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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연중 최고치 경신…시총 2·3위 주가 흐름 엇갈려

    코스피 연중 최고치 경신…시총 2·3위 주가 흐름 엇갈려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들어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크게 오른 덕택이다. 반대로 LG에너지솔루션, 네이버 등 성장주는 부진한 모습이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장마감 기준 2126조3725억원이던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은 이날 2280조6742억원으로 154조3016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655.28에서 2797.33으로 5.35% 오르며 연고점 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영향이다.이와 같은 상승세엔 올들어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대형주들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작년말과 현재 시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 시총이 103조123억원에서 169조9885억원으로 66조9762억원(65.02%)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이 회사 혼자서만 유가증권시장 시총 증가분의 43.41%를 차지했다.이어 현대차 시총이 43조467억원에서 59조9977억원으로 16조9510억원(39.38%) 늘었으며, 삼성전자 시총이 468조6279억원에서 484조7463억원으로 16조1184억원(3.44%) 늘었다. 뒤를 이어 기아(4위)가 시총이 12조6968억원 늘었고, 한미반도체(5위)가 11조1620억원, 셀트리온(6위)이 10조2964억원, KB금융(7위)이 10조70억원, HD현대일렉트릭(8위)이 7조6708억원 늘며 뒤를 이었다.반대로 시총 상위 대형주 중에서 체면을 구긴 종목들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3위인 LG에너지솔루션 시총은 작년말 100조350억원에서 현재 80조2620억원으로 19조7730억원(-19.77%)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다.이어 POSCO홀딩스 시총이 42조2433억원에서 31조5450억원으로 10조6982억원(-25.33%) 줄었고, LG화학이 35조2256억원에서 25조3779억원으로 9

  • 10분의 1 가격에 산다…엔비디아 주식분할에 '시총 2위'로

    10분의 1 가격에 산다…엔비디아 주식분할에 '시총 2위'로

    인공지능(AI) 주도주로 미국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엔비디아가 10일(현지시간) 주식 분할 이후 첫 거래에서 0.75% 상승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75% 오른 121.79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2조9958억달러(약 4132조원)로 애플(2조9600억달러)을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7일 1208.88달러로 마감한 뒤 당일 주식 가치가 10분의 1로 분할돼 주당 120.88달러로 조정됐다. 대신 엔비디아 보통주 주주들은 보유 주식 수가 10배로 늘어났다. 분할 전 엔비디아 주가가 120달러에 거래된 시기는 2022년 10월이었다. 1200달러로 900% 상승하는 데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시장에서는 주식 분할 효과로 엔비디아의 추가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주식 분할을 한 기업 주가가 1년 후 평균 25.4%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소액 투자자의 접근이 용이해진 데다 주식 분할 자체가 주로 실적 모멘텀이 강해 주가가 상승 추세일 때 이뤄지기 때문이다.엔비디아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45배다. 급격한 이익 증가가 전망되면서 지난 2월(60배)보다 낮아졌다. 제프 밀스 베서머트러스트 수석투자전략가는 “엔비디아는 여전히 상승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아졌다”며 “이익이 증가하는 한 주가는 계속 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엔비디아가 주식 분할로 다우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에는 반도체 대표로 인텔이 편입돼 있다. 올 들어 엔비디아가 반도체 대표 주식으로 떠오르면서 인텔 대

  • "공매도에 장사 없다" 엔비디아 '1일 천하'…시총 3위로 추락

    "공매도에 장사 없다" 엔비디아 '1일 천하'…시총 3위로 추락

    애플을 제치고 미 증시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차지했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해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공매도가 몰린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18% 내린 1209.98달러(약 16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한때 2% 이상 상승세를 보이며 1255.8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4거래일 만에 첫 하락 마감했다.전날 3조 달러를 처음 넘어섰던 시가총액도 2조9780억 달러(4088조원)로 3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시총 순위에서도 하루 만에 애플(2조9820억달러)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시총 1위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이날 0.12% 올라 시총 3조1550억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 하락은 오는 10일부터 시행되는 주가 10분의 1분할을 앞두고 그동안 급등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공매도 역시 꾸준히 몰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금융정보업체 S3 파트너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엔비디아에 대한 미결제 공매도 베팅액은 약 340억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애플과 테슬라의 공매도를 합친 금액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22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949.50달러에서 전날까지 2주일 만에 30% 가까이 급등했다. 올해 들어선 143% 올랐다. 시총은 1조7000억달러

