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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15조' 토스 상장 추진에…관련주 들썩
금융 플랫폼 토스의 상장 기대로 관련주가 줄줄이 올랐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상장 시 기업가치가 15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10일 토스뱅크 지분 9.99%를 보유한 이월드는 장중 가격제한폭(29.85%)까지 뛴 2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월드는 이랜드월드의 자회사다. 토스뱅크 지분 1.64%를 보유한 한국전자인증도 이날 11.91% 상승한 5260원에 장을 마쳤다. 토스뱅크 지분 9.28%를 보유한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1.80% 올랐다.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전날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 접수를 마감했다. 제안서를 낸 증권사들은 상장 시 기업가치를 15조~20조원대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2022년 시리즈G 투자금 5300억원을 유치하면서 약 9조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이후 플랫폼 기업들의 거품이 빠지면서 몸값이 7조원대로 주저앉았다. 올 들어 상장 절차를 시작하면서 장외 시가총액은 8조5000억원대로 올라섰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다음달 적격후보자를 추린 뒤 증권사별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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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IPO 입찰제안서 마감...“기업가치 15조~20조로 평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가 토스 IPO 입찰제안서(RFP) 제출을 완료했다. 공모 시 할인 적용 전 기업가치 기준으로 대부분 15조~20조원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적격후보자(쇼트리스트)를 구성한 뒤 증권사 별 경쟁 프레젠테이션(PT) 거쳐 주관사를 선정한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이날 입찰제안서를 마감했다. 몸값 10조원대를 목표로 하는 만큼 입찰을 제안 받은 증권사가 모두 참여했다. 각 증권사는 입찰제안서 마감까지 토스의 기업가치에 대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다. 증권사별로 차이가 있으나 할인 전 기업가치 기준으로 15조원에서 20조원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는 대체로 기업가치의 20~30% 할인을 적용해 공모가를 적용한다. 이를 적용하면 공모 후 시가총액은 12조~16조원으로 예상한 셈이다. 한 대형 IPO 관계자는 “몇몇 증권사는 기업가치를 20조원대로 제출하는 곳도 있었다”며 “입찰제안서 상 차별점이 적어 가격을 높여 쓰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토스가 원하는 기업가치는 최소 10조원대다. 상장 전 시리즈 G 투자자가 약 9조1000억원의 기업가치로 투자했다. 이번 토스 입찰의 관건은 가격이라는 게 중론이다. 증권사는 토스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명이 넘는 우수한 플랫폼기업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다만 플랫폼 기업을 평가하는 잣대가 제각각이다. 토스는 올해 내부통제 등을 정비한 뒤 내년 상장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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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기업에 박한 IPO시장...토스도 내후년 이후 상장 가능성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주목받던 이커머스·플랫폼 기업이 상장 문턱에서 좌절하고 있다.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엔카닷컴은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장을 미뤘다. 지난달 상장 입찰제안서(RFP)를 배포한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내년이 아닌 오는 2025년 이후 상장하는 전략을 세웠다. 대표 이커머스기업인 컬리, 쓱닷컴 등 적자 플랫폼 기업도 상장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엔카닷컴은 지난 9월에 제출한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3개월 만에 철회했다. 공모 후 시가총액 1조원을 목표로 다음 달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었으나 기업가치에 대한 이견으로 상장을 미뤘다. DS단석과 LS머트리얼즈가 ‘따상’을 기록하는 공모주 시장 분위기에서 상장 철회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올해 한국거래소로부터 심사 승인을 받은 뒤 다음 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었다.조단위 플랫폼 기업이 상장하기에는 시장 상황이 불확실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국내 주요 증권사에 RFP를 배포한 토스도 오는 2025년 이후에 상장할 의사를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토스는 현재 적자 기업인 만큼 당장 상장하기보다 내년에 증권사와 내부 통제를 준비하고 내후년에 실적이 나오면 상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며 “과거 플랫폼 기업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했는데 최근에는 영업이익을 요구하면서 상장이 쉽지않은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플랫폼 기업은 2021년 저금리로 인한 ‘상장 붐’이 일었을 때 IPO시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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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앤트그룹 손잡은 토스, 해외 결제 '날개'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결제 서비스 자회사 토스페이먼츠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을 전략적 파트너로 맞아들였다. 