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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국내증시 '상저하고' 점친 외국계 투자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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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국내증시 '상저하고' 점친 외국계 투자은행들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밑도는 가운데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내년 코스피지수가 280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경기침체로 상반기 증시도 함께 침체기를 겪겠지만 하반기부터는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간은 지난 3일 2023년 국내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2800으로 제시했다. 8일 기준 코스피지수 종가가 2371.08포인트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와 비교해 18% 이상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본 셈이다.JP모간은 코스피지수가 내년 상반기 경기침체 여파로 2250~2550 사이에 머무르다가 하반기부터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최종적으로 3.5%선에서 종료되고,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점차 해결되면서 기업들의 영입이익이 다시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내년 3분기부터 다시 상승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JP모간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 등의 호재까지 고려하면 코스피지수가 3100포인트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미중 무역갈등, 유가 상승 등의 악재가 이어질 경우 2300선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햇다.모건스탠리도 이달 초 보고서를 내고 내년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기존 2600에서 2750으로 상향했다. 우호적인 상황이 전개될 경우 코스피 지수가 3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추가했다.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기존 2%에서 5%로 높였다. 국내 증시가 경기둔화와 기업들의 영업이익 감소를 이미 반영해 크게 낮아진 만큼 내년 하반기부터 기업 이익이 상승추세로 반

  • '위기說' CS 구원투수로 나선 빈 살만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신용위기에 빠진 크레디트스위스(CS)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CS의 투자은행(IB) 부문에 5억달러(약 6456억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빈 살만 왕세자가 밥 다이아몬드 바클리즈 전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CS의 새로운 투자은행인 CS퍼스트보스턴에 10억달러(1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중 5억달러를 빈 살만 왕세자가 내놓을 예정이다.빈 살만 왕세자는 CS를 간접적으로 지원해왔다. 지난 10월 CS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할 때 사우디 국립은행(SNB)이 15억스위스프랑(약 2조800억원)을 투자했다. 지분 9.9%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사우디 국립은행의 대주주다. 빈 살만 왕세자도 SNB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 빈 살만 왕세자, CS 최대주주 등극하나…5억달러 투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신용위기에 빠진 크레디트스위스(CS)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CS의 투자은행(IB) 부문에 5억달러(약 6456억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밥 다이아몬드 바클리즈 전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CS의 새로운 투자은행인 CS퍼스트보스턴에 10억달러(1조 3000억원)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중 5억달러를 빈 살만 왕세자가 내놓을 예정이다.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CS를 간접적으로 지원해왔다. 지난 10월 CS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할 때 사우디 국립은행(SNB)이 15억스위스프랑(약 2조 800억원)을 투자했다. 지분 9.9%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사우디 국립은행의 대주주다. 빈 살만 왕세자도 SNB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빈 살만 왕세자는 CS퍼스트보스턴의 CEO 내정자인 마이클 클라인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시티그룹에서 23년 동안 기업금융을 도맡아 온 클라인은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의 기업공개(IPO)에 자문역을 맡아 빈 살만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CS퍼스트보스턴은 크레디트스위스가 인수합병(M&A), 기업금융 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투자은행이다. 계속된 적자와 ‘아케고스 사태’ 등으로 인해 50억달러 손실을 내며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되살리려는 전략이다.WSJ은 “CS가 IB 부문을 분사하면 대차대조표가 깨끗해지고 광범위한 손실과 법적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회사 분할 과정은 꽤 길어질 거란 분석이 나온다”

  • "BoA·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주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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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A·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주 유망"

    미국 중앙은행(Fed)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미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일고 있다.24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예대마진(대출과 예금금리의 차이)도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JP모간은 올해 말까지 순이자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계획이다. 올해 4분기에는 자기자본비율을 12.5%에서 13%로 높일 예정이다.뱅크오브아메리카도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성을 중시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배런스는 경쟁사인 골드만삭스에 비해 뱅크오브아메리카 실적이 자본시장의 큰 변동성에 덜 노출돼 있다고 평가했다.웰스파고의 올해 3분기 순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121억달러로 시장 추정치 116억달러를 뛰어넘었다.오현우 기자

