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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이 답"…증권사 CEO 줄줄이 연임될 듯

    "실적이 답"…증권사 CEO 줄줄이 연임될 듯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사 수장들의 임기 만료가 속속 다가오는 가운데 상당수가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대형 증권사의 현 경영 체제엔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다. 작년 최고 실적을 내면서다. ◇‘1조 클럽’ 한투·미래에셋 ‘연임’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끝나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다올투자증권 LS증권 교보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부국증권 등 10곳이다. 이들 증권사는 하나같이 이사회·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현 대표를 차기 수장으로 단독 추천했다.김성환 한투증권 사장의 연임은 사실상 확정됐다. 오는 27일 주총을 앞두고서다. 취임 1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 복귀 성과를 낸 덕분이다. 한투증권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0.4% 늘어난 21조6342억원, 영업이익은 93.3% 급증한 1조2837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국내 증권사 중 최고 성적표다.각자 대표 체제인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연임도 확실시 된다. 미래에셋증권 영업이익 역시 작년 1조원을 훌쩍 넘었다. 미래에셋그룹 내 ‘글로벌통’으로 꼽히는 김 부회장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해 박현주 회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해왔다. 허 부회장은 자산관리(WM) 부문을 총괄하며 연금, 해외 주식, 디지털 등 소매부문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석기·박현철 대표 “실력으로 입증”중소형 증권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올투자증권에선 황준호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

  • 제4인뱅 경쟁…유진투자증권, KCD와 손잡았다

    제4인뱅 경쟁…유진투자증권, KCD와 손잡았다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이끄는 제4 인터넷은행 설립 컨소시엄 ‘한국소호은행’에 유진투자증권이 참여하기로 했다. 증권사가 제4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금력과 자산관리(WM) 노하우를 갖춘 증권사가 가세하면서 제4 인터넷은행 인가를 놓고 컨소시엄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KCD는 유진투자증권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작년 5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확정한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에 더해 유진투자증권까지 합류하면서 한국소호은행은 총 3개의 금융사를 컨소시엄 구성 업체로 확보했다. 현재까지 시중은행이나 증권사를 컨소시엄 구성 업체로 확정 지은 곳은 한국소호은행이 유일하다.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이끄는 KCD는 전국 170만 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는 업체다. 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김동호 KCD 대표는 “유진투자증권의 참여로 소상공인 사장님들께 다양한 맞춤형 투자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한국소호은행을 포함해 제4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 중인 컨소시엄은 U뱅크, 더존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 총 6곳이다. 이 중 자금력과 신용평가모형 개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곳은 한국소호은행과 U뱅크, 더존뱅크 등이다. U뱅크엔 네이버클라우드와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참여를 확정했고, 더존비즈온이 설립을 추진 중인 더존뱅크엔 신한은행의 참여가 유력하다.정의진 기자

  • '채권 돌려막기' 증권사들, 영업정지 피할듯

    수익률을 보전하기 위해 랩어카운트와 신탁 계좌에서 ‘채권 돌려막기’ 거래를 벌인 9개 증권사가 영업정지 등 중징계를 피할 것으로 전망된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7일 임시 증선위를 열고 9개 증권사의 징계 수준을 금융감독원 원안보다 일부 감경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은 앞서 KB증권,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에 3~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통보했다. NH투자증권은 영업정지 1개월, SK증권은 기관경고 조치를 예정했다. 각 사엔 억대 과태료 부과도 예고했다.이에 대해 증선위는 사실상 모든 증권사에 내린 영업정지 조치가 과도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증권사가 수개월간 채권 거래 등 영업을 중지하면 불확실성이 큰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금융감독당국은 지난해 9개 증권사가 랩·신탁상품을 통해 각사 안팎으로 채권 돌려막기 거래를 벌인 것을 적발했다. 이들은 단기간 내에 환매해줘야 하는 랩·신탁 계좌에도 유동성이 낮은 고금리 장기 채권이나 기업어음(CP)을 편입해 운용하고, 기업·기관이 돈을 찾아갈 땐 보유 채권을 매도하는 대신 신규 고객의 자금을 기존 고객에게 지급하는 식으로 만기 불일치를 해결했다.선한결 기자

