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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R 개선 나선 증권사들…대신證도 최대 1500억 후순위채 발행
≪이 기사는 08월30일(05: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순자본비율(NCR)이 떨어진 증권사들이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해 잇달아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에 이어 대신증권도 후순위채 발행대열에 뛰어들었다. 후순위채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NCR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다음달 1000억~150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를 찍을 계획이다. 조기상환 조건 없이 6년 만기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만나며 투자수요가 얼마나 될지 파악하고 있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채권 만기가 5년 이하로 줄어들면 자본으로 인정받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일반 회사채보다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에 있다. 이런 이유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선순위 회사채보다 한 단계 낮게 매기고 있다. 대신증권이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NCR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회사의 지난 6월 말 NCR은 361.8%로 2016년 말(423.9%) 대비 62.1%포인트 하락했다. 여전히 우수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재무상태를 더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본확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NCR 350~400% 이상을 증권사에 ‘AA급’(AA-~AA+) 신용도를 매기는 주요 기준 중 하나로 삼고 있다. 대신증권의 일반 선순위 회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다.현대차증권도 같은 이유로 최근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달 6일 7년 만기로 8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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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주자' 신한금투, 헤지펀드 수탁액 1兆 넘었다
신한금융투자가 직접 운영하는 헤지펀드 수탁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첫 상품을 출시한 지 6개월 만에 국내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중 3위(수탁액 기준)에 올랐다. 헤지펀드 시장에서 운용과 판매 능력까지 갖춘 증권사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의 헤지펀드 수탁액은 1조295억원(6월20일 기준)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작년 12월 헤지펀드 등록을 하고, 올 1월부터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반년이 안 돼 교보증권(3조5084억원), 타임폴리오(1조7000억원)에 이어 운용 규모가 세 번째로 커졌다.신한금융투자는 교보증권이나 NH투자증권 등 다른 증권사보다 1년 정도 늦게 헤지펀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안정적인 수익률을 앞세워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헤지펀드운용본부가 운용하는 총 37개 펀드의 연평균 환산 수익률은 2.45%(6월22일 기준)다. 운용본부가 경쟁 상품으로 여기는 1년 만기 자산유동화기업어음(연 2.11%)이나 증권사 1년 만기 발행어음(연 2.30%)보다 수익률이 높다. 6개월 이내 단기 상품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인 운용 성과는 더 뛰어나다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설명이다.특히 업계에서 유일하게 판매하고 있는 수시입출금형 펀드는 평균 연 2.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하는 머니마켓펀드(MMF)의 연평균 수익률(1.50~1.75%)보다 높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수시입출금형 펀드를 도입해 관심을 끌었다”며 “레버리지(차입)를 일으켜 채권에 투자하는 방식은 다른 헤지펀드와 비슷하지만 매일 손실 없이 수익률이 올라갈 수 있도록 차입 규모와 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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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R 개선 나선 신한금융투자, 후순위채 25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5월28일(05: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한금융투자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후순위채를 찍는다. 최근 순자본비율(NCR)이 급격히 떨어지자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을 활용해 자산건전성 개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다음달 6년 만기 후순위채 2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해당 채권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받으며 발행절차에 돌입했다. 이 회사의 기업 신용등급은 후순위채보다 한 단계 높은 ‘AA’(안정적)다.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이상 남았을 때 발행금액의 100%를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만기가 5년 미만으로 줄어들면 매년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20%씩 감소한다. 발행기업 파산했을 때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가 뒤로 밀려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신한금융투자는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지표인 NCR을 개선하고자 1973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말 930.65%였던 이 회사 NCR은 지난 1분기 말 518.64%까지 떨어졌다. 프라임브로커리지(PBS) 사업 확대 과정에서 대차·스와프 목적으로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외화수익증권 보유를 늘리면서 신용위험이 큰 자산규모가 불어난 영향이 컸다.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외화수익증권 투자가 증가한 가운데 최근 ADT캡스 인수에 나선 SK텔레콤에 약 1조원의 인수금융을 제공한 것도 총 위험액 증가에 한 몫 했다”며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자본이 유입되면 신한금융투자의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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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국내 증권사 최고 ‘국제신용등급’ 획득
신한금융투자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로부터 각각 ‘A3’, ‘A-’ 등급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중 무디스와 S&P 등 복수의 국제신용평가등급을 보유한 회사는 신한금융투자가 유일하다. 신한금융투자는 “PWM(개별자산관리), GIB(글로벌&그룹 투자은행), GMS(고유자산 운용사업 부문) 등에서 신한금융투자의 역할과 비중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식한 결과”라며 “안정된 국제신용등급으로 글로벌 시장과 IB(투자은행)비즈니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진출하고 PBS, 인하우스 헤지펀드 등 신규 사업을 시작했다. 또 PWM, GIB, GMS 등 금융그룹 차원의 매트릭스 조직을 갖췄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순이익, 자기자본이익율(ROE·순이익/자기자본) 등 주요 경영지표가 전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지난 1분기에는 2002년 지주회사 체제 이후 16년 동안 최대의 분기 순이익을 냈다”고 말했다.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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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영구CB 260억원 조기상환