  • 'IFC 인수무산' 2000억 반환訴…피터앤김·율촌 vs 김앤장 격돌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입 협상 과정에서 벌어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브룩필드자산운용의 ‘2000억원 규모’ 국제중재 사건에서 법무법인 피터앤김·율촌이 김앤장법률사무소와 맞붙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중재 대리인으로 피터앤김과 율촌을 선임했다. 미래에셋은 앞서 미국 호텔 인수를 두고 중국 안방보험과 벌인 법정 다툼에서 피터앤김을 선임한 이력이 있다. 당시 승소한 미래에셋은 7000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돌려받았다. 브룩필드는 이번 사건에서 김앤장과 해외 로펌 한 곳을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사건은 미래에셋과 브룩필드의 IFC 매입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불거졌다. 미래에셋은 지난 5월 매도자인 브룩필드와 IFC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4조1000억원에 IFC를 인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은 이행보증금 2000억원을 냈다.미래에셋은 인수 자금 중 2조원은 지분(에쿼티) 투자로 모으려고 했다. 그런데 국토교통부는 미래에셋이 인수를 위해 설립하려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인가를 내주지 않았다. 금리가 오른 상황에서 대출 비중이 높으면 투자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이유였다.이후 미래에셋은 새로운 대안을 마련했지만, 양측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미래에셋은 브룩필드가 보증금 2000억원을 반환해야 한다며 국제중재를 제기했다. 국토부가 리츠 인가를 내주지 않을 경우 미래에셋은 납부한 보증금을 돌려받는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됐기 때문에 브룩필드가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브룩필드는 미래에셋이 인가를 받기 위해

  • PE와 경영컨설팅의 차이점[PEF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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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와 경영컨설팅의 차이점[PEF썰전]

    지난번 칼럼에서 PE와 IB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PE와 경영컨설팅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아마도 PE와 컨설팅이 왜 서로 비교할 대상이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시각에서는 완전히 다른 업종이기도 하죠. 그런데 PE과 컨설팅은 몇 가지 부분에서 유의미한 접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PE업의 인력 구성입니다. PE운용사 임직원들의 과거 경력을 보면 가장 비중이 높은 그룹이 IB/증권사, 회계사, 컨설턴트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글로벌 PE의 경우 IB의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한국의 PE운용사는 회계사 출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습니다. 1970년대에 미국에서 태동한 PE산업은 초창기에는 인베스트먼트뱅커와 변호사 출신들이 장악을 하고 있었고 컨설턴트 출신과 기업 출신들은 눈을 씻고 봐도 찾기 힘들었습니다. 이유는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PE들의 주된 수익 창출 원천이 레버리지와 각종 재무적인 기법을 활용한 LBO구조였기 때문이었죠.그러던 중 1980년대 후반 들어서 당시에는 매우 드물게도 경영 컨설턴트 출신들이 창업한 Bain Capital이라는 회사가 등장하여 두각을 나타내면서 컨설턴트들이 PE업으로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 한발 떨어져서 보면 PE시장의 진화 과정이 그러한 변화를 촉발시킨 배경이 된 것이 이해가 되는데요. 처음 도입 되었을 때는 아주 신기한 재무 기법이었던 LBO구조도 점점 보편화되어가고, 시간이 가면서 M&A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수가격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단순히 레버리지나 재무적인 기법으로만 이전과 같은 투자 수익을 창출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PE 입장에서는 회

