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삼성전자 코스피 비중 6개월 전으로 회귀…증시 발목잡나

    삼성전자 코스피 비중 6개월 전으로 회귀…증시 발목잡나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반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주가가 최근 1년 내 가장 높았던 지난 1월과는 상황이 급변했다.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코스피지수 반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6거래일(4일~11일)동안 유가증권시장 내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 평균은 보통주(20.17%)와 우선주(2.39%)를 합쳐 22.56%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지난달 평균(22.92%)보다도 0.36%p 낮아졌다. 최근 1년 중 최고 수치를 기록한 지난 1월(24.24%)과 대비해선 감소 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삼성전자 비중은 최근 12개월 동안 한 달에 1% 이상 변한 적이 없으나, 지난해 8월(22.15%), 9월(23.06%)과 비중이 비슷해질 정도로 작년 하반기 상승률을 빠르게 반납했다.유가증권시장 내 기업들 주가가 오를 동안 삼성전자는 소외됐다. 삼성전자는 새해 첫 거래일(1월 2일)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인 7만9600원 경신했다. 당시와 대비해 주가는 9.05% 떨어졌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23% 하락한 7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432조2213억원으로 연초 대비 43조9824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의 기업들 시가총액은 2147조2239억원에서 2165조9912억원으로 되레 늘었다. 전반적으로 악화했던 지난해 실적 발표 기간이 지난 데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추진영향을 받은 상장사가 늘어나면서다. 삼성그룹 전체의 시가총액 기여도는 지난 1월 32.94%에서 지난달 31.94%로 감소하기도 했다. 정책 수혜를 본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은 비중이 늘었지만,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의 하락이 있었다. 삼성전자의 축소 비중(-1.32%p)은 유가

  • 닛케이 랠리…日銀, ETF로 34조엔 대박

    닛케이 랠리…日銀, ETF로 34조엔 대박

    일본 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에 개입하는 일본은행이 대박을 터뜨렸다. 일본 증시에 투자한 상장지수펀드(ETF)의 평가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34조엔(약 305조원)을 기록했다.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민간 경제연구소 닛세이기초연구소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2월 말 현재 일본은행이 보유한 ETF의 시가총액이 71조엔으로, 장부가보다 34조엔 높다고 보도했다. 71조엔은 한국의 올해 예산(656조원)과 비슷한 규모다. ‘주식회사 일본’ 최대주주 일본은행작년 9월 말 일본은행은 보유한 ETF의 장부가가 37조1160억엔, 시가총액은 60조6955억엔이라고 발표했다. 23조5794억엔의 평가이익이 반 년도 안 돼 10조엔 이상 늘었다. 당시 31,857이던 닛케이지수가 같은 기간 8000포인트가량 오른 덕분이다. ETF 수익률은 개별 종목이 아니라 닛케이지수 등락에 따라 결정된다. 일본은행의 ETF 손익분기점은 닛케이지수 20,600으로 알려져 있다.일본은행은 주요국 중앙은행 중 유일하게 ET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증시에 개입한다. 2009년 3월 닛케이지수가 버블(거품) 경제 붕괴 이후 최저치인 7054까지 떨어지자 이듬해인 2010년 금융완화 정책의 하나로 도입됐다.처음 도입 당시 연간 매입 한도는 4500억엔이었다. 하지만 2013년 대규모 금융완화 이후 매입 한도가 세 차례에 걸쳐 6조엔까지 늘었다.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을 완화한다는 명목으로 매입 한도가 12조엔으로 확대됐다.2013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주체는 일본은행이다. 순매수 규모가 32조5000억엔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기업(16조4000억엔)과 연기금(5조엔)의 순매수 규모를 합친 것

