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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며 겨자 먹기'로 받은 주식이…1년 만에 61억원 된 사연은
자동차 부품사 HL만도가 완성차 업체인 KG모빌리티의 주식으로 61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거둔 사실이 확인됐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HL만도는 보유하고 있던 KG모빌리티 주식 111만8000주를 지난해 181억원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HL만도가 얻은 세후 수익은 61억578만원에 달한다. 이는 KG모빌리티 전신인 쌍용자동차의 경영 악화로 HL만도가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해 대신 받은 주식이다. 쌍용차는 KG그룹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회생계획안을 마련했고, 2022년 8월 주주와 채권단 등의 동의를 받아 법원으로부터 인가받았다. 쌍용차의 협력사인 HL만도 역시 이 회생계획안에 따라 기존 보유하던 채권을 출자전환 방식으로 주식과 현금 등으로 나눠받았다.HL만도를 포함한 부품사 입장에선 대금을 현금으로 받는 게 좋지만, 완성차와 지속적인 협력이 더 중요했기에 울며겨자먹기로 주식을 받는 데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HL만도는 KG모빌리티 주당 약 7800원에 주식 128억원어치를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HL만도가 주식을 처분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주당 약 1만3500원에 매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을 받은 지 1년여만에 7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KG모빌리티는 지난해 4월말 주식 거래를 재개했고, 주당 1만500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HL만도는 지난해말 기준 여전히 KG모빌리티 주식을 52만주 보유하고 있다. KG모빌리티 주가는 현재 60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만도뿐 아니라 현대모비스, 현대트랜시스 등 부품사도 이렇게 받은 KG모빌리티 주식을 지난해 매각해 일정 부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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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옥쇄파업' 배상액도 80% 깎아줬다
2009년 쌍용차의 정리해고에 반대해 이른바 ‘옥쇄파업’을 벌였다가 1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지급해야 하는 배상액이 8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대법원 3부는 15일 쌍용차가 금속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회사에 33억1140만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점거파업이 불법 행위임을 인정하면서도 “점거파업이 종료된 지 수개월 후 파업 복귀자들에게 지급한 18억8200만원도 손해로 인정한 것은 잘못”이라며 이같이 선고했다.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은 2009년 5월 쌍용차 본사 공장 정문을 봉쇄하고 옥쇄파업에 돌입했다. 이 파업으로 쌍용차의 조업은 77일간 중단됐다. 쌍용차는 “생산 차질 등으로 손해가 발생했다”며 금속노조와 조합원들을 상대로 10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다. 쌍용차는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개인에 대한 소송은 2016년 1월 취하했지만 노조를 상대로 한 소송은 유지했다.1·2심은 금속노조에 파업 기간 자동차를 판매해 얻을 수 있었던 영업이익과 고정비 지출을 합한 금액에 쌍용차가 2019년 12월 파업에서 복귀한 조합원들에게 지급한 18억8200만원을 더해 총 손해액을 55억1900만원으로 정했다. 여기에서 금속노조의 책임은 60%라고 보고 배상금을 33억1140만원으로 결정했다.이와 달리 대법원은 “파업 복귀자들에게 지급한 금액은 옥쇄파업과의 인과관계가 부족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쌍용차는 옥쇄파업 이후 임의적·은혜적으로 경영상 판단에 따라 18억8200만원을 지급한 것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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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기사회생…28일부터 거래재개
KG모빌리티(옛 쌍용차) 주식 거래가 28일부터 재개된다. 기업 회생 절차로 거래가 정지된 지 약 2년4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27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KG모빌리티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G모빌리티는 쌍용차 사명을 유지하고 있던 2020년 12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주식 매매가 정지됐다. 2020년과 2021년 재무제표가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후 KG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했고, 기업회생 절차는 지난해 11월 종결됐다. KG모빌리티는 2022년 감사보고서에서 적정의견을 받았다. 거래가 재개되면 시초가격은 4380~1만7520원 사이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KG모빌리티의 거래 정지 직전 가격은 8760원이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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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품은 KG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인수한다