  • 몸값 30조 뛴 SK하이닉스…1분기 시가총액 증가 1위

    몸값 30조 뛴 SK하이닉스…1분기 시가총액 증가 1위

    올해 1분기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이 10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증가 액수가 가장 큰 기업은 SK하이닉스였다.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국내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우선주를 제외한 2692개 상장사다.지난달 말까지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 규모는 2599조원으로 연초(2503조원) 대비 96조원 증가했다.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긴 기업은 올해 초 259개에서 3월 말에는 263개로 늘었다. 이 기간 14개 기업의 시가총액이 1조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18개 업체가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수가 늘었다.1분기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SK하이닉스다. 시가총액이 올해 초 103조6675억원에서 지난달 말 133조2233억원으로 29조5568억원 늘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475조1946억원에서 491조9100억원으로 16조7153억원 늘어 1위를 굳건히 했다. 이밖에 셀트리온(7조7988억원) 한미반도체(7조960억원) HLB(6조8830억원) 등 35개 업체의 시가총액이 1조원 넘게 증가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3개월 사이 시가총액이 100조5030억원에서 92조4300억원으로 8조730억원 줄어 감소 액수가 가장 컸다. 네이버(-6조5125억원) POSCO홀딩스(-5조5817억원) 에코프로머티(-4조7668억원) 등도 시가총액 하락세가 가팔랐다.우선주를 포함한 국내 주요 그룹 중 합산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긴 곳은 삼성(754조5284억원) SK(207조7517억원) LG(177조3129억원) 현대차(152조5616억원) 등 4곳으로 나타났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총 34조원 '폭증'…4월 증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총 34조원 '폭증'…4월 증시는?

    연초 주춤했던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일부 글로벌 지수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대형주 순매수 기조 속 시가총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며 코스닥시장은 2개 종목 상승분을 제외하면 오히려 연초 대비 시가총액이 줄어들었다.27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지수 변동률(YTD)은 3.85%다. 코스닥지수는 5.15%로 코스피 지수보다 더 많이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지수(8.69%)와 S&P500(9.09%), 닛케이225지수(21.89%)보다는 낮았지만, 다우존스지수(4.23%), 러셀2000(2.00%), 영국 FTSE(2.56%), 중국 상해 종합(1.73%)보다 높았다.국내 증시 시가총액도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은 작년 말 2126조원에서 26일 기준 2248조원으로 올해 122조원 늘었다. 코스닥시장도 같은 기간 431조원에서 436조원으로 5조원가량 늘었다.일부 대형주의 상승세가 지수 상승을 대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으로 34조원이 증가했다. 금융업종은 52조원, 운수장비는 25조5000억원 늘었다. 사실상 '기업 밸류업 방안'의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와 반도체가 시총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바이오주인 알테오젠과 HLB의 시총이 16조원 증가했다. 두 종목의 증가분을 빼면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은 작년 말보다 12조원가량 줄어드는 것이다.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의 선호도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2차전지를 끌어 올렸던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는 국내 증시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 국내 증시 시총 상위권 '지각변동'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권의 순위 변화가 큰 폭으로 나타났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는 뜨고, 2차전지 관련주는 내려갔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5개가 지난해 말 대비 순위가 바뀌었다. PBR이 낮은 금융주의 주가 상승폭이 컸다. 가장 많이 순위가 오른 종목은 하나금융지주다. 지난해 말 28위에서 이달 20위로 8계단 뛰었다.KB금융도 지난해 말 17위에서 10위로 7계단 올랐다. 2018년 12월 이후 5년3개월 만에 시총 10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12위→8위) 신한지주(18위→15위) 삼성생명(21위→19위) 등도 순위가 올랐다. 52주 신고가를 다시 쓴 이들의 상승세에 코스피지수는 14일 종가 기준 2700선을 뚫었다.전기차 업황 부진 우려 속에 주가가 급락한 2차전지 종목은 순위가 대폭 내려갔다. 포스코퓨처엠은 13위에서 17위로 4계단 떨어졌다. 포스코홀딩스(7위→9위) 삼성SDI(11위→13위) LG화학(10위→11위) 등도 내려갔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14위에서 이달 18위로, 네이버는 9위에서 12위로 밀렸다.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는 시가총액 순위를 유지했다.코스닥시장도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6개의 순위가 바뀌었다. 지난해 말 시총 50위권에도 못 들었던 신성델타테크는 이달 10위로 껑충 뛰었다. 엔켐(37위→7위) HLB생명과학(47위→16위) 등도 크게 올라갔다.휴젤(20위→12위) 레고켐바이오(23위→18위)의 오름폭도 컸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7위에서 이달 11위로 4계단 내려갔다.윤아영 기자

  • 비만치료제 열풍…제약株 시총 10년 만에 최대

    세계 주요 제약사 500곳의 시가총액이 10년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다. 비만치료제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제약사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거워진 덕분이다.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퀵팩트셋 데이터 기준 글로벌 제약사 500곳의 시가총액은 5조8000억달러(약 7613조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7% 증가한 수치다. 2019년 말 기준 4조2000억달러에 불과하던 제약사 500곳의 시가총액은 2021년 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기대로 5조500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리오프닝 영향으로 2022년 말 5조200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작년부터 비만치료제에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제약사 주가가 급등했다. 2021년 6월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처음 승인받으면서 비만치료제가 투자자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1일 기준으로 미국 일라이릴리의 시총은 6977억달러로 글로벌 제약사 중 1위다. 주가는 작년 말보다 30%가량 상승해 미국 상장사 중 9위다. 뒤를 이어 노보노디스크는 시총 5916억달러로 작년 말보다 30% 증가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비만치료제 위고비 열풍에 힘입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시총 1위를 차지했다.반면 미국 화이자는 2021년 말 제약사 순위 3위에서 올해 9위로 떨어졌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판매로 큰 인기를 얻었으나 비만치료제 개발에는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신정은 기자