  • "먹는 비만약 더 세다"…노보노디스크 시총 테슬라 제치고 '톱12'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이 7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뛰어넘었다. 개발 중인 알약 형태의 비만치료제 아미크레틴이 주사형 치료제 위고비보다 더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되면서다.노보노디스크는 이날 아미크레틴을 12주 복용한 참가자들이 체중을 13.1% 감량했다는 1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위고비는 임상시험 당시 12주 동안 6%의 체중 감량 효과를 냈다. 아미크레틴은 알약 형태여서 주사로 투여하는 위고비보다 복용하기도 간편하다. 노보노디스크는 올 하반기 아미크레틴의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해 2026년 초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뉴욕증시에 상장된 노보노디스크(ADR) 주가는 전날보다 8.95% 상승한 13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시가총액은 6065억달러(약 804조원)로 늘어 비자(5716억달러), 테슬라(5690억달러)를 제치고 단숨에 세계 12위로 올라섰다.비만치료제 경쟁사들의 주가도 아미크레틴 시험 결과에 들썩거렸다. 이날 덴마크 제약사 질랜드파마 주가는 덴마크 증시에서 전날보다 9.27% 상승했다. 식욕을 억제하는 천연 호르몬 아밀린 유사체를 이용한 아미크레틴이 효과를 입증하면서 같은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질랜드파마 주가도 덩달아 오른 것이다. 반면 지난달 27일 긍정적인 2상 시험 결과로 하루 새 주가가 84.91% 폭등한 미국 바이킹테라퓨틱스는 이날 18.84% 하락했다. 당시 바이킹테라퓨틱스는 위고비와 같은 주사형 치료제를 13주간 시험한 결과 14.7%의 감량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김인엽 기자

  • 유럽 1등주 된 노보노디스크, 새 비만약 훈풍에 테슬라 넘었다

    유럽 1등주 된 노보노디스크, 새 비만약 훈풍에 테슬라 넘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이 7일(현지시간) 테슬라를 뛰어넘었다. 개발 중인 먹는 비만치료제 아미크레틴이 주사형 치료제 웨고비보다 더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되면서다. 알약 치료제 성능, 주사보다 좋아노보노디스크는 이날 아미크레틴을 12주 복용한 참가자들이 체중을 13.1% 감량했다는 1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웨고비는 임상시험 당시 12주 동안 체중 6% 감량 효과를 냈다. 알약 형태인 아미크레틴은 주사로 투여하는 웨고비보다 복용하기 간편하다.노보노디스크는 올해 하반기 아미크레틴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해 2026년 초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뉴욕 증시에 상장된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8.95% 상승한 13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시가총액은 6065억달러(약 804조원)로 늘어나 비자(5716억달러), 테슬라(5690억달러)를 제치고 단숨에 세계 12위로 올라섰다. 투자회사 구겐하임의 시무스 페르난데스 애널리스트는 "노보노디스크는 아미크레틴이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파이프라인의 기반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웨고비 열풍에 힘입어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열흘 전 85% 오른 후발주자, 19% 폭락비만치료제 경쟁사들의 주가도 아미크레틴 시험 결과에 출렁였다. 이날 제약사 질랜드파마 주가는 덴마크 증시에서 9.27% 상승했다. 식욕을 억제하는 천연 호르몬 아밀린 유사체를 이용한 아미크레틴이 효과를 입증하며 같은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질랜드파마 주가도 덩달아 오른 것이다.반면

  • 5월 MSCI지수 알테오젠 편입 유력

    오는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편입 대상으로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1년 만에 MSCI 한국지수에서 편출될 위기에 놓였다.6일 코스닥시장에서 알테오젠은 1.04% 오른 19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두 배 넘게 올랐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도 다시 쓰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MSD와 독점 계약을 맺은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알테오젠의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은 각각 10조원, 7조원을 넘어서며 MSCI 한국지수 편입 조건을 충족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가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종목은 편입하지 않고 최대 250일까지 장기 주가 수익률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며 “5월부터 이 요건이 적용되더라도 현재 후보 종목 중 편입에 실패할 종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2월 MSCI지수에 편입된 카카오페이는 1년 만에 편출 위기에 놓였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년간 주가가 37%가량 떨어졌다. 이날도 5.64% 하락했다.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보유 지분 일부(2.2%)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하면서 주가가 빠졌다.윤아영 기자

