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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소형주 2000개 합쳐도 '애플 시총' 못넘는다

    美소형주 2000개 합쳐도 '애플 시총' 못넘는다

    애플 시가총액이 미국의 중소형 상장사 2000곳의 시총 총합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 여파를 피하기 위해 애플과 같은 대형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CNBC 방송은 15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을 인용해 이날 애플의 시총이 2조7140억달러(약 3638조원)로 러셀2000지수를 구성하는 2000개 중소기업의 시총을 모두 더한 2조2080억달러(약 2960조원)를 능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올 들어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형주 선호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윌리 델위치 하이마운트리서치 창업주는 “애플이 소형주보다 강세였다는 단순한 의미로 그치지 않는다”며 “소형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동안 애플이 강세였다는 해석이 사실에 더 가깝다”고 분석했다.올해 러셀2000을 구성하는 중소기업들의 실적은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대기업보다 소기업 실적이 거시 경제의 건전성에 더 민감하게 연동하기 때문이다. 올 들어 S&P500지수는 7% 이상 상승했지만, 러셀2000지수는 거의 변동 없이 제자리걸음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기술주, 특히 대장주인 애플에 몰리면서 애플 주가는 올 들어 32% 이상 올랐다.경기가 위축되는 시기에 전통적으로 주목받는 방어주가 약세인 점도 애플로의 쏠림 현상에 영향을 미쳤다. 델위치 창업주는 “경기가 안 좋을 때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었던 유틸리티와 부동산주가 올해 하락했다”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애플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를 경기 둔화 때 안전한 투자처로 여기고 매수하고 있다”고

  • 애플 시가총액 3638조원…소형주 2000개 시총 넘었다

    애플 시가총액 3638조원…소형주 2000개 시총 넘었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2000개 대표 소형주의 시가총액 총합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는 대형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CNBC는 15일(현지시간) 팩트셋을 인용해 애플의 시총이 2조7140억달러(약 3638조원)으로 소기업을 대표하는 러셀2000지수를 구성하는 2000개 소기업의 시가총액을 모두 더한 2조2080억달러(약 2960조원)보다 크다고 보도했다.이같은 현상은 올 들어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형주에 대한 선호 현상이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윌리 델위치 하이마운트리서치 창업자는 "애플이 소형주보다 강하다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며 "애플이 강세를 보일 동안 소형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올해 러셀2000을 구성하는 소기업들의 실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소기업들이 일반적으로 거시경제의 건전성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다. S&P500 지수는 올 들어 7% 이상 상승한 데 비해 러셀2000 지수는 올 들어 거의 변동이 없다.대형주 쏠림 현상은 전통적인 경기 방어주의 약세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델위치 창업자는 "경기가 안 좋을 때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었던 유틸리티와 부동산이 올해 하락했다"며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 때 안전한 투자처로 애플을 비롯한 기타 대형 기술주를 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이런 대형주 쏠림현상은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델위치는 현재 시장 상황을 "장군이 앞장 서고 부대가 뒤따라야 하는데 지금은 부대가 멈춰서서 전진하지 않겠다는 형국"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대형주만 성장하고 나머지는 정체된 상황에서 리

  • 메리츠 시총, 우리금융 넘어…순익 50% 주주환원 통했다

    메리츠 시총, 우리금융 넘어…순익 50% 주주환원 통했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통합해 출범한 메리츠금융지주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우리금융지주를 제치고 단숨에 4대 금융지주 반열에 올랐다. 메리츠금융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과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전략 등을 앞세워 기존 대형 은행이 주도하던 국내 금융시장을 바꿔놓겠다는 포부다. 시총 30배 불린 조정호의 ‘매직’지난달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한 첫날 메리츠금융의 시총은 9조4947억원(종가 기준)으로 우리금융 시총(8조6784억원)을 넘어섰다. 노동절 연휴 직전인 지난달 28일에도 주가가 전일 대비 4.78% 급등(9조5572억원)하면서 우리금융과의 시총 격차를 1조원 이상으로 벌렸다.총자산 480조원 규모의 대형 은행지주에 비해 덩치가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메리츠금융을 시장에선 더 높게 평가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메리츠금융의 순이익은 1조6404억원으로 우리금융(3조3240억원)의 절반에 그쳤다. 하지만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우리금융의 두 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세 배가량에 달했다.메리츠화재는 2005년 한진그룹과 계열 분리 전 총자산 2조7000억원, 시총 1700억원 규모의 손해보험업계 ‘만년 5위’ 보험사에 불과했다. 메리츠증권(옛 한진투자증권) 역시 총자산 6315억원, 시총 1500억원의 중소형 증권사였다. 그룹 창업주 고(故) 조중훈 회장의 막내아들인 조정호 회장이 승계해 과감한 인재 발탁과 철저한 성과주의를 도입하는 등 경영 능력을 발휘하면서 ‘화려한 백조’로 비상하기 시작했다.파괴적 혁신으로 금융업계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온 메리츠금융 특유의 효율 경영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계기로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내 3개

