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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도 담은 코스메카…호실적·이전상장 호재 만발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메카코리아를 향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법인 실적이 증가세인 데다 유가증권시장 이전 추진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들어 14일까지 109.6% 올랐다. 이달 들어 17.1% 하락하는 등 조정을 받고 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많다. 최근 석 달간 증권사 6곳이 목표가를 상향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11만8000원이다. 이날 종가 7만6100원 대비 55%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석 달간 이 회사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10.02%에서 11.94%로 높아졌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주 금요일)를 앞두고 올 3분기 말부터 4분기까지 매출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 코스닥→코스피 이사했는데 주가 안오르네

    코스닥→코스피 이사했는데 주가 안오르네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긴 기업의 주가가 힘을 못 쓰고 있다. 투자자 유입, 기업 인지도 제고 등을 노리고 이사하는 사례가 많지만 최근 10여 년 사이 두 곳만 주가가 오르는 등 실제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여 년(2013~2024년)간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 15곳 중 13곳의 주가가 하락했다. 가장 최근 유가증권시장에 이전 상장한 2차전지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대표적이다. 이전 상장을 앞둔 지난 1월 15만9400원에 거래되다가 현재 15만800원으로 넉 달 사이 5.39% 하락했다. 업황 악화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지난 1월 2일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긴 정보기술(IT) 서비스기업 포스코DX도 이전 상장 직전 7만4200원을 오르내리다가 최근에는 절반인 3만7300원까지 밀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12일 이전 상장 예비심사 승인 소식이 알려진 뒤 약 2주간 주가가 50% 넘게 폭등한 바 있다. 코스피200지수 특례 편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외국인과 연기금 등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그러나 이전 후에는 49.73% 급락했다.지난해 상장한 NICE평가정보(-7.58%)를 비롯해 비에이치(-17.95%),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29.63%) 등도 내리막을 탔다. 2013년 이후 이전 상장한 나머지 기업 역시 대부분 내림세다. LX세미콘(-15.63%), PI첨단소재(-52.52%), 엠씨넥스(-50.78%), 더블유게임즈(-28.56%), 셀트리온(-32.55%), 동서(-44.90%), 한국토지신탁(-72.91%), 콘텐트리중앙(-62.70%) 등이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졌다.지난 10여 년간 주가가 오른 이전 상장 기업은 381.09% 급등한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과 117.89% 뛴 카카오 등 두 곳에 불과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전 상장

  • 한중엔시에스, IPO 공모 착수...11년만에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도전

    한중엔시에스, IPO 공모 착수...11년만에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도전

    코넥스 상장사 한중엔시에스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지난 2013년 코넥스 시장 개장 첫해 상장한 지 11년 만에 둥지를 옮긴다.에너지저장 장치(ESS) 전문기업 한중엔시에스는 19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공모 주식 수는 160만주다. 공모 희망 가격은 2만~2만3500원이다, 공모금액은 320억~37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753억~2060억원이다.오는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6월 10~1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이 회사는 1995년에 설립된 ESS 및 전기차 부품 개발사다. 설립 초창기에는 자동차부품 사업을 펼치다 지난 2020년부터 ESS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한중엔시에스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214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했다. 이 가운데 ESS 관련 매출이 41%를 차지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 회사는 수랭식 ESS 차세대 모델 출시 등으로 올해 ESS 관련 매출이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영업이익은 적자다. 2022년 영업손실 139억원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도 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종을 바꾸는 과도기를 지나는 과정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최대주주는 지분 25.72%를 보유한 김환신 한중엔시에스 대표다. 김 대표는 2020년 12월부터 코넥스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 대표의 동생을 비롯한 가족들이 보유한 지분은 총 45.12%다.이번 공모자금은 ESS 신제품 생산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차세대 수랭식 ESS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및 연구인력 충원 등에 사용한다.한중엔시에스는 2013년 코넥스 시장 개장한 첫해에 상장한 1

