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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의 천랩 인수에 아이온운용도 '함박웃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3일(15: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그룹이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전문 바이오기업인 천랩을 인수하면서 과거 이 회사에 투자했던 아이온자산운용도 웃음 짓고 있다.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천랩의 몸값이 뛰면서 투자한 지 10개월 만에 원금의 50%가 넘는 수익을 거두게 돼서다.CJ그룹의 식품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지난 21일 천랩 주식 258만157주를 982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0월 말 천종식 천랩 대표 등이 보유한 주식 62만5233주를 사들이고, 천랩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 195만4924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구주는 주당 4만원, 신주는 주당 3만7465원에 거래된다. 대형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이 인수한다는 소식에 천랩 주가는 지난 22일 가격 제한 폭인 6만4200원(+29.96%)까지 치솟은 채 장을 마감했다. 23일엔 14.33%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지만 이전보다 몸값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11년 간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판이 기업가치를 지지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천랩은 지난해 85억원, 올해 1분기 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천랩의 몸값이 뛰면서 재무적 투자자인 아이온자산운용도 대규모 수익 실현을 기대하게 됐다. 아이온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천랩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3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적자를 내더라도 기술력이 있는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조성한 ‘코스닥스케일업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CB의 전환가격이 한 주당 3만6466원임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기준으로 50.8%의 평가이익을 보고 있는 셈이다. 아이온자산운용은 오는 9월2일부터 이 CB를 천랩 신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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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MDS, 헬스케어기업 케어링크 인수
한컴MDS가 헬스케어 서비스기업 ‘케어링크’를 인수했다.한컴MDS는 19일 케어링크 지분 63.4%를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케어링크는 2016년 설립된 헬스케어 관련 플랫폼업체로 건강검진 대행 플랫폼 ‘케어헬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410개 병원과 제휴해 검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한컴MDS는 인공지능(AI)와 클라우드 사업을 케어링크의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계시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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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뮤지컬잡지 ‘더뮤지컬’ 인수
온라인서점 예스24가 뮤지컬 전문잡지 ‘더뮤지컬’을 인수했다.예스24는 19일 클립서비스로부터 더뮤지컬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더뮤지컬은 새 주인을 맞게 되면서 다시 잡지를 발간할 수 있게 됐다. 더뮤지컬은 지난해 12월호를 마지막으로 휴간 중이다. 예스24는 잡지 사업을 통해 공연 관련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공연 티켓 예매서비스인 예스24티켓과 대학로 공연장 예스24스테이지 등을 통해 공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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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타일쉐어·29CM 인수 마무리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스타일쉐어와 29CM 인수를 마무리했다.무신사는 9일 스타일쉐어 지분 100%를 인수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3000억원이다. 이번 거래로 무신사는 스타일쉐어뿐만 아니라 스타일쉐어의 자회사인 에이플러스비(29CM 운영)를 함께 거느리게 된다. 무신사는 조만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받아 스타일쉐어와 에이플러스비를 공식 계열사로 편입할 계획이다.스타일쉐어는 10~20대 회원 780만여명을 보유한 패션 정보 커뮤니티다. 하루 평균 30만명 이상이 패션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고 있다. 29CM는 20~30대를 겨냥한 온라인 패션몰로 주목받고 있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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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육가공업체 세중 인수
동원F&B가 축산물 가공업체 세중을 인수한다.동원F&B는 최근 남정우 세중 대표와 하나금융투자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보유한 세중 지분 100%를 24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31일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원F&B는 세중 인수를 통해 축산물 유통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세중은 2009년 설립된 축산물 가공업체로 경기도 광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1116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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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정밀실사 없이 24일 본계약 체결하는 배경은?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24일 성정과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애초 정밀실사를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빠른 회생 절차 마무리를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본계약을 맺어야 전산시스템을 복구해 자세한 채무규모를 알 수 있기 때문에 현 상태에서 정밀실사가 의미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23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성정은 24일 계약 방식을 수정해 투자계약을 맺기로 했다. 기존에는 우선인수권이 있는 스토킹 호스 방식, 즉 '조건부 투자계약'이었지만 본계약에서는 '투자계약'으로 변경키로 했다.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지난 22일 서울회생법원이 성정을 최종인수예정자로 확정하고 광림을 차순위 인수예정자로 정하겠다는 내용의 허가신청서를 받고 바로 허가했다"며 "이 신청서에는 정밀실사 없이 24일에 투자계약을 맺겠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고 말했다.정밀실사를 생략한 배경에 대해서 정 공동관리인은 "채권자들로부터 이미 채권 신고를 받았고 서울회생법원이 이 채권들에 대해 시인 또는 부인을 했기 때문에 총규모가 추정 가능한 수준"이라며 "빠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바로 본계약을 맺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갚아야 할 공익채권은 약 850억원, 회생채권은 약 185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현재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운영비용 등 규모를 알기 위해선 ERP 시스템을 재가동시켜봐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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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마제스티골프, 스마트스코어에 팔렸다
