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설계자산' 오픈엣지, 9월 코스닥 상장
반도체 설계자산(IP) 플랫폼 전문 회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9월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3750억원으로 책정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16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9월 7일~8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5일~1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희망 공모가는 1만5000원~1만8000원이다. 총공모 예정 금액은 545억원~655억원이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126억~3751억원이다.총공모주식 수는 363만6641주로 신주모집 310만주(85.24%), 구주매출 52만6641주(14.76%)로 구성됐다. 구주매출은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 17만5000주, 정법철씨 4만주, 김양수씨 5만주 등이다. 이노폴리스파트너스와 NH인베스트먼트-DH투자조합, 지유투자 등 일부 재무적 투자자도 27만1641주를 구주 매출한다.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 6개월의 보호예수를 약속했다. 그 외 벤처캐피탈 등 재무적 투자자는 1~3개월의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이에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상장 예정 주식 수의 26.5%로 집계됐다.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17년 12월에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 전문 업체다. 반도체 칩 개발에 필요한 설계도를 제작해 반도체 회사에 공급한다. 반도체 칩 양산에 따른 수수료(러닝 로얄티)를 받는 수익 모델이다.인공지능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고성능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을 결합한 통합 설계자산 플랫폼이 최대 경쟁력으로 꼽힌다. 수많은 연산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신경망처리장치와 연산작업을 지원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
-
롯데쇼핑 시총, 이마트 앞섰다…"혹독한 구조조정에 실적개선"
롯데쇼핑의 시가총액이 2년4개월여 만에 이마트를 역전했다. 이마트는 올 1분기에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데다 추가 실적 악화 우려까지 더해져 주가 하락폭이 컸다. 반면 2년간의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친 롯데쇼핑은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롯데쇼핑의 시총은 2조9137억원으로 이마트(2조8851억원)를 제쳤다. 롯데쇼핑의 시총이 이마트보다 커진 건 2020년 2월 24일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다만 이날은 롯데쇼핑 주가 하락률(3.69%)이 이마트(2.42%)보다 커 시총(2조8062억원)도 이마트(2조8155억원)에 다시 뒤졌다.두 회사는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주가가 함께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이마트는 롯데쇼핑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한 상황에서 쓱닷컴을 운영하는 이마트가 e커머스 분야에서 더 강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덕이다. 이에 반해 롯데쇼핑은 e커머스 시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주가도 부진했다.상황은 올해 초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이마트는 e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인수했던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글로벌)가 발목을 잡았다.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이베이코리아의 무형자산 감가상각비가 반영되면서 올 1분기 이마트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0.5%에 그쳤다. 오프라인 영업도 좋지 않았다. 이마트의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9% 감소했다.롯데쇼핑은 1분기 영업이익이 687억원으로, 전년 동기(618억원)보다 11.1% 증
-
포드, 시가총액 1000억달러 돌파
포드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사상처음으로 1000억달러(약 118조원)를 넘어섰다.13일(현지시간) 포드 주가는 장중 4.6% 급등하며 25.59달러까지 올랐다. 20년만에 최고치다. 이날 오전 시가총액은 1020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을 달성했다.포드는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을 선언한 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0년 10월 취임한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3년안에 전기차 생산능력을 연간 60만대로 높이는 포드플러스 계획을 발표했다.포드의 시가총액은 경쟁사로 꼽히는 GM(900억달러), 리비안(750억달러) 보다 높은 수치다.
