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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끈끈한 NH證-MBK…오스템임플란트 1조대 인수금융 배경은

    M&A

    끈끈한 NH證-MBK…오스템임플란트 1조대 인수금융 배경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연합의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에 NH투자증권이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우군으로 나선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추진하는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에 인수금융 대출을 확약했다. 이들 연합이 목표한 규모 모두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1조원 규모 조달을 책임지게 된다.MBK-UCK 연합은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서있다. 최소 239만4782주에서 최대 1117만7003주를 대상으로 1주당 19만원에 매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르면 매입규모는 최소 4550억원에서 최대 2조1236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공개매수에 나설 때 대금 전부를 사전에 예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금융사 우군 사전 확보는 필수적이었을 것이란 평가다. MBK·유니슨은 펀드 자금 일부를 포함해 주선금융기관 및 대리금융기관인 NH투자증권과 대출과 출자를 포함한 자금조달 확약을 체결해 공개매수 대금을 예치했다. 공개매수 자금 조달을 위한 브릿지론 형태다. 공개매수 자금 총 2조1250억원은 자기자금 4250억원에 더해 1조7000억원은 NH투자증권으로부터 차입으로 조달했다.이를 위해 인수금융 대출계약의 대출확약서(LOC)도 발급받았다. 주식매매계약 자금 총 2조5000억원은 자기자금 1조5000억원에 차입으로 1조원을 끌어올 계획이다. 향후 별도 인수금융 대출 계약서를 체결한 후 주식매매계약 거래 종결 전 차입금을 인출할 예정이다. 한 달 뒤 공개매수 성과에 따라 NH투자증권 인수금융 규모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NH투자증권은 인수금융 담보로 이들 연합이 소유하게 되는 주식 전체에 대한 1순위 질권을 부여받았다.&nbs

  • KCGI, "유니슨-MBK, 오스템 지분매입 환영.. 지배구조 개선에 동참하길"

    KCGI, "유니슨-MBK, 오스템 지분매입 환영.. 지배구조 개선에 동참하길"

    강성부 펀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 KGCI가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의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매입에 대해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KGCI는 25일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이 KCGI와 함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큰 뜻에 동의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스템임플란트는 남다른 품질과 마케팅 역량을 갖추고 국내 1위의 임플란트 판매량은 물론 떠오르는 중국 시장에서 독보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단군 이래 최대 규모 횡령사건을 비롯해 내부통제시스템상의 문제점을 반복해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KCGI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사모펀드(PEF)가 오스템임플란트에 거액의 지분 투자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 가치를 인정한다는 것”이라며 “경영 투명성을 위한 독립적 이사회 구성 및 효율적 의사 결정 구조가 확립된다면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업 가치는 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KCGI를 비롯한 주주로서는 두 PEF의 투자를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업 가치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에 동참해 전력을 기울여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KCGI는 오스템임플란트의 3대 주주다. 지난해 12월 중순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6.57%를 확보해 3대 주주에 올랐다. 지분 취득 목적을 '경영권 참여'라고 분명히 했다. 이런 일환으로 지난 20일 오스템임플란트에 거버넌스 개선 및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했다.KCGI는 서한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버넌스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 주주권익 증진, 내부통제 강

  • MBK·유니슨,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후 자진 상폐 추진

    MBK·유니슨,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후 자진 상폐 추진

    사모펀드(PEF)연합이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공개매수한 후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25일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주당 19만원에 내달 24일까지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19만원은 오스템임플란트 전거래일 종가 16만2500원)보다 16.9%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 후 잠재발행주식총수 기준 최소 34.3%에서 최대 90.7%를 확보한 뒤 자진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개매수자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해 지난 5일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에 의해 설립됐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이번 공개매수 발표에 앞서 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의 보유 주식의 절반인 144만여주(총잠재발행주식의 9.3%)를 주당 19만원에 인수했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공개매수 응모주식이 최소 매수예정수량 239만여주 미만이면 전량을 매수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상이면 전량을 현금으로 인수한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이번 공개매수를 위해 2조5000억원을 준비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자인 최 회장은 작년 초 대규모 횡령 사고가 터진 이후 경영권 매각을 타진해왔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PEF, 중국 기업 등과 매각을 타진했지만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올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MBK와 UCK 연합에 전격적으로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MBK가 보유한 구강스캐너 회사인 메디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게 평가한 데다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을 받고 있던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행동주의 펀드인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의 3대