KG그룹이 전기버스 제조사 에디스모터스 인수를 추진한다. 에디슨모터스는 한 때 쌍용차를 놓고 KG그룹과 인수 경쟁을 벌였던 회사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은 KG모빌리티를 에디슨모터스의 기업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법원은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정하고 비공개 입찰을 실시했다. KG모빌리티 등 3~4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대상은 전남 군산·경남 함안 공장을 포함한 지분 100%다. 에디슨모터스의 잔존가치는 450억 원으로 파악됐다. 입찰 후보들은 500억원대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공개입찰을 한 번 더 실시해 선정한 후보가 기존 우선협상자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으면 우선협상자가 인수자가 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한다. 추가 공개입찰은 다음달에 실시한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쌍용차 인수 입찰에 참여해 계약금 305억 원을 납입했지만 전체 인수금 조달에 실패했다. 쌍용차 인수 추진 과정에서 재무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고, 강영권 회장 등이 쌍용차 인수를 내세워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말 구속기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올초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이를 허가해 회생과 매각 절차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가 보유한 기술력과 영업망을 활용해 동남아시아 버스 사업 등 해외시장을 함께 개척하겠다는 구상이다. 에디슨모터스는 1998년 한국화이바의 차량사업부로 출발한 기업이다. 2010년 상업용 전기저상버스를 처음 출시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전기버스와 트럭으로 제품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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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35년 만에 KG모빌리티로 변경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은 쌍용자동차가 35년 만에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꾼다. 사명 변경을 계기로 미래차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중고차, 특장차 등 신규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쌍용차는 22일 경기 평택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KG모빌리티는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에서 출발해 1977년 동아자동차로 사명을 바꿨다. 1988년엔 쌍용자동차라는 간판을 달았다. 올해 출시하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토레스 EVX에 KG 로고를 새로 적용할 예정이다.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꾼 것은 앞으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를 넘어 전기차,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연결성) 등 미래차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는 의미에서다. KG모빌리티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Go Different(다르게 나아가라) KG모빌리티’도 소개했다.KG모빌리티는 중고차 사업 진출도 계획 중이다. 구매 5년 및 10만㎞ 이하 주행한 KG모빌리티 차량을 매입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쳐 인증한 중고차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상반기까지 판매와 정비 조직을 갖춘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선다.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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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ETS, 이차전지 소재·자동차 부품 M&A 검토
KG ETS가 이차전지 소재 사업 및 자동차 부품 사업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수합병(M&A)을 비롯해 신사업 투자 의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자회사인 쌍용차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G ETS는 이차전지 소재 및 자동차 부품 관련 M&A를 알아보고 있다. KG ETS는 앞선 이번 달 10일 공시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제조판매업 및 자동차 부문품 제조판매업, 이와 관련 또는 부수되는 사업일체를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개정안을 상정했다. KG ETS는 이달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 안건을 통과 시킨다는 방침이다.IB업계 관계자는 "KG ETS는 지속적으로 이차전지 소재 및 전기차 부품 등 유관업종의 회사들에 대한 M&A를 검토해왔다"며 "자체적으로 신규사업화하는 방안도 시도 중인 상황으로 이들 사업에 대한 진출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KG ETS가 지난해 인수한 쌍용자동차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이차전지 소재 및 자동차 부품 제조판매 관련 사업에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KG ETS는 100% 자회사 KG모빌리티홀딩스를 통해서 쌍용자동차 지분 58.84%를 보유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인 U100 등을 비롯해 코란도의 전기차 버전인 KR10 등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전기차 회사로 전환중인 쌍용자동차 등에 향후 KG ETS가 이차전지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등 전기차 핵심소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면서 그룹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풀이된다.KG ETS는 1996년 설립된 시화에너지가 전신으로 2005년 KG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지정폐기물 소각사업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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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6년 만에 웃었다…토레스 질주에 흑자전환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4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신차 토레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이다.