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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쇼어링 지원…美제조업 건설투자 '역대 최대'

    리쇼어링 지원…美제조업 건설투자 '역대 최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에 힘입어 미국 제조업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의 제조업 관련 건설 지출이 사상 최대인 1080억달러(약 142조원)를 기록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첨단 반도체 등 미국 정부의 지원이 집중된 산업에서 지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그 외에도 다양한 제조기업이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본국 회귀)한 영향도 반영됐다.미국의 제조업 건설 지출이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코로나19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 공급망 교란이 일어나면서 생산비용이 저렴한 국가로부터 부품 등을 공급받던 미국 기업들이 생산 전략을 재고하게 됐다. 인건비 등이 저렴한 해외에 생산기지를 둔 제조업체들이 미국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늘었다.바이든 행정부는 막대한 인센티브를 푸는 방식으로 제조업 부흥에 마중물을 부었다. 특히 전기차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국가 안보 문제로 간주하며 중점을 뒀다. WSJ는 제너럴모터스(GM)와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를 대표적인 투자 유치 사례로 꼽았다. 얼티엠셀즈가 미국 미시간주 랜싱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 과정에서 미국 에너지부는 25억달러의 저이자 대출을 지원했고, 미시간주는 보조금 6억6600만달러를 지급했다.이지훈 기자

  • 반도체가 남아돈다…제조업 재고율 외환위기 이후 최고

    반도체가 남아돈다…제조업 재고율 외환위기 이후 최고

    지난 1월 제조업 재고율이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소비와 투자도 동반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4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를 씻기엔 역부족이란 분석이 나온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지난해 10월(-1.2%) 11월(-0.4%) 내림세를 보이다가 12월(0%) 보합을 거쳐 4개월 만에 상승했다.광공업 생산이 2.9%, 제조업 생산은 3.2% 증가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휴대폰과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이 통신·방송장비 생산 증가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설명했다.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반도체(-5.7%)를 비롯해 기계장비(-6.1%) 전자부품(-2.8%) 생산은 전월보다 줄었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33.9% 감소했다.제조업 재고율은 120.0%로 1998년 7월(124.3%) 후 최악이었다. 제조업 출하는 0.7% 증가했지만 재고가 2.6% 늘어난 영향이다. 반도체는 출하가 25.8% 감소하고, 재고는 28.0% 늘어났다.서비스업 생산은 0.1% 증가했다. 전월(1.5%)보다는 증가 폭이 둔화했다. 금융·보험(-5.0%) 등은 줄었지만 음식료품 및 담배 도매업, 종합 소매업을 비롯한 도소매(3.7%)는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2.1%, 12월 -0.2%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면세점의 화장품 판매 급감, 전기자동차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판매 부진, 따뜻한 날씨로 인한 의류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내구재와 비내구재, 준내구재 소비가 모두 줄었다.설비투자는 1.4% 감소해 두 달 연속 마이너스였다. 방송장비 투자는 15.9% 증가했지만 반도체 장비 관련 기계류 투자는 6.9% 감소했다.현재 경기를

  • '리오프닝' 中, 제조업 경기 11년 만에 최고

    '리오프닝' 中, 제조업 경기 11년 만에 최고

    침체를 겪던 중국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 따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지표 호조에 힘입어 1일 홍콩 항셍지수는 4% 넘게 뛰었다. 예상보다 中 경기 회복 빨라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월 제조업 PMI가 52.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50.1) 대비 상승한 수치로 2012년 4월(53.3) 후 최고치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0.5)와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50.6)보다도 높았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47로 기준치인 50을 밑돈 뒤 두 달 연속으로 빠르게 반등했다.제조업 PMI는 중국 700여 개 제조업체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주문·생산·출하·재고·고용 5개 분야를 설문 조사해 산출한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 국면으로 본다.중국 경기가 이처럼 가파르게 반등한 것은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공식 폐기했다. 중국의 설 명절인 춘제 후 공장들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 것도 제조업 PMI 상승을 이끌었다.중국 국가통계국은 “생산과 수요가 동시에 확장했다”며 “춘제 연휴와 코로나19의 영향이 줄어들자 제조업체들이 생산 회복에 속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목공·가구, 금속, 전기·기계 산업의 생산, 신규주문 지수 모두 60을 웃도는 등 회복세가 뚜렷했다.서비스업과 건설업 업황을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도 지난달 56.3을 기록해 전월 수치(54.4)를 웃돌았다. 2021년 3월 후 최고치다. 이날 중국

