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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달 전 "계획 없다"더니…제주항공, 3200억 유증 추진

    두달 전 "계획 없다"더니…제주항공, 3200억 유증 추진

    제주항공이 총 32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26일 공시했다. 대표이사가 추가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고 밝힌 지 두달 만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예상 주당 발행가는 1만1750원이다. 대표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발행예정 주식 수는 총 2723만4043주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제주항공의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4975만9668주에서 7699만3711주로 증가한다. 자본금은 497억원에서 769억원으로 늘어난다.제주항공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제주항공은 지난해 두 차례의 유상증자와 사모 영구채 발행 등으로 자본 확충에 나섰다. 지난해 8월과 11월 각각 1506억원과 2066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올해 5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사모 영구채 총 790억원을 발행하기도 했다.이후 지난 6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이배 제주항공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자본확충 가능성에 대해 "추가 유상증자를 해야겠다는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불과 두 달여만에 입장이 바뀐 것이다. 또 한번의 대규모 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이 불가피해 제주항공 주주 사이에서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기준 273억원의 매출과 13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6월 기준 총차입금은 6685억원으로 집계됐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입국 전 PCR 폐지 검토"에…리오프닝株 '화색'

    "입국 전 PCR 폐지 검토"에…리오프닝株 '화색'

    진에어, 파라다이스 등 항공·여행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국내 보건당국과 일본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를 검토하면서다.24일 진에어는 10.44% 오른 1만7450원에 마감했다. 제주항공(7.37%), 티웨이항공(3.82%)도 강세를 보였다. 파라다이스(7.46%), 모두투어(8.65%), 하나투어(6.38%)도 급등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여부와 관련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모든 국내 입국자는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음성이 나와야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저비용항공사(LCC)와 외국인 카지노주가 유독 많이 올랐다. 일본이 백신 3회 접종자에 한해 입국 전 PCR 검사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동시에 전해졌기 때문이다. 파라다이스, GKL 등 외국인 카지노는 일본인이 주요 고객이다.진에어, 제주항공 등 LCC는 일본 노선이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50%가량을 차지했지만 일본 여행길이 막히면서 10%대로 하락했다.증권업계는 항공·여행주가 본격적인 회복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 6월 국제선 탑승률이 80%를 넘어서며 손익분기점(BEP)까지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흑자전환 기대도 나오고 있다.파라다이스와 GKL은 이달부터 일본인 이용객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4일부터 한 달간 일본인 관광객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하반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증권업

  • "입국 전 PCR 검사 폐지 검토"…진에어·파라다이스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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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국 전 PCR 검사 폐지 검토"…진에어·파라다이스 급등

    진에어, 파라다이스 등 리오프닝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국내 보건당국과 일본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를 검토하면서다. 24일 진에어는 10.44% 오른 1만7450원에 마감했다. 제주항공(7.37%), 티웨이항공(3.82%)도 강세를 보였다. 파라다이스(7.46%), 모두투어(8.65%), 하나투어(6.38%)도 급등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여부와 관련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모든 국내 입국자는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음성이 나와야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이날 장세의 특징은 저비용항공사(LCC)와 외국인 카지노가 유독 많이 올랐다는 것이다. 이는 일본이 백신 3회 접종자에 한해 입국 전 PCR 검사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동시에 전해졌기 때문이다. 파라다이스, GKL 등 외국인 카지노는 일본인 VIP가 주요 고객이다. 진에어, 제주항공 등 LCC는 일본 노선이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50%가량을 차지했지만 일본 여행길이 막히면서 10%대로 하락했다. 증권업계는 리오프닝주가 본격적인 회복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 6월 국제선 탑승률이 80%를 넘어서며 손익분기점(BEP)까지 회복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흑자전환 기대가 나오고 있다. 파라다이스와 GKL은 이달부터 일본인 이용객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4일부터 8월 한 달간 일본인 관광객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기 때문

  • 항공주 일제히 급등…일본여행·자금수혈 '겹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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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주 일제히 급등…일본여행·자금수혈 '겹호재'

