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영구채 3억달러 발행 성공..부채비율 650%로 떨어져
이 기사는 06월07일(11: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무산됐던 3억달러(약 3362억달러)어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에 성공했다. 자본 확충을 통해 부채비율이 700% 아래로 떨어지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대한항공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5일 전 세계(미국 제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3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영구채를 발행했다. 연 4.875% 고정 금리다. 영구채는 명목상 만기가 있고 일정 주기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지만, 발행 기업이 계속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이번 영구채에는 대한항공이 발행일로부터 3년 6개월이 지났을 때 채권을 조기 상환할 수 있다는 조건(콜옵션)이 붙어 있다. 이때 상환하지 않으면 추가 이자가 붙는 구조다. 영구채 발행 기업들이 대부분 콜옵션을 행사해온 관례에 비춰 대한항공도 3년 6개월 뒤 조기 상환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은 것으로 관측된다.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말 영구채 3억달러어치 발행을 추진했지만 무산됐었다. 당시 한진해운 부실 문제로 대한항공의 추가 지원 가능성이 계속 남아있는 데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금리의 변동성이 컸던 시기였다. 당시 회사가 원했던 금리보다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면서 한달 이상 발행이 미뤄지다 결국 무산됐다.이번에는 한진해운이 계열에서 분리돼 추가 지원 위험이 사라진데다 올 초부터 원화 강세와 유가 안정화로 회사가 이익을 올리면서 발행 여건이 좋아졌다. 지난해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요구했던 금리보다 2
-
우리은행, 5억달러 상각형 영구채 발행
이 기사는 04월21일(17: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5억달러(5707억원) 규모 영구채권(신종자본증권) 형태의 상각형 코코본드(조건부 자본증권)을 발행한다.우리은행은 21일 미국과 유럽, 아시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싱가포르에서 영구채를 공모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만기와 금리, 납입일 등은 확정하지 않았다. 대표주관사는 HSBC다. 이 채권은 회사가 부실화할 경우 이자지급을 중단하거나 원금을 전액 상각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채무재조정 사유가 발생한 경우 발생일로부터 3영업일이 되는 날에 원금을 전액 상각하고 부도사유로 간주하지 않는다. 발행 목적은 자기자본 확충이다. 2013년 말 바젤Ⅲ 시행으로 은행 또는 금융지주회사는 후순위채와 영구채를 반드시 ‘전환’ 혹은 ‘상각’ 조건으로 발행해야 보완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한화생명, 이달 30일 5000억 영구채 발행
이 기사는 03월03일(17: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보험이 이달 말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이하 영구채)을 발행하기로 했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자본조달 목적으로 이달 30일 5000억원의 영구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30년이며 수익률은 국고채 5년물 금리에 가산금리를 얹어 결정된다. 대형 생명보험사 중에서 자본 확충을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한화생명이 처음이다. 한화생명은 신종자본증권 발행금액 만큼 자본으로 회계처리할 예정이다.이 회사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비율제도 도입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신종자본 증권을 발행한다고 전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