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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중 최고치 경신…시총 2·3위 주가 흐름 엇갈려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들어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크게 오른 덕택이다. 반대로 LG에너지솔루션, 네이버 등 성장주는 부진한 모습이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장마감 기준 2126조3725억원이던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은 이날 2280조6742억원으로 154조3016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655.28에서 2797.33으로 5.35% 오르며 연고점 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영향이다.이와 같은 상승세엔 올들어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대형주들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작년말과 현재 시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 시총이 103조123억원에서 169조9885억원으로 66조9762억원(65.02%)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이 회사 혼자서만 유가증권시장 시총 증가분의 43.41%를 차지했다.이어 현대차 시총이 43조467억원에서 59조9977억원으로 16조9510억원(39.38%) 늘었으며, 삼성전자 시총이 468조6279억원에서 484조7463억원으로 16조1184억원(3.44%) 늘었다. 뒤를 이어 기아(4위)가 시총이 12조6968억원 늘었고, 한미반도체(5위)가 11조1620억원, 셀트리온(6위)이 10조2964억원, KB금융(7위)이 10조70억원, HD현대일렉트릭(8위)이 7조6708억원 늘며 뒤를 이었다.반대로 시총 상위 대형주 중에서 체면을 구긴 종목들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3위인 LG에너지솔루션 시총은 작년말 100조350억원에서 현재 80조2620억원으로 19조7730억원(-19.77%)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다.이어 POSCO홀딩스 시총이 42조2433억원에서 31조5450억원으로 10조6982억원(-25.33%) 줄었고, LG화학이 35조2256억원에서 25조3779억원으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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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실적 장세"…1분기 반도체 '웃고' 2차전지 '울고'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한 달 사이 상장기업 10곳 중 7곳의 실적 전망치가 조정됐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실적이 증시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차전지, 엔터테인먼트 종목군은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반도체, 전자기기 종목군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상장사 210곳의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는 2조9609억원, 영업이익 예상치는 2164억원이다. 한달 전보다 매출은 0.0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26%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소폭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해 수익성 바닥은 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줄어든 곳은 80곳이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줄어든 곳이 늘어난 곳(66곳) 보다 많았다. 2차전지와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주를 이뤘다. 에코프로비엠은 1개월 전보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77.9% 하향 조정됐다. 또다른 양극재 업체인 포스코퓨처엠도 3.31% 내려갔다. 2차전지 셀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9,3%), 삼성SDI(-6.3%), SK이노베이션(-3.2%)의 전망도 부정적이었다.엔터테인먼트 업종인 하이브는 1개월 전보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30.7% 내려갔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20.7% 이상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엔터테인먼트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JYP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4.3% 증가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1개월 새 영업이익이 하향 조정된 상위권 상장사에 한화(-17.4%), SK(-8.5%), CJ(-3.3%) 등 지주사가 다수 포함됐다. 반면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업종은 반도체였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한달 전보다 영업이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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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92% 올렸다" 이례적…증권가가 주목한 '이 기업'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 증권사 역시 관련 수혜주를 중심으로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공기업에서는 이례적으로 지역난방공사의 목표주가가 연초 대비 92% 상향 조정됐다.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277개 종목 가운데 새해 들어 목표주가가 높아진 곳은 151개로 집계됐다. 상장사 10곳 가운데 5곳을 긍정적으로 본 셈이다. 변동이 없던 종목은 4곳(1.44%), 나머지 122곳(44.04%)은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목표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뛴 종목은 지역난방공사였다. 증권사들은 1월 2일 3만333원에서 3월 18일 6만4000원으로 92% 높여 잡았다. 또 다른 공기업인 한국전력 역시 이 기간 목표주가가 31.93% 상향됐다.공기업의 목표가가 상향 조정된 데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상장 공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항목을 도입할 방침이다. 정부 주도의 정책인 만큼 공기업이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설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그간 미뤄졌던 요금 인상도 총선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금융지주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졌다. 