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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사주 소각에 중간배당도…포스코그룹 밸류업 발표

    포스코홀딩스가 핵심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향후 3년간 투하자본이익률(ROIC)을 6~9%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23일 발표했다.그룹의 향후 3년간 매출 증가율 목표로 6~8%를 제시했다. 그룹의 자본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ROIC가 높은 자산과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철강에서는 고성장·고수익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제품·공정 기술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포스코홀딩스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지분 2%를 소각한 데 이어 2026년까지 매년 지분 2%씩 자사주를 단계적으로 소각하기로 했다. 또 최소 2조3000억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도 이날 밸류업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올초 25%로 설정한 주주환원율을 내년부터 50%로 상향 조정하고 중간배당을 신설했다.박종관 기자

  • 수익률 꼴찌한 포스코 ETF…2차전지 업황 부진에 급락

    포스코그룹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상장 ETF 중 올해 들어 수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사업인 2차전지의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4일 ETF CHECK에 따르면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올해 들어 47.06% 하락했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국내 ETF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지난해 10월 17일 상장된 후 상장 첫날 종가보다 수익률이 높았던 날은 6일에 불과하다. 출시 이후 계속 손실이 불어난 셈이다.포스코그룹 ETF가 수익률 최하위에 오른 것은 포스코그룹주 대부분이 2차전지 테마로 묶이며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16.64%) 포스코홀딩스(-37.81%) 포스코퓨처엠(-49.52%) 포스코DX(-69.04%) 등 주요 계열사는 올 들어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수익률 하위 1~9위 ETF는 모두 2차전지 관련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일 만큼 2차전지주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맹진규 기자

  • "포항공대에 주식 천재가?"…무려 '5000억' 벌었다 '잭팟'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포항공대에 주식 천재가?"…무려 '5000억' 벌었다 '잭팟'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포항공대(포스텍)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주식 부자'다. 보유한 포스코그룹 계열사 주식만 1조2000억원이 넘는다. 120억에 확보한 포스코퓨처엠 주식의 가치는 5000억원을 넘어섰다. 포항공대는 2000년 초반에 이들 주식을 확보한 뒤부터 20년 넘게 굴리면서 자산을 증식했다. 최근 모처럼 포스코그룹 계열사 주식을 매각하고 나섰다. 포스코DX와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분을 20년 만에 전량 정리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학교법인 포항공대'는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DX(지분 0.78%)와 포스코인터내셔널(0.14%) 지분을 전량 정리하기로 결의했다. 매물로 내놓은 지분가치는 전날 종가를 적용하면 453억원에 달했다. 포스코DX 지분이 353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분은 100억원이었다.주식 매각 시점은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내년 2월까지다. 처분 방식은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과 장내매매를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포항공대는 매각 중개업체로 삼성증권 등을 선정했다. 포항공대 관계자는 매각 배경에 대해 "대학 운영비와 '포스텍 2.0' 비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텍 2.0은 올해부터 2033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톱 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항공대의 비전이다. 포스텍 2.0 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 지분을 추가로 매각할지도 관심사다.포항공대는 포스코DX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물론 포스코홀딩스(2.27%)와 포스코퓨처엠(2.81%) 등의 지분도 보유 중이다. 전날 종가를 적용한 이들 보유주식의 가치는 1조2567억원에 이른다. 이들 상장사 네 곳의 취득원가를 2479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들 상장사에서만 총 1조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거둔 셈

  • 글로벌 친환경기업 탈바꿈 포스코인터, 대규모 조달 '속도'

    글로벌 친환경기업 탈바꿈 포스코인터, 대규모 조달 '속도'

    포스코에너지와 합병 2년 차를 맞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금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5일 2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년물, 3년물, 5년물로 구성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로 매겼다. 포스코가 국내 공모채 시장을 찾은 건 1년여 만이다. 지난해에는 5월과 8월 두 차례 회사채 시장을 찾아 총 4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외화채 시장에서도 조달 기회를 엿보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에서 국제 신용등급을 신규 부여받았다. S&P로부터 'BBB+', 무디스로부터 'Baa2' 등급을 받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국제 신용등급이 매겨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그룹에서는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에 이어 세 번째다. 국내 기업이 외화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선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평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향후 외화채 조달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뜻이다.업계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금조달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포스코 그룹이 장인화 포스코 그룹 회장이 취임한 뒤부터 보수적인 자금조달 기조를 유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현금이 풍부한 자회사의 경우 불필요한 차입을 최대한 낮추겠다는 게 포스코 그룹의 분위기다.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 소요가 큰 만