  • '빚투' 반대매매 물량 쏟아지나

    증시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신용 거래로 투자한 주식에서 반대매매(임의 처분) 물량이 대거 출회할 가능성이 있다. 토큰증권, 동해 가스전 관련주 등 개인 투자자가 몰린 테마성 종목의 반대매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국내 주요 5개 증권사의 담보부족계좌 수는 2만1487개였다. 지난달 26일 9686개에서 1주일 만에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증권사들은 개인이 자금을 빌려 투자할 때 통상 140%의 담보 비율을 유지할 것을 요구한다. 주가 하락으로 담보 비율이 140%를 밑돌면 1~2거래일 뒤 반대매매가 실행된다.폭락장에선 신용잔액 비율이 높은 종목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2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용잔액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갤럭시아에스엠(8.54%)이었다. 블록체인 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 지분을 보유한 토큰증권 테마주로, 시가총액은 516억원이다. 최근 한 달 개인 순매수액이 40억원에 이른다. 주가는 이달 들어 29% 가까이 하락했다. 신용잔액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종목은 매각설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탄 유진투자증권(7.51%)이었다. 이달 들어 17%가량 주가가 내렸다.코스닥시장의 신용잔액 비율 상위 종목은 옵투스제약(9.52%), 바이오플러스(9.38%), 디케이락(9.36%) 등이었다. 증권사들은 일반적으로 신용잔액 비율이 10%를 넘으면 대량의 반대매매가 쏟아질 수 있는 위험 종목으로 분류한다. 반대매매가 쏟아져 나오면 추가적인 증시 하락을 야기하는 등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이시은/류은혁 기자

  • 美거래소 찾은 유진투자證 "서학개미 지원 서비스 강화"

    유진투자증권은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가 지난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존 헤릭 NYSE 부회장과 만나 국내 투자자를 위한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고 대표는 캔터 피츠제럴드 등 현지 금융회사들과도 해외주식 서비스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3일부터 NYSE 그룹 산하 5개 거래소의 시세를 제공하고 미국 주식 실시간 무료 1호가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해당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이뤄졌다.고 대표는 “더 나은 미국 주식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에 걸쳐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해외주식 서비스를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상기 기자

  • 고경모 유진투자 대표, NYSE 방문…해외주식 서비스 강화 논의

    고경모 유진투자 대표, NYSE 방문…해외주식 서비스 강화 논의

    유진투자증권은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오른쪽)가 존 헤릭 뉴욕증권거래소(NYSE) 부회장과 만나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고 대표는 지난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존 헤릭 부회장, 제시카 프로츠 NYSE 부사장을 만나 국내 투자자들을 위한 서비스 편의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칸토 피츠제럴드, 블루 오션 등 미국의 주요 금융회사와도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유진투자증권은 지난 3일부터 NYSE 그룹 5개 산하 거래소의 시세 제공 서비스인 BQT(Best Quote and Trades)를 도입해 미국 주식 실시간 무료 1호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NYSE 방문은 BQT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진행됐다고 대표는 "더 나은 미국 주식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자 인프라, 서비스 등 다방면에 걸친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며 "이번에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이상기 기자 remind@hankyung.com

  • 중기특화 증권사 8개사 신규 지정…"모험자본 공급 담당"

    중기특화 증권사 8개사 신규 지정…"모험자본 공급 담당"