올해 증권사들은 메리츠금융지주(35.65%), JB금융지주(17.73%), 신한지주(17.27%) 등의 평균 목표주가를 올렸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금융주는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기대가 높다"며 "업종 전반으로 수혜가 확산하지 못한 만큼 금융주 수요가 재차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반면 2차전지 관련 업체의 평균 목표주가는 일제히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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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배터리냐 거품이냐…이차전지株 건져올린 전고체 배터리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특히 배터리 셀 3사 가운데 기술력으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삼성SDI가 강세를 보였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1.12% 상승한 4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민관 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열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심이 몰렸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에서 배터리 3사 가운데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역시 각각 4.74%, 1.94% 올랐다. 배터리 셀 3사 주가가 올해 평균 11% 이상 하락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생산 업체 주가도 불기둥을 세웠다. 포스코퓨처엠이 5.99% 상승했고,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5.13%, 6.94% 뛰었다.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활용한다. 화재 위험이 거의 없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데다 충전 속도가 빠르다. 기존 배터리가 가진 한계를 상당수 극복할 수 있어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배터리 기술 혁신이 이뤄지면 둔화하는 전기차 판매 성장세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삼성SDI는 최근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공정, 라인 셋업, 검증 등 세부 과정을 2단계로 구분한 양산 준비 로드맵까지 처음으로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도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내놨다. 삼성SDI보다 늦은 2030년, 2029년이다.전고체 배터리 관련주도 강세였다.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을 개발 중인 한농화성은 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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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환 지연에 또"…2차전지, 주가 바닥 언제일까
미국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 연기로 2차전지 업종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다만 2차전지 업종이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될 수 있어 현재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1시 기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4.22% 떨어진 6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36%), 에코프로머티(-3.17%) 등 관련 계열사도 동반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2.80%), 포스코퓨처엠(-1.82%), 금양(-3.15%), 삼성SDI(-1.73%) 등 대표적인 2차전지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0.59%), 엔켐(14.68%)만 오름세다.이들 업체의 약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기차 보급 계획 수정 전망이 불러왔다. 17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올봄 배기가스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는 신차의 배기가스 배출 총량을 규제해 미국 신차 시장 내 전기차 비중을 2032년까지 67%로 끌어올리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오는 11월 대선에서 자동차 노조의 지지를 얻기 위해 규제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여기에 국내 2차전지 시총 상위 8개 사 고평가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국내에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등 배터리 시가총액 상위 8개 종목의 평균 주가매출비율(PSR)이 9.9배로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셀 상위 10개 업체 평균인 1.1배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발표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년간 셀 상위 10개 업체의 주가가 평균 29% 하락했지만, 한국에서 셀을 제외한 배터리 시가총액 상위 8개 업체의 주가는 평균 144%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 업체와의 경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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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에 울고 웃는 2차전지…안정적 성장株는?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던 2차전지 관련주가 최근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글로벌 대장주’인 테슬라가 모처럼 반등한 점이 주효했다. 시장에선 당분간 2차전지주가 바닥을 다지면서 종목별로 차별화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박’ 가능성보다는 안정된 투자처와 꾸준한 성장성이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주문한다. 테슬라 따라 2차전지 ‘반등’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2차전지 종목으로 구성된 KRX 전기차 top15는 지난 16일 3.42% 오른 3142.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요 지수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3.67% 상승해 한 달여 만에 40만원 선을 회복했다.