고 29일 발표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서 물적 분할된 방산 부문을 인수하는 동시에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항공기 엔진을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장갑차와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디펜스, 탄약과 레이저 대공무기 기술을 보유한 ㈜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해 지상 전력부터 항공 전력까지 아우르는 종합 방산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시나리오다. 이 회사는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톱10’으로 성장한다는 비전도 발표했다.한화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는 방산 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떼어주는 대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한다. 여기에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도 흡수합병한다. 소재, 장비 및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재편하겠다는 취지다.한화그룹 석유화학 계열사인 한화임팩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에너지 장비 자회사인 한화파워시스템을 인수한다. 한화임팩트는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발전 장비 분야 기술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김익환 기자

  • 삼청동 블루보틀 건물 250억에 팔린다…한화 오너家 '매각'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청동 블루보틀 건물 250억에 팔린다…한화 오너家 '매각'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커피업계의 애플’로 통하는 블루보틀은 2019년 5월 삼청동에 한국 2호점을 열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너편 자리다. 바깥벽에 브랜드를 상징하는 하늘색의 병 모양 로고가 박혀 있는 건물이다.한화그룹 오너일가가 2008년부터 보유한 이 건물은 블루보틀이 입점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14년 동안 보유한 이 건물은 오너일가가 전격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재차 주목받고 있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그룹 계열사인 에스아이티는 오는 10월에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일대 빌딩 4채를 25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상대방은 가구업체인 스페이스로직이다. 매각 대상은 블루보틀 2호점 본관 건물(지하 1층~지상 3층)과 2호점 별관 건물 등이다. 이 건물은 서울 종로구 가회동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자택에서 1km 떨어졌다.한화그룹 회장의 부인인 서영민 씨는 이 건물을 2008년에 사들였다. 서 씨는 건물을 사들이는 시점에 보유한 ㈜한화 주식을 담보로 우리은행에서 320억원을 빌렸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건물 매입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추정된다.서 씨가 매입한 이후 이 건물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베이커리인 ‘에릭케제르’, 커피숍 코코부르니, 중국 음식점인 자원방래, 스포츠 의류 브랜드 ‘안다르’의 복합문화공간 ‘라이프 파지티브 스튜디오’ 등이 거쳐 갔다.서 씨는 지난 2020년 4월 이 건물을 에스아이티에 176억원에 매각했다. 에스아이티는 한화에너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업체다. 한화에너지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지분 50%),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25%),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25%) 등이 지분 100%를

  • 2년 만에 새주인 찾은 골든베이CC.. 고려자산개발이 품는다

    2년 만에 새주인 찾은 골든베이CC.. 고려자산개발이 품는다

    한화그룹의 대중제 골프장인 골든베이컨트리클럽(CC)이 고려자산개발에 팔린다. 골든베이CC매각은 지난해 골프존카운티와의 협상이 무산된지 1년여 만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 업체인 고려자산개발은 최근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골든베이CC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매각주관사는 KPMG삼정회계법인이다. 인수금액은 약 2000억원 수준이다.골든베이CC는 2010년 개장한 한화그룹 계열 27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원래 한화 계열 협력 업체들을 중심으로 회원제로 운영하다 수익성이 떨어지자  2020년 대중제로 전환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제이드팰리스와 용인·설악·제주플라자CC 등을 보유하고 있다.골든베이CC매각은 2년 만에 성사됐다. 한화그룹은 호텔과 레저 사업을 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재무 개선을 위해 2020년 8월 골든베이CC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당시 골프존카운티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가격 및 세부 조건 등에 대한 인식차로 계약 체결 직전 협상이 무산됐다.한화그룹은 이번 매각 대금으로 호텔 및 레저 부문의 고급화와 신규 사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고려자산개발은 2014년 설립돼 지난해 초 서울 삼성동 고급 주택 개발 사업에 나서며 주목을 받은 부동산 개발 업체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자산 팔아 현금마련..정상화 안간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자산 팔아 현금마련..정상화 안간힘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계열사 한화솔루션에 골프장과 해외 투자 지분 등을 매각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코로나19로 적자폭이 커지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제이드팰리스 골프장 운영사업 및 제이드가든 수목원 운영사업을 614억8500만원에 한화솔루션에 매각한다고 18일 공시했다. 같은날 전남 구례군 마산면 한화리조트 지리산 토지 및 건물도 104억2400만원에 함께 넘겼다. 하루 전인 17일에는 일본 홋카이도 히라후 리조트 지분을 비롯해 해외계열사 4곳 지분 역시 316억3400만원에 한화솔루션에 매각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자산을 매각해 마련한 현금으로 이날 만기가 돌아온 1년 짜리 회사채 100억원을 비롯해 이달말 만기인 350억원 규모 2년물 회사채를 상환하는 등 급한불을 끌 수 있을 전망이다. 호텔과 콘도 골프장 등을 운영하는 한화 그룹 계열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10년대 후반부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 적자를 기록하던 중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위기에 빠졌다. 2020년엔 영업이익 적자 폭이 953억원까지 확대됐고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497억원의 적자를 냈다. 작년 3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494.8%까지 올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대주주 ㈜한화와 2대주주 한화솔루션은 작년 10월 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자체적으로도 2020년 급식사업을 분할 후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등 자구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승마사업 부문도 물적분할해 한화넥스트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GLOBAL