    금융위원회가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DS투자증권, BN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가나다 순) 등 8곳을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신규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중기특화 증권사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담당한다. 중소기업 등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4월 도입됐다. △코넥스시장에서 지정 자문인 △중소·벤처기업 기업공개(IPO) △유상증자·채권발행 지원 △인수합병(M&A) 자문 △증권의 장외거래 중개 △직접투자·출자 △중소·벤처기업 지원펀드 운용 △크라우드펀딩 중개 및 투자 업무 등을 수행한다.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실적 등을 따져 2년마다 새 기수를 뽑는다. 올해 지정된 증권사들은 5기로 오는 7일부터 2026년 6월6일까지 2년간 자격을 유지한다. 이번 명단엔 DS증권, IBK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증권 등 기존 5개사에다 DB금융투자, BN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신규 3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금융위의 중기특화운영지침 개정에 따라 기존 5개 내외에서 8개 내외로 수가 늘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제도 도입 이후 약 7년 반 동안 지정증권사들은 중소·벤처기업에 IPO, 유상증자, 채권발행 등을 통해 7조2000억원 규모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직접투자·출자·펀드운용 등을 통해선 4조7000억원가량 자금을 공급했다. 금융위는 중기 특화 증권사들이 M&A 자문 등을 통해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한 금액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중기특화 증권사로 지정되면 산업은행·성장금융 등 정책 펀드 운용사 선정 시 우대를 받을 수 있

  • 바이오에 꽂힌 자산가들…알테오젠·메디톡스 매수

    바이오에 꽂힌 자산가들…알테오젠·메디톡스 매수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알테오젠과 메디톡스, 삼성SDI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계좌 평균잔액 10억원 이상 자산가는 지난달 22~29일 알테오젠(약 56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2위는 삼성SDI(35억원), 3위는 레이크머티리얼즈(31억원)였다.알테오젠 주가는 지난 2월 한 달간 108% 넘게 폭등했다. 미국 제약사 MSD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SC(피하주사) 제형 개발을 독점 계약했다는 소식과 함께 로열티 규모만 매년 최소 5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다.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로 불리는 삼성SDI와 레이크머티리얼즈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전고체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화재 위험이 적어 차세대 배터리로 불린다.미래에셋증권의 수익률 상위 1% 고객이 지난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메디톡스로 집계됐다. 주가가 조정받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어 오로스테크놀로지, 유진투자증권 순이었다. 메디톡스는 지난주 개발 중인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식품의약청(FDA) 품목허가 심사가 거절됐다는 소식과 함께 주가가 14%가량 급락했다.류은혁 기자

  • 고객 채권 수천억 손실 돌려막은 증권사

    증권사들이 일부 기관·기업의 투자 수익률을 보전하기 위해 많게는 5000억원에 달하는 채권 손실을 다른 고객에게 전가하는 등 위법적 ‘채권 돌려막기’를 하다가 금융감독원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금감원은 증권사 채권운용역의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는 행위에 대해 주요 혐의 사실을 수사당국에 제공하기로 했다. 그동안 증권업계가 대형 법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암묵적으로 벌여온 위법적 짬짜미 거래에 금융감독당국이 칼을 빼든 첫 사례다.17일 금감원은 9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채권형 랩어카운트(랩)·특정금전신탁(신탁) 업무 실태 집중 점검을 벌인 결과 자전거래 등 각종 위법 및 내부통제 미비 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랩·신탁은 증권사가 투자자와 1 대 1 계약을 통해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상품이다. 실적배당 상품으로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그동안 증권사들은 수익률 경쟁을 벌이면서 원금보장형처럼 판매해 왔다.금감원 검사 결과 증권사 9곳 모두에서 불법 자전거래로 투자자의 계좌 손실을 다른 투자자 계좌로 전가한 사실이 여럿 적발됐다. 만기가 도래한 고객의 기업어음(CP) 등 투자 자산을 다른 증권사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사게 하고, 대신 만기가 남은 다른 고객의 계좌로 상대 증권사의 다른 CP를 비싸게 사준 게 대표적인 사례다.한 증권사는 작년 7월부터 약 1년간 다른 증권사와 6000여 회 연계·교체거래를 통해 총 5000억원 규모 손실을 돌려막기 하다가 종국에는 일부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혔다. 이 같은 방식으로 손실을 전가한 금액은 증권사마다 수백억∼수천억원에 달한다. 업계 전체적으로는 조 단위 규모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

