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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고르는 IPO 시장…7월 확약 규제 앞두고 환영과 우려 '공존’

    숨고르는 IPO 시장…7월 확약 규제 앞두고 환영과 우려 '공존’

    내달 1일 기업공개(IPO) 제도 개편을 앞두고 시장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제도 개편은 수요예측 제도를 손질해 단기 차익을 겨냥한 투자를 줄이고 기업가치에 기반한 공모가 산정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일각에서는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 확대로 IPO 시장을 더 위축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공모주 의무보유확약 비율 강화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PO 수요예측에 참여한 뒤 상장 당일 공모주를 팔아 차익을 실현하는 일부 기관투자가의 단기 매매 관행은 7월 IPO 제도 개선 시행 이후 어려워질 전망이다.가장 큰 변화는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 확대다. 의무보유확약은 상장 이후 일정 기간(최소 15일 이상)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약속이다.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중 40% 이상을 의무보유 확약을 내건 기관에 우선 배정하도록 한다. 단계적으로 2025년 말까지는 30%를 적용한 뒤 2026년부터 40%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40%를 미달하는 경우에는 주관사가 공모물량의 1%를 취득한 뒤 6개월 동안 의무적으로 보유하도록 한다.하이일드펀드, 코스닥벤처펀드 등 정책펀드 의무보유 확약도 확대한다. 정책펀드는 공모물량의 5~15%를 별도 배정받는 혜택을 받고 있다. 7월부터는 확약을 걸어야만 별도 배정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책 목적을 띤 펀드라도 '묻지마 청약'은 사실상 차단하겠다는 조치다. "공모 전략 수정 불가피"운용업계 반응은 온도차가 분명하다. 일부 공모주 펀드 운용사들은 개편을 긍정적으로 본다. 대량 매물이 쏟아지며 공모가가 왜곡되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다.운용사 매니저는 “기관의 입찰이 실제 보유와 연결되

  • 영구채 찍고 유상증자…'마통' 차입한도 늘려

    부동산신탁사들은 책임준공 리스크가 차츰 현실화하자 발 빠르게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채권 발행과 유상증자뿐 아니라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인 단기차입 한도까지 늘리고 있다.신한자산신탁은 지난달 18일 이사회를 열어 단기차입 한도를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의했다. 지난해 대규모 자본 확충을 한 데 이어 올해도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두 차례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1500억원, 주주를 상대로 한 유상증자로 1000억원을 조달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9월 말 204.3%까지 떨어진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을 12월 말 519.1%로 올려놨다.KB부동산신탁도 지난해 영구채 발행(1700억원)과 유상증자(1500억원)로만 3200억원을 조달했다. 우리자산신탁 역시 지난해 3월 유상증자로 2099억원의 자본을 쌓았다.금융투자업계에선 부동산신탁사가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중소·중견 건설사 부도가 이어지고 지방에선 분양 경기 침체가 심화하고 있어서다.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추진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신탁사가 직접 자체 자금을 투입하는 일도 잇따르고 있다.소송까지 패소한다면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국내 14개 부동산신탁사는 지난해 총 6434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김진성 기자

  • MMF 잔액 220조 돌파 '사상 최대'

    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이 22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중 관세 갈등 이후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법인 자금이 MMF로 쏠렸다는 분석이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MMF 설정 잔액은 224조946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중 관세 난타전이 이어지자 지난달 말 189조653억원에서 이달 들어 18.53%(35조293억원) 급증했다. 1분기 전체 증가액(22조1056억원)보다 많은 규모다. 법인 자금이 처음 200조원을 넘어서며 큰 폭으로 늘었다. MMF 전체에서 법인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말 89.94%에서 보름여 만에 91.38%로 확대됐다.MMF는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만기가 짧게 남은 국고채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언제든 환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에 짧게 투자하는 피난처 역할을 한다.MMF가 인기를 끄는 건 미국의 고강도 관세 정책 탓에 증시가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금을 MMF에 넣어둔 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MMF와 비슷한 성격의 초단기채 펀드로도 돈이 몰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MMF 다음으로 현금 유입이 많은 상품은 국내 채권형 펀드였다. 국내 채권형 펀드 356개의 설정액이 올 들어서만 12조3720억원 불었다. 이 중 국내 초단기채 펀드(67개) 설정액 증가액(6조814억원)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MMF형 상품이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ETF체크를 보면 올 들어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에 가장 많은 돈(1조6616억원)이 흘러들어갔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보다 금리 영향을