  • 글로벌 증시 이끄는 엔비디아…하루 만에 코카콜라급 시총 늘었다

    글로벌 증시 이끄는 엔비디아…하루 만에 코카콜라급 시총 늘었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40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코카콜라와 같은 대기업 시총과 맞먹는 규모의 증가분이다. 또 한 차례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16% 넘게 폭등한 결과다. 엔비디아의 무서운 상승세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까지 글로벌 증시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16.4%(110.66달러) 오른 785.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날 하루 동안 650억달러(약 86조원)어치의 엔비디아 주식이 손바뀜했다. 이는 S&P500지수 편입 종목 전체 거래량의 5분의 1에 해당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서만 58%가량 상승했다. 시총은 1조9600억달러(약 2606조원)로 증가해 마이크로소프트(MS·22일 기준 3조600억달러)와 애플(2조8500억달러)에 이어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엔비디아 시총은 하루 만에 2770억달러(약 368조원) 늘었다. 코카콜라(2637억달러) 시총보다도 많은 금액이 추가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월가 역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2일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가 세운 기록(1968억달러)을 20일 만에 깼다.이날 엔비디아의 상승세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랠리를 펼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8%(456.89포인트) 오른 39,069.11에 마감하며 최초로 39,000선을 넘어섰다. S&P500지수는 2.11%(105.23포인트) 급등한 5087.23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사상 최고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6%(460.75포인트) 오른 16,041.62에 장을 마치며 2021년 11월 19일(16,057.44) 기록한 전고점과의 격차를 좁혔다.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럽 벤치마크지수

  • 아마존 제치고 4위 오르더니…엔비디아 시총, 알파벳도 '위협'

    아마존 제치고 4위 오르더니…엔비디아 시총, 알파벳도 '위협'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절대강자인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아마존을 제치고 미국 상장기업 중 4위에 올랐다. 작년부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3위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자리도 위협하고 있다.13일(현지시간)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증시에서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0.17% 내린 721.28달러를 기록해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아마존의 주가 낙폭이 더 커 추월할 수 있었다. 아마존은 전장보다 2.15% 떨어진 168.64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7816억달러, 아마존은 1조7517억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시총으로 엔비디아가 아마존을 넘어선 것은 2002년 이후 약 22년만엔비디아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에 이어 미 상장기업 4위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1년간 246%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도 45.7% 상승했다. 이런 흐름이라면 알파벳(시총 1조8198억달러)도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애플, MS와 함께 ‘빅3’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엔비디아는 생성AI 열풍을 타고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주가도 치솟았다. AI 모델의 훈련과 추론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지배적인 사업자로 시장 점유율이 80%가 넘는다. 경쟁사들이 앞다퉈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엔비디아의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메타가 최근 “AI 기술력 강화를 위해 올해 수십만개의 GPU를 구매하겠다”고 밝히는 등 빅테크들의 GPU 구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본 미즈호증권은 엔비디아의 주가 목표치를 625달러에