  • '2215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前 직원 징역 35년

    회삿돈 2215억원을 빼돌려 주식 투자 등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스템임플란트 전 재무팀장이 1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합의14부(부장판사 김동현)는 1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재무팀장 이모씨(46)에게 징역 35년과 벌금 3000만원, 추징금 1151억8797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초 예상한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거액을 횡령했다는 점에서 그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범죄수익을 은닉하고자 다량의 금괴, 명품 시계, 리조트 회원권, 오피스텔, 아파트, 채권, 현금 등 다양한 형태로 범죄수익을 은닉 및 보관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당초 계획한 바와 같은 ‘출소 후 이익 향유’ 기회를 박탈할 필요성이 있고 피고인의 횡령 행위로 인해 피해 회사, 주주 등 이해관계자, 자본시장, 나아가 우리 시장경제에 끼친 악영향 등까지 고려하면 상당한 장기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이씨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15차례에 걸쳐 회사 계좌에 있는 돈을 본인 명의의 증권 계좌로 총 2215억원을 이체한 뒤 이를 주식에 투자하는 등 여러 범죄를 저질러 지난해 1월 구속 기소됐다. 함께 범행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로 기소된 부인 A씨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이씨의 여동생과 처제에게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조철오 기자

  • '행동' 나선 오스템·오스코텍 주주들…K바이오 몸살

    '행동' 나선 오스템·오스코텍 주주들…K바이오 몸살

    국내 바이오업계가 연초부터 경영권 위협에 떨고 있다. 세계 4위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와 행동주의펀드 간 경영권 분쟁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부 바이오벤처는 주가 하락 등으로 뿔난 소액주주의 집단행동에 대응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강성부 펀드, 오스템 3대주주로8일 업계에 따르면 투자목적회사 에프리컷홀딩스는 지난 5일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6.57%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1일 주요주주(5.58%)로 깜짝 등장한 지 불과 2주 만에 지분 1%를 더 모았다. 에프리컷홀딩스는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자인 최규옥 회장(20.6%)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라자드(7.18%)에 이은 3대 주주가 됐다.관심을 끈 건 에프리컷홀딩스의 정체다. 에프리컷홀딩스의 최대주주는 한진칼을 상대로 주주 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였던 강성부 대표의 KCGI다. 에프리컷홀딩스는 ‘경영권 영향’을 지분 보유 목적으로 명시해 향후 행보를 예고했다. 업계에선 에프리컷홀딩스가 올 3월 정기 주주총회에 맞춰 주주제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오스템임플란트는 작년 하반기부터 특정 주체(기타법인)의 지분 매입이 집중되자 경영권 공격 가능성에 촉각을 세워왔다. 2215억원 규모의 역대급 횡령 사고가 터지면서 내부통제 시스템 미비 등을 빌미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나서는 세력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업계에서 제기되기도 했다.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에프리컷홀딩스의 움직임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강성부 펀드가 과거 어떤 패턴의 전략을 펼쳤는지 분석해 놨다”고 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횡령 사건으로 인한 주가 하락 손실을 보상하라는 주주 집단소송까지

  • 中 리콜설에 주가 급락한 오스템임플란트 “리콜 아냐, 5000만원 벌금 예상”

    中 리콜설에 주가 급락한 오스템임플란트 “리콜 아냐, 5000만원 벌금 예상”