  • 다시 보는 제조업… 로봇·ESS·반도체 스타트업에 뭉칫돈 [이번주 VC 투자]

    다시 보는 제조업… 로봇·ESS·반도체 스타트업에 뭉칫돈 [이번주 VC 투자]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흐름전지 전문기업 에이치투, 230억 시리즈 C 투자유치국내 흐름전지 ESS 전문기업인 에이치투는 지난 2022년 연말까지 진행한 시리즈C 투자유치를 통해 총 23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유치액은 562억원으로 2차전지 벤처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기존 투자사인 더터닝포인트, 인비저닝파트너스, SKS PE가 후속 투자에 참여했으며, 신규 투자기관으로 KT&G, 신한자산운용, 하나증권 그리고 한국성장금융이 운영 중인 ‘포스코신성장1호펀드’가 참여했다.흐름전지는 리튬이온전지와는 달리 바나듐 수용액을 전해액으로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낮고 대용량화가 용이하며 수명이 길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에이치투는 올해 1분기 준공을 목표로 충남 계룡시에 연간 330MWh 생산 능력을 갖춘 국내 최초의 흐름전지 생산사업장을 건설 중이다.물류 로봇업체 시스콘, 200억 시리즈 A 투자유치자율주행 로봇 생산 업체 시스콘이 올해 들어 20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산업은행과 SBI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00억원을 투자했다. 2013년 인천광역시에 설립된 시스콘은 물류 분야 자율주행 로봇과 자동화 생산 설비를 개발·양산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브이원텍이 2021년 시스콘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10월 부산 소재 물류 자동화 설비업체 한성웰텍과 시스콘을 합병했다.차량용 반도체 기업 VSI, 80억 시리즈 B 투자유치차량용 고속 반도체 기업 브이에스아이(VSI)가 지난해 말 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 상하이 증시…차이신 PMI, 넉 달 연속 50 밑돌 듯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5일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악재와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확대가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0.4% 상승한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48%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주 74억위안(약 1조3700억원) 규모 매수 우위를 보였다.중국에선 26일 3만9506명이 추가되는 등 사흘 연속 3만 명 넘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각 지역은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5일 은행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이번주에는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30일에는 국가통계국이 제조업, 비제조업, 종합 PMI를 발표한다. 이어 경제매체 차이신이 12월 1일 민간 제조업 PMI를 내놓는다. 국가통계국 공식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이며, 차이신 PMI는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을 포괄한다는 차이가 있다. 공식 제조업 PMI는 9월 50.1에서 10월 49.2로 하락했다. 11월 예상치는 50이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8월부터 석 달 연속 50을 밑돌았다. 11월 예상치는 10월(49.2)보다 낮은 49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中 기업 경기전망 침체…10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50 아래

