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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신성' 제이앤PE, 첫 블라인드 펀드 조성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제이앤PE가 1655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2018년 회사 설립 이후 3년여 만에 조성한 첫 블라인드 펀드다. 제이앤PE는 앞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제이앤PE가 최근 1차(1655억원 규모)로 모은 블라인드 펀드의 주요 기관투자가(LP) 앵커LP는 군인공제회다. 이어 새마을금고중앙회, 한국교직원공제회, 신한은행, 기업은행, 대구은행 등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금융사가 참여했다.제이앤PE는 추가로 자금을 모아 이달 중 2000억원 규모로 펀드 결성을 최종 마무리한다.이준상·현상진 투톱 대표 체제로 운영하고 있는 제이앤PE는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주목받는 대표적 신생 운용사로 꼽힌다. 최근 1년여간 주요 기관 PEF 위탁운용사들의 신인 부문 평가에서 가장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짧은 업력에도 블라인드 펀드를 제외하고 다수의 투자와 회수에 성공한 덕분이다. 13개의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2건은 이미 청산을 완료했다. 간편가정식(HMR) 제조사인 에스제이코레와 2차전지 양극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이다. 내부수익률(IRR)은 각각 81.3%, 64.3%를 기록했다.내년을 목표로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인 조선기자재회사 현대힘스도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 올해 들어서만 현대오일뱅크의 상업용 유류터미널 자회사인 현대오일터미널을 인수했고, 2차전지용 탈철장비 생산사 대보마그네틱, 마스크제조사 SG생활안전 등에 잇달아 투자했다.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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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2차전지 소재 새 주도주로 뜬다"
지난 1년6개월간 2차전지 소재 관련주는 10배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가격 부담도 높아졌다. 펀드매니저들이 주가가 아직 덜 오른 종목을 찾아 나선 이유다. 가치투자 운용사들은 고려아연을 차기 주도주로 주목하고 있다.8일 고려아연은 3.71% 오른 5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32.3%로, 코스피지수가 조정받는 가운데서도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에만 기관이 400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은 고려아연 주식을 팔아치웠다.최근 한 가치투자운용사는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기존 주도주 대신 고려아연을 담을 것을 조언했다. 2차전지 소재 대장주로서 전망은 밝지만 단기간 급등해 가격 부담이 생겼다는 판단에서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0~70배 수준이다.고려아연은 세계 1위 아연 제련업체로 아연 은 금 등의 금속을 제련해 판매한다. 오랜 기간 본업에만 집중해오다가 최근 2차전지 소재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1만3000t 규모의 동박공장을 짓고 있고, LG화학과 전구체 사업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사업이 구체화되기 전엔 공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LG화학과의 합작사업도 추진을 넘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키움증권은 합작법인이 세워지면 전구체 생산능력이 연간 10만t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려아연이 폐배터리 재활용 등 다른 소재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금속에서 아연,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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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수주 모멘텀에 2차전지주 줄줄이 상승세
국내 2차전지 소재·장비주가 수주 기대감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극재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이 10조원 규모의 대형 수주를 이뤄낸 후 2차전지 관련주의 수주 릴레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업계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양극재 생산업체인 엘앤에프는 16.29% 오른 14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극재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쟁사인 에코프로비엠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됐다. 이날 2차전지주는 수주 기대감이 퍼지면서 줄줄이 상승했다. 동박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도 7.67% 오른 8만28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전해액 업체인 천보(6.30%)와 후성(3.73%)도 나란히 상승했다. 분리막 업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33%)와 양·음극재 업체인 포스코케미칼(2.60%)까지 올랐다. 동박 업체 SKC도 장중 6% 넘게 올랐다가 1.15% 오른 1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C는 최근 5거래일간 16.22% 뛰었다.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이 화재 문제에 휩싸이면서 국내 배터리 밸류체인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도 있었다. 최근 노르웨이 홀멘에서 CATL이 생산한 배터리가 탑재된 푸조 차량이 불에 타며 안정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2차전지 소재주를 둘러싼 수주 기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르면 올해 연말 폭스바겐발 대규모 배터리 발주도 예정돼있다. SKC는 오는 24일 파이낸셜 스토리데이를 열고 양·음극재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C는 내년초 완공 예정인 동박 6공장 일정을 앞당겨 연내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의 수주 이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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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코프로비엠, 해외 공장 설립 10월 중순 발표한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이 다음달 중순께 미국 등 해외 공장 설립을 공식화한다. 전날 SK이노베이션과의 10조원대 장기공급계약을 공시한 에코프로비엠은 공급능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해외 공장 설립이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증설과 함께 주가 재평가 속도도 더 가팔라질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10월 중순 발표" 에코프로비엠은 10일 오후 1시50분 기준 11.05% 오른 39만700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SK이노베이션과 2023년부터 3년간 10조1100억원에 이르는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장기공급계약을 맺은 영향으로 이틀 연속 매수세가 몰렸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공급계약을 충족하려면 기존의 생산능력을 대폭 늘려야 분석이 잇따르며 주가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전날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포항에서 추진중인 '에코프로 포항캠퍼스'가 완공되는 10월 중순께 해외 공장 증설에 대한 발표를 직접 할 예정"이라며 "미국 등 진출 계획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에서 배터리를 자국 사업화하려는 흐름 때문에 해당 지역 내에 공장 설립이 불가피하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향후 5~10년 중장기 발전 계획도 함께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회장이 밝힌 해외 증설 계획은 에코프로비엠이 지난해 11월 미국 조지아주에 법인을 설립해 현지 생산시설 투자를 검토해온 것의 연장선상이다. 