  • 구광모의 선구안, LG의 진격 이끌었다

    구광모의 선구안, LG의 진격 이끌었다

    LG그룹의 최근 1년 시가총액 증가율이 4대 그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전, 통신, 화학이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하는 가운데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배터리 등 신사업이 성과를 낸 덕분으로 분석된다. 산업계에선 취임 이후 사업 재편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변화와 혁신’ 리더십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가총액 순위, LG가 2위한국경제신문은 9일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4대 그룹(자산총액 기준) 상장사 59곳의 최근 1년(2022년 3월 31일~2023년 3월 31일) 시가총액 증감을 조사했다.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LG였다. 같은 기간 209조5569억원에서 246조248억원으로 17.4% 늘었다. 삼성 상장사 시총 합계는 4.8%, SK는 26.9% 감소했다. 현대차(-0.29%)는 별 차이가 없었다. 배터리 강자 LG엔솔 약진LG그룹의 선전은 배터리의 약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LG 계열사 중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도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103조4280억원→136조6560억원)이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배터리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의 리더로 꼽힌다.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2년 36조8000억원에서 2026년 70조2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고객사 공략에 적극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등을 공급하고 있는 LG화학도 시총이 크게 불어났다.전장 역시 LG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LG그룹은 인포테인먼트시스템(LG전자), 파워트레인(LG마그나), 차량용 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카메라·통신 모듈(LG이노텍) 등으로 분

  •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안정적 펀드 운용역량으로 주주 기대 부응"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안정적 펀드 운용역량으로 주주 기대 부응"

    "유니콘 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후속 투자를 진행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성과를 내는 벤처캐피탈(VC)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16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LB인베스트먼트는 26년 동안 단 한 건의 규정 위반도 없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려 출자자(LP)로부터 신뢰를 받는 벤처캐피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선택과 집중'으로 유니콘 발굴 역량 증명LB인베스트먼트는 1996년 LG창업투자로 출발해 2000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 뒤 2008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한 범LG가 벤처캐피탈이다. 오는 3월 13~14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같은 달 20~21일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4400~51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022억~1184억원으로 제시했다.설립 이래 26년 동안 국내외 547개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를 실시해 총 111개 기업에 대해 IPO 또는 M&A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LB인베스먼트의 AUM(운용자산 규모)은 2019년 7822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1405억원으로 증가했다. 앞서 청산된 펀드가 대부분 15% 이상의 높은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하면서 후속 펀드 설립이 순조롭게 이뤄진 결과다.박 대표는 "중복되는 업종보다는 한 업종 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을 선별해 초기 투자 단계부터 충분한 금액을 투자하고 이후 투자 라운드에서도 선도 투자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리스크가 있을 수 있지만 그만큼 철저하게 따져보고 한번 투자하면 이후 성장을 위한 후속 투자로 충분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LB인베스트먼트는 작년에 총 30건의 투자 계획을 수립해 총 2024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이 중 45%가