앤트그룹은 토스페이먼츠의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비롯해 약 40%의 실질 지분을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앤트그룹은 13억 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회사다. 글로벌 진출을 도모해온 토스페이먼츠는 앤트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해외 결제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토스페이먼츠에 1000억원대 투자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최근 토스페이먼츠 대주주인 투자목적회사(SPC) 블리츠패스트 지분 72%를 사들였다. FI 컨소시엄(LB프라이빗에쿼티·프리미어파트너스)이 블리츠패스트를 통해 간접 보유해온 토스페이먼츠 지분 36%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투자 규모는 1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로 2020년 토스페이먼츠 인수에 참여한 FI들은 3년 만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앤트그룹은 토스페이먼츠가 추진한 수백억원대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직접 보유 지분까지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 지분율로 따지면 비바리퍼블리카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이번 거래로 토스페이먼츠 이사회의 40%는 앤트그룹 인사로 채워졌다. FI 대표 두 명이 물러난 자리에 앤트그룹 인사 두 명이 선임되면서다. 앤트그룹의 양펑 인터내셔널비즈니스그룹(IBG) 대표와 정형권 한국 총괄대표가 지난 12일 등기이사에 올랐다. 정 대표는 앤트그룹의 알리페이가 2대 주주로 있는 카카오페이에서 2017년부터 지켜온 이사직을 사임하고 토스페이먼츠 이사회에 합류했다. 토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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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中 앤트그룹, 토스페이먼츠 2대 주주 됐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결제 서비스 자회사 토스페이먼츠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을 전략적 파트너로 맞아들였다. 앤트그룹은 토스페이먼츠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비롯해 약 40%의 실질 지분을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앤트그룹은 13억 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회사다. 글로벌 진출을 도모해온 토스페이먼츠는 사업적 시너지가 큰 앤트그룹과 손잡고 해외 결제 사업에 대폭 속도를 내게 됐다. 토스페이먼츠에 1000억원대 지분투자 18일 산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최근 토스페이먼츠 대주주인 특수목적회사(SPC) 블리츠패스트의 지분 72%를 인수했다. FI 컨소시엄(LB프라이빗에쿼티·프리미어파트너스)이 블리츠패스트를 통해 간접 보유해온 토스페이먼츠 지분 36%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투자 규모는 1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블리츠패스트는 비바리퍼블리카와 FI 컨소시엄이 지분을 반씩 갖고 있던 투자목적회사다. 이번 거래로 2020년 토스페이먼츠 인수에 참여했던 FI들은 3년 만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앤트그룹은 토스페이먼츠가 추진한 수백억원대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직접 보유 지분까지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 지분율로 따지면 비바리퍼블리카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이번 거래로 토스페이먼츠 이사회의 40%는 앤트그룹 인사로 채워졌다. FI 대표 두 명이 물러난 자리에 앤트그룹 인사 두 명이 선임되면서다. 앤트그룹의 양 펭 인터내셔널비즈니스그룹(IBG) 대표와 정형권 한국 총괄대표는 지난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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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갑작스런 타다 매각 철회…"길 잃은 모빌리티 확장 전략"
토스가 퍼스널 모빌리티 기업인 더스윙에 타다를 팔지 않기로 했다. 기업가치를 절반 이상 깎으며 경영권을 넘기려고 했지만 마음을 바꿨다. 토스는 모빌리티와 핀테크의 결합을 위해 2년 전 타다를 인수했지만 기대와 달리 성과가 더디다. 갑작스럽게 매각을 철회하면서 토스의 모빌리티 전략을 둘러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타다 최대주주(지분율 60%)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최근 더스윙에 타다 운영사 VCNC 지분 매각을 철회한다고 통보했다. 이번 협상 무산을 계기로 토스의 타다 매각 절차는 무기한 연기됐다. 앞서 더스윙은 타다 기업가치를 400억원대로 보고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240억원에 인수를 추진해왔다. 토스의 매각 포기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직전 막바지 단계에 이뤄졌다. 더스윙은 난감해하고 있다. 더스윙은 지난달부터 타다와 함께 10여명의 인력을 모아 인수후통합(PMI) 작업을 준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왔다. 자사의 '스윙앱'에 타다 부르기 기능 개발까지 끝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딜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었지만 이 역시 중단됐다. 타다 인수로 공유 킥보드에서 이륜차, 나아가 대형 택시까지 영역을 확장해 멀티 모빌리티로 진화하려던 청사진도 공중분해됐다. 매각가에 대한 양보가 결국 쉽지 않았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 초 아이엠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와의 합병을 전제로 한 협상 당시 토스는 타다 기업가치를 최대 1000억원까지 희망했다. 