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한 3만3502대의 차량을 판매해 1조3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쌍용차가 분기 흑자를 낸 것은 2016년 4분기(101억원) 후 처음이다. 4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1.7% 증가한 3조42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도 전년보다 54.9% 감소한 1175억원으로 줄어들었다.토레스가 흑자전환의 일등 공신이다. 지난해 6월 출시된 토레스는 4분기에 1만1909대가 팔렸다. 이 회사가 판매하고 있는 차종 중 가장 많은 양이 팔려나갔다.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쌍용차 수출은 지난해 4분기 1만3681대로 전년 동기 6886대의 두 배로 늘었다.조직 안정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8월 KG그룹으로 인수가 완료됐고, 곽재선 회장이 9월부터 직접 경영을 맡아 현장을 찾고 있다.쌍용차는 올해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연 사우디아라비아 CKD(반조립 제품) 사업은 올해 말 1단계 생산이 시작되며 본궤도에 오른다. 베트남 사업의 재개를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쌍용차는 베트남에 향후 5년간 총 30만대 CKD 물량을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업계의 관심은 쌍용차가 거래정지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여부에 쏠려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증시에서 거래가 재개되려면 일단 감사보고서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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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쌍용차 파업, 헬기 진압은 과잉"
77일간 ‘옥쇄 파업’을 벌인 쌍용자동차 근로자들이 국가에 10억원대 배상금을 물어내도록 한 판결이 대법원에서 파기됐다. 헬기로 최루액을 분사하거나 옥상에서 농성하는 근로자들에게 하강풍을 직접 쏜 것은 위법하기 때문에 헬기 파손 책임을 물어선 안 된다는 취지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30일 국가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간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일반 조합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2009년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쌍용차 임직원과 경찰 진입에 대비하기 위해 새총, 볼트, 화염병 등을 소지한 채 점거파업을 벌였다. 당시 경찰은 이를 진압하기 위해 헬기에 물탱크를 부착해 옥상에 최루액을 살포했고, 옥상으로부터 30~100m 고도로 제자리 비행해 하강풍을 쐈다.점거파업을 하던 이들은 헬기를 향해 볼트 등 이물질을 새총으로 쏘며 대응했다. 국가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1·2심은 국가의 손을 들어줬다. 2심은 약 11억원을 배상액으로 판단했는데, 헬기 손상 손해액(5억2000만원)과 기중기 손해액(5억9000만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경찰장비를 위법하게 사용해 적법한 직무수행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상대방이 저항하는 과정에서 헬기가 손상됐다고 해도 이는 정당방위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중기 수리비에 대해서도 “진압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기중기 공격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했다.다만 대법원 관계자는 “이 판결의 의미를 과잉진압행위에 대한 모든 대응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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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법정관리 졸업 1년7개월만에…새 주인은 KG
쌍용자동차가 1년7개월 만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했다.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11일 쌍용차의 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3517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대부분의 변제가 완료됐다”며 “2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했고 2022년 출시한 토레스 차량의 판매 증대 등으로 영업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쌍용차는 15분기 연속 적자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자 2020년 12월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지난해 4월 법원은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매각 절차에 들어가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자로 확정했다. KG컨소시엄은 3655억원의 인수대금을 냈고, 유상증자 대금 납입도 완료했다.김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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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유상증자 발표한 쌍용차, KG그룹 '쌍용차 살리기' 잰걸음
