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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친환경 에너지에 3.8조원 투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 합병을 계기로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향후 3년간 3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기업 가치를 2030년까지 지금의 세 배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통합 법인은 내년 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 규모를 갖춤으로써 트레이딩 기반의 명실상부한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내년부터 부문별 성장 전략에 맞춰 2025년까지 3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탐사·생산(E&P) 부문에서는 1조3000억원을 들여 자원 개발에 속도를 낸다. 올초 인수를 마무리한 자회사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호주에서 천연가스 생산량을 2025년까지 세 배로 늘린다.저장 부문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확충을 위해 1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발전 부문에서는 7000억원을 투자해 수소 혼소 발전 등 친환경 전환에 집중한다.또 재생에너지 발전을 현 0.1GW에서 2025년 7배로 확대하기 위해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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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머스크가 꽂힌 하이퍼루프…시장 선점나서
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하이퍼루프’ 사업에 뛰어들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일 네덜란드 하르트와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에 건설 중인 하이퍼루프 시범 단지(EHC)에 포스코 강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르트 지분을 사들이고 마케팅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하이퍼루프란 진공 상태와 비슷한 튜브 내부를 자기부상 캡슐이 초고속으로 통과하는 차세대 운송 수단이다. 1200㎞ 속도로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를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데다 에너지 사용량도 항공기의 약 10%에 그쳐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하이퍼루프 사업에 적극적이다.포스코그룹은 하이퍼루프가 전기차를 잇는 ‘운송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이미 튜브 제작에 필요한 강재(㎞당 2000t) 공급에 나섰으며, 2029년 상용화 예정인 유럽연합(EU) 네트워크 프로젝트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미래 친환경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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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매출 9분기 연속 증가…사상 첫 1조 돌파
포스코그룹의 비(非)철강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이 또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분기 기준 매출이 9분기 연속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2.5배 가까이 불어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이 효자 노릇을 했다.포스코케미칼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이 1조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6% 늘었다고 24일 공시했다. 잠정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9.9% 증가해 818억원을 기록했다.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양·음극재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배터리사업 매출은 1년 전 대비 238.9% 뛰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2.5%에서 69.0%까지 올랐다. 양극재 부문 매출이 65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3.4% 대폭 늘었다. 음극재 부문에서도 전기차 배터리용 제품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0.2% 증가한 6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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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호주 가스생산 세 배 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5년까지 호주에서 천연가스 생산량을 지금보다 세 배 늘리는 등 에너지사업 확대에 나선다. 종합상사 본연의 업무인 중개무역에 안주하지 않고 가스 개발 등 신사업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에너지사업 파트너사인 헨콕에너지와 함께 자회사 세넥스에너지에 3억호주달러(약 2800억원)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세넥스에너지는 지난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수한 호주 천연가스 생산 기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세넥스에너지의 연간 가스 생산 규모를 현재 20페타줄에서 2025년 4분기까지 60페타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페타줄은 국제에너지 측정 단위로, 천연가스 60페타줄은 액화천연가스(LNG) 12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4년까지 가스 처리시설을 증설해 생산 시추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각국의 에너지 확보 경쟁과 석탄발전의 가스발전 전환 등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스전을 추가 개발할 적기”라고 설명했다. 기존 가스전의 후속 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추가 가스전 매입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늘어난 천연가스 생산량 일부는 국내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최대 40만t의 LNG를 국내에 들여오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도입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그린수소 생산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퀸즐랜드주정부 소유 발전사인 CS에너지와 협업해 올 4분기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태양광 발전 데모플랜트(시험 설비)를 착공한다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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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포스코에너지 합병은 신용도에 긍정적"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키로 한 것은 포스코에너지의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도 즉각적인 단기 영향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론 사업경쟁력 강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2일 포스코홀딩스가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을 결의한 것을 두고 "중장기적으로 사업다각화 및 수직계열화 강화 등에서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포스코에너지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포스코홀딩스가 공시한 내용은 내년 1월1일자로 양사가 합병하는 것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존속회사가 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주와 포스코에너지의 주식을 교환키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분 62.9%를, 포스코에너지 지분 89.