    중국에서 오스템임플란트의 임플란트 기기가 표준 미달로 리콜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회사 측은 “리콜이 확정됐다는 공지는 중국 보건당국이 한 적 없으며, 5000만원 벌금을 예상한다”고 해명했다. 6일 한 인터넷 매체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중국에서 판매 중인 임플란트 제품이 표준규격에 미달해,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리콜을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해당 기사는 삭제된 상태다. 이 여파로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2%(5300원) 급락한 1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NMPA 임플란트 관련 기기 샘플이 표준에 미달했다고만 나와 있고, 리콜을 실시한다는 내용은 없다”며 “해당 매체가 어떤 근거로 NMPA 리콜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는지 납득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카보사 임플란트 엔진에 대한 NMPA 부적합 판정에 대한 조치는 한화 약 5000만원의 벌금형이 예상된다”고 했다. NMPA 공지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 제품은 2021년 12월 8일에 생산된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데 사용하는 장비다. 회사 측은 잇몸에 심는 임플란트 본체 제품의 중국내 판매와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이번 NMPA에서 문제가 된 제품은 당사에서 만든 제품이 아닌 도입해서 판매하고 있는 독일 카보사의 임플란트 수술용 엔진 제품이다”며 “구형제품의 엔진 최대 회전 수가 2500rpm인 반면 신형 제품의 최대 회전 수는 2000rpm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형제품의 매뉴얼을 수정 없이 신형제품에 적용하는 착오가 있었고 그 결과 신형제품이 매뉴얼

  • 큰손들 "1주라도 더 모으자"…경영권 분쟁株에 쏠린 눈

    큰손들 "1주라도 더 모으자"…경영권 분쟁株에 쏠린 눈

    오는 29일 주식시장 폐장을 앞두고 경영권 분쟁이 있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에스엠, 고려아연, 성신양회 등이 막판 지분 경쟁이 펼쳐질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행동주의 펀드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거나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 펀드는 지난 21일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5.58%를 매입했다.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 지분율은 20.64%(특수관계인 포함)다.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7.18%), KB자산운용(5.04%), 국민연금(5.04%) 등을 포함한 기관 지분이 23%에 달한다.에스엠도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측 지분이 19.13%에 불과하다. 국민연금(8.96%), KB자산운용(5.12%)이 주요 기관투자가다. VIP자산운용도 주요 투자자로 알려졌다. 지분 0.21%를 보유한 얼라이언파트너스가 회사를 상대로 주주행동주의를 펼치고 있다.영풍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설이 나오는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 측이 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 LG화학 등 최 회장 우호 지분을 포함한 지분율은 약 28%다. 계열분리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측 지분율은 31%다.시멘트 업체 성신양회는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험 기업으로 꼽힌다. 작년 12월 경쟁사인 동양이 지분 6.04%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내년 3월 사외이사 세 명 가운데 두 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경영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KT&G, SK케미칼, 사조오양 등도 기관투자가들이 주주행동주의를 펼치는 곳으로 꼽힌다.박의명 기자

  • 올해 증시 폐장 D-7…큰손들이 주목하는 이 주식

    올해 증시 폐장 D-7…큰손들이 주목하는 이 주식

    오는 29일 주식시장 폐장을 앞두고 경영권 분쟁이 있는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모은 지분을 바탕으로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에스엠, 고려아연 등이 막판 지분 경쟁이 펼쳐질 수 있는 기업으로 거론된다. 이들 기업은 행동주의 펀드가 지분을 가지고 있거나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날 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 펀드’가 지분 5.58%를 매입했다.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 지분율은 20.64%(특수관계인 포함)다.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7.18%), KB자산운용(5.04%), 국민연금(5.04%) 등을 포함한 기관 지분이 23%에 달한다. 에스엠도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측 지분이 19.13%에 불과하다. 국민연금(8.96%), KB자산운용(5.12%)이 주요 기관 투자자다. VIP자산운용도 주요 투자자로 알려졌다. 지분 0.21% 보유한 얼라이언파트너스가 회사를 상대로 주주행동주의를 펼치고 있다. 영풍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설이 나오는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 측이 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 LG화학 등 최 회장 우호 지분을 포함한 지분율은 약 28%다. 계열분리를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측의 지분율은 31%다. 시멘트 업체 성신양회는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험 기업으로 꼽힌다. 작년 12월 경쟁사인 동양이 지분 6.04%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내년 3월 사외이사 3명 가운데 두 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경영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오스템임플란트 "내년 中 매출, 한국 넘을 것"

    오스템임플란트 "내년 中 매출, 한국 넘을 것"