▶마켓인사이트 6월22일 오전 9시36분프리미엄 골프용품 브랜드 ‘마제스티골프’의 새 주인으로 골프 정보기술(IT) 플랫폼 스마트스코어가 낙점됐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제스티골프 매각을 진행한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 PE)는 스마트스코어-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스트라이커캐피탈)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거래액은 전체 기업가치 기준 약 3100억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본입찰에서는 스마트스코어 컨소시엄과 KMH-키스톤PE 컨소시엄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2파전 양상을 보였다.마제스티골프는 2003년 일본 마루망주식회사와 한국 코스모그룹이 합작해 설립했다. 중저가 모델로 구성된 ‘마루망’ 라인업이 인기를 끌며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2017년 오케스트라PE에 인수됐다. 이후 ‘서브프라임’ ‘프레스티지오’ ‘로열’과 같은 고가 골프채 제품군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을 구사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컨퀘스트’ 라인을 새로 내놨다. 지난해 매출은 808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28억원이다.마제스티골프를 품은 스마트스코어는 2014년 설립된 골프 플랫폼이다.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출신인 정성훈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기존 종이 형태의 스코어 카드를 스마트폰 앱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받아볼 수 있게 했다. 또 전국 골프장에 기업 간 거래(B2B) 형태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4월 NH투자증권 PE본부와 산업은행 스케일업금융실 등으로부터 투자받으면서 기업가치를 25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이번 매각을 통해 오케스트라PE는 대규모 투자금 회수(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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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법원, 쌍방울에 "이스타항공 차순위 예비후보로 넣겠다" 통보
서울회생법원이 22일 이스타항공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성정을 확정하고 쌍방울그룹이 이끄는 광림컨소시엄을 차순위 예비후보자로 정하는 내용의 허가신청서를 이스타항공 관리인측으로부터 접수받고 이를 허가했다. 보통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과는 달리 예외적으로 차순위 예비후보자를 둔 것은 그만큼 이스타항공을 반드시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 오는 28일부터 예정돼있던 정밀실사 과정을 생략하고 24일 본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허가했다.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측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광림을 차순위 예비후보자로 두고 만일 성정이 도중에 인수를 포기할 경우 추가 실사 없이 바로 인수작업에 돌입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연락을 받았다"며 "우리는 다 준비돼있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예비후보자를 두는 내용의 인수 허가신청서를 작성한 이유에 대해 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성정이 인수의지가 강하고 자금도 차질없이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다만 이번에 반드시 이스타항공의 회생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절실함에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예비후보자를 두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시작한 이번 이스타항공 매각은 본입찰에서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이 인수가로 약 1100억원을 써내 1000억원 안팎을 제시한 성정과 2파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성정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키로 하면서 이스타항공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성정이 선정된 것이다.스토킹 호스 방식에 따르면 호스 기업이 우선매수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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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스자산운용, 수원여객 인수 추진
자비스자산운용이 국내 4위 시내버스 회사인 수원여객 인수에 나선다.21일 더벨에 따르면 자비스자산운용은 최근 알펜루트자산운용과 수원여객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웨일인베스트먼트와 수원여객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하지만 웨일인베스트먼트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펀드 조성에 어려움을 겪자 다른 후보들에도 인수 기회를 열어두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비스자산운용은 2017년 벤처캐피털(VC) ES인베스터의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이 분사해 설립됐다. 2019년 에스티리더스 PE와 함께 소신여객자동차를 인수하는 등 시내버스 회사에 관심을 보여왔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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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광고기술 스타트업 인수
카카오게임즈가 광고기술 분야 유망 스타트업인 애드엑스를 인수한다.2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애드엑스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초 시리즈B 방식으로 애드엑스에 172억원을 투자했다.애드엑스는 강율빈 대표가 2016년 9월 설립한 광고기술 스타트업이다. 네이버, 삼성전자, 넥슨 등 IT 기업 출신 전문가들이 모여있다. 이 회사는 광고 네트워크, 대행사들의 특성, 매체별 특성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개발사들이 높은 광고 단가를 받을 수 있도록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27개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301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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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성정', 법원에 이스타항공 인수 의사 통보 [마켓인사이트]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뛰어든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 성정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 17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이날 오전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내용의 공문을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에 전달했다. 매각 주관사 측은 이를 서울회생법원에 통보했다. 성정은 당초 오는 18일까지 의사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한발 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파악된다. 법원은 오는 2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성정이 쌍방울그룹의 광림 컨소시엄이 제시한 수준의 금액을 토대로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이번 매각은 사전에 우선매수권자를 정해놓는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매수권자인 성정과 쌍방울그룹의 광림 컨소시엄의 2파전 양상으로 치달았지만 성정이 매수권을 행사키로 한 것이다. 본입찰에서 광림 컨소시엄이 1100억원대를 제시했고 앞서 성정이 1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매수권을 가진 호스 기업이 상대측의 가격과 동일한 조건을 제시하면 가계약을 맺은 호스 기업이 인수하는 방식이다.성정이 이스타항공을 품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관계사인 대국건설산업 관계자는 "아직 법원에서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 조심스럽다"면서도 "오너 일가가 이스타항공 인수에 대한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형남순 회장이 이끄는 성정은 골프장관리용역업, 토공사업,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부동산임대업등을 하는 회사다. 