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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방산·조선·자동차는 담았다

    코스피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방산·조선·자동차는 담았다

    코스피지수가 2600을 앞두고 ‘줄다리기’를 펼치는 가운데 외국인이 최근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증시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외국인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자동차·방산·조선주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0거래일(6월 12~23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86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4조335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최근 들어 증시가 과열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전체적으로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올 2~3분기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은 꾸준히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최근 10거래일 동안 현대차를 125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3위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3개월 전(2조7465억원)에 비해 31.3% 오른 3조6089억원으로 전망됐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1253억원), 두산에너빌리티(1066억원), HD한국조선해양(552억원)도 외국인이 최근 사들인 주요 종목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1개월 6.8% 상향돼 12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최근 한 달 사이 17.3% 상향됐다. 항공산업 회복에 따른 엔진 매출 회복과 함께 폴란드에 수출되는 K-9 자주포 수출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도 최근 한달 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21.1% 상향돼 124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이 탄탄한 수주실적을 올리면서 전체적인 실적 전망이 올라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하반기 폴란드와 체코에서 원전 건설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김대

  • "실적 바닥 찍어…반·화·조가 하반기 증시 이끈다"

    STOCK

    "실적 바닥 찍어…반·화·조가 하반기 증시 이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로 국내 증시가 하반기에도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는 업종에서 증시 주도주가 나올 것으로 분석했다. 하반기 반·화·조 주목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153곳의 올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61조2398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60조7936억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3개월 전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63조2667억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지만 이익 전망이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는 평가가 나온다.증권가에서는 실적 전망이 턴어라운드하면서 주가도 실적에 따라 차별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업황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반도체, 화학, 조선이 하반기에도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대신증권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업종 전체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6370억원으로 2분기(-2조9870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분기 6402억원에서 4분기 5조290억원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화학 업종은 2분기 1조9810억원 수준에서 4분기 2조5700억원으로 뛸 것으로 관측됐다.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은 최근 3개월 동안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6.1%, 13.0% 상향되는 등 증권사들의 실적 눈높이가 높아졌다.조선 업종도 수주 실적이 반영되면서 2분기 2260억원에서 4분기 568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증시는 실적 턴어라운드, 밸류에이션 매력 등 차별적인 동력을 보유한 종목이 주도

  • "삼성전자·원익IPS, 순이익 100% 이상 늘 것"

    "삼성전자·원익IPS, 순이익 100% 이상 늘 것"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국내 증시의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이익이 증가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질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조선, 화학 업종 등이 유망하다는 평가다.15일 금융정보 분석시스템 퀀티와이즈(QuantiWise)와 하나증권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은 내년도 순이익이 올해 대비 97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 업종을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반도체 경기가 올 상반기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감산 효과까지 가미돼 이익 반등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내년도 순이익이 올해보다 1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PER은 올해 35배까지 올랐다. 내년엔 10배 초반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원익IPS도 내년 순이익이 올해보다 14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PER도 올해 30배 수준에서 내년엔 10배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조선업종도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이다. 조선업종의 내년 순이익은 올해 대비 145%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흑자전환한 후 내년엔 순이익이 74%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PER은 올해 25배에서 내년에 15배로 낮아질 전망이다.올해 순이익 53% 증가가 예상되는 화학 업종에선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이 ‘톱픽’으로 꼽혔다. 롯데케미칼의 PER은 올해 30배 수준에서 내년에 10배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LG화학도 20배 수준에서 10배 수준으로 PER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IT하드웨어 업종에선 솔루엠(PER 15배→10배)과 삼성전기(15배→10배) 등이 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 고벨류에이션이 부담된다면…"내년 실적·PER 따져야"

