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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장 기업 달랑 한 곳…최악의 한파 맞은 코넥스
코스닥 입성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코넥스시장 거래대금이 급감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 문턱이 낮아지고 고위험 비상장 주식 투자 수요가 줄어든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지난 1월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오션스바이오가 유일하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신규 상장 기업 수는 2016년 50곳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7곳)까지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기본예탁금 규제 폐지 등 정부의 코넥스시장 활성화 정책 효과 등에 힘입어 2022년과 2023년 각각 14곳으로 반짝 늘어났으나 지난해 다시 6곳으로 줄었다.코넥스시장은 2013년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만들어졌다. 기업 관점에선 인지도를 높여 빠르게 코스닥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경로지만 최근 국내 증시 부진, 벤처캐피털(VC) 시장 침체 장기화 등으로 인기가 시들해졌다. 성장성 특례와 이익 미실현(테슬라) 특례 등을 활용해 코스닥 직상장에 나선 기업이 많아진 점도 타격을 줬다. 지난해 기술성장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기업은 역대 최대(42곳)였다.유망 기업 상장이 줄며 거래량도 쪼그라들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코넥스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8억3500만원에 그쳤다. 지난해 19억3600만원, 2023년 24억7000만원으로 최근 3년 사이에 34.60%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자금 조달 규모는 3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13억원) 대비 38.60% 줄었다.상장 유지 비용 부담, 외부감사인 의견 거절 등을 이유로 상장폐지되는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2021년 13곳에서 2022년과 2023년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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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 무효한 코넥스시장 활성화, 기업·투자자 발길 '뚝'
코넥스 시장을 찾는 기업의 발길이 뜸해졌다. 투자자 외면 속에 주식 거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가 발견 기능도 상실해 사실상 모험 자본시장 기능이 마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초기 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맡아 출범한 지 11년이 지났지만 갈수록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말까지 코넥스 시장에 신규 상장한 곳은 세븐브로이맥주, 팡스카이 등 2곳에 그쳤다. 지난해 7월까지 10곳이 신규 상장한 것과 비교된다.시장 개설 이후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 코넥스 신규 상장사가 가장 적었던 시기는 지난 2021년이다. 당시 7월까지 2곳만 상장했고, 일년 동안 상장은 7곳에 그쳤다. 코넥스 시장이 코스닥 이전상장·자금 조달 창구 등 제 기능을 하지 못하자 코스닥 시장으로 직행하는 걸 선호하는 기업이 많아진 결과다. 특례 상장 제도 등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 문턱이 낮아진 점도 영향을 끼쳤다.올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세븐브로이맥주와 팡스카이는 역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다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자 뒤늦게 코넥스 시장로 선회한 곳이다.코넥스 시장은 2013년 개설된 중소기업 전용 자본시장이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중소벤처 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는 시장으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코넥스 시장을 향한 투자자 외면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코넥스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2020년부터 20억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거래가 전혀 없는 곳도 부지기수다. 25일 기준 거래가 전혀 없었던 곳은 22곳으로 전체 123곳의 17.9% 달했다. 이들 포함 거래량이 10주 미만인 종목은 44곳(35.8%)으로 집계됐다.한국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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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상폐 급증…상반기 벌써 8곳
정규 상장 전 주식 시장인 코넥스시장에서 외부감사인 의견 거절, 상장 유지비용 충당 어려움 등 부정적 사유로 상장 폐지되는 기업이 최근 늘었다. 반대로 이전상장, 피흡수합병 등 경영적 판단에 따른 상장 폐지는 줄었다. 정규 상장의 사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 코넥스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넥스 시장에서 상장 폐지된 기업은 8곳이다. 이 중 부정적 사유로 인한 상장 폐지는 절반인 4곳이다. 베른, 젬, 피노텍 등 3곳은 이 기간 외부감사인의 의견 거절로 상장 폐지됐다. 디피코는 재작년 감사의견 거절과 작년 사업보고서 미제출 문제가 겹쳐 짐을 쌌다.부정적 사유로 코넥스시장에서 상장 폐지되는 기업은 늘어나는 추세다. 2021년 5곳, 2022년 7곳, 2023년 10곳 등이다. 반대로 이전상장 등 경영적 판단에 따라 상장 폐지된 코넥스 기업은 2021년 14곳, 2022년 6곳, 2023년 7곳, 올 상반기 4곳 등으로 감소했다.자진해서 코넥스시장을 떠난 곳도 많다. 지난해 데이드림엔터와 청광건설이 그런 사례다. 이들 기업이 자진 상장 폐지한 건 상장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시장에 남아 있는 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전문가들은 “코넥스시장이 침체하다 보니 적정한 가격 형성이 안 되고 증자도 쉽지 않다”며 “그러다 보니 기업들이 이 시장에 있을 이유를 찾지 못해 자발적으로 떠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양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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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기다린 노브메타파마 '미승인'..거래소 시장위원회行
