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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재 아닌 호재"­…中, 가격인하 발표에 신고가 경신한 '이 주식'

    "악재 아닌 호재"­…中, 가격인하 발표에 신고가 경신한 '이 주식'

    중국 정부가 임플란트 시술 가격을 낮추겠다고 발표하자 급락했던 임플란트주가 다시 오르고 있다. 오히려 판매 물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오스템임플란트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일 오스템임플란트는 2.91% 상승한 13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4만2500원까지 올라서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7거래일간 약 40% 급등했다. 이날 덴티움도 1.72% 상승한 8만8700원에 마감했다. 임플란트주는 최근 급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임플란트 서비스 가격을 표준화하기 위해 임플란트 시장에도 중앙집중식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임플란트 시술 가격을 통제하면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의 실적이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최근에는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이 정책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받으며 주가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NH투자증권은 중국의 VBP 정책 도입 시 국내 임플란트 업체의 평균 판매단가는 지금보다 10%가량 낮아지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중국 시장 내 판매가격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임플란트 가격이 낮아지면 오히려 판매 물량이 크게 늘 것"이라며 "판매가격이 최대 20~30%가량 낮아지더라도 실적에는 큰 악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 "中의 가격 후려치기? 오히려 좋아"…'임플란트주' 웃는다

    STOCK

    "中의 가격 후려치기? 오히려 좋아"…'임플란트주' 웃는다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임플란트에 대한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에도 국내 임플란트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오스템임플란트는 31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일대비 8.63% 오른 12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덴티움도 4.56% 오른 8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1주일 만에 20% 넘게 오르며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중국 정부는 최근 임플란트 서비스 가격을 표준화하기 위해 중앙집중식 VBP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직접 의약품을 대량 구매해 가격 인하를 추진하겠다는 게 목표다. 당초 중국 사업 비중이 큰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의 실적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하지만 증권가에서 중국의 VBP 정책이 악재가 아닌 호재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NH투자증권은 전날 보고서에서 "VBP가 적용되면 판매 물량이 명확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수혜는 제품력에 있어 경쟁자가 없는 한국 기업들이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할인제도를 감안하면 큰 수준의 가격 하락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고정된 생산비용과 판매촉진 비용 대비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잘나가던 임플란트株, 중국발 악재에 '털썩'

    잘나가던 임플란트株, 중국발 악재에 '털썩'

    중국 정부가 임플란트 시술 가격을 통제하겠다고 나서면서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 주가가 급락했다.지난 19일 덴티움 주가는 8.19% 급락한 8만8600원에 마감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5.44% 하락한 10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최근 임플란트 서비스 가격을 표준화하기 위해 임플란트 시장에도 중앙집중식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직접 의약품을 대량 구매해 가격 인하를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 임플란트 시장 1위 사업자다. 덴티움의 올 상반기 매출 중 중국 비중은 53.7%에 달하는 만큼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반면 장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중국 임플란트 시장은 민간병원 비중이 80%에 달하기 때문이다. 덴티움 등도 주로 민간병원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슐린 등 중국의 의료품 가격 통제는 공공의료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심성미 기자

  • "침체 와도 성장"…태양광·방산株 목표가 '쑥'

    "침체 와도 성장"…태양광·방산株 목표가 '쑥'

    상장사들이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보고서가 넘쳐나고 있다. 하반기부터 주식시장이 실적 피크아웃(정점 통과)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이 와중에 호실적과 성장성을 평가받아 목표주가가 되레 상향 조정되는 기업들도 있다. ○목표주가 두 자릿수 오른 기업은?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목표주가가 제시된 286개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사 가운데 173곳의 목표주가가 최근 한 달(7월 16일~8월 16일) 사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목표주가가 오른 기업은 76개사로 하락한 기업의 절반 수준이었다.목표가가 10% 이상 오른 기업은 8개에 불과했다. 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그만큼 드물다는 얘기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실적이 정점을 통과하는 상황에서 성장세를 지속하는 기업들의 투자 매력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목표주가 상승은 주로 의료기기, 태양광, 방산 업종에서 나왔다. 임플란트 업체 덴티움은 목표주가가 한 달 사이 9만8571원에서 12만5833원으로 27.7% 올랐다. 한화솔루션(16.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3%), 오스템임플란트(15.3%), 셀트리온(14.9%)이 뒤를 이었다.2분기 영업이익(352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08.6% 급증한 덴티움은 최근 한 달 주가가 25% 이상 올랐다. 중국 코로나19 록다운(전면 봉쇄)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낸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최근 한 달 보고서를 낸 6개 증권사 모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다른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도 영업이익이 562억원으로 64.2% 증가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수출이 급증한 덕분이다. 목표주가는 14만3333원에서 16만5200원으