조지아주는 SK이노베이션이 대규모 배터리공장을 짓는 곳이다. SK이노베이션이 2025년까지 미국에 90기가와트(GWh), 유럽에 50GWh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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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정서'에 눈 번쩍…친환경만 보고 달렸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이 10조원대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중견기업이 10조원대 공급 계약을 하는 건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SK이노베이션과 10조원 계약9일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과 10조1102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부터 2026년 말까지 3년간이다. 이날 주식시장 개장 전 공시가 나온 뒤 에코프로비엠은 장중 40만원(18.80%)까지 오르기도 했다.이날 계약은 기존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뛰어넘는다. 에코프로비엠은 2023년 연간 6만t 수준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었다. 이번 계약을 따져보면 연간 10만t의 공급능력이 필요해 추가 증설이 불가피하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내 미국 공장 증설이 공식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 성장사 보니이번 10조원 계약은 에코프로 역사에서도 중요한 분기점이다. 33㎡(약 10평) 사무실에서 기업을 일군 지 23년 만에 10조원 계약을 따내는 기업으로 커졌기 때문이다.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경북 포항의 한 시골집에서 1남7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중학교 때 집을 떠나 대구로 유학길을 떠났다. 대구상업고를 졸업한 그는 은행원으로 취직해 영남대를 야간대학으로 다니며 꿈을 키웠다. 하지만 대졸 학력을 인정받으려면 퇴사 후 재입사해야 한다는 규정에 막혔다. 재입사에 실패한 그는 삼성그룹에 입사했다. 하지만 반복되는 업무에 퇴사,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따고 1984년부터 6년간 회계법인에서 일했다.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창업에 대한 꿈이 있었다. 1996년 수출입 사업으로 호기롭게 창업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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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조원 간다"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 50만원 첫 등장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비엠이 9일 SK이노베이션과의 10조원대 장기공급계약 공시를 내놓자 증권업계에서는 목표주가 50만원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상장한 지 2년 반만에 공모가(4만8000원)보다 10배 높은 수준의 목표주가다.9일 대신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한달 만에 기존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42.8% 상향조정했다.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 50만원은 대신증권이 처음이다. 기존의 최고 목표주가는 NH투자증권이 제시한 48만원이다.이날 장 시작전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과 10조1102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부터 2026년말까지 3년간이다. 이날 주식시장 개장전 공시가 나온 뒤 에코프로비엠은 장중 40만원(18.80%)까지 오르기도 했다.대신증권은 이번 공시로 에코프로비엠이 시총 10조원대로 올라설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 8월 회사가 제시한 2025년 매출액 가이던스 8조원에는 이번 공시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에 반영된 양극재 판매 규모는 연간 10만t 규모인데 계획된 생산능력은 약 6만t 수준으로 추가 증설이 필요하다"며 "연내 미국 공장 건설에 대한 계획이 공식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에코프로비엠과의 사업 협력 강화를 공식화했다. 또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7일 에코프로글로벌을 설립, 양극재 해외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대신증권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도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로 높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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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평서 시작한 회사 '10조 잭팟'…"이례적" 모두가 놀랐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이 10조원대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에코프로그룹은 물론 2차전지 소재주의 계약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다. 중견기업이 10조원대 공급계약을 하는 건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국내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높은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재확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장기 실적을 현 주가에 반영하는 2차전지주 특성상 기존보다 주가 상승 여력도 커질 전망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 기업 에코프로비엠은 올해로 창립 24주년을 맞는 회사다. 10평 사무실에서 시작해 글로벌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10조 잭팟 계약 9일 오전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과 10조1102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부터 2026년말까지 3년간이다. 이날 주식시장 개장전 공시가 나온 뒤 에코프로비엠은 장중 40만원(18.80%)까지 오르기도 했다.당초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이유로 2024년 매출 가이던스를 8조원대로 제시해왔다. 하지만 이번 계약으로 2024년은 물론 2026년까지의 매출 전망치가 전반적으로 올랐다. ◆수주 비결은양극재는 배터리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소재다. 원가 비중도 가장 높은 소재다. 2차전지 내에서 에너지를 저장·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의 성능 뿐 아니라 안정성도 양극재 영향이 크다. 양극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금속 계열인 니켈 함유량을 높인 양극재를 하이니켈양극재라 한다. 문제는 니켈 비중이 커지면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양극재는 크게 다섯가지로 나뉘는데, 그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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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맞은 2차전지…중견·중소업체도 실탄조달 나선다[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8일(11: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차전지 관련 업체들이 쉴새없이 실탄 조달에 뛰어들고 있다. LG, SK, 포스코 등 대기업 계열사들에 이어 중견·중소업체들까지 대규모 투자자금 확보에 나서는 추세다. 