    국내 1위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가 내년을 중국 사업 확대의 원년으로 삼았다. 성장세가 가파른 데다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점유율 확대의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내년 중국 매출이 국내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영업 전략 그대로 통해”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15일 기자와 만나 “내년은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확고한 강자로 올라설 기회”라고 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06년 중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업체 중에선 가장 빠르지만, 스위스 스트라우만 등 전통 강자에 비하면 후발 주자였다.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 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교육 방식의 국내 영업 전략을 중국에 그대로 적용했다. 엄 대표는 “국내에서의 영업 전략이 가장 잘 통한 시장이 중국”이라고 했다.그 결과,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 1위 임플란트 업체에 올랐다. 지난해 중국 내 매출은 2254억원을 기록했다. 5년 전 584억원보다 네 배 가까이 많다.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6.9%에서 27.3%로 불어났다. 매출 비중이 국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핵심 시장이 됐다. 엄 대표는 “지금 추세라면 내년 중국 매출이 한국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엄 대표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를 사업 확장 기회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임플란트 시술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국공립 치과에 공급되는 물량을 대상으로 공공 입찰에 부칠 계획이다. 엄 대표는 “시장 점유율이 낮은 국공립 치과 시장을 공략할 기회”라고 했다.중국 국공립 시장은 스트라우만, 노벨바이오케어 등 글로벌 기업이 프리미엄 전략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엄 대표는 “공

  • “오스템임플란트, 3분기 中 매출 기반 호실적 달성”

    “오스템임플란트, 3분기 中 매출 기반 호실적 달성”

    오스템임플란트가 올 3분기에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26일 증권가에선 직접판매 체제 기반의 탄탄한 중국 실적을 바탕으로 상반기 우려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3분기 매출은 2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보다 64% 증가한 5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컨센서스를 3.5%와 6%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859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 미국과 러시아 매출은 각각 398억원과 229억원이었다. 28.3%와 71.3% 늘었다. 다만 2분기보다는 3.5%와 5.7% 감소했다. 러시아에선 지난 1분기 물량이 2분기로 이연되면서 높은 기저로 인해 3분기 매출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기타 지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551억원의 매출을 냈다.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에서 직접 판매를 하고 있어, 중국 물량기반조달(VBP) 제도 실행을 앞두고 재고 조절 여파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대리점(딜러)의 경우 VBP 실행에 따른 가격 할인을 고려해 제품 구매를 미룬다는 설명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직판 체제로 이 같은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봤다. 3분기 영업이익률(OPM)은 19.9%로 2분기 대비 1.3%포인트 축소됐다. 해외 OPM은 8.6%로 전분기 대비 2.6%포인트 줄었다. 매출원가율이 2분기보다 0.9%포인트 증가하면서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재료와 임상 및 기타용역의 원가 상승으로 원가율이 소폭 상승했고, 대손상각비 12억원이 발생했다”며 “세전이익 및 지배주주 순이익은 추후 산정되는 재고와 반품충당금 규모에 따라 확

  • 오스템임플란트, 年매출 1조 청신호

    INVESTOR

    오스템임플란트, 年매출 1조 청신호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3분기 잠정 매출이 2796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5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1%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9% 증가한 7791억원, 영업이익은 71.5% 늘어난 1633억원을 기록했다.회사 측은 올해 목표인 매출 1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3.1%, 86.2%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해외에서는 핵심 시장인 중국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6.3% 늘어났다. 다른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도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28.3% 증가했다. 직접영업 시스템을 바탕으로 러시아와 튀르키예 등에서 성장세가 이어졌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도 안정적으로 증가했다.김정은 기자

  • 오스템임플란트,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달성

    오스템임플란트,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달성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3분기 매출이 2796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57.1% 늘어난 557억원이었다.   올 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9% 증가한 7791억원, 영업이익은 71.5% 급증한 163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불안한 국제 정세와 중국의 물량기반조달(VBP) 정책 등의 변수에도 3분기까지 월등한 외형 성장을 실현했다"며 "글로벌 경쟁사들에 비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호실적이 지속되면서 2022년 목표인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의 달성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했다.  3분기는 국내 본사와 해외 법인 모두에서 괄목할만한 실적을 냈다는 설명이다.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본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3.1%와 86.2%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6.3% 매출이 늘었고, 미국도 28.3% 증가했다. 러시아, 튀르키예 등은 직접영업 시스템의 효과가 두드러져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했다. 성장 단계의 국가들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도 안정적인 증가율을 보였다고 전했다.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임플란트, 디지털 치과를 완성하는 핵심 도구인 구강 스캐너와 설계 소프트웨어 등 국내외 시장 1등 제품을 확대하는 데 역점을 두고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1위 치과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오스템임플란트 주가 급등에…'손배소송' 주주들 "그만둘까 말까"