  • “오스템임플란트, 中·러 성장에 호실적…올 영업익 2000억 이상”

    “오스템임플란트, 中·러 성장에 호실적…올 영업익 2000억 이상”

    오스템임플란트가 올 2분기에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 26일 증권가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성장을 이어가면서, 2022년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2년 2분기에 매출 2654억원, 영업이익 5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7%와 64.2% 증가한 수치다. 중국과 러시아에서의 성장이 실적을 이끌었다다. 중국 매출은 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했다. 1분기에 비해선 23% 늘었다. 박종현 연구원은 “중국 법인은 2020년 2분기에 봉쇄령(락다운)이 해제된 후 이연 수요를 통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경험했다”며 “상하이 락다운이 실행된 지난 4, 5월에 재고 재축적(리스토킹)을 진행해, 락다운이 해제된 6월부터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러시아에선 전년 동기 대비 66.4% 증가한 243억원의 매출을 냈다. 2분기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12%, 전 분기 대비 5% 상승한 것도 실적 개선의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회계제도 개선 관련 일회성 비용과 마케팅 증가에 따른 광고선전비가 반영됐음에도 판관비율은 40.3%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3%포인트 감소했다.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 확대된 21.2%였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이연수요 반영, 러시아 영업망 확대, 고환율로 인한 효과 등이 판관비 상승폭을 웃돌면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정민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상황에 따라 북미와 유럽 지역 등에서도 호실적을 시현했다”며 “각종 콘퍼런스

  • 오스템임플란트, 2분기 최대 실적 달성 …영업이익 64%↑

    INVESTOR

    오스템임플란트, 2분기 최대 실적 달성 …영업이익 64%↑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분기에 매출 2654억원, 영업이익 562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7%와 64.2%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란 설명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9% 늘어난 4995억원, 영업이익은 79.7% 증가한 1074억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 실적이 호전되는 업종 특성을 감안하면 2022년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17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주력인 임플란트가 지속적으로 판매 호조에 있고,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군이 성장하면서 국내 매출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무엇보다 대외 악재가 산재한 상황에서도 해외 매출이 크게 상승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이번 최대 실적은 해외 매출이 이끌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1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했다. 비중이 가장 큰 중국은 코로나 19 재확산과 도시 봉쇄가 잇따랐지만 현지 치과에서 안정적인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28.2% 늘어난 7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은 47.9% 증가한 412억원, 러시아는 66.4% 늘어난 24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법인이 생산 및 판매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오센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시장으로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26개국에서 30여곳의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스페인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에도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이번 호실적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회사와 제품에 대한 신뢰가 굳건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라며 "지속적

  • MARKET

    [단독] 횡령 폭탄, 불증시 꺼질 때 드러난다

    거액 횡령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터진다”는 말까지 나온다. 지난 6월 KB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농협이 줄줄이 사건에 휘말리더니 7월 들어서기 무섭게 현대제철 메리츠자산운용 등으로 꼬리를 물 듯 터져 나오고 있다. 8일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파주지역농협 직원 A씨(32)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5년간 자신이 근무하던 지역농협에서 자재관리(물품 구매·판매) 등의 업무를 담당하면서 물품 구매 대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횡령액은 확인된 것만 76억원이다.농협 사건을 포함해 올 상반기 드러난 거액 법인 횡령만 15건이다. 건당 횡령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상장사 역대 최대 규모 횡령 사건인 오스템임플란트(2215억원)를 비롯해 우리은행(614억원) 계양전기(245억원) 농협(136억원)이 모두 100억원을 넘겼다. 합치면 4000억원에 육박한다.횡령 범죄는 장기간, 조용히 지속되다 한순간에 터져 나와 ‘소리 없는 시한폭탄’으로도 불린다. 주식, 암호화폐 등 투자시장의 부침과 연동하는 특성이 있다는 게 통설이다. 활황일 때는 범죄 행위가 잠복해 있다가 침체기가 길어지면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일종의 ‘사이클’ 현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창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식시장이 활황일 때는 투자 성공으로 들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횡령 발생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 3000 고지를 밟았던 지난해 경찰에 신고된 횡령사건(1만3967건)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는 설명이다.최근 발생한 거액의 횡

  • 곳곳 터지는 횡령 사건…알고보니 '코인 한탕주의' 탓?