    제주항공,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일본 여행 재개 기대감, 자본 잠식 우려 해소 등 호재가 겹친 영향이다. 27일 제주항공은 9.23% 오른 2만700원에 마감했다. 진에어도 6.19% 오른 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웨이항공(5.74%), 아시아나항공(5.01%), 대한항공(2.97%)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항공주를 동시에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제주항공이 790억원 규모의 사모 영구채를 발행해 자본 잠식 우려를 해소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일본 정부는 다음달 10일부터 단체 관광객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0년 4월 관광 목적의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지 2년 2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LCC 매출에서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했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LCC주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LCC 업체들이 자본 확충에 성공했고, 국제선 회복을 가정하면 주가가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IBK투자증권은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의 목표가를 각각 2만3000원, 2만1500원, 3100원으로 잡았다.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경우 내년 각각 1499억원, 12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제주항공, 79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국제선 정상화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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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 79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국제선 정상화 대비"

    국제선 운행 정상화 등을 위해 제주항공이 영구채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에 나선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26일 160억원 규모의 사모 영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630억원 규모의 사모 영구채를 발행한 바 있다.발행금리는 연 7.4%로 책정됐다. 1년 뒤 스텝업 조건에 따라 연 12.4%까지 오른다. 이후 매년 1%포인트씩 금리가 인상된다.제주항공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뿐 아니라 영구채까지 적극적인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유상증자를 통해 약 2066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1500억원을 지원받았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올 1분기 말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은 2200억원 이상으로 현금은 충분한 상황이지만 리오프닝을 앞둔 시점에서 선제적으로 자본을 조달했다”며 “기존 주주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자본확충의 방안을 영구채로 선택했다”고 말했다.영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기반으로 국제선 운항 정상화에 대비하겠다는 게 제주항공의 구상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채권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우량 회사채도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영구채 발행에 성공했다”며 “리오프닝과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회사채 냉각으로 자금조달 ‘비상’ 걸리자…공모 대신 사모채 발행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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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채 냉각으로 자금조달 ‘비상’ 걸리자…공모 대신 사모채 발행 ‘봇물’

    회사채 시장이 냉각기로 접어들면서 공모채 대신 사모채를 찾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금리 우려에도 사모채 발행을 통해 인수·합병(M&A) 자금 등을 확보하겠다는 게 기업들의 구상이다. 금리 인상 등 악재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3일 총 17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3년 만기 사모채 1200억원어치와 2년 만기 사모 녹색채권 500억원어치로 구성됐다.A급 공모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사모채 발행으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진행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42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760억원 등 총 1500억원 모집에 118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한국신용평가 등에 따르면 SK에코프랜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 수준이다. SK에코플랜트 측은 “회사채 시장 상황과 금리 조건 등을 고려해 사모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확보한 재원은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월에도 세계적 전기전자 폐기물 업체 테스(TES)를 1조2400억원에 인수했다.이어 지난 4일에는 충북 청주에 위치한 폐기물 처리 업체 제이에이그린 지분 70%를 1950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제주항공도 사모채 발행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영구채) 630억원어치를 지난 12일 사모로 발행했다. 코로나 장기화 직격탄을 맞은 데다 저비용항공사(LCC)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금 조달 창구가 막히자 고금리(표면이

  • 제주항공 '자금 보릿고개'…年 7~12%대 고금리 조달

    ‘자금 보릿고개’에 직면한 제주항공이 연 7~12%대 고금리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올해 부족한 현금 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에 따라 선제적으로 유동성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12일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영구채) 63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달 26일에도 최대 870억원 규모의 채권형 영구채를 찍을 계획이다. 두 영구채 만기는 30년이다. 영구채는 발행액만큼을 모두 자본으로 회계처리하는 만큼 재무구조가 나빠진 기업들이 주로 발행해왔다.영구채 금리는 통상 회사채보다 높다. 제주항공의 영구채 금리는 발행 후 1년 동안 연 7.4%로 결정됐다. 발행 후 1년 뒤인 내년 5월부터는 금리가 연 12.4%로 껑충 뛴다. 이후 매년 1%포인트 금리를 올려주기로 했다.제주항공이 고금리 자금에 손대는 것은 자금 조달 채널이 좁아든 영향이다. 재무구조가 나날이 악화하면서 회사채 발행이 사실상 여의치 않다. 이 회사는 저비용항공사(LCC) 경쟁이 격화된 데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2019~2021년 누적 영업손실이 6858억원에 달했다. 작년 10월 29일 유상증자를 해 2066억원을 조달했지만, 재무구조 훼손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작년 말 부채비율이 588.1%로 전년 말보다 149.1%포인트 상승했다.김익환 기자

