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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넥스 입성 기업, 작년의 2배 달할 듯
올해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가 냉각됐지만 중소기업 전용 증권시장인 코넥스시장에 입성한 기업 수는 전년보다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코넥스시장 신규 상장 기업은 모두 8곳으로, 지난해 전체 상장 기업(7개사)을 이미 넘었다. 최근 한 달 동안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합하면 올해 전체로는 12~14개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리츠·스팩·이전 상장 제외) 기업은 3개사로 작년 14개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코스닥 상장법인은 작년 65개에서 올해는 61개사로 4곳 줄었다.코넥스 신규 상장 기업 수는 2014년 34개사, 2015년 49개사, 2016년 50개사로 늘다가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 지난해 7개사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융당국과 거래소가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코넥스 상장사의 코스닥 이전 상장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올해 초부터 시행해 코넥스 상장 유인이 커졌다.시장 관계자는 “코넥스시장 자체의 매력도가 커진 가운데 코스닥에 바로 상장하는 게 여의치 않다고 여긴 기업들이 코넥스에서 이전 상장하는 게 좀 더 손쉽게 코스닥에 진입하는 길이라고 판단한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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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신규 상장사 6년만에 증가...투자자 외면은 지속
올해 코넥스 시장을 찾는 기업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코넥스 신규 상장사는 2016년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감소세였지만 올해 6년 만에 증가하게 됐다. 다만 코넥스 시장을 떠나가는 투자자를 붙잡지 못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인공지능(AI) 전문기업 에이아이더뉴트리진은 29일 코넥스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1050억원에 형성돼 코넥스 시가총액 상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오는 30일에는 전자칠판 제조사 아하가 코넥스에 상장한다. 두 회사가 코넥스에 상장하면서 올해 11월 말까지 코넥스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총 8곳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코넥스 신규 상장사 수(7곳)를 넘어섰다.코넥스 신규 상장사 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건 6년 만이다. 코넥스 신규 상장사는 2016년 50곳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감소세를 나타냈다. 연도별 신규 상장사 수를 보면 2016년 50곳, 2017년 29곳, 2018년 21곳, 2019년 17곳, 2020년 12곳, 2021년 7곳 등이다.연내 코넥스 신규 상장사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1월에 타이드(스마트 에너지솔루션), 지에프씨생명과학(바이오 소재), 카이바이오텍(방사성 의약품) 등 3곳이 코넥스 상장 심사를 신청했다. 코넥스 상장 심사부터 상장까지 통상 한 달 내에 이뤄지는 만큼 결격 사유가 없다면 연내 상장이 유력하다. 이들이 모두 상장하면 올해 코넥스 신규 상장사 수는 11곳으로 늘어난다.올해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특례 상장 심사 문턱이 까다로워지면서 코넥스로 발길을 돌린 기업이 다수다. 바이오 등 공모주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업종에 속한 기업들도 일반 상장보다는 코넥스를 찾는 모습이다.거래소가 올해 5월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정책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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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29일 '제7회 IPO 성공전략 세미나' 연다
삼정KPMG는 오는 29일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기업공개(IPO) 예비 기업을 대상으로 '제7회 IPO 성공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IPO 시장이 위축됐지만 내년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필요한 세무 및 회계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올해 상반기 IPO 기업 수(50건)는 지난해 하반기(75건) 대비 약 33% 줄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IPO 시장이 점차 회복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술력과 시장을 선도하는 우량기업들이 IPO 시점을 검토하고 나섰다.이번 세미나에서는 IPO를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회계 및 세무 이슈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하고, 질적심사요건과 내부통제 측면의 준비사항을 포함한 성공적인 IPO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은 한국거래소 상장유치부 이임재 차장이 연사로 나서 '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상장제도 및 정책방향'에 대해 전하고, 삼정KPMG 강상현 상무와 장지훈 상무가 각각 '지정감사 시 발생되는 주요 회계 이슈'와 '상장 전후 고려할 세무 이슈'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NH증권 노경호 부장이 '실무사례로 보는 IPO'를 주제로 발표한다.한은섭 삼정KPMG 감사부문 대표는 "신외감법 이후 정보이용자들이 상장사에 대한 엄격한 수준의 재무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성공적인 IPO를 위해서는 향후 직면하게 될 회계처리 및 해석에 대한 감독강화와 내부회계관리제도 인증 수준의 상향 등 제도와 규제에 선제적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세미나는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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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벤더' 한주라이트메탈, 연내 상장 착수...구주매출 '흥행 변수'
