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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프로 탓에 난리 났다"…여의도 증권가 '초비상'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에코프로 탓에 난리 났다"…여의도 증권가 '초비상'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탓에 장난 아닙니다. 투자자한테 뭐라고 설명하죠.""해외 헤지펀드 몇 곳은 2차전지주 때문에 한국 투자를 접었다고 합니다."지난 6일.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첫날 여의도 증권가는 초비상이 걸렸다. 공매도 세력의 집중 공격을 받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2차전지주 가격은 가격제한폭까지 뜀박질했다. 이 종목을 담지 않은 펀드 매니저들은 온종일 한숨을 내쉬었다. 뒤늦게 2차전지를 사들이려는 매니저들도 적잖았다. 매니저와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은 알 수가 없다"고 혀를 찼다. 반면에 주식 종목 토론방 "윤석열 대통령님 감사합니다"는 개인 투자자의 글로 도배가 됐다.6일 코스피지수는 134.03포인트(5.66%) 오른 2502.37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57.40포인트(7.34%) 치솟은 839.45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 상승 폭은 역대 최대였다. 2차전지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금양은 이날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LG에너지솔루션(22.76%), 포스코홀딩스(19.18%), SK이노베이션(13.42%)도 뜀박질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28.73%) 엘엔에프(25.30%)도 큰 폭 치솟았다.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되사들여 주식을 갚아 차익을 얻는 거래 기법이다. 주가가 내려갈수록 수익이 커진다. 금융당국은 6일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실시하면서 공매도 물량이 집중된 종목 위주로 전날 뜀박질한 것이다.여의도 증권가는 비상에 걸렸다. 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를 담기 위해 펀드 매니저들이 오전부터 식은땀을 흘렸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

  • 외인 5000억 매도 폭탄…코스피 2300 또 붕괴

    외인 5000억 매도 폭탄…코스피 2300 또 붕괴

    잠시 회복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31일 급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5000억원에 가까운 물량을 팔아치우면서 코스피지수가 다시 2300선 밑으로 내려갔다. 국내 간판인 반도체와 2차전지 기업들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 유가증권시장서 한 달 3조 투매이날 코스피지수는 1.41% 내린 2277.9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 2299.08로 떨어진 이후 3거래일 만에 23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2.78% 내린 736.10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전 저점(10월 26일)을 이탈했다.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281억원, 153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3260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시에 팔자 지수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은 10월 들어 연일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10월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규모가 2조9450억원에 달한다. 월별 기준으로는 작년 6월(5조5816억원 순매도) 후 최대 규모다. 전기차 업황 우려 고조종목별로는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4.81% 내린 38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후 최저가(35만6000원) 부근으로, 올해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5.86%, 2.94% 하락했다.소재주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는 각각 7.45%, 8.36% 급락했다. 에코프로도 6.34% 하락했다. 전날 주요 배터리 셀 제조사인 파나소닉이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전기차 판매 감소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 전기차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온세미컨덕터가 전날 매출 전망치를 낮춘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수출 규제에 반도체 털썩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했

  • 한국 시장은 외국인 ATM?…1조 팔아치우자 '속수무책'

    한국 시장은 외국인 ATM?…1조 팔아치우자 '속수무책'

    회복세를 타던 국내 증시가 31일 급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다시 2300선 아래로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3% 가까이 떨어졌다.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폭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조원에 가까운 물량을 팔아치웠다.31일 오후 2시 기준 코스피는 1.41% 내린 2276.76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6일 2299.08로 떨어진 이후 3거래일 만에 23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2.8% 내린 735.9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지난 26일 저점을 깨고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610억원, 201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392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시에 팔면서 지수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에서 3조원을 팔아치웠다.2차전지 관련주가 폭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5.19% 내린 3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상장 후 최저가인 35만2000원(2022년 7월 4일) 부근까지 떨어졌다.경쟁사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5.75%, 3.26% 떨어지고 있다. 배터리셀 업체에 소재를 납품하는 소재주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은 각각 7.5%, 8.22% 급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도 7%에 달하는 낙폭을 보이고 있다.전날 주요 배터리셀 제조사인 파나소닉이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전기차 판매 감소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파나소닉은 배터리를 포함하는 에너지 부문의 내년 회계연도(2022년4월~2023년3월)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350억엔에서 1150억