    中 기업 경기전망 침체…10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50 아래

    중국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다시 하강 국면으로 내려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기업의 구매, 인사 등 담당자 설문으로 조사하는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그보다 아래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본다. 중국의 공식 제조업 PMI는 올들어 5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7~8월 50 아래로 떨어졌다가 9월 50.1로 반등했으나 이번에 다시 위축을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이 사전에 집계한 예상치인 50도 밑돌았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기업 심리를 측정하는 비제조업 PMI는 9월 50.6에서 10월 48.7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장 예상치는 50.2였다. 비제조업 PMI는 6~9월 4개월 연속 50을 웃돌다가 이번에 제조업과 함께 위축 국면으로 하락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포함하는 종합 PMI는 9월 50.9에서 10월 49.0으로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한 것을 경제 활동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한 최근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마친 이후에도 강력한 봉쇄 정책을 유지하면서 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과 3일에는 경제매체 차이신이 민간 제조업·서비스업 PMI를 발표한다. 공식 PMI는 내수 대형 국유기업 중심이며, 민간 PMI는 중소·수출기업까지 포괄한다는 차이가 있다. 민간 PMI의 예상치는 제조업이 49, 서비스업이 49.2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 지난해 매출 140억원 단조금속 기업

    M&A

    지난해 매출 140억원 단조금속 기업

    자동차 부품 등 단조금속 사업을 영위하는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비상장사로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이 회사의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140억원, 영업이익 13억원 수준이다. 자산은 144억원으로, 부채가 13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131억원이다. A사는 범용성이 높은 필수 금속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인천 남동공업단지에 장부금액 80억원, 시세 120억원가량 하는 부동산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 상하이증시…中 제조기업, 수익성 회복했을지 주목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중국 증시는 각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주 중국 주식을 60억위안어치 순매도했다.이번 주에는 27일에 8월 공업기업 이익, 30일에 9월 공식·민간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연 매출 2000만위안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제조업 부문 수익성 지표다. 5월에 전년 동월 대비 -6.5%로 떨어진 뒤 6월 0.8%로 회복했다가 7월에는 다시 -1.1%로 하락했다.PMI는 기업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50을 웃돌면 확장, 밑돌면 위축 국면임을 뜻한다. 대형 국유기업 중심의 공식 제조업 PMI는 7월 49.0, 8월 49.4로 두 달 연속 50을 밑돌았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자동차가 스마트 디바이스가 되는 시대, 탑승자의 고객경험 관리가 관건이다[딜로이트 컨설팅]

    자동차가 스마트 디바이스가 되는 시대, 탑승자의 고객경험 관리가 관건이다[딜로이트 컨설팅]

    고객 경험 관리는 자동차 산업에서도 더 이상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딜로이트 글로벌이 한국을 포함한 25개국 2만6000여 명의 자동차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가 어디에서 자동차를 구매할지에 대한 결정 요인 중 고객 경험이 어떤 항목보다도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최신 조사인 2022년 결과에서도 주요 구매층인 20대 후반~40대 중반 연령대 소비자가 자동차 구매를 결정할 때 고객 경험이 주는 영향이 자동차 디자인보다 3배나 높게 나타났다. 고객 경험의 중요성은 이제 업계의 상식이 됐다.과거 자동차 제조업체는 고객과의 접점 및 관계 관리를 딜러망에 위임하고,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의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이미지, 제조 효율에 기반한 경쟁력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최근 토요타,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기아를 포함한 글로벌 대형 OEM뿐만 아니라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벤틀리 등 틈새형 럭셔리 브랜드들은 고객 경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들은 웹사이트 및 다양한 고객 앱을 통해 온라인 접점을 확보해 고객 대응 및 고객 프로파일 ·행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고객 탐색 단계에서는 비식별 상태의 고객인지 및 행동 분석, 데이터 기반 캠페인을 통한 리드 확보 및 전환을 진행하고, 이용 단계에서 AS 서비스 및 부품 판매 제고를 위해 세일즈포스와 같은 CRM 플랫폼을 도입해 고객을 하나의 ID로 인지하고 있다. 각 접점에서 데이터를 축적 및 분석하기 위한 기반을 갖춰 나가고 있는 것이다.그럼에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 두달 연속 쪼그라든 中제조업 경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와 폭염으로 인한 전력난 등의 여파에 중국의 제조업 경기 위축이 두 달 연속 이어졌다.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7월(49.0)보다는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50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업의 구매, 인사 등 담당자 설문으로 조사하는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이보다 아래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본다.중국의 월간 제조업 PMI는 3월 49.5로 내려간 뒤 상하이 봉쇄가 본격화한 4월에는 2년여 만의 최저인 47.4로 떨어졌다. 5월 49.6에서 6월 50.2로 반등하더니 7월부터 다시 하강으로 돌아섰다. 7월 이후 전력난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진 데다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내수 경기 냉각이 고착화하면서 기업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대 세부 항목 가운데 신규 주문이 7월 48.5에서 8월 49.2로, 고용이 48.6에서 48.9로 회복했다. 반면 물류는 50.1에서 49.5로 내려가면서 코로나19 통제에 따른 공급망 차질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서비스업과 건축업 경기를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는 52.6으로 50을 웃돌았다. 하지만 6월 54.7, 7월 53.8 등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인프라 투자 정책에 힘입어 지난달 59.2까지 올라갔던 건축업 PMI도 8월에는 56.5로 내려왔다. 중국 최대 관광지인 하이난과 신장 등의 주요 도시가 잇달아 봉쇄되면서 여행 숙박 음식 등 서비스업 주요 업종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지난 27일 발표된 1~7월 공업기업 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하면서 20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주요 경제지표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대로 내려