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양사의 합병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합병 후 예상 지분율은 70.1%다. 한기평은 이번 합병 결정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미희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미얀마 가스전 운영 및 시추를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젠 발전 및 터미널 운영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게 됐다"며 "포스코에너지가 보유한 발전소에 LNG를 공급하고, 포스코에너지의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 액화터미널, 신규 LNG발전소,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병으로 인해 수익원 다변화, 사업 시너지 및 수직계열화 효과 등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재무적 측면에서도 대부분의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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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미운오리새끼' 포스코인터의 달라진 위상
종합상사 ‘맏형’ 포스코인터내셔널(옛 대우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은 포스코그룹에 인수된 후 ‘미운 오리’ 취급을 받았다. 포스코에 비해 덩치가 작은 데다 그룹과의 사업 시너지도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최근 그룹 내부에서 이 회사를 보는 시선이 확 바뀌었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추진하는 포스코인터와 관련해 “핵심 계열사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내놓았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는 내년 1월 1일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한다. 포스코인터와 포스코에너지 합병비율은 1 대 1.16이다.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2일 합병 관련 보도자료에서 “이번 합병은 포스코인터를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안정적 실적을 내는 포스코에너지를 넘겨 포스코인터 실적·사업을 키우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핵심 자산 매각까지 검토했던 몇 년 전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게 회사 안팎의 평가다. 포스코그룹은 2015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포스코인터의 미얀마 가스전 분할 매각 방안을 검토했다. 가스전을 처분하면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될 것이란 우려가 회사 안팎에서 나왔다. 당시 전병일 전 포스코인터 사장이 매각에 반대하며 그룹 경영진과 갈등을 빚다가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포스코인터가 2017년 포스코피앤에스의 철강 사업부문을 흡수합병한 것을 놓고도 뒷말이 많았다. 이 사업부는 차입금이 5000억원에 육박했고 부채비율은 253.9%에 달했다. 그룹이 부실덩이인 철강 사업부를 포스코인터에 강제로 떠넘겼다는 지적이 나왔다.업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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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랑 너무 안 맞네"…매각설까지 돌던 회사 확 달라졌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을 괜히 인수했다. 아무런 시너지가 안났다.""기업문화가 너무 안 맞는다. '점령군' 포스코의 일방통행이 괴롭다."포스코그룹은 2010년 종합상사 맏형 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뒤부터 감정싸움이 잦았다.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부터 계열사 부실을 처리하는 데 동원된 결과다. 정부가 포스코그룹에 "포스코인터를 팔라"고 권고할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그룹에서 회사를 보는 시선은 달라졌다. 최근 이 회사와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낸 자료에서 "그룹의 핵심계열사로 육성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룹 핵심 계열사 육성"...달라진 포스코인터 위상포스코인터는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100원(9.31%) 오른 2만46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국내 최초·최대 민간 발전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면서 에너지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포스코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합병은 포스코인터를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가 그만큼 그룹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커졌다.이 회사는 종전까지 '그룹 뒷바라지'에 수시로 동원됐다. 2015년에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타워로 이동한 것이 대표적이다. 동북아무역타워는 포스코건설이 4900억 원을 들여 단독 시공했고 시행사에 PF 차입금 지급보증도 제공했다. 하지만 타워의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시행·시공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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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포스코그룹, 줄줄이 역대급 실적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등 계열사 매출이 큰 폭으로 뛴 결과다.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매출이 23조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2조980억원으로 4.7% 감소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에서도 철강·2차전지 사업 호조로 2분기에도 2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계열사별로 보면 철강 자회사인 포스코는 2분기 매출 19조3310억원, 영업이익 1조7620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매출은 2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4% 줄었다. 제품 판매가격 상승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석탄,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 회사는 2분기 매출 11조699억원, 영업이익 3206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매출은 29.9%, 영업이익은 88.6% 늘었다.포스코케미칼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80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3% 늘었다. 매출은 8개 분기 연속 최고치 행진을 했다. 영업이익은 552억원으로 55.1% 증가해 역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320억원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덕분이다.포스코ICT는 2분기 매출 2381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올렸다. 작년 2분기에 비해 매출은 28.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김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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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에너지, 합병 추진