  • "처음부터 저가에 지를 걸"…기업 인수가 낮추는 글로벌 큰손들

    "처음부터 저가에 지를 걸"…기업 인수가 낮추는 글로벌 큰손들

    올해 들어 세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사모펀드(PEF)가 인수합병(M&A)에서 잇따라 재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매수자의 협상력이 증대되면서 가격을 낮추려는 시도가 잦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과 사모펀드가 차익을 노린 M&A에서 매수가를 연달아 낮추기 시작했다. 미국 PEF인 토마브라보는 지난달 M&A 거래를 종결하기 직전 소프트웨어 업체 아나플랜에 관한 매수가를 3억달러(약 3913억원) 낮췄다.전문가들은 토마브라보가 계약 규정 위반을 근거로 아나플랜을 압박했다고 해석했다. 아나플랜이 신입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해서다. 이를 빌미로 인수가를 최초 제안가에서 3.4% 인하하는 데 성공했다. 협상 파기 가능성이 커지자 아나플랜이 울며 겨자 먹기로 인수가 인하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은행 코웬&코의 애런 글릭 이사는 “매수자가 이런 시도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증시가 떨어졌기 때문이다”라며 “잠재적으로 재협상에 돌입하는 투자기관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내에서 매수하는 시가가 협상으로 도출한 매수가보다 저렴하다는 설명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런 추세에 동참했다. 그는 지난 4월 주당 54.2달러에 트위터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총 440억달러를 쏟아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6일 기준 트위터 주가는 주당 38.2달러까지 내려앉았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트위터의 가짜 계정 정보를 분석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인수를 잠정 보류한다고 선언했다. WSJ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계약이 계획대로 성사될지 여전히 미지수라고 보도했

  • "경기침체 와도 거뜬"…美 주요 은행들 배당금 줄인상

    "경기침체 와도 거뜬"…美 주요 은행들 배당금 줄인상

    미국 주요 은행들이 잇따라 배당금 인상을 결정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은 은행들이 배당금 인상을 주도했다. 재무 건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은행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27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등 미국 주요 은행 4곳이 배당금 인상 결정을 발표했다. 이 중 배당금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은행은 25%를 기록한 골드만삭스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분기 배당금을 주당 2달러에서 2달러50센트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웰스파고도 같은 날 배당금을 0.25달러에서 0.30달러로 20% 높이기로 했다. 모건스탠리는 0.70달러에서 0.775달러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0.21달러에서 0.22달러로 배당금을 인상한다.이들 업체의 평균 배당금 인상률은 15%로 지난해 평균 인상률(69%)보다는 낮다. 하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이 더 많은 자산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지난해엔 2020년 코로나19 유행으로 배당금 인상을 동결한 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로 배당금이 급등한 측면도 있었다.투자 업계에선 Fed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은행들의 배당금 인상 여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최악의 경기침체가 와도 은행들이 적정 자본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보는 것이다. 지난 23일 Fed 발표에 따르면 1000억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미국 34개 대형 은행 모두가 이 테스트를 통과했다.하지만 Fed가 요구하는 자본 비율의 변화를 놓고선 업체별 희비가 갈렸다. 은행들은 경기침체에 대비해 적정 수준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지켜야 한다.

  • PE와 IB의 차이점[PEF 썰전]

    M&A

    PE와 IB의 차이점[PEF 썰전]

    최근에 우리 회사는 인턴 사원 채용 면접으로 바쁩니다. 유니슨은 PE업계에서는 매우 드물게 매년 학부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선발해 3개월 근무 과정을 거친 후, 그들 중 우수한 학생들을 졸업과 동시에 풀타임 애널리스트로 채용하고, 수 년간의 OJT를 통해 트레이닝시켜서 회사의 주축 인력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7년째 시행하고 있습니다. 2015년 1기 인턴으로 선발돼 2016년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이 이제 투자팀의 이사(Vice President)가 되어 회사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 학기에는 최종적으로 3~4명의 인턴을 선발할 예정인데 150명 정도가 지원했습니다. 150장 이력서를 일일이 리뷰하여 면접 대상자를 선별하고 최소 3번의 면접을 통과해야 최종 선발됩니다. 이렇게 1년에 두번 인턴 선발에 파트너들 포함 상무, 이사 전원이 매달릴 정도로 엄청난 리소스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다른 모든 사업들도 마찬가지겠지만 PE업은 특히나 더 People Business이기 때문에 좋은 인재들을 채용하고 교육하는 것만큼 회사의 경쟁력에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저는 보통 인터뷰 말미에 5분 정도 시간이 남았을 때 지원자들에게 질문할 기회를 줍니다. 그럴 경우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들 중 하나가 "PE와 IB가 어떻게 다른가요"입니다. 5분 안에 똑부러지게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이라서 대충 답변을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지원자들 중에서는 궁극적으로는 PE를 하고 싶은데 처음부터 PE에서 일을 시작하는것이 좋은지 아니면 IB에서 몇 년 경험을 쌓은 후에 PE로 이직하는 것이 좋은지 물어보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저는 그런 질문으로 받으면

  • 김상태 신한금융투자 사장 "IPO 역량 강화 위해 핵심인재 적극 영입"