  • 테슬라에 파업까지…포스코그룹株, 3개월 만에 시총 47조 증발

    테슬라에 파업까지…포스코그룹株, 3개월 만에 시총 47조 증발

    '국민주' 반열에 오른 포스코그룹주가 맥을 못추고 있다. 2차전지주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시가총액이 지난 7월 고점 대비 47조원 가량 증발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스코그룹주에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31일 오후 2시 10분 현재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5.20% 내린 4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인터내셔널도 각각 7.44%, 6.31% 떨어졌다. 포스코엠텍(-5.13%), 포스코DX(-1.50%), 포스코스틸리온(-4.65%)도 하락세다. 국내 첫 포스코그룹주 ETF인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도 상장 첫날 9165원에서 출발했지만 현재 7000원 대로 떨어졌다.7월말 정점 이후 배터리 수요 둔화 전망으로 시작된 2차전지 조정세가 포스코그룹 주가를 끌어 내렸다. 포스코그룹 상장사 6곳의 시가총액은 30일 기준 74조7170억원이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7월 25일(122조4024억원)과 비교하면 세 달여 만에 47조6871억원이 증발했다. 철강에서 2차전지 소재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올해 30대 그룹 가운데 시가총액 증가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6월말 기준 포스코홀딩스 소액주주는 52만8895명이다. 부진한 실적은 비관론에 불을 지폈다. 올해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 등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은 매출 1조3130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2차전지 소재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퓨처엠 역시 영업이익이 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 감소했다. 내부 악재도 있다. 포스코 노조는 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 위기에 놓였다. 이날 노사의 잠정 합의 소식이 전해졌지만 파업 리스크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2차전지 업황 우려

  • "아저씨, 10배 간다면서요"…'와르르' 무너진 주가에 '패닉'

    "아저씨, 10배 간다면서요"…'와르르' 무너진 주가에 '패닉'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셀 업체들의 주가가 하루 만에 6% 넘게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소재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매출 증가율이 올해보다 낮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25일 오후 2시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7.36% 내린 4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만에 7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삼성SDI(-6.67%), 포스코홀딩스(-5.38%), LG화학(-5.69%) 등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2차전지 소재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8.52%, 8.35%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와 엘앤에프도 각각 6%씩 떨어지고 있다.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매출 증가율이 올해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내년 배터리 수요는 기대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와 유럽에서 친환경 정책이 지연되고 중국 배터리 침투율이 오르는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발표를 계기로 배터리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는 분기 최대 실적을 냈지만, 투자자들은 일제히 주식을 팔아치웠다.2차전지를 주로 투자했던 개인들은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셀 업체들은 올해 고점 대비 주가가 30~50%가량 빠졌다. LG화학,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소재 업체들도 올해 고점 대비 주가가 대부분 반토막 났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2차전지 투자 실탄 확보 총력전…한화 이어 포스코퓨처엠도 회사채 ‘완판’

    2차전지 투자 실탄 확보 총력전…한화 이어 포스코퓨처엠도 회사채 ‘완판’

    ㈜한화,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미래 핵심 성장동력이 배터리 시장 투자를 위해 유동성 확보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투자 확대에 따른 차입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규모다. 흥행 여부에 따라 3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는 포스코퓨처엠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수요예측 결과, 3년물에 5900억원, 5년물에 900억원 등 총 68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올 들어 세 차례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지난 2월에는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4월에도 1500억원 모집에 7배가 넘는 1조600억원이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3000억원으로 늘렸다.확보한 자금은 시설투자 목적으로 투입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양극재 제조설비 투자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4년 21만 5000톤에서 2030년 100만톤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일종인 한국형 녹색채권으로 발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기존 ESG 채권의 ‘그린워싱’ 논란을 막기 위해 환경부가 직접 적합성 판단을 내린 뒤 이자를 지원해주는 채권이다.2차전지 관련 기업들은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 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앞서 산업기계 분야인 ㈜한화 모멘텀 부문도 2차전지 제조용 장비 생산을 위한 24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해당 장비는 창