  • "코스닥 떠날래"…올 이전상장 역대 최대될 듯

    "코스닥 떠날래"…올 이전상장 역대 최대될 듯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상장사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시장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비엠도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더 많은 업체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을 완료했거나 이전을 진행 중인 기업은 포스코DX, 엘앤에프, HLB, 파라다이스, 에코프로비엠 등 5곳이다. 지난해 SK오션플랜트, NICE평가정보, 비에이치 등 3개 업체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을 마친 데 이어 올해도 코스닥 대어들의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최근 10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을 완료한 코스닥 기업이 가장 많았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18개 기업이 이전 상장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데 이 중 절반가량인 8개가 지난해와 올해 몰렸다. 올해는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이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더 많은 업체가 빠져나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역대 최대로 이전상장이 많았던 해는 코스닥지수가 40% 넘게 폭락했던 2002년(8곳)이었다.코스닥시장의 모델인 미국 나스닥시장에 미국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포진한 것과는 크게 대비된다. 미국 증시 시총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메타, 테슬라 등 빅테크가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다.증권가에서는 코스닥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엑소더스를 일으키는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성장기업의 자금줄이 돼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개인투자자 중심의 테마주 시장 성격이 강해져 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부정거래나 ‘뻥튀기 상장’

  • 코스피로 옮긴 코스닥 대장株 '희비'

    유가증권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던 코스닥시장 대장주들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모두가 수급 개선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했지만, 투자자 관심에서 멀어지면 호실적에도 주가가 휘청인다. 전문가들은 단기 투자냐, 장기 투자냐에 따라 이전 상장 업체 접근 방식을 달리할 것을 권한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업체 엘앤에프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지난 1월 29일 이후 현재까지 17.16% 올랐다. 작년 영업이익 기준 적자로 돌아섰지만 순환매 장세 속 2차전지 바닥 기대에 자금이 몰렸다. 반면 1월 2일 이전 상장한 포스코DX는 현재까지 18.1% 떨어졌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스마트팩토리 업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탓으로 풀이된다.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긴 지 7개월 된 나이스평가정보는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작년 11월부터 21.02% 뛰었다. 작년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주목받고 있다.시장 이전 효과는 시간이 흐르면서 사그라들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결국 실적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SK오션플랜트는 1년 전 유가증권시장에 이전 상장한 이후 38.9% 빠졌다. 올해 1월 내놓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탓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전 상장 업체들은 초기엔 순간적인 모멘텀이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해당 회사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찾아가게 된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 파라다이스도 이사 간다…코스피 이전 상장 재추진

    코스닥 상장사 파라다이스가 10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이달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 상장 승인 안건을 결정한다.파라다이스 측은 “주총에서 안건이 가결될 시 이전 상장을 위해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는 2013년 이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스닥시장본부의 설득으로 잔류했다.파라다이스는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942억원, 영업이익 1458억원을 달성하며 1972년 창사 후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대비 181% 늘었다.류은혁 기자

  • HLB, 임시주총서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간암 시작으로 적응증 확대"

    HLB, 임시주총서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간암 시작으로 적응증 확대"

    항암신약 개발기업 HLB의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이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HLB는 임시주총 안건인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승인의 건’이 가결됐다고 2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상장안의 의결에 따라 HLB는 코스닥시장에 상장 폐지 신청서를 내고 유가증권시장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전상장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상장예비심사 절차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앞서 HLB는 코스피 이전은 주주들의 오랜 숙원이자 요청사항이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HLB는 임시주총이 끝난 후 별도로 주주간담회를 진행했다. 주주간담회에서는 참석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사업 주요현안을 설명하고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직접 주주질의에 대해 답변했다. HLB는 상·하반기에 걸쳐 매년 2회의 주주간담회를 진행한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회사는 그간 전체 간암시장의 75%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의 신약허가와 빠른 판매개시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왔다”며 “간암치료제 허가 후에는 간암 수술 전 보조요법 등 다른 치료영역으로 빠르게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에자이, 베이진 등 해외 기업들의 신약허가 전 후 시가총액 수준을 고려 시 “HLB의 기업가치는 여전히 크게 저평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 짐싸는 코스닥 대어들…시총 27조 증발