    ECM

    김상태 신한금융투자 사장 "IPO 역량 강화 위해 핵심인재 적극 영입"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라면 대표가 직접 ‘삼고초려’하는 것을 넘어 ‘오고초려’를 해서라도 데려와야 합니다.”지난 3월 신한금융투자 글로벌투자은행(GIB) 총괄 사장으로 부임한 김상태 신한금융투자 각자대표(사진)는 인재 확보의 중요성에 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최근 신한금융투자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이 투자은행(IB)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업공개(IPO) 전문가로 꼽히는 서윤복 NH투자증권 상무가 신한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긴 게 대표적인 사례다. 핵심 인재 확보를 통해 IB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는 게 김 대표의 구상이다. 그는 “좋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 대표급 책임자가 명함을 들고 발로 뛰어야 한다”며 “젊은 인재들이 모일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그간 IPO는 신한금융투자의 ‘약점’으로 꼽혔다. 자본 규모와 이름값에 비해 상대적으로 IPO 주관 실적이 부진했던 탓이다.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금융투자의 IPO 주관 실적은 1493억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같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인 KB증권(1조6781억원, 6위), 하나금융투자(3424억원, 11위)와 비교해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하지만 올해 들어 조(兆) 단위 대어(大魚)의 IPO에 잇따라 참여하는 등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게 IB업계 평가다. 올 1월에는 공모주 시장 역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의 공동 주관사에 선정됐다. 시스템통합(SI)업체 LG CNS의 공동 주관사에도 포함됐다.김 대표는 취임 이후 LG CNS 주관사 선정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참석하는 등 IPO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LG CNS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면서 직원들이 충분한

  • 골드만삭스, 中 경제성장률 예상치 또 하향...정부 목표와 격차 벌어져

    골드만삭스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4%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정부 목표치인 5.5%를 1.5%포인트 밑돈 수치다.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 2분기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경제 피해로 인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4%를 기록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골드만삭스가 이날 내놓은 예상치는 지난달 예상치인 4.5%보다 0.5%포인트 낮다. 골드만삭스는 연초엔 4.8%를 전망했었다.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중국 주택 착공과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소비자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을 주목했다. 지난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상승폭이 높았다. 4월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골드만삭스는 “이러한 경제성장 전망은 중국의 성장 목표와 ‘제로코로나’ 정책 사이에서의 긴장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은 2023년 2분기는 가야 일어날 것”이라며 “리오프닝이 일어나는 과정은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점진적이고 통제된 상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른 투자은행들도 최근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시티은행(5.1→4.2%), JP모간(4.6→4.3%), 모건스탠리(4.6→4.2%), 뱅크오브아메리카 (4.8→4.2%) 등이 대표적이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 '상속세 6兆' 넥슨, 메가딜 나오나…글로벌 PEF·IB 인수팀 가동

    '상속세 6兆' 넥슨, 메가딜 나오나…글로벌 PEF·IB 인수팀 가동

    조(兆) 단위 사모펀드(PEF)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눈과 귀가 최근 일제히 한 기업에 꽂혔다. 벌써부터 이 기업 오너가(家) 지인을 통해 인수합병(M&A)을 위한 ‘러브콜’을 보내고 설득 작업에 나서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창업주인 김정주 이사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일시적 ‘오너 부재’ 상태가 된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주인공이다.김 이사의 가족이 내야 할 상속세는 6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삼성그룹 대주주 일가의 상속세(약 12조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고, 전 세계 벤처기업 중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규모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김 이사 가족들이 지분 승계보다는 매각을 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넥슨은 2019년 M&A 시장에 한 차례 매물로 나온 적이 있었던 만큼 당시 인수에 실패한 원매자들을 중심으로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거래가 성사되면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빅딜이 될 것”이라며 “국내 대형 PEF는 물론 글로벌 PEF들도 최근 일제히 태핑(매각 의사 타진)에 나섰다”고 말했다. ○천문학적 상속세…매물 나오나투자업계에서 주목하는 대상은 김 이사의 NXC 지분 67.49%다. NXC는 김 이사 외에 배우자인 유정현 NXC 감사와 두 자녀가 각각 29.43%와 0.68%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1.72%도 두 자녀가 절반씩 지분을 보유한 와이즈키즈가 들고 있어 사실상 김 이사의 가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NXC는 비상장회사이기 때문에 김 이사의 지분 가치를 특정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앞서 미국 포브스가 김 이사의 자산 규모를 109억달러(약 13조1600억원)로, 블룸버그가 74억6000만달러(약 9조80억원)로 추정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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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업계 '이불킥'한 작년 최악 거래는…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

