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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빌딩 거래 급감…급등한 금리에 잇따른 거래무산

    MARKET

    수도권 빌딩 거래 급감…급등한 금리에 잇따른 거래무산

    하반기 들어 대형 오피스 거래가 전년 대비 30%이상 급감했다.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담보 대출 활용이 쉽지 않은 상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부동산 서비스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3분기 서울·수도권 대형 오피스 거래 규모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거래 규모가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반기까지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에 올들어 누적 거래 금액은 9조2000억원으로 작년보다 높다. 3분기에는 총 6건의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강남권은 거래가 없었다. 가장 규모가 큰 거래는 신한투자증권이 여의도 본사 사옥을 이지스자산운용에 6395억원에 매각한 건이다. 3.3㎡당 3024만원의 가격으로, 작년 오투빌딩이 기록한 여의도 내 빌딩 최고가보다 3.3㎡ 당 5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에 거래가 이뤄졌다. 사대문 도심에선 종로플레이스가 3333억원에 캐피탈랜드에서 삼성화재로 넘어갔다. 거래방식은 수익증권 거래를 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자산신탁이 보유한 서울시티타워는 약 4900억원에 이지스자산운용에게 매각됐다. 서울시티타워는 당초 선정 된 우선협상대상자가 매입을 철회했으나, 이지스자산운용이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와 함께 3.3㎡당 2700만원 수준의 가격을 제시하여 거래를 마무리했다.기타 지역에선 KB자산운용이 서울 선유동 이레빌딩을 교보자산신탁에 3075억원에 매각했다. 이레빌딩은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낮은 공실률과 비교적 우수한 입지 덕분에 거래가 가능했다고 업계에선 평가한다. 교정공제회는 키움자산운용으로부터 서울 왕십리 코스모타워를 1120억원에 매입 완료했다. 전액 현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

  • 신한금융투자, 뉴욕·런던·도쿄·홍콩서 '신한투자증권' 사명 변경 알려

    신한금융투자, 뉴욕·런던·도쿄·홍콩서 '신한투자증권' 사명 변경 알려

    신한금융투자가 사명 변경에 앞서 뉴욕, 런던 등 글로벌 금융허브에서 캠페인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다음달 1일부터 ‘신한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키로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6일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광장을 시작으로 영국 런던, 일본 도쿄, 홍콩 등 글로벌 금융허브 중심지의 옥외 전광판을 통해 ‘프로가 프로답게 신한투자증권이 새롭게 시작합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행복을 상징하는 파랑새, 기쁜 소식의 꽃말을 가진 나팔꽃을 소재로 한 일러스트를 선보였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프로가 프로답게'는 새롭게 출발하는 신한투자증권의 슬로건"이라며 "신한금융 업계 최고의 전문가 집단이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자명가로,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파랑새와 붓꽃, 나팔꽃 등이 블루 컬러와 조화롭게 표현된 일러스트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 등과의 협업 작업으로 잘 알려진 김신영 작가의 작품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사명 변경에 발 맞춰 국내에서도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전국 대도시 곳곳의 랜드마크, 교통 매체, 주요 역사 등에 새로운 슬로건과 인사말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내달 1일부터는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이름 옆에 '신한투자증권역'이

  • "패션이 끌고 산업자재가 밀었다"…코오롱인더 주가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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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이 끌고 산업자재가 밀었다"…코오롱인더 주가 재평가

    신한금융투자는 코오롱인더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9% 늘어난 885억원으로 컨센서스(857억원)에 부합했다"며 "같은 기간 49% 늘어난 산업자재 영업이익(564억원)이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는 견조한 수요에 따른 판가 인상 등으로 호실적이 지속됐다"며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은 폴리옥시메틸렌(POM) 강세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글로텍은 적자폭이 축소됐다고"고 덧붙였다. 패션 부문의 실적이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패션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99억원, 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53% 증가했다"며 "골프 관련 브랜드 판매 호조세 및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9% 줄어든 71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패션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로 전기대비 87% 감익이 예상된다"면서도 "견조한 골프 및 캐주얼 브랜드 판매 증가 등으로 외형과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향후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커진 대외환경에도 산업자재 및 패션 부문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보여줬다"며 "2023년까지 산업자재 증설이 지속되는 등 기업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키다리스튜디오, 웹툰 IP 재판매 수익 인식에 주가 급등

