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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공회 선거] "제 목소리 내는 회계사회 만든다…신문고 제도도 도입"

    [한공회 선거] "제 목소리 내는 회계사회 만든다…신문고 제도도 도입"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는 회계업계에서 두루 발이 넓은 '젊은 피'로 이름났다. 1972년생인 그는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열린 선거만 네 번을 거치며 감사와 선출부회장 등 회원 선출직을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수년간 서울과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 곳곳까지, 대형·중견 법인만이 아니라 중소회계법인과 감사반까지 속속들이 찾아 이야기를 들어왔다. 나 대표는 다음달 19일 열리는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낼 예정이다. 한공회 선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한공회 요직을 여럿 거친 경험을 살려 회장직을 맡아 업계 위상을 단단히 하겠다는 포부다.나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밖으로는 소신있게 할 말을 하는 강한 공인회계사회를 만들고, 안으로는 젊은 시야로 회원들과 애환을 같이 하겠다”며 “젊은 회계사가 이끄는 변화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Q. 출마 이유는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사를 4년 역임했고, 선출 부회장도 맡았다. 각각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맡은 자리다. 회무를 담당하면서 공인회계사회가 무엇이 장점인지,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볼 수 있었다. 한공회 회장은 단순히 거쳐가는 자리가 아니라고 본다. 특히 요즘같은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회계업계는 지난 4년간 비교적 좋은 시절를 보냈다. 하지만 앞으로 4년은 여러모로 도전과 시련의 시기가 될 것이다. 만만치 않은 때인만큼 제때 제 목소리를 내는 강한 리더가 필요하다. 정말 최선을 다해 헌신할 각오로 출마를 결정했다. Q. 이른바 '로컬' 소속 회계사다.그렇다. 그런데 단순히 '빅4(삼일·삼정·한영&midd

  • "총선만큼 뜨겁다"…회계사 수장 3파전

    "총선만큼 뜨겁다"…회계사 수장 3파전

    앞으로 2년간 회계업계를 이끌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한공회는 2만6000여 명의 회계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연간 예산이 500억원에 달하는 직능단체다. 현재로선 대형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 출신과 토종 회계법인 대표, 전직 국회의원 등이 3파전을 벌이는 구도다. ‘외감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 시행 이후 회계사의 영향력과 한공회의 위상이 높아진 데 따라 선거 열기도 뜨겁다. ○年 예산 500억원 주무르는 한공회 수장3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공회는 다음달 중하순까지 제47대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을 한다. 공인회계사(CPA)인 한공회 회원 100명의 추천을 받아야 회장 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오는 6월 19일 한공회 정기총회에서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표해 최다 득표자가 회장으로 선출된다.차기 회장으로는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와 이정희 딜로이트안진 회장,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가나다 순)이 거론된다. 나 대표는 1972년생으로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해 한울회계법인에 입사했다. 2020년부터 2년 동안 한공회 부회장을 지냈다. 재정회계법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22년 제46대 한공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김영식 회장을 상대로 40.5%의 높은 득표율을 올리며 주목받았다.이 회장은 1960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뒤 딜로이트안진에 입사해 조세부문 대표, 총괄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회계업계 현안에 밝은 데다 인적 네트워크 폭이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 전 의원은 1950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

  • "총선 만큼 뜨겁다"…'2.6만 회계사' 수장 자리 놓고 3파전

    "총선 만큼 뜨겁다"…'2.6만 회계사' 수장 자리 놓고 3파전

    회계사 2만6000명의 대표를 뽑는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대형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 출신과 전직 국회의원 등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회계사의 영향력과 위상이 커지는 만큼 회계사회 수장을 뽑는 선거도 달아오르고 있다. 전체 회원의 과반수인 2030 세대의 젊은 회계사들의 표심을 공략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다.3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공회는 오는 5월 중하순까지 제47대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을 진행하기로 했다. 공인회계사(CPA)인 한공회 회원 100명의 추천을 받아야 회장 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오는 6월 19일 한공회 정기총회에서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표해 최다 득표자가 회장으로 선출된다.차기 회장으로 세 명의 후보가 거론된다. 가나다순으로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와 이정희 딜로이트안진 회장,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다. 나 대표는 1972년생으로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한울회계법인에 입사했다. 2016년 한공회에서 감사를 맡았고, 2020년부터 2년 동안 부회장직도 지냈다. 현재 재정회계법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나 대표는 2022년 제46대 한공회 회장 선거에 출마해 김영식 한공회 회장을 상대로 40.5%의 높은 득표율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후보자들 가운데 가장 젊은 50대 후보다.이정희 회장은 1960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뒤 딜로이트안진에 입사한 뒤 줄곧 이 회계법인에서만 몸담았다. 안진에서 2010~2017년 조세부문 대표, 2017~2019년에는 총괄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안진 회