  • '4조' 매물 폭탄 버텨낸 LG엔솔…증권가 예측 빗나갔다

    '4조' 매물 폭탄 버텨낸 LG엔솔…증권가 예측 빗나갔다

    LG에너지솔루션이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오버행(잠재 매도물량)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LG에너지솔루션은 0.79% 오른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전날 종가보다 3.16% 하락한 49만원까지 추락했지만 장 막판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증권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792만주의 보호예수가 끝나면서 이날부터 거래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1년간의 의무보유기간이 끝난 만큼 우리사주 물량 중 상당수가 시장에 풀릴 것으로 봤다. 현 주가가 공모가보다 70%가량 올랐다는 점도 부담 유인으로 꼽혔다.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방어에 성공한 것은 외국인 매수세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을 29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8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외국인은 지난 11일 이후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주가도 7.48% 상승했다.증권가에서는 오버행 이슈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보호예수가 해제된 약 4조원어치 우리사주 물량 가운데 대부분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는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월 996만주(4.3%)의 보호예수가 해제됐을 때도 유통주식 비율이 높아지면서 코스피200지수 등을 추종하는 기관·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며 “이번 보호예수 해제 후에도 같은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도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

  • '美증시 대장주' 애플, 결국 시총 2조弗 깨졌다

    미국 뉴욕증시의 올해 첫 거래일에 대장주 애플의 시가총액이 2조달러 아래로 밀렸다. 테슬라는 부진한 차량 인도 실적 때문에 주가가 12% 급락하며 2년여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보였다.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3.74% 하락한 125.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애플 시총은 1조9896억달러(약 2529조원)로 줄어들며 세계 증시에서 유일한 시총 2조달러 기업이라는 지위를 반납했다. 애플의 시총 2조달러 아성이 무너진 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코로나19 확산기에 재택근무 확산으로 컴퓨터 등의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1월엔 시총이 한때 3조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이 애플 주가 하락의 촉매가 됐다. 최근 공급망 분석업체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중국 공급망의 인력난이 심화할 조짐이 보인다”며 “올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22% 적은 4700만 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프랑스 투자은행인 BNP파리바는 “소비자 지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출시 가능한 신제품 종류도 부족하다”며 애플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같은 날 테슬라 주가는 12.24% 하락한 10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테슬라가 발표한 차량 인도량이 문제였다.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은 40만5278대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의 추정치인 42만7000대에 못 미쳤다. 테슬라의 지난해 전체 차량 인도량은 131만 대로 전년 대비 40% 증가하는 데 그쳤다. 테슬라의 성장 목표인 연간 인도량 50% 증가에 못 미쳤다.월가 은행들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낮췄다. JP모간체이스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25달러로 내

  • '시총 1위' 애플, 2조달러 아성 무너져…테슬라도 주가 급락

    올해 첫 거래일을 맞은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시가총액이 2조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전기차 업계 대표 기업인 테슬라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2% 급락했다.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74% 하락한 125.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애플의 시가총액은 1조9896억달러(약 2529조원)를 기록하며 세계 증시에서 유일했던 2조달러 규모 기업 자리에서 내려왔다. 애플의 2조달러 아성이 무너진 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코로나19 확산기에 재택근무 유행으로 컴퓨터 판매량이 늘면서 지난해 1월 3월 시가총액이 장중 3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주가 하락의 촉매가 됐다. 지난달 28일 정보분석업체 트렌드포스는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10월부터 70%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며 “올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22% 낮은 47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달 나타난 중국 공급망의 인력난이 심화될 조짐이 보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4일 프랑스 투자은행인 BNP파리바는 “중국 출하량과 소비자 지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출시 예정 신제품의 수도 부족하다”며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수정했다.테슬라도 새해 첫 거래일 주가가 급락했다. 3일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2.24% 내려간 108.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테슬라가 발표한 차량 인도량 실적이 문제였다.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인도량은 40만5278대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 삼성전자 반도체 유통사 미래반도체, 1월 코스닥 상장 추진

    삼성전자 반도체 유통사 미래반도체, 1월 코스닥 상장 추진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유통하는 미래반도체가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반도체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총 360만주를 공모해 21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5300~6000원을 제시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56억~866억원이다. 다음 달 10일과 11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 대표 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반도체와 전자, 전기제품, 부품을 유통하는 회사다. 삼성전자 출신의 반도체 영업 인력이 종합 반도체 공급사를 목표로 1996년 1월 설립했다. DRAM, 낸드 플래시, SSD 등 메모리반도체와 터치 컨트롤러 IC, 카메라 이미지 센서, PMIC 등 시스템반도체를 유통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파운드리 형태로도 공급한다. 올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제품 비중은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가 각각 56.4%, 43.2%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계약을 맺고 메모리 애프터서비스(AS)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이 회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대리점으로 실적이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3280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3%, 232.7%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928억원으로 전년 실적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4분기 실적까지 더하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970억원으로 평가했다. 비교기업인 매커스, 유니트론텍, 에스에이엠티, 유니퀘스트 4곳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94배를 적용한 결과다. 공모가는 평가한 기업가치에