-
지아이이노베이션, ‘유니콘 특례’로 코스닥 간다
바이오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시장 평가 우수기업 특례(유니콘 특례)로 코스닥 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4일 유니콘 특례를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당초 성장성 특례상장을 추진하다가 거래소가 지난 4월 유니콘 특례를 신설하자 이 제도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유니콘 특례는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에는 전문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아주IB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때 기업가치를 676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올 들어 여러 차례에 걸쳐 SK㈜, 제넥신, 유한양행, 아이마켓코리아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몸값을 높였다. 올해 유치한 투자금만 1600억원이다. 이 회사는 성장성 특례상장을 준비할 때 전문평가기관 3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아놨다.유니콘 특례자격을 얻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조만간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해 코스닥시장 입성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초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공개(IPO)시장에선 내년부터 유니콘 특례로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이 하나둘씩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자아이이노베이션 외에도 바이오기업인 보로노이가 유니콘 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말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거래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17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융합 단백질을 활용한 신약 개발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면역 항암제와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물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9년 중국 10대 혁신신약 기업인 ‘심시어’와
-
테슬라, 장 중 시가총액 1조달러 터치
테슬라가 장 중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장 중 998.74달러까지 올랐다.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주가는 994~996달러대를 기록 중이다.시총 1조달러 이상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뿐이다.전일 중고차업체 허츠가 테슬라 모델 차량을 10만대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영향으로 분석된다. 계약 기간은 2022년말까지고 구입대금은 총 42억달러(약 4조9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는 "전기차 구입 물량 중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
금감원, 카카오페이 상장에도 '제동'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6일(14: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 여름 대어급 공모주 중 하나인 카카오페이의 상장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이 주요 내용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상장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수정할 것을 요구해서다. 2주 후 투자자 모집을 앞둔 상황에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평가다.금융감독원은 16일 카카오페이에 증권신고서를 자진해 정정할 것을 요구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22조에 따르면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에 거짓된 내용이 있거나 중요사항이 충분히 기재돼 있지 않다면 정정을 요구할 수 있다. 불분명한 내용으로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할 수 있어서다.투자은행(IB)업계에선 최근 상장 예정기업들의 몸값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자 금감원이 카카오페이의 증권신고서도 좀 더 깐깐하게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희망 공모 규모를 1조710억~1조6320억원,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을 8조2131억~12조5152억원으로 제시했다. 페이팔, 스퀘어, 페그세구로 등 해외 핀테크 업체들을 비교 대상으로 삼아 기업가치를 산정했다.기업공개(IPO)시장에선 금감원의 지적으로 카카오페이의 공모가격과 상장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SD바이오센서와 크래프톤 등 최근 금감원으로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은 기업들이 희망 몸값을 낮추고 공모 일정을 미루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29~3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다음달 4~5일 일반청약을 계획해놓고 있던 상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단독] 토종 1세대 이커머스 '인터파크' 매물로 나왔다
국내 1세대 플랫폼 인터파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의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은 최근 NH투자증권을 자문사로 선임해 인수 후보 물색에 나섰다. 현재 인터파크의 최대주주인 이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은 회사 지분 약 28%를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현재 회사의 시가총액은 4563억원(12일 종가 기준)으로 28% 지분 가치는 약 1300억원이다. 코로나19 여파가 한창이던 올초 대비 50% 가량 주가가 뛰어올랐다. 여행·공연 수요가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자 티켓 판매 및 여행 예약에 강점이 있는 인터파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업계에선 네이버, 카카오 등 연관 플랫폼 기업과 11번가, 롯데 등 이커머스 사업을 꾸리는 대기업, 사모펀드(PEF)운용사 등을 인수 후보군으로 꼽고 있다. 인터파크는 1997년 설립된 국내 원조 1세대 이커머스업체다. 창업자인 이기형 대표가 데이콤 사내벤처로 출범해 대한민국 최초 온라인 종합쇼핑몰로 사세를 키웠다. 2004년 이후 옥션 등 전자상거래 경쟁사들이 부상한 데다 유통사들이 자체 쇼핑몰을 출범하면서 입지를 잃었다. 2008년엔 알짜 자회사인 G마켓을 이베이코리아에 매각하면서 이커머스 분야 점유율 3%(2016년 기준)까지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집단 감염증 여파로 공연과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큰 폭의 실적 악화를 겪었다.인터파크가 여전히 공연·티켓 예매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70%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특화된 점이 원매자들엔 매력 요소로 꼽힌다. 특히 네이버, 카카오를 포함 기존 플랫폼 사업자 입장에선 회사 인수 이후 해당 서비스에 특화할