  • 회계기준원, 자체 연구원 출범…"기준 해석 씽크탱크"

    회계기준원, 자체 연구원 출범…"기준 해석 씽크탱크"

    회계분야 기관·단체들이 연구 조직을 늘리고 있다. 가상자산과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등으로 회계 영역이 넓어지면서 각종 회계 처리·감사 기준과 새 정책 제언 거리를 연구할 필요성이 높아진 까닭이다. 새 회계연구원 출범시키는 '옛 회계연구원'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국회계기준원은 오는 8일 한국회계연구원 창립식을 열고 산하 연구원을 출범시킨다. 회계연구원은 한국이 채택한 국제회계기준(IFRS)의 기준 내용을 연구·해석하는 기능을 맡을 전망이다. 2026년 이후 도입이 예정된 ESG 공시 기준 연구, 회계관련 정책 연구 등도 도맡는다. 금융위원회가 금융 정책에 앞서 자본시장연구원 등에 각종 연구를 의뢰하는 것처럼 회계연구원이 회계기준원의 '씽크탱크' 역할을 맡게 한다는 취지다.  한국회계기준원은 당초 한국회계연구원으로 시작한 기관이다. 2006년 현재 이름으로 변경해 업무를 확장했다. 이런 회계기준원이 이번에 회계연구원을 새로 설립하는 것은 기존 대비 회계 기준 연구·해석 기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외감법 대안 회계처리 기준 법 추진도 공인회계사들의 직역 단체인 한국공인회계사회도 회계 감사 기준 연구 등을 도맡는 자체 씽크탱크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공회는 회계감사 기준 제정기관이고, 회계 처리가 적정했는지 자문과 판단은 회계사들이 하기 때문에 감사 기준 해석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현재 기업·기관 등의 회계처리 근거가 되는 법은 외부감사법이다. 자본시장법도 외감법에 따라 회계처리 기준을 잡으라고 명시하고 있다. 회계기준원은

  • 회계사들 "내년 분야별 경기 전망, 조선·기계 외 전부 어둡다"

    회계사들 "내년 분야별 경기 전망, 조선·기계 외 전부 어둡다"

    공인회계사들이 본 올 하반기 경기는 상반기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엔 조선, 기계 등 분야가 상대적으로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룬 반면 금융, 정보통신, 전자 등은 업황 전망이 좋지 않다고 보는 회계사들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올해 하반기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회계법인의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인 휴업 회계사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CPA BSI 조사 결과 2023년 하반기 경제 현황 BSI는 72를 기록했다. 기준선 100을 밑도는 수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미만이면 경기가 평년 대비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하반기 BSI는 올해 상반기(68)에 비해선 다소 개선됐다. 경기 악화의 정도가 다소 누그러지는 것으로 본 회계사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내년 상반기에 대해선 전망 BSI가 76으로 집계됐다. 한공회는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되면서 성장세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앞으로 1년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 글로벌 경기 흐름 (27%), △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 (17%), △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긴축 기조, 기준금리 인상 등) (15%), △ 가계 및 기업 부채 수준 (15%) 등이 꼽혔다.업종별로는 조선, 자동차(조선, 기계)를 제외한 대다수 산업의 현황(전망) 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조선(140)의 현황 BSI는 100

  • 한국공인회계사회, 연탄 24만장 '나눔'

    한국공인회계사회, 연탄 24만장 '나눔'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연말 성금 2억원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기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성금은 에너지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연탄은행은 기탁금으로 총 24만 장의 연탄을 확보해 불우 이웃을 지원할 계획이다.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왼쪽)은 “고물가 등으로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다”며 “우리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 한국공인회계사회, 연말성금 2억 기탁…'에너지 소외계층 지원'

    한국공인회계사회, 연말성금 2억 기탁…'에너지 소외계층 지원'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연말성금 2억원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지난 15일 기탁했다고 18일 밝혔다.기탁한 성금은 에너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데 쓰인다. 연탄은행은 기탁금으로 24만장의 연탄을 확보한다.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고물가 등으로 우리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다”며 “우리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김성남 회계사, 공인회계사 국제윤리기준위원에 재선임