    STOCK

    키다리스튜디오, 웹툰 IP 재판매 수익 인식에 주가 급등

    키다리스튜디오의 주가가 2분기 깜짝 실적에 급등했다. 이 회사는 '틱톡' 운영사인 도우인그룹(옛 바이트댄스)에 웹툰 지식재산권(IP)을 재판매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올해 2분기 매출 517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 영업이익은 282% 증가한 수치다. 도우인그룹과의 IP 재판매 수익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지난 6월 공시를 통해 도우인그룹과 4년간 4600여편의 웹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총 500억원으로 2분기에만 100억원 가량이 실적에 반영됐다. 키다리스튜디오 관계자는 "4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웹툰 IP 판매 수익이 실적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분기 깜짝 실적 발표 소식에 주가도 급등했다. 키다리스튜디오의 이날 종가는 1만850원으로 전일 대비 9.82% 상승 마감했다. 장중에는 1만2000원까지 올랐다. 이병화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국내 웹툰 플랫폼에서 IP 재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주가의 변동성을 축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다만 2분기 깜짝 실적으로만 주가 상승 기조를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기존 플랫폼의 이익 개선과 함께 추가 IP 판매 등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 인도·日 펀드 잘나가는 까닭

    인도·日 펀드 잘나가는 까닭

    글로벌 증시가 조정받는 가운데 일본과 인도에 투자하는 펀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 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의 대안시장으로 급부상하며 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있다.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일본 펀드의 수익률은 3.82%였다. 최근 3개월과 6개월 기준 수익률도 각각 4.16%, 4.24%를 기록했다.엔저 현상으로 일본의 수출 기업들이 최근 고공실적을 거둔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일본 닛케이255지수는 7월에만 5.34% 상승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에 투자하는 ‘KODEX 일본TOPIX100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2.12% 상승하는 등 한 달간 8.79% 올랐다.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펀드 설정액은 1183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북미 펀드 설정액은 577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국 펀드 설정액은 548억원 줄었다.인도 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6.50%로 주요국 중 1위였다. 중국 펀드는 -6.13%, 베트남 펀드는 -2.67%, 러시아 펀드는 -7.19%였다. 인도 증시는 7월 한 달간 8.54% 급등했다. 인도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정을 풀고 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며 인도가 반사이익을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인도 대표 기업 50개에 투자하는 ‘KOSEF 인도Nifty50 ETF’는 이날 1.56% 오르는 등 한 달간 11.73% 상승했다.다만 일본 펀드와 인도 펀드의 수익률 고공행진이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 일본과 인도는 자국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어 물가 상승 우려가 제기된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일본과 인도

  • 신한금융투자, 창립 20주년 맞아 사명 변경 추진

    INVESTOR

    신한금융투자, 창립 20주년 맞아 사명 변경 추진

    신한금융투자가 1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창립20주년 기념식'에서 사명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이날 기념사에서 "고객·직원·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신한금융투자의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명도 변경할 것"이라며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 2의 창업에 나선다는 각오로 우리의 사명을 변경하고 이를 근본적인 변화와 재도약의 모멘텀으로 삼아 대한민국 자본시장 대표증권사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사옥을 매각하고 MZ세대(밀레이얼+Z세대)의 혁신안을 조건 없이 수용하는 등 조직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단행된 사옥 매각에 대해서도 "일하는 공간에 대해 큰 혁신을 가져왔으며 이는 우리의 모든 것을 탈바꿈시키겠다는 변화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확충된 자본으로 리테일과 투자은행(IB)을 비롯한 각 사업 부문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증권업을 넘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 고객 신뢰를 얻고, 투자명가로서 고객 수익률을 제고하고 디지털 리딩컴퍼니로서 고객 투자 편의를 높이고 법인생태계를 구축해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솔루션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대표 증권사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2500여 명의 임직원이 모두 한마음이 돼 제 2의 창업에 나선다는 각오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자"고 강조했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 신금투, '사내 MZ세대 15개 혁신안' 조건없는 실행 약속