    [단독] 한화에너지, 국내 사모펀드와 손잡고 '그린수소' 밸류체인 구축한다

    한화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한화에너지가 국내 사모펀드(PEF)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다. 한화그룹은 이번 자금을 토대로 태양광 사업과 연계해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갖춰 수소 사업자로서 선도적 입지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의 호주법인은 국내 PEF인 우리 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1500억원 안팎 규모의 자금을 받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우리PE는 내년 초 거래를 종결하기 위해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우리PE는 이 법인 지분 약 20%를 확보하게 된다. 한화에너지는 호주법인을 오는 2023년 미국에서 스팩을 통한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한화에너지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태양광,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하는 한화그룹의 계열사다. 최근에는 미국과 호주 등에서 태양광 연계 ESS 사업을 확대하면서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그린수소'의 핵심요소인 전력을 자체조달 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그룹 차원에서 수소 생산에서 저장, 충전, 발전에 이르기까지 수소 산업 생태계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수소 밸류체인 로드맵을 내놓은 바 있다.이번에 호주법인의 자금을 유치하는 것은 호주를 '그린수소' 생산의 최적격 국가로 평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호주는 건조한 기후, 풍부한 일사량, 수자원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한 우수한 환경적 여건을 갖추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인 국가로 평가받는다. 호주의 전력 시

  • 올 상반기 SK·한화·이랜드그룹 신용도 집중 조정…하반기 전망은 [마켓인사이트]

    올 상반기 SK·한화·이랜드그룹 신용도 집중 조정…하반기 전망은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2일(10: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올 상반기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을 잘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저효과와 함께 공급 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하방 압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12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정기 평가에서 신용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총 12곳, 하락한 기업은 총 23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 기업 14곳, 하락 기업 30곳과 비교하면 상승 기업은 비슷한 수준이고, 하락 기업 수는 감소했다.올 상반기 등급상하향 배율(상승 개수/하락 개수)은 0.52배로 나타났다. 등급상하향 배율은 2013년 이후 2018년을 제외하면 모두 1배 미만으로 하향 우위의 기조를 보였다. 다만 상승 개수와 하락 개수의 추이는 축소되는 추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와 산업 전반이 충격을 받은 지난해엔 그 차이가 확대됐지만 올 상반기엔 다시 감소했다. 투기 등급의 하락 수가 증가한 반면 투자 등급에서 하락 수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이경화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부터 회복 과정에서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투자 등급 기업들이 산업 내 가치사슬 속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먼저 받은 점과 위기 상황에서 투자·투기 등급 간 재무적 대응능력 차이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주요 업종별 신용도 변화를 보면, 상향 조정은 철강, 석유화학, 해상운송, 건설, 증권, 부동산 신탁, 저축은행에서 이뤄졌고, 하향 조정은 자동차 부품, 발전, 의류, 외식, 레저 등에서 발생했다. 계열별로 보면 주로 SK, 한화, 이랜드그룹에서 신용도가 조정됐다.SK그룹은 2