    김성남 회계사, 공인회계사 국제윤리기준위원에 재선임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공인회계사 윤리기준 제정 기구인 국제윤리기준위원회(IESBA)의 위원으로 김성남 회계사(사진)가 재선임됐다고 22일 밝혔다.김 회계사는 2021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IESBA 위원으로 선임됐다. 위원 임기는 3년이다. 김 회계사의 두 번째 임기는 2026년까지다. 김 회계사는 EY 한영회계법인에 근무하면서 회계 감사와 리스크 관리 분야 등에서 30여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한국회계기준원의 회계기준위원,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사·국제이사도 역임했다.IESBA는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IAASB)와 함께 회계 감사 분야에서 가장 이름난 국제기준 제정기구이다. 최근엔 지속가능성 정보 인증에 관한 새로운 국제윤리기준을 개발하고 있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제5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수상자들, '회계 투명성' 강화에 '초점'

    '제5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수상자들, '회계 투명성' 강화에 '초점'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회계 투명성과 재정 운용 효율성이 뛰어난 지자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제5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시상식이 16일 서울 청파로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렸다. 행안부장관상인 대상에는 충북 청주시와 서울 관악구가 선정됐다. 올해 신설한 특별상은 서울특별시가, 우수회계재정사례는 부산 동구가 각각 뽑혔다. 수상 단체들은 안으로는 회계 전문성을 키우고 밖으로는 재정 운용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지방재정 분권화 시대에 걸맞게 재무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모범적인 지자체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행사를 주관하고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정부회계학회, 재정성과연구원 등이 후원한다.이날 시상식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비롯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진념 전 부총리는 심사평을 통해 "심사위원회는 회계 투명성과 책임성, 국민과의 소통성에 초점을 맞춰 심사했다"며 "일선 현장에서 재정 인프라를 구축해가는 실무자들의 노고가 크다는 걸 많이 느꼈고 지난 5회 동안 각 지자체의 재정 운용 및 회계관리 성과가 눈에 띄게 발전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이번 회계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의 영예는 충북 청주시와 서울 관악구에 돌아갔다. 청주시는 안정적인 세출 예산 집행과 건전한 재정 운영 방침을 확립하고 수도요금 현실화, 시내버스 준공영제 등을 효율적으로 실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악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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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공인회계사회 "3분기 이어 4분기 체감경기 더 악화될 것"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올해 3분기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 조사결과 74로 2분기(87)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지수는 한공회가 공인회계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매겨진다. 0에서 200까지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한공회에 따르면 공인회계사들은 올해 3분기에 체감 경기가 악화됐다고 답변한 데 이어 올 4분기엔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CPA BSI 지수 전망치는 69로, 2020년 3분기(3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경기 판단의 주요 요인으로는 고환율과 고금리, 원·부자재 가격 상승, 수출 여건 악화 등을 꼽았다. 특히 겨울철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확전 우려 등으로 원자재 가격의 불안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향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28%)을 꼽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글로벌 경기 흐름 (25%),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연준 긴축 수준, 기준 금리 인상 등)(22%)가 뒤를 이었다.산업별로는 전자(89), 철강(84), 석유화학(82), 건설(68) 산업의 BSI 지수가 크게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업황이 둔화된 가운데 자동차(109), 조선(109), 정보통신(109) 산업은 지수가 100을 넘어서기도 했다.한공회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교역 조건 악화 등 악조건 속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도 더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대내외 불확실성 때문에 4분기 경기를 더 어둡게 전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4분기 경기, 3분기보다 안 좋다…조선·車·정보통신은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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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분기 경기, 3분기보다 안 좋다…조선·車·정보통신은 호황"

    올해 3분기보다 4분기 경기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 가까이에서 일하는 공인회계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한국공인회계사회는 최근 공인회계사 2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3분기 경기실사지수(CPA BSI)가 74로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 2분기보다 13포인트 하락해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올해 4분기 전망 BSI는 3분기보다도 5포인트 떨어진 69를 기록했다. 2020년 3분기(37)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BSI는 100을 크게 웃돌았다.BSI는 경제 및 산업에 대한 인식을 0∼200으로 나타낸 지표다.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 100을 밑돌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4분기 경기 판단의 주요 요인으로는 환율 및 금리(37%), 원·부자재 가격(24%), 수출(15%) 등이 꼽혔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가 재차 역전돼 고환율·고물가·고금리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겨울철 에너지 수요 증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우려 등으로 원자재 가격 불안정을 꼽는 의견도 많았다”고 설명했다.산업별 BSI도 전반적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자(81·4분기 기준), 철강(77), 건설(63) 산업 등은 BSI 지수가 크게 하락해 부진산업으로 꼽혔다. 반면 조선(116), 자동차(108) 정보통신(106) 산업은 호조산업으로 평가됐다.향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 (28%) △글로벌 경기 흐름(25%)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22%) 등이 꼽혔다.서형교