이후 협상이 무산되면서 매각에 나섰지만 원매자를 찾기 쉽지 않았다. 결국 앞선 기업가치보다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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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신세계 쓱페이·스마일페이도 품는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신세계그룹 간편결제 사업부를 인수한다. 올 초 한 차례 인수 협의가 무산됐다가 다시 협상장에 앉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신세계그룹 쓱페이·스마일페이 매각 협상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연내 거래 완료를 목표로 내주부터 본격적인 실사를 진행한다.비바리퍼블리카는 인수 이후에도 신세계그룹과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전제로 인수에 나섰다. 이를 위해 매각 대금 일부를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세계 또한 사업부 매각 이후에도 비바리퍼블리카 주주 지위를 지니면서 결제사업 관련 협력을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주식 가치 평가를 위해 비바리퍼블리카 역시 실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올초부터 쓱페이와 2021년 인수한 이베이코리아 산하 G마켓의 스마일페이를 묶어 페이 사업 매각을 추진해왔다. 2015년 유통업계 최초로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카카오페이(점유율 42.4%), 삼성페이(24%), 네이버페이(24%) 3곳이 과점을 이루면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최근엔 애플페이 상륙으로 경쟁 강도가 거세졌다. 이에 그룹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이들의 협상은 앞서 한 차례 무산됐던 바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4월 "신세계와의 매각 협상은 3월 무산됐다"고 밝혔다. 당시 거래 조건에 대한 이견이 커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회사 토스페이먼츠의 간편결제 사업 확대를 위해 다시 협상을 재개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0년 LG유플러스 PG(전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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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하운드, "토스 투자는 숲에서 새 무리를 찾은 것"[ASK 2023]
“저희가 추구하는 투자는 내 손안에 있는 새 한 마리를 잡는 게 아닙니다. 숲 속에서 새 무리를 찾는 일입니다.”포고스 사이아단 그레이하운드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지속적인 성장기업 투자'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비유를 들었다. 그레이하운드는 2019년 국내에서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에 투자한 투자사다.그가 정의한 '손 안의 새'는 현재 기업가치에서 향후 10년의 예상 현금흐름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곳을 뜻한다. 미국 내 대표 리테일기업인 메이씨스를 사례로 들었다.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지만 미래 성장성은 떨어진다. 좀 더 나아간 '숲 속의 한마리 새'는 현금흐름 비중이 35% 미만인 기업을 의미한다. 시장 내 회사가 가진 가격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 등 대체불가능한 요인들이 나머지를 채운다. 대표적인 기업이 코카콜라다. 사이아단 대표는 연간 내부수익률(IRR) 30%~40%를 요구받는 그레이하운드가 추구하는 투자 방식은 숲속에서도 여러마리의 새를 쫓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이하운드가 주도하는 IT·테크 등 성장기업 투자는 현재 기업가치에 반영된 미래 현금흐름이 5%도 되지 않는 기업들을 뜻한다.이런 투자는 막대한 위험부담이 따른다. 넷플릭스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가입자수 둔화세가 감지되자 회사의 시가총액은 75% 이상 급락했다. 그는 △우수한 품질의 사업 모델 △확고한 신념을 가진 경영진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이겨낼 수 있는 지배구조 등으로 확신을 주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자신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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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세상 주식인 줄 알았는데"…주가 폭락에 개미들 '멘붕'
‘데카콘’은 머리에 10개 뿔이 달린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동물이다. 벤처업계에선 기업가치 10조원이 넘는 비상장 기업을 가리킨다. 벤처기업이 증시에 상장하기도 전에 10조원이 넘는 가치를 받는 것이 신화에서나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용어다.전세계적으로 데카콘 반열에 오른 기업은 80여개에 불과하다. 한국에서 바바리퍼블리카, 두나무, 야놀자 등 3개사가 10조~30조원의 가치에 거래되며 명성을 떨쳤다. 그랬던 이들 기업이 금리가 급등하고 벤처열풍이 꺼지면서 데카콘 ‘명함’을 줄줄이 반납하고 있다. ◆고점 대비 70~80% 폭락6일 비상장 주식 거래소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6조8608억원(주당 3만9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1년 11월 고점(29조3781억원·주당 16만7000원) 대비 시가총액이 76.6% 감소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3조6780억원(주당 10만6000원)의 가치에 거래됐다. 2021년 11월 고점(18조7368억원) 대비 80.2% 급락했다. 레저 플랫폼 야놀자는 2021년 5월 11조9815억원에 달했던 시가총액이 4조2288억원으로 급감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를 뜻하는 유니콘 기업들도 무더기로 명찰을 내놓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22개 유니콘(작년 12월 기준) 가운데 7개사의 기업가치가 올해 들어 1조원 밑에서 실제 거래됐거나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컬리는 최근 장외시장에서 주당 2만300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이 8886억원으로 감소했다. 