  • 금융사 건전성 규제 완화…당국, 환율 급등에 검토

    금융사 건전성 규제 완화…당국, 환율 급등에 검토

    금융당국이 은행, 보험사 등 금융회사의 유동성 규제 완화를 본격 검토하고 나섰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환율 급등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금융사의 자금 공급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서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변동성 확대로 금융사의 재무적 탄력성이 축소돼 자금 공급, 배당 등이 영향받지 않도록 규제 합리화를 위한 과제를 발굴하라”고 지시했다.금감원은 은행 완충자본 비율, 유동성 비율 산출 기준 완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국가별 재량 범위 내에서 글로벌 규제 수준과 비교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춘다는 구상이다. 보험업권에 대해선 지급여력(K-ICS) 제도 관련 자본비율 규제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살펴보기로 했다.최근 환율이 급등하자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외화부채 평가 규모가 커지면 은행의 대표적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이 하락할 수 있어서다. 원·달러 환율은 비상계엄 사태 이전인 지난 3일 달러당 1402원90전에서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1432원20전으로 29원30전 올랐다.주요 금융지주의 지주사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환율이 10원 오를 때 약 0.01~0.02%포인트 떨어진다. 달러 이탈이 가속화하면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 금융지주는 환율이 급등하자 내년 사업계획을 일부 수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금감원은 규제 완화 과제를 발굴해 금융위원회 등과 협의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건전성 감독 원칙과 감독회계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한도에서 경제와 금융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한종 기자

  • 해외IB "韓투자 축소"…'코리아 밸류다운'에 금융·외환시장 살얼음판

    해외IB "韓투자 축소"…'코리아 밸류다운'에 금융·외환시장 살얼음판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와 이로 인한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코리아 밸류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은 한국의 투자 비중 축소를 권고하기에 이르렀고,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자산 투매로 환율은 고공행진 중이다. 은행 등 금융회사들은 실시간으로 유동성 지표를 점검하며 이번 사태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글로벌 IB “한국 투자 축소” 권고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IB는 한국에서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이후 앞다퉈 한국 시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계엄 사태에도) 수출 약세와 소비 회복이 지연된다는 기본 전망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불확실한 정책 환경을 고려할 때 탄핵 가능성과 대통령 교체가 경제 전망에 대한 가계와 투자자의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어 내수·투자 활동의 하방 리스크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홍콩계 증권사 CLSA는 “7월 이후 실망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온 한국 주식에 반갑지 않은 정치 리스크가 추가됐다”며 “내년 한국 투자 비중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비중 축소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의 대외신인도가 타격을 받자 원화 가치는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야간 종가(오전 2시) 기준 달러당 1423원으로 계엄 선포가 있기 전인 3일 야간 종가(1401원 70전) 대비 20원 넘게 올랐다. 지난달 29일 이후 1주일간 원화 가치(-1.86%)는 유로화(0.28%), 호주달러(-0.74%) 등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절하됐다.아다르쉬 신하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아

  • 설비자금 회사채 발행 5년래 최악…'유동성 함정'에 빠진 기업

    설비자금 회사채 발행 5년래 최악…'유동성 함정'에 빠진 기업

    올해 설비투자용 회사채 발행액이 최근 5년래 최악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시장금리가 일찌감치 하락하는 등 시장 유동성 여건은 괄목할 만큼 좋아졌다. 하지만 넉넉한 유동성이 기업 투자로 연결되지 않는 이른바 '유동성 함정'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힘을 얻고 있다. 시설투자용 회사채 28.3% 감소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시설투자용 회사채 발행액은 2조898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168억원)에 비해 28.3% 줄었다. 금감원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9년 이후 5년래 최저치다. 올해 8~9월의 경우 시설투자용 회사채 발행액이 '0'이었다.올해 1~9월 전체 회사채(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 제외) 발행액은 41조166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82% 늘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올들어 시장금리가 내림세를 보인 결과다. 하지만 시설자금 마련을 위한 회사채 발행은 되레 줄었다. 기업들은 발행한 회사채 상당액을 기존 빚을 갚는 데 썼다. 이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전체 회사채에서 시설투자용 회사채 발행비중은 올해 1~9월 7.0%로 작년 동기(9.6%)보다 2.6%포인트 감소했다. 역대 최대인 2022년(19.3%)과 비교해서는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기업이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보다 주식발행 자금을 늘린 것 아니냐는 반론도 있다.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를 통한 주식 발행 규모는 올 1~9월 7조81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6% 늘었다. 금감원은 주식발행 자금의 용도를 따로 기재하지 않고 있다.올해 부진한 설비투자 영향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시설투자 투자금 조달이 줄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8월 한국은행은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을 종전

