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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전지 쏠림에 증시 반등 남 얘기? 소외株 더 늘었다

    2차전지 쏠림에 증시 반등 남 얘기? 소외株 더 늘었다

    올 들어 주식시장이 반등했지만 상장 종목의 절반가량이 청산 가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세가 2차전지, 엔터테인먼트 등 소수의 주도 업종에 집중되면서다. 주도주에 끼지 못하는 종목은 철저하게 외면받으며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분석이다. ○증시 오르는데 저평가 속출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우선주·스팩 제외) 2341개 가운데 1076개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종목의 46%에 달한다. 작년 12월 말 1배 미만 종목은 1044개였다. 증시가 반등하는 가운데서도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은 늘었다는 얘기다. 올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6.5%, 32.5% 올랐다.PBR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회사가 보유한 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사업을 청산했을 때보다 주가가 낮게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예컨대 PBR이 0.5배면 해당 기업의 자산을 전부 처분해도 현재 주가보다 두 배 이상의 돈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이 속출하는 이유는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등 소수의 주도주가 투자금을 블랙홀처럼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2차전지, 엔터테인먼트 등 주도 업종을 제외하고 시장 전체적으로는 하락한 종목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소외 종목 더 많아유가증권시장은 PBR이 1배 미만 종목이 526개로 전체 종목의 66%에 달했다. 2차전지, 엔터, 로봇 등 상대적으로 주도주가 많은 코스닥시장으로 자금이 쏠렸기 때문이다. 우선주와 스팩을 포함한 935개 유가증권시장 종목 가운데 60%(562개사)의 주가가 올 들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청산 가

  • 개미, 숨은 에코프로 찾기 혈안…'배터리 리스트' 돌자 줄줄이 폭등

    개미, 숨은 에코프로 찾기 혈안…'배터리 리스트' 돌자 줄줄이 폭등

    25일 장 시작 전후 인터넷 주식 커뮤니티와 텔레그램 채널에서는 ‘2차전지로 전환하는 기업’이라는 제목의 글이 돌았다. 2차전지 사업을 추진하지만 주가가 거의 오르지 않은 기업 목록을 담고 있었다. 오전 10시께 리스트에 있는 종목 주가가 하나둘 폭등세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주식시장을 놓고 “개인투자자들의 ‘숨은 에코프로 찾기’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코프로 주가 따라잡자”이날 주가가 급등한 LS그룹주 등은 2차전지로 사업을 확장하는 ‘구경제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상한가(29.98% 상승)를 기록한 LS그룹 지주사 LS는 자회사를 통해 동제련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14.59% 오른 고려아연은 아연 제련, 9.99% 상승한 풍산홀딩스는 신동과 방위산업이 본업이다. 5.65% 오른 아이에스동서는 중견 건설사다.이들 기업에 매수세가 쏠린 것은 에코프로에 이어 최근 철강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홀딩스가 폭등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에코프로에 이어 구경제 기업인 포스코홀딩스가 급등한 것을 본 투자자들이 유사 종목 발굴에 나섰다”고 말했다.특히 LS그룹의 이날 급등세는 포스코그룹의 주가 움직임을 연상케 한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퓨처엠이 급등하자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포스코DX와 포스코엠텍이 따라 급등했다. 이날 LS가 상한가를 기록하자 손자회사인 LS네트웍스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최근 인수한 광케이블업체 KT서브마린도 14.15% 올랐다. 포모 개미들까지 가세2차전지 광풍은 개미들이 주도하고 있다. 에코프로와 포스코홀딩스를 놓친 개인들까지 가세하면