전기차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로 2차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한동안 이들의 설비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다.2차전지 소재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7일 4000억원 안팎의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공시했다. 조만간 구체적인 발행조건을 결정하고 하반기 안에 자금 조달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19일 회사채시장에서도 최대 12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모두 국내외 양극재 생산설비 확대를 위해 투입할 방침이다. 또 다른 2차전지 소재업체인 엘앤에프도 이달 말 496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지난해 8월(826억원) 이후 1년 만에 추진하는 증자로 코스닥시장 역사상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도 조달한 자금을 양극재 생산능력을 키우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중견·중소 2차전지 관련업체들은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2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인 엔켐, 2차전지 소재용 원재료 제조업체 원준, 2차전지 전극용 부품 제조업체 지아이텍 등이 현재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이들 모두 올 하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성공적으로 상장한 유일에너테크와 엔시스에 이어 2차전지 불패 신화를 이어갈지 관심을 받고 있다.얼마 전만 해도 배터리업계에서 대규모 자금조달로 눈길은 끈 곳은 모두 대기업이었다. 포스코케미칼(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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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첫 공모채 흥행 성공…모집액의 5배 가까이 주문 몰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3일(10: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에코프로비엠이 설립 후 처음 발행하는 공모채에 293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모집액의 5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이 6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293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00억원 규모 1년물에 770억원, 같은 규모의 2년물에는 216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오는 19일 발행되는 이 채권의 신용등급은 BBB+이며,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5월 에코프로의 2차전지 소재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2차전지 양극재를 전문으로 만든다. 사모채를 몇 차례 발행하긴 했지만, 공모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병준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재무 안전성이 양호하지만 설비투자가 늘고 있어 향후 성과와 재무 부담 변화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설비 투자에 쓰인다. 경북 포항 공장 증설에 1340억원을 투자하는데, 조달한 자금을 여기에 투입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이번 회사채를 최대 1200억원까지 늘려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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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채 흥행 성공한 에코프로비엠, 언제 'A급 기업'으로 올라설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3일(10: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공모 회사채 흥행에 성공한 에코프로비엠의 향후 신용도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업 경쟁력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앞세워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을 받은 만큼 추가적인 신용도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이 설립 후 처음으로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일 진행한 수요 예측에 당초 예상한 금액의 5배에 육박하는 주문이 몰렸다. 600억원어치 공모채를 발행할 계획이던 에코프로비엠은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수요를 감안해 발행 금액을 두배로 증액했다.시장 참여자들은 에코프로비엠의 신용도 상향 가능성이 이같은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의 유효 신용등급은 BBB+다. BBB급의 최상단에 있어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올라도 A급 기업이 된다.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에코프로의 2차전지소재 사업 부문이 물적 분할돼 설립됐다. 양극소재 전문 제조 업체로 올 3월 말 기준 최대주주인 에코프로가 51.4%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에서 글로벌 상위권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제조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니켈이나 코발트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변하고 지속적인 설비 증설로 고정비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규모의 경제 확보 덕분에 양호한 수익성을 내고 있다. 특히 2017년 이후엔 양극재 수요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뛰었다. 에코프로비엠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016년엔 94억원이었는데 지난해엔 560억원으로 급증했다.강병준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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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4000억원 유상증자 나선다[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7일(17: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차전지 소재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이 약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에코프로비엠은 7일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올 하반기 증자를 통해 4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날 시가총액(4조7806억원)의 약 8.3% 규모다. 이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해외 양극재 공장 건설에 사용할 예정이다.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가 2016년 물적분할해 세운 2차전지 소재업체다. IT기기와 전기차용 2차전지에 쓰이는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전구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632억원,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 102.1% 증가했다.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증폭되면서 주가도 장기간 뛰고 있다. 7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1만8100원으로 지난 1년간 62.1% 상승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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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줄상장 특수 노려라” 저신용 회사채 발행 ‘봇물’