    고벨류에이션이 부담된다면…"내년 실적·PER 따져야"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국내 증시의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이익이 증가하면서 PER(주가 수익비율)이 낮아질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15일 금융정보 분석시스템 퀀티와이즈(QuantiWise)와 하나증권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은 내년도 순이익이 올해 대비 97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 업종을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반도체 경기가 올 1, 2분기에 바닥을 치고 반등한다는 시나리오에 따른 분석이다.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내년도 순이익이 올해보다 1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PER은 올해 기준 35배까지 올랐다가 내년도엔 10배 초반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원익IPS도  내년도 순이익이 14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PER도 올해 약 30배 수준에서 내년엔 10배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이다.  조선업종도 내년도 순이익이 145%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흑자전환한 후 내년엔 74%의 순이익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PER은 올해 25배에서 내년도 15배로 낮아지게 된다.  올해 53%의 순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화학 업종에선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이 유망업종으로 꼽혔다. 롯데케미칼의 PER은 올해 30배 수준에서 내년도 10배수준, LG화학은 20배 수준에서 10배 수준으로으로 각각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IT하드웨어 업종에선 솔루엠(PER 15→10배)과 삼성전기(15배→10배) 등 종목이 이익이 늘어나면서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질 기업으로 꼽혔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도주는 내년도 순이익 증가와 PER 하락이 나타날 기업들이 될 가

  • 업종별 신용도 희비…조선‧항공 ‘웃고’ 증권‧보험 ‘울고’

    업종별 신용도 희비…조선‧항공 ‘웃고’ 증권‧보험 ‘울고’

    국내 신용평가사 상반기 정기평가를 앞두고 업종별로 신용등급 희비가 엇갈려 주목을 받고 있다. 발주 회복세가 뚜렷한 조선업과 정상화에 속도가 붙은 항공업 등은 신용도가 개선되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금리 인상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반영된 증권‧보험‧저축은행 등은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HD현대그룹의 조선 계열사인 신용도를 일제히 올렸다. HD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현대상호중공업은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향후 신용등급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컨테이너 해운 운임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 발주 회복에 힘입어 신규수주가 증가한 게 신용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HD현대중공업과 현대상호중공업의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각각 263억달러, 133억달러에 달한다.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이뤄냈다는 평가다.대한항공도 8년 만의 신용등급 A급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 한기평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은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로 상향 조정됐다. 앞서 대한항공은 2015년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떨어진 바 있다. 한기평은 국가 간 이동 제한 완화로 여객 부문에서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반면 수익성 부진으로 흔들리고 있는 증권‧보험업의 신용도는 내림세를 타고 있다. 한기평은 지난 12일 푸본현대생명보험의 신용등급 전망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 "이러다 中에 다 뺏긴다" 초비상…K조선·원전, 인력난에 '몸살'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MARKET

    "이러다 中에 다 뺏긴다" 초비상…K조선·원전, 인력난에 '몸살'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요즘 조선업계들의 신경전이 뜨겁다. 지난 8월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대한조선·케이조선 등이 국내 조선업계 1위인 한국조선해양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것이 발단이 됐다. 핵심 인력을 부당하게 빼갔다는 이유에서다. LNG 운반선 등 분야의 기술직 등을 직접 접촉하거나 과다한 보수를 제공해 인력을 유인했다는 것이다. 한국조선해양은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인력을 뽑았다고 해명했지만 양측의 설전은 격화되고 있다. 조선업계 전문인력 ‘품귀’ 현상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조선업계는 물론 원자력발전 업계에서도 인력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두 번째 르네상스를 맞은 K원전이 인력난에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도 번지고 있다.  조선 기술자 '3분의 1' 감소 11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술직 근로자는 7479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보다 1.3%(99명) 줄었다. 시점을 넓혀보면 기술직 근로자들의 감소 폭은 두드러진다. 2013년 2만3095명에 달했지만 2017년 8669명으로 1만명 선을 밑돈 데 이어 꾸준히 감소했다. 기술직이 큰 폭 증발한 것은 조선업계 불황이 장기간 이어진 것과 맞물린다. 2016년 삼성중

  • 인플레·우크라戰, 10대 그룹 명암 갈랐다…현대重·한화그룹 'Up' 삼성·SK 'Down'

    인플레·우크라戰, 10대 그룹 명암 갈랐다…현대重·한화그룹 'Up' 삼성·SK 'Down'