    짐싸는 코스닥 대어들…시총 27조 증발

    포스코DX 엘앤에프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코스닥시장 대어급이 줄줄이 코스닥시장에서 이탈한다. 단기간에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27조원 이상 쪼그라들게 됐다. 거래대금도 급감하는 등 코스닥시장 매력이 갈수록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음달 이탈 이어지나한국거래소는 포스코DX가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예비심사 신청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DX가 코스닥시장에서 떠나면서 SK오션플랜트 NICE평가정보 비에이치에 이어 올해에만 4개 회사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사를 마친 셈이다. 포스코DX는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절차를 밟은 후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지난 10월 26일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엘앤에프도 이달 심사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거래소는 상장 예비심사 접수 후 특별한 사항이 없다면 45영업일 내에 결과를 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엘앤에프가 포스코DX보다 예비심사 신청이 2주가량 늦은 점을 고려하면 엘앤에프 역시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조속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셀트리온과 합병되면서 코스닥시장 이탈이 예정돼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18일부터 거래정지에 들어간 뒤 다음달 12일 셀트리온과 합병된 신주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코스닥 시총 3, 4, 5위 업체가 줄줄이 이탈하면서 코스닥시장 거래량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날 기준 포스코DX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의 시가총액 합산액은 27조3280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약 6.53%를 차지하고

  • HLB, 코스피 이전 위한 전자투표 시작

    HLB, 코스피 이전 위한 전자투표 시작

    HLB가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전자투표가 이날부터 20일까지 진행되고 11일 밝혔다.   HLB는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에 관한 안건을 승인했다. 지난 9월에는 공시를 통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최근에는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가 투자운용사들에게 HLB의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발송했다.앞서 HLB는 이번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로 "주주들의 지속적인 이전 요구와 내년 리보세라닙 간암 치료제의 미국 허가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향후 펀드자금 유입 등 유동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HLB의 코스피 이전상장에 대한 전자투표는 현재 삼성증권 온라인 주총장에서 진행되고 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HLB, 코스피 이전상장 본격화…12월 주총 결의

    HLB, 코스피 이전상장 본격화…12월 주총 결의

    HLB는 이사회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 안건이 승인됐다고 17일 공시했다. 오는 12월 2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앞서 HLB는 지난 9월 공시를 통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가결되면 증권선물거래소에 코스피 시장 상장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HLB는 주주들의 요구가 점차 거세지며 코스피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주주간담회에서 HLB 주주들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코스피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또 향후 펀드자금 유입 등 유동성 측면에서도 코스피 이전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HLB 관계자는 “간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 본심사를 받고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판매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데 공매도 세력으로 인해 주가가 신약허가신청(NDA) 전보다 오히려 하락해 주주연대를 비롯한 소액주주의 대응 요구가 빗발쳐 왔다”고 설명했다.백윤기 HLB 대표는 “투자자와 주주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주관사 선정에 이어 이사회 결의 절차를 진행했다”며 “미국에서 진행 중인 간암 신약허가 본심사가 늦어도 내년 5월 완료될 예정으로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도 이전상장이 필요하다는 내부적 판단도 작용했다”고 말했다.한편 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와 항서제약이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에 대한 간암 분야 글로벌 판매권리(한국·중국 제외)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엘레바는 리보세라닙과 함께 캄렐리주맙에 대한 글로벌 판매를 주도하

  • 코스닥 대어 줄줄이 코스피行…코스닥 활성화 대책 실효성 '의문'

    ECM

    코스닥 대어 줄줄이 코스피行…코스닥 활성화 대책 실효성 '의문'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잇따라 유가증권시장으로 둥지를 옮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 중 4곳이 합병이나 이전상장 등을 이유로 코스닥 상장폐지 절차를 준비 중이다.이전상장을 결정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공매도에 따른 주가 관리 부담이지만, 실질은 코스닥 시장의 이미지 하락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중 4곳 유가증권시장行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6위 에이치엘비(HLB)가 이전상장을 공식화하면서 현재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추진하는 곳은 포스코DX, 엘앤에프 등을 포함해 3곳으로 늘었다.포스코DX와 엘앤에프는 각각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안건 결의 이후 바로 이전상장 작업에 착수하면 이르면 연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코스닥 상장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셀트리온과 합병해 코스닥을 떠날 예정이다.작년 11월 LX세미콘에 이어 올해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비에이치, 나이스평가정보 등이 이전상장을 마친 가운데 추가로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들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둥지를 옮기는 모습이다.전날(20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코스닥 시가총액 3위와 12위다. 포스코DX는 4위, 엘앤에프는 5위, HLB는 6위다. 현재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사 중 4개사가 사라지는 셈이다.시총 상위 기업의 이전상장이 다른 기업의 이전상장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 기업이 떠나면 남아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매도가 더욱 집중될 수 있다는 주주의 우려가