자동차 부품사 한주라이트메탈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 안정적 실적과 고객사 등을 확보한 수출 기업이지만, 이번 공모 과정에서는 기존 주주의 구주 매출 규모 등이 흥행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주라이트메탈은 3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연내 상장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일정에 착수한다. 20일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 승인받았다.한주라이트메탈은 1987년 설립된 전기차량용 알루미늄 부품 제조사다. 현대기아차에 엔진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경금속으로 출발해 1996년 한주금속으로, 올해 9월 상장을 앞두고 다시 한주라이트메탈로 사명을 변경했다.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등을 통한 자동차 경량화 핵심 기술을 갖춘 회사다. 다이캐스팅은 금속 가공법 중 하나로 알루미늄금속을 녹여 틀에서 제품을 찍어내는 방식이다. 주로 엔진 실린더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주조 제품과 타이어용 알루미늄 휠 등 경량화된 자동차 부품을 만들다 최근에는 전기차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현대모비스와 르노삼성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보쉬와 GM, 닛산, 토요타 등 해외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1890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올렸다. 이중 매출의 절반 가량이 해외 매출인 수출 기업이다. 수출 확대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 지원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오너 일가의 지분은 약 25%로 재무적투자자와 전략적투자자가 보유한 지분이 더 많다. 채권단 자율협약과 외부 자금 유치 등으로 지분율이 낮아진 결과다.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유진자산운용-에버베스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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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메디신 "지방간염 신약 2년내 기술 수출"
바이오기업 퓨쳐메디신이 27일 코넥스시장에 상장한다. 핵산 구성 성분인 뉴클레오사이드 분야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이 회사는 유럽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임상시험을 하는 등 신약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악화된 투자 분위기 등을 고려해 코넥스를 통한 코스닥 진입 전략을 택했다.정낙신·정완석 공동대표는 “2년 안에 세계 첫 번째 뉴클레오사이드 기반 NASH 치료 후보물질(FM101)의 유럽 2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바이오업계에 연구 중심 기업 문화를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서울대 약대 교수인 정낙신 대표는 국내 뉴클레오사이드 분야 1인자로 꼽힌다. 1988년 미국 조지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 국립보건연구원(NIH)에서 박사후 과정을 지냈다. 1995년 한국으로 돌아온 그가 첫 창업에 나선 것은 2005년이다. 에프엠테라퓨틱스를 세웠지만 당시엔 교수 업무와 경영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았다. 2015년 퓨쳐메디신과의 합병을 사실상 첫 번째 창업으로 꼽는 이유다.뉴클레오사이드는 합성의약품 소재다. 길리어드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이 분야 대표 치료제다. 활용도가 높지만 이를 이용한 간 질환 치료제 등은 증식 차단 등을 돕는 ‘작용제’에 그쳤다. 원인을 막는 차단제(길항제)는 모두 다른 물질을 활용한다. 이들 차단제는 사람과 동물에게 다르게 작용해 개발까지 순탄치 않다는 게 한계다.뉴클레오사이드는 동물과 사람에게서 비슷한 효과를 낸다. 정낙신 대표는 2007년 독성 부위를 없앤 뉴클레오사이드 기반 차단제를 개발해 세계적 학술지에 공개했다. 플랫폼(FOCUSTM)을 토대로 뉴클레오사이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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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몽래인, 수요예측 경쟁률 1546대1..공모가 15% 상향 조정
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이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래몽래인은 1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54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576개 기관이 참여했다.이중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을 제외한 98.26%가 희망공모가(1만1500~1만3000원) 이상을 적어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받는 의무보유확약비율은 17.75%로 나타났다. 수요예측의 흥행으로 래몽래인은 공모가는 희망가격의 상단(1만3000) 대비 15% 올린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이 회사는 당초 130억여원을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공모가를 높이면서 18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주관사인 IBK투자증권도 래몽래인의 상장으로 7억5600만원의 수수료를 확보하게 된다. 기본 수수료 3.0%에 성과 수수료 1.0%를 더해 4%의 수수료가 책정됐다.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IP 확보, 드라마를 포함한 콘텐츠 제작, 작가 계약 등 콘텐츠 기획·개발과 제작 투자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2007년 설립된 래몽래인은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로 2014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설립 이후 연평균 2편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방영해 현재까지 총 30여 편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성균관 스캔들'을 비롯해 '어쩌다 발견한 하루', ‘거짓말의 거짓말’, ‘산후조리원’ 등이 있다. 지난해 매출액 346억 5000만원, 영업이익 36억 9700만원, 당기순이익 31억 5300만원을 달성했다.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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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몽래인,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콘텐츠 프로덕션으로 도약"