포스코그룹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을 추진한다.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액화천연가스(LNG) 가스전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NG터미널·발전소를 갖고 있는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해 LNG사업 밸류체인을 일원화하고 규모의 경제도 꾀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절차를 밟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이 두 회사의 적정 합병비율을 도출하기 위해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는 이르면 다음달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합병계약을 체결한 뒤 11월께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주주들에게 합병을 승인받겠다는 목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는 지분 62.9%(7월 13일 기준)를 보유한 포스코홀딩스다. 이외에 국민연금이 9.99%를, 소액주주가 27.11%를 갖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89.02%를, 나머지 10.98%는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다.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LNG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징검다리(브리지) 에너지원’으로 삼고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왔다. 이번 합병으로 LNG 관련 사업을 일원화해 의사결정을 효율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두 회사의 기업가치 평가 및 합병비율이 마지막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의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되고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과소평가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 소액주주들이 반발할 수 있다. 이날 포스코인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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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LNG 통합…"가스·수소 밸류체인 완성"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그룹 차원에서 추진해온 액화천연가스(LNG)사업 재편이 완성 단계에 이른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2018년 7월 취임 후 줄곧 비철강사업 확대를 강조해왔다. LNG사업 재편은 그 큰 줄기 중 하나다. 합병 법인은 LNG뿐 아니라 수소에너지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포스코의 탈탄소 시대를 이끌 종합에너지기업이 탄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LNG사업 하나로 모으는 포스코포스코는 3년여 전부터 그룹 내 LNG사업 재편을 추진해왔다. 2019년 포스코가 보유하던 광양 LNG터미널 운영권을 포스코에너지에 넘겼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분담하던 LNG 도입 업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 통합했다. 이번 합병으로 이 같은 LNG 관련 사업이 한 회사로 단일화된다. 의사결정을 효율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꾀한다는 전략이다.합병법인은 LNG사업의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사업을 동시에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스트림을 담당해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말 약 4000억원을 들여 호주 5위 가스회사인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했다. 미얀마 가스전 추가 개발에 더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추가 광구 인수를 검토하는 등 업스트림 확장에 2024년까지 3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는 광양LNG터미널에 제2터미널을 추가 증설하고 LNG 탱크도 확대할 계획이다.그룹 차원의 수소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소 도입 사업과 해외 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포스코에너지는 수소 전용 터미널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나눠 진행하던 사업이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통합돼 효율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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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에너지 합병 추진
포스코그룹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을 추진한다.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액화천연가스(LNG) 가스전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NG터미널·발전소를 갖고 있는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해 LNG사업 밸류체인을 일원화하고 규모의 경제도 꾀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절차를 밟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이 두 회사의 적정 합병비율을 도출하기 위해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는 이르면 다음달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합병계약을 체결한 뒤 11월께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주주들에게 합병을 승인받겠다는 목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는 지분 62.9%(7월 13일 기준)를 보유한 포스코홀딩스다. 이외에 국민연금이 9.99%를, 소액주주가 27.11%를 갖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89.02%를, 나머지 10.98%는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다.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LNG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징검다리(브리지) 에너지원’으로 삼고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왔다. 이번 합병으로 LNG 관련 사업을 일원화해 의사결정을 효율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두 회사의 기업가치 평가 및 합병비율이 마지막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의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되고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과소평가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 소액주주들이 반발할 수 있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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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전기차 심장' 구동모터코어 멕시코에 공장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기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구동모터코어 공장을 멕시코에 짓고 북미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도 멕시코에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북미시장 수요에 대응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아리스페에서 구동모터코어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공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북미 지역에 짓는 첫 번째 구동모터코어 공장이다. 멕시코 북동부에 있는 라모스아리스페는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회사 공장이 밀집해 있는 자동차산업 중심지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멕시코 공장에 1600억원을 투자해 연 150만 대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모터코어 소재인 전기강판에 대한 미국의 수입 제한 조치와 물류 경쟁력 등을 고려해 멕시코를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정했다”고 말했다.멕시코 공장이 착공에 들어가기 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4억6000만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을 완성차 업체와 체결했다. 구동모터코어는 전기를 발생시키는 모터 구성품 중 하나로 내연기관차의 엔진 역할을 한다.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차 부품 생산에 직접 뛰어들었다. 모회사인 포스코로부터 양질의 전기강판을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국내외를 아울러 연간 700만 개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LS이모빌리티솔루션도 내년까지 멕시코 두랑고에 연면적 3만5000㎡(약 1만500평) 규모의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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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10년 만에 S&P 신용등급 'A-'로 상향