  • 글로벌 신평사 첫 신용등급 획득, 포스코인터 해외 사업 속도낸다

    글로벌 신평사 첫 신용등급 획득, 포스코인터 해외 사업 속도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처음으로 부여받았다.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통해 해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29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각각 ‘BBB+’ ‘Baa2’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기관 모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포스코그룹에서 글로벌 신평사로부터 등급을 받은 건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에 이어 세 번째다.회사 관계자는 “S&P의 ‘BBB+’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국내 기업과 같은 등급”이라며 “철강 트레이딩과 발전 사업, 에너지, 식량, 바이오소재, 구동모터 코어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성장세 등이 이번 신용평가에서 좋은 등급을 받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신용등급 획득을 계기로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채권을 발행하는 등 자금 조달 통로가 다변화되는 데다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 기회도 넓어질 전망이다.오현우 기자

  • 삼성그룹주 ETF만 왜이래

    삼성그룹주 ETF만 왜이래

    국내 대기업 그룹주의 수익률이 엇갈리고 있다. SK, 현대차, 포스코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는 고공행진하는 반면 삼성 그룹주 ETF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18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SK그룹 소속 기업에 투자하는 ‘KOSEF SK그룹대표주’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8.59%다. 국내 대기업 그룹주 ETF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KOSEF SK그룹대표주는 지난 17일 기준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비중이 각각 20.22%, 17.48%로 가장 높다.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속하는 SK하이닉스와 이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한 SK스퀘어가 이 기간 각각 23.36%, 15.59% 뛴 것이 전체 수익률을 이끌었다.현대차 그룹주 ETF 수익률도 날았다.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최근 1개월간 8.35% 수익을 냈다. 기아(25.50%)와 현대차(24.89%)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기아와 현대차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수혜주로 꼽혔다. 최근에는 현대차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ACE 포스코그룹포커스’도 최근 1개월 수익률이 2.84%로 선방했다.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 규모 석유·가스가 매장됐다는 소식에 관련주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1개월 새 39% 이상 급등하면서다.삼성 그룹주 ETF는 좀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최근 1개월간 ‘KODEX 삼성그룹밸류’(-5.60%), ‘KODEX 삼성그룹’(-6.02%),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6.48%)은 모두 마이너스를 수익률을 냈다. 편입 비중이 25%에 달하는 삼성전자가 이 기간 1.14% 소폭 상승하며 박스권에 갇힌 영향이다.이지효 기자

  • 현대차 뛰고 SK 나는데…"삼성만 왜 이러나" 울상

    현대차 뛰고 SK 나는데…"삼성만 왜 이러나" 울상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주의 수익률이 그룹 대표주의 성과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가 상승하면서 SK, 현대차 그룹주 ETF는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영향으로 삼성 그룹주 ETF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18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SK그룹 소속 기업에 투자하는 'KOSEF SK그룹대표주'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8.59%다. 국내 대기업 그룹주 ETF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KOSEF SK그룹대표주는 17일 기준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의 비중이 각각 20.22%, 17.48%로 가장 높다.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속하는 SK하이닉스와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SK스퀘어가 이 기간 각각 23.36%, 15.59% 뛴 것이 전체 수익률을 이끌었다. 현대차 그룹주 ETF 수익률도 날았다.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최근 1개월 간 8.35% 수익을 냈다. 기아(25.50%)와 현대차(24.89%)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기아와 현대차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수혜주로 꼽혔다. 최근에는 현대차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기아와 현대차는 최근 1개월 각각 14.01%, 12.97% 급등했다.'ACE 포스코그룹포커스'도 최근 1개월 수익률이 2.84%로 선방했다.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관련주는 하락세지만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 규모 석유·가스가 매장됐다는 소식에 관련주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1개월 새 39% 이상 급등하면서다. 이 상품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26.45%로 가장 큰 비중으로 편입한다.다만 삼성 그룹주 ETF는 좀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최근 1개월 간 'KODEX 삼성그룹밸류', 'KODEX 삼성

  • "매력있긴 한데…" 주판알 튕기는 석유·가스업계

    "매력있긴 한데…" 주판알 튕기는 석유·가스업계

    2035년부터 동해 광구에서 석유와 가스를 생산한다는 소식에 국내 석유·가스업계는 ‘주판알’을 튕기느라 하루 종일 분주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조절이나 전쟁 등 예기치 못한 리스크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원유·가스를 조달하는 산유국의 이점을 누릴 수 있지만, 채굴 등 개발비가 너무 많이 들면 자칫 손해 보는 장사가 될 수도 있어서다. 광구 사업은 실제 매장량이 얼마인지, 채굴 난도는 어느 수준인지 등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은 예단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동해 석유·가스전 사업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이 주도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지분을 투자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원료를 생산해 판매한 금액을 지분율대로 배당하는 생산물분배계약 방식이다. 과거 동해-2 가스전을 개발할 땐 한국석유공사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7 대 3의 지분으로 사업을 꾸렸다.동해 석유·가스전에 매장된 원유는 약 35억 배럴로 추정된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가 연 10억 배럴의 원유를 100% 수입하는 점을 고려하면 매년 일정량을 국산 원유로 대체할 수 있다. 운송기간 및 비용을 줄일 여지가 생긴다는 얘기다. 중동에서 원유를 들여오면 3~4주가 걸리는데, 동해에선 3일 내 운송할 수 있어서다. 그만큼 해상 운송비와 보험료를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유 수입 관세(약 3%)도 면제된다. 정유업계에서는 원유값이 배럴당 80달러일 때 4~5달러 정도가 운임·관세·보험료 등으로 나가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날 증시에선 석유·천연가스 관련 기업이 일제히 급등했다.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석유화학제