    내부 직원들이 암호화폐 투자금과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리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주식에 이어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테라·루나 사태’ 등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횡령 사건까지 잇따르면서 기업들이 내부 단속에 비상이 걸렸다.17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내부 감사에서 영업담당 직원 3명이 회삿돈을 횡령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대금을 착복하거나 허위 견적서 또는 세금 계산서를 발행하는 식으로 35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횡령한 자금은 주식과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도박 자금으로도 썼다. 아모레퍼시픽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연루 직원 3명을 모두 해고했고, 18일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전날에도 신한은행 부산 지역 영업점 직원이 시재금 2억원가량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났다. 신한은행은 자체감사에서 고객들이 예금을 찾을 때를 대비해 지점에 준비한 현금에 직원이 손을 댄 정황을 감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코스닥 화장품 기업 클리오에선 판매대금 18억9000만원을 횡령한 40대 과장급 직원이 지난 13일 경찰에 구속됐다.작년 오스템임플란트의 2215억원대 횡령 사건과 계양전기(245억원) 우리은행(614억원) 등의 사고 이후에도 크고 작은 횡령이 끊이지 않자 기업들은 부랴부랴 집안 단속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넘쳐난 유동성 장세에서 주식·코인 열풍에 휩쓸린 젊은 직원들이 회삿돈에 손을 댔거나, 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부 기업은 인사팀과 감사팀 등을 통해 직원들의 코인·주식투자 현황을 점검하는 등 자체 조사에 나서고 있다. 한 대기업 인사팀원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

  • 오스템임플란트, 상장 유지 결정…28일 거래 재개

    오스템임플란트, 상장 유지 결정…28일 거래 재개

    한국거래소는 27일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은 28일부터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前 거래소 기업심사위원장 사외이사로 선출한 오스템임플란트

    前 거래소 기업심사위원장 사외이사로 선출한 오스템임플란트

    2000억원대 대규모 횡령 사건으로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가 전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빈축을 사고 있다. 31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주주총회를 열고 김홍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승열 하나은행 나눔재단 감사, 권종진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감사, 반원익 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출했다. 이 중 김 교수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한국거래소 코스피 기심위 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기심위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위원회다. 한국거래소가 특정 기업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확정하면 2심격인 기심위에서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업계에서는 거래 재개를 위해 기업 심사를 받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전임 기심위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건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온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인데다, 명단 자체가 비밀에 가려져있는 기심위 심사위원들과 친분이 있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거래소 측은 "코스닥이 아닌 코스피 기심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는 없다"며 "각 시장 기심위원들도 겹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9일 기심위를 열고 오스템임플란트 거래재개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기심위 측은 회사가 제출한 개선계획 중 지배구조 개선방안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원활하게 운용되는지에 대한 외부 전문가의 확인을 거친 뒤 다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심

  • MARKET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 집단 손해배상소송 제기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들이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이모씨(45·구속)와 회사 등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횡령 수사와 주식시장에서의 주식 거래정지 해제 여부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주주 2000명 이상이 소송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법무법인 오킴스는 소액주주 26명을 대리해 오스템임플란트 측에 2억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26일 밝혔다.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 사건을 공시한 지난 3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17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결정할 예정이다. 엄태섭 오킴스 변호사는 “거래소가 어떤 결론을 내리든 주가 하락으로 인한 주주들의 손해가 불가피하다”며 “작년 1·2·3분기 보고서에 횡령 관련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계법인을 상대로도 외부감사법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이번 소송을 시작으로 비슷한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 가장 먼저 공동소송 준비에 들어간 법무법인 한누리는 25일 기준으로 소송에 참여할 소액주주 1840명을 모았다. 법무법인 대호도 공동소송에 참여할 주주를 모집 중이어서 소송에 뛰어드는 주주만 2000명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체 소액주주(지난해 말 기준 1만9856명)의 10%가 넘는 규모다.김진성 기자

  •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단독범행' 자백했지만…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단독범행' 자백했지만…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45·사진)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이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윗선 개입 없이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런 만큼 아직까지는 단독 범행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시가총액 2조원을 웃도는 코스닥시장 20위권 기업에서 직원 한 명이 거액을 빼돌렸다는 점에서 경찰은 이씨의 진술과 관계없이 윗선 지시와 회사 내 공범 여부에 대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경찰, 일단 단독 범행에 수사 초점서울 강서경찰서는 14일 이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으로 금품을 취득하기 위해 단독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진술했다. 앞서 이씨 측은 “사내 윗선이 범행을 지시해 횡령금으로 산 금괴 절반을 건넸다”고 주장했으나 검찰 송치를 앞두고 입장을 번복했다.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관리 직원으로 일하며 회삿돈 총 2215억원을 빼돌려 개인 주식 투자 등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주식 투자에서 손실을 본 이씨는 1㎏짜리 금괴 851개(680억원 상당)를 매입해 가족 주거지에 숨겼다. 75억원가량의 부동산을 부인과 처제 명의로 사들이기도 했다.경찰은 이씨의 단독 범행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추가 수사를 통해 윗선 지시, 공범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는 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강서경찰서에 고발된 상태다.이씨는 작년 10월 미수거래로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7431주를 사들인 뒤 회사에서 빼돌린 돈 1430억원으로 대금을 냈다. 매입한 지분은 동