또 다른 배터리 셀 업체인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도 각각 3.92%, 4.79% 뛰었다. 양극재업체 엘앤에프(2.85%) 에코프로(0.79%) 포스코퓨처엠(0.83%)도 오름세에 동참했다.국내 2차전지주가 오른 것은 1차적으로 테슬라 덕분이다. 전날 테슬라는 6.22% 급등했다. 올해 들어 테슬라는 24%가량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 최근엔 바닥을 다지는 모양새다.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 니콜라도 이날 5%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는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해석했다.테슬라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업체는 주요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 정도다. 그런데도 테슬라가 2차전지주 전체의 투자심리를 좌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 주가가 반등할 때마다 국내 관련주는 반짝 상승했다. 이번에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주 쏠림 이후 순환매 장세도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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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사내변호사 3인방, 법무법인 화우·대륜 합류
대기업 사내 변호사들이 연이어 로펌으로 옮기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28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전재우 대우건설 국내법무실장(사법연수원 32기)과 박삼근 삼성전자서비스 법무팀장(33기)은 최근 법무법인 화우에 합류했다. 전 변호사는 대우건설에서 15년간 부동산 개발 및 계약에 관한 법률 검토와 공사에 얽힌 분쟁 등을 다뤄왔다. 노사분쟁 전문가인 박 변호사는 고용노동부에서 퇴직한 201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인사팀과 법무팀을 거쳐 삼성전자서비스에서 협력업체 직원 직접고용 태스크포스(TF)를 총괄했다.원형일 전 포스코케미칼(현 포스코퓨처엠) 법무실장(28기)도 최근 중견급 로펌인 대륜에 입사했다. 판사 출신인 원 변호사는 2012년부터 포스코그룹에서 근무해왔다. 포스코(현 포스코홀딩스) 법무실 상무와 실장을 거쳐 2019년부터 포스코퓨처엠에서 근무했다.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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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작년 4분기 실적악화
포스코퓨처엠이 지난해 4분기 73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기차 판매 둔화에 따라 주력 상품인 양극재 판매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지난 15일 엘앤에프에 이어 포스코퓨처엠도 ‘어닝 쇼크’의 성적을 내면서 배터리 소재 업황이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포스코퓨처엠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359억원으로 전년(1659억원)보다 78.4% 줄었다. 시장 추정치인 1377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포스코퓨처엠의 영업이익은 2020년(603억원)부터 2년째 늘어나다가 이번에 크게 쪼그라들었다.양극재 기업의 실적이 꺾인 것은 전기차 판매 부진에 따라 배터리 재고가 쌓이며 판매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의 지난해 4분기 양극재 판매가가 약 10%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회사 측은 “신규 제품 생산라인이 아직 안정화하지 않았고, 원재료 가격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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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키운 최정우 떠난다…포스코그룹株 앞날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퇴진이 주가에 미칠 영향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차전지 소재사업을 내세워 포스코그룹의 주가 부양을 추진했던 최 회장이 물러나면 주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반면 포스코그룹이 이미 체질 개선에 성공한 만큼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무리한 주가 부양’ 후폭풍 오나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24% 오른 48만원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지만, 최 회장의 연임 무산 소식이 알려진 3일에는 3.18% 떨어졌다.최 회장은 포스코케미칼(현 포스코퓨처엠) 사장 출신으로 2018년 취임 이후 2차전지 소재사업을 그룹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왔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핵심 원료인 니켈과 리튬을 확보·가공하는 데 투자를 늘렸고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와 양·음극재 등 2차전지 핵심 소재사업을 강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구동모터 사업에 뛰어들었다.최 회장은 2022년 지주사 체제 출범 당시 ‘포스코홀딩스 기업가치 3배 키우기’를 목표로 내걸고 임원회의 때 계열사마다 주가 관리 상황을 보고받는 등 포스코그룹 주가에 각별한 관심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때마침 불어온 2차전지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포스코홀딩스는 80.7% 급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176.1%), 포스코퓨처엠(99.4%), 포스코DX(1087.2%) 등 계열사 주가도 수직상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은 포스코홀딩스를 11조3323억원치 순매수했다. 이 덕분에 포스코그룹은 재계 순위 6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철강 경력이 약한 최 회장은 연임을 위해 본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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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株 거래대금 975조…반도체 제쳤다
