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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3억달러 해외 영구채 발행
≪이 기사는 06월20일(08: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한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에 이어 3억달러(약 3200억원)어치 해외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3년 뒤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본격적으로 자본 확충작업에 시동을 걸었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다르면 신한생명은 하반기 내로 해외시장에 3억달러 규모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발행구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발행하고 있는 30년 만기에 5년 후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조건이 붙은 형태가 유력하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 연정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신한생명 관계자는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해외시장에서 영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며 “정확한 발행시점과 발행조건은 시장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지난 12일엔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2000억원을 조달했다. 후순위채 역시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다만 만기가 5년 이상 남을 때만 발행금액의 100%가 자본으로 반영된다. 채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줄어들면 매년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20%씩 축소된다. 신한생명이 해외 영구채 발행에 나선 것은 2021년 IFRS17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자본을 쌓아두기 위해서다.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IFRS17 아래에선 회계상 부채 증가가 불가피해 미리 자본을 늘려놔야 자산건전성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주요 보험사들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영구채나 후순위채를 잇달아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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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해외 영구채 발행일정 연기
≪이 기사는 06월08일(08: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시아나항공의 해외 채권시장 ‘데뷔’가 연기됐다.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였지만 발행조건이 기대에 못 미치자 좀 더 시장여건이 좋을 때 발행에 나서기로 결정했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30년 만기 영구채 3억달러(약 3200억원)어치 발행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전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초반부터 채권금리가 연 9.5%로 형성되는 등 시장상황이 예상보다 좋지 않자 발행을 미루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12일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과 27~28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후 글로벌 채권시장 상황을 살펴본 뒤 발행 재개시점을 정할 전망이다.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늘릴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원리금을 상환받는 권리가 뒤에 있어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주로 자본을 확충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기업들이 발행한다.아시아나항공도 현재 598.9%인 부채비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영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이번 영구채엔 아시아나항공이 3년 후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채권금리가 일정수준 상승한다는 조건도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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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이냐, 부채 부담이냐’…영구채 딜레마 빠진 기업들
올해 영구채(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시점이 도래하는 기업들이 상환 방식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기존 영구채를 조기상환하고 새 영구채를 찍으면 부채비율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지만 높은 이자비용을 계속 안고가야 한다. 그렇다고 영구채를 완전히 갚아버리거나 이를 대체할 선순위 채권을 발행하면 부채 부담이 커져 신용등급 하락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 고금리 감수하고 차환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한공은 오는 20일 최대 2100억원 규모로 30년 만기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5년 후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현재 몇몇 국내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콜옵션 행사가 가능한 2100억원 규모 영구채를 차환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대한항공이 이 영구채를 갚지 않으면 현재 연 6.4%인 채권금리가 연 9%대로 훌쩍 뛴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 연장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채권시장에선 2013년 ‘A’였던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현재 두 단계 아래인 ‘BBB+’로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5년 전보다 낮은 금리로 영구채를 찍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그럼에도 부채비율이 크게 뛰는 것을 막기 위해 이자비용 증가를 감수하고 영구채 차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채를 상환하면 내부 현금 유출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본으로 잡혀있던 2100억원까지 증발하게 된다.&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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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최대 2200억원 후순위채 발행
