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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라일 새 CEO에 하비 슈왈츠 전 골드만삭스 COO 임명

    칼라일 새 CEO에 하비 슈왈츠 전 골드만삭스 COO 임명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 칼라일이 하비 슈워츠 골드만삭스 전 대표를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멤버로 임명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임기는 이달 15일부터다. 임시 CEO를 맡았던 빌 콘웨이는 CEO에선 물러나지만 이사회 공동 의장직은 유지할 예정이다.슈워츠는 2018년 골드만삭스에서 데이비드 솔로몬 현 골드만삭스 CEO와 함께 공동 최고운영자(COO)를 지냈다. 당시 로이드 블랭크페인 CEO의 후임자 자리를 놓고 솔로몬과 경쟁했지만 고배를 마시고 사임한 바 있다. 1990년 시티은행의 지주사인 시티코프에서 경력을 시작해 1997년 골드만삭스에 합류했다. 2012년엔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 주로 트레이딩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알려졌다.칼라일은 “슈워츠 신임 CEO는 업계에서 3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통해 칼라일에 광범위한 비즈니스를 선도하고 확장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자본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해 줄 것”이라며 “노련한 운영자로서 실적을 증명해왔고 모든 거시 경제 및 규제 환경 변화 속에서 칼라일의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입증된 능력을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칼라일은 이규성 전 CEO가 지난해 8월 회사를 떠난 후 후임자를 물색해왔다. 이 전 CEO가 회사를 떠난 배경엔 창업자와의 갈등과 연봉협상 결렬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칼라일은 전세계에서 3690억달러(464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3대 PEF 운용사다. 한국에서는 골드만삭스 아시아에서 기업 인수합병(M&A) 부문을 총괄하던 김종윤 씨가 한국 대표를 맡아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2020년 KB금융그룹에 총 5000억원을 투자했고, 2021년 카카오모빌리티에 2억

  • MBK, 메디트 2조5000억에 인수한다

    MBK, 메디트 2조5000억에 인수한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국내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인 메디트를 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한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이날 메디트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로부터 회사 지분 99.5%를 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난달 MBK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지 한달 만이다. 양측은 내년 2월께 거래를 최종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매각자문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다. 메디트의 창업자인 장민호 고려대 교수와 특수관계인도 공동 투자자로 남게 됐다. 장 교수 등은 등은 글로벌 디지털 덴탈 시장 및 메디트의 위상, 성장성을 재확신하며 지분 매각 대금의 상당 수준을 재투자할 예정이다.올 하반기 진행된 메디트 인수전은 국내 GS그룹과 손잡은 미국 칼라일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유럽 CVC캐피탈 등 글로벌 PEF들이 치열하게 인수 경쟁을 벌였지만 최종 승자는 ‘깜짝 등판’한 MBK가 차지하게 됐다. 매각 측은 앞서 지난 10월 말 1차 우선협상자로 칼라일-GS컨소시엄을 낙점했지만 협상 기간이 종료되자 입찰에 참여한 KKR, CVC 등 다른 원매자들과도 협상해왔다. 이 과정에서 당초 불참했던 MBK파트너스가 등장해 빠른 의사결정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거래 금액도 칼라일이 제시한 3조원보다 소폭 낮아졌다.메디트는 3차원(3D) 치과용 구강 스캐너 기술 기업이다.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인 장민호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유니슨캐피탈이 2019년 말 지분 50%+1주를 약 3200억원에 인수했다. 메디트는 유니슨캐피탈에 인수된 뒤 빠르게 성장했다. 글로벌 영업 조직