  • 2차전지 스치기만 해도 주가 폭등

    국내 증시에 2차전지 열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에코프로그룹, 포스코그룹 계열사를 넘어 2차전지로 사업을 확장한 LS 등 다른 대기업 주가도 줄줄이 폭등하고 있다. 실적 및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무관하게 2차전지 관련주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과열 논란이 커지고 있다.25일 LS그룹 지주사인 LS와 손자회사 LS네트웍스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LS일렉트릭(25.14%), LS전선아시아(21.36%), KT서브마린(14.15%)도 일제히 급등했다. 모회사 LS가 엘앤에프와 합작해 전구체 사업에 진출하는 등 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이 새삼 주목받으며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몰려든 결과로 분석된다.이날 고려아연(14.59%), 풍산홀딩스(9.99%), 아이에스동서(5.65%) 등도 동반 급등했다. 평소 주가 변동성이 낮은 기업이지만 2차전지 사업을 추진하는 게 호재로 작용했다. 한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개인들이 ‘숨은 에코프로 찾기’에 나서면서 2차전지주 매수세가 전방위로 번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2차전지 열풍을 촉발한 에코프로·포스코그룹 계열사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10.33%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46조3230억원으로 불어 현대자동차(42조4121억원)를 따돌리고 유가증권시장 8위가 됐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도 이날 14.22% 급등해 시총(45조1842억원)이 현대차보다 커졌다.코스피지수는 이날 0.3% 올랐지만 주가 상승이 2차전지주에 쏠리면서 하락 종목(654개)이 상승 종목(244개)보다 두 배 많았다. 코스닥지수도 1.08% 올랐지만 하락 종목(1289개)이 상승 종목(262개)의 다섯 배에 달했다.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차전지 관련주로 극단적

  • 포스코그룹株 동반 폭등

    포스코그룹 계열사 주가가 연일 폭등하고 있다. ‘국내 최대 철강기업’에서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하면서 시가총액이 5년 새 35조원에서 115조원으로 급증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홀딩스는 16.52% 급등한 64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이 54조3793억원으로 불어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따돌리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4위가 됐다.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오전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포스코퓨처엠(10.50%), 포스코DX(7.36%)도 큰 폭 상승했다. 포스코그룹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14조9371억원 늘어 115조321억원이 됐다.올 들어 포스코홀딩스는 132%, 포스코퓨처엠은 201%,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2%, 포스코DX는 436% 급등했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2차전지 사업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3572억원)을 발표한 것이, 포스코DX는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앞둔 게 주가에 호재가 됐다.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포스코그룹이 철강업체에서 미래 소재업체로 거듭난 점이 부각되며 일종의 테마주처럼 계열사 주가가 동반 질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최만수 기자

  • 포스코홀딩스, 12년 만에 현대차 추월

    포스코홀딩스, 12년 만에 현대차 추월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POSCO홀딩스 시가총액이 현대차를 제쳤다. 전통 굴뚝 기업에서 첨단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의 변화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21일 POSCO홀딩스는 10.75% 상승한 5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42% 올랐다. 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46조2604억원으로 현대차(42조1793억원)를 앞섰다. 시가총액으로 7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POSCO홀딩스의 시총 순위가 현대차보다 높아진 것은 2011년 3월 28일 이후 12년4개월 만이다.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핵심 계열사이자 양극재 제조사인 포스코퓨처엠도 이날 5.60% 오른 49만5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 시가총액은 37조9182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37조2623억원), 기아(33조8521억원) 등을 제치고 9위가 됐다.증권가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맥쿼리증권이 이날 POSCO홀딩스를 친환경 미래 소재 업체로 재평가한 게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맥쿼리증권은 “POSCO홀딩스는 철강 제조사에서 선도적인 친환경 미래 소재 공급자로 성공적인 변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각각 60만원으로 제시했다.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2차전지 핵심 원료부터 소재까지 생산하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6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발표한 목표치(41조원)보다 51% 증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양극재 부문에서 36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둬 국내 최대 양극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정했다.유진투자증권은 POSCO홀딩스가 올해 5조42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조8500억원보다 7% 증가

  • POSCO홀딩스 10% 급등…현대차 시총 제쳤다

    POSCO홀딩스 10% 급등…현대차 시총 제쳤다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POSCO홀딩스 시가총액이 현대차보다 많아졌다. 철강 회사에서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21일 POSCO홀딩스는 10.75% 상승한 5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42% 올랐다.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46조2604억원이었다. 현대차(42조1793억원)를 제치고 시가총액 7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 순위가 현대차보다 높아진 것은 2011년 3월 28일 이후 12년 4개월만이다.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핵심 계열사이자 양극재 제조사인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5.60% 오른 49만5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 시가총액은 37조9182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37조2623억원), 기아(33조8521억원) 등을 제치고 9위가 됐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맥쿼리증권이 이날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각각 60만원으로 제시한 게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맥쿼리증권은 "POSCO홀딩스는 철강 제조사에서 선도적인 친환경 미래 소재 공급자로 성공적 변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2차전지 핵심 원료부터 소재까지 생산하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6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발표한 목표치(41조원)보다 51% 증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양극재 부문에서 36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둬 국내 최대 양극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정했다.유진투자증권은 POSCO홀딩스가 올해 5조42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조8500억원보다 7% 증가한 수치다. 내년에