  • G2 증시 시총격차 사상최대…세계 주식투자금 절반 美로

    G2 증시 시총격차 사상최대…세계 주식투자금 절반 美로

    세계 증시에 투자된 자금 절반이 미국 기업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회사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성장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다. 경기 침체로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힘을 쓰지 못하자 미·중 간 시가총액 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지난 2일 기준 미국 상장사들의 시총 합이 51조달러(약 6경7723조원)로 집계됐다고 6일 보도했다. 시총 규모는 최근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덕에 지난해 말 대비 1조4000억달러(약 1859조원) 늘었다. 작년 4분기 호실적을 낸 아마존과 메타 등 두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시총만 5100억달러 불어났다.현재 글로벌 시총 상위 500대 기업 중 절반 가까운 236개가 미국 기업이다. 미 기업들이 세계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1%로 2003년 9월 이후 최고치다.반면 중국 상장사들의 시총 합(홍콩 증시 상장사 포함)은 10조달러(약 1경3272조원)로 세계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불과하다. 중국 경제가 7%대 성장률을 유지하던 2015년 한때 20%까지 높아졌던 이 수치는 9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시총 상위 500대 기업 중 중국 기업은 35개뿐이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 전기차 업체 웨이라이(니오)가 500대 기업 리스트에서 줄줄이 탈락했기 때문이다.AI 등 최첨단 기술 분야 경쟁에서 뒤처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 제재로 첨단 반도체 공급처가 차단되면서 중국 IT 기업들의 성장에 큰 제약이 생겼다. 2020년 말 전 세계 시총 7위, 9위였던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엔비디아(6위), 일라이릴리(9위) 등에 자리를 내줬다.아시아에선 일본, 인도 등 대체 투자처

  • 'WM부문 둔화' 모건스탠리 시총 주춤…골드만, 바짝 '추격'

    'WM부문 둔화' 모건스탠리 시총 주춤…골드만, 바짝 '추격'

    ‘월가의 라이벌’로 불리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시가총액 격차가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그간 모건스탠리의 성장성을 견인해 왔던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성이 둔화한 틈을 타 내부 정비에 힘써 온 골드만삭스가 바짝 추격해 온 것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블룸버그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7일 종가 기준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시총이 각각 1385억달러(약 186조원), 1274억달러(약 171조원)로 집계됐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은행 간 격차는 111억달러로, 2020년 9월 이후 가장 작다.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 측면에서도 골드만삭스가 앞서 있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7배, 1.2배 수준이다. 통상 PBR이 낮을수록 주가 대비 기업의 순자산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된다.2020년 한때 모건스탠리는 골드만삭스와의 시총 격차를 600억달러(약 80조원)까지 벌렸던 적이 있다. 당시 이 은행은 온라인 증권사 이트레이드파이낸셜과 자산운용사 이튼반스를 한꺼번에 인수하며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실적 변동성이 큰 투자은행(IB) 사업과 트레이딩에만 집중했던 골드만삭스와의 차별화로 주가 부양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리자 현금을 포함한 유동성이 높은 금융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자산관리(WM) 부문 실적이 정체되기 시작했다. WM 부문은 모건스탠리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한다.지난해 4분기 모건스탠리의 WM 사업부의 매출은 66억5000만달러(약 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제자리걸음 했다. 이 사업부의 세전이익률은 20% 중반대에 머물고 있다. 테드 픽 모건스탠리 최

  • 국내 증시 발목 잡은 OOO…시총은 커지는데 주가는 왜?

    국내 증시 발목 잡은 OOO…시총은 커지는데 주가는 왜?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주가지수와 시가총액의 괴리가 지난해에도 여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가치는 커졌지만 기업의 가격을 나타내는 주가는 그만큼 오르지 못하면서 주주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봤다는 의미다. 통상 쪼개기 상장, 신규 상장주의 상장후 주가 부진, 유상증자 등이 활발히 나타나면 주가지수와 시총의 괴리가 커진다. 코스닥 지수-시총 괴리율 5년내 최대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은 한해동안 36.8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25.16% 상승에 그쳤다. 11.7% 포인트의 괴리가 발생한 셈이다. 11.7%라는 괴리율은 지난 5년내(2022년 5%p, 2021년 7.75%p, 2020년 10.3%p, 2019년 5.5%p) 최대치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괴리가 발생한건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코스피 기업들의 전체 시가총액은 20.32% 올랐는데 코스피 지수는 16.44% 올랐다. 3.88% 포인트의 괴리가 발생했다. 미국의 대표지수인 S&P500의 경우 지난해 소속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24.46% 올랐고, 지수는 24.23% 상승했다. 시총과 지수가 거의 일치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국내 증시 지수-시총 괴리의 가장 큰 원인으로 IPO(기업 공개) 이후 공모주들의 장기 성과가 부진했던 점을 꼽았다. 신규 상장주들이 첫날 폭등한후 장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가지수를 발목잡았다는 분석이다. 신규 상장주의 경우 상장일의 다음날을 기준으로, 이후 가격변화가 주가지수에 반영된다. 만약 특정 종목이 상장 첫날 '따따상'(첫날 300% 상승)과 같은 폭등을 보인뒤 장기적으로 하락하면 다음날 시가 대비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계산돼 주가지수를 끌어

