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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코스닥 달리는데 2차전지주는 '주춤'…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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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코스닥 달리는데 2차전지주는 '주춤'…향후 전망은?

    18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상승랠리였던 2차전지 관련주들은 하락세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는 하반기에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8일 오후 2시 30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2% 하락한 39만20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SDI의 역시 0.55%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은 1.7% 하락한 10만96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업종 고르게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1.81% 오른 2373.11에 거래중이다. 특히 외국인이 429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난 5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1.63% 오르고 있다.코스피와 코스닥이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2차전지주만 주춤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주가 어느 정도 조정기간을 거치더라도 다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서다.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자체 추정치)는 19조2000억원이지만 실제로는 21조가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삼성SDI의 올해 추정 매출액 역시 기존 대비 상향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양극재 소재 생산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강하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4%, 1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에도 여러 공장들이 조기 가동될 예정"이라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다같은 배터리株 아니었네"…잘나가는 LG엔솔·엘앤에프

    "다같은 배터리株 아니었네"…잘나가는 LG엔솔·엘앤에프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엘앤에프와 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 증가로 두 업체의 실적 추정치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크지만 이들 회사의 빠른 성장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엘앤에프는 3.07% 오른 23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월 15일 이후 이날까지 41.48% 뛰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도 13.63%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보합에 머물렀다.탄탄한 실적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36억원, 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3.5% 웃돌았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58.0% 웃돈 깜짝 실적을 냈다.다른 2차전지 관련주와 비교해도 실적 개선세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2차전지 업체 가운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율이 20%를 넘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 SK이노베이션뿐이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사업부문에서 273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두 업체만 대형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셈이다.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가 깜짝 실적을 낸 배경에는 테슬라가 있다. 엘앤에프가 생산하는 2차전지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을 거쳐 테슬라에 공급된다. 테슬라의 올해 전기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61% 늘어난 150만 대로 예상된다.2차전지 관련주 가운데서도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의 밸류에이션은 높은 편이다. 엘앤에프

  • "다 같은 배터리株 아니다"…'테슬라 밸류체인' LG엔솔·엘앤에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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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같은 배터리株 아니다"…'테슬라 밸류체인' LG엔솔·엘앤에프 질주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엘앤에프와 셀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과 원자재 가격 급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생산량 증가로 실적 추정치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두 업체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한국 내 2차전지 관련주는 물론이고 중국·유럽 주요 업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보다 이들 회사의 빠른 성장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엘앤에프는 17일 오후 1시 45분 현재 2.46% 오른 23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월 15일 이후 지난 16일까지 37.27% 뛰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도 11.40%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0.95% 하락하는 데 그쳤다.탄탄한 실적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36억원, 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3.5%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9.6%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58.0% 상회한 깜짝 실적을 냈다.다른 2차전지 관련주와 비교해도 실적 개선세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포스코케미칼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은 컨센서스를 밑도는 1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주요 2차전지 업체 가운데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율이 20%를 넘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 SK이노베이션뿐이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부문에서 27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두 업체만 대형 어닝 서프

  • '세컨더리 강자' LB PE, 첫 펀드 IRR 65.3%로 조기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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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컨더리 강자' LB PE, 첫 펀드 IRR 65.3%로 조기 청산

    세컨더리 투자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LB프라이빗에쿼티(PE)의 12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가 누적 내부수익률(Gross IRR) 65.3%를 기록하며 조기 청산했다. 국내 PE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B PE는 지난 13일 임시사원총회를 열어 2호 블라인드 펀드 조기 해산을 결의했다. 2017년 설정된 이 펀드는 산업은행, 고용보험기금, NH투자증권, 서울대발전기금, KDB산은캐피탈 등으로부터 1210억원을 모았다. 이후 5개 기업에 957억원을 투자했다. 수수료와 각종 비용을 제외한 내부수익률(Net IRR)이 54.3%에 달했다. 펀드 수익률을 높인 ‘효자’ 포트폴리오로는 하이브와 에코프로비엠이 꼽힌다. 하이브는 2017년 9월 189억원을 투자해 수익률 385.1%를 달성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엔 2017년12월에 210억원을 베팅해 5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LB PE는 두 건의 세컨더리 투자로 높은 투자수익율을 확보한 후 잔여 포트폴리오는 중위험 중수익의 메자닌 위주로 구성했다. 덕은인터라인 9.6%, 에스엠케이앤아이 8.5%, 쏘카 12.7% 등으로, 모두 성과보수를 수령하는 기준선(허들)인 8%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LB PE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구본천 부회장이 이끄는 LB엔베스트먼트에서 2017년말 분사해 설립됐다.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PE본부장을 지내다 2013년 LB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로 합류한 남동규 대표(사진)가 운용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2017년 설립 당시부터 LB PE는 세컨더리를 핵심 투자 전략으로 내세웠다. 세컨더리 투자는 다른 사모펀드들이 펀드 만기 등을 이유로 내놓는 매물을 사들이는 전략이다. 당시만해도 국내에선 생소한 전략이

  • 올해 최대 실적 예상되지만…주가는 지난해만 못한 종목은?