  • 포스코인터 첫 영업익 '1조 클럽'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면서 에너지 사업의 밸류체인을 생산·저장·발전 등으로 확대했고 이 과정에서 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덕분이다. 삼성물산, SK네트웍스 등 다른 종합상사도 사업 다각화에 성공하며 각각 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9일 상사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의 가스·태양광·풍력 등 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6000억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3030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에너지 사업이 빛을 발하면서 포스코인터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8% 증가한 1조1631억원을 기록했다.상사 이외 부문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끄는 건 삼성물산도 마찬가지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3% 늘어난 2조9414억원으로 추정된다. 건설, 패션, 바이오 등 모든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SK네트웍스는 렌터카, 휴대폰 단말기 판매, 워커힐호텔 등의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늘어나며 회사 전체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SK네트웍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1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성상훈 기자

  • 2차전지 키운 최정우 떠난다…포스코그룹株 앞날은

    2차전지 키운 최정우 떠난다…포스코그룹株 앞날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퇴진이 주가에 미칠 영향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차전지 소재사업을 내세워 포스코그룹의 주가 부양을 추진했던 최 회장이 물러나면 주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반면 포스코그룹이 이미 체질 개선에 성공한 만큼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무리한 주가 부양’ 후폭풍 오나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24% 오른 48만원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지만, 최 회장의 연임 무산 소식이 알려진 3일에는 3.18% 떨어졌다.최 회장은 포스코케미칼(현 포스코퓨처엠) 사장 출신으로 2018년 취임 이후 2차전지 소재사업을 그룹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왔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핵심 원료인 니켈과 리튬을 확보·가공하는 데 투자를 늘렸고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와 양·음극재 등 2차전지 핵심 소재사업을 강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구동모터 사업에 뛰어들었다.최 회장은 2022년 지주사 체제 출범 당시 ‘포스코홀딩스 기업가치 3배 키우기’를 목표로 내걸고 임원회의 때 계열사마다 주가 관리 상황을 보고받는 등 포스코그룹 주가에 각별한 관심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때마침 불어온 2차전지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포스코홀딩스는 80.7% 급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176.1%), 포스코퓨처엠(99.4%), 포스코DX(1087.2%) 등 계열사 주가도 수직상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은 포스코홀딩스를 11조3323억원치 순매수했다. 이 덕분에 포스코그룹은 재계 순위 6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철강 경력이 약한 최 회장은 연임을 위해 본인의

  • 포스코인터, 에너지 합병 첫해 사상 최대 영업익 1.2조 '예약'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사상 최대인 1조원 이상의 이익을 낼 전망이다. 올초 포스코에너지를 흡수 합병한 후 종전 두 회사의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실적을 거두며 통합법인 출범 첫해부터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지난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9485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9025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두 회사가 통합하기 전인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9025억원)과 포스코에너지의 영업이익(2710억원)을 더하면 1조1735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두 회사의 이익이 사상 최대였다”며 “12월 실적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통합 이전까지 고려해도 올해 사상 최대 이익 달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부문에서의 안정적 수익 확보, 유럽으로의 친환경 산업재 판매량 증가 등을 기반으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초 정탁 부회장이 취임하면서 내세운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질적 성장을 이루고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정 부회장은 친환경 사업을 △에너지 △모빌리티 △2차전지 소재 △철강 원료 등 네 가지 사업군으로 나눠 성장 로드맵을 마련했다. 특히 모빌리티와 2차전지 등 비(非) 에너지 분야에선 내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따낸 9000억원 규모의 구동모터코아 공급 계약은 2026년부터 매출로 이어진다. 미국과 유럽의 완성차 업체로부터 이달 6일 따낸 3000억원어치 감속기 공급 계약도 내년부터 이뤄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5년까지 6800억원을 투자해 1000만