    국내 투자은행(IB)업계 리더들은 지난해 자본시장 딜 중 ‘최악의 거래(worst deal)’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와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 등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국민연금기금 운용역을 비롯해 PEF 운용사 대표, IB 대표, 법무법인, 회계법인 대표 등 53명을 대상으로 답변을 모은 결과다.‘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는 응답자의 22%(11명)가 최악의 거래로 꼽았다. 이들은 “매도인과 매수인 모두 명성에 중대한 흠집을 낸 거래”라며 “매수인 측이 매도자의 돌발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등 거래 관리가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이유를 댔다.남양유업은 ‘대리점 강매 사건’ ‘창업자 외손주의 마약 사건’ ‘불가리스 과장광고 사건’ 등이 연달아 터졌다. 여론은 물론 실적도 악화하자 홍원식 회장은 회사 매각을 발표했고 한앤컴퍼니가 이를 사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거래 당일 홍 회장이 나오지 않고 거래를 무효화하면서 결국 법정싸움으로 확산됐고 아직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양쪽의 법률 자문은 김앤장이 맡았다.최악의 거래 2위는 7명이 답한 ‘크래프톤의 IPO’였다. 지난해 IPO ‘최대어’로 공모 규모가 4조3098억원에 달했다. 통상 대규모 IPO는 IB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데, 크래프톤 IPO는 예외였다. IB 리더들은 “회사 측이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적용했다”며 “실제로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49만8000원)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이 회사 주가는 27만7500원으로 공모가 대비 44% 하락한 상태다.삼척

  • 올해도 고유가 전망하는 글로벌 IB들…이유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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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고유가 전망하는 글로벌 IB들…이유 들어보니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일제히 올해 고(高)유가를 전망하고 있다. 공급 부족발(發)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공급 부족 상황에선 작은 이벤트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게 IB들의 판단이다.2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유가는 지난해 내내 우상향 기조를 유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을 큰 폭 웃돌았다. 올 들어서도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고점을 경신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무력 충돌 우려, 카자흐스탄 소요 사태 등의 지정학적 불안이 커진 탓이다.세계 원유 수급은 2020년 하루 206만배럴 공급 초과에서 지난해 137만배럴 공급 부족으로 급전환했다. 공급 부족 규모는 2007년 이후 최대 폭이다. 수요는 5.5% 증가한 데 비해 공급은 오펙 플러스(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의 협의체)의 생산통제 정책과 석유 기업들의 탈탄소 움직임에 따른 구조적인 요인으로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국제금융센터는 "9개 글로벌 주요 IB들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전망치의 중간값을 보면, 올 1분기 78달러, 2분기 76달러, 3분기 74달러, 4분기 71달러"라며 "올해 평균 유가는 전년 대비 소폭 오르고 상반기보단 하반기가 낮은 상고하저 형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 IB들의 WTI 전망치 중간값은 75달러다. 지난해엔 68달러였다.IB들은 "글로벌 친환경 기조 강화로 투자가 감소하고 생산능력이 축소될 수 있다"며 "지정학적 불안 요인도 있고 통상 원유 등 실물자산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가치가 더욱 상승하기 때문에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고 판단했다.김희진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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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루트제이드에 800억 투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소형 2차전지 업체 루트제이드에 800억원을 투자했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루트제이드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 참여해 800억원의 투자를 마쳤다. 거래 대상은 루트제이드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구주와 이 회사의 신주다.2000년 3월 설립한 루트제이드는 소형 2차전지를 생산, 판매하는 중견 기업이다. 2020년 연매출은 260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을 올렸다. 소형 2차전지는 전기차용 2차전지에 비해 시장 규모가 크진 않지만 의료기기,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 여러 분야에 쓰이고 있다. 루트제이드는 2~3년 안에 기업공개(IPO)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투자금은 설비 증설 등에 쓰일 예정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