    올해 최대 실적 예상되지만…주가는 지난해만 못한 종목은?

    유가, 물류비 등 비용 급등에도 실적이 흔들리지 않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지만 주가는 여전히 작년보다 낮은 에코프로비엠(2차전지), 하나마이크론(반도체장비), 대웅제약(건강관리), 기아(자동차), JYP엔터테인먼트(콘텐츠) 등이다. 2일 코스피 지수는 0.28% 하락한 2687.4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하락했지만 이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기업 주가는 크게 올랐다. 롯데칠성이 대표적이다. 이날 9.89% 상승한 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업이익(597억원)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34.79% 높았다. 인플레이션이 기업 이익을 짓누르고 있는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까지 커진 상황에서 갈 곳을 잃은 투자 자금이 좋은 실적을 내는 기업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처럼 기업 이익이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시기엔 실적주의 성과가 특히 돋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꺾이기 시작한 2018년도 마찬가지였다. KB증권에 따르면 2018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늘어난 업종 12개 중 10개는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도 현재 주가가 지난해 고점을 뚫지 못하고 있는 업종은 2차전지와 반도체 장비, 건강관리, 자동차, 소비재, 콘텐츠 업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분위기에 휩쓸려 주가만 잠시 쉬고있을 가능성이 큰 기업"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86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251.6% 늘어난 30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차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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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전지 소재주, 다시 달릴 준비

    증권가에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코스닥 2차전지 소재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높은 가격 전가력과 줄어들지 않는 소재 수요 등으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20일 1.02% 내린 47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하락세지만 증권사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신한금융투자는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64만원으로 28% 상향했다. 현 주가보다 35% 높은 가격이다.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원가 상승 압력을 판매가에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가격 전가력을 높게 평가했다.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3위인 엘앤에프 주가는 이날 0.7% 하락했지만, KB증권은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14% 올렸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부족으로 차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엘앤에프의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성상훈 기자

  • 힘받는 코스닥 2차전지 대장주들…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목표주가 상향

    힘받는 코스닥 2차전지 대장주들…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목표주가 상향

    증권가에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코스닥 2차전지 소재주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높은 가격 전가력과 줄어들지 않는 소재 수요 등으로 실적의 빠른 개선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20일 오전 11시15분 현재 1.02% 하락한 47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하락세지만 증권가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신한금융투자는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이전보다 28%높은 64만원으로 상향했다. 현 주가보다 35% 높은 가격이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원가 상승 압력을 판매가에 그대로 전가시킬 수 있는 가격 전가력을 높게 평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하이니켈 양극재 업체들은 원가 상승 압력을 판가에 거의 99% 전가하는 가격 협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원자재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이익 방어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창공장 화재 등 1회성 이슈가 다수 있었던 1분기 이후부터 손익의 빠른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SK증권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기존 53만원에서 60만원으로 13% 올렸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한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신차에 차량용 반도체를 좀 더 할당하고 있으며, 이러한 완성차들의 전략은 에코프로비엠의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를 탄탄히 뒷받침해주고 있다"며 "올해 가격과 물량 둘다 상승하는 구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3위인 엘앤에프에도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진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로 33만원을 제시하면서 "곧 생산능력이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 한신평, 에코프로비엠 5000억 유증 "재무개선효과 일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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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평, 에코프로비엠 5000억 유증 "재무개선효과 일시적"

    한국신용평가는 2차전지 소재 업체 에코프로비엠이 추진 중인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13일 밝혔다.에코프로비엠은 지난 6일 유상증자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7월 신주 161만1344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주당 발행 예정가 31만3000원 기준으로 5000억원 규모다.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에코프로비엠은 순 현금 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채비율 등 재무안정성 지표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유상증자 효과를 단순 반영할 경우 순차입금은 4480억원에서 -52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39.2%에서 75.7%로 낮아진다.다만 유상증자 대금 중 대부분인 약 4000억원이 미국과 유럽 양극재 생산설비에 투입돼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게 한신평의 분석이다.에코프로비엠은 2025년까지 유럽과 북미 지역에 연산 12만9000톤의 양극재 생산 설비를 확보하고 원재료 조달을 위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포항 공장(8만3000톤)도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있다.2026년까지 연산 55만톤의 생산능력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총 24만톤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2016년 에코프로에서 분할한 에코프로비엠은 영업현금흐름을 상회하는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2019년 172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한 데 이어 이번에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SDI와 합작 법인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했다. 연결 기준 차입금 의존도는 2020년 말 24.7%에서 지난해 말 38.8%로 증가했다.한신평은 에코프로비엠의 설비투자 규모와 자금 조달 방법, 투자 성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