바이오 기업 노브메타파마가 한국거래소로부터 미승인 통보를 받고 시장위원회에 재심사를 청구했다. 코스닥 상장심의위원회 미승인 판정에 불복한 것으로 지난 3월 세무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 이후 올해 두 번째 재심사 청구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신청한 노브메타파마가 미승인 통보를 받고 재심사를 청구했다. 노브메타파마는 지난해 7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 합병 상장을 신청했으나 10개월째 거래정지된 채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은 코스닥 상장심의위원회의에서 미승인을 받으면 거래소의 시장위원회에서 다시 판정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시장위원회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으면 최종 미승인이 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없다. 시장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8인이 참여하는 독립 기구로, 거래소 상장위원회의 결정과는 다른 의견을 낼 가능성도 있다.이제까지 거래소의 시장위원회에서 심사 결과가 뒤집힌 경우는 두 번 있었다. 지난 2022년 신약개발사 에이프릴바이오는 상장위원회의 미승인을 받은 뒤 시장위원회 상장 심사 의결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 1월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DT)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도 시장위원회 재심에서 결과를 뒤집고 승인을 받아냈다.통상 미승인 통보를 받은 기업은 거래소와의 관계를 고려해 예비심사 청구를 철회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거래소로부터 비공식적으로 미승인 통보를 받은 삼프로TV나 플랜텍 등은 심사를 자진 철회하는 방식으로 거래소와의 갈등을 피했다. 하지만 노브메타파마는 이미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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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엔시에스, IPO 공모 착수...11년만에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도전
코넥스 상장사 한중엔시에스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지난 2013년 코넥스 시장 개장 첫해 상장한 지 11년 만에 둥지를 옮긴다.에너지저장 장치(ESS) 전문기업 한중엔시에스는 19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공모 주식 수는 160만주다. 공모 희망 가격은 2만~2만3500원이다, 공모금액은 320억~37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753억~2060억원이다.오는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6월 10~1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이 회사는 1995년에 설립된 ESS 및 전기차 부품 개발사다. 설립 초창기에는 자동차부품 사업을 펼치다 지난 2020년부터 ESS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한중엔시에스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214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했다. 이 가운데 ESS 관련 매출이 41%를 차지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 회사는 수랭식 ESS 차세대 모델 출시 등으로 올해 ESS 관련 매출이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영업이익은 적자다. 2022년 영업손실 139억원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도 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종을 바꾸는 과도기를 지나는 과정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최대주주는 지분 25.72%를 보유한 김환신 한중엔시에스 대표다. 김 대표는 2020년 12월부터 코넥스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 대표의 동생을 비롯한 가족들이 보유한 지분은 총 45.12%다.이번 공모자금은 ESS 신제품 생산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차세대 수랭식 ESS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및 연구인력 충원 등에 사용한다.한중엔시에스는 2013년 코넥스 시장 개장한 첫해에 상장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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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코넥스 IPO 주관 1위 굳건…올해 코스피도 단독 주관할 것"