CJ프레시웨이가 5년 전 발행한 영구 전환사채(CB)를 조기상환하고 새 영구 CB를 발행했다.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이날 30년 만기 영구 CB 26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채권 표면금리와 만기수익률 모두 연 3.3%로 결정됐다. 영구 CB는 일정기간 후 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영구 채권이다. 채권 만기가 정해져있긴 하나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채권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이번 CB를 사들인 투자자들은 내년 5월부터 이 CB를 한 주당 4만3660원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이날 이 회사 종가(3만5750원)보다 7910원 높다. 2023년 5월부터 CJ프레시웨이가 CB를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도 붙어있다. 신한금융투자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CJ프레시웨이는 이날 5년 전 발행했던 영구 CB 700억원어치 중 투자자들이 주식으로 바꾸지 않고 보유 중인 잔액 260억원을 조기상환했다. 사실상 새 영구 CB를 발행해 기존 영구 CB를 갚은 셈이다. 이 회사가 2013년 영구 CB 발행 당시 투자자들과 맺은 계약에 따르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채권금리는 지금보다 3.2%포인트 높아진다. 2.9%였던 금리가 6.1%로 훌쩍 뛰는 것이다. 채권시장에선 CJ프레시웨이가 이자비용 부담을 피하고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선 영구채 성격의 금융상품의 경우 발행회사의 콜옵션 행사가 기정사실화돼 있는 것도 CJ프레시웨이가 5년만에 영구 CB를 갚은 이유로 꼽힌다. 국내에선 기업이 영구채를 찍을 때부터 나중에 콜옵션이 행사될 것이란 전제 하에 투자하는 기관들이 다수다. 이 때문에 영구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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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실탄공급 한창인 한국금융지주, 자금조달도 ‘분주’
≪이 기사는 05월09일(10: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1년여간 네 차례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최근 자본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한국카카오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주요 자회사들에 ‘실탄’ 공급을 늘리면서 그만큼 필요한 운영자금 규모도 불어났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오는 29일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이르면 18일께 진행한다.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2월 2000억원어치를 찍은 뒤 3개월 만에 다시 채권 발행에 나섰다. 지난해 4월부터 1년여간 네 차례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와 총 8000억원을 조달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이전까지만 해도 많아야 1년에 두 차례 채권을 발행했다. 새 채권으로 기존 채권을 갚는 차환 발행이 대부분이었다.하지만 최근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자금조달을 늘리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개별 재무제표 기준 차입부채는 1조8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00억원가량 증가했다. 한국카카오은행, 한국캐피탈 등 최근 3년간 자회사로 편입한 회사들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면서 자본시장에서 빌리는 자금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한국투자캐피탈 유상증자에 참여해 40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한국카카오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해 1860억원을 투입했다.IB업계에선 차입 증가에도 불구 이 회사가 탄탄한 실적과 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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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회사채 수요예측에 56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2월13일(14: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한금융투자가 발행할 회사채에 모집금액의 네 배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가 3년 만기 회사채 1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국내 상위 증권사로 탄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3조2105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일곱 번째로 많다. 이 중 영업용 순자본은 2조286억원으로 총 위험액(8608억원)의 235.7% 수준이다. 양호한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이익규모도 안정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지난해 순이익은 2119억원을 전년 대비 83.6% 증가했다. 주식위탁매매 부문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환매조건부채권(RP)과 주가연계증권(ELS) 증가에 대응해 유가증권 운용을 확대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AA’등급 회사채 중에선 금리가 높은 편인 것도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지난 12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3년물 금리는 연 2.838%로 같은 만기의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연 2.667%)보다 0.17%포인트가량 높다. 신한금융투자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시가평가보다 0.09%포인트 낮은 연 2.829%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증액 여부에 따라 금리는 다소 변동될 수 있다. 김진성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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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산업, 신한금융투자 대상 245억원 규모 CB 발행
이 기사는 03월27일(17: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 아진산업은 시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45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사채권자는 신한금융투자 주식회사다. 만기는 5년이며 만기 및 표면이자는 없다. 사채권자가 요청할 경우 주당 9355원에 아진산업 주식 261만8920주가 신규로 발행될 수 있다. 이는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9.9%에 달하는 비율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이 회사 최대주주는 우신산업(지분율30.20%)이다.이 회사는 지난해 전년 대비 49.8% 늘어난 50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393억원으로 17% 늘었지만 순이익은 166억원으로 5.6% 줄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90원(1%) 오른 9090원에 마감했다.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