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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회 “공정거래법 위반 회계법인들에 엄정조치”
≪이 기사는 07월23일(09: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공인회계사회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공입찰 담합으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를 받은 회계법인들에 엄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2일 회계검증서비스 입찰 과정에서 담합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신화·대명·삼영·길인·지평·대성삼경 등 6개 회계법인에 시정명령과 함께 3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과징금 액수는 신화가 1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명과 삼영이 각 700만원, 지평이 600만원, 길인이 200만원, 대성삼경이 100만원이다.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2013∼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사업자들의 회계자료를 검증하기 위해 낸 입찰 7건에서 낙찰 예정사와 들러리 회사, 입찰 가격 등을 미리 짜고 참여했다. 신화는 삼영을 들러리로, 지평은 길인을 들러리로, 대명은 지평·대성삼경을 들러리로 세워 낙찰자로 결정됐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한공회는 이날 회계법인들에게 공정거래 위반사항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공문을 23일 보냈다. 이어 “윤리조사심의위원회에서 공정거래법 위반행위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회계법인들의 자율규제기구 역할을 하고 있는 한공회는 회원사에 주의·경고 또는 업무개선요구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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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회, 코로나19 구호성금 1억원 기탁
≪이 기사는 03월05일(14: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중경·사진)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긴급 구호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5일 밝혔다.긴급 구호성금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지역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구급대원 등에게 필요한 긴급 구호물품 구입과 각종 위생용품 구매가 어려운 취약계층 지원에 쓰여진다. 최중경 공인회계사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적 재난사태를 극복하기 바라는 2만3000여명 공인회계사의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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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회계사들이 내다본 경기 전망도 어두워져
공인회계사들이 내년에도 한국 경제가 어두운 상황에 놓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과 정부의 친노동 정책 등이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25일 발간한 책자인 ‘CPA BSI(기업경기실사지수)’ 4호에 따르면 공인회계사들이 평가한 올해 하반기 경제 현황은 58, 내년 상반기 경제 전망은 63으로 나타났다. 경제 BIS는 기업 재무제표를 분기마다 살피는 회계사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BIS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다는 전망이 많다는 것이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라는 의미다. 이번 지수는 지난달 공인회계사 290여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했다. 한공회가 CPA BSI를 처음 내놓은 지난해 6월 이후 경제 현황과 전망 관련 지수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89였던 경제 현황 지수는 그 해 11월 64, 올해 5월 63으로 하락했다. 경제 전망 지수는 같은 기간 82-69-64로 내려갔다. 적잖은 공인회계사가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번 설문에서 올해 하반기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50%로 좋아질 것이란 응답 비율(8%)을 크게 웃돌았다. 내년 상반기에 대한 전망 역시 경기 악화(47%)가 경기 호전(10%)보다 훨씬 많았다. 공인회계사들은 수출 부진, 내수 침체, 정부의 노동 친화적 정책을 경기 침체요인으로 봤다. 내년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인으로는 세계 경기 둔화(34%),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른 글로벌 교역 위축(23%),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정책(14%), 기업 투자심리 개선(9%) 등을 꼽았다. 이정헌 한공회 기획조사본부장은 “미중 무역분쟁, 한일 외교갈등, 홍콩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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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회계사회,자영업자 위한 회계입문서 발간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중경)가 자영업자와 창업자를 위한 회계입문서 '사업을 하십니까? - 회계부터 챙기세요'를 발간했다.이 책은 자영업자와 창업자에게 필요한 회계·세무의 주요 이슈를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풀어쓴 것이 특징이다. 회계의 기본 원리와 회계 계정 과목별 분석, 세무 상식 등을 다루고 있다. 기업 경영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등 기능을 하는 재무비율분석 방법, 자영업자와 창업자를 위한 정부지원제도에 대한 소개도 담았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사업에는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며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회계에 대한 지식" 이라며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회계·세무에 대한 전문지식을 자영업자와 창업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주요 회계법인의 연구 인력이 머리를 맞대어 이 책을 발간했다”고 말했다.출판사는 한울엠플러스다. 11월 20일 발간되며, 시중 서점과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다.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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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안영균 한공회 부회장, 세계회계사연맹 이사 선임