≪이 기사는 06월05일(14: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DB생명이 최대 2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지난달 해외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이어 자본 확충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 한도로 후순위채를 발행한다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 회사는 늦어도 오는 9월 안에 후순위채 발행으로 최대 2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10년이며 발행한 지 5년 후부터 KDB생명이 조기상환권리(콜옵션)를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붙일 예정이다.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이상 남았을 때 발행금액의 100%를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만기가 5년 이내로 줄어들면 자본 인정금액이 매년 20%씩 감소한다. 발행기업이 파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는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등급이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KDB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것은 자본 확충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108.5%까지 떨어진 지급여력(RBC)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1월 304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뒤, 추가로 4300억원의 자본을 쌓는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2억달러(약 2100억원) 규모 해외 영구채를 발행해 RBC비율을 190%대까지 높였다. KBD생명 관계자는 “시간이 갈수록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대 일찍 후순위채를 찍어 자산건전성을 개선할 방침”이라며 “오는 9~10월 기존에 발행했던 후순위채 중 460억원가량이 자본 인정금액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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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글로벌 영구채 발행 확정…“최대 7억달러 조달”
현대해상화재보험이 글로벌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확정했다. 현대해상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올 3분기 5억달러(약 5400억원) 규모로 글로벌 영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시장 여건이 괜찮을 경우 발행금액을 최대 7억달러(약 75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이자지급이 중단된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원리금 상환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등급이 낮고 금리는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현대해상은 자본을 늘려 지급여력(RBC)비율을 높이고자 영구채 발행에 나섰다. 국내 보험사들은 2021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시행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자본을 쌓아둬야 자산건전성 악화를 막을 수 있어서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RBC비율은 178.0%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조금 웃돌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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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T, 4000억 영구채 상환 후 재발행
▶마켓인사이트 5월23일 오후 3시50분SK텔레콤이 5년 전 발행한 영구채(신종자본증권) 4000억원어치를 조기 상환하고 같은 조건의 영구채를 새로 발행키로 했다. 자본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채권금리 상승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늘릴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달 7일부터 콜옵션 행사가 가능한 60년 만기 영구채 4000억원어치를 차환하기로 했다. 차환은 새 채권을 발행해 기존 채권을 상환하는 것이다. 2013년 6월 발행한 영구채를 갚고, 똑같은 조건으로 새 영구채를 찍을 계획이다.새로 찍을 영구채도 기존처럼 발행한 지 5년 뒤부터 SK텔레콤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아직 발행금리와 금리상승 조건 등 세부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IB업계에선 SK텔레콤이 글로벌 신용등급을 지키기 위해 영구채 차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이 영구채를 조기 상환하면 현재 연 4.21%인 발행금리가 향후 5년 간격으로 상승하는 것을 막아 이자비용 부담이 커지는 것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자본 규모가 줄어든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 때문에 기존 영구채를 갚고 같은 조건으로 재발행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SK텔레콤은 최근 보안업체 ADT캡스 인수에 나서면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무디스는 지난 10일 ADT캡스 인수 부담을 거론하면서 SK텔레콤의 신용등급(A3)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기업들의 영구채 조기 상환이 줄을 이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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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DB생명, 2억달러 해외 영구채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5월15일(03: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DB생명이 2억달러(약 2100억원) 규모 해외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연 7%대 금리를 제시한 것과 최근 실적과 재무상태가 개선된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이 30년 만기 영구채 2억달러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아시아와 유럽 기관투자가 43곳이 약 4억달러의 매수주문을 냈다. UBS와 산업은행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늘리는 것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된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원리금 상환순위가 뒤로 밀려 일반 선순위 회사채보다 금리가 높은 편이다. KDB생명이 이번에 발행하는 영구채 금리는 연 7.5%로 결정됐다. 최근 미국 채권금리가 크게 뛰면서 당초 시장 예상보다 높은 금리로 발행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영구채에 붙은 글로벌 신용등급은 ‘BB’(피치 기준)로 KDB생명 신용등급(BBB-)보다 두 단계 낮다. IB업계 관계자는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다보니 나중에 채권가격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지 않을 정도의 금리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KDB생명이 연 7%대 금리를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장기간 지속됐던 적자에서 벗어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KDB생명은 올 1분기 영업이익 4억6000만원, 순이익 36억원을 거두며 7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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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매각 앞둔 동양생명도 해외 영구채 발행