포스코홀딩스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자사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회사의 S&P 신용등급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A- 등급으로 복귀했다.S&P는 신용등급 상향 배경에 대해 "포스코홀딩스 올해 실적은 경기 둔화 여파로 줄어들겠지만, 고부가제품 비중이 높고, 한국에서의 시장지배력이 단단하다"며 "2022~2023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연간 8조~1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사의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2020년 1.5배에서 지난해 0.7배로 내려갔다. S&P는 앞으로 2년 동안 0.8~1.4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차전지소재·수소 사업 등 신성장 사업 투자금도 내외부 조달이 가능한 만큼 향후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S&P는 3월 신설된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에도 신용등급 ‘A-'를 처음 부여했다. 포스코는 그룹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지키고 있는 데다 앞으로 2년 동안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0.4배~0.8배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포스코의 EBITDA 수익률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도 평가했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6조3323억원, 영업이익 9조2381억원을 올리면서 1968년 출범한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철강 판매수익이 불어난 데다 자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무역 실적도 좋아진 결과다. 다른 자회사인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판매 실적도 작년부터 본격 반영됐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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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인도네시아법인, 팜유값 폭등에 '역대급 실적'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법인이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5개월 만에 달성했다. 팜유 수요 급증과 가격 상승이 맞물려 역대급 성과를 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추가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싱가포르에 있는 팜지주사의 상장도 추진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팜법인(PT.BIA)은 지난 5월까지 누적 영업이익 5300만달러(약 688억원)를 거둔 것으로 26일 집계됐다.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인 5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창사 이후 첫 ‘전체 면적 수확’(농장 전체 면적의 100%를 수확)을 한 지난해 영업이익(6700만달러)의 80%가량을 5개월 만에 벌어들인 것이다.팜사업이 역대급 실적을 낸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탄소중립 가속화로 팜유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출을 금지하면서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해바라기씨유 최대 생산국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으면서 대체재인 팜유 수요가 늘어났다. 식물성 기름인 팜유는 식용유 가공식품 등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샴푸 등 생활 소비재의 원료로 쓰인다. 팜유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연료 중 하나로 주목받는 바이오디젤의 원료이기도 하다. 정부는 경유에 혼합하는 바이오디젤 비율을 현재 3.5%에서 2030년까지 5.0%로 확대할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팜유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자국 내 안정적 공급을 이유로 지난 4~5월 수출을 통제하며 가격이 폭등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24일 기준 팜유 가격은 t당 4664말레이시아링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출 제한을 풀면서 5월 말(6575말레이시아링깃)보다는 가격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1년 전보다 30%가량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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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보증까지 섰는데…" 포스코인터·롯데, 미얀마서 '비싼 수업료'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호텔롯데는 지난 2017년 8월 미얀마 양곤에 '롯데호텔 양곤'을 열었다. 5성급 호텔로 기대가 상당했지만, 호텔은 어느새 두 회사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코로나19에 군사 쿠데타까지 겹치자 출범 이후 적자를 이어갔다. 부채비율은 1000%를 돌파하면서 주주인 두 회사의 고민도 깊어졌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호텔 양곤을 운영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글로벌(POSCO INTERNATIONAL Global Development)은 2021년 연결 기준 매출 2390만달러(약 300억원), 당기순손실 1920만달러(약 240억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1630만달러 1230만달러 규모의 규모의 순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각각 3100만달러, 2190만달러로 나타났다.이 기간에 롯데호텔 양곤은 코로나19와 군사 쿠데타 영향으로 타격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019년 미얀마를 찾은 해외 관광객은 436만명가량이었지만, 2020년에는 90만명 정도로 급감했다. 지난해는 더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내방객이 줄어든 가운데 운영비와 인건비를 충당하면서 매년 수백억원대 순손실이 발생하고 있다.포스코인터와 호텔롯데는 포스코인터내셔널글로벌 지분을 75%, 25% 보유 중이다. 양곤시 인야호수에 자리 잡은 롯데호텔 양곤은 15층짜리 고급호텔 1동(343실)과 29층 규모의 장기 숙박호텔 1동(총 315실)으로 구성됐다. 포스코인터가 호텔 사업 전반을 관리하고 롯데호텔이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이 호텔에서는 지난해 말 삼성, LG 등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미얀마 군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회담 장소로도 사용됐다.순손실이 이어지면서 롯데호텔 양곤의 재무구조도 크게 악화됐다. 작년 말 포스코인터내셔널글로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