  • 가업승계를 꿈꾸는 아빠들과 회장님들을 위한 안내서[김태엽의 PEF썰전]

    INVESTOR

    가업승계를 꿈꾸는 아빠들과 회장님들을 위한 안내서[김태엽의 PEF썰전]

    먼저 오해하실까봐 미리 이야기해두겠는데, 오늘의 글이 부자들을 위한 글은 절대 아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필자도 흙수저, 그중에서도 IMF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쫄딱 망한 '진흙탕 수저' 출신이고, 나는 물려줄 가업도 없을 뿐더러 내가 하고 있는 업을 내 아이들에게 물려줄 생각은 더더욱 없다. 그러니 맘 편하게 보시길.여름이라고 쓰고 장마라고 읽는, 알 수 없는 계절이 절정을 치닫고 있다. 우리와 쭉 함께 갈 것 같은 코로나 녀석들이 (또다시) 새록새록 고개를 들지만, 나는 역시나 또다시 배를 째고 무려 비행기로 24시간이나 걸려서 (차로 이동하는 시간까지 합하면 무려 26시간이다!) 도착한 남반구의 어느 오지에서, 눈사태와 돌풍을 피해 스노우보드를 타다 왔다. 정확히 말하면, 스노우보드를 타는 아이들을 위해 스노우 체인을 꼈다 뺐다 하면서 낡은 밴을 몰고 매일 2시간 이상 꼬불꼬불 절벽 길을 운전하고 있는데, 집에 돌아오면 또 장보고, 밥하고, 빨래하고, 애들을 씻기기를 반복했다. 이상하게 휴가 일수가 늘수록 피곤이 쌓이고, 흰머리가 늘고, 얼굴이 초췌해지는 것이 신비롭다(이런 일을 매일 하는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은 그야말로 위대하다!!!!).예상 못한 돌풍과 알 수 없는 항공사의 결정으로 귀국 비행편이 취소되고, 덕분에 눈길을 뚫고 옆옆옆 도시에 가서 코로나 검사도 다시 받고, 나흘 연속 눈과 비에 시달리면서 매일 새벽 4~5시에 일어나 하루에 다섯 시간씩 운전을 해댔더니 혓바늘이 돋았다. 천신 만고 끝에 탄 귀국행 비행기에서 키보드도 없이 패드로 이 글을 깨작깨작 쓰니, 랩탑을 무슨 배짱으로 안가져왔는지 내가 너무너무 한심하다. 그래서, 결국 휴가는 어땠냐고? 흠