쌍용차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5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지난 8월말 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해 KG그룹이 잰걸음을 이어가는 모습이다.13일 쌍용차는 유상증자로 운영자금 2055억1000만원을 조달하겠다고 공시했다. 발행가는 1주당 5000원으로 총 4110만2000주를 발행한다. 제3자 배정방식으로 진행되며 쌍용차 최대주주인 KG모빌리티와 제3차모빌리티홀딩스가 참여한다. KG모빌리티가 발행주식 대부분인 3690만2000주(약 89.7%)를 배정받는다. 이번 유상증자는 오는 20일 납입일을 거쳐 다음 달 중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KG그룹이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해 본격적인 자금 투입에 나섰다는 평가다. 쌍용차는 지난 8월말에도 한 차례 유상증자를 발표한 바 있다. KG모빌리티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단독 참여했으며, 총 7309만8000주를 발행해 3654억9000만원을 조달한 바 있다. 앞서 KG그룹은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수자금과 운영자금을 포함해 총 9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유상증자로 KG그룹의 쌍용차 지분율은 기존 61.86%에서 69.08%로 올라가게 됐다. 반면 마힌드라의 지분율은 7.53%까지 떨어졌다.이날 유상증자 발표 이후 KG그룹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KG모빌리티의 모회사인 KG ETS는 전일 대비 4.06% 하락한 8280원에 거래 중이다. KG그룹의 지주사격인 KG케미칼 역시 5.58% 하락해 2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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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KG모빌리티-쌍용차 기업결합 승인
공정거래위원회가 24일 KG모빌리티의 쌍용자동차 주식 취득 건을 심사한 결과 관련 시장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승인한다고 밝혔다.앞서 KG모빌리티는 쌍용차의 주식 약 61%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22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KG모빌리티는 이번 기업 결합을 위해 설립된 지주회사다. 계열회사인 KG스틸은 철강 제조 회사로 자동차 제조에 사용되는 냉연강판, 아연도강판 등을 포함한 냉연판재류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공정위는 이번 결합으로 인해 국내 ①냉연판재류 시장, ②냉연강판 시장, ③아연도강판 시장(공급자, 상방시장)과 국내 자동차 제조업 시장(수요자, 하방시장) 간 수직결합이 발생하지만 경쟁제한 우려는 없다고 판단했다.상방시장에서 KG스틸의 점유율(10% 내외)이 크지 않고, 포스코홀딩스(구 포스코), 현대제철 등 유력 경쟁사업자가 다수 존재해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부품 구매선이 봉쇄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또 하방시장에서 국내 주요 사업자인 현대자동차, 기아가 속한 현대자동차 그룹은 수직계열화된 현대제철을 통해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철강 제품의 상당부분을 자체 조달하고 있다.쌍용자동차는 국내 자동차 제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약 3%대 수준으로 유력한 수요자라고 보기 어려워 다른 철강 제조업체들의 판매선 봉쇄가 나타나기 어렵다는 것이다.냉연강판, 아연도강판은 자동차 외에 전기․전자 제품, 건자재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대체 판매선이 존재한다는 점도 고려됐다.공정위는 이번 결합으로 회생절차에 놓인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실현하고 당사회사 간 협업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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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쌍용차 인수대금 납입 완료…회생계획안 인가가 '관건'
KG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대금 납입을 마쳤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인수대금을 300억원 증액해 총 3655억원을 인수대금으로 납입한 것이다. 변제율을 높인 수정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쌍용차를 최종 인수하게 된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G컨소시엄은 지난 19일 오후 인수대금 잔금 3319억원을 쌍용차에 지급했다. 기지급한 계약금을 제외한 금액이다. 지난해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올 3월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제된 바 있다. KG컨소시엄은 잔금 납입을 완료했기 때문에 예정대로 오는 26일에 관계인 집회가 열리게 됐다.KG컨소시엄은 애초 3355억원의 인수대금을 제시했다. 하지만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회생채권 변제율을 높이기 위해 인수대금을 300억원 증액했다. 수정한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회생채권 현금 변제율이 6.79%에서 13.97%로, 출자전환 주식 가치를 고려한 실질 변제율은 36.39%에서 41.2%로 높아졌다. 쌍용차는 변제율 변동 내용을 담은 수정 회생계획안을 지난 18일 법원에 제출했다.인수대금 납입 완료 이후의 일정은 관계인 집회와 서울회생법원의 최종 인가가 남아있다. 관계인 집회에서 이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IB업계에서는 쌍용차 소액주주 지분율이 25.35%에 불과하기 때문에 회생채권자들의 동의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차 회생채권 5655억원 중 상거래채권이 382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상거래채권자들의 찬성률이 높다면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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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쌍방울그룹의 입찰담합 주장 '각하'