  • "MS, AI 업고 시총 1위 탈환 유력…명품시장은 부진 탈출 어려울 듯"

    "MS, AI 업고 시총 1위 탈환 유력…명품시장은 부진 탈출 어려울 듯"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적극적인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힘입어 올해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을 제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기업 전망’을 내놨다. FT는 지난해 기술 분야 최대 화두가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이었다면 올해는 생성 AI의 적용 범위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FT는 “MS는 일찍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제휴한 덕분에 생성 AI 물결을 타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판매 증가와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의 향상으로 이어진다면 MS는 시가총액 선두로 도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으로 애플 시가총액은 2조9900억달러(약 3884조원), MS 시가총액은 2조7900억달러(약 3625조원)다.명품시장에서는 시계 핸드백 같은 물건보다 여행, 숙박 등 사치스러운 경험을 중시하는 ‘경험적 럭셔리’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활황이었던 명품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대부분 브랜드가 고전하겠지만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일부 브랜드만 더 잘 팔리는 ‘명품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에너지 분야에선 고금리 장기화로 친환경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된다. 엑슨모빌, 셰브런, 옥시덴털페트롤리엄 등 석유 공룡들이 지난 석 달간 잇따라 소규모 경쟁업체를 인수한 가운데 영국의 대형 석유 기업인 셸과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합병하는 ‘메가 딜’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로 지목됐다.방산 분야에선 기존 대형 기업이 주춤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

  • 코스트코 주가 사상 최고…시가총액 3000억弗 돌파

    코스트코 주가 사상 최고…시가총액 3000억弗 돌파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의 주가가 호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트코의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코스트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 상승한 681.2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한 시총은 3023억달러(약 395조원)다.코스트코는 3분기(자체 2024회계연도 1분기·9~11월)에 좋은 실적을 냈다. 코스트코는 3분기 매출이 57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58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6% 늘었다. 코스트코는 주당 15달러의 특별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역대 다섯 번째 특별배당이다.코스트코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고물가 시대에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자체 브랜드인 ‘커클랜드 시그니처’ 매출도 급증했다. 리처드 갤런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TV, 가전제품과 같은 비식품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고 했다.코스트코의 3분기 유료 회원 수는 7.6% 늘어난 7200만 명으로 집계됐다. 멤버십 매출은 8.2% 증가해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조지프 펠드먼 텔시어드바이저리그룹 애널리스트는 “코스트코는 소득 중상위층 소비자를 공략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트코 주가는 올해 들어 49.2% 상승했으며 이달에만 약 15% 올랐다.코스트코가 회원 연회비를 인상할 경우 실적 증대 및 주가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코스트코는 2017년 이후 북미 지역에서 연회비를 인상하지 않았다. 코스트코는 2006년, 2011년, 2017년 연회비를 올렸는데 인상 발표 전 3개월 동안 주가가 평균 11% 뛰었다.신정은 기자

