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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토스인에게 대표가 주식 쏩니다"
토스가 우수 직원에게 주식을 주고 직원들을 위해 맛집 추천과 여행 플래닝 같은 ‘컨시어지 서비스’ 전담 조직을 두는 등 다양한 사기 진작 프로그램을 운영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작년 초부터 ‘토다행(토스다운 행동)’이란 사내 리워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팀워크나 ‘임팩트’, ‘실패할 용기’, ‘주도적 학습’ 등 토스의 핵심 가치를 실현한 직원에게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주식 1주와 10만원 상당의 사내 포인트, 자체 제작한 메달 등을 준다.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에게 현금이나 현물 등으로 보상해주는 기업은 많지만 주식을 나눠주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토스 관계자는 “이승건 대표(사진)가 개인 주식을 증여하는 방식”이라며 “이를 통해 직원들이 더욱 주인의식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주식의 경우 최초 토다행 우수 직원으로 선정된 직원에게만 제공된다. 두 번째로 선정됐을 때부터는 사내 포인트만 받는다. 포인트로 사내 굿즈숍에서 후드티나 우산 등을 사거나 현금으로 바꿔 쓸 수도 있다.토다행 우수 직원은 경영진이 아니라 사내 구성원들이 직접 뽑는다. 지난해에만 약 300명이 토다행 우수 직원으로 뽑혔다.이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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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짧아지는 금융위 핀테크 국장 임기
“갈수록 짧아지는 핀테크 담당 국장의 임기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빅테크 규제 바람과 과연 무관하다고 할 수 있겠느냐.”금융위원회가 9일 단행한 고위공무원단 인사를 두고 금융권 안팎에선 이 같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금융위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리 등 업무를 맡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제도운영기획관에 전요섭 기획행정실장을 승진 발령하고 핀테크 지원,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을 주관하는 금융혁신기획단장에 국무총리실로 잠깐 파견가 있던 박민우 국장을 임명했다. 눈길을 끈 건 금융혁신기획단장 전보 발령이었다. 전임인 안창국 단장이 고승범 금융위원장 취임 직전인 지난해 8월 이뤄진 국장급 인사에서 임명된 지 6개월 만에 보직을 내려놨기 때문이다. 안 단장은 곧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고위공무원단 신규 진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외부 위탁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금융위는 안 단장이 고위공무원단으로 승진한 이후 아직 교육을 받지 않았던 데다 부처별 파견 대상 인원(TO)이 정해져 있어 어쩔 수 없이 안 단장이 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 주요 국장급 자리에 대한 순환보직 주기가 다른 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에서 재임 기간 6개월이 크게 이상할 게 없다는 얘기도 했다.하지만 안 단장의 전임 인사들을 볼 때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전임 이형주 단장(현 금융산업국장)은 1년 임기를 채웠고, 권대영 단장(현 금융정책국장)은 무려 2년의 재임 기간 토스 카카오뱅크 등 빅테크의 ‘산파’ 노릇을 하면서 ‘핀테크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한 빅테크 업체 관계자는 “안 단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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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의 성장 원동력은 혁신조직…아이디어 좋으면 누구나 리더"
토스 창업자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40)를 만난 것은 지난달 26일. 말끔한 슈트 차림으로 들어온 그는 난처한 표정으로 “옷 좀 갈아입고 와도 되겠느냐”고 했다. 인터뷰 직전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핀테크업계 간담회에 참석하느라 정장을 입긴 했는데, 어색하고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근무복’인 헐렁한 니트로 바꿔입고서야 한결 편안해 보였다. 그는 집무실 없이 직원들 틈에 책상을 놓고 매일 야근하는 워커홀릭으로 유명하다.2015년 간편송금 앱으로 출발한 토스는 2100만 명이 가입한 ‘국민 금융 앱’으로 성장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증권사, 보험판매회사, 전자결제(PG)회사까지 거느린 거대 금융그룹이 됐다. 이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슈퍼 앱’ 전략도 토스만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올해 가장 집중할 경영 목표는.“슈퍼 앱 전략을 토대로 스케일(덩치)을 더 키워야 한다. ‘토스 있으면 다 된다, 다른 금융 앱 없어도 되더라’는 경험과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줄 것이다. 토스뱅크와 토스증권이 출범하면서 남다른 예금 통장과 대출상품, 편리한 주식거래 경험까지 직접 줄 수 있게 됐다. 마이데이터는 2위 업체와의 트래픽 격차가 10배 정도 난다.” ▷20대의 80%, 30대의 68%가 토스 회원이다. 포화상태 아닌가.“더 많은 국민이 토스를 쓰게 만드는 게 올해의 핵심 목표다. 청소년과 노년층도 쉽게 쓸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지방에는 아직도 돈을 부치려고 왕복 3시간을 들여 읍내에 나가는 어르신이 있다. 14세 미만은 은행 계좌도 쉽게 개설하지 못한다. 반드시 바꿔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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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해외본부…토스 성공방정식 심겠다"