코넥스 상장 7년 만에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하는 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이 14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래몽래인은 꿈과 사람이 있는 콘텐츠를 지향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 제작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프로덕션으로 거듭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뉴미디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확장을 이루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7년 설립된 래몽래인은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14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래몽래인은 설립 이후 연평균 2편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방영해 현재까지 총 30여 편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성균관 스캔들'을 비롯해 '어쩌다 발견한 하루', ‘거짓말의 거짓말’, ‘산후조리원’ 등이 있다. 래몽래인은 콘텐츠 수요 및 소비 증가에 따라 최근 3개년 실적은 고성장하고 있다. 래몽래인은 지난해 매출액 346억 5000만원, 영업이익 36억 9700만원, 당기순이익 31억 5300만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73.2% 올랐고, 영업이익은 2018년 흑자전환 후 매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217억 4100만원, 영업이익 20억 5500만원, 당기순이익 20억 4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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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말고 '쪽박'만 나오는 코넥스→코스닥 이전 상장
올해 코넥스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들이 저조한 청약 경쟁률과 주가 하락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이전 상장 기대감에 오른 코넥스 주가와 공모가를 코스닥 상장 과정서 투자자들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2일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진행 중인 툴젠이 공모청약 첫날 25만주 모집에 122만5000주가 신청되며 4.9대 1로 끝났다. 둘째날 청약 신청이 몰리는 것을 감안해도 낮은 수준이다. 툴젠은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29대 1이라는 저조한 경쟁률을 냈다. 올해 IPO시장 수요예측서 역대 최저 경쟁률이다. 이에 공모가격도 공모가 희망밴드(10만~12만원) 하단보다 낮은 7만원으로 결정했다. 여기에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에서 자발적으로 3개월간의 풋백옵션(환매청구권)을 걸었다. 풋백옵션은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부진하면 주관사가 공모주 투자자로부터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다시 사준다는 약정이다. 그러나 이런 안정장치에도 공모 첫날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IB(투자은행)업계에서는 툴젠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특허 분쟁 리스크에다 바이오 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코넥스 시장서 이전 상장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시선과 멀어진 것이 흥행 실패 요인으로 꼽혔다. 툴젠은 이전 상장 기대감에 올 초 10만원 미만이던 주가가 지난 11월 14만8300원까지 올랐다. 비싸진 주가를 근거로 코스닥 희망 공모가밴드를 산정한 셈이다. 그러나 수요예측이 저조한 성과를 내며 2일 기준 코넥스 주가는 9만원까지 떨어졌다. 툴젠 외에도 올해 코넥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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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이전상장 툴젠 "세계 최고 유전자·세포치료제 산업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될 것"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유전자가위 원천특허 기반 플랫폼 사업과 유전자·세포치료제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나아가겠습니다"이병화 툴젠 대표이사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주요 사업과 경쟁력을 설명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그는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CRISPR) 특허 경쟁력과 특허수익화 사업을 강화하고 각 파이프라인 임상개발을 가속화함으로써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은 1999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코넥스시장 시총 1위 기업으로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이전 상장한다.툴젠의 주요 추진 사업은 △유전자교정(CRISPR 유전자가위 원천특허) 플랫폼 기반 특허수익화 사업 △유전자교정 기술 적용 치료제 개발 △유전자교정 기술을 통한 동식물(종자) 품종 개량 등이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특정 형질에 관한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의 염기서열을 교정해 형질을 변형시킬 수 있는 유전자교정 기술이다. 인간을 비롯해 동물과 식물 등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DNA에 유전정보를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유전자교정 기술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툴젠은 GE(유전자교정)플랫폼 기반의 특허 자체 라이선싱을 통한 특허수익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몬산토(Monsanto, 現 Bayer), 써모 피셔(Thermo Fisher), 키진(KeyGene) 등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 기업에 18건의 기술이전(L/O) 성과를 내고 있다. 유전자·세포치료제뿐만 아니라 유전자교정 기술을 적용한 그린바이오 사업도 추진한다. 툴젠은 다양한 식용작물에 CRISPR 유전자가위 기술을 적용해 유용한 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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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 ‘4번째 이전상장 도전’ 툴젠 “코스닥에선 몸값 10兆 기업 도약”