    신금투, '사내 MZ세대 15개 혁신안' 조건없는 실행 약속

    신한금융투자 28일 사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구성된 주니어보드가 선정한 혁신과제 15개에 대해 무조건 시행을 약속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혁신안을 통해 핀테크 인재 확보와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의 조직 변화를 도모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금투의 주니어보드 20명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콘클라베' 형식의 회의를 통해 20개 혁신안을 도출한 뒤 경영진과 4차례 회의를 거쳐 15개로 압축했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교회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비공개 선거제도다.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한 없이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전략, 인사, 기업문화, 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안이 제시됐고, 이중 디지털부문에 대한 아이디어가 5개로 가장 많았다. 단기과제 7개, 중장기과제 8개로 단기과제는 하반기에, 중장기과제는 3년 일정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주요 단기 과제는 미래 핀테크 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하는 '신금투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개설', 분기마다 실패를 리뷰하고 혁신의 동기로 삼는 '도전사례 공유의 날' 지정 등이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IT전공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10~11월 중 선발해 8주간 다양한 실무활용 기술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성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신한디지털대학' 프로그램 개설, '디지털자산 리딩컴퍼니' 등은 중장기 과제로 선정됐다.이영창 신금투 대표는 혁신안 실행을 위해 주니어 보드 1~3명을 매주 경영 회의나 부서장 회의에 참여시키기로 했다.이 대표는 "이번 콘클라베가 신금투가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대표 증권사로 도약하

  • "강원랜드, 코로나 재확산 여파없다…가장 안전한 카지노주"

    "강원랜드, 코로나 재확산 여파없다…가장 안전한 카지노주"

    신한금융투자는 강원랜드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과 관계 없이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강원랜드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03억원, 662억원"이라며 "4월 거리두기 해제, 5월 모든 규제 해소로 탑라인(매출액)이 전년 대비 4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트래픽·일매출·드랍액 지표에는 감지되는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다. 지 연구원은 "모든 규제가 풀린 5월16일 이후 한 달간 카지노 일 매출은 35억원"며 "한 달도 더 지난 지금은 일매출·방문객 모두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평균 일매출이 41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정상화 속도가 빠른 셈이다.  지 연구원은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예전과 같은 봉쇄·영업시간 단축 등 물리적인 환경을 저해하는 규제만 없다면 실적 회복은 확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원랜드는 유일무이한 내국인 허용 오픈 카지노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회사"라며 "경기둔화와 매크로 변수를 크게 타지 않는 카지노 수요의 특성도 함께 존재한다"고 분석했다.정부가 영업시간 단축·휴장 조치 등 규제 조치를 시행해도 선방할 것이라고 봤다. 지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가 그럴 수준까지 악화된다면 동종업계 내 해외여행 및 외인 카지는 더욱 안 좋은 환경에 놓일 것"이라며 "코로나가 악화되든 호전되든 강원랜드는 가장 안전한 종목"이라고 말했다.박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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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투 재무설계사 685명 "증권업계에서 가장 많아"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시행된 재무설계사(AFPK) 자격시험에서 합격자 90명을 배출해 재무설계사 자격자가 증권업계에서 가장 많다고 14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의 재무설계사 자격자는 총 685명이 됐다.직원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 자격시험 교육을 지원하고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회사는 자산 배분 전문성을 갖춘 프라이빗뱅커(PB)를 양성하기 위해 리테일·자산관리(WM) 그룹 PB를 대상으로 '신한-한국과학기술원(KAIST) 자산관리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서울대학교 경영대학과 함께 PB 마스터 과정을 운영해 영업직원 중 역량과 성과가 탁월한 직원을 선발해 금융, 고객관리, 디지털 등 종합적 분야에서 역량 강화 과정을 진행한다.법인영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신한 투자은행(IB)·법인영업 전문가 과정을 진행, 영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강의와 실습으로 영업 역량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 전문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최고 전문가 양성을 통한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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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투 개미 "더 못 버텨"…24일 역대급 반대매매 나올 듯

    국내 증시가 연일 급락하면서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담보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 담보 부족 계좌 수는 이달 초 대비 11배가량 급증했다. 24일 ‘역대급’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며 추가 하락을 이끄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3일 한국경제신문이 S증권 등 국내 3개 대형 증권사의 담보 부족 계좌 수를 파악한 결과 1만1829개(22일 기준)로 집계됐다. 이달 초(1018개) 대비 11배 이상 급증했다. 코스피지수가 3.52% 폭락한 13일(9142개)보다도 29.4% 많은 수준이다. 증시가 연일 하락을 거듭하면서 담보 부족으로 반대매매에 내몰리는 계좌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반대매매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신용융자, 예탁증권담보대출의 담보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갔을 때 발생한다. 또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2거래일 뒤에 상환하는 미수거래도 만기 안에 갚지 못할 경우 장 시작 전 동시호가 때 반대매매로 처분된다.신용융자와 예탁증권담보대출의 담보비율은 증권사와 종목마다 다르지만 통상 140% 안팎 수준이다. 예를 들어 자기자금 1억원과 대출금 1억원을 합친 2억원으로 주식을 매입할 경우 대출금 1억원의 140%인 1억4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주식 가치가 그 밑으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추가 증거금을 요구한다.담보 부족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은 다음날까지 부족 금액을 채워 넣어야 한다. 그러지 못할 경우 2거래일 뒤 증권사에서 강제로 반대매매에 나선다. 22일 담보 부족이 발생했다면 24일 시초가에 반대매매에 들어간다는 의미다.반대매매는 전날 종가 대비 20~30% 낮은 금액으로 주문이 산정되기