"IBK투자증권은 코넥스시장 기업공개(IPO) 주관에서 부동의 1위였습니다. 올해는 중기 상장을 넘어 유가증권시장에도 단독 주관을 성사하는 게 목표입니다." 28일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취임 1주년을 맞은 인터뷰에서 올해 사업 목표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서 대표는 이달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는 "올해 IPO·PE·채권 등 경쟁 우위에 있는 사업 분야를 강화할 것"이라며 "기업은행과의 시너지도 강화해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부터 상장, 가업 승계까지 맡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 IBK투자증권은 2013년 코넥스시장 개장 이후 현재까지 누적 상장 주관 건수가 57건으로 업계 1위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상장도 18건을 성사시켰다. 다만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 상장 실적(공동주관)은 2건에 그쳤다. 올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단독 주관과 더불어 IPO 청구건수 기준 총 16건을 목표로 양적 확대를 해나간다는 계획이다.서 대표는 "IBK투자증권이 중기특화증권사지만 코넥스·코스닥을 넘어 유가증권시장 단독 주관도 가능한 역량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상장 이후 주가 관리와 이전상장까지 책임지는 질적 성장도 함께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고민으로 떠오르는 가업 승계 관련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2월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와 505억원 규모의 가업승계·사업재편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올해 내로 가업승계 성공 사례 1호를 만들고, 펀드 규모도 점차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 오너들이 고령으로 접어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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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2023년 코스닥·코넥스 최우수 IB로 미래에셋증권 선정
한국거래소는 2023년 코스닥·코넥스 최우수 IB(투자은행)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코스닥 우수 IB로는 삼성증권, 코넥스 우수 IB로 IBK투자증권이 뽑혔다.한국거래소는 IPO(기업공개) 주관업무에 대한 우수 IB 시상을 통하여 코스닥·코넥스시장 상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우수 IB를 선정해왔다. 선정 기준은 코스닥·코넥스시장 상장실적 등 시장기여도와 IB업무 수행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전년도인 2022년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종합 최우수IB로 선정됐고, 코스닥 우수 IB는 미래에셋증권, 코넥스 우수 IB는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뽑혔다. 2022년부터 종합평가를 거쳐 코스닥·코넥스시장을 아우르는 최우수 IB를 선정하고 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관 기관들의 노력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 기업들이 많이 발굴되었다”면서 “거래소는 혁신기업 친화적인 상장제도를 운용하는 한편, 부실기업 선별기능도 강화하여 상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간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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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2년 연속 두자리 수 신규상장…증시 활성화 기조 지속
올해 코넥스 시장에는 작년에 이어 14개사가 새롭게 진입했다. 코넥스에서 7개사가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며 프리 코스닥시장(Pre-KOSDAQ)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 시장은 14개사가 신규 상장했다. 지난해와 같은 숫자다. 코넥스는 2013년 문을 연 이후 2021년(7개사)를 제외하고 두자리 수의 신규 상장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건설·금속·의류 등 전통 제조업부터 바이오·IT 솔루션 등 첨단 산업까지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코넥스 시장을 통해 자본시장에 진입했다. 그 중 가장 많은 업종은 바이오다. 올해 코넥스에 상장한 바이오기업은 5개사다.한국거래소는 "코넥스 시장의 이전상장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다양한 업종이 코넥스를 찾았다"면서 "최근 지속되는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이어 두자리 수 신규상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코넥스는 신속이전상장 트랙 재무요건을 완화하고, 이익 미실현 트랙을 신설하는 등 이전상장 컨설팅을 활성화하고 있다. 올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넘어간 기업은 7개사로 전년 대비 1개사 증가했다. 이노진, 토마토시스템, 프로테옴텍, 시큐센, 빅텐츠, 에스엘에스바이오, 유투바이오 등이다. 현재 4개사는 심사 중이다.최근에는 코넥스 상장에 소극적이던 대형 투자은행(IB)들이 코넥스 상장에 참여하고 있다. DB금융투자가 지정자문인으로 신규 등록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규모도 확대됐다. 거래소는 내년에도 코넥스 신규상장 활성화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22일 세븐브로이맥주가 신규상장을 신청한 것에 이어 다수의 기업이 코넥스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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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새내기 2년 연속 14곳…주식거래·자금조달은 여전히 '찬바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넥스 시장에 기업 14곳이 신규 입성하며 신규 상장사 감소세가 멈췄다. 한국거래소가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내놓은 효과라는 평가다. 다만 코넥스 시장을 떠나는 투자자를 붙잡지 못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14곳이다. 작년 코넥스 신규 상장사 수와 동일하다.