“더 큰 시장인 코스닥으로 무대를 옮겨 기업가치 10조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이병화 툴젠 대표(사진)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7년 전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이후 연이은 투자 유치로 몸값 1조원대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툴젠은 1999년 설립된 바이오업체로 유전자 교정(유전자 가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의 유전자 교정기술은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과 식물 등 유전자를 가진 모든 생명체에 적용할 수 있다. 현재 코넥스시장 시가총액 1위인 툴젠은 다음달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예정이다.툴젠의 코스닥 입성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 회사는 2015년과 2016년 기술 특례상장을 시도했지만 한국거래소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2018년에는 유전자 교정 원천 기술 특허권과 관련한 분쟁에 휘말리면서 상장을 철회했다.이 대표는 “과거 세 차례 이전 상장을 시도했을 때보다 유전자 교정 기술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툴젠은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9개 국가에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교정에 대한 원천 특허를 등록해놓았다. 기술이전 계약도 이어지고 있다. 몬산토, 써모피셔, 키진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8개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올 들어 맺은 기술이전 계약만 7건이다. 이 대표는 “유전자 교정기술을 적용한 신약을 개발하려는 기업들은 우리와 기술이전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허 수익화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반도체산업의 퀄컴처럼 플랫폼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툴젠은 특히 유전자 교정을 활용한 신약 개발사업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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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옵트로, 경쟁률 68대1로 일반청약 마감
반도체 부품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바이옵트로가 68 대 1의 경쟁률로 공모주 일반청약을 마쳤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옵트로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68.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은 638억원이 들어왔다.기관투자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하자 일반청약 분위기도 미지근했다는 평가다. 바이옵트로는 지난 4일 마친 기관 수요예측에서 20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비교적 낮은 기관 참여도에 바이옵트로는 공모가격을 희망범위(7500~8500원) 하단인 7500원으로 결정했다.2000년 설립된 바이옵트로는 전기 부품을 납땜한 얇은 플라스틱 판인 인쇄회로기판(PCB)를 검사하는 전기검사기(BBT) 등을 제조하고 있다. PCB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 등에 쓰이고 있다. 바이옵트로는 지난해 매출 161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냈다.공모절차를 마무리한 바이옵트로는 오는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2016년 코넥스시장에 입성한 지 5년 만에 더 규모가 큰 시장으로 옮기게 됐다. 공모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611억원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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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부품 검사장비업체 바이옵트로, 11월 코스닥 이전상장
반도체 부품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바이옵트로가 다음달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옵트로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희망 공모가격을 7500~85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규모는 75억~85억원,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610억~692억원이다. 바이옵트로는 11월3~4일에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9~10일에 일반청약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시기는 다음달 중반이다. 2000년 설립된 바이옵트로는 전기 부품을 납땜한 얇은 플라스틱 판인 인쇄회로기판(PCB)을 검사하는 전기검사기(BBT) 등을 제조하고 있다. PCB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각종 정보기술(IT) 제품에 쓰이는 부품이다. 이 회사는 애플의 아이폰 부품 제조회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161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거뒀다.바이옵트로는 2016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8일 기준 시가총액은 638억원이다. 이전 상장과정에서 공모가격이 희망범위 최상단으로 결정되면 지금보다 몸값이 8.4% 높아질 전망이다.이번 이전상장 후 곧바로 유통가능한 주식물량은 496만6361주로 예상된다. 발행주식 수(814만3866주)의 61% 수준이다. 