  • 농협·신협·새마을금고도 한은과 직접 RP 거래한다

    농협·신협·새마을금고도 한은과 직접 RP 거래한다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 6곳과 자산운용사 7곳이 한국은행의 공개시장 운영 대상 기관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앞으로 이들 금융회사는 한은과 직접 환매조건부채권(RP)을 거래할 수 있다. 한은은 이번 조치로 유동성 위기 등이 발생할 때보다 신속하게 이들 금융회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한은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은행과 증권사 등 57곳을 공개시장 운영 대상 기관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통화안정증권 경쟁 입찰·모집 및 증권단순매매’ 대상 기관 23곳, ‘RP 매매’ 대상 기관 44곳, ‘증권대차’ 대상 기관 10곳 등(중복 선정 가능)이다. 이들은 다음달부터 1년간 한은의 공개시장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농협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는 RP 매매 대상 기관에 포함됐다. 이들 기관은 그동안 RP시장에서 거래가 어려워 운용사나 은행 신탁상품 등을 활용해 자금을 운용했다. 한은 RP를 거래하면 대규모 예금 인출 등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지난해 새마을금고 사태 당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보유하고 있는 국채를 기반으로 자금을 빌릴 창구가 마땅치 않아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한은의 RP 거래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시중은행이 새마을금고와 RP 매입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각 중앙회는 보유 국채 등을 담보로 한은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한국투

  • 농협·새마을금고도 한은과 RP거래…유동성 공급 속도 빨라진다

    농협·새마을금고도 한은과 RP거래…유동성 공급 속도 빨라진다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상호저축은행 중앙회와 7개 자산운용사가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새롭게 선정됐다. 이들은 한은과 직접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한은은 이번 대상기관 확대로 통화정책 유효성이 높아지고, 유동성 위기시 빠른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은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시중은행 등 57개사를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37개사에서 6개 중앙회, 자산운용사 등 20개사가 늘었다. 종류별로 보면 ‘통화안정증권 경쟁입찰·모집 및 증권단순매매’ 대상기관 23개사, ‘환매조건부증권매매’ 대상기관 44개사, ‘증권대차’ 대상기관 10개사 등(중복 선정 가능)이다. 이들 기관은 다음달부터 1년 간 한은의 공개시장운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대상기관 선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6대 중앙회가 모두 포함된 것이다. 이들 기관은 그동안 RP거래를 하기 어려워 운용사나 은행 신탁상품 등을 통해 자금을 운용해왔다. 이번 대상기관 선정으로 각 중앙회들은 이런 번거로운 절차 없이 직접 거래에 나설 수 있게 된다.한은 RP를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대규모 예금인출 등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경우 대응하기도 수월해진다. 지난해 새마을금고 사태 때는 중앙회가 국채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기반으로 자금을 빌릴 창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한은은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RP거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직접 나설 수 없었고, 결국 시중은행이 새마을금고와 RP매입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자금이 공급됐다. 이번 RP매입 대상기관 선

  • 한신공영, 3분기 대비 부채비율 18% 줄여…"수익성 개선 전망"

    한신공영, 3분기 대비 부채비율 18% 줄여…"수익성 개선 전망"