  • 인버스 ETF 나오자…2차전지株 뚝·뚝

    인버스 ETF 나오자…2차전지株 뚝·뚝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주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배터리 아저씨’ 논란, 2차전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악재가 잇따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12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코스닥시장에서 4.31% 하락한 2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형제주인 에코프로도 5.1% 떨어진 93만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1.67%), 포스코퓨처엠(-2.58%), 포스코홀딩스(-4.21%), SK이노베이션(-0.54%) 등 2차전지주로 분류되는 다른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그동안 2차전지주 투자 열풍을 이끌어온 일명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초 박 전 이사는 한 투자자문사 본부장과 금양 홍보이사 업무를 겸직하고 있었는데, 자본시장법 제45조 제2항은 이해 상충 방지를 위해 임직원 겸직을 제한하고 있다.국내 첫 2차전지 인버스 ETF인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가 이날 증시에 상장한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 ETF는 ‘iSelect 2차전지 TOP1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추종한다. 2차전지주 주가가 떨어질수록 수익을 내는 구조다. 이 상품은 상장 첫날 유가증권시장 개인 순매수 6위(249억원)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2차전지 주요 종목들의 주가는 이달 들어 곤두박질치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26.01%, 14.48%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도 같은 기간 각각 8.24%, 11.67% 내렸다.일부 종목은 주가가 하락하면서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에코프로

  • 인버스 ETF 출시에 꺾이는 2차전지株…증권사들 "거품 빠졌다"

    인버스 ETF 출시에 꺾이는 2차전지株…증권사들 "거품 빠졌다"

    2차전지주들이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배터리 아저씨 논란’ 등 잇단 악재로 이달 들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종목은 고평가 논란이 해소되자 증권사들이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 .12일 에코프로비엠은 4.31% 하락한 2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형제주인 에코프로는 이날 5.1% 하락한 93만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1.67%), 포스코퓨처엠(-2.58%), POSCO홀딩스(-4.21%) 등 다른 주요 2차전지주 역시 이날 약세로 장을 마쳤다. 2차전지주 투자 열풍을 이끈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반적인 2차전지주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초 박 전 이사는 한 투자자문사의 본부장과 금양 홍보이사 업무를 겸직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자본시장법 제45조 제2항은 이해상충 방지를 위해 임직원 겸직을 제한하고 있다.국내 첫 2차전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인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가 이날 증시에 상장한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 ETF는 ‘iSelect 2차전지 TOP1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으로 추종한다. 상장 첫날 유가증권시장 개인 순매수 6위(249억원)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2차전지주 투자 심리가 꺾이면서 주요 종목들의 주가는 이달 들어 곤두박질치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26.01%, 14.48%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도 같은 기간 8.24%, 11.67% 빠졌다.다만 일부 종목의 경우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면서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NH투자증권과

  • "K배터리 초격차 유지…LFP 분야선 2026년 中 넘어설 것"

    "K배터리 초격차 유지…LFP 분야선 2026년 中 넘어설 것"

    “2차전지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일본·미국 업체들 간 기술 격차는 어느 정도입니까?”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셀·소재를 생산하는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상당한데, 한국 기업의 전략은 무엇입니까?”1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개막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의 첫 순서인 2차전지 특별세션에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개인 투자자 등 700명 가까운 청중이 몰렸다. 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K배터리 기술력의 현실’과 ‘차세대 셀·소재 개발 현황’이었다. 한국 업체들이 저가 LFP 배터리를 내세운 중국에 시장을 빠르게 잠식당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묻어났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과 송호준 에코프로 사장,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CTO)은 이런 질문에 답을 내놓고 각 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LFP부터 하이니켈까지 다할 것”3사의 최고경영진은 중국 배터리 업체와의 전반적인 기술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데는 동의했다. 신 부사장은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LG에너지솔루션이 아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이긴 하지만 그 격차는 굉장히 빠르게 줄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반도체·휴대폰 등과 달리 전기차 배터리는 양국이 거의 같은 시점에 시작한 데다 중국 기업들은 자국 정부의 보호 아래 빠르게 성장했다”며 “아무리 훈련을 많이 받은 병사(한국)라도 전투 경험이 많은 병사(중국)를 이기기 쉽지 않다”고 했다.그럼에도 지금까지의 우위를 지켜나가기 위한 카드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는 이르면 2025년부터 LFP