  • LG엔솔 '깜짝 실적'에 반등…더 달릴 2차전지株 '찜'

    LG엔솔 '깜짝 실적'에 반등…더 달릴 2차전지株 '찜'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내면서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그동안 주가를 억눌렀던 수익성 악화 우려가 과했다는 평가가 확산하고 있다.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전고점 수준까지 오른 종목도 있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 동반 상승지난 8일 2차전지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0.69% 오른 43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케미칼(12.10%) 에코프로비엠(8.93%) 엘앤에프(4.05%) SK아이이테크놀로지(7.08%) 등 2차전지 소재업체도 상승 마감했다.지난달 초까지 2차전지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표적 성장주인 2차전지 관련주의 미래 가치 할인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니켈 리튬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도 커졌다.반등의 계기가 된 것은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25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58.0% 웃돈 어닝서프라이즈였다. 영업이익률은 6.0%로 시장 예상치인 3.7%를 상회했다.증권가에서는 이번 LG에너지솔루션 실적 발표를 통해 2차전지주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소재업체는 배터리업체에, 배터리업체는 완성차업체에 일부 전가하고 있다”며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가격을 인상하고 있지만,

  • LG엔솔 깜짝 실적에 2차전지株 반등…주목할 만한 종목은?

    LG엔솔 깜짝 실적에 2차전지株 반등…주목할 만한 종목은?

    금리 상승과 원자재 가격 급등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2차전지주가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세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전고점 수준까지 오른 종목도 있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한 달 새 30.39% 급등했다. 지난 6일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선 뒤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격차를 넓히고 있다. 같은 기간 엘앤에프(25.97%), 포스코케미칼(33.65%), SKC(27.59%), 천보(12.79%), SK아이이테크놀로지(12.72%) 등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5.27%), 삼성SDI(19.48%) 등 셀 제조업체도 강세를 보였다.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2차전지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표적 성장주인 2차전지 관련주의 미래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니켈·리튬·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도 커졌다.반등의 계기가 된 것은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 25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58.0%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였다. 영업이익률은 6.0%로 시장 예상치인 3.7%를 상회했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소재 업체는 셀 업체에, 셀 업체는 완성차 업체에 전가하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가격을 인상하고 있지만, 유가 상승에

  • 코스닥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 5000억 유상증자 추진

    코스닥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 5000억 유상증자 추진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1주당 3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300억원 규모의 채무 상환 자금과 4700억원 규모의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161만1344주, 예정 발행 가액은 1주당 31만300원이다. 6일 종가 대비 36.58% 낮은 수준이다. 다음 달 4일 1차 발행가액을 산정하고 6월 14일 최종 발행가액을 확정한다.회사 측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우선 청약을 진행한 뒤 실권주에 대해 오는 6월 21~22일에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7일이다.에코프로비엠은 유상증자와 함께 1주당 3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추진한다. 발행되는 신주는 7335만1008주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6월 28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15일이다.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전날보다 8900원(2.15%) 오른 42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터리 시장의 성장과 실적 기대감, 해외 공장 증설 계획 등 호재가 맞물리며 주가가 상승세다. 시가총액은 9조 7133억 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증권가는 올 1분기 에코프로비엠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장기 공급계약을 통한 원재료를 확보했고 해외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어서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에코프로비엠의 목표 주가를 기존 44만 원에서 53만 원으로 상향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내부자거래 수렁' 에코프로비엠…이동채 회장 물러날 듯

    '내부자거래 수렁' 에코프로비엠…이동채 회장 물러날 듯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 기업인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내부자거래 의혹으로 연일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검찰의 내부자거래 수사 자체를 주가 불확실성으로 인식하고 매도 일변도로 대응한 결과다. 에코프로비엠은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 사퇴 등을 검토하고 있다.7일 에코프로비엠은 4.07% 떨어진 32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에코프로도 5.28%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지난달 26일 본지의 내부자거래 의혹 보도 이후 6거래일간 나란히 20% 넘게 빠졌다. 미국발 금리 인상 우려에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2차전지 수급을 빨아들인 영향까지 더해졌다.에코프로비엠은 이동채 회장을 포함한 임원 4~5명이 주식 내부자거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단장 손영채)이 인지해 패스트트랙(긴급 사건)으로 검찰에 이관한 사건이다. 패스트트랙은 금융범죄 중에서도 증거인멸 등 우려가 클 때 사용된다.이 소식이 나온 뒤 외국인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전날까지 5거래일간 118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11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전체 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사모펀드는 176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투신(운용사)과 연기금이 96억원, 5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게 대조적이다. 기관 성격이 짙은 주체일수록 순매도하며 리스크 회피에 집중했다는 얘기다.에코프로비엠은 이 사실이 알려진 뒤 “주주가치 제고 대책을 마련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투자 펀드 등 지난해 에코프로에 투자한 정책금융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도 조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 [단독] '내부자거래' 수렁 빠진 에코프로비엠…이동채 회장 사퇴할 듯