  • 연 12% 고금리로 버틴다…'자금 보릿고개' 항공사의 눈물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연 12% 고금리로 버틴다…'자금 보릿고개' 항공사의 눈물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자금 보릿고개'에 직면한 제주항공이 연 7~12%대 고금리로 자금조달에 나섰다. 승무원들이 돌아올 채비를 하고 하늘길도 속속 열렸지만 올해도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부족한 현금 규모가 2000억원에 달할 수도 있다. 재차 유상증자에 나서거나 모회사인 AK홀딩스 등이 다시 자금지원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제주항공은 12일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영구채) 63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이달 26일에도 최대 870억원 규모의 채권형 영구채를 찍기로 했다. 두 영구채 만기는 30년이다. 영구채는 발행액만큼을 모두 자본으로 회계처리를 하는 만큼 재무구조가 나빠진 기업들이 즐겨 발행한다. 하지만 그만큼 비용이 상당하다.제주항공의 영구채 금리는 발행 후 1년 동안 연 7.4%로 결정됐다. 발행 후 1년 뒤인 내년 5월부터 금리는 연 12.4%로 껑충 뛴다. 이후 매년 1%포인트씩 금리를 올려주기로 했다. 영구채는 현금상환 만기를 무기한 연장할 수 있지만, 회사는 발행 시점으로부터 1년 이후 채권을 조기상환 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행사할 수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제주항공이 1~2년 뒤 이 영구채를 조기상환 할 것으로 보고 있다.제주항공이 고금리 자금에 손대는 것은 자금조달 채널이 좁아 들었기 때문이다. 재무구조가 나날이 악화하면서 회사채 발행이 막혔다. 이 회사는 저비용항공사(LCC) 경쟁이 격화된 데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2019~2021년 누적 영업손실이 6858억원에 달했다. 손실이 쌓이고 재무구조가 나빠지자 부랴부랴 자금수혈에 나섰다. 작년 10월 29일에 유상증자를 진행해 2066억원을 조달했다. 모회사인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도 유

  • "주식 괜히 샀나"…LCC, 올해도 3000억 손실 예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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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괜히 샀나"…LCC, 올해도 3000억 손실 예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한국 저비용항공사(LCC) 주요 업체들의 올해 영업손실이 3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작년에 1조원에 육박한 손실을 기록한 LCC가 존폐기로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발빠른 사업재편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좀비기업 전락한 LCC 21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제주항공(영업손실 1015억원) 진에어(영업손실 1466억원) 티웨이항공(영업손실 1250억원) 등 3곳의 기업의 영업손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항공사의 작년 영업손실(5606억원)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적자의 늪'에서는 빠져나오진 못한 것이다.  LCC는 코로나19 충격으로 한결같이 '좀비기업' 신세로 전락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물론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 LCC 9곳의 작년 말 부채비율은 1588.6%로 집계됐다. 이들 9개 LCC의 영업손실 합계액은 1조원에 육박했다.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는 투자금 전액을 까먹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코로나19로 국제선 하늘길이 막힌 저비용 항공사들은 국내선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9곳에 달하는 LCC가 '출혈경쟁'을 벌인 국내선 시장에서 웃는 곳은 없었다. 작년 국내 LCC의 여객선 점유율은 제주항공 27.1%, 진에어 24.3%, 티웨이항공 21.4%, 에어부산 18.7% 등으로 엇비슷했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각 항공사들은 특가항공권, 무료항공권 등 이벤트를 이어가며 '제살 깎아먹기'에도 나섰다. '치킨게임' 와중에 작년 4월 에어로케이가 청주~제주 노선을 신규취항하며 운항을 시작했다. 여기에 에어프레미아도 작년 8월부터 김

  • 항공사 자금조달 새 위기…‘고유가발 현금흐름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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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사 자금조달 새 위기…‘고유가발 현금흐름 악화’