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기업이 없어 연내 신규 상장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코넥스 신규 상장사 수는 2016년 50곳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21년(7곳)까지 매년 감소했다. 작년에 14곳이 신규 상장하며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올해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한국거래소가 작년 5월 코넥스 활성화를 목표로 내놓은 지원 정책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래소는 기본예탁금 규제 폐지, 신속 이전상장 재무 요건 완화, 지정자문인 등 상장유지 부담 완화 등의 지원책을 내놓았다.코스닥 상장을 노리던 퓨쳐메디신, 노브메타파마, 가이아코퍼레이션 등이 코넥스로 발길을 돌려 신규 상장한 뒤 곧장 시가총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다만 올해 하반기 들어 공모주 시장에 활기가 돌면서 코넥스 시장을 찾는 기업 수는 다시 둔화했다. 작년 하반기에만 13곳이 신규 상장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8곳이 상장하는 데 그쳤다. 여전히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보단 바로 코스닥으로 직행하는 걸 선호하는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다.올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은 총 7곳이다. 작년보다 1곳 증가했지만 2019~2021년 매년 10곳 이상이 코스닥으로 이사했던 것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다.이전상장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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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넥스 합동 IR…SK시그넷 등 31社 참가
한국거래소는 한국IR협의회 코넥스협회와 함께 오는 23일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2023 코넥스 상장기업 합동 IR’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이번 IR 행사는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SK시그넷 HLB사이언스 파마리서치바이오 등 31개 기업이 참가한다. 기업별 IR은 참여 기업을 3개 그룹으로 나눠 각 기업 부스에서 50분씩 2회에 걸쳐 진행한다. 환율 금리 등 거시지표의 자본시장 영향, 바이오산업의 최근 업황 등을 설명하는 전문가 강연도 마련됐다.행사 참가 희망자는 21일 오후 6시까지 한국IR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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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코넥스 10주년…'스타트업의 미래' 포럼 열어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시장 출범 10주년이 되는 다음달 3일 ‘스타트업의 미래, 코넥스가 답하다’라는 포럼을 연다고 19일 밝혔다.코넥스시장은 2013년 7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한 중소기업 전용 증권시장이다. 상장 기업 수는 출범 당시 21개에서 127개로 5배, 시가총액은 약 4000억에서 약 4조2000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코넥스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총 2조1071억원이었다.출범 이후 총 239개 기업이 상장했고, 이 중 90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공시체계, 이전상장 등 3대 컨설팅 체제를 구축하는 등 코넥스 기업들의 이전 상장을 촉진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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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코넥스 출범 10주년…90개 기업 코스닥으로 '스케일업'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3일 코넥스시장 출범 10주년을 맞아 '스타트업의 미래, 코넥스가 답하다'라는 포럼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넥스시장은 2013년 7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출범한 중소기업 전용 증권시장이다. 상장 기업 수는 출범 당시 21개에서 127개로 5배, 시가총액은 약 4000억에서 약 4조2000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코넥스시장을 통해 상장사들이 조달한 자금은 총 2조1071억원이었다. 코넥스를 통해 상장한 기업 중 상당수는 코스닥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출범 이후 총 239개 기업이 상장했고, 이중 90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공시체계, 이전상장 등 3대 컨설팅 체제를 구축하는 등 코넥스 기업들의 이전상장을 촉진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 시행 후 신규 상장과 이전상장이 늘어났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6개사가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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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막히자 줄줄이 코넥스로 “이전상장 프리미엄 겨냥“