    한신공영이 지난해 3분기 대비 부채비율을 18% 줄이는 등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도급금액 증액도 예정돼 수익성 개선도 기대하는 분위기다.13일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3분기 대비 18% 감소한 228%를 기록했다. 한신공영의 확인 결과, 별도기준 부채비율의 경우 3분기 대비 23% 하락한 158%를 기록했다.공시자료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조3067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8% 감소한 208억원을 기록했다.부채비율의 감소는 차입금 등의 감소와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인해 3분기 대비 감소로, 당기순이익의 경우 공사비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하락된 것으로 분석된다.한신공영 관계자는 “매출액의 경우, 분양률 90%를 넘어선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아산 한신더휴 2개 자체사업장의 공사 진행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했다”라며 “미청구공사의 경우 매출액 대비 6%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원가 선반영 현장의 2024년 도급금액 증액이 예정되어 있다”며 “2024년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신용평가기관 Report에 따르면 2024년 자체사업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을 예상되며 단기적으로는 차입금 상환 등으로 레버리지 지표 개선을 전망했다.또한 최근 건설업 PF 우발채무 부실 우려 속에 한신공영은 PF 보증 규모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21%, 규모는 1500억원으로 집계됐다.한신공영 관계자는 “주택사업에 집중돼 있는 타 건설사와 달리 40% 이상

  • 새마을금고에도 유동성 공급…한은, 시장운영대상기관 확대

    한국은행이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에 자산운용사와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비은행 금융회사를 추가했다.25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시장운영 제도 개편안을 의결했다.우선 자산운용사가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선정 기준과 입찰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운용사는 지금도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에 포함돼 있지만 요건을 충족하는 곳이 없었다.한은은 이날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6개 중앙회와 개별 저축은행을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 선정 범위에 포함했다.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등이 발생할 때 유동성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다.강진규 기자

  • 한은,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직접 유동성 공급 가능해진다 [강진규의 BOK워치]

    한은,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직접 유동성 공급 가능해진다 [강진규의 BOK워치]

    한국은행이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을 자산운용사와 새마을금고 중앙회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환매조건부증권(RP) 매매를 통해 단기금리를 관리하고, 위기시 유동성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서다. 25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시장운영 제도 개편안을 의결했다. 현재 21개 은행과 15개 증권사, 1개 보험사 등 37개사로 구성된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의 수와 범위를 늘리는 것이 골자다. 자산운용사는 일정 규모 이상의 머니마켓펀드(MMF)를 모아 신청을 받기로 했다. 자산운용사는 현재도 대상기관 선정 범위에 포함돼있으나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곳이 없어 한곳도 선정된 적이 없었다. 한은은 자산운용사에 적합한 선정 기준을 새로 만들어 이들의 참여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산운용사를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포함하려는 것은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난해 MMF에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단기 금리가 기준금리 이하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당시 한은은 RP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하려고 했지만 직접 거래할 수 없어 효과에 한계가 있었다. 공대희 한은 시장운영팀장은 "미국도 양적완화로 풀린 유동성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같은 고민을 하다가 자산운용사 대상 RP매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농·수·신협 및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와 개별 상호저축은행은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새롭게 추가하기로 했다. 고유동성 자산인 국채 등을 많이 보유한 곳을 중심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이들 기관은 주로 한은의 RP매입에 참여해 위기

  • 中, 지준율 0.5%P 전격 인하…186조원 푼다

    中, 지준율 0.5%P 전격 인하…186조원 푼다

    중국이 침체에 빠진 경기를 살리기 위해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전격 인하해 186조원의 유동성을 시장에 풀기로 했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은 24일 기자회견에서 “2월 5일부터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며 “이를 통해 시장에 1조위안(약 186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지준율은 10.5%에서 10.0%로 내려간다. 지준율은 중국 은행이 예금 중 인민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 비중이다. 지준율을 낮추면 은행이 시중에 풀 자금이 늘어 유동성 공급 효과를 낸다. 이 때문에 지준율 인하는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대표적인 통화 완화 수단으로 꼽힌다.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내린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이다.인민은행은 또 25일부터 농업 및 소기업을 지원하는 재대출 금리를 연 2%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재대출은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에 주는 신용 대출로, 특정 대상에게만 대출해주도록 지정한다.중국이 이번 조치를 통해 경기를 살리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명확하게 보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선언한 이후에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내수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개월(작년 10~12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 대표 주가지수인 CSI300지수가 최근 5년 사이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중국 증시도 침체를 겪고 있다.신정은 기자 

  • 부동산 개발 '올스톱'…"차라리 토지 계약금 날리고 쉬는게 낫다"