≪이 기사는 11월14일(09: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공인회계사회는 14일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세계회계사연맹(IFAC: International Federation of Accountants) 대표자 회의)에서 안영균 상근연구부회장(사진)이 세계회계사연맹 이사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안 부회장은 앞으로 3년간 세계회계사연맹에서 회계감사와 관련한 핵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세계회계사연맹은 전 세계 3백만명의 회계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130여개국에 있는 170여개 회계전문가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이 기구는 국제감사인증기준, 국제윤리기준 등 회계감사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는 회계기준 제정활동을 지원하고 있다.안 부회장은 30여 년 동안 삼일회계법인과 PwC 토론토 오피스 등에서 회계감사 경력을 쌓아 온 회계전문가다. 2014년부터 한공회 상근연구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회계, 감사, 세무 분야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2014년 한국 최초로 국제회계기준 제정기구인 세계회계교육기준위원회(International Accounting Education Standards Board) 위원으로 선임돼 5년간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아시아태평양회계사연맹(CAPA: Confederation of Asia Pacific Accountants) 이사로 활동하면서 CAPA 서울 총회 준비를 총괄 지휘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중경 한공회 회장은 “안 부회장은 주인기 세계회계사연맹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회계사연맹 임원에 선임된 한국인”이라며 “앞으로 한국이 회계 분야에서 국제적인 이슈를 주도해 나가도록 힘 쓰겠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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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국공인회계사회, 한미동맹재단에 10억원 후원
한국공인회계사회가 한미동맹재단에 10년간 총 10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미 동맹의 밤’ 행사에서 한미동맹재단과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연간 1억원씩 10년간 총 10억원을 후원할 계획이다. 한미동맹재단은 한반도 안보와 한미 동맹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2017년 설립됐다.이날 행사에는 월터 샤프 주한미군전우회 회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 박한기 합참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전 연합사령관 등 한미동맹 관계자 120여명과 공인회계사 40여명이 참석했다.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한미동맹은 미국과 한국 국민의 안녕과 영토를 지킨다는 의미를 넘어 자유라는 지고한 가치를 지킨다는 큰 의미를 품고 있다”며 “공인회계사 2만3000여명이 국내 전문가단체 최초로 한미동맹을 강화·발전시키는데 기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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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 “회계사 시험문제 부정출제 확인되면 형사처벌해야”
≪이 기사는 09월06일(09: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회계사 시험문제 부정출제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철저히 수사해서 잘못이 드러나면 형사처벌해야 합니다.”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사진)은 5일 저녁 ‘감사위원회 역할, 왜 중요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학자의 양심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계사 시험 부정 출제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 7월이다. 6월 치러진 공인회계사(CPA) 2차 시험에서 회계감사 과목 문항 2개가 서울의 한 사립대 CPA 시험 고시반의 모의고사 내용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금융감독원이 곧바로 자체조사를 통해 의혹을 확인하고 해당 문제를 낸 출제위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부정 출제 논란이 있었던 문항 2개는 모두 정답 처리됐다.최 회장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 도입에 대해선 “회계개혁의 핵심은 독립성 확보”라며 “지정제로 감사인 독립성이 강화되면 회계사가 전문성을 발휘할 의욕을 더욱 북돋아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감사인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회계사가 감사 과정에서 부정이나 오류를 찾아내도 이를 이해관계자들에게 제대로 알릴 수 없다”며 “제도 도입 초기 감사인 교체로 감사품질이 떨어질 것이란 비판은 이같은 취지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세미나 주제 발표를 맡은 김준철 안진회계법인 부대표는 감사위원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그는 “비상근 임원인 사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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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국공인회계사회 첫 여성 부회장 탄생… 이기화 다산회계법인 대표 선임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9일 이기화 다산회계법인 대표(사진)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여성 공인회계사를 부회장으로 선임한 것은 1954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여성 공인회계사의 역할 강화와 권익 보호, 신사업 발굴 등을 맡게 된다. 