  • 만기 닥치자 수익률 메우려 '짬짜미'…1곳서 年6000번 교체거래도

    만기 닥치자 수익률 메우려 '짬짜미'…1곳서 年6000번 교체거래도

    채권형 랩·신탁 상품은 통상 3~6개월 단기 여유자금을 굴리기 위해 기업·기관이 주로 가입한다. 증권사는 투자금을 제때 원활히 환매하려면 단기 유동성 상품을 자산으로 편입해야 한다. 하지만 증권업계엔 그동안 길게는 만기 3~5년의 장기 채권이나 유동성이 떨어지는 기업어음(CP) 등을 편입해 운용하는 관행이 만연했다. 법인 고객에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해 이른바 ‘만기 불일치 운용’을 해온 것이다. ○펀드로 사주고, 계좌 돌려 막고이런 운용 관행은 평상시엔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상황이 돌변했다.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거래도 중단되자 채권형 랩·신탁에서 만기 불일치 운용에 따른 평가 손실이 수조원대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막대한 손실이 난 상태로 투자금을 돌려줄 수 없었던 증권사들이 자전거래와 회사 고유자산까지 활용해 법인 고객의 수익률을 보전해줬다는 의혹이 속속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이 올 들어 5월부터 이런 관행에 대해 검사에 나선 이유다.금감원은 검사를 통해 증권사의 위법 사례를 무더기로 적발했다. 법인 고객의 목표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해 자기자본을 동원하거나 타사에 개설한 자사 명의 신탁 계좌를 통해 간접적 자전거래를 한 사례도 확인했다.B증권사는 작년 11~12월 가치가 폭락한 자사 고객 보유 CP 등을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다. 다른 증권사에 만든 자사 신탁 계좌를 통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이 본 이익 규모는 총 1100억원에 달한다. C증권사는 자사에 설정한 펀드를 활용해 작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고객 랩·신탁을 고가에 사들여 700억원 규모 이익을 제공했다. D증

  • "바텍, 실적 예상치 부합…밸류에이션 매력"

    유진투자증권은 9일 바텍에 대해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2분기 매출액(연결 기준)은 전년 동기대비 4.4% 감소한 1020억원, 영업이익은 14.2% 줄어든 19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매출액 1071억원, 영업이익 183억원) 대비 전반적으로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D 및 3D 치과 제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8%, 28.6% 감소했지만 IOX, IOS 등의 제품은 이머징 시장 판매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중국 시장은 양산과 판매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 및 신제품 출시를 통해 선진 시장 및 이머징 시장의 수요에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3분기 실적은 매출액 1091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유럽 시장 및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점차 회복되면서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다.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8배로 국내 동종 업체 평균 PER 15.7배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 [단독]‘풍구 세계 1위’ 서울엔지니어링, 코스닥 상장 추진

    [단독]‘풍구 세계 1위’ 서울엔지니어링, 코스닥 상장 추진

    세계 시장 풍구(風口) 1위 업체인 서울엔지니어링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풍구는 제철소 고로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는 장치로 고로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제품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엔지니어링은 유진투자증권과 주관 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1차 실사를 실시했고 오는 9월께 2차 실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을 위한 지정감사를 마친 뒤 내년 4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을 세웠다. 상장 방식은 직상장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을 모두 열어둔 상태다.1968년 설립된 서울엔지니어링은 글로벌 풍구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서울엔지니어링은 1974년 풍구 국산화 작업에 나서 23년간 개발에 매진했다. 개발 기간이 길어지며 1986년 법정관리에 빠지기도 했지만 결국 국산화에 성공해 포스코에 풍구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어 ‘포스코 납품 업체’ 타이틀로 66개 해외 제철소에 수출하는 ‘알짜 기업’으로 거듭났다.현재 서울엔지니어링의 주요 고객사는 세계 14개국에 있는 포스코, 현대제철, 아르셀로미탈, 타타 등 글로벌 대형 철강사들이다. 안정적인 수출을 바탕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106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49.7% 증가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898억원, 75억원으로 각각 12%, 8.4% 늘어났다.오세철 서울엔지니어링 창업주는 가족 경영과 오너 세습을 하지 않는 것을 경영 방침으로 세운 뒤 2021년 투자조합에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민스포지(61.87%), 아이언맨투자조합(12.98%)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 최대주주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구주 매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

