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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쿼리인프라펀드, 전남·경북지역 도시가스업체 2곳 지분 인수

    맥쿼리인프라펀드, 전남·경북지역 도시가스업체 2곳 지분 인수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 인프라펀드)가 지역 도시가스 기업 2곳을 인수했다. 친환경 산업용 가스 공급을 통해 신성장을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 맥쿼리인프라펀드가 출자해 설립한 법인을 통해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의 지분 100%를 총 798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맥쿼리인프라펀드 측은 인수 절차가 오는 7월 중 최종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해양에너지는 1982년에 설립된 도시가스 소매사업자다. 현재 광주시와 나주시, 화순군을 포함한 8개 전남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서라벌가스는2000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경북 경주시, 영천시에 공급하고 있다.맥쿼리인프라펀드는 해양에너지와 서라벌가스 인수 후 기존 가정용 도시가스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 및 확대를 진행하면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에 부합하는 산업용 천연가스 공급에 비중을 둘 예정이다. 2020년 말 기준 해양에너지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광주광역시 100%, 전남도 공급 권역은 약33% 수준이다. 서라벌가스의 경북도내 공급 권역의 보급률은 약71% 수준이다. 맥쿼리인프라펀드는 산업용 천연가스 시장 확대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두 회사를 통한 산업용 천연가스 공급 확대는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에너지 정책에도 부합하고 해당 지역의 고용 확대와 같은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2002년 설립된 맥쿼리인프라펀드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국내의 대표적 상장 펀드이다. 펀드내 다른 민자사업 프로젝트와 달리 도시가스 사업은 영속적 기업을 통해서 장기적이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

  • 이스타항공 원매자, 10일 이스타 공동관리인과 면담…'가격 경쟁 본격화'

    이스타항공 원매자, 10일 이스타 공동관리인과 면담…'가격 경쟁 본격화'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7일까지 예비실사를 마친 10여곳의 예비입찰자 중 2~3곳이 10일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과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을 통해 오는 14일 본입찰에 써낼 가격을 확정한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원매자 중 2~3곳이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서 김유상·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들과 차례로 면담을 진행했다. 예비실사를 마친 뒤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는 자리를 안진이 마련한 것이다. 원매자 중 두 곳 정도가 면담을 의뢰해 10여곳에 모두 기회를 줬지만 이들 중 면담을 원하는 2~3곳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저녁까지 이어진 면담에서는 이스타항공의 회생채권이 총 얼마인지, 정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재발급받는 데는 문제가 없는지, AOC 발급비용은 얼마인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항공기 몇 대를 언제쯤 띄우는 게 좋을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공익채권과 회생채권 등 갚아야 할 금액의 규모, AOC 발급 가능성 및 운항 적정시기 등을 궁금해했다"며 "현재 전산 시스템이 닫혀있어서 확실친 않지만 회생채권 총액이 아무리 많아도 2000억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IB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의 체불임금, 퇴직금 등 공익채권 규모를 7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항공기 리스료, 공항사용료, 항공유류비, 금융채무, AOC 재발급 비용 등을 합친 회생채권 규모를 18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AOC 재발급 비용은 1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만약 인수 희망자가 공

  • 휴맥스, 400억원 유상증자 성공

    휴맥스가 4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9일 휴맥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7~8일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모집금액보다 9.6% 더 많은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 회사는 이번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일반청약은 하지 않기로 했다. 청약 과정에서 발생한 단수주 3599주는 주관사인 KB증권이 인수하기로 했다.주주와 임직원들은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 9일 휴맥스 주가는 4685원으로 신주 발행가격(3640원)보다 28.7% 높다. 신주 상장일(6월28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휴맥스는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300억원을 주차장 운영업체인 AJ파크 인수 실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예상 거래종결 시기는 이달 말로 매매가격은 664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1위 주차장 관리업체인 하이파킹을 인수하며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를 새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하이브, 4455억원 유상증자 성공