임기는 2년이다.이 부회장은 1983년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후 삼일회계법인과 삼화회계법인을 거쳐 현재 다산회계법인 대표를 맡고 있다. 한국여성공인회계사회 회장(2002~2006년)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 회장(2016~2018년) 등 여성 경제 관련 단체를 이끌기도 했다. 그는 회계산업 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2004년), 금융위원회 표창(2014년), 대통령 표창(2017년)을 수상했다.이 부회장은 “여성 공인회계사를 대표해 부회장으로 선임된 만큼 여성 공인회계사가 회계 전문직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도 “이제 여성 공인회계사가 4000명을 넘어 회계업계에서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특히 회계개혁을 추진하는 중요한 시기에 여성 공인회계사가 부회장으로 선임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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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 “IPO 사전감리, 전수조사로 해야”
“기업공개(IPO) 전 회계감리는 전수조사로 해야 합니다.”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사진)은 9일 저녁 ‘정부의 감사인 선임과정 개입’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기업만 뽑아 감리를 진행한다면 로또처럼 감리대상에서 벗어난 기업이 상장 이후 회계문제로 투자자한테 손실을 끼치는 일이 지속적으로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회계감리는 기업의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가 회계처리기준에 맞게 작성됐는지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검사하는 것을 말한다. 사업보고서 제출의무가 있는 기업 중 주주가 500명이 넘는 곳과 상장회사는 금감원이 감리를 하고, 비상장사와 외부감사를 받는 기업에 대해선 한공회가 위탁감리를 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감리방식이 기업의 상장일정에 맞춰 촉박하게 진행되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올 초부터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은 IPO 사전감리 폐지의견을 금융위에 전달한 상태다. 최 회장은 감사인 지정제 추진에 따른 인력 확충 필요성에 대해선 “회계사를 증원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회계사만 감사에 참여하도록 돼 있는 법을 개정해 경리 등 감사 보조인력을 늘릴 수 있으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사인 지정제는 정부가 9년마다 3년씩 기업 감사인을 강제로 지정하는 제도로 내년부터 시행된다. 그는 주제 발표에선 영국과 뉴질랜드 사례를 들면서 “외국에서도 감사인 독립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정부가 개입한다”며 “공공법인, 비영리법인까지 감사인 지정제가 돼야 회계개혁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영국은 지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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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공회-한국거래소, 코스닥기업 회계역량 강화 위해 손잡았다
≪이 기사는 04월15일(15: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상장기업들의 회계역량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한공회와 한국거래소는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코스닥 상장법인 회계역량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회계전문가가 부족한 코스닥 상장기업의 회계업무 능력을 향상시켜 새 외부감사법에 적응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한공회가 선정한 회계 전문가들이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코스닥기업의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진단하는 예비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최중경 한공회 회장은 “코스닥기업이 자체 회계역량을 강화하고 내부통제를 개선하는데 회계전문가들이 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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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시간상한 도입…표준감사제 논란 속 확정
▶마켓인사이트 2월 14일 오후 4시38분적정 감사 품질을 위한 감사시간 가이드라인인 표준감사시간이 우여곡절 끝에 최종 발표됐다. 그룹이 11개로 세분화됐고, 과도한 감사시간 증가율을 막기 위해 30%(자산 2조원 이상은 50%) 증가율 상한선도 도입하는 등 당초 논의안보다 완화된 안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기업단체들은 “일방적으로 결정된 안”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감사시간 증가율 30% 상한한국공인회계사회는 상장 여부, 기업 규모 등에 따라 11개 그룹별로 적정 감사시간을 제시한 표준감사시간을 최종 확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표준감사시간 적용 기준이 되는 외부감사 대상 회사 그룹은 당초 6개에서 공청회 이후 9개로 늘어난 뒤 이번에 11개로 더 세분화됐다. 그룹별 분류에서 기업들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감사시간 증가율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도 초안에서 크게 달라진 점이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경우 표준감사시간을 적용할 때 직전 사업연도 감사시간보다 50%를 초과할 수 없게 했고, 자산 2조원 미만 기업들은 증가율 상한을 30%로 정했다. 표준감사시간을 적용해 과도하게 감사시간이 늘어나 기업 부담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시간도 당초 40% 증가하는 안이 논의됐지만 30%로 적용 수치를 낮췄다.자산 200억원 미만 중소기업들은 표준감사시간 적용 대상에서 일단 배제하기로 했다. 이번 안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적용되며 이후 분석 과정을 거쳐 다음 3개 연도에 적용할 표준감사시간을 정할 계획이다.최중경 한공회 회장은 “이번 표준감사시간은 논의 과정에서 제기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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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회 "표준감사시간 적용시 평균 73% 감사시간 증가”