  • 미래사업 베팅나선 한화그룹…한화시스템 1.2兆 유상증자

    ≪이 기사는 03월29일(13: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방산업체 한화시스템이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실탄 1조2000억원을 조달한다. 한화솔루션에 이어 올해 한화그룹에서 나온 두 번째 조 단위 증자다. 태양광·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에 이어 그룹의 또 다른 신성장동력인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 육성을 총괄하고 있는 김동관 사장의 역할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한화시스템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6월 신주 발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새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항공·우주사업 관련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항공·우주사업 육성에 팔을 걷었다는 분석이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항공·우주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해외 기업에 잇달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289억원을 들여 미국 개인항공기(PAV) 기업인 오버에어 지분 30%를 사들였고, 영국 위성 안테나업체인 페이저솔루션(현 한화페이저)을 149억원에 인수했다. 또 다른 위성 안테나업체인 미국 카이메타에도 322억원을 투자했다. 올 들어서도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국교통연구원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그룹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7일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인 ‘스페이스 허브’를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한국판 ‘스페이스X’를 꿈꾸는 이 조직엔 한화시스템 위성

  • 한화, 국내 유일 민간 인공위성 업체 '쎄트렉아이' 인수

    한화, 국내 유일 민간 인공위성 업체 '쎄트렉아이' 인수

    ≪이 기사는 01월12일(20: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그룹이 국내에서 유일한 민간 인공위성 전문 기업 '쎄트렉아이'를 인수한다.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쎄트렉아이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관련 보도가 나오자 급히 이사회를 열어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계적으로 쎄트렉아이 지분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행주식의 20%를 신주 인수(약 590억원)하고, 전환사채(CB)를 500억원어치 취득해 총 30%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결정에 대해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우주 위성산업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투자하고, 중장기적으로 회사와 시너지를 통한 위성 개발기술 역량을 확보해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이번 쎄트렉아이의 지분 인수 후에도 쎄트렉아이의 현 경영진이 계속해서 독자 경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위성사업 관련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KSLV-2)’ 액체로켓엔진 개발을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위성 탑재체인 영상레이더(SAR), 전자광학/적외선(EO/IR) 등 구성품 제작 기술과 위성안테나, 통신단말기 등 지상체 부문 일부 사업도 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우주 위성 사업 부분에 진출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1999년 설립된 위성시스템 개발·제조 업체다. 중&middo

  • 한화큐셀, 美 에너지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젤리' 인수

    한화큐셀, 美 에너지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젤리' 인수

    한화솔루션이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 회사 '젤리(Growing Energy Labs, Inc.·Geli)'를 인수했다. 젤리는 6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에 지분 100%를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젤리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에너지 저장 솔루션 회사다. 데이터를 분석해서 상업용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통제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만든다.   그동안 유럽과 호주 등에서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왔던 한화큐셀은 젤리 인수를 통해 미국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 측은 에너지 소매시장이 크게 바뀌고 있으며,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 사용이 증가하는 점에 주목해 젤리를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분산형(distributed) 에너지 솔루션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으로서 젤리를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태양광 모듈을 직접 파는 역할에서 전력을 생산해 이를 저장하고, 고객에게 임대하는 종류의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젤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면 에너지 저장장치를 설계하고 자동화하며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해서 남는 에너지는 다른 사용자에게 판매하는 등의 영역 확장이 가능하다. 소비자 역시 가장 효율적인 요금체계를 고를 수 있게 된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종합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갖춘 에너지 저장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젤리 인수를 통해 큐셀이 글로벌 분산형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 [마켓인사이트]한화그룹 사이판월드리조트 매각 중단...사업재편 차질 빚나