≪이 기사는 06월23일(14: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반기 ‘대어’들의 릴레이 상장을 앞둔 가운데 저신용 기업들이 대거 채권 발행에 뛰어들며 주목받고 있다. 공모주 물량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을 염두에 두고 자금 조달일정을 잡았다는 평가다. 하이일드펀드는 자산의 45% 이상을 ‘BBB+’등급 이하 채권이나 코넥스 상장기업 주식 등에 투자하면 공모주 배정물량의 5%를 우선 받을 수 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두산 에코프로비엠 현대삼호중공업 JTBC 등 신용등급이 BBB+등급인 기업 5곳이 다음달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발행기업인 한양과 한라, 현대로템까지 합치면 약 두 달 동안에만 BBB+등급 기업 8곳이 채권시장을 찾는다. 지난 1~5월 발행건수(10건)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들 저신용 기업은 올해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공모주 우선 배정혜택을 노리고 저신용 회사채를 쓸어담는 것을 눈여겨보고 지금을 채권 발행의 최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크래프톤과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등 예상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기업 10여곳이 줄줄이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BBB+등급 이하 채권 등을 사들여 미리 자산 조건을 맞춰놓은 뒤 대어 공모주 획득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대형 공모주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을 앞둔 지난 3~4월에도 적잖은 저신용 기업이 하이일드펀드 운용사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회사채 완판에 성공했다. 두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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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설립 후 첫 공모채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2차전지 양극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비엠이 설립 후 첫 공모채를 발행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다음달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 주관은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맡았다. 만기는 1년과 2년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5월 에코프로의 2차전지 소재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사모채를 몇 차례 발행하긴 했지만 공모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용등급도 이번에 처음 평가받는다. 회사채 시장 활황에 따라 채권 발행이 쉬워진 만큼 자금 조달원을 다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매년 꾸준히 설비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말 1006억원(개별 재무제표 기준)이던 총차입금이 지난해 말 1970억원으로 늘었다. 주로 은행 대출로 조달했다. 2019년 유상증자로 1728억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첫 공모채 발행이지만 흥행이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은 8552억원으로 전년보다 3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50.9% 늘었다.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은 1270억원에 이른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6일(10: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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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설립 후 첫 공모채 발행 추진
2차전지 양극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비엠이 설립 후 첫 공모채를 발행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다음달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 주관은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맡았다. 만기는 1년과 2년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5월 에코프로의 2차전지 소재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사모채를 몇 차례 발행하긴 했지만 공모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용등급도 이번에 처음 평가받는다. 회사채 시장 활황에 따라 채권 발행이 쉬워진 만큼 자금 조달원을 다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매년 꾸준히 설비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말 1006억원(개별 재무제표 기준)이던 총차입금이 지난해 말 1970억원으로 늘었다. 주로 은행 대출로 조달했다. 2019년 유상증자로 1728억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첫 공모채 발행이지만 흥행이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은 8552억원으로 전년보다 3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50.9% 늘었다.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은 1270억원에 이른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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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LB PE 세컨더리펀드 대박 행진
≪이 기사는 03월06일(13: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B 프라이빗에쿼티(PE)의 세컨더리투자 펀드가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B PE는 2017년 12월 투자한 2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업체 에코프로비엠이 상장 첫날인 5일 6만원32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2배 넘는 평가 차익을 기록했다. 시초가(6만1천100원)보다 3.44%, 공모가(4만8000원)보다는 31.67% 오른 수치다. LB PE는 BNW인베스트먼트와 SK증권이 공동으로 운용하는 펀드로부터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주당 3만원에 매입했다. 남동규 LB PE 대표는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여 당분간 주식을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LB PE는 2017년 7월 121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했다. “사모펀드(PEF)들이 팔아야 하는 자산은 빠르게 늘어나는데 국내 전략적 투자자(SI)들은 저성장 기조와 사업 구조조정 등으로 투자 여력이 떨어지고 있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세컨더리 펀드의 역할이 커질 것(남 대표)”이라는 판단에서다. 첫번째 투자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였다. 2017년 9월 벤처캐피털(VC)인 SV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보통주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189억원(지분율 6.08%)에 매입해 8개월 만인 지난해 5월 넷마블게임즈에 매각했다. 그 사이 빅히트의 기업가치는 약 27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급등했고 189억원을 투자한 LB PE는 560억원을 회수했다. 연간 내부수익률(IRR)이 385%에 달했다. LB PE의 세컨더리펀드는 두 종목에 총 400억원을 투자해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IRR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