재무적투자자인 KB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헬리오스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상장 직후 투자금 회수에 나설지도 관심사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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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에스앤디 "식품 신소재시장 주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6일(11: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기능성 식품 신소재 분야를 주도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여경목 에스앤디 대표(사진)은 6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에스앤디는 이달 말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할 예정이다. 에스앤디는 1998년 설립된 식품 소재 전문기업으로 일반 식품 기능원료를 비롯해 조미식품 기능원료,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을 만들고 있다. 삼양식품의 인기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소스 원료를 제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회사는 삼양식품을 포함해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 등 국내 144개 기업에 식품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283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거뒀다.에스앤디는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을 충북 오송공장 증설과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가정용 간편 조미료(HSR) 등 소비자용 식품 소재, 식물성 고기 소재, 식용곤충 소재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에스앤디는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격을 확정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3만~3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희망가격 최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327억원이다. 일반청약은 14~15일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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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I 자회사 바이오엑스, 상장 주관사에 신한금융투자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2일(16: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UCI의 자회사 바이오엑스가 코넥스 상장을 추진한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엑스는 최근 코넥스·코스닥시장 IPO 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했다. 내년 상반기 코넥스 시장 입성을 위한 상장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3년 상반기 기술평가 특례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바이오엑스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온 폐수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 수소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수소 생성 기술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업체 EAT(Electro Active Technologies)에 투자해 10%대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바이오엑스는 연내 서울에 소재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에 EAT 기술을 적용한 장치를 시범 설치하겠다는 목표다.이 회사는 그린수소 생산 및 탄소중립 그린수소 공정 등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책과제도 수행 중이다. 수소 드론회사, 수처리 전문기업,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등 수소에너지 관련 회사들과 그린수소 사업화를 위한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이밖에 장내 미생물 실시간 분석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옴센스’와 빛으로 무공해 수산 양식 시스템을 개발한 ‘블루 플래넷 에코시스템’ 등의 지분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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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상장사 바이옵트로,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
반도체 검사 장비 개발사 바이옵트로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한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옵트로는 전날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제출했다. 올 하반기 공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전기 부품이 납땜되는 얇은 플라스틱 판인 PCB를 검사하는 전기검사기(BBT)를 개발하고 있다. PCB는 컴퓨터나 휴대폰 등 각종 IT 제품에 사용된다. BBT는 PCB 회로의 절단이나 합선 여부를 검사하는 자동화 설비다. 애플의 아이폰 부품을 제작하는 협력사들이 주 고객사다.이 회사는 경기도 용인에 본사가 있다.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고 현재 시가총액은 550억원 대다. 지난해 매출은 161억원으로 전년보다 2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2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재무적 투자자로는 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메디치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BNH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바이오 분야 자동화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전자·전기, 정보통신(IT) 분야의 자동화 설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등 복제약 대량 생산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동화 설비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