올해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2차전지 종목 거래대금이 반도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이외 업종이 거래대금 1위에 오른 것은 2018년 바이오 열풍 이후 처음이다. 개인투자자들이 2차전지 투자를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반도체 종목을 쓸어 담았다. 반도체·2차전지 시장 ‘양분’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8개가 배터리 관련주였다. 1위는 삼성전자로 총 거래대금이 223조원에 달했다. 에코프로(169조원), 포스코홀딩스(134조원), 에코프로비엠(116조원), SK하이닉스(91조원)가 2~5위를 차지했다. 반도체와 2차전지가 1~5위를 양분한 것이다.6~10위는 포스코퓨처엠(88조원), 포스코DX(55조4000억원), 엘앤에프(54조7000억원), 금양(47조8000억원), LG에너지솔루션(44조7000억원) 등 모두 2차전지 종목이었다. 올해 2차전지 거래대금 상위 20개 종목의 총거래대금은 975조68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거래대금 상위 20개 종목의 거래대금(500조원)보다 두 배가량 많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거래대금 1위 자리를 내주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한국에서 특정 테마가 광풍을 보인 것은 바이오 이후 처음”이라며 “포모(FOMO: 놓치는 것에 대한 공포) 심리가 가세하면서 쏠림이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다.2018년 증시에서 바이오 열풍이 불었을 당시에도 셀트리온, 신라젠, 삼성바이오로직스, HLB 등 주요 바이오주의 거래대금은 종목별로 20조~100조원까지 치솟았다. 개미 2차전지 vs 외국인 반도체개인들은 2차전지에 ‘몰빵’에 가까운 베팅을 했다. 개인들은 올해 유가증권과 코스닥에서 5조8498억원을 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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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쳤다…에코프로 형제 거래대금 280조 '투자 광풍'
올해 2차전지 관련주의 거래대금이 1000조원에 육박하며 반도체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이외 업종이 거래대금 1위를 기록한 것은 2018년 바이오 열풍 이후 처음이다. 개인들이 20조원 이상을 투입하며 배터리 광풍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반도체를 쓸어 담았다. ◆에코프로, 삼전 턱밑 추격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8개가 배터리 관련주였다. 삼성전자가 거래대금 223조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에코프로(169조원), 포스코홀딩스(134조원), 에코프로비엠(116조원), SK하이닉스(91조원)가 차례대로 2~5위를 차지했다.6~10위는 포스코퓨처엠(88조원), 포스코DX(55조4000억원), 엘앤에프(54조7000억원), 금양(47조8000억원), LG에너지솔루션(44조7000억원) 등 2차전지 관련주였다. 올해 2차전지 거래대금 상위 20개 종목의 총거래대금은 975조687억원으로 집계됐다.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는 특수한 경우에만 거래대금이 다른 업종을 밑돌았다. 2018년 바이오 열풍이 대표적이다. 그해 셀트리온, 신라젠, 삼성바이오로직스, HLB 등 주요 바이오주의 거래대금은 종목별로 20조~100조원까지 치솟았다.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한국에서 특정 테마가 광풍을 보인 것은 바이오 이후 처음”이라며 “포모(FOMO: 놓치는 것에 대한 공포) 심리가 가세하면서 쏠림이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다. ◆2차전지 올인한 개미들개인들은 2차전지에 몰빵에 가까운 베팅을 했다. 올해 유가증권과 코스닥에서 5조8498억원을 순매도했는데, 2차전지를 20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순매수 상위 1~9위가 2차전지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6조1895억원, 3조9101억원 팔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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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8조 지원 발표한 날, 2차전지株는 일제히 하락
정부가 13일 2차전지 업체에 대한 세액공제 및 금융 지원 등을 포함하는 산업 강화 정책을 내놨지만 정작 2차전지주는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전기차 업황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 지원 등 호재에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됐다.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3.42% 하락한 41만원에 마감했다. 삼성SDI(-3.59%), 에코프로비엠(-5.17%), 엘앤에프(-5.12%) 등 다른 주요 2차전지주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업계에선 정부가 이날 2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기존 지원 정책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 투자 심리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의 2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은 △해외 자원 개발 투자액 3% 세액공제 혜택 △2차전지 산업에 5년간 38조원 금융 지원 △2차전지 특허 심사 기간 단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한 증권사 2차전지 애널리스트는 “폐배터리 산업 육성 등을 제외하면 기존 정책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며 “주가에 주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 주가는 국내 정책보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정책에 더 영향을 받는 편”이라고 설명했다.최근엔 글로벌 전기차 업황 둔화 전망이 커지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SDI(509억원어치), 에코프로비엠(238억원), LG화학(169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LG에너지솔루션(459억원어치)과 삼성SDI(224억원)를 팔았다.중국산 탄산리튬 선물가격이 급등한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끼쳤다. 광저우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024년 7월물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9.9% 상승해 t당 10만3550위안에 거래됐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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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조 정부 지원책 내놨는데…2차전지주 '우수수'