  • 코스닥 6위 HLB도…줄줄이 코스피 이전상장

    코스닥 6위 HLB도…줄줄이 코스피 이전상장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6위 바이오기업인 HLB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다.20일 HLB는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선인으로 선정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HLB는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HLB 외에 포스코DX(시총 4위)와 엘앤에프(시총 5위)도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 비에이치, NICE평가정보 등 세 곳은 올해 코스닥시장을 떠나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주요 업체들이 줄줄이 시장을 떠나면서 코스닥시장이 사실상 ‘유가증권시장 2부 리그’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진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시장 이미지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매도도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검토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유동성이 부족해 공매도 공격을 받으면 주가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한다. HLB 주주연대를 중심으로 한 투자자들도 시세조종성 공매도 우려로 이전 상장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날 HLB 주가는 2.52% 하락한 3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윤아영 기자

  • 에스엘에스바이오 “내달 코스닥 이전상장…글로벌 시장 도전할 것”

    에스엘에스바이오 “내달 코스닥 이전상장…글로벌 시장 도전할 것”

    “매출을 키우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코스닥 이전상장 후에는 해외 사업을 위한 기반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습니다.”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사진)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에스엘에스바이오는 2007년 1월에 창립하고 2016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바이오 서비스 기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08년 의약품품질검사기관, 2009년 생물학적 동등성시험기관으로 각각 지정됐다. 내달 코스닥 이전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1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2.5%다.현재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사업 영역은 의약품 품질관리다. 신약개발지원서비스 및 체외진단기기 사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코스닥 이전상장 후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실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3~5년 내 체외진단 매출 비중 50%로 커질 것”의약품  품질관리 부문에서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권한을 획득해 해외 다국가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신약개발지원 사업은 전문 분석장비 및 인력을 확보한 후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실적 성장의 핵심은 체외진단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보건기구(WTO), 국연합(UN) 등 국제기구와 연대하고 주요 제품에 대한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에스엘에스바이오는 체외진단 기

  • 포스코DX 결국 짐 싼다…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

    포스코DX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포스코DX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위한 상장폐지 승인안을 오는 10월 5일 개최할 임시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임시주총에서 이번 사안이 가결되면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상장 승인을 조건부로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한 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게 된다. 임시주총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은 9월 7일이다.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 계열 정보기술(IT)·엔지니어링 전문업체다.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5조7013억원으로 코스닥시장 상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을 계획 중이라는 본지 보도 후 주가는 이날까지 135% 넘게 뛰었다.배태웅 기자

  • 프로테옴텍, 코스닥 이전상장 본격화

    프로테옴텍, 코스닥 이전상장 본격화

    알레르기 다중진단 기업 프로테옴텍이 코스닥 시장으로 무대를 옮기기 위한 상장예비심사에 통과했다고 31일 발표했다. 2018년 코넥스에 상장한 지 5년 만이다.프로테옴텍은 전날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에 통과했다. 내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넥스 상장 후 내부 회계관리 역량을 높였으며 매출도 상승세였다”며 “남은 상장 절차를 충실히 준비해 코스닥에 입성할 것”이라고 말했다.회사 매출은 2019년 38억7600만원에서 지난해 76억4400만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역시 7억8800만원에서 32억3100만원으로 4배 뛰었다. 프로테옴텍의 주력 제품은 128가지 알레르기를 한꺼번에 진단할 수 있는 세계 최다 알레르기 다중진단 키트 ‘프로티아 알러지 Q 128M’이다. 하나의 패널에서 아토피뿐 아니라 호흡기 음식물 등 128개 알레르기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진단 가능한 알레르기를 192종으로 늘릴 계획이다.자가면역질환으로도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지난 1월 식약처로부터 복합진단 검사키트 ‘프로티아 ANA 프로파일’의 판매를 허가받았다. 항체 측정 기술을 바탕으로 3년 안에 암 진단키트도 개발할 예정이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