    고유가가 국내외 항공산업의 재무안정성에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 여행 수요가 회복하더라도 큰 폭의 현금흐름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수의 미국 항공사 신용스프레드(국채 금리와의 차이)는 최근 작년 봄 이후 최고를 경신했다. 2025년 5월 만기를 맞는 사우스이스트항공 회사채의 경우 거래금리가 연 3.3%까지 상승하면서 스프레드가 약 1년 만에 최고인 1.5%포인트에 근접했다. 신용등급은 무디스 기준 ‘Baa1(안정적)’이다.비슷한 만기의 델타항공 스프레드는 연 2.0%포인트를 돌파했다. 신용등급은 투자적격등급 최하단에 해당하는 ‘Baa3(안정적)’다.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항공운송 기업들의 신용스프레드가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 발생 당시보다 크게 벌어졌다”라면서 “크레딧(회사채)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였지만 유가 급등으로 인해 가장 약세를 보인 섹터”라고 말했다.고유가 탓에 주요 항공사들의 실적이 다시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 기피 현상의 원인으로 꼽힌다. 홍 연구원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가운데 항공운송 기업들의 영업현금 흐름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며 “하이일드(비우량 회사채) 발행기업 중심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많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에너지 가격 상승과 함께 나타나고 있는 금리상승도 다른 산업보다 항공산업에 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산업별 금리상승 영향 조사를 토대로 항공운송업의 이자비용 부담 증대가 재무안정성을 떨어뜨릴 것으로 추정했다.안희

  • 2270억 증자 앞둔 에어부산, 코로나 장기화 극복하나[마켓인사이트]

    2270억 증자 앞둔 에어부산, 코로나 장기화 극복하나[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9일(08: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227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한 청약 절차에 들어갔다. 약 9개월 만에 다시 추진하는 대형 유상증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적 악화로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자금 수혈에 성공할지 주목된다.에어부산은 지난 17일 기존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유상증자를 위한 청약을 시작했다. 오는 23일 청약을 마감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할 신주는 1억1185만주로 현재 발행주식(8207만주)보다도 36.2% 많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항공기 리스료 상환과 항공기 정비료 및 인건비 지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LCC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얼마나 잠재우느냐가 유상증자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국내 LCC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감소로 올 들어서도 적자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886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966억원의 영업적자를 쌓았다. 연이은 손실로 자본이 줄어들면서 2019년 말 811%였던 부채비율은 지난 6월 말 1718%까지 뛰었다. 지난해 12월 유상증자로 835억원을 조달했음에도 재무구조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영업환경이 좀처럼 바뀌지 않다보니 주가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 에어부산 주가는 2770원으로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지난 7월15일(3575원) 이후 22.5% 떨어졌다. 17일 주가가 13.99% 급등했음에도 아직 3000원을 밑돌고 있다. 현재 주가가 신주 발행가격(2030원)을 36.4% 웃돌고 있지만 신주 상장일(10월15일)까지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강해지면 유상증자 청약을 주저하는 주주나 임직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 눈물의 LCC, 자금 수혈 릴레이…"당분간 자금난 지속될 듯" [마켓인사이트]

    눈물의 LCC, 자금 수혈 릴레이…"당분간 자금난 지속될 듯"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5일(14: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올해도 줄줄이 대규모 자금 수혈에 나선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적자로 곳간이 빠르게 비어가자 또 다시 자본 확충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평가다. 제주항공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2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오는 10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1126만53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의 유상증자는 지난해 8월(1505억원) 이후 1년여만이다. 다른 LCC들도 서둘러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진에어는 이달 영구채(750억원) 발행과 11월 1083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1833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에어부산도 다음달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3월엔 티웨이항공이 사모펀드(PEF)인 JKL파트너스를 상대로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800억원을 마련했다. 이들 모두 지난해 하반기 유상증자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었다.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성정을 새 주인으로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1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매각대금 중 상당금액이 이스타항공으로 유입되는 구조로 인수합병(M&A)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밖에 신생 LCC인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도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준비 중이다.예상보다 길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재무구조 악화가 이어지면서 LCC들이 다시 생존자금 확보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873억원) 진에어(600억원) 에어부산(472억원) 티웨이항공(454억원) 등 주요 LCC는 지난 1분기에도 수백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쌓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음