쌍방울그룹이 KG그룹과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가 쌍용차의 새 인수 예정자로 낙점된 것에 대해 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각하됐다. 이에 따라 KG그룹과 파빌리온PE의 쌍용차 인수 예정자(우선매수권자) 지위는 유지되게 됐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지난 3일 쌍방울그룹 계열의 광림컨소시엄이 쌍용차를 상대로 낸 기업매각 절차 속행중지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의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본안을 판단하지 않고 재판절차를 끝내는 것을 말한다. 법원이 쌍방울그룹이 가처분 신청을 할 자격이 되지 않거나, 서울회생법원의 인수 예정자 결정에 대해서는 가처분 신청으로 다툴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13일 쌍용자동차 인수예정자로 KG그룹-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쌍용차 인수전에는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엘비앤티가 참여해 예비실사에 참여했으나, 막판에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 제안서를 냈다.이에 쌍방울그룹은 "KG그룹과 파빌리온PE이 조건부 인수 제안서를 받는 시기에 인수 경쟁자들끼리 합의해 컨소시엄을 맺은 것은 문제 소지가 있다"며 입찰담합을 주장하면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한편 쌍용차는 법원 허가를 받아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두고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공개입찰의 인수의향서 접수기간은 오는 9일 오후 3시까지다. 쌍용차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24일 오후 3시까지 인수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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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KG그룹과 조건부 투자계약 체결"
쌍용자동차가 KG그룹 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것에 대해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8일 공시했다.기업회생 인수합병(M&A)을 진행 중인 쌍용차는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매각에 들어갔다. 최근 진행한 비공개 입찰에서 KG그룹 컨소시엄이 우선 매수권자(호스)로 선정됐고 이날 양사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은 것이다.쌍용차는 "향후 공개입찰에서 인수의향자 또는 입찰자가 없거나 KG그룹 컨소시엄의 인수내용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을 경우 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그룹 컨소시엄을 최종인수예정자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쌍용차는 내달 중 공개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도 뽑을 계획이다. KG그룹 컨소시엄과 계약조건 비교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해 본계약을 맺게 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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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뷰] 한 고비 넘긴 쌍용차, 안전하게 달릴 수 있을까?
재매각에 돌입한 쌍용자동차가 1단계를 넘어섰습니다. 비공개 입찰을 통해 회생 인수합병(M&A)의 우선매수권자(호스)를 KG그룹 컨소시엄으로 선정한 건데요, 그 배경은 무엇이고 앞으로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왜 경쟁사였던 광림 컨소시엄은 ‘입찰 담합’이라고 주장하는지 들여다봤습니다. 롯데그룹의 글로벌 제약사 공장 인수, 역전할머니맥주의 성공 스토리 등 지난 2주 간의 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 "한 번 깨진 딜, 핵심은 자금력"서울회생법원이 지난 13일 쌍용차의 우선 매수권자로 KG그룹 컨소시엄을 선정한 배경은 확실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KG그룹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자금력 면에서 후보들 중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죠. 쌍용차 딜이 한 번 깨진 뒤 다시 진행되고 있는 만큼 확실하게 딜을 완료할 수 있는 후보, 자금력이 입증된 후보를 우선 매수권자로 선정해야 한다는 데 모두가 뜻을 같이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투자은행(IB)업계에선 쌍용차를 인수하는 데 최소 1조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수자가 갚아야 할 쌍용차의 부채는 일반 회생채권 5470억원과 공익채권 3900억원 등 부채만 약 9370억원에 달합니다. 부채와 운영자금을 고려하면 최소 1조원에서 대략 1조5000억원까지 필요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번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너무 적은 인수금액을 적어낸 데다 회생채권 변제율도 낮았기 때문에 이번엔 쌍용차 측이 확실한 자금력을 최우선으로 한 것으로 안다"며 "빠르게 딜이 진행되기 위해선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