    ‘53.1%.’ 지난 18일 기준 국내 증시에서 10대 그룹 계열사 시가총액이 차지한 비중이다. 이들 그룹의 주가가 국내 증시의 색깔을 좌우하는 이유다.올해 10대 그룹주 주가를 결정한 이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요약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수혜를 받은 그룹주는 부진한 증시에서도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로 실적이 둔화한 그룹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현대重·한화 날았다19일 한국경제신문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10대 그룹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1328조517억원에서 지난 18일 1240조5528억원으로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시총 증가분을 제외하면 14.6% 급감했다.부진한 증시 속에서도 현대중공업그룹(22.68%)과 한화그룹(10.99%)은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주도 업종으로 떠오른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2차전지·방산·원자력)’ 관련주가 이들 그룹주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다. 특히 대표적인 우크라이나 전쟁 수혜 업종인 태양광, 조선, 방산 관련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현대중공업그룹 시총은 작년 말 25조3379억원에서 지난 18일 31조834억원으로 22.7% 증가했다. 이 기간 현대에너지솔루션(149.53%), 현대미포조선(54.29%), 현대일렉트릭(52.51%), 현대중공업(41.28%), HD현대(10.61%) 등 계열사가 일제히 급등했다.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이 에너지 수입 경로를 다변화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요가 증가하자 국내 조선사의 발주량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올 3분기 흑자 전환한 이후 2024년까지 실

  • '수주 싹쓸이' 조선株 날았다…현대미포조선·HSD엔진 '신고가'

    '수주 싹쓸이' 조선株 날았다…현대미포조선·HSD엔진 '신고가'

    조선주들이 하반기 수주 호황과 신조선가 상승 등의 호재를 등에 업고 동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수주량 증가가 지속되면서 한동안 영업손실을 본 조선사들이 하반기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10일 HSD엔진은 8.33% 오른 8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86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미포조선도 장중 10만9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소폭 내려가며 전일대비 1.4% 오른 10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다른 주요 조선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은 5.84% 오른 2만1750원에, STX중공업은 5.17% 오른 4675원에 마감했다. 현대중공업(4.10%), STX엔진(3.29%), 삼성중공업(2.06%) 등도 모두 상승세였다.신조선가가 20개월째 상승한데다, 국내 조선사들이 글로벌 발주 물량을 ‘싹쓸이’하는 등 수주 호황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선박 발주량 210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가운데 55%인 116만CGT를 한국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중국(62만CGT, 30%)과 큰 격차를 내며 1위에 올랐다. 향후 조선업 동향을 가늠하는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161.57포인트로 전달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는 2020년 12월 이후 20개월 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전문가들은 2분기 조선사 실적 악화의 주범이었던 강재 가격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는 것도 주가 상승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탄탄한 수주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어 3분기엔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조선 5개사의 상반기 수주액은 282억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5.7% 늘어났다”

  • 흑자전환 기대되는 조선업…'턴어라운드' 기대에 일제히 상승세

    흑자전환 기대되는 조선업…'턴어라운드' 기대에 일제히 상승세

    적자에 허덕이던 조선주들이 하반기 흑자전환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조선주들이 올 하반기 영업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는 '턴어라운드'가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일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8% 상승한 1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중공업(3.56%), 한국조선해양(2.01%), 현대미포조선(5.67%)등도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선박의 선가 상승·선박 인도량 증가 등이 통계적으로 확인되면서, 하반기 및 내년도 실적이 개선될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국 조선업체들이 주로 건조하는 LNG선, LPG선, 컨테이너선들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예를 들어 국내 조선업체들의 주력 상품인 '174K cbm급 LNG선'의 가격은 올해 초에 비해 현재 2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배의 인도량도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인도가 예정된 선박의 수는 올해 197척에서 내년도 268척으로 늘어날 예정이다.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선박 건조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비중 축소와 제품 단가 상승으로  흑자 전환을 확인할 시간이 머지 않아 보인다"며 "조선주 투자에 대한 인내심을 십분 발휘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2분기 영업적자의 가장 큰 원인이 됐던 원자재 가격 등도 더 이상 오르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박 건조 비용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강재 가격은 최근 안정화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나타나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 흐름은 조선주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조선·해운주 하반기에도 간다"…긍정적 전망내는 증권가