  •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질주…2차전지 ETF도 인기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질주…2차전지 ETF도 인기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주가 약세장에서도 연일 질주하고 있다. 반도체주에 밀려 한동안 부진했지만 ‘테슬라 훈풍’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차전지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달아 상장하면서 수급 상황도 유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7일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6.69% 상승한 39만8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1주일 새 14.02% 오르며 4월 19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41만4000원)에 근접했다. 에코프로도 연일 급등하며 ‘황제주’로 불리는 10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에코프로는 이날 4.14% 상승해 사상 최고가인 98만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의 최근 1주일 상승률은 37.25%에 이른다.올해 초 증시를 뜨겁게 달군 2차전지주는 지난 4월 골드만삭스 하나증권 등 국내외 증권사들이 과열 경고 리포트를 내놓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에 집중되고 공매도 물량이 급증한 것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2차전지주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깜짝 실적을 내면서다. 테슬라의 올 2분기 차량 인도 대수는 약 47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 주가가 반등했다.2차전지 관련주에 공매도 포지션을 취해온 외국인투자자가 쇼트커버링(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되사는 것)에 나서면서 추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가 상승으로 인한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사서 되갚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다.실제 외국인투자자는 에코프로를 지난 1주일간 4178억원어치 순매수했는데, 증권가는 이를 쇼트커버링 때문인 것으로

  • 전기차 배터리 경쟁 승자는…골드만삭스가 뽑은 '승자와 패자'

    전기차 배터리 경쟁 승자는…골드만삭스가 뽑은 '승자와 패자'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양극재가 과잉 공급되며 주요 기업의 희비가 교차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은 수익성이 악화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진입장벽이 높은 배터리셀 업체는 경쟁을 이겨낼 것이란 관측이다.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향후 10년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양극재가 과잉 공급될 것으로 관측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서다. 양극재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양극재 간 품질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 경쟁만 펼칠 수 있어서다.골드만삭스는 이런 추이가 계속되면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2일에도 골드만삭스는 두 기업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낸 바 있다.매도 의견을 낸 근거로는 양극재는 품질이 거의 비슷하고 10년간 공급 과잉이 예상되며 중국산 양극재를 배제해도 미국에서 공급 부족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또 한국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골드만삭스는 에코프로비엠의 목표 가격을 1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25만 8000원)의 반토막 수준이다. 포스코퓨처엠 목표가는 전날 종가 대비 40%가량 낮은 22만원으로 제시했다.되레 골드만삭스는 배터리 셀 업체인 삼성SDI와 LG화학을 선호하는 주식으로 꼽았다. 양극재 업체보다 초기 진입장벽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경쟁이 덜하고 과점도 가능한 분야라는 설명이다. 배터리 셀은 연구개발(R&D) 비용이 상당한 탓에 신생 기업이 쉽게 양산하기 어려운 제품이다.골드만삭스는 삼성SDI와 LG화학 주가가 앞

  • "中, 美에 공장 건설 가능"…2차전지株 눈물

    "中, 美에 공장 건설 가능"…2차전지株 눈물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2차전지 관련주가 14일 일제히 급락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가 미국 공장 건설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하자 미·중 패권 분쟁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주가 상승을 주도하던 2차전지 관련주가 폭락하면서 이날 코스닥지수는 3% 가까이 떨어졌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에코프로는 이날 10.95% 내린 66만7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10.25% 급락했다. 엘앤에프(-9.24%), 나노신소재(-6.47%), 포스코퓨처엠(-5.09%) 등 다른 2차전지 소재주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배터리 대장주는 각각 2.97%, 1.48% 하락했다.코스닥지수는 2.79% 내린 871.8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의 2차전지 기업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코스피지수는 0.72% 내린 2619.08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코스닥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매도세를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175억원, 2289억원을 순매도했다. 엘앤에프, 에코프로 등 2차전지 관련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엘앤에프는 외국인과 기관이 총 11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696억원, 48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이날 2차전지주가 급락한 것은 국내 업체들이 독식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배터리 소재 시장에 중국 업체가 직접 진출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폭스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전날 중국 배터리 소재 업체 ‘고션’의 미국 미시간주 양극재·음극재 공장 건설을 승