    디벨로퍼(부동산개발업체) A사는 충남 아산에서 주상복합(300여 가구) 인허가를 받아 놓았지만, 최근 사업 철회를 결정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중단 여파로 자금을 조달할 수 없어서다. A사 대표는 “유동성 경색이 풀릴 기미가 없어 토지 계약금을 날리더라도 사업을 접고 쉬는 게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PF발 유동성 위기로 자금 조달이 막힌 디벨로퍼 업계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개시 무렵 정부가 내놓은 개선책(1·10 부동산 대책)에도 유동성 경색과 공사비용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한 증권사 PF 담당 임원은 “수영장에 물이 빠져 수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유할 정도다.디벨로퍼 중에서도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도시형생활주택 등 이른바 수익형 부동산(투자상품)을 개발하는 곳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사업 추진 자체가 불가능해서다. 개발사업은 통상 부지 매입 계약과 함께 브리지론(사업 초기 단기 차입금)을 받아 땅을 매입하고 인허가를 받은 뒤 본PF를 일으켜 나머지 토지비와 공사비 일부를 조달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사업 태반이 부지 매입 후 본PF로 전환하지 못하고 연 10% 안팎의 브리지론 이자만 내면서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공사비가 크게 증가해 조건에 맞는 시공사를 찾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다. 충청도에서 개발 사업을 하는 한 디벨로퍼 관계자는 “10대 건설사 중 한 곳과 시공계약을 맺으면서 3.3㎡당 공사비가 2021년 405만원에서 지난해 중반 575만원으로 늘었다”며 “최근 서

  • 태영發 '유동성 리스크' 차단…PF대출 보증 25조 적기공급

    태영건설발(發) 건설업계 유동성 리스크가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25조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의 적시 공급과 저금리 대출 대환 상품 출시 등 자금 흐름 개선 대책을 내놨다.국토교통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건설산업 활력 회복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정상 사업장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공적 PF 대출 보증 25조원을 차질 없이 공급하기로 했다. PF 대출 대환보증도 신설한다. 무보증 고금리로 PF 대출을 받은 사업장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PF 보증을 통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단기 자금인 건설사 보증 PF-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를 장기 대출로 전환하는 보증 프로그램도 3조원에서 5조원으로 증액한다. PF 대출 시 부가되는 건설사의 책임 준공 의무에 대한 이행 보증도 확대(3조원→6조원)한다. 비주택 PF 보증도 3조원에서 4조원으로 늘린다. 사업 추진에 애로를 겪고 있는 민간 사업장은 LH가 사업성 등을 검토해 매입 후 정상화를 추진한다. LH는 이를 공공주택사업으로 전환해 직접 시행에 나서거나 다른 시행사·건설사에 매각할 예정이다.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조기 집행해 ‘일감’을 공급하는 식으로 건설사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국토부는 올해 집행 관리 대상 예산 56조원 중 19조8000억원(35.5%)을 올해 1~3월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이인혁 기자

  • 미래·KB·NH證, 증권채 출격 대기…“PF 리스크 속 연초 유동성 확보”

    미래·KB·NH證, 증권채 출격 대기…“PF 리스크 속 연초 유동성 확보”

    대형 증권사들이 연초부터 공모 회사채 시장을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기관들이 자금 집행을 재개하는 ‘연초 효과’에 힘입어 투자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게 이들의 구상이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증권채를 둘러싼 악재가 산적한 것은 부담이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다음 달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2년물 500억원, 3년물 2200억원, 5년물 300억원 규모다. 흥행 여부에 따라 5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발행일은 다음 달 17일이다.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KB증권도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다음 달 발행을 목표로 5000억원가량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도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주관사단을 선정해 발행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만기가 다가오는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의 차환을 위해 증권사들이 공모채 시장을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발행한 단기물의 만기가 줄줄이 돌아오면서 이를 장기채인 회사채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증권채 시장은 지난 10월 한국투자증권이 18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멈춰 있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은 2년물 700억원과 3년물 1100억원을 조달했다.기관들이 자금을 푸는 ‘연초 효과’로 증권채 발행에 따른 조달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한 3년물은 연 5.175%에 금리가 책정됐다. AA급 신용도를 확보한 증권채 3년물이 연 5%대 발행된 건 이례적이다. 증권사 실적 악화 등을 우려한 기관들이 대부분 높은 금리에 매수 주문을 넣은 여파다. 하지만 연초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