  • 상장사 "회계감사·ESG 공시 부담 커"…금융당국 "기업 의견 반영해 제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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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사 "회계감사·ESG 공시 부담 커"…금융당국 "기업 의견 반영해 제도 개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소액주주 권익을 침해하는 기업 및 지배주주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회계감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강화에 따른 기업들의 부담 토로에 대해선 제도 개선을 모색하겠다고 했다.21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 현안을 논의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 원장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 김환식 코넥스협회 회장,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이 원장은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 참여가 늘어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상장회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적분할 등 기업의 구조재편 과정에서 일반주주 권익이 침해받지 않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에디슨EV 등에서 드러난) 투자조합을 이용한 지분공시 위반 사례에 대해선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기업도 내부자의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등으로 투자자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기 바란다”며 “상장사의 품격과 자부심에 걸맞은 준법 의식 제고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 원장은 “외국인 투자자 투자 유인을 제고하기 위해 단계적 영문공시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자기주식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상장기업 유관기관은 회계감사와 ESG 공시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지난 3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 "감사부담 커져" "회계 투명성 제고"…기업·회계업계, 신외감법 두고 갈등

    "감사부담 커져" "회계 투명성 제고"…기업·회계업계, 신외감법 두고 갈등

    2018년 말 시행된 새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을 두고 기업과 회계업계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감사 비용 증가로 중소기업 등의 부담이 커졌다는 비판과 투명성 및 신뢰성이 개선됐다는 주장이 맞서는 등 평가가 엇갈린다. 금융당국은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르면 올해 안에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내 개선안 나올 듯6일 금융위원회는 신외감법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개선 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회계 개혁 평가·개선 추진단’을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윤수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이 단장을 맡았다. 기업·회계업계·학계 등도 참여했다. 지난 1일 1차 회의를 열고 회계 개혁에 대한 각계 의견을 공유했다.신외감법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표준감사시간제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도입 등을 골자로 한다. 기업과 회계법인의 유착을 막아 회계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 경영계 참석자들은 신외감법 시행으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상장협에 따르면 상장사 평균 감사보수는 2017년 1억2500만원에서 지난해 2억8300만원으로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상장협 관계자는 “기업과 감사인 간 힘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며 “부작용이 심한 ‘단기 스테로이드 처방’ 대신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원칙적 처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이 말한 단기 스테로이드 처방은 신외감법의 핵심 내용인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표준감사시간제,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등을 가리킨다. 원칙적 처방이란 내부고발 활성화, 감사(위원회) 기능·감리·형사처벌 강화 등

  • '신외감법' 두고 기업-회계업계 갈등­…금융위 "연내 개선안 도출"

    '신외감법' 두고 기업-회계업계 갈등­…금융위 "연내 개선안 도출"

    2018년 말 본격적으로 시행된 새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을 두고 기업계와 회계업계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이르면 올해 안에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금융위원회는 신외감법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회계개혁 평가·개선 추진단’을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윤수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이 단장을 맡았으며 기업·회계업계·학계 등이 참여했다. 지난 1일에는 1차 회의를 열고 회계개혁에 대한 각계 의견을 공유했다.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 기업계 참석자들은 신외감법 도입 당시 기업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상장협 관계자는 “기업과 감사인 간 힘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며 “부작용이 심한 ‘단기 스테로이드 처방’ 대신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원칙적 처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이 말한 단기 스테로이드 처방은 회계개혁으로 도입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표준감사시간제 등을 가리킨다. 원칙적 처방이란 내부고발 활성화, 감사(위원회) 기능 강화, 감리 강화, 형사처벌 강화 등을 말한다.반면 회계업계는 신외감법 시행으로 회계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높아졌다고 반박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감사비용 증가로 기업의 부담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감사현장에선 제대로 된 외부감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과정으로 인식되는 측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계법인들이 감사품질 향상을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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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인회계사회 3억·동서식품 1억…최신원 총대표 2억원 '폭우 성금'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최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회계업계의 뜻을 모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억원을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회계법인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마련한 것으로, 집중호우 피해 지역 이재민 구호 물품 제공, 피해시설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최근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며 “재해를 입은 분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회계업계의 정성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신원 아너소사이어티 총대표도 이날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집중호우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2억원을 기부했다. 동서식품도 폭우 피해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빠른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민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