작년 1월초(4조4817억원) 대비 80% 쪼그라들었다.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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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2000억원 추가 유상증자…출범 후 7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출범 후 1년 반 만에 벌써 일곱 번째 유상증자다. 17일 토스뱅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안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주당 발행가 6500원으로 총 3077만주를 신규 발행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이전 여섯 차례 증자 당시 가액(5000원)보다 30% 할증됐다. 토스뱅크는 "토스뱅크가 보여온 고속 성장세와 혁신성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했다. 이번 증자에선 한국투자캐피탈과 프리미어파트너스, 홈앤쇼핑이 신규 주주사로 합류했다. 한국투자캐피탈은 약 659억원 규모의 보통주 총 1013만주를 배정받아 총 4% 지분을 확보한다. 토스뱅크는 한국투자캐피탈의 기업금융 전문성, 홈앤쇼핑의 중소기업·소상공인 데이터를 영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자본금 납입일은 이달 30일이다. 납입이 끝나면 토스뱅크의 총 납입 자본금은 1조6500억원으로 늘어난다. 2021년 10월 자본금 2500억원으로 출발한 이 은행은 1년 반 만에 추가 자본 1조4000억원을 확충하게 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자본금 납입이 끝나면 토스뱅크의 재무안정성과 비즈니스 확장 기반도 보다 강화될 전망"이라며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된 만큼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와 함께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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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또 파격…증권 대표에 마케팅전문가 영입
출범 3년차를 맞은 토스증권이 차기 대표에 글로벌 최대 쇼트폼(짧은 동영상)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의 동남아시아 광고영업총괄인 김승연 씨(사진)를 영입한다. 자본시장 경험이 없는 마케팅 전문가를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하는 파격 인사로 평가된다.토스증권은 이달 30일 주주총회에 김 총괄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13일 공시했다. 임기는 2년이다. 작년 7월부터 토스증권을 이끌어온 오창훈 대표는 본업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1980년생인 김 총괄은 구글 아시아지역 마케팅총괄, 틱톡 동남아시아 비즈니스솔루션총괄 등을 거치며 15년간 온라인 플랫폼 및 광고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증권을 비롯한 금융업 분야 경력은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토스증권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주요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 전환한 곳”이라며 “시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연간 흑자’를 목표로 성장을 이어가야 하는 시점에 증권업 경력이 없는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토스가 금융자회사 대표로 비금융권 출신 인사를 선임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토스증권 초대 대표인 박재민 전 대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컨설턴트를 거쳐 쿠팡 사업본부장으로 일하다 토스에 합류했다. 오창훈 대표도 토스 대출 연계 서비스, 토스증권 매매 서비스 등의 개발을 총괄한 개발자 출신이다.토스는 김 총괄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마케팅을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토스증권의 ‘쉽고 재밌는 주식 거래 서비스’란 강점을 극대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스증권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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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증권 차기 대표에 ‘틱톡 마케팅총괄 출신' 파격
출범 3년차를 맞는 토스증권이 차기 대표에 글로벌 최대 쇼트폼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의 김승연 동남아시아 광고영업 총괄을 영입한다. 자본시장 경험이 없는 마케팅 전문가를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하는 파격 인사다. 13일 토스증권은 이달 30일 주주총회에서 김승연 틱톡 동남아시아 글로벌 비즈니스솔루션 제너럴 매니저(GM·총괄)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공시했다. 안건이 통과되면 김 총괄은 오는 4월부터 토스증권의 3대 대표로 선임된다. 임기는 2년이다. 작년 7월부터 토스증권을 이끌어온 오창훈 현 대표는 본업인 토스증권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생인 김 총괄은 구글 아시아지역 마케팅 총괄, 틱톡 동남아시아 비즈니스솔루션 총괄 등을 거치며 15년 간 온라인 플랫폼 및 광고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증권을 비롯한 금융업 분야 경력은 없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토스증권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주요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 전환을 한 곳"이라며 "시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연간 흑자'를 목표로 성장을 이어가야 하는 시점에 증권 경력이 없는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의외"라고 했다. 2021년 3월 출범한 토스증권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22억원, 순이익 21억원을 기록하며 1년 9개월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거뒀다. 출범 당시 흑자 전환까지 예상했던 기간인 3년을 크게 단축했다. 토스가 금융 자회사 대표로 비금융권 출신 인사를 선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토스증권 초대 대표인 박재민 전 대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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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아이엠택시 합병 추진…카카오모빌리티 대항마 만든다