  • 에코프로 10% 급락…활짝 웃은 공매도 투자자들

    에코프로 10% 급락…활짝 웃은 공매도 투자자들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배터리 업체의 미국 공장 건설을 승인하면서 미·중분쟁에 따른  반사이익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주가 상승을 주도하던 2차전지 관련주가 폭락하면서 코스닥지수도 3%가까이 떨어졌다.◆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14일 에코프로는 10.95% 내린 66만7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10.25% 급락했다. 엘앤에프(-9.24%), 나노신소재(-6.47%), 포스코퓨처엠(-5.09%) 등 다른 2차전지 소재주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은 각각 2.97%, 1.48% 하락했다.코스닥지수는 2.79% 내린 871.83에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지수는 0.72% 내린 2619.08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코스닥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175억원, 2289억원을 순매도했다.  엘앤에프, 에코프로 등 2차전지 관련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엘앤에프는 외국인과 기관이 총 11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696억원, 480억원을 팔아치웠다. 2차전지주가 급락한 것은 국내 업체들이 독식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배터리 소재 시장에 중국 업체가 직접 진출했기 때문이다.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전날 중국 배터리 소재 업체 ‘고션’의 미국 미시건주 양극재·음극재 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미·중분쟁 수혜 축소 우려투자자들은 중국 업체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1억7500만

  • 골드만삭스 매도 의견에도…에코프로비엠 5.4%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매도 의견을 냈지만 주가는 급등세로 마감했다.13일 에코프로비엠은 5.4% 오른 28만30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1.16% 오른 3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두 종목을 각각 694억원, 81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전날 골드만삭스는 국내 양극재 업종 분석을 개시하고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매도 의견을 냈다. 골드만삭스는 에코프로비엠의 12개월 목표가를 1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26만8500원)의 반토막 수준이다. 포스코퓨처엠 목표가는 전날 종가 대비 43% 낮은 22만원으로 제시했다.매도 의견의 이유로 양극재는 품질이 거의 비슷하고 10년간 공급 과잉이 예상되며 중국산 양극재를 배제해도 미국에서 공급 부족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또 한국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골드만삭스는 양극재 기업보다 LG화학 삼성SDI 등 배터리셀 업체를 선호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양극재 대비 진입장벽이 높고, 마진 확보도 수월하다고 설명했다.박의명 기자

  • 포스코그룹株·에스엠, 고액 자산가들 담았다

    포스코그룹株·에스엠, 고액 자산가들 담았다

    대형 증권사의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포스코그룹주를 집중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과 니켈 등 2차전지 핵심 소재와 원료 조달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어서다.12일 삼성증권 에스라운지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계좌 평균잔액 10억원 이상인 자산가들은 지난 한 주 동안(6월 5~9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기간에만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식 1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배터리용 천연흑연 등 2차전지 소재와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쟁력에 주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주 2위와 3위는 각각 KODEX 200선물인버스2X(약 107억원 순매수), 마녀공장(50억원)이 차지했다.NH투자증권의 평균잔액 10억원 이상인 고객들이 지난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M엔터테인먼트다. 소속 그룹인 엑소 멤버의 계약 분쟁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하락하자 저가매수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왔다.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홀딩스는 각각 순매수 순위 2위, 3위에 올랐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에 양극재를 대규모로 장기 공급한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 경쟁력이 계속 부각되고 있다.미래에셋증권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이 지난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포스코홀딩스로 집계됐다. 뷰노, 엔씨소프트, 마음AI, 파마리서치가 뒤를 이었다.류은혁 기자