  • 상하이증시, 中 상반기 제조업 이익 회복세 주목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확산과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6% 내린 3269.97, 선전성분지수는 0.49% 하락한 12,394.02로 장을 마쳤다.이번주에는 상반기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과 6월 외국인 직접투자(FDI) 증가율 등을 주목할 만하다. 27일로 예정된 공업이익은 연 매출 2000만위안 이상 제조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대표 수익성 지표다. 1~3월에는 8.5%를 기록했으나 3월 중순께부터 시작된 상하이 등 봉쇄 여파로 1~4월에는 3.5%, 1~5월에는 1.0%로 내려갔다.중국의 월간 FDI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3월 25.6%, 4월 20.5%, 5월 17.3% 등으로 내려가는 추세다. 6월 예상치는 15%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연매출 60억 식료품 제조업체 S사 매물로

    연매출 60억 식료품 제조업체 S사 매물로

    식료품 제조업체 S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비상장사로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이 회사의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60억원, 영업이익 2억원가량이다. 자산은 35억원으로, 부채 25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10억원 수준이다. S사는 자체 생산 시스템과 식료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보이는 S사는 로열티 높은 회원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 글로벌화의 종말, 공급망의 재정비[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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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화의 종말, 공급망의 재정비[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글로벌 공급망은 최근 크나큰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단기적인 요소뿐 아니라 보호무역주의, 코로나19, 지정학적 갈등, 저임금 국가들의 급격한 임금상승 등 다양한 외부적 요인들이 깔려 있다. 그리고 자동차업계는 이러한 공급망의 변동 속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 중 하나다.1990년 독일이 통일되고,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속돼왔던 냉전시대가 종식되었다. 그로부터 지난 30여년 간 전 세계는 국제화 단계를 지나 하나의 단일 시장과 공급망으로 움직이는 글로벌 시장이 됐다.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제조기업들은 적극적인 오프쇼어(Off-shore, 제조 기지를 본국에서 먼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를 추진해 왔고 이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구성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로 다시금 보호무역주의가 부각되면서 시장의 흐름이 바뀌었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더라도 영국의 브렉시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미중 간 무역 분쟁, 한국을 수출 허가 간소화 대상인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한일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현상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서비스 무역 제한 지수(Services Trade Restrictiveness Index)와 IMF의 세계 불확실성 지수(World Uncertainty Index)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21년 사이에 중국은 2957개의 무역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과 독일도 각각 2647개, 1993개의 무역제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자국우선주의의 확산에 일조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이런 자국 중심의 조치들은 앞으로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자유무

  • 美 제조업 PMI 깜짝 상승…Fed 긴축 고삐 더 조이나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잡기에 나선 미 중앙은행(Fed)이 긴축 강도를 높여야 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미국공급관리협회(ISM)는 1일(미 동부 시간)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55.4와 월가 예상치인 54.5를 모두 웃돈 것이다.PMI는 △신규 주문(55.1←4월 53.5) △수주잔량(58.7←4월 56%) △생산(54.2←4월 53.6) △재고(55.9←4월 51.6) 등이 모두 전달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덕분이다. 다만 △고용(49.6←4월 50.9)과 △공급업체 납품(65.7←4월 67.2)은 하락했다. 물가지수의 경우 82.2로 4월(84.6)보다 2.4%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ISM의 티머시 피오레 회장은 "미국 제조업 부문은 수요 중심적이고 공급망이 제한된 환경에 남아있다"며 "수요에 대한 감정은 여전히 매우 낙관적이며 △기계 △컴퓨터·전자 △화학 △식음료 △운송장비 △석유 등 6대 제조업 모두 강한 성장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피오레 회장은 고용과 관련 "이직률과 더 적은 노동력으로 인해 고용 수준은 생산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문제로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지표가 견조할 경우 Fed의 긴축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를 잡기위해선 경기 둔화가 필수적인 탓이다. 삭소은행은 "ISM 서비스 지표나 금요일 나올 고용 보고서 등에서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견조하다는 점이 확인되면 이는 미 국채 금리를 다시 이전 고점으로 끌어올려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뉴욕=김현석 특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