  • 새해 IPO 시장 포문 여는 티이엠씨, 시가총액 4200억원 제시

    새해 IPO 시장 포문 여는 티이엠씨, 시가총액 4200억원 제시

    내년 기업공개(IPO) 첫 주자인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사 티이엠씨(TEMC)가 시가총액 4000억원에 도전한다. 공모주 시장 침체와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요예측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티이엠씨는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내년 1월 4~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0~11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는 3만2000~3만8000원을 제시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500~4200억원으로 예상된다. 220만주를 공모해 700억~84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충북 보은군 공장 건설과 인건비,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한다. 한화투자증권이 10년 만에 IPO 단독 주관을 맡았다.2015년 1월 설립된 이 회사는 반도체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특수가스를 제조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특수가스는 과거 전량 수입에 의존했지만, 국내 기업들이 자체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티이엠씨는 2020년 말 미국 인테그리스가 제기한 반도체 이온 안전용기의 특허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독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1월엔 포스코와 함께 네온 가스 설비를 개발했다. 제철소 용광로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추출해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로 재활용하는 설비다.이 회사는 대기업과 협력을 통해 포스코, 삼성 등의 투자를 받았다. 포스코가 출자한 펀드인 포스코 GEM 1호가 2대 주주로 지분 11.49%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가 조성한 SVIC 신기술사업투자조합도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2017년 설립된 벤처캐피탈(VC) 지유투자가 결성한 지유반도체성장투자조합도 9

  • 머스크도 못피한 약세장…美 빅테크 부호 재산 680조원 증발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등 미국 빅테크 업계 상위 20명 부호의 재산이 연초 대비 4800억달러(약 684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가치를 전부 합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지난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빅테크 기업을 거느린 부자들이 최근 약세장에서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어닝쇼크가 겹쳐 이들 기업의 주가가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블룸버그 통신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보유 자산은 올 들어 870억달러(약 124조원) 쪼그라들며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올해 초만 해도 전체 부자 6위였던 저커버그는 3분기 어닝쇼크와 신사업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 28위까지 밀려났다.머스크 테슬라 CEO와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이사회 의장은 각각 580억달러(약 83조원) 정도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을 공동 창업한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400억달러(약 57조원)씩 재산이 줄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는 93억달러(약 13조원) 감소했다.빅테크 부호 20인 중 올 들어 재산이 늘어난 이는 틱톡을 만든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104억달러·약 15조원), 로버트 페라 유비퀴티 CEO(13억달러·약 2조원) 두 명뿐이었다. WSJ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만 해도 억만장자가 30시간에 한 명씩 탄생했다. 높은 성장을 구가했던 정보기술(IT) 업계가 고물가와 금리 상승, 디지털 광고 성장 둔화로 고통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몰려 있었던 지난주(24~28일) 한 주

  • 네이버 탈락, 셀트리온 재입성…금리 인상에 '시총 톱10' 물갈이

    네이버 탈락, 셀트리온 재입성…금리 인상에 '시총 톱10' 물갈이

    한때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까지 올랐던 네이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셀트리온은 5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르면서 10위권에 재진입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가 시가총액 순위를 뒤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27일 네이버는 시가총액 26조4119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11위를 기록했다. 전날 순위는 10위였다. 네이버가 순위권에서 빠지면서 ‘TOP10’에서 인터넷 기업은 모두 사라졌다. 이날 카카오 시가총액은 21조6872억원으로 13위를 기록했다.전날 11위였던 셀트리온은 시가총액 26조7505억원을 기록하며 10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이 10위권에 재진입한 것은 작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셀트리온은 2.43% 오른 19만원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금리 인상 여파로 인터넷 플랫폼주가 급락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작년 12월 말 시가총액이 62조925억원이던 네이버는 올 들어 36조원 넘게 증발했다. 50조1507억원이던 카카오 시가총액도 60% 가까이 감소했다.코로나19 치료제 판매 부진과 실적 악화로 고전했던 셀트리온은 회복세로 돌아섰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박의명 기자