  • 다시 늘어난 '빚투'…개미, 대형주·'인버스'에 베팅

    다시 늘어난 '빚투'…개미, 대형주·'인버스'에 베팅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석 달 새 2조원 가까이 늘어나며 2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4월 무더기 하한가 사태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던 ‘빚투’(빚내서 투자)가 다시 급증세로 돌아서고 있다. 증권사들이 테마주, 소형주 등의 신용거래를 제한하자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로 개인투자자의 빚투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으로 몰리는 ‘도박개미’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국내 증시 신용융자 잔액은 20조3836억원이었다. 5월 말(18조6315억원) 대비 1조7521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빚투 줄이기에 나섰지만 큰 효과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용융자 잔액은 삼천리 서울가스 등 8개 종목이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매물 출회로 무더기 하한가로 추락한 올 4월 24일 수준(20조4319억원)에 거의 근접했다.눈에 띄는 점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유가증권시장이 빚투의 주된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5월 말 8조9265억원이던 유가증권시장 신용잔액은 이달 6일 10조5552억원으로 1조628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신용융자 잔액은 9조7049억원에서 9조8756억원으로 1707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코스닥 중소형주의 빚투가 어려워지자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로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종목별로는 포스코홀딩스 LG화학 같은 2차전지 대형주의 빚투가 급증했다. 2차전지주가 조정을 받자 개미들이 빚을 내서 ‘물타기’ 또는 신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포스코홀딩스는 5월 말 4530억원이던 신용잔액이 7526억원으로 3000억원가량 급증했다. 같은 기간 포스코퓨처엠 신용잔액도 2546억원에서 445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 유망사업 다 하네…포스코그룹株 반등

    지난달 조정받은 포스코그룹주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차전지, 리튬, 전기차에 이어 미래 유망 사업인 로봇사업에 뛰어든다는 점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쏠렸다.5일 포스코홀딩스는 1.19% 오른 5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2.72%), 포스코인터내셔널(3.56%) 등 계열사도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2차전지 주도주로 꼽힌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2.97%, 0.33% 하락했다.로봇 사업 진출이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는 지난 1일 농기계 업체 대동과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6월에는 위드로봇과 ‘스마트 와이어 로봇 및 4족 보행로봇’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포스코그룹은 미래 유망 산업에 대부분 발을 걸치고 있다. 리튬(포스코홀딩스), 2차전지 소재(포스코퓨처엠), 전기차 부품(포스코인터내셔널)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구축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테마주 중심 장세에서 포스코그룹주가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본업인 철강도 가격 인상에 힘입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중국 12개 제철소는 철강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이달부터 냉연강판과 강관 가격을 인상했다. 포스코는 국내 완성차업계와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을 협상 중이다.안희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홀딩스는 10월 광석 리튬 생산을 앞두고 있다”며 “중국 전방산업 개선 때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박의명/윤아영 기자

  • "에코프로는 울상인데…" POSCO홀딩스만 질주하는 까닭

    "에코프로는 울상인데…" POSCO홀딩스만 질주하는 까닭

    지난달 조정을 받았던 포스코그룹주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차전지, 리튬, 전기차에 이어 미래유망 사업인 로봇사업에 뛰어든다는 점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쏠렸다.5일 오후 2시 기준 포스코홀딩스는 1.02% 오른 5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2.95%), 포스코인터내셔널(4.05%) 등 계열사도 강세다.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2차전지 주도주로 꼽혔던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1.89%, 0.33% 하락하고 있다.로봇 사업 진출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일 농기계 업체 대동과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6월에는 위드로봇과 ‘스마트 와이어 로봇 및 4족 보행로봇’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포스코그룹은 미래 유망 산업에 대부분 발을 걸치고 있다. 리튬(포스코홀딩스), 2차전지 소재(포스코퓨처엠), 전기차 부품(포스코인터내셔널)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구축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테마주 중심으로 움직이는 장세에서 포스코그룹주가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2차전지株 '와르르'…무너진 코스닥 900선