택시 중개 플랫폼 타다와 아이엠(IM)택시가 합병을 추진한다. 성사시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모빌리티의 대항마로 부상할 전망이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타다 운영사 VCNC의 최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와 아이엠택시 운영사 진모빌리티는 합병을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합병 비율 등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아직 미정이다. 실무작업은 삼정KPMG가 맡았다.합병 후 기업가치는 4000억원 안팎 수준으로 파악된다. 진모빌리티는 지난해 초 8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 23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VCNC는 2020년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 60%를 600억원에 인수한 점을 고려하면 100% 기준 1000억원 수준이다.이번 논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타다를 인수한 지 1년여 만에 이뤄지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타다의 이용 승객 데이터를 금융서비스와 결합하는 방안을 구상했지만, 기대만큼 시너지가 나지 않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합병이 성사되면 양사는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플랫폼 모두 대형택시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대형택시는 중형택시와 모범택시의 중간모델로,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다는 2020년 이른바 '타다금지법'이 통과되면서 새로운 돌파구로 대형택시 브랜드 '타다 넥스트' 사업을 확대해왔다. 원래부터 대형택시 사업 모델로 사업을 시작한 진모빌리티는 지난해에만 택시 면허를 보유한 삼광교통, 경안운수, 대한상운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외형 확장을 꾀하고 있다. 운행 차량 대수만 이미 1200대가 넘는다. 타다와 합병하게 되면 차량을 추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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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주식 '4분의 1 토막' 속출
컬리, 두나무 등 작년 말부터 올해 초 고점 대비 주가가 70% 넘게 급락한 비상장 주식이 속출하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촉발된 자산 가격 하락이 장외 주식시장까지 번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비상장 주식 거래소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최근 주당 3만6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고점(11만6000원) 대비 73.6% 하락했다.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13만6000원으로 작년 11월 고점(52만원) 대비 73.8% 떨어졌다.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15만7000원(작년 11월)에서 4만1100원으로 4분의 1토막 났다. 카카오모빌리티(-79.5%), 야놀자(-52.2%), 케이뱅크(-53%) 등도 고점 대비 큰 낙폭을 기록했다.지난해 SK바이오팜, 카카오뱅크 등 공모주가 상장 이후 급등한 것을 보면서 장외 주식시장으로 몰려들었던 개인투자자가 큰 손실을 보고 있다. 특히 ‘장외 열풍’을 주도한 2030세대의 피해가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30세대는 비상장 주식 거래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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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침체에도...토스증권, 출범 후 첫 분기 흑자 달성
토스증권이 회사 출범 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해외주식 서비스 성공에 힘입어 매출도 증가했다.토스증권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1억원이었다. 분기 흑자를 달성한 것은 회사 출범 후 1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매출액은 492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0%, 전년 동기 대비 1950% 증가했다.지난해 12월 시작한 해외주식 서비스가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해당 서비스 매출액은 올해 1분기 37억원, 2분기 100억원, 3분기 130억원으로 1년도 안돼 3배 넘게 늘었다. 현재는 전체 토스증권 매출의 3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 성공에 힘입어 해외주식 거래대금도 1분기 6조2000억원, 2분기 10조6000억원, 3분기 13조5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주식 모으기’ 서비스도 약 20만명 넘는 고객을 유치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주식 모으기는 국내 및 해외 주식을 일정 주기에 맞춰 구매하는 적립식 투자 서비스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