  • 함석진 전무, 칼라일 매니징디렉터로 승진...합류 4년만

    함석진 전무, 칼라일 매니징디렉터로 승진...합류 4년만

    글로벌 3대 사모펀드(PEF) 중 한 곳인 칼라일그룹의 함석진 전무(사진)가 매니징 디렉터(MD)로 승진했다. 2018년 회사에 합류한지 4년만이다. 지난해 투썸플레이스 인수, 카카오모빌리티 투자 등의 성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PE업계에 따르면 칼라일그룹은 지난달 함 전무 등을 포함해서 전세계적으로 71명의 승진안을 결정했다. 이중 32명은 파트너로 승진했고, 39명은 MD로 승진했다.함 전무는 1977년생으로 서울대 기계공학과와 미국 시카고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했다. 맥킨지앤드컴퍼니 홍콩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자본시장업계에 입문했다. PEF업계로 발을 들인 것은 스탠다드차타트프라이빗에쿼티(현 어펄마캐피탈)에 합류하면서부터다.칼라일그룹은 2018년 함 전무를 영입했다. 2021년에는 1조원 규모의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업체인 투썸플레이스 인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칼라일그룹이 한국에서 경영권 인수를 한 것은 2014년 ADT캡스(현 SK쉴더스) 이후 7년만이다. 2021년 2월 카카오모빌리티의 2300억원 유상증자 투자에도 참여했다.칼라일그룹은 1987년 설립된 PEF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 등과 함께 글로벌 3대 PEF로 꼽힌다. 전세계적으로 29개 사무소를 갖고 있으며 운용자산은 3690억달러(약 478조3000억원)이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 [단독] 역전드라마 쓴 MBK파트너스, 칼라일 제치고 메디트 새주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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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역전드라마 쓴 MBK파트너스, 칼라일 제치고 메디트 새주인된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토종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인 메디트를 2조원 중후반에 인수한다. MBK는 GS-칼라일 컨소시엄 등 글로벌 운용사를 제치고 메디트 인수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트 경영권을 보유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과 매각자문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유니슨캐피탈은 지난달 말 1차 우협으로 선정됐던 칼라일과 협상 기간이 종료되자 기존의 입찰 참여자였던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CVC캐피탈 등 복수의 원매자들과 협상을 진행해왔다.거래 대상은 유니슨캐피탈과 창업자 장민호 씨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메디트 지분 100%다.매각 금액은 2조원 중후반 수준이다. 당초 칼라일이 제시했던 3조원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양측은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거래 종결은 내년 초가 될 예정이다.MBK가 메디트에 관심을 보인건 칼라일과의 우협 기간이 종료된 후다. MBK는 메디트의 성장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뒤늦게 인수전에 참전했지만 발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리면서 최종 승기를 잡았다.메디트 인수전은 앞서 지난달 25일 우협에 선정됐던 GS와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 컨소시엄이 최종 인수 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섰다. 유니슨캐피탈은 이후 KKR 등을 비롯한 모든 투자자에게 인수 기회를 열어놨다.칼라일과의 협상 불발의 직접적 요인은 메디트의 10월 실적이었다. 10월 실적은 회사가 매각 과정에서 제시한 당월 목표치보다 40% 정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후 가격 등 세부

  • SK온 이어 메디트까지…3兆 한국 딜 연속 드랍한 칼라일

    SK온 이어 메디트까지…3兆 한국 딜 연속 드랍한 칼라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이 한국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2차전지 업체인 SK온에 대한 조단위 투자를 검토했다가 접은데 이어 3조 규모의 구강스캐너 업체 메디트 역시 인수도 목전에서 고심하고 있다. 연거푸 국내 M&A에 숙고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 시장에서 칼라일의 평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PEF 유니슨캐피탈이 보유한 메디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가 소멸했다. 양측은 계약 체결 직전 가격 재협상 과정에서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칼라일은 협상 기한 연장을 요청했으나 유니슨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일은 앞서 지난달 19일 실시한 본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인 약 3조원을 써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 등을 제치고 우협에 선정됐다.칼라일의 투자 검토 철회는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다. 칼라일은 올 초 SK온이 추진한 최대 4조 규모 투자 유치에 유력한 앵커 투자자 후보였다. 거래를 주도하는 최재원 SK온 수석 부회장과 칼라일 당시 이규성 총괄대표는 미국 뉴욕에서 여러 차례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급격한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변수가 불거지면서 난항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 8월 이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SK온 투자는 흐지부지됐다. 칼라일이 중도 하차하면서 SK온 투자 유치는 지금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칼라일이 메디트 인수전에서 막판 고심을 거듭하는 건 의미가 또 다르다. SK온은 자체적으로 투자를 중단했으나, 메디트는 사실상 인수자로 정해진 상