“내년 말이면 토스 사용자 규모는 한국보다 해외에서 훨씬 더 커질 겁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을 넘어 ‘한국 기업이 맞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의 지위에 도달하겠다는 게 토스의 목표입니다.”지난달 26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대표(사진)는 “지구적인 영향력을 가진 기업이 우리의 진지한 꿈”이라고 했다. 출범 7년 만에 가입자 2100만 명, 활성 사용자 1240만 명을 확보해 국내 금융 앱 1위에 오른 토스의 성공 방정식을 해외 시장에서도 증명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토스는 이르면 올해 1분기에 싱가포르에 글로벌 헤드쿼터를 설립한다. 일본에 관계사 라인을 둔 네이버파이낸셜을 제외하면 국내 유력 핀테크나 빅테크 가운데 해외 거점을 설치한 곳은 이제까지 없었다. 아시아 금융 중심지인 싱가포르에서 해외 법인을 직접 관리하고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주력 타깃은 동남아시아와 일본 시장이다. 토스는 2년 전 진출한 베트남에서 300만 명 넘는 활성 사용자를 확보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에서도 영업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을 할 자신이 있다”며 “토스 같은 ‘슈퍼 앱’으로 내년 말에는 해외 사용자가 최소 100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베트남 진출 2년 만에 흑자달성카드·대출 아우른 '슈퍼앱' 통했다토스가 해외 진출을 준비한 것은 2018년이다. 출범 후 3년 만에 국내 핀테크 기업 최초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에 올랐을 때다.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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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카우 '몸값 1조'…핀테크 혁명 시즌2
핀테크산업에 돈과 사람이 몰려들면서 토스의 뒤를 잇는 ‘차세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핀테크업계에서는 2018년 토스 이후 무명의 청년 벤처가 유니콘기업에 진입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었다.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뮤직카우(조각 투자) 캐시노트(매출관리) 와디즈(크라우드펀딩) 뱅크샐러드(마이데이터) 보맵(인슈어런스) 핀다(대출중개) 등은 수십억~수백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몸값을 높이고 있다. ‘네·카·토’(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가 핀테크 1차 혁명의 산물이었다면 이제 2차 혁명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뮤직카우의 시장가치가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뮤직카우는 음악저작권 지분을 여러 개로 쪼개 누구나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조각 투자’ 플랫폼이다.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 유니콘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업가치를 1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는데, 최근 저작권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가치가 크게 뛰었다.소상공인 매출관리 솔루션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의 유니콘기업 등극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18일 기존 주주인 GS와 국민은행에서 400억원가량의 추가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가치가 8000억원으로 책정됐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자영업자의 토스’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을 듣는다. 가맹점 85만여 곳에서 얻는 연 150조원 규모의 거래 데이터를 다룬 인력 등을 자영업자 전용 신용평가시스템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국내 크라우드펀딩 1위 업체인 와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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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과점·불공정 계약 방지…선진국도 감독 확대
빅테크의 금융 시장 지배력 집중을 막기 위한 규제 방안 마련은 주요 선진국의 공통 과제다. 그동안 ‘동일 행위, 동일 규제’라는 국제결제은행(BIS)의 대원칙이 통용돼왔지만, 최근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각국이 추가 감독 방안을 검토하는 추세다.해외는 주로 독과점·불공정 계약 등을 방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을 높인 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가맹점 등에 불리한 계약 조건을 강요하는 행위가 질서를 교란한다는 판단에서다. 일본은 선진국 중 빅테크에 대한 규제 강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게 금융권 얘기다. 지난해 6월 금융 상품 판매에 관한 법률을 ‘금융 서비스 제공에 관한 법률’로 개정하고 빅테크도 해당 법을 적용받도록 했다. 소비자가 원하면 빅테크도 금융 서비스 수수료를 언제든 공개해야 한다. 디지털 플랫폼의 투명성·공정성 향상에 관한 법률도 마련 중이다.유럽연합(EU)은 플랫폼이 자사가 운영하는 특정 서비스를 우대하는 등 ‘몰아주기’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또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별도의 공정성·투명성 규정을 신설했다. 미국도 지난해 7월 온라인 반독점 청문회를 여는 등 빅테크 독과점 방지책을 마련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빅테크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한 게 최근이어서 각국 규제도 이제 걸음마를 뗀 수준”이라며 “전반적으로 행위 위주 규제에서 기관 규제로 무게중심이 옮겨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정소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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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대형 딜에 모두 이름이…BoA메릴린치에 무슨 일이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7일(15: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올 들어 거래된 대형 인수·합병(M&A) 건마다 등장하고 있어서다. IB업계에선 지난 3월부터 이 회사 IB부문을 이끌고 있는 '조찬희 대표(사진) 효과'로 보고 있다.27일 IB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거래된 2조원 안팎의 대형 M&A건의 자문사는 대부분 메릴린치였다. 