  • 코스트코 주가 사상 최고…시총 3000억달러 돌파

    코스트코 주가 사상 최고…시총 3000억달러 돌파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가 호실적에 힘입어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트코의 시가총액은 3000억달러(약 392조2800억원)를 돌파했다.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코스트코 주가는 전날보다 3.4% 상승한 681.24달러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코스트코 시가총액은 약 3020억달러(약 394조2900억)로 3000억달러선을 넘어섰다.코스트코는 3분기(회계연도 기준 2024년 1분기) 실적 호조에 주가가 급등했다. 코스트코는 3분기 매출이 57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3.58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했다. 코스트코는 주당 15달러의 특별배당금을 발표하기도 했다. 역대 5번째 특별 배당이다.코스트코는 고물가 상황에서도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사 브랜드인 '커클랜드 시그니처' 매출도 급증했다. 리차드 갈란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기 TV 및 가전제품과 같은 비식품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며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매출도 예상보다 좋았다"고 말했다.유로 회원제 기반인 코스트코는 멤버십 매출이 중요하다. 코스트코의 유로 회원 수는 3분기 7.6% 늘어난 7200만명으로 집계됐다. 멤버십 가입 매출은 8.2% 증가해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도 나타났다. 코스트코는 일부 매장에서 골드바도 판매하고 있는데, 3분기 판매량은 1억달러를 넘어섰다.조셉 펠드먼 텔시어드바이저리그룹 애널리스트는 "코스트코는 다른 소매 업체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중상위 소득층 소비자를 공략함으로써 시장에서 좋은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 코넥스 새내기 2년 연속 14곳…주식거래·자금조달은 여전히 '찬바람'

    코넥스 새내기 2년 연속 14곳…주식거래·자금조달은 여전히 '찬바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넥스 시장에 기업 14곳이 신규 입성하며 신규 상장사 감소세가 멈췄다. 한국거래소가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내놓은 효과라는 평가다. 다만 코넥스 시장을 떠나는 투자자를 붙잡지 못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14곳이다. 작년 코넥스 신규 상장사 수와 동일하다.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기업이 없어 연내 신규 상장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코넥스 신규 상장사 수는 2016년 50곳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21년(7곳)까지 매년 감소했다. 작년에 14곳이 신규 상장하며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올해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한국거래소가 작년 5월 코넥스 활성화를 목표로 내놓은 지원 정책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래소는 기본예탁금 규제 폐지, 신속 이전상장 재무 요건 완화, 지정자문인 등 상장유지 부담 완화 등의 지원책을 내놓았다.코스닥 상장을 노리던 퓨쳐메디신, 노브메타파마, 가이아코퍼레이션 등이 코넥스로 발길을 돌려 신규 상장한 뒤 곧장 시가총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다만 올해 하반기 들어 공모주 시장에 활기가 돌면서 코넥스 시장을 찾는 기업 수는 다시 둔화했다. 작년 하반기에만 13곳이 신규 상장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8곳이 상장하는 데 그쳤다. 여전히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보단 바로 코스닥으로 직행하는 걸 선호하는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다.올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은 총 7곳이다. 작년보다 1곳 증가했지만 2019~2021년 매년 10곳 이상이 코스닥으로 이사했던 것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다.이전상장 과정

  • LG엔솔 VS SK하이닉스…시총 2위 전쟁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가 치열한 시가총액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반도체 업황 기대에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오르며 LG에너지솔루션을 무섭게 따라잡았다.13일 SK하이닉스는 1.00% 오른 13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95조9507억원이다. 2위인 LG에너지솔루션(97조2270억원)과 1조2762억원가량 차이가 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1.09% 오른 41만5500원에 마감했다.이날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장 초반부터 시총 2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했다. 오전에는 SK하이닉스가 2위로 올라섰다가 오후 들어 다시 LG에너지솔루션이 2위 자리를 굳혔다. 지난 2일에도 한때 SK하이닉스가 LG에너지솔루션을 넘어섰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1월 27일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이후 2년 넘게 줄곧 시총 3위에 머물렀다. 올해 초 두 회사의 시총 차이는 50조원이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반도체 업황 개선이 가시화되며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했다. 작년 말 대비 이날까지 SK하이닉스 주가는 76.9%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4.7% 하락했다.증권업계에선 당분간은 두 회사 간 시총 2위 경쟁이 SK하이닉스에 유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내년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SK하이닉스에 긍정적 요인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이어지며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도 최근 1개월(10월 10일~11월 10일) 동안 SK하이닉스를 4158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4520억원어치를 팔았다.윤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