정부가 13일 2차전지 업체에 대한 세액공제 및 금융지원 등을 포함하는 산업강화 정책을 내놨지만 정작 2차전지주들은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전기차 업황 둔화 우려가 커지며 정부 지원 등의 호재에도 반등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3.42% 하락한 41만원에 마감했다. 삼성SDI(-3.59%), 포스코퓨처엠(-4.55%), 에코프로비엠(-5.17%), 엘앤에프(-5.12%) 등 다른 주요 2차전주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업계에서는 정부가 이날 2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음에도 기존 지원 정책 대비 큰 차이점을 보이지 못해 투자 심리가 개선되지 못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의 2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은 △해외자원개발 투자액의 3%에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 △2차전지 기업 전반에 5년간 38조원의 금융지원 △2차전지 특허 심사기간 단축 등의 내용을 담고 했다.한 증권사 2차전지 애널리스트는 "폐배터리 산업 육성 등을 제외하면 기존 정책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며 "주가에 주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는 국내 정책보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정책에 주가가 더 영향을 받는 편"이라고 설명했다.글로벌 전기차 업황 둔화 전망이 커지면서 기관·외국인이 2차전지주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2차전지주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SDI(509억원), 에코프로비엠(238억원), LG화학(169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LG에너지솔루션을 459억원, 삼성SDI를 224억원가량 순매도했다.중국산 탄산리튬 선물가격이 급등한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광저우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024년 7월물 탄산리튬 선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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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증시…공매도 금지 前으로 후진
코스피지수가 2400선까지 밀리며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미국발 고금리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테슬라의 주가 급락으로 국내 2차전지주가 동반 급락한 영향이다. 국내 증시가 2차전지 관련주 등의 급등락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중 2400선 깨지기도10일 코스피지수는 0.72% 내린 2409.6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4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1.69% 내린 789.31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공매도 금지 첫날인 지난 6일 각각 2502, 839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약세를 이어오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공매도 금지 직전일(3일) 코스피지수는 2368.34, 코스닥지수는 782.05였다.전날 글로벌 투자은행 HSBC가 전기자동차 수요 둔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고평가 등을 이유로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하자 테슬라가 5.46% 급락한 것이 지수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이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4.2% 내린 41만1000원에 마감했다. 삼성SDI도 4.44% 떨어졌다. 포스코퓨처엠(-4.97%) 에코프로비엠(-6.24%) 에코프로(-6.04%) 등 2차전지 소재주도 약세를 보였다.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재차 부각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전날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시장이 매파적으로 해석하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롤러코스터 타는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2차전지 투자 과열에 따른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2차전지 관련주는 공매도 금지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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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LG엔솔 '와르르'…공매도 전 주가로 돌아갔다
코스피지수가 2400선까지 하락하며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고금리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회복세를 주도하던 2차전지까지 급락한 영향이다.10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0.69% 내린 2410.44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24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1.48% 내린 790.95에 거래되고 있다.공매도 금지 첫날인 지난 6일 코스피는 2502.37까지 치솟았다. 이날 하락으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공매도 금지 직전 코스피 종가(3일)는 2368.34였다.2차전지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3.73% 내린 4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도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4.46%), 에코프로비엠(-5.43%), 에코프로(-5.08%) 등 2차전지 소재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2차전지 관련주는 공매도 금지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치솟았지만 이후 급락세로 전환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은 지난 6일 장중 고점 대비 25%가량 떨어졌다.전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5.46% 급락한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날 글로벌 투자은행 HSBC는 전기차 수요 둔화, 밸류에이션 고평가 등을 이유로 테슬라 목표주가를 146달러로 잡고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테슬라의 전날 종가는 209.98달러다.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부각된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전날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