▶마켓인사이트 5월14일 오후 3시35분다음달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이 추진되는 국내 7위 생명보험사 동양생명이 해외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2021년 도입되는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에 맞춰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오는 7월 말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들을 상대로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최근 노무라증권과 JP모간, UBS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 발행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3억~5억달러(약 3200억~5400억원)로 예상된다.영구채는 발행 회사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지금까지 해외 시장에서 영구채를 찍은 보험사는 한화생명(10억달러) 교보생명(5억달러) 흥국생명(5억달러) 등 세 곳이다. KDB생명(2억달러)과 현대해상(5억달러)도 각각 이달과 7월을 목표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동양생명은 IFRS17 시행을 앞두고 지급여력(RBC) 비율을 높이기 위해 영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IFRS17이 적용되면 부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IB업계에선 동양생명(AA+)보다 국내 신용등급이 낮은 흥국생명(AA)이 지난해 11월 해외 영구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투자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흥국생명은 당시 영구채 등급을 10개 투자등급 중 가장 낮은 ‘Baa3’로 평가받고도 수요예측에서 7억달러의 매수 주문을 받으며 해외 채권시장 데뷔에 성공했다.동양생명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이 30조5934억원인 국내 7위 생보사다. 동양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11년 사모펀드 운용사인 보고펀드에 9000억원을 받고 동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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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영구CB 260억원 조기상환
CJ프레시웨이가 5년 전 발행한 영구 전환사채(CB)를 조기상환하고 새 영구 CB를 발행했다.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이날 30년 만기 영구 CB 26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채권 표면금리와 만기수익률 모두 연 3.3%로 결정됐다. 영구 CB는 일정기간 후 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영구 채권이다. 채권 만기가 정해져있긴 하나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채권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이번 CB를 사들인 투자자들은 내년 5월부터 이 CB를 한 주당 4만3660원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이날 이 회사 종가(3만5750원)보다 7910원 높다. 2023년 5월부터 CJ프레시웨이가 CB를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도 붙어있다. 신한금융투자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CJ프레시웨이는 이날 5년 전 발행했던 영구 CB 700억원어치 중 투자자들이 주식으로 바꾸지 않고 보유 중인 잔액 260억원을 조기상환했다. 사실상 새 영구 CB를 발행해 기존 영구 CB를 갚은 셈이다. 이 회사가 2013년 영구 CB 발행 당시 투자자들과 맺은 계약에 따르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채권금리는 지금보다 3.2%포인트 높아진다. 2.9%였던 금리가 6.1%로 훌쩍 뛰는 것이다. 채권시장에선 CJ프레시웨이가 이자비용 부담을 피하고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선 영구채 성격의 금융상품의 경우 발행회사의 콜옵션 행사가 기정사실화돼 있는 것도 CJ프레시웨이가 5년만에 영구 CB를 갚은 이유로 꼽힌다. 국내에선 기업이 영구채를 찍을 때부터 나중에 콜옵션이 행사될 것이란 전제 하에 투자하는 기관들이 다수다. 이 때문에 영구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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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10억달러 글로벌 영구채 수요확보 ‘성공’
≪이 기사는 04월17일(13: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기업 사상 최대인 10억달러(약1조700억원)어치 글로벌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한화생명이 수요확보에 성공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10억달러 규모 영구채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16억달러(약1조71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이번 한화생명 영구채 만기는 30년이며 발행 후 5년째부터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노무라증권 BoA메릴린치 JP모간 UBS가 발행주관을 맡았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된다. 발행회사가 청산될 경우 원리금 상환순위가 뒤로 밀리는 후순위이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높은 금리를 준다.한화생명이 이번에 발행할 영구채 금리는 연 4.7%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 회사가 당초 희망했던 수준(연 5.0%)보다 0.3%포인트 낮다.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낮춰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자금조달 비용을 다소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영구채에 붙은 글로벌 신용등급은 ‘A3’로 기업 신용등급(A1)보다 두 단계 낮다.한화생명은 영구채 발행으로 10억달러의 자본을 확보, 지난해 말 206%인 지급여력(RBC)비율을 230% 이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국내 보험사들은 2021년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이 도입되면 회계상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개선하는데 힘쓰고 있다.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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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10억弗 영구채 흥행 조짐
▶마켓인사이트 4월10일 오전 5시11분한국 기업 사상 최대인 10억달러(약 1조700억원)어치 글로벌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앞둔 한화생명이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국내 최상위 신용도를 가진 대형 생명보험사가 비교적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란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2021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자본 확충에 한창인 보험사들 사이에서 해외 시장이 매력적인 자금 조달처로 부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0억달러 투자수요 모집 ‘개시’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10억달러 규모 글로벌 영구채 발행을 위해 최근 미국 아시아 유럽 등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있다. 이번주 투자설명회를 마치고 다음주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거쳐 이달 말 발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영구채 만기는 30년이며 발행 후 5년째부터 한화생명이 조기상환권리(콜옵션)를 행사할 수 있다.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발행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된다. 발행사가 청산될 경우 원리금상환순위가 뒤로 밀리는 후순위이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높은 금리를 준다.채권시장에선 통상 발행기업이 콜옵션을 행사할 것이란 전제 아래 영구채에 투자한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 영구채는 투자자들 사이에 ‘만기 5년인 고금리 우량 회사채’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영구채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10개 투자등급 중 일곱 번째에 해당하는 ‘A3’로 기업 신용등급(A1)보다 두 단계 낮게 평가받았다.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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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6000억원 영구CB 콜옵션 당분간 행사 안하기로