  • '빚투' 개미, 결국 못버티나…내일 '역대급' 반대매매 쏟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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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투' 개미, 결국 못버티나…내일 '역대급' 반대매매 쏟아질 듯

    국내 증시가 연일 폭락하면서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담보 부족에 직면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2일 코스피지수가 2.74% 급락하면서 국내 주요 증권사 담보부족계좌 수는 이달 초 대비 11배가량 급증했다.증권업계에서도 담보부족과 반대매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크다. 최근 국내 증시가 상대적 약세를 보이는 원인 중 하나로 반대매매를 꼽을 정도다.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이 급감한 상황에서 반대매매 물량이 추가 하락을 이끄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담보부족계좌 11배 급증23일 한국경제신문이 A증권 등 국내 3개 대형 증권사의 담보부족계좌 수를 파악한 결과 1만1829개(22일 기준)로 집계됐다. 이달 초(1018개) 대비 11배 이상 급증했다. 코스피지수가 3.52% 폭락한 지난 13일(9142개)보다도 29.4% 많은 수준이다. 증시가 연일 하락을 거듭하면서 담보부족에 직면한 계좌가 급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국내 증시의 거래대금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반대매매 물량이 주는 충격도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7조4408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5월 7일(7조3833억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다.반대매매는 전날 종가 대비 20~30% 낮은 금액으로 주문이 산정되기 때문에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개인투자자 지분율이 높은 코스닥시장 종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 구간에서 글로벌 대비 부진한 이유도 반대매매 매물 압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9시·10시·14시 변동성 확대 유의해야레버리지(대출) 종류

  • 증권사 7兆 해외대체 미매각 ‘어쩌나’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증권사 7兆 해외대체 미매각 ‘어쩌나’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다수의 초대형 증권사가 약 7조원에 달하는 ‘미매각’ 해외 대체투자 자산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대체투자 자산 매입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였던 저금리 환경의 급변과 더불어 기관 수요가 움츠러든 까닭이다.14일 한국은행의 ‘6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보면 기관의 해외 대체투자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3월 해외 대체투자 펀드 설정 금액은 37억6000만달러(약 4조8000억원)에 그쳤다. 작년 4분기 46억3000만달러 대비 19% 감소했다. 부동산·실물·특별자산 펀드 설정 원본의 증감을 합산한 이 수치는 2019년 2분기 116억2000만달러로 늘어났다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다.한은은 해외 대체투자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금리 상승을 꼽았다. 보고서는 “그동안 채권 수익률 하락 등에 대응한 기관의 수요 증가로 해외 대체투자가 늘어났던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최근 채권금리 상승 여파로 해외 대체 투자가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기관의 펀드 투자 부진은 ‘판매(sell down)를 목적으로 해외 대체투자 자산 선매입’에 열을 올렸던 초대형 증권사가 처한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5조원 이상 8개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져 규모는 작년 6월 말 현재 19조8000억원에 달한다. 하나금융투자가 4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미래에셋증권 3조8000억원 NH투자증권 2조6000억원, 메리츠증권 2조6000억원 순서다.국내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는 2017년을 주요 기점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자기자본 확충으로 자금력을

  • [단독] 증권사마다 다른 세금?…과세당국 결정에 '대혼란'

    [단독] 증권사마다 다른 세금?…과세당국 결정에 '대혼란'