본사는 충남 부여군에 두고 있다.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 등이 관계사다. 지난해 매출 5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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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펀드, 전남·경북지역 도시가스업체 2곳 지분 인수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 인프라펀드)가 지역 도시가스 기업 2곳을 인수했다. 친환경 산업용 가스 공급을 통해 신성장을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 맥쿼리인프라펀드가 출자해 설립한 법인을 통해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의 지분 100%를 총 798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맥쿼리인프라펀드 측은 인수 절차가 오는 7월 중 최종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해양에너지는 1982년에 설립된 도시가스 소매사업자다. 현재 광주시와 나주시, 화순군을 포함한 8개 전남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서라벌가스는2000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경북 경주시, 영천시에 공급하고 있다.맥쿼리인프라펀드는 해양에너지와 서라벌가스 인수 후 기존 가정용 도시가스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 및 확대를 진행하면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에 부합하는 산업용 천연가스 공급에 비중을 둘 예정이다. 2020년 말 기준 해양에너지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광주광역시 100%, 전남도 공급 권역은 약33% 수준이다. 서라벌가스의 경북도내 공급 권역의 보급률은 약71% 수준이다. 맥쿼리인프라펀드는 산업용 천연가스 시장 확대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두 회사를 통한 산업용 천연가스 공급 확대는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에너지 정책에도 부합하고 해당 지역의 고용 확대와 같은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2002년 설립된 맥쿼리인프라펀드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국내의 대표적 상장 펀드이다. 펀드내 다른 민자사업 프로젝트와 달리 도시가스 사업은 영속적 기업을 통해서 장기적이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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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원매자, 10일 이스타 공동관리인과 면담…'가격 경쟁 본격화'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7일까지 예비실사를 마친 10여곳의 예비입찰자 중 2~3곳이 10일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과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을 통해 오는 14일 본입찰에 써낼 가격을 확정한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원매자 중 2~3곳이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서 김유상·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들과 차례로 면담을 진행했다. 예비실사를 마친 뒤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는 자리를 안진이 마련한 것이다. 원매자 중 두 곳 정도가 면담을 의뢰해 10여곳에 모두 기회를 줬지만 이들 중 면담을 원하는 2~3곳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저녁까지 이어진 면담에서는 이스타항공의 회생채권이 총 얼마인지, 정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재발급받는 데는 문제가 없는지, AOC 발급비용은 얼마인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항공기 몇 대를 언제쯤 띄우는 게 좋을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공익채권과 회생채권 등 갚아야 할 금액의 규모, AOC 발급 가능성 및 운항 적정시기 등을 궁금해했다"며 "현재 전산 시스템이 닫혀있어서 확실친 않지만 회생채권 총액이 아무리 많아도 2000억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IB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의 체불임금, 퇴직금 등 공익채권 규모를 7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항공기 리스료, 공항사용료, 항공유류비, 금융채무, AOC 재발급 비용 등을 합친 회생채권 규모를 18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AOC 재발급 비용은 1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만약 인수 희망자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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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 400억원 유상증자 성공
휴맥스가 4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9일 휴맥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7~8일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모집금액보다 9.6% 더 많은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 회사는 이번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일반청약은 하지 않기로 했다. 청약 과정에서 발생한 단수주 3599주는 주관사인 KB증권이 인수하기로 했다.주주와 임직원들은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 9일 휴맥스 주가는 4685원으로 신주 발행가격(3640원)보다 28.7% 높다. 신주 상장일(6월28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휴맥스는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300억원을 주차장 운영업체인 AJ파크 인수 실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예상 거래종결 시기는 이달 말로 매매가격은 664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1위 주차장 관리업체인 하이파킹을 인수하며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를 새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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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4455억원 유상증자 성공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445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시세보다 30% 이상 싸게 신주를 손에 쥘 기회로 본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뛰어들었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가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1~2일 주주들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서 목표한 투자수요를 모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와 2대주주인 넷마블이 배정받은 신주를 전부 사들이기로 한 가운데 다른 주주들도 적극적으로 신주 매입의사를 보인 덕분에 무난히 증자를 마무리하게 됐다.주주들은 두둑한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고 청약에 참여했다. 지난 2일 하이브 주가는 26만350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20만원)보다 31.7% 높다. 청약에 참여한 주주는 신주 상장일(6월22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쏠쏠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대형 인수합병(M&A)를 통해 더 높이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브는 현재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 해외 유명 가수들을 거느린 미국 이타카홀딩스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BTS 의존도를 줄이는 차원을 넘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하이브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이타카홀딩스 인수 실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인수자금은 10억5000만달러(약 1조1700억원)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