  • 'GS-칼라일' 계약 불발…메디트 M&A 매각 원점으로

    'GS-칼라일' 계약 불발…메디트 M&A 매각 원점으로

    국내 토종 구강스캐너 업체인 메디트 인수전이 2라운드에 돌입한다. 우선협상대상자였던 GS-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 컨소시엄과의 협상 기간이 종료되면서다. 매각 측인 유니슨캐피탈은 다시 원점에서 매각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메디트 실적이 막판 돌발 변수로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과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메디트 매각과 관련해 재입찰 실시 등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다. GS-칼라일 컨소시엄에 밀려 고배를 마셨던 미국 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 등은 이미 개별적으로 협상에 돌입했다. 매각 측은 기존 후보들 외에도 메디트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다른 후보들의 참여도 열어놓겠다는 방침이다.앞서 GS-칼라일 컨소시엄은 지난달 19일 실시한 본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면서 우협 지위를 확보했다. 당시 입찰에는 GS-칼라일 컨소시엄, KKR, 블랙스톤 등이 참여해 글로벌 대형 PEF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GS-칼라일 컨소시엄이 써낸 가격은 2순위인 KKR보다 약 3000억원 이상 수준이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일이 아시아 펀드를 통해 자금의 90%인 약 2조7000억원을 대고, 나머지 10%는 GS가 책임지기로 하는 구조를 짰다. 매각 측과 GS-칼라일 컨소시엄은 지난달 31일 계약 체결을 목표로 속전속결로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달 초까지 계약 체결이 불발됐고, 유니슨이 우협 연장을 거부하면서 GS-칼라일 컨소시엄은 자연스럽게 우협 지위를 상실하게 됐다.협상 불발의 직접적 요인은 계약 체결 직전에 공개된 메디트의 10월 실적이었다. 지난달 실적은 회사가 매각 과정에서 제시한 당월 목표치

  • 칼라일도 돈 못모아 '쩔쩔'…지갑 닫은 투자자에 PEF '초긴장'[차준호의 썬데이IB]

    INVESTOR

    칼라일도 돈 못모아 '쩔쩔'…지갑 닫은 투자자에 PEF '초긴장'[차준호의 썬데이IB]

    글로벌 대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이 3분기 투자자 설명회(컨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질타를 받았다. 3분기 자금모집(펀드레이징)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전세계 기관투자가(LP)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면서 출자자들을 '골라 받는' 운용사였지만, 1년만에 상황이 뒤바뀐 것이다. 해외에서 펀드레이징을 진행하거나 검토 중인 국내 PEF들도 "칼라일마저 돈을 못모을 정도로 시장이 냉각됐다"며 긴장하고 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칼라일그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에서 펀드레이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3분기에 전체 펀드레이징 총액이 60억달러로 2분기 100억달러 대비 줄었다. 칼라일이 지난해 9월 역대 최대 규모인 270억달러를 목표로 펀드조성에 나선 대표 바이아웃 펀드(칼라일파트너스 8호)도 3분기 19억달러를 모으는 데 그쳤다. 2분기 32억달러 대비 감소한 수치다.커티스 버서 칼라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요 출자자들이 겪는 '분모효과(denominator effect)'를 펀드레이징의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 요인으로 언급했다. 주요 공제회, 연기금 등 출자자들은 자산의 대부분을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에 투자하고 PEF 출자는 대체투자 중 일부로 분류해 투자한다. 이 중 시가로 평가되는 주식과 채권 시장이 올해 들어 급락하면서 전체자산(분모) 중 전통자산(분자)의 비중은 줄고, 반대로 대체자산의 비중이 저절로 늘어난 현상을 뜻하는 게 분모효과다. 이 때문에 LP들이 3분기에 대체자산 투자를 특별히 늘리지 않았더라도 분모효과로 인해 정해진 상한선이 차버렸고, 이로 인해 신규 출자를 위한 투자여력이 대폭 줄어들었다는 설명