    [단독] '내부자거래' 수렁 빠진 에코프로비엠…이동채 회장 사퇴할 듯

    코스닥 시가총액 2위 기업인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내부자거래 의혹으로 연일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검찰의 내부자거래 수사 자체를 주가 불확실성으로 인식하고 매도 일변도로 대응한 결과다.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도 주주 가치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 사퇴 등을 검토하고 있다.   ◆외국인 1000억 매도 폭탄  7일 에코프로비엠은 오후 2시 50분 기준 7.07% 떨어진 31만5300에 거래중이다. 이날 에코프로도 7.36% 떨어진 채 거래됐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지난달 26일 본지의 내부자거래 의혹 보도 이후 6거래일간 나란히 22% 넘게 빠졌다.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에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2차전지 수급을 빨아들인 영향까지 더해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동채 회장을 포함한 임원 4~5명이 주식 내부자거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동채 회장도 수사 선상에 올라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단장 손영채)이 인지해, 패스트트랙(긴급 사건)으로 검찰에 이관한 사건이다. 패스트트랙은 금융범죄 중에서도 증거인멸 등 우려가 클 때 사용된다. 이 소식이 나온 뒤 외국인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전날까지 5거래일간 1189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111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전체 30억원을 순매도했다. 사모펀드는 176억원을 사들인 반면 투신(운용사)과 연기금이 96억원, 50억원을 순매도한 게 대조적이다. 기관 성격이 짙은 주체일수록 순매도하며 리스크 회피에 집중했단 얘기다. ◆이동채 회장 사퇴 고려에코프로비엠은 보도 이후 투자업계 안팎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며

  • [단독] 에코프로비엠 주식 내부자거래로 금융위·검찰 수사…추가 수주 비상등

    [단독] 에코프로비엠 주식 내부자거래로 금융위·검찰 수사…추가 수주 비상등

    2차전지 핵심소재 양극재 생산업체이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던 에코프로비엠이 주식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모회사인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핵심 임원 4~5명이 피의자로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ESG 경영 환경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주식 내부자거래 의혹은 향후 양극재 공급계약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회사측은 이와관련해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9월 전후 수차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단장 손영채)으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는 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단장 박성훈) 소속 검사들도 참여해 압수수색도 했다. 사실상 금융위와 검찰의 합동 수사였다.주요 혐의는 2020년 2월 3일 SK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비엠이 맺은 2조7412억원 규모의 장기공급계약 공시 이전 핵심 임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내용이다. 공시 당일 주가는 20.98% 뛰었다. 전날까지 5만원대였던 주가는 공시날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 9만원대를 넘겼다. 금융위는 이 사건을 처음 인지하자마자 패스트트랙으로 사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증권선물위원회 등을 거치지 않고 검찰과 협력해 압수수색 등 즉각적인 수사에 나서는 방식이다. 혐의가 어느정도 드러났거나 빠른 조사가 필요할 때 택하는 예외적 조치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건의 중대성과 핵심 피의자들의 증거인멸을 우려할 때는 패스트트랙으로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사당국은 일부 임원들이 가족, 지인 등 차명으로 주식거래를 했는지도 들여

  • 에코프로 지주 전환 마무리…에코프로에이치엔 주식 5033억 확보

    ECM

    에코프로 지주 전환 마무리…에코프로에이치엔 주식 5033억 확보

    에코프로가 공개매수로 계열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식 5033억원어치를 확보한다. 이 회사는 이동채 회장 등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주들로부터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식을 받는 대가로 자사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 회장이 에코프로를 통해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지주회사 체제가 완성될 전망이다.에코프로는 오는 4일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주들로부터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식 455만여주를 받고 그 대가로 신주 527만4285주를 발행하는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한다. 거래 규모는 5033억원으로 당초 목표 금액(6764억원)의 74% 수준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식 매수가격은 주당 11만500원, 에코프로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9만5441원이다. 이번 거래는 에코프로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한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식 공개매수에 참여한 주주들을 상대로만 이뤄진다. 이동채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도 주식 교환을 통해 에코프로 지분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현재 에코프로와 에코프로에이치엔 지분 13.1%씩을 보유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현재 1.6%에 불과한 에코프로에이치엔 지분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이 회장이 에코프로를 통해 에코프로에이치엔과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지이엠 등 19개 계열사를 거느리는 지배구조를 탄탄히 다지게 됐다. 에코프로는 지난 5월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인적분할한 것을 시작으로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진행해왔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