    하이브, 4455억원 유상증자 성공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445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시세보다 30% 이상 싸게 신주를 손에 쥘 기회로 본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뛰어들었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가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1~2일 주주들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서 목표한 투자수요를 모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와 2대주주인 넷마블이 배정받은 신주를 전부 사들이기로 한 가운데 다른 주주들도 적극적으로 신주 매입의사를 보인 덕분에 무난히 증자를 마무리하게 됐다.주주들은 두둑한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고 청약에 참여했다. 지난 2일 하이브 주가는 26만350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20만원)보다 31.7% 높다. 청약에 참여한 주주는 신주 상장일(6월22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쏠쏠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대형 인수합병(M&A)를 통해 더 높이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브는 현재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 해외 유명 가수들을 거느린 미국 이타카홀딩스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BTS 의존도를 줄이는 차원을 넘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하이브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이타카홀딩스 인수 실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인수자금은 10억5000만달러(약 1조1700억원)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엠투엔, 신라젠 600억원에 인수

    화학제품 포장용기 제조업체인 엠투엔이 바이오기업 신라젠을 인수한다.엠투엔은 31일 600억원에 신라젠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7월15일 신라젠이 발행하는 신주 1875만주를 인수해 지분 20.75%를 획득할 예정이다.신라젠은 2006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바이러스를 활용한 면역항암제인 ‘펙사벡’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 항암제에 대한 임상 성공 기대로 2017년 한 때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간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에 실패하면서 당시 15만원 수준이던 주가가 지난해 5월 1만2100원까지 추락했다. 이 회사 주식은 그 이후 최대주주의 횡령배임 사건으로 1년 넘게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엠투엔은 신라젠 인수를 통해 신사업인 바이오 분야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다. 196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석유화학제품을 담는 철강 드럼 등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 113억원, 영업손실 990만원을 기록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美, 中 사모펀드의 매그나칩 인수에 제동 거나

    美, 中 사모펀드의 매그나칩 인수에 제동 거나

    미국 정부가 중국계 사모펀드(PEF)의 매그나칩반도체 인수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력 강화를 경계해 미국이 이번 인수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31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매그나칩반도체는 최근 미국 재무부로부터 중국계 PEF 운용사인 ‘와이즈로드캐피털’ 등이 인수하기로 한 계획과 관련한 안내문을 제출하고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검토를 받으라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받았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구동칩(DDIC)과 자동차용 전력 반도체를 주력으로 제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4년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반도체)에서 분사했고, 미국 시티그룹 벤처캐피털에 인수돼 뉴욕거래소에 상장됐다. 올 들어선 미국 본사 지분 전량을 와이즈로드캐피털 등에 팔기로 결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가격은 14억달러(약 1조58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중국 현지에선 CFIUS가 중국의 반도체 기술 획득을 우려해 이번 인수를 막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기술 독점이나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승인을 장기간 미룰 수 있다는 관측이다. 매그나칩반도체는 CFIUS의 요구에 대해 “어떤 승인도 필요없다고 보지만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왓챠, 붕가붕가레코드 인수 추진

    왓챠, 붕가붕가레코드 인수 추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왓챠가 국내 독립 레이블인 붕가붕가레코드 인수에 나선다.31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왓챠는 붕가붕가레코드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붕가붕가레코드는 2005년 설립된 회사로 ‘장기하와 얼굴들’, ‘브로콜리 너마저’ 등이 이곳을 거친 대표 뮤지션으로 잘 알려져있다. 현재는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로다운30’ 등이 소속돼 있다.왓챠가 붕가붕가레코드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최근 힘을 싣고 있는 음원 사업을 더욱 키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왓챠는 2018년 음원 스트리밍업체인 ‘모모플(몽키3)’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5월엔 음원 유통서비스인 ‘왓챠뮤직퍼블리싱’을 시작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에코마케팅, 안다르 품는다…지분 56% 획득