  • 칼라일 떠난 이규성 전(前) CEO, 퇴직금으로 45억원 받는다

    칼라일 떠난 이규성 전(前) CEO, 퇴직금으로 45억원 받는다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미국 칼라일을 이끌던 이규성 전(前) 최고경영자(CEO·사장) 및 이사회 의장(57·사진)이 퇴직금으로만 한화 45억원(334만달러)를 받는다. 이 전 CEO는 2020년 단독 CEO로 올라선 후 올해말까지 임기를 보장받았지만, 지난 8월 칼라일에서 돌연 사임한 바 있다.9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과 공시에 따르면 칼라일은 이규성 전 CEO의 임기를 공식적으로 끝내는 합의의 일환으로 334만 달러의 퇴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칼라일은 이 전 CEO에 기본급과 현금 보너스로 140만5000달러, 주식 배당금으로 195만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다. 칼라일은 또 이 전 CEO가 보유한 스톡옵션 대부분을 11월과 내년 2월 사이에 행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이 전 CEO는 칼라일 대표로 재직하던 2021년 총 4330만 달러의 연봉을 수령했다. 기본급 27만5000달러와 현금 보너스 550만달러, 총 3600만달러 규모의 주식 보상 및 성과보상(Carried Interest) 43만7245달러가 포함된 금액이다.한국계 미국인인 이 전 CEO는 재임 중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중심이던 칼라일의 사업 구조를 크레디트 등으로 다변화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칼라일의 지난 2분기 크레디트 부문 운용 자산(1160억달러)이 처음으로 바이아웃(1060억달러)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전 CEO가 경영을 맡은 뒤 칼라일의 자산은 3760억달러(약 507조원)로 93% 증가했다.이 전 CEO는 부임 이후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도 했다. 2020년 KB금융그룹에 총 5000억원을 투자하면서 포문을 열었고, 올초엔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6113억원에 인수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인연을 맺은 데 이어 투썸플레이스 지분 100%를 1조원에 인수하며 바이아웃 거래에서도 존

  • [단독]GS그룹, 칼라일과 손잡고 '몸값 3조' 메디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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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GS그룹, 칼라일과 손잡고 '몸값 3조' 메디트 인수

    GS그룹이 토종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인 메디트를 3조원대에 인수한다. 지난해 8월 국내 1위 보톡스 업체 휴젤을 인수한 지 1년 만에 또 다시 '빅딜'에 성공했다. 연이은 조 단위 인수합병(M&A)를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트 경영권을 보유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과 매각자문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GS-칼라일 컨소시엄을 이르면 25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주 진행한 본입찰에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 참여한 가운데 GS-칼라일 컨소시엄이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거래 대상은 유니슨캐피탈과 창업자 장민호 씨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메디트 지분 100%다. 전체 인수금액은 3조원대 초반대  수준이다. GS가 자금의 10% 수준을 대고 나머지 자금은 미국 PEF인 칼라일그룹이 댈 예정이다. GS는 향후 칼라일이 회사를 매각할 경우 우선적으로 사올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니슨캐피탈과 GS컨소시엄은 이달 중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예정이다.메디트는 3차원(3D) 치과용 구강 스캐너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장민호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유니슨캐피탈이 2019년 말 지분 50%+1주를 약 3200억원에 매입하면서 경영권을 인수했다. 장 교수도 2대 주주로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GS그룹이 메디트 경영권을 인수한 것은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GS는 그동안 정유·에너지 중심 사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신사업 진

  • 본입찰 앞둔 메디트 인수전, 미국의 對러시아 제재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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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입찰 앞둔 메디트 인수전, 미국의 對러시아 제재 변수되나

    최대 몸값 4조원에 이르는 국내 토종 구강스캐너 업체인 메디트의 인수전에 돌발 변수가 생겼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가 걸림돌이 된 것이다. 메디트의 러시아 사업 비중이 상당한데, 주요 인수 후보군에 미국계 사모펀드(PEF)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하면서 이들이 끝까지 인수전을 완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OFAC 이슈, 걸림돌 될까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트의 최대주주인 유니슨캐피탈은 이달 중하순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후보는 미국계 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GS-칼라일 컨소시엄, 유럽계 PEF CVC캐피탈, SKT 등이다. 매각 실무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고 있다. 매각 측은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메디트는 국내 토종 3차원(3D) 치과용 구강 스캐너 기술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i500'으로,  지난해엔 신제품 'i700'도 출시했다. 매출의 40% 이상이 미국, 중국 등 해외 수출에서 나온다. 유니슨캐피탈이 인수한 뒤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이다. 지난해 매출 1905억원, 영업이익은 1032억원을 달성했다.문제는 메디트 제품 수출국 중에 미국의 제재 대상국이 일부 포함돼있다는 점이다. 러시아와 이란, 시리아 등이다. 특히 러시아에 대한 수출 비중은 1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재무성 산하 해외자산통제실(OFAC)을 통해 자국 기업이 이들 국가나 국가 소속 개인과의 금전 거래를 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계 PEF인 KKR과 칼라일이 해당된다. KKR이나 칼라일이 메디트를 인수하면 메디트가 영위하