최근 인수 후보자가 확정된 휴젤(1조7000억원)을 비롯해 두산공작기계(2조4000억원) 대우건설(2조100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베이코리아(3조4000억원) 잡코리아(9000억원) 등의 거래에서는 각각 유력 후보였던 롯데, CVC캐피탈 측의 인수 자문을 맡아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 메릴린치가 자문해 성사시킨 거래 규모만 올 들어 약 8조원 수준에 달한다. 메릴린치는 현재 SK E&S가 추진 중인 2조원 규모 투자 유치, 대경오앤티 매각 작업도 진행 중에 있다.시장에선 '어려운 딜'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특히 높이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두산공작기계와 대우건설은 매각 재도전에 나선 매물인 데다 코로나19 등 여파로 연내 팔기 쉽지 않은 거래로 평가됐었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테크기업들도 아니었다. 하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상당수 기업이 인수에 적극 나서면서 이슈몰이에 성공하고, 경쟁이 치열해진 덕분에 예상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다.메릴린치는 올 들어 핀테크 기업의 투자유치에도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케이뱅크엔 당초 목표보다 2배나 많은 1조2000억원을 모았고, 토스도 5000억원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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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4600억원 투자 유치 마무리.. 데카콘 입성 성큼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4600억원의 투자금 유치를 마무리했다. 토스는 8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의 비상장기업) 입성에 성큼 다가섰다. 토스는 23일 4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으며 기업가치는 8조2000억원(74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국책 은행인 KDB산업은행과 미국 벤처캐피탈(VC)인 알키온이 각각 1000억원, 840억원을 베팅했다.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 그레이하운드등도 참여했다.토스는 지난해 투자 유치 이후 불과 10개월 만에 기업 가치가 3배 가까이 높아졌다. 지난해 8월 해외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206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할 당시 평가된 기업가치는 약 3조원이었다. 토스와 토스증권, 오는 3분기 출범하는 토스뱅크를 포함해 산정한 가치다. 토스 관계자는 "투자자는 토스가 2000만 유저를 바탕으로 뱅킹, 증권 등의 개인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것은 물론, PG업계 최상위권 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를 통한 사업자 대상 서비스 등 B2C뿐만 아니라 B2B사업까지 보유한 독특한 모바일 금융 플랫폼이란 점에 큰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며 "토스와 같이 금융 전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핀테크 기업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설명했다.토스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한 앱에서 제공하는 ‘수퍼앱’ 전략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인 ‘토스증권’은 별도 앱 설치 없이 토스 앱에서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월 본격 출범후 3개월만에 누적 계좌수 350만을 유치하며 기록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이승건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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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50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토스를 운영하는 핀테크업체 비바리퍼블리카가 투자금 5000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5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기존 주주과 여러 해외 벤처캐피털(VC)가 이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사들였다. 당초 시장에선 예상했던 조달규모는 3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는 자금을 손에 쥐는 데 성공했다.비바리퍼블리카가 이번에 발행한 신주 가격은 한 주당 4만2000~4만3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분 100% 기준으로 추산한 기업가치가 7조원대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2053억원을 투자받을 때는 기업가치를 3조원 수준으로 인정 받았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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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원 펀딩 나선 토스, 9개월만에 몸값 3배 '껑충..' 고밸류 논란
