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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주주제안 봇물...117건으로 역대 최다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일반 주주들이 의안을 직접 제시하는 주주제안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원칙)를 도입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주권 행사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데다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도 줄줄이 상륙하면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건전한 제안도 있지만 단기 투자차익만을 노린 채 기업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12일 한국경제신문이 올 들어 이날까지 나온 상장법인(12월 결산) 정기 주총 공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주주제안으로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117건(33개 상장사)에 달했다. 지난해(72건)보다 70.8% 늘어난 수치로 기존 최다인 2015년 주주제안 건수(116건)를 이미 넘어섰다.▶관련기사 본지 2월13일자 A1,4면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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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戰雲' 기관·헤지펀드 공세 주주제안 역대 최대
▶ 마켓인사이트 3월 12일 오후 3시15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일반 주주들이 의안을 직접 제시하는 주주제안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원칙)를 도입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주권 행사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데다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도 줄줄이 상륙하면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건전한 제안도 있지만 단기 투자차익만을 노린 채 기업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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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신라젠, 임직원 30명에 스톡옵션 부여
코스닥 시가총액 2위 바이오기업 신라젠이 임직원 30명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한다. 주식시장에선 임직원들이 또 한 번 주가 상승에 힘입어 스톡옵션 '잭팟'을 터뜨릴지 주목하고 있다.신라젠은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 및 관계회사 임직원 30명을 상대로 총 29만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6일 공시했다. 스톡옵션을 받는 임직원들은 2021년 3월5일부터 2028년 3월4일까지 한 주당 7만3500원에 신라젠 주식을 사들일 수 있다. 이날 종가(7만6900원)보다 3400원 낮은 가격이다.신라젠은 2006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유전자 재조합으로 만든 바이러스를 활용해 항암치료제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우두 바이러스 유전자를 제조합해 만든 항암치료제 ‘펙사벡’이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이다. 펙사벡은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글로벌 임상 3상 허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600여명의 간암 환자를 상대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신라젠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6년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직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이 회사 주가는 이듬해인 2017년 하반기부터 ‘바이오 열풍’을 타고 큰 폭으로 뛰기 시작했다. 2018년 초 공모가(1만5000원)보다 7배 이상 높은 11만5000원(1월23일 종가 기준)까지 치솟았다. 이 덕분에 상장 전 이 회사에 투자했던 기관투자가들과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신라젠은 이번을 포함해 2016년부터 총 임직원 138명을 상대로 393만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제공했다. 이 중 스톡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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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LIG그룹 오너일가 회사' 인베니아, 차등배당 추진
≪이 기사는 03월06일(1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구자준 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회장 일가가 경영하는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인베니아가 주주제안을 반영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도 차등 배당을 안건으로 올린다. 인베니아는 오는 22일 열리는 주총에 대주주보다 소액주주에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차등배당 안건을 올린다고 6일 공시했다. 해당 안건은 현금 배당금(60원)을 전년 대비 6배 늘리는 안건과 함께 올라갈 예정이다. 차등 배당 규모는 아직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는 배당금을 주지 않은 채 소액주주들에만 한 주당 10원씩 배당금을 지급했다. 인베니아는 2001년 설립된 디스플레잉 장비업체로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두고 있다.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조카인 구자준 전 회장이 2013년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등이 가진 지분을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했다. 구 전 회장은 지난해 보유 지분 9.07% 중 3%를 아들인 구동범 사장과 구동진 부사장에 증여해 최대주주에서 물러났다. 현재 두 아들이 각각 8.5%의 지분을 나눠들고 있으며 구 전 회장(6.07%)을 비롯한 나머지 특수관계인이 총 9.3%를 갖고 있다. 그 외에 LG그룹 전자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12.93%)와 LG전자(5.82%)도 주요 주주로 있다. 이 회사는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을 만들어 LG디스플레이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728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1%, 15.2% 줄어든 수치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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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주총 1호 기업'에 반대표…상장사들 긴장
▶ 마켓인사이트 3월4일 오후 4시15분 국민연금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 1호’ 상장사인 넥센타이어의 일부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총수의 재선임 안건을 올리는 대한항공 금호석유화학 사조오양 등 상장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기관투자가의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원칙)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민연금은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은 주총을 앞두고 의결권 행사 방향을 이달부터 미리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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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화승인더스트리, 화학사업 물적분할
아디다스 운동화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인 화승인더스트리가 화학사업을 물적분할한다.화승인더스트리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4월1일 화학사업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화학사업 분할을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다. 화승인더스트리 측은 “사업별 전문화를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화승첨단소재라는 사명으로 출범할 신설법인은 화학용품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신설법인의 자산규모는 303억원, 자본규모는 66억원이다. 존속법인인 화승인더스트리는 주력인 신발 및 신발자재 제조를 맡을 예정이다. 화승인더스트리는 1969년 설립된 신발 ODM업체로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199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최근 몇 년간 아디다스 납품물량 증가에 힘입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엔 다소 주춤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조1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영업이익은 577억원으로 39.1% 감소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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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KCGI, 한진 지분 8.03→10.17% 늘려
▶ 마켓인사이트 3월 1일 오전 4시5분 한진칼 주주총회에 주주제안이 가능해진 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가 (주)한진 지분도 10% 이상으로 늘렸다. 두 회사의 주총을 앞두고 본격적인 표대결 채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KCGI는 지난달 28일 특수목적회사인 엔케이앤코홀딩스를 통해 116억원에 (주)한진 지분 25만5897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8.03%였던 지분율을 10.17%로 높여 (주)한진의 최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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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이달 한진칼 주총 안건에 KCGI 주주제안 올라간다
▶ 마켓인사이트 2월 28일 오후 5시15분 3월 열릴 한진칼 주주총회에 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의 주주제안이 안건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됐다. 법원이 ‘KCGI는 지분을 보유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주주제안 자격이 없다’는 한진그룹 측의 주장을 일축했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로 지분율 3% 이상 주주는 6개월 이상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도 주주제안을 할 수 있게 돼 소액주주들의 주주권 행사가 더욱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