    에코마케팅, 안다르 품는다…지분 56% 획득

    광고대행사 에코마케팅이 요가복 전문 브랜드 안다르를 인수한다. 에코마케팅은 26일 안다르가 발행한 신주 272만4456주를 193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에코마케팅은 안다르 지분 56.37%를 확보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가 보유한 주식(40만주)까지 합하면 에코마케팅 측의 실질적인 보유 지분은 60%가 넘는다.안다르는 2018년 설립된 요가복 전문업체다. 지난해 매출 759억원, 영업손실 88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빠르게 외형을 키우는 데는 성공했지만 지속적인 적자로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외부자금 수혈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말 김철웅 대표가 신애련 안다르 대표와의 주식교환을 통해 관계를 맺게 된 에코마케팅이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자금 지원에 나섰다.에코마케팅 관계자는 “성장하는 애슬레저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추가하기 위해 안다르 인수를 결정했다”며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우리자산운용, 템플턴운용 펀드사업 인수

    우리자산운용이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템플턴운용)의 펀드 사업을 인수한다.우리자산금융은 템플턴운용의 집합투자사업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우리자산운용은 앞으로 프랭클린템플턴과 프랭클린템플턴 계열사인 레그메이슨의 역외 펀드를 국내에서 설정하고 운용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프랭클린템플턴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운용펀드 규모가 약 1조5000억달러에 달한다. 우리자산운용이 인수하는 템플턴운용 집합투자사업은 해외에서 15개, 국내에서 7개 공모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펀드 규모는 약 2200억원이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크래프톤, 게임 개발사 드림모션 인수

    크래프톤, 게임 개발사 드림모션 인수

    기업공개(IPO)를 앞둔 크래프톤이 게임 개발사 드림모션을 인수한다.크래프톤은 지난 13일 드림모션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드림모션은 2016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로닌: 더 라스트 사무라이' 등 3개 모바일 게임을 개발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드림모션은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 중 하나가 된다. 크래프톤은 모바일 게임에 강점을 보이는 드림모션과 함께 다양한 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현재 펍지 스튜디오, 블루홀 스튜디오, 라이징윙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등을 독립 스튜디오로 거느리고 있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드림모션은 다양한 게임을 속도감 있게 출시하면서도 창의력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라며 "이 회사가 크래프톤 아래에서도 독립 스튜디오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SK증권, 엠에스상호저축은행 경영권 인수

    ≪이 기사는 04월22일(19: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증권이 저축은행을 인수해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SK증권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엠에스저축은행 경영권 지분 93.57%를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390억4768만원으로, SK증권 자기자본의 6.72%에 해당한다. SK증권은 취득목적을 "저축은행업 진출을 통한 수익 확대"라고 밝혔다.엠에스저축은행은 상장사 조일알미늄의 자회사로 대구, 경북 지역 등에 특화 된 저축은행이다. 취득예정일은 향후 금융위원회의 승인 여부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SK증권은 최근 사업 다각화를 위해 활발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SK증권은 지난 2월 260억 원을 들여 리오인베스트 지분 95.94%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지난달에는 이지스자산운용 지분 3.1%를 150억 원에 취득하기도 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SK하이닉스, 韓 민간기업 사상 최대 글로벌본드 발행

    SK하이닉스, 韓 민간기업 사상 최대 글로벌본드 발행

    SK하이닉스가 투자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린 데 힘입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인 25억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주요 반도체업체로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는 점과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를 통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을 내세워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는 평가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25억달러어치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에측(사전 청약)에 123억달러(약 13조50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5억달러를 모집한 3년물에 28억달러, 10억달러어치 발행 예정인 5년물에 41억달러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그린본드로 발행되는 10년물에도 모집액(10억달러)의 다섯 배가 넘는 54억달러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크레디트스위스, BNP파리바, HSBC, JP모건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SK하이닉스는 해외 채권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린 데 힘입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 글로벌본드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대기록은 2019년 LG화학의 15억6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였다. 한국 간판 반도체업체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내며 건재함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4조