적정 감사품질 확보를 위한 감사시간 가이드라인인 ‘표준감사시간’ 을 놓고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와 기업간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평균 감사시간이 73% 증가하는 한공회 수정안에 대해 기업들은 '회계 감사 부담이 과중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한공회는 11일 서울 서대문 한공회 대강당에서 ‘표준감사시간 제정을 위한 2차 공청회’를 열었다. 한공회는 이 자리에서 1차 공청회 이후 다시 다듬어 내놓은 ‘표준감사시간 제정안(초안)’에 대해 설명하고 기업 및 금융투자업계, 회계업계 관계자들과 토론을 벌였다.제정안에 따르면 표준감사시간이 최소 감사기간이란 개념이 삭제됐고 당초 6개로 나눴던 표준감사시간 적용그룹은 9개로 세분화됐다. 그룹 1,2에 속하는 개별자산 2조원·연결규모 5조원 이상 상장사는 올해 표준감사기간을 시행한다. 그룹 3인 자산 1000억~2조원 이상 상장사는 올해 85% 이상을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시행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자산 1000억원 이상 대형 비상장사 그룹에선 코넥스 상장사와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기업이 별도 그룹으로 분리된다. 비상장사도 자산 규모로 그룹을 나눴다. 기업들의 표준감사시간은 현재 평균 감사시간보다 73%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그룹6의 예상 증가율이 90%로 가장 높았고 그룹7(83%) 그룹8(80%) 그룹9(166%) 그룹5(61%)가 그 뒤를 따랐다. 몸집이 큰 그룹1과 그룹2(각각 51%), 그룹3(59%)의 평균 감사시간 증가율은 이보다 낮았다. 그룹별로 표준감사시간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그룹6(52%)의 감사시간이 가장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제도 도입으로 감사시간이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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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회계감사보수 폭탄' 맞는 기업들…회계법인, 확정 안 된 표준감사시간 맞춰 보수 2배가량 높여
▶마켓인사이트 1월16일 오후 4시16분회계법인들이 작년보다 두 배가량 높은 보수로 기업들과 올해 외부감사 계약을 맺고 있다. 아직 최종안이 확정되지 않은 ‘표준감사시간’ 도입을 가정하고 감사 시간과 시간당 보수를 대폭 높인 계약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신(新)외감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우려됐던 ‘감사보수 폭탄’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Y한영은 올해 한국전력과 외부감사인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간 50억원 이상의 감사보수(재무제표 감사 외 부수업무 포함)를 책정했다. 지난해까지 한국전력의 외부감사를 맡았던 삼정KPMG가 재무제표 감사보수 14억원 등 30억원 정도를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이로 인상된 것이다.삼일회계법인과 외부감사 계약을 연장한 동국제강은 7억5000만원에서 12억원 정도로 올해 감사보수가 높아졌다. 연 감사보수가 10억원 미만이던 한국석유공사에도 회계법인들이 30억원 수준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회계업계 관계자는 “최근 계약을 맺는 기업들의 감사보수가 몇십%에서 많게는 두 배 넘게 뛰었다”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적용될 표준감사시간과 내부회계관리 감사 등을 감안해 감사 시간을 대폭 늘린 데다 시간당 보수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감사계약을 맺은 기업은 대부분 ‘표준감사시간 최종 확정 시 감사 시간과 보수는 달라질 수 있다’는 일종의 특약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표준감사시간이란 적정 수준의 감사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 감사 시간을 제시한 가이드라인이다. 지난해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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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감사시간, 회계사가 정할 사항" vs "무차별 연장, 기업 부담"
▶마켓인사이트 1월11일 오후 4시35분“의사가 수술 시간을 결정하듯 외부감사 시간은 감사인이 정할 사항이다. 협의·조정하는 타협의 영역이 아니다.”(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정상 기업의 감사 시간을 무차별적으로 연장하면 안 된다. 더 세밀한 검토가 필요한데도 기업 의견은 무시되고 있다.”(공청회 참석 기업 관계자)감사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일정 감사 시간을 보장하는 ‘표준감사시간’ 도입을 놓고 회계업계와 기업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시행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협의해 왔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는 11일 서울 서대문 한공회 대강당에서 ‘표준감사시간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표준감사시간 초안이 아니라 그동안 표준감사시간심의위원회에서 논의한 잠정안만 공개됐다.이 안에 따르면 회사 규모와 상장 여부, 사업 복잡성, 지배구조 등을 고려해 외부감사 대상 기업을 6개 그룹으로 나눠 ‘최소 투입해야 할 감사 시간’을 표준감사시간으로 산정했다. 감사 시간은 △개별 자산 2조원 이상 또는 연결기업 규모 5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51% △상장사 중 그룹1과 코넥스를 제외한 상장사는 44% △자산 1000억원 이상 또는 사업보고서 제출 비상장사는 68%가 현재 평균치 대비 늘어난다. 여기에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제도 도입으로 감사 시간이 40% 정도 늘어나는 것까지 더하면 기업 감사 시간은 지금보다 두 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기업들은 반대 목소리를 냈다. 고병욱 제이티 상무는 “한공회가 제시한 통계모형과 산식은 구체적인 근거가 빠져 있어 기업 입장에선 의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