    [마켓인사이트]한화그룹 사이판월드리조트 매각 중단...사업재편 차질 빚나

    ≪이 기사는 11월15일(03: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그룹이 사이판월드리조트 매각을 중단했다.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사모펀드(PEF) 등을 대상으로 인수자를 찾았지만 마땅한 협상자를 마련하지 못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사업 재편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올해 초부터 추진해 온 사이판월드리조트 매각을 중단했다. 국내의 한 PEF와 막판까지 매각 협상을 펼쳤지만 가격 및 성장성에 대한 눈높이 때문에 결렬됐다. 한화그룹은 한화호텔앤리조트 사업 재편을 위해 수익성 높은 사이판월드리조트를 매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중국 등 해외 원매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협상을 펼친 곳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몇몇 PEF 등이 투자에 관심을 보였지만 가격에 대한 눈높이 차이가 컸다. 매각 측은 사이판월드리조트의 매각 가격을 1400억원 이상 기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대규모 태풍 이후 객실과 워터파크를 재단장하는데 투자된 비용을 감안한 가격이다. 하지만 인수자들은 사이판월드리조트의 

  • [마켓인사이트]상장 앞둔 한화시스템, 일반청약 경쟁률 16.8대 1

    한화그룹의 방위산업·정보기술(IT)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이 일반청약에서 17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냈다.5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최종 경쟁률은 16.8대 1로 집계됐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657만2285주)에 1억1070만여주의 청약 신청이 들어왔다. 신청금액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으로는 약 6780억원이 모였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4026억원을 조달하는 한화시스템은 올해 롯데리츠에 이은 주요 공모기업으로 꼽혀왔다. 일반청약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는 23.6대 1의 경쟁률을 내며 공모가를 희망가격 범위의 최하단인 1만2250원으로 확정했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인수회사는 한화투자증권 SK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이 맡았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단독]한화시스템 기관청약 경쟁률 25대 1...공모가는 1만2250원

    [마켓인사이트][단독]한화시스템 기관청약 경쟁률 25대 1...공모가는 1만2250원

    오는 14일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한화그룹의 방산업체 한화시스템(옛 한화탈레스)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025억원에 이르는 공모 규모를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이다. 우리사주 청약률도 100%를 기록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30일까지 한국은 물론 홍콩, 싱가포르,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및 보스턴 등을 돌며 상장을 위한 로드쇼를 실시해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 공모가는 1만2250원으로 희망가격 범위(1만2250원~1만4000원)의 하단에 머물렀지만, 장기투자를 주로 하는 기관투자자들 위주로 20대 1을 훌쩍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국내 상장에 참여하지 않았던 해외 롱온리 투자자와 국부펀드가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산 전자분야의 독특한 강점과 이 분야에서 한화시스템의 위상이 독보적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상장을 위해 작년 8월 시스템통합(SI) 계열사 한화S&C와 합병해서 ICT 분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점, 기존 주주들이 의무적으로 요구되는 것보다 오랜 보호예수 기간을 스스로 약속한 것 등도 장기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요인이었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52.91%)와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를 비롯해 동원 동선 3형제가 갖고 있는 에이치솔루션(14.48%)이 지분 67.39%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모펀드(

  • [마켓인사이트]㈜한화 주가부양 나선 에이치솔루션, 저점에 지분 1.46% 사들여

    [마켓인사이트]㈜한화 주가부양 나선 에이치솔루션, 저점에 지분 1.46% 사들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거느린 회사인 에이치솔루션이 ㈜한화 지분 1.46%를 사들였다. ㈜한화 주가가 10여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자 주가 부양을 위해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에이치솔루션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화 보통주 100만9689주와 우선주 42만27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로 에이치솔루션의 ㈜한화 지분율(우선주 포함)은 2.12%에서 3.58%로 높아졌다.에이치솔루션은 김 회장의 세 아들인 동관·동원·동선씨가 소유한 회사로 2001년 설립됐다. 2017년 물적분할을 통해 시스템통합(SI)사업을 자회사로 떼어낸 이후엔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 설립된 SI업체인 한화S&C는 지난해 방위산업 시스템업체 한화시스템과 합병해 몸집을 불린 이후 상장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 등을 거느리고 있는 한화에너지도 자회사(지분율 100%)로 두고 있다.에이치솔루션은 ㈜한화 지분을 잇달아 사들인 것은 장기간 지속되는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서다. ㈜한화는 지난달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1550원까지 주저앉으며 2009년 3월3일(2만1550원) 후 10년5개월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만 21.85% 하락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의 주가 하락 방어를 위해 에이치솔루션이 여유자금을 활용해 매수한 것”이라며 “단기 차익실현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한화 주가가 크게 반등하더라도 당분간 매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