국내 핀테크 업체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2000억원의 투자 자금 유치를 추진 중이다.21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토스는 200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유치하기로 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기업가치는 약 8조원이다.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다. 토스는 지난해 말 물밑에서 투자금 유치 작업을 시도하다 최근 공개 경쟁 입찰로 전환했다. 토스의 ‘몸값’은 9개월 만에 약 8조원으로 껑충 뛰었다. 토스는 지난해 8월 2060억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할 당시 인정받았던 가치는 약 3조원이다. 9개월 만에 2.6배 이상 오른 셈이다. 당시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들은 에스펙스 매니지먼트, 세콰이어 차이나, 클라이너퍼킨스,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그레이하운드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액은 6300억원이다. 업계에서는 토스가 9개월만에 몸값이 5조원이 오른데 대해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순항 중인 토스증권과 오는 하반기 중 출범할 토스뱅크의 기대감이 반영된 가치라고 하지만, 토스가 여전히 적자 구조인데다 턴어라운드 계획이 아직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토스증권과 토스뱅크가 이제 막 출시된 서비스인 만큼 향후 몇년간 투자자금을 계속 쏟아부어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토스는 그동안 토스를 중심으로 최근 증권, 인터넷은행까지 확대해 금융그룹으로 성장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핀테크 분야는 이제 기존 금융그룹들도 전부 뛰어들었고, 카카오 등 업체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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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대장' 토스, 개인신용평가社 SCI평가정보 인수 검토
종합금융플랫폼 토스가 매물로 나온 SCI평가정보 인수를 검토 중이다. 지난해 간편결제사업인수에 이어 개인신용평가 부문까지 M&A를 통한 확장 준비에 나서고 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융플랫폼 ‘토스’(법인명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매물로 나온 SCI평가정보 인수를 두고 내부 검토에 나섰다. 다만 공식적인 입찰 단계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만큼 완주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평가다.거래 대상은 진원이앤씨가 보유한 SCI평가정보 지분 49.99%다. 최근 시가총액을 고려할 때 거론되는 가격은 약 800억~9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회사의 영업수익(매출)은 약 525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이었다.SCI평가정보는 개인신용평가(CB) 및 채권추심업, 아이핀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CB 부문 점유율은 약 6% 수준으로 NICE평가정보(점유율 70%),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점유율 24%)에 크게 뒤쳐져 있다. 다만 최근 들어 '데이터 3법' 시행으로 기업이나 기관이 보관중인 개인정보를 제 3자에게 개방하고, 이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CB 시장도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선 토스가 추후 개인별 신용도에 맞춘 금융상품 출시를 위해서라도 인수로 인한 시너지효과가 뚜렷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스는 지난 8월 증권업 본인가 신청에 나선 데 이어 인터넷은행 진출도 준비 중이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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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2000억원 투자 유치한 토스...이승건, "금융 계열사 구축할 것"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글로벌 벤처캐피탈(VC)들을 중심으로 20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토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증권, 결제, 인터넷 전문은행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금융 계열사로 발전해나간다는 계획이다.토스는 주요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1억 7300만달러(약 20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투자사는 에스펙스 매니지먼트(Aspex Management), 세콰이어 차이나(Sequoia Capital China), 클라이너퍼킨스(Kleiner Perkins),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 굿워터캐피탈(Goodwater Capital), 그레이하운드 캐피탈(Greyhound Capital) 등 해외 VC들이다.토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약 3조 1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8월 에스텍스 매니지먼트, 클라이너퍼킨스 등으로부터 6400만 달러(당시 약 77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당시 평가가치인 2조 7000억원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2013년 회사 설립 이후 총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6300억원이다.토스는 이번 투자금을 약 40여개의 금융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금융 계열사를 구축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토스는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이 20%에 달하는 LG유플러스 전자결제(PG)사업부를 인수한 뒤 토스결제와 결합해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했다. 올해 안에 설립 예정인 토스 증권, 내년 본인가를 거쳐 출범할 토스 인터넷전문은행 등 온라인·모바일 기반의 금융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이다. 사업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토스는 현재 600명 수준인 고용 규모를 연말까지 10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금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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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토스 증권사 곧 나온다