  • 부자들은 포스코홀딩스·LG화학 샀다

    부자들은 포스코홀딩스·LG화학 샀다

    대형 증권사의 고액 자산가들은 지난주 POSCO홀딩스와 LG화학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수익률 상위 1%인 ‘고수 고객들’은 메디톡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 종목에 많이 투자했다.5일 삼성증권 에스라운지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계좌 평균잔액 10억원 이상인 자산가들은 지난주(5월 30일~6월 2일) POSCO홀딩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최근 2차전지 관련주가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 이 회사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채굴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 등이 알려지자 매수세가 몰렸다. 순매수 순위 2위와 3위는 각각 포스코퓨처엠, 삼성전자로 집계됐다.NH투자증권의 평잔 10억원 이상 고객이 지난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화학이다. 배터리 소재,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사업에 적극 투자하면서도 안정적인 캐시카우 사업(화학)을 영위한다는 매력이 부각됐다. 순매수 순위 2위 종목은 KB금융지주, 3위는 삼성전자였다.미래에셋증권의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은 지난주 메디톡스, 셀트리온, 자화전자 등 순으로 가장 많이 투자했다.▶‘부자들의 투자 종목’ 전체 내용은 한경 코리아마켓 사이트의 로그인 전용 콘텐츠 ‘마켓PRO’ 참조

  • "대형주 강세 온다"…포스코퓨처엠·LG전자 등 목표주가 줄상향

    "대형주 강세 온다"…포스코퓨처엠·LG전자 등 목표주가 줄상향

    1분기 상장사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뒤 증권사들은 유가증권시장 상위 대형주의 목표주가를 평균 9% 넘게 상향 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의 목표주가를 평균 9.1% 상향했다. 목표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뛴 종목은 포스코퓨처엠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올해 1월 1일 24만3900원에서 지난 19일 기준 39만9857원으로 63.9%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지난해 말 18만원에서 이달 19일 31만1000원으로 72.7% 올랐다.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LG전자(29.5%) 기아(23.9%) 현대차(19.6%) 등의 목표주가 상승폭도 컸다.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가 연초보다 오른 종목은 11개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6.8% 상향됐다. 최고 목표가는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이 제시한 9만원, 최저 목표가는 다올투자증권이 제시한 7만5000원이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감산에 동참하면서 반도체 공급 과잉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제조사와 고객사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2분기를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도체 업종은 하반기부터 재고 감소, 가격 하락 둔화,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로 분명한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셀트리온은 평균 목표주가가 23만9535원에서 22만769원으로 7.8% 떨어졌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목표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신한지주(-4.4%) 삼성바이오로직스(-3.5%) SK이노베이션(-3.1%) 삼성물산(-2.0%) 현대모비스(-1.8%) KB금융(-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류병화 기자

  • 악재 겹친 2차전지株 후진…"중장기 성장성은 유효"

    악재 겹친 2차전지株 후진…"중장기 성장성은 유효"

    2차전지 관련주의 하락세가 커지고 있다. 주가 고평가 논란에 MSCI지수 편입 불발, 배터리 공급 과잉 우려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다. 증권업계는 올 들어 몇 배씩 급등했던 종목들의 단기 과열이 해소되면서 업종 전반에 충격이 전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실적과 주가가 반등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코프로 관련주 급락세15일 에코프로는 4.23% 내린 52만10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11일 고점(82만원) 대비 36.5% 떨어졌다. 이날 에코프로비엠도 1.76% 떨어졌다. 올해 큰 폭으로 오른 나노신소재(-4.5%), 코스모화학(-2.69%), 엔켐(2.91%) 등도 약세를 보였다.주가가 급락한 것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에 더해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의 법정 구속, 단기 실적 우려 등 악재가 연달아 터졌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주가 급등 과정에서 가려졌던 악재들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에코프로의 경우 최근 MSCI지수 편입에 실패하며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신규 자금 유입을 기대하고 진입한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것이다.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양극재 업체들은 출하량 둔화, 원재료 가격 하락 등으로 올해 1분기 기대 이하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셀 업체들은 테슬라의 성장 둔화 우려에 올해 고점 대비 11~14% 빠졌다. “2차전지 성장성 유효하다”전문가들은 주가가 단기에 급락하면서 우려가 과도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터리 공급 과잉설’이 대표적이라는 설명이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