    미국 최대 통신회사 AT&T가 주주들에게 나눠준 자회사 주식에 대해 과세당국이 시가 기준으로 배당소득세를 징수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국내 AT&T 주주는 5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투자자들로부터 세금을 걷지 않은 증권사들이 뒤늦게 원천징수에 나서며 투자자들의 불만과 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삼성증권·NH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 측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최근 보냈다. 기재부는 “분할신설법인 주식은 소득세법 제17조 제1항 제3호에 따라 의제배당에 해당하며, 같은 법 시행령 제27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시가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AT&T의 자회사가 다른 기업과 합병하는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에게 지급된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티커명 WBD) 주식에 대해 증권사마다 세금을 다르게 징수해 논란이 불거졌다.(▶본지 5월 5일자 A1, 3면 참조) AT&T는 지난 4월 미디어 자회사인 워너미디어스핀코를 디스커버리와 합병해 신설법인인 WBD를 세웠고, AT&T 주주들에게 AT&T 1주당 WBD 0.24주를 나눠줬다.삼성증권·NH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는 WBD 시가(24.07달러)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원천징수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은 WBD 액면가(0.0056달러)의 15.4%를 세금으로 징수했고, 대신증권 등은 아예 세금을 걷지 않았다.논란이 커지자 국세청도 이번 사안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다만 사안이 복잡하고 과거 참고사례가 없어 최종 해석기관인 기재부에 이관했다. 기재부에서도 사안의 중대함 때문에 이례적으로 빠르게 답변을 내보냈다.과세당국

  • 김상태 신한금융투자 사장 "IPO 역량 강화 위해 핵심인재 적극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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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태 신한금융투자 사장 "IPO 역량 강화 위해 핵심인재 적극 영입"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라면 대표가 직접 ‘삼고초려’하는 것을 넘어 ‘오고초려’를 해서라도 데려와야 합니다.”지난 3월 신한금융투자 글로벌투자은행(GIB) 총괄 사장으로 부임한 김상태 신한금융투자 각자대표(사진)는 인재 확보의 중요성에 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최근 신한금융투자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이 투자은행(IB)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업공개(IPO) 전문가로 꼽히는 서윤복 NH투자증권 상무가 신한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긴 게 대표적인 사례다. 핵심 인재 확보를 통해 IB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는 게 김 대표의 구상이다. 그는 “좋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 대표급 책임자가 명함을 들고 발로 뛰어야 한다”며 “젊은 인재들이 모일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그간 IPO는 신한금융투자의 ‘약점’으로 꼽혔다. 자본 규모와 이름값에 비해 상대적으로 IPO 주관 실적이 부진했던 탓이다.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금융투자의 IPO 주관 실적은 1493억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같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인 KB증권(1조6781억원, 6위), 하나금융투자(3424억원, 11위)와 비교해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하지만 올해 들어 조(兆) 단위 대어(大魚)의 IPO에 잇따라 참여하는 등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게 IB업계 평가다. 올 1월에는 공모주 시장 역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의 공동 주관사에 선정됐다. 시스템통합(SI)업체 LG CNS의 공동 주관사에도 포함됐다.김 대표는 취임 이후 LG CNS 주관사 선정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참석하는 등 IPO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LG CNS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면서 직원들이 충분한

  • [단독]신한금융투자, 서윤복 NH 상무 IPO본부장으로 영입

    [단독]신한금융투자, 서윤복 NH 상무 IPO본부장으로 영입

    신한금융투자가 IB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IPO 본부장을 맡길 외부 인사를 수혈했다. 올해 3월 김상태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임기를 시작한 이후 본격적으로 IPO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는 평가다.24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서윤복 NH투자증권 상무가 신한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긴다. 현재 제이슨 황 신한금융투자 전무가 맡은 IPO 본부장으로 일할 예정이다.서 상무는 1973년생으로 NH투자증권에서 23년간 재직하며 주로 IPO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이다. NH투자증권 ECM 본부 소속으로 근무하다 지난 2018년 말 ECM1부 부서장으로 승진한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IPO 딜을 맡았다.현재 IPO 본부장을 맡은 황 전무는 IPO 전문 임원으로 회사에 남는다. 20년간 JP모건에서 쌓아온 국내외 금융 네트워크와 금융시장 노하우를 통해 서 상무와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9년 이후부터 적극적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하며 IB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9년 JP모건 출신 제이슨 황 전무를 영입해 ECM 부서장을 맡긴 데 이어 삼성증권에서 권용현 기업금융본부장(상무)을 영입해 커버리지를 강화했다.현재 신한금융투자 GIB 부문은 기업금융본부, IPO 본부, 구조화본부, 부동산본부, 투자금융본부 등 총 5개 본부로 운영되고 있다.이번 서 상무 영입은 지난 3월부터 신한금융투자 GIB 총괄 각자대표 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상태 사장이 직접 공을 들였다. 임기를 시작한 이후 IPO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임자를 물색하다 서 상무를 낙점했다. 서 상무 역시 상당한 기간 동안 고심하다 김 사장의 적극적인 제안에 응했다는 후문이다.서 상무가 신한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기면서 서 상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