▶마켓인사이트 3월 11일 오후 6시22분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증권사 설립을 목전에 뒀다. 국내 증권업계에 12년 만에 신생 증권사 탄생이 임박했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를 열어 비바리퍼블리카가 신청한 증권사 설립 예비 인가안을 통과시켰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해 6월 금융투자업 예비 인가를 신청한 지 9개월 만이다.증선위를 통과한 예비인가안은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야 한다. 이후 물적·인적 요건을 갖춰 본인가를 받으면 증권업을 할 수 있다.업계에선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비바리퍼블리카가 금융당국의 본인가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우려 사항으로 지적돼온 자본 안정성 문제를 해소했기 때문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11월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구성된 지분을 전환우선주(CPS)로 바꿨다. 투자자가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청구권이 붙은 RCPS는 국제회계기준(IFRS)상 부채로 인식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3년 법인 설립 이후 약 3000억원을 RCPS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비바리퍼블리카는 법인 설립 5년여 만에 국내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최초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12월엔 금융위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위한 예비인가도 따냈다. 이번에 증권사 최종 인가를 받으면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이 신설된 2008년 이후 12년 만에 등장하는 새 증권사가 된다.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증권(가칭)을 ‘지점이 없는 모바일 증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달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에 이어 두 번째 핀테크 증권사다. 카카오페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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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증권사 설립 '눈 앞'..증선위 통과
≪이 기사는 03월11일(18: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증권사 설립을 목전에 뒀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증권사 설립을 최종 인가받으면 12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증권사가 탄생하는 것이다.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에서 비바리퍼블리카가 신청한 증권사 설립 예비 인가안을 통과시켰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해 6월 금융투자업 예비 인가를 신청한 지 9개월 만이다.증선위에서 통과한 예비인가안은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야한다. 이후 물적·인적 요건을 갖춰 본인가를 받으면 증권업을 시작할 수 있다.업계에선 비바리퍼블리카가 그동안 우려사항으로 지적돼 왔던 자본안정성 문제를 해소했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금융당국의 본인가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11월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구성된 지분을 전환우선주(CPS)로 바꿨다. 투자자가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청구권이 붙은 RCPS는 국제회계기준(IFRS)상 부채로 인식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3년 법인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3000억 원을 RCPS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비바리퍼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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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KPMG, 글로벌 100대 핀테크 기업 선정...한국은 토스 등 두 곳
≪이 기사는 11월18일(10: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앤트파이낸셜, 그랩, 징둥디지털 등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핀테크 기업들이 KPMG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핀테크 기업 중 선두를 차지했다. 한국에선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해외송금 서비스 업체 모인 등 두 곳만이 이름을 올렸다.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인터내셔널(이하 KPMG)은 핀테크 벤처투자기관인 H2 벤처스(H2 Ventures)와 공동 연구한 ’올해의 핀테크 100대 기업‘(2019 Fintech100)’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상위 그룹을 선점했던 중국은 올해도 10위권에 3곳의 이름을 올리며 핀테크 시장을 주도했다. 상위 10위에는 싱가포르와 인도, 인도네시아의 기업 4곳도 포함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들이 핀테크 시장을 휩쓸었다. KPMG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 중 기술 혁신성, 자본조달, 다양성 등을 기반으로 ‘50대 리딩 기업’과 새로운 핀테크 기술로 비즈니스 혁신을 추구하는 ‘50대 이머징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KPMG의 핀테크 100대 기업 선정은 올해로 6년 째다.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인 앤트파이낸셜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의 차량공유업체 그랩과 중국의 디지털 기술 기업인 징둥디지털과학기술이 순위를 이었다. 4위는 인도네시아의 차량공유업체 고젝이, 5위는 인도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 페이티엠이 차지했고 중국의 인터넷 금융업체 두샤오만금융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