    "조선·해운주 하반기에도 간다"…긍정적 전망내는 증권가

    올해 상반기 좋은 주가 흐름을 보였던 조선·해운주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는 물류량 증가, 운임 상승 및 선박 발주량 증가 등을 이유로 조선·해운주의 목표 주가를 상향하고 있다.7일 해운업체 팬오션에 대한 10개 증권사의 목표주가 평균은 9850원이었다. 한달 전 8433원에 비해 16.8% 오른 수치다. 현 주가는 7550원이다. HMM의 목표주가도 3만8286원으로 한달 전 3만4857원에 비해 9.8% 상승했다. 현 주가는 3만800원이다. 증권사들은 컨테이너 운임과 건화물(드라이벌크) 운임의 하반기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며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운임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해제를 꼽는다. 봉쇄 해제로 물류대란이 일어난다면 운임이 예측 이상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 화물의 운임이 중국 봉쇄 완화 이후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건화물 운임 역시 중국이 철광석 재고를 늘리는 과정에서 오버슈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 역시 호황을 이어갈거란 관측이 나온다. LNG선을 중심으로 발주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계시장에서의 LNG선 발주량은 1346만CBM(Cubic Meter)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말까지 1000만CBM이상이 발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유럽의 에너지 확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 LNG선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LNG선을 중심으로 한 선박 시장의 호황은 지난달 4년 만에 선박 발주량 1위를 탈환한 국내 조선업체들의 호황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 현대重 창립 50주년, 권오갑 회장의 반성…"세계 1등 현실에 안주"

    INVESTOR

    현대重 창립 50주년, 권오갑 회장의 반성…"세계 1등 현실에 안주"

    “최근 10년은 창사 이후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조선 불황이 주요 원인이지만 세계 1등이라는 현실에 안주한 채 미래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못 한 우리에게도 책임은 있습니다.”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사진)은 24일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역사는 현대조선이 1972년 3월 23일 울산 동구 미포만에서 현대울산조선소 기공식을 열면서 시작됐다.이날 권 회장은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하던 대로’의 습관이 곳곳에 남아 있고 ‘변화의 불편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상도 발견된다”며 “새로움과 변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창조적 예지’를 변화의 동력으로 제시했다. 그는 “만 57세의 나이에도 조선소를 짓겠다고 생각한 정주영 창업자의 창조적 예지가 지금의 현대중공업그룹을 만들었다”며 “우리 스스로 어떤 창조적 예지가 있는지 질문하고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했다.연구개발(R&D)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권 회장은 “아무도 갖지 않는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을 때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다”며 “자율운항 시스템, 탈탄소 미래형 선박, 친환경 바이오 연료, 스마트 팩토리, 헬스케어 분야에서 그룹의 미래를 현실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황정환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여파…기업 신용등급, ESG 중 S에 좌우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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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여파…기업 신용등급, ESG 중 S에 좌우될 전망

     기업들의 신용등급 평가 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 S(사회위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 초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향후 기업들의 신용등급 평가 과정에서 S를 중점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건설, 조선, 철강, 정유·화학, 기계, 물류 등 산업재해 발생 빈도가 높은 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경우 앞으로 다양한 규제나 소송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판단이다.올 초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위반 때 경영자에 직접 책임을 부과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기존 산업안전보건법과 차이점이기도 하다.한국기업평가는 "한국의 중대재해처벌법과 유사한 법률이 있는 국가로는 영국, 호주, 캐나다가 있다"며 "이 중 중대재해처벌법은 범죄 성립 조건이 가장 낮은 데 비해 처벌 수준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은 비용 부담과 ESG 위험 상승 측면에서 건설업을 포함한 주요 업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요 기업의 안전 관리 비용 부담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특히 한국기업평가는 신용평가 관점에서 ESG 요인 중 S의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송수범 한국기업평가 평가기준실 전문위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시 벌금이나 과징금 부과, 거액의 손해배상 등 직접적인 비용 뿐만 아니라 영업정지, 사회적 평판 저하로 영위 사업의 지속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이런 사회위험 상승은 기업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정 상황에선 이벤트 이슈로 작