코스닥 상장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한 기업들이 연이어 코넥스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코넥스 상장사의 코스닥 이전상장 문턱을 맞춘만큼 우선 코넥스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 뒤 코스닥에 입성하겠단 전략이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가이아코퍼레이션은 지난 5월 31일 코넥스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작년 11월 미래에셋대우스팩5호와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던 곳이다. 거래소 심사 결과가 4개월 넘게 나오지 않자 올해 3월 말 합병 절차를 중단하고 2개월 만에 코넥스 상장을 선택했다.2010년 설립된 가이아코퍼레이션은 완구류 및 유아용품, 해외 팬덤 관련 상품을 만드는 곳이다. 작년 매출 377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올렸다. 스팩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합병 후 시가총액은 약 400억원 수준이었다.코스닥 상장을 노리다 코넥스로 발길을 돌리는 사례는 작년 7월 퓨쳐메디신(신약개발), 올해 4월 노보믹스(암 분자진단)에 이어 가이아코퍼레이션이 세 번째다. 이전에는 코스닥 상장 예심을 청구할 정도로 내부 정비를 마친 기업이 코넥스로 가는 사례는 없었다.모두 한국거래소 예비 심사를 넘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퓨쳐메디신은 2021년 한 차례, 노보믹스는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한국거래소가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작년 4월 코스닥 이전상장 문턱을 낮추자 이를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다.거래소는 신속 이전상장의 재무 요건 눈높이를 낮추고 별도 재무 요건 없이 시가총액 및 유동성 평가로 신속 이전 상장할 수 있는 제도도 신설했다.신속 이전상장 제도는 코넥스에 상장한 지 1년 이상 된 기업 중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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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1기' 청광건설 자진 상폐...출범 10년째 위기의 코넥스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이 잇달아 자진 상장폐지를 택하고 있다. 거래량이 적어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데다 상장 유지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다. 거래소가 코넥스 시장 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기업과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 매출 400억원 규모의 중소 건설사인 청광건설은 자진 상장 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정리매매를 진행하고, 다음 달 8일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코넥스 시장이 출범한 2013년 상장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22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83.0% 증가했다. 실적이 개선됐지만, 올해 들어 거래가 거의 되지 않았다. 주가도 최근 두 달 간 400원 선을 오르내렸다. 시가총액은 52억원에 불과하다.청광건설 외에도 테라텍, 힘스인터내셔널(현 자원메디칼), 이푸른, 피엠디아카데미 등이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지금까지 코넥스에 상장한 기업 281곳 중 상장 폐지를 택한 회사는 57곳(20%)에 달한다.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은 3~4년 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이 목표다. 그러나 절반 이상이 상장 폐지되거나 코넥스 시장에 머물고 있다. 2013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45곳 중 청광건설을 포함해 16개 사가 상장 폐지됐고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에 성공한 곳은 19개 사에 불과했다. 코넥스에 입성한 기업들이 상장 폐지를 택하는 이유는 상장을 유지할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코넥스 상장사는 지정 자문인에 매년 5000만원 안팎의 자문 수수료를 지불한다. 회계감사에 드는 비용과 공시 관련 비용 등을 포함하면 부담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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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용 진단기기 아이바이오, 28일 코넥스 상장…기업가치 230억
치과용 진단기기 전문기업 아이오바이오가 오는 28일 코넥스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시 시가총액은 227억원, 주당 가격은 6000원으로 평가됐다. 코넥스 시장에서 기업 인지도를 높인 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바이오는 상장 적격성 검토와 실사를 거쳐 28일 코넥스 상장을 확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 8일 예비 심사를 청구했고 심사를 거쳐 최종 상장 승인을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이 지정자문인을 맡았다. 일반 상장과 달리 공모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지 않고 기존 주식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 회사는 지난 11월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5억원 규모의 시리즈 B 브릿지 투자를 받았다. 당시 기업가치를 321억원으로 평가받았다. 2019년 45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을 때 150억원으로 평가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기업가치가 두 배 이상 불어났다. 지금까지 총 누적 투자금액은 90억원이다. DS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다.아이오바이오의 코넥스 상장 시 주가는 주당 평가가액은 8500원에서 약 30% 할인해 결정됐다. 회사 측은 "거래 활성화를 위해 주당 가격을 낮췄다"며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관련 업종의 코넥스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치과의사인 윤홍철 베스트덴치과의원 원장이 2011년 창업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서 보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구강 상태를 검사하는 치과 진단 검사장비 ‘큐레이(Qray)’를 개발했다. 치아에 비춰 반사되는 가시광을 특수 필터에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