-
카카오 뱅크, 국민은행보다 시총 높은데 '따상' 가능? [비상장사 탐구생활]
≪이 기사는 07월08일(08: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편집자주] 카카오뱅크가 이달 하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모 가격이 장외시장 거래 가격의 절반에 못미치기 때문에 공모주를 받으면 '따상'(상장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된 뒤 상장 첫 날 상한가)’으로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다. 그러나 금융업계 일각에선 고평가 논란도 여전하다. 카카오뱅크가 개업 4년여 만에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오는 26~27일 일반 공모 청약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열기가 뜨겁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3000~3만9000원으로 한 주에 9만원대로 알려진 장외거래 가격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최고가로 상장하면 기업가치가 18조5000억원에 이른다. 은행만 놓고보면 사실상 시가총액 1위다. 금융 그룹을 포함한 순위로도 은행 증권 보험 카드사 등을 모두 거느린 KB금융지주(23조3000억원), 신한금융지주(20조6000원)에 이은 시가총액 3위고, '따상'에 성공하면 1위에 오를 가능성도 높다. 몇 달 전 카카오뱅크 주식의 장외 가격이 언론에 보도돼 화제가 된 날 모 금융지주 회장은 '말도 안된다'며 하루종일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는 뜬소문도 나돌았다. 카카오뱅크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의견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양쪽의 분석에 대해 알아본다. 아직 미약한 카카오뱅크카카오뱅크의 현황을 리딩뱅크인 국민은행과 비교하면 작은 수준이다. 대규모의 인력과 지점망을 가진 리딩뱅크와 플랫폼 기업과의 수평 비교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는 같은 업
-
프레스티지바이오팜,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바이오시밀러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이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이 회사의 올 연말께 기업가치는 약 2조원이다. SK바이오팜에 이은 올해 대형 기업공개(IPO)로 꼽힌다. 한국기업이 아닌 외국기업이 시가총액특례로 유가증권에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의 심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모 절차를 밟아 이르면 올 하반기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까지 마친다는 목표다. IPO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공동주관사는 KB증권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팜은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바이오시밀러다. 지난해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한 대형제약사 먼디파마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치료에 쓰이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유럽 판매 라이선스도 확보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의 성장가능성을 눈여겨 본 국내외 일부 기관투자가들은 지난해 이미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1조원으로 보고 900억원을 투자했다. IB 업계는 시가총액 특례 조건인 상장 후 예상시가총액 6000억원의 문턱은 쉽게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는 다음달 중 최대 9500억원을 공모하는 SK바이오팜의 청약 흥행여부가 프레스티지바이오팜의 IPO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공모주 시장에서 흔치 않은 수천억원 단위의 대규모 공모인 데다 바이오기업이라는 공통점도 있기 때문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임상실패 리스크가 적은 바이오시밀러 기업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라는
-
[마켓인사이트]제약사 메지온, 매출 부풀린 혐의로 과징금 2400만원
코스닥 제약사 메지온이 회계처리기준 위반혐의로 과징금 2400만원을 부과 받았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2일 정례회의에서 매출과 매출원가를 부풀려 재무제표에 반영한 메지온에 과징금 2430만원과 1년간 외부감사인 지정 조치를 내렸다. 증선위에 따르면 메지온은 2014년 의료기기 위탁판매 수수료만 수익으로 인식하지 않고 전체 판매금액을 수익으로 계산했다.메지온은 2002년 설립된 제약사로 발기부전치료제 등 의약품 개발 및 판매, 의료기기 위탁판매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1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이후 꾸준한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시가총액은 9788억원으로 코스닥시장 28위다.증선위는 같은 날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위반한 국내 기업 6개사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내부회계관리는 재무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가 갖추고 지켜야할 내부통제를 말한다. 이들 기업은 내부회계 관리규정과 이를 전담하는 조직을 만들어 상근이사 중 1명을 내부회계관리자로 지정해야 하는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이들 기업의 외부감사를 맡은 회계법인 6곳도 내부회계?리제도 운영실태를 검토해 감사보고서에 종합의견을 기재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해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