≪이 기사는 03월09일(13: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상선이 지난해 발행한 6000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CB)를 당분간 상환하지 않기로 했다. 생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확보한 유동성인데다 올해부터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만큼 자금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해 3월 발행한 30년 만기 영구 CB에 붙은 조기상환 권리(콜옵션)를 적어도 올해 안에는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채권을 발행한 지 1년째인 이날부터 콜옵션 행사가 가능해졌다. 영구 CB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며, 일정 시점부터 투자자가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IB업계에선 현대상선이 악화된 재무구조를 살리기 위해 이 CB를 발행했기 때문에 상환시기를 앞당기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영구 CB는 국내 해운사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공동출자해 세운 한국선박해양이 모두 사들였다. 애초에 현대상선 지원 차원에서 이뤄진 발행이었기에 한국선박해양도 조기에 원리금을 상환받겠다고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지난해 3분기 말 441.4%였던 부채비율을 298.5%로 떨어뜨리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긴 했지만 아직 영업을 통해 현금을 벌어들일 만큼 수익구조가 좋아진 상황은 아니다. 2016년(8333억원)보다 적자 폭을 줄이긴 했지만 지난해에도 406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올해 대형 투자에 적잖은 자금이 투입되는 것도 이같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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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래에셋캐피탈 영구채 카드 꺼낸다…미래에셋대우 유증 참여 '포석’
≪이 기사는 02월13일(08: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금융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미래에셋캐피탈이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자회사 미래에셋대우의 유상증자에 최대한 많은 자금을 투입하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다음달 초 500억원 규모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중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채권 신용등급을 부여받아 발행을 위한 본격적인 실무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내 금융회사들의 일반적인 영구채 발행방식을 고려하면 발행일로부터 5년 후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붙은 30년 만기 채권 형태로 찍을 가능성이 높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 연장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주로 자본확충이 필요한 기업들이 발행하는 편이다. 다만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채권 이자지급이 중단될 수 있고 청산시 원리금 상환순위도 후순위이기 때문에 금리가 높다. 이런 이유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영구채 신용등급을 기업 신용도보다 두 단계 낮게 부여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의 신용등급은 10개 신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미래에셋캐피탈이 영구채 발행에 나선 것은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미래에셋대우의 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우선주)에 최대한 많이 출자하기 위해서다. 현재 여신전문금융법상 여신 전문 금융회사가 보유할 수 있는 자회사 지분(장부가액 기준)은 자기자분의 150%를 넘어서는 안 된다. 미래에셋캐피탈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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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확충 급해진 보험사…롯데손보·동부생명도 연말 조달행렬 합류
이 기사는 11월14일(03: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손해보험과 동부생명보험도 연말 보험사들의 자본 확충 행렬에 합류한다. 새 보험업 회계저리 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다. 흥국생명의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 성공 이후 보험사들이 또 한 번 자금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오는 30일께 9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10년이며 발행한 지 5년 후부터 발행회사가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오는 23일 진행할 예정이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동부생명도 자본확충에 나섰다. 연내 영구채나 후순위채를 사모로 발행해 1000억원가량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몇몇 국내 증권사에 조달 계획을 전달하고 발행 주관을 맡아줄 수 있는지를 문의한 상태다.증자 움직임도 활발하다. 한화손해보험이 지난 9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1997억원을 조달했다. KDB생명도 3000억~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증자계획을 보완할 것을 요구하는 등 진행상황이 순탄치는 않지만 자본확충이 다급한 상황을 고려하면 적어도 연내에는 조달계획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지난 9일 흥국생명이 5억달러(약 5600억원) 규모 글로벌 영구채 발행에 성공한 이후 중소형 보험사들도 RBC비율 개선을 위한 자금조달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올해 교보생명(5600억원) 동부화재(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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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3억달러 해외 영구채 발행
이 기사는 07월11일(16: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이 3억달러(약 3467억원) 규모 영구채(신종자본증권) 형태의 상각형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를 발행한다. 기업은행은 11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싱가포르에서 영구채를 공모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채권 만기, 금리, 발행일 등 구체적인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발행한 지 5년이 지난 뒤부터 6개월마다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달려있다. 이자율 상향조건(스텝업)은 붙어있지 않다. 기업은행이 부실금융기관이 되면 채권 이자지급을 중단하거나 원금을 상각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이 회사의 배당가능이익이 내년에 지급할 코코본드 관련 이자보다 적어도 이자지급이 중단된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자금조달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월(3000억원)과 5월(4000억원)에도 같은 목적으로 코코본드 발행을 통해 7000억원을 마련했다. 올해 코코본드로 조달한 자금만 약 1조원에 달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