    오스템임플란트 주가가 한 달도 안 돼 24%가량 급등하면서 이 회사를 상대로 추진되던 소액 주주 2000명의 손해배상 소송 향배가 불투명해졌다. 직원 횡령사건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질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주주들이 손실 구간에서 벗어날 여지가 생겨서다.19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16거래일 동안 24.6% 올랐다. 이날 3.29% 빠진 12만3300원으로 장을 마치긴 했지만 앞서 쌓아둔 상승폭을 토대로 주가를 상당 부분 회복한 것이다. 지난 6일에는 14만4600원까지 치솟아 거래정지 직전가격(14만27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이 회사 주가는 거래 재개 첫날인 4월 28일만 해도 2000억원대 횡령사건에 실망한 주주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21.5% 추락했다. 그 후에도 4개월간 9만~11만원대를 횡보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등 일부 기관의 집중적인 매수와 이 회사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주목한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가 이뤄지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가장 많은 주주를 모은 법무법인 한누리(4월 말 기준 1954명)는 상황을 더 지켜볼 예정이다. 한누리 관계자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소송동력이 다소 약해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오스템임플란트 주가가 거래정지 직전 가격을 넘어서면 소액주주들은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배상금을 못 받을 수 있다. 횡령 사태로 인한 주가 하락 폭을 바탕으로 손해배상 규모가 산정되기 때문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소송비용 등을 고려하면 주가가 거래정지 이전 수준에 가까워질수록 주주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했다.김진성 기자

  • 강성부 펀드, 제2의 한진칼로 오스템임플란트 점찍었나

    강성부 펀드, 제2의 한진칼로 오스템임플란트 점찍었나

    국내 1위 임플란트 업체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을 기타법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행동주의 펀드의 타깃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칼을 상대로 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였던 강성부 대표의 KCGI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6거래일동안 ‘기타법인’이 594억원을 순매수했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가 주식을 장내에서 매입하면 기타법인으로 분류된다. 인수금융을 활용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를 세워 주식을 사기 때문이다. 주로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매입을 나타내는 ‘사모펀드’도 일주일 동안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131억원 순매수했다.오스템임플란트 주가도 급등세다. 기타법인의 공격적인 매수가 있었던 지난 6거래일 동안 38% 이상 급등했다. 주가는 지난달 26일 997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이달 2일 13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횡령으로 인한 거래정지 직전 주가(14만2700원)를 거의 회복한 셈이다. 중국 정부의 임플란트 대량 구매 정책과 상반기 호실적 등 호재도 있었지만, 시장에서는 사모펀드의 매수를 주가 급등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해당 기타법인은 ‘강성부 펀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국내에서 이 정도 규모로 공격적인 지분 매입에 나설 수 있는 건 강성부 펀드가 유일하는 이유에서다. 한 행동주의 전문가는 “한진칼 투자를 통해 꽤 높은 수익을 올린 강성부 펀드의 기존 출자자(LP)들이 이번 투자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대표

  • "中 가격 표준화? 오히려 좋아"…임플란트株 날았다

    중국 정부가 임플란트 시술 가격을 낮추겠다고 발표하자 급락했던 임플란트주가 다시 오르고 있다. 오히려 판매 물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오스템임플란트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2일 오스템임플란트는 2.91% 상승한 13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4만2500원까지 올라서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덴티움도 1.72% 상승한 8만8700원에 마감했다.임플란트주는 최근 급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임플란트 서비스 가격을 표준화하기 위해 임플란트 시장에도 중앙집중식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임플란트 시술 가격을 통제하면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의 실적이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최근에는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이 정책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받으며 주가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NH투자증권은 중국의 VBP 정책 도입 시 국내 임플란트 업체의 평균 판매단가는 지금보다 10%가량 낮아지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임플란트 가격이 낮아지면 오히려 판매 물량이 크게 늘 것”이라며 “판매가격이 최대 20~30%가량 낮아지더라도 실적에는 큰 악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심성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