  • 유가 하락에도…종합상사株 반등

    유가 하락에도…종합상사株 반등

    국제 유가 하락세에도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종합상사주가 반등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3일 0.75% 오른 5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종합상사주 LX인터내셔널도 2.94% 상승 마감했다. 이들 주가는 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 주가는 지난 8월 이후 10월까지 각각 40.42%, 32.28% 떨어졌다.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유가가 80달러대로 떨어진 여파다. 원유 가격 하락은 자원개발 사업을 벌이는 종합상사 주가에 악재로 평가된다. 하락세를 걷던 종합상사주를 끌어올린 것은 신사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10년간 6조원 규모의 동박 원료를 공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LX인터내셔널 역시 같은 날 HD현대오일뱅크와 친환경 바이오 원료인 PFAD(팜잔사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를 인수하며 신사업에 뛰어들었다. 증권가에서도 신사업 효과로 종합상사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달 증권사 두 곳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만5000원이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85.71%나 높여 잡았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추이는 유가 등 상품 가격과 비슷하게 흘러갔던 과거의 모습을 탈피했다”며 “친환경 사업의 실적 가시화는 추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 유가 따라 떨어진 종합상사株…신사업으로 기사회생?

    유가 따라 떨어진 종합상사株…신사업으로 기사회생?

    포스코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등 종합상사주가 반등하고 있다.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증권가에선 종합상사주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3.09% 오른 5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LX인터내셔널도 2.20% 상승 마감했다. 이들 주가는 1일부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 주가는 8월 이후 10월까지 각각 40.42%, 32.28% 떨어진 바 있다. 국제유가가 80달러 대에 진입하며 안정세를 보인 여파다. 원유 가격 하락은 자원개발 사업을 벌이는 종합상사의 주가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발표로 지난 8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확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며 80달러 대에 안착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8월 들어 최저치인 배럴당 8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세를 걷던 종합상사주를 끌어올린 것은 신사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10년 간 6조원 규모의 동박 원료를 공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차전지 등 친환경 종합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한 바 있다. LX인터내셔널 역시 같은 날 HD현대오일뱅크와 친환경 바이오 원료인 PFAD(팜잔사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를 인수, 신사업에 뛰어들었다. 증권가에서는 종합상사주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신사업이 종합상사주의 실적과 주가

  • 정탁 부회장 "통합 포스코인터,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할 것"

    정탁 부회장 "통합 포스코인터,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할 것"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사진)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현재 경쟁사는 일본의 종합상사”라고 말했다. 그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양한 미래 사업모델을 갖춰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종합상사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올초부터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초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며 포스코에 이은 두 번째 규모의 그룹 계열사로 떠올랐다. 지난 3분기까지 매출 25조2234억원, 영업이익 9485억원을 올렸다.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예상된다. 주가도 올 들어 2.5배 이상 뛰었다. 올초 통합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정 부회장은 취임 후 △에너지 밸류체인 통합 △기업 정체성 정립과 비전 수립 △친환경으로의 조직 개편 등을 우선 추진했다. 그는 “합병 이전엔 천연가스 생산과 트레이딩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저장과 발전은 포스코에너지가 담당했는데 이를 밸류체인 순으로 통합했다”며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미래 사업으로 에너지, 식량, 모빌리티, 친환경 등을 제시했다. 각각 하던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도 그룹 차원에서 역할도 하겠다는 설명이다. 정 부회장은 “당분간 모빌리티와 2차전지 소재 등에 주력하겠다”며 “그룹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 계속 확장해 종합상사에서 종합사업회사로 변모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중심에서 빠르게 2차전지 등 소재 회사로 ‘피벗’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니켈 등 원료를 공급하고 포스코퓨처엠은 양·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 유망사업 다 하네…포스코그룹株 반등

    지난달 조정받은 포스코그룹주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차전지, 리튬, 전기차에 이어 미래 유망 사업인 로봇사업에 뛰어든다는 점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쏠렸다. 5일 포스코홀딩스는 1.19% 오른 5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2.72%), 포스코인터내셔널(3.56%) 등 계열사도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2차전지 주도주로 꼽힌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2.97%, 0.33% 하락했다. 로봇 사업 진출이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는 지난 1일 농기계 업체 대동과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6월에는 위드로봇과 ‘스마트 와이어 로봇 및 4족 보행로봇’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 포스코그룹은 미래 유망 산업에 대부분 발을 걸치고 있다. 리튬(포스코홀딩스), 2차전지 소재(포스코퓨처엠), 전기차 부품(포스코인터내셔널)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구축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테마주 중심 장세에서 포스코그룹주가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본업인 철강도 가격 인상에 힘입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중국 12개 제철소는 철강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이달부터 냉연강판과 강관 가격을 인상했다. 포스코는 국내 완성차업계와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을 협상 중이다. 안희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홀딩스는 10월 광석 리튬 생산을 앞두고 있다”며 “중국 전방산업 개선 때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의명/윤아영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