  • 기업 신용도 회복세 가팔라지나…오미크론 확산에도 산업 전망은 개선[김은정의 기업워치]

    기업 신용도 회복세 가팔라지나…오미크론 확산에도 산업 전망은 개선[김은정의 기업워치]

    내년 기업들의 신용도 회복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산업 전반의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단기간 내 완화되지 않으면 대응능력에 따라 기업 간 신용도 방향성은 차별화할 가능성이 높다.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비(非)금융업인 17개 주요 산업 중 3개 부문의 내년 산업 전망이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메모리반도체, 철강, 해운 산업이다.특히 이중 해운 산업은 우호적인 산업 전망이 기업들의 신용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모리반도체와 철강 산업의 경우 산업 전망은 우호적이지만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봤다.조선, 의류, 건설, 자동차·자동차부품, 유통, 통신서비스, 제약, 호텔·면세, 석유화학, 정유, 음식료, 민자발전, 항공운송, 디스플레이 등 나머지 14개 부문의 산업 전망은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 산업 전망은 중립적이지만 개선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실적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채무상환능력이 좋아지고 있어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비해 항공운송 산업은 신용등급 방향성이 유동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 여객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지만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출현할 수 있어 국제 이동 정상화 시점이 명확하지 않아서다.산업별 특징을 보면 해운은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우호적인 시황에 힘입어 확충된 재무여력이

  • [단독] KHI,STX조선 이어 대한조선까지 인수 나섰다

    [단독] KHI,STX조선 이어 대한조선까지 인수 나섰다

    STX조선(현 케이조선)을 품에 안은 KHI가 대한조선 인수에도 나섰다. KHI가 대한조선의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KHI는 조선업종 내에서 두 기업간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한조선은 향후 공개경쟁입찰을 거친 뒤 내년 초 최종 인수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18일 대한조선은 KHI와 스토킹 호스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원회에 보고도 마쳤다. 대한조선의 인수를 희망하는 전략적 투자자(SI)가 5~6곳 가량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지만 조선업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한조선의 장기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계획, 인수자금 등 여러 측면에서 KHI가 가장 우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스토킹 호스란 가계약자(호스)를 미리 정한 뒤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원매자를 찾는 방식의 인수합병(M&A)을 말한다. 만약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가 가계약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면 가계약자가 이 조건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하게 된다. 받아들일 경우 가계약자가 본계약을 진행하게 되고, 안 받아들일 경우 우협대상자가 본계약을 맺게 된다. 즉, 안전하게 가계약자를 미리 정해둔 뒤 경쟁에 붙이는 방식이다.KHI는 특히 조선업종끼리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HI인베스트먼트와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컨소시엄은 올해 7월 STX조선해양(현 케이조선)을 2500억원에 인수해 7년 만에 법정관리에서 졸업시켰다. 케이조선은 올 상반기에 총 18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등 빠르게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KHI를 이끄는 김광호 회장은 모나리자, 엘칸토 등 기업회생 절

  • 삼성중공업 1.2兆 유상증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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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 1.2兆 유상증자 성공

    삼성중공업이 1조282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시세보다 20% 이상 싸게 신주를 매입할 수 있다는 점이 주주들과 임직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달 28~29일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서 모집물량보다 약 3% 더 많은 매수주문을 받았다. 최대주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배정물량을 모두 사들이기로 한 가운데 일부 주주들은 초과청약을 했다. 우리사주 청약률은 100%였다.삼성중공업 주주와 임직원은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 지난 29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638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5130원)보다 24.3% 높다. 청약 참여자는 신주 상장일(11월19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받쳐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신규 수주 규모는 약 111억달러(약 13조300억원)로 한 차례 상향조정했던 올해 목표 수주규모(91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선박가격도 오르고 있다. 영국 조선업 전문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신조선가 지수는 150.14포인트로 올 들어 약 20% 올랐다. 신조선가 지수가 150포인트대를 기록한 것은 조선업 호황기였던 2009년 7월 이후 약 12년 만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원재료인 강재(후판) 가격 상승에도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실적이 차츰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중공업은 이번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을 담보대출 상환과 자재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6년여간 적자를 낸 여파로 나빠진 재무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