  • 달라진 칼라일 회장 "암호화폐 미래 밝다"

    달라진 칼라일 회장 "암호화폐 미래 밝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회장(사진)이 개인적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장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비관적이던 견해를 바꾼 것이다.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루벤스타인 회장은 “암호화폐 시장이 냉각됐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 때문에 미래에 대해선 낙관적으로 본다”며 “젊은 세대는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일 에너지와 지성이 있다”고 말했다.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투자한 회사나 토큰이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그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곳은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인 팍소스다. 팍소스는 2020년 12월 시리즈C 투자에서 1억4200만달러(약 1928억원)를 투자받았다. 루벤스타인 가문 패밀리오피스인 데클러레이션파트너스가 투자를 주도했다. 패밀리오피스는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적인 투자자문사를 말한다.암호화폐 규제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규제기관과 의회가 매우 공정한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며 “암호화폐 투자층은 공화당을 지지하는 자유주의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의회의 통제 움직임에 반발할 것이라는 의미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루벤스타인 회장은 암호화폐를 부정적으로 봤다. 그는 “처음에는 암호화폐가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많은 청년이 달러나 유로 같은 법정화폐보다 암호화폐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지난해 7만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던 비트코인은 최근 2만달러대로 하락했다.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도 크게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

  •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 한경 뉴욕 콘퍼런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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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 한경 뉴욕 콘퍼런스 온다

    전 세계 대체불가능토큰(NFT) 중 가장 크고 ‘핫’한 프로젝트인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BAYC·사진)’이 한국경제신문이 오는 10월 5~7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하는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2’에 온다.BAYC를 운용하는 유가랩스의 니콜 뮤니즈 최고경영자(CEO)는 10월 5일 뉴욕 크리스티 갤러리에서 열리는 ‘웹3.0 세미나’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 회사에 투자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본드캐피털의 채대권 제너럴파트너와 함께 BAYC 프로젝트를 자세히 소개하고 NFT의 미래에 대해 토론한다. 웹3.0 세미나는 2박3일로 예정된 이번 콘퍼런스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자산의 일부를 암호화폐, NFT 등에 투자하고 싶은 ‘영리치’ 등 초고액자산가들을 위해 마련했다. NFT와 웹3.0의 미래BAYC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1만 개의 NFT 컬렉션이다. 이 NFT를 보유한 사람은 지식재산권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보유자들만 초대받는 각종 이벤트에 참석할 수 있다. 저스틴 비버, 마돈나, 에미넘, 패리스 힐튼, 스눕 독, 지미 팰런 등 미국 유명 연예인들이 사들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NFT가 됐다. 현재까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세계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크리스티도 웹3.0 세미나에 참여해 미래 예술로서의 NFT와 크리스티의 역할을 소개한다. 크리스티는 2021년 3월 처음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마이크 윙클먼)의 ‘에브리데이’ NFT 작품 경매를 진행해 6934만6250달러(약 900억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경매회사 중 처음으로 NFT 기반의 작품을 경매에 부치고 이더리움 결제를 허용했다. 이후 다