  • '2000억대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금괴 254개 추가 확보

    '2000억대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금괴 254개 추가 확보

    2000억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45·구속) 가족의 주거지에서 이씨가 빼돌린 금괴가 추가로 발견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10분께부터 이날 오전 12시 30분까지 피의자 아버지 주거지에서 1kg 골드바 254개를 추가 압수했다. 경찰은 경기 파주 소재의 이씨의 아내·아버지·여동생 등 주거지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아버지의 집에서 그가 빼돌린 나머지 금괴의 행방을 찾았다. 이씨의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하면서 금괴가 있는 장소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한국금거래소에서 1㎏짜리 금괴 851개를 지난달 18~28일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 부인 명의 건물에서 금괴 851개 중 497개를 압수했다. 아버지 주거지에서 발견된 254개가 추가 발견됨에 따라 총 750여 개의 금괴를 확보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피해금을 회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공모관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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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템임플란트 경영진 소환 초읽기

    회삿돈 1980억원을 빼돌린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45)가 구속된 가운데 최규옥 회장 등 경영진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씨의 체포 현장에서 발견한 휴대폰 여러 대의 포렌식 작업을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압수한 휴대폰의 포렌식 작업을 완료하고 내용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분석 내용을 토대로 나머지 횡령자금의 행방, 공범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이씨가 주장한 ‘윗선 개입’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씨 측은 “윗선의 지시에 따라 횡령금으로 구입한 금괴 일부를 회장에게 전달했다”며 회사와 상반된 주장을 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단독 범행으로 보기 어렵다”며 회장 등 임원을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함에 따라 최 회장 등 경영진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조직적 횡령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씨는 처음에 회사 계좌에서 50억원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했다가 다시 돌려놓는 행동을 두 차례 반복하는 등 회계 감시 시스템을 시험하는 듯한 행적을 보였다. 이후 다섯 번에 걸쳐 480억원을 빼낸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한 번에 1400억원을 횡령한 정황이 나타났다. 범행이 수차례에 걸쳐 이뤄졌고 그전부터 시스템을 시험한 정황이 있음에도 회사가 인지하지 못했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오스템임플란트가 최초 공시한 피해액 1880억원과 별개로 100억원의 추가 횡령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외부에 밝히지 않은 정황도 포착됐다. 회사 측은 이달 초 경찰에 이 같은 내용의 추가 자료를 제출했다. 다만 100억원은 다시

  • 횡령한 돈으로 동진쎄미켐 '왕개미' 행세… 1430억 투자했다가 두 달간 117억 날려

    오스템임플란트의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직원이 이 중 1430억원을 주식 투자에 사용해 117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보유 중인 일부 주식이 지난 연말 급등함에 따라 이를 매각하면 손실 규모는 60억원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인 이모씨(45)는 지난해 10월 1일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7431주를 약 1430억원에 사들였다. 매입 단가는 3만6492원이었다. 이씨는 이 회사 지분 7.62%를 확보했다. 매입 당시 취득자금 조성 경위를 투자이익이라고 밝히면서 그는 ‘슈퍼개미’로 주목받았다. 증권가에서는 이씨가 회사 내부 정보를 가진 ‘큰손’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씨는 동진쎄미켐 주가가 당시 가짜뉴스에 따라 출렁이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차익을 노리고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10월 1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텔레그램 등 SNS에서 ‘이재용, 동진쎄미켐 인수 지시’라는 내용의 루머가 돌자 동진쎄미켐은 상한가로 직행했다. 하지만 이후 가짜뉴스라는 게 밝혀지면서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씨가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한 것도 이날이다.그러나 이씨는 수익을 내지 못했다. 그는 최근 두 달간 총 여섯 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의 85%가량인 336만 주를 매각해 116억7500만원의 손해를 봤다. 매입 초기엔 약 74만 주를 매도해 5억원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동진쎄미켐 주가가 급락하면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었다. 지난달에만 1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 현재까지 주식 매각에 따른 투자금 대비 수익률은 -8.2%다.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요건과 양도소득세 회피 등을 위해 지난달 보유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