  • 이복현 "증권사, 부동산 PF 성과급 체계 뜯어고쳐야"

    이복현 "증권사, 부동산 PF 성과급 체계 뜯어고쳐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성과급 체계 수정이 필요하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증권업계의 법인지급결제 허용과 외환업무 범위 확대 요구에 대해서는 “장단점에 대해 고민해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14개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부동산 PF 관련 성과급 체계가 중장기 성과에 비해 초기 성과에 가중치가 높다는데 (14개 증권사 CEO들과) 공감대를 같이 했다”며 “향후 (부동산PF) 성과급 체편 과정에서 이 같은 시각이나 의견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원장은 국내 증권사들의 단기 성과 중심의 성과급 체계가 부동산 PF 부실을 불러온 원인 중 하나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 성과를 쌓기 위해 증권사의 부동산 관련 임직원들이 과도한 경쟁을 펼치게 되고 이 과정에 부동산 PF 부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지난 1월 말에는 임원회의에서 “부동산 PF 관련된 증권 임직원 등의 성과급 지급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부터 부동산 PF 부실화 우려가 높은 증권사들을 상대로 성과급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부동산 PF 부실화 문제뿐만 아니라 단기자금시장의 불안 재발 등 잠재적 위험에 대해서도 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동시에 금감원 차원에서 순자본비율(NCR) 제도 정비와 스트레스 상황을 반영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체계 등을 개선한다는 뜻도 전달했다. 이 원장은 위기 상황에서 증권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해외 진출 등 글로벌화에 힘써 달라는 당부도

  • 환율 다시 뛰자 떠나는 외국인

    환율 다시 뛰자 떠나는 외국인

    올 들어 국내 증시를 끌어올렸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대에 육박하면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 악화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으로 증시가 단기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1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달 강세를 보이던 외국인 매수세는 이달 들어 약화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외국인은 5거래일 동안 87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난주 5거래일 동안엔 4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외국인이 국내 증시 투자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들의 달러 환산 자산가치는 줄어들게 돼 외국인 매수세가 꺾인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달 초 달러당 1231원30전에서 이날 1294원50전까지 치솟았다.여기다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단기 조정을 거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달 27일 12.5배에서 이달 17일 12.8배로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소폭 하락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지수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가격 조정을 거쳐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내야 다음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 환율 오르자 외국인 순매수 '푹'…"증시 당분간 조정받을 것"

    환율 오르자 외국인 순매수 '푹'…"증시 당분간 조정받을 것"

    연초 국내 증시를 끌어올린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최근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대에 육박하면서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 악화와 증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으로 증시가 단기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15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가장 순매도 규모가 컸다. 지난달 강세를 보이던 외국인 매수세는 이달 들어 약화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2월3일까지 외국인은 5거래일 동안 878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난주 5거래일 동안은 485억원을 순매수하는데 그쳤다.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달 초 달러당 1231원30전에서 이날 1294원50전까지 치솟았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고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이 크게 빠지진 않겠지만 이전보다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했다.일부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 약화와 더불어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단기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달 27일 12.5배에서 지난 17일 12.8배로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소폭 하락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 PER이 13배를 넘길 수 있겠지만 추가적인 지수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격 조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