  • "아! 옛날이여"…시총 'TOP10'에서 인터넷 기업 모두 사라졌다

    "아! 옛날이여"…시총 'TOP10'에서 인터넷 기업 모두 사라졌다

    한때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까지 올랐던 네이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셀트리온은 5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르면서 10위권에 재진입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가 시가총액 순위를 뒤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네이버는 시가총액 26조4119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11위를 기록했다. 전날 순위는 10위였다. 네이버가 순위권에서 빠지면서 'TOP10'에서 인터넷 기업은 모두 사라졌다. 이날 카카오 시총은 21조6872억원으로 13위를 기록했다. 전날 11위였던 셀트리온은 시가총액 26조7505억원을 기록하며 10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이 10위권에 재진입한 것은 작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셀트리온은 2.43% 오른 19만원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리 인상 여파로 인터넷 플랫폼주가 급락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작년 12월말 시가총액이 62조925억원이었던 네이버는 올들어 시총이 36조원 넘게 증발했다. 50조1507억원이었던 카카오 시총도 60% 가까이 감소했다. 코로나19 치료제 판매 부진과 실적 악화로 고전했던 셀트리온은 회복세로 돌아섰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침체가 가시화하면서 방어주로서 투자매력도 부각되고 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암호화폐 시총, 반 년 만에 60% 급감

    암호화폐 시총, 반 년 만에 60% 급감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이 최근 6개월 새 6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실물경제가 위축된 데다 루나·테라 사태 등까지 겹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히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금융위원회는 26일 35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올해 상반기 기준 가상자산 시총은 23조원으로 작년 하반기(55조2000억원)에 비해 58%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11조3000억원에서 5조3000억원으로 53% 급감했다. 작년 11월 개당 6만7000달러에 달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2만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시장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반면 고객 확인 의무를 마친 실제 이용자 수는 558만 명에서 690만 명으로 132만 명(24%) 늘었다. 30대 남성이 코인 투자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30대 남성(148만 명), 40대 남성(123만 명), 20대 이하 남성(121만 명), 30대 여성(63만 명), 40대 여성(60만 명) 등 순서로 많았다. 이용자의 66%가 50만원 미만 소액을 투자하고 있었지만, 1억원 이상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고액 투자자도 9만1000명(0.4%)이나 됐다.국내 투자자가 해외 투자자에 비해 비교적 위험 추구 성향이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전체 시총 중 ‘대장주’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글로벌 시장에선 44%였지만, 국내에선 16.6%에 불과했다.가상자산 거래업자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6301억원으로 6개월 전(1조6400억원)보다 약 1조원 감소했다. 평균 거래 수수료율은 0.16%로 작년 말보단 0.01%포인트 낮아졌지만, 주식시장(0.0027%)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이인혁

  • 국내 암호화폐 시가총액 55조→23조…6개월 새 반토막 났다

    국내 암호화폐 시가총액 55조→23조…6개월 새 반토막 났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지난 6월말 기준 23조원으로 6개월 새 6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실명 인증을 마친 실제 이용자 수는 작년 하반기 대비 24% 늘어난 690만명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성’이 코인 투자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 71% 하락금융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2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하반기 첫 조사와 비교할 때 확 쪼그라든 암호화폐 시장의 실태가 여실히 드러났다. 올 상반기 기준 하루평균 암호화폐 거래규모는 5조3000억원으로 작년 하반기(11조3000억원) 대비 53% 급감했다. 특히 코인마켓의 거래금액이 98% 감소해 원화마켓보다 낙폭이 컸다.시장 상황이 예전만 못했기 때문이다.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작년 11월 최고가인 6만7000달러를 찍은 뒤, 6월말 현재 약 71% 하락한 1만9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리 인상 등 경제상황이 좋지 못한데다 5월 루나-테라 사태, 6월 셀시우스 등 가상자산 플랫폼 연쇄파산 같은 악재가 연이어 터졌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6월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3조원으로 작년 하반기(55조2000억원)에 비해 58% 감소했다. 같은기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도 58% 하락했다. 국내 시총 상위 10개 가상자산 중 글로벌 시장 ‘톱10’에도 포함된 코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에이다, 솔라나, 도지코인 등 6개였다. 전체 시총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글로벌 시장에선 44%였지만, 국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