    2차전지株 '와르르'…무너진 코스닥 900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관련주가 7일 급락하면서 코스닥지수가 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수는 2% 넘게 하락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700개에 달했다. 2차전지주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소외된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차전지 줄줄이 폭락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에코프로 주가는 이날 9.2% 내린 106만6000원에 마감했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도 10.64% 급락했다. 엘앤에프(-7.26%), 포스코퓨처엠(-8.64%), 포스코홀딩스(-5.56%)도 줄줄이 떨어졌다. 기관투자가가 이들 종목을 집중 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 증권사의 잇따른 매도 보고서, 내부자 주식 매도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투매를 유발했다는 분석이다. 한 펀드매니저는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아니라 수급의 힘으로 폭등한 상태에서 악재가 잇달아 나오자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졌다”고 말했다.이날 코스닥지수는 2.2% 내린 898.22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비중이 큰 2차전지주 하락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하지만 전체 상장 종목 1600개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705개 종목은 상승했다. 상한가로 마감한 종목도 10개였다. 하락한 종목 수는 818개다.지수가 급락했는데도 주가가 오른 종목이 많은 이례적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차전지가 폭등할 때는 코스닥지수가 올라도 하락하는 종목이 많았다”며 “이날 증시에서는 반대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중소형주 반등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중 36개는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2차전지, 의료기기, 인공지능(AI) 업종이 직격

  • 에코프로 폭락하는데…"이 순간만 기다렸다" 상승 종목 속출

    에코프로 폭락하는데…"이 순간만 기다렸다" 상승 종목 속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코스닥지수가 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수는 2% 넘게 하락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이 700개에 달했다. 2차전지 쏠림이 완화되면서 소외됐던 종목으로 순환매가 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차전지 줄줄이 폭락7일 에코프로는 9.2% 내린 106만6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10.64% 급락했다. 엘앤에프(-7.26%), 포스코퓨처엠(-8.64%), POSCO홀딩스(-5.56%)도 줄줄이 떨어졌다. 기관 투자자가 이들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 증권사들의 매도 보고서, 내부자 주식 매도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투매를 유발했다는 분석이다. 한 펀드매니저는 “펀더멘털이 아닌 수급의 힘으로 폭등한 상태에서 악재가 잇달아 나오자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2% 내린 898.22에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 비중이 높아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하지만 전체 상장종목 1600개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705개가 상승했다. 상한가로 마감한 종목도 10개에 달했다. 하락한 종목 수는 818개였다.지수가 급락하는데도 오르는 종목이 많은 이례적인 장세가 펼쳐졌다는 분석이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차전지가 폭등할 때는 코스닥지수가 올라도 하락하는 종목이 속출했었다”며 “이날 증시에서는 반대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중소형주 반등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중 36개 사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2차전지, 의료기기, 인공지능(AI)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 투자금은 시총 3000억원 안팎의 중소

  • 혁신기업은 강했다…'KEDI30' 1년 수익률 18%

    혁신기업은 강했다…'KEDI30' 1년 수익률 18%

    한국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1년간 18%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혁신성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는 변동성 장세에서도 꾸준히 상승한다”는 증권가 속설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TIGER KEDI혁신기업ESG30’ ETF의 1년 수익률(지난 28일 기준)은 18.13%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7.98%)의 두 배 이상이었다. 2차전지 랠리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른 코스닥지수 상승률(14.83%)도 뛰어넘었다. 이 ETF의 6개월간 수익률은 11.12%, 3개월간 수익률은 6.35%로 장기 투자할수록 성과가 더 좋았다.TIGER KEDI30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산출하는 ‘KEDI 혁신기업ESG30지수’를 추종해 한국 대표 기업 100곳의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선정한 혁신기업 30곳에 투자한다. 2차전지 등 미래 기술을 비롯해 플랫폼,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네 개 분야의 혁신기업에 골고루 투자하기 때문에 주가 변동 폭이 크지 않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을 편입하고 있어 변동성이 큰 2차전지 테마를 가장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2차전지, 반도체, 엔터테인먼트를 40% 편입하는 등 다양한 혁신 테마에 투자함으로써 증시 대비 초과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널뛰는 2차전지株를 가장 안전하게 투자하는 상품"TIGER KEDI혁신기업ESG30 상장지수펀드(ETF)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네 개 혁신 테마의 30개 종목을 1~6% 비중으로 담았다. 시가총액에 비례해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 일반적인 ETF와 달리 동일가중 방식을 택했다. ETF 구성종목 중 투자 비중이 가장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