  • 새 주인 맞는 두산인프라코어, 올해 첫 회사채 발행

    새 주인 맞는 두산인프라코어, 올해 첫 회사채 발행

    두산인프라코어가 BBB급(신용등급 BBB-~BBB+) 기업 중 올해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인수를 결정한 이후 처음 채권 투자자들로부터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다음달 초 2년 만기 회사채 11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두산인프라코어는 작년과 달리 이번엔 정부의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도움 없이 스스로 투자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지난해 SPV로부터 총 1500억원을 수혈받으면서 지원 한도 중 상당금액을 채운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SPV는 특정 기업에 대한 지원을 총 재원(10조원)의 2%인 2000억원까지 할 수 있도록 정해두고 있다.채권시장에선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 능력만으로 채권 투자수요를 얼마나 모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1300억원)과 12월(1500억원) 회사채 발행에 나서 각각 480억원, 10억원의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비우량 회사채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영향이 컸다. SPV의 도움이 없었다면 한 번에 1000억원 이상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아홉 번째로 높은 ‘BBB’다.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되는 것이 어떤 평가를 받느냐가 투자자 모집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지난해 1

  • 제이에스코퍼레이션,대형 의류 수출기업 약진통상 전격 인수

    ≪이 기사는 08월21일(14: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명품 핸드백 수출기업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의류 제조 수출 전문기업인 약진통상을 인수했다.21일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약진통상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이 보유한 약진통상의 지분 70%에 기존 주주 지분을 더해 지분 100%를 인수했다.코스피상장 기업인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버버리,코치,마이클 코어스,케이트 스페이드,알렉산더 왕, DKNY, 게스 등 글로벌 명품 핸드백 브랜드의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 수출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2531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이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2000년 이후 20년 연속 흑자 및 무차입 경영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강소 중견 기업으로 꼽힌다.약진통상은 1978년 설립된 42년 역사의 글로벌 의류 제조 수출 기업으로 지난 2013년 칼라일그룹에 2048억원에 매각됐다. 약진통상은 올드네이비, 갭, 바나나 리퍼블릭, 노드스트롬, 월마트 등 글로벌 브랜드에 ODM 및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 및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560억원이며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아이티 등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에서도 약진통상은 세계 곳곳에 배치한 글로벌 생산기지를 바탕으로 오히려 지난해 대비 수주 물량이 늘었다. 대부분 의류 섬유 수출업체들이 급격한 매출 감소로 재무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과 대비된다. 특히 의료 현장에 필요한 방호복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해 올해 매출은 지난해 보다 5% 늘어난 5800억원에 이

  • 신한금융지주, 두산 계열 VC 네오플럭스 730억원에 인수

    신한금융지주, 두산 계열 VC 네오플럭스 730억원에 인수

    신한금융지주가 약 730억원에 두산그룹의 벤처캐피털(VC) 자회사인 네오플럭스를 인수한다. 신한금융지주가 대형 VC인 네오플럭스를 인수하면서 이미 VC업계에 진출한 KB, 하나 등 금융지주사 간 보이지 않는 경쟁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신한금융지주는 20일 두산과 네오플럭스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네오플럭스 지분 매매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매각 대상은 ㈜두산이 보유한 네오플럭스 지분 96.77%로, 매각가는 약 730억원 수준이다. 거래 종료일은 9월 29일이다.2000년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 설립된 네오플럭스는 작년 말 기준 순자산 규모가 604억원, 운용자산이 8800억원에 달하는 대형 VC다. 그룹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인 두산그룹이 네오플럭스 매각 방침을 밝힌 뒤 여러 사모펀드(PEF)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인수 의사를 밝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신한금융이라는 ‘강적’이 뛰어들면서 인수전은 비교적 싱겁게 마무리됐다.신한금융은 네오플럭스 인수를 통해 자회사 진용에 VC를 포함하게 됐다. 이번 인수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VC를 거느리지 않은 금융지주사는 우리금융지주만 남게 됐다. 신한금융은 자체적으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등을 세워 VC업계에 진입하는 것보다 신속하게 1조원 가까운 운용자산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네오플럭스는 2018년 영업이익 105억원, 순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가 작년에는 영업손실 63억원, 순손실 53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VC의 특성상 개별연도의 손익 상황은 인수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신한금융지주가 네오플럭스 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