  • 제주항공, 5대 1 무상감자 결정…”자본잠식 벗어나자” [마켓인사이트]

    제주항공, 5대 1 무상감자 결정…”자본잠식 벗어나자”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7일(18: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제주항공이 자본금을 5분의 1로 줄이는 무상감자를 한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다른 저비용 항공사들도 무상감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은 보통주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억원으로 낮추는 방식으로 무상감자를 실시한다고 7일 공시했다. 현재 1925억인 자본금은 385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감자 기준일은 8월 30일이다. 회사 측은 “결손금 보전과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무상감자”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기업의 자본총계는 자본금보다 많은 게 정상이다. 자본금에 각종 잉여금을 더한 것이 자본총계인 까닭이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자본총계가 1372억원에 불과해 자본금(1925억원)을 밑돌고 있다. 2019년 2분기부터 계속 적자를 내면서 결손금(마이너스 이익잉여금)이 2768억원으로 불어난 탓이다. 게다가 제주항공은 올해 내내 순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영향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대로 올해 2400억원 규모 적자를 내면 제주항공은 완전자본잠식에 빠지게 된다. 이 때문에 제주항공이 이번에 선제적으로 무상감자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다만 적자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무상감자만으로 자본잠식 위험을 완전히 벗어나긴 힘들고,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다른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무상감자와 자본확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제주항공(자본잠식률 28.7%)뿐 아니라 진에어(42.4%), 에어부산(34.4%), 에어서울(

  • 이스타항공, 법원에 "제주항공과의 재판 늦춰달라" 요청

    이스타항공, 법원에 "제주항공과의 재판 늦춰달라" 요청

    ≪이 기사는 06월03일(17: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뒤 계약금 반환 소송에 휘말린 이스타항공이 재판을 늦춰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강민성 부장판사)는 이날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지주사인 이스타홀딩스와 대동 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낸 금전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 계약금 234억5000만원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이날 제주항공 측은 "소장이 송달되고 7개월이 지났지만 이스타항공 측이 반박을 하지 않고 있다"며 재판을 끝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에 이스타홀딩스 측은 "6월 회생절차에 들어가 회사가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스타홀딩스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8월 19일을 다음 변론기일로 잡았다.한편 이스타항공은 최근 인수 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하고 7일까지 원매자를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입찰은 오는 14일 예정돼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급한 불 끈 제주항공, 영구 전환사채 640억원 발행

    ≪이 기사는 12월28일(17: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제주항공이 산업은행 기간산업안정기금 등의 지원으로 영구전환사채(CB)를 발행해 46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영구CB가 자본으로 인정받으면 부채비율 급등으로 인한 연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전망이다.제주항공은 465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영구CB를 발행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사모방식으로 발행한 이번 영구CB는 산업은행이 전량 인수했다. 영구CB 가운데 64억원은 만기가 2050년까지인 영구채 방식이며 내년 12월28일부터 제주항공 보통주 35만6010주로 전환청구할 수 있다. 금리는 연 5.0%며 발행일로부터 3년 이후엔 매년 0.5%포인트씩 이자율이 가산된다. 54개월 후엔 연 7.5%가량으로 금리가 오른다. 나머지 400억원 규모 영구CD도 만기는 같으나 표면이자율이 연 2.3%, 만기 이자율은 연 5%다. 발행일로부터 2년 이내에 전환되지 않을 경우 연 복리 5%의 이자를 추가 지급해야한다. 마찬가지로 내년 12월 28일부터 제주항공 보통주 222만5065주로 전환할 수 있다. 애경그룹 계열 제주항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손실이 누적되고 결손금이 불어나면서 지난 3분기말 연결 부채비율은 453.1%로 작년말 351.4% 대비 101.7%포인트나 상승했다. 정부에 구원 요청을 해 6개월간 고용 90%유지, 배당중지, 고액연봉자 보수 인산 금지 등을 조건으로 지원을 받게됐다.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운영자금 574억원을 지원받았고,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방식으로 30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