  • '몸값 4조'메디트 인수전, KKR·CVC·GS-칼라일 숏리스트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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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값 4조'메디트 인수전, KKR·CVC·GS-칼라일 숏리스트 통보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 인수전이 GS-칼라일 컨소시엄과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CVC 등 3~4곳으로 좁혀졌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트 매각을 추진 중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과 매각자문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전날 GS-칼라일 컨소시엄과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CVC 등 세 곳에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우선적으로 통보했다. 지난 19일 실시한 예비입찰에는 이들을 포함해 4~5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유력 후보로 꼽히는 세계 1위 임플란트 업체 스트라우만은 본입찰에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라우만은 글로벌 IB 골드만삭스를 선임해 인수를 적극 검토해 왔다. 매각 측은 시간 요청을 하는 후보군이 있어 이번 주까지도 입찰제안서를 받겠다는 입장이라 스트라우만 등이 추가로 제안서를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대상은 유니슨캐피탈 보유 지분과 창업자 장민호 씨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지분 100%다. 매각 측은 실사 작업을 거친 뒤 내달말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메디트 인수전은 자금력이 탄탄한 글로벌 PEF뿐 아니라 GS그룹까지 등판하면서 흥행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KKR와 칼라일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인수 도전이다.거래 성사 관건은 결국 몸값이다. 매각 측은 최대 4조원 수준을 희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숏리스트에 선정된 후보군 모두 자금력이 탄탄한 만큼 향후 본입찰에서 얼마나 베팅할 수 있을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들 모두 글로벌 IB를 선임해 인수를 준비 중이다. GS-칼라일 컨소시엄은 모건스

  • 메디트 매각 흥행 조짐…예비입찰에 GS·스트라우만·KKR 등 참여

    메디트 매각 흥행 조짐…예비입찰에 GS·스트라우만·KKR 등 참여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 예비입찰에 GS컨소시엄을 비롯해 4~5곳의 후보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트 매각을 추진 중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과 매각자문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4~5곳의 원매자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 GS그룹-칼라일그룹으로 구성된 GS컨소시엄과 세계 1위 임플란트 업체 스트라우만,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CVC 등이 포함됐다. 매각 대상은 유니슨캐피탈 보유 지분과 창업자 장민호 씨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지분 100%다. 매각 측의 희망 가격은 약 4조원이다. 매각 측은 내주 중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정할 계획이다.메디트 인수전은 자금력이 탄탄한 글로벌 PEF뿐 아니라 GS그룹까지 등판하면서 흥행에 불을 지폈다. 특히 KKR와 칼라일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인수 도전이다. GS컨소시엄은 칼라일이 먼저 GS측에 인수를 제안하면서 컨소시엄이 형성됐다. GS그룹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메디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 산업을 키우려는 목적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1위 보톡스 업체인 휴젤을 인수하기도 했다. 메디트 인수 역시 휴젤 M&A를 진두지휘했던 허서홍 ㈜GS 부사장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LG 등 국내 상당수 대기업들도 메디트 인수를 검토했지만, 자사 사업과 시너지가 없는 탓에 인수 의사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단위 거래인 만큼 후보들 모두 글로벌 IB들로 자문단을 꾸려 인수전에 대비해왔다. 후보들 중 일부는 복수의 IB를 선임하기도 했다. GS컨소시엄은 모건스탠리와 UBS, KKR은 JP모건과 CS를 각각 인수

  • [단독]GS, 칼라일과 손잡고 '몸값 4조' 메디트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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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GS, 칼라일과 손잡고 '몸값 4조' 메디트 인수 추진

    GS가 몸값 최대 4조원에 이르는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인 메디트 인수를 추진한다. 지난해 8월 휴젤을 인수한 지 1년 만의 대규모 빅딜이다. GS는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바이오 산업에 진출한데 이어 치과 의료기기 산업까지 넘보고 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손잡고 국내 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이 매각 중인 메디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GS컨소시엄은 오는 19일 진행되는 메디트의 예비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매각 실무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고 있다. 매각 측의 희망 매각가는 약 4조원 수준이다.메디트는 국내 토종 3차원(3D) 치과용 구강 스캐너 기술 기업이다.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인 장민호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유니슨캐피탈이 2019년 말 지분 50%+1주를 약 3200억원을 들여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장 교수도 2대 주주로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메디트는 유니슨캐피탈에 인수된 뒤 빠르게 성장했다. 글로벌 영업망 조직을 신설하고,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해외 영업을 적극 확장한 결과다. 주력 제품인 ‘i500’에 이어 지난해 신제품 ‘i700’을 론칭했다. i700은 기존 제품(i500)보다 속도가 30% 정도 빠르고 무게도 30% 정도 가벼워졌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디트는 구강스캐너 부분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3위권 수준으로 파악된다.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유니슨이 인수했던 2019년 722억원에서 지난해 1906억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TDA)은 367억원에서 1039억원까지 증가했다. 매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