  • 글로벌 제약사 시총 5.8조달러…10년 만에 최대

    글로벌 제약사 시총 5.8조달러…10년 만에 최대

    전 세계 주요 제약사 500곳의 시가총액이 10년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다. 비만치료제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제약사에 대한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자회사인 금융정보업체 퀵(QUICK) 팩트셋 데이터 기준 글로벌 제약사 500곳의 합계 시가총액은 5조8000억달러(약 7613조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7% 증가한 수치로, 10년 만에 최대치다.2019년 말 기준 4조2000억달러에 불과했던 제약사 500곳의 시가총액은 2021년 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5조5000억달러까지 치솟았다.이후 리오프닝이 시작되면서 제약사 500곳의 시가총액은 2022년 말에는 5조200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작년부터 제약사 주가가 급등했다.비만치료제 등장으로 글로벌 제약사의 희비도 갈렸다. 전 세계 제약사 가운데 현재 시가총액 1, 2위는 비만치료제 선두 주자인 미국 일라이릴리와 덴마크 노보노디스크다.일라이릴리의 시가총액은 11일 기준 6977억달러로 작년 말보다 30%가량 상승했다. 미국 상장사 가운데는 9위다. 시총 1조달러 클럽 가입도 넘보고 있다. 노보노디스크 현재 시가총액은 5916억달러로 역시 작년 말보다 30% 올랐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비만치료제 위고비 열풍에 힘입어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2020년 말까지만 해도 시가총액 3위권에 들지 못했다. 2021년 6월 노보노디스크 위고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처음 승인받으면서 비만치료제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 두회사의 시가총액은 2023년엔 오랜 기

  • 美 항공사 '물귀신'된 보잉…사우스웨스트 주가 15% 급락

    美 항공사 '물귀신'된 보잉…사우스웨스트 주가 15% 급락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737 맥스 여객기 인도가 지연되며 미국 항공사들도 실적을 하향하고 채용을 중단하는 등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보잉 대신 에어버스와 계약을 체결하는 항공사들이 늘면서 보잉과 에어버스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 CNBC 방송은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보잉 737 맥스 항공기의 인도 지연으로 올해 운송 및 실적 전망을 하향한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총 79대가 인도될 것으로 예상했던 보잉 항공기가 46대로 줄어든 영향이다. 사우스웨스트는 여객기 전량을 보잉 737 맥스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다.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의 여파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사우스웨스트 주가는 14.86% 급락했다. 4년만에 최대 낙폭이다. 알래스카 항공도 이날 JP모건이 주최한 항공업계 콘퍼런스에서 보잉의 여객기 인도가 지연되며 올해 운송 전망이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알래스카 항공은 보잉에 대한 미 연방항공청(FAA) 및 법무부 조사로 여객기 인도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 항공 CEO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보잉에 737 아직 FAA 인증을 받지 않은 맥스10 

  • 삼성전자 코스피 비중 6개월 전으로 회귀…증시 발목잡나

    삼성전자 코스피 비중 6개월 전으로 회귀…증시 발목잡나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반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주가가 최근 1년 내 가장 높았던 지난 1월과는 상황이 급변했다.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코스피지수 반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6거래일(4일~11일)동안 유가증권시장 내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 평균은 보통주(20.17%)와 우선주(2.39%)를 합쳐 22.56%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지난달 평균(22.92%)보다도 0.36%p 낮아졌다. 최근 1년 중 최고 수치를 기록한 지난 1월(24.24%)과 대비해선 감소 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삼성전자 비중은 최근 12개월 동안 한 달에 1% 이상 변한 적이 없으나, 지난해 8월(22.15%), 9월(23.06%)과 비중이 비슷해질 정도로 작년 하반기 상승률을 빠르게 반납했다.유가증권시장 내 기업들 주가가 오를 동안 삼성전자는 소외됐다. 삼성전자는 새해 첫 거래일(1월 2일)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인 7만9600원 경신했다. 당시와 대비해 주가는 9.05% 떨어졌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23% 하락한 7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432조2213억원으로 연초 대비 43조9824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의 기업들 시가총액은 2147조2239억원에서 2165조9912억원으로 되레 늘었다. 전반적으로 악화했던 지난해 실적 발표 기간이 지난 데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추진영향을 받은 상장사가 늘어나면서다. 삼성그룹 전체의 시가총액 기여도는 지난 1월 32.94%에서 지난달 31.94%로 감소하기도 했다. 정책 수혜를 본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은 비중이 늘었지만,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의 하락이 있었다. 삼성전자의 축소 비중(-1.32%p)은 유가

  • 닛케이 랠리…日銀, ETF로 34조엔 대박

    닛케이 랠리…日銀, ETF로 34조엔 대박

    일본 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에 개입하는 일본은행이 대박을 터뜨렸다. 일본 증시에 투자한 상장지수펀드(ETF)의 평가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34조엔(약 305조원)을 기록했다.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민간 경제연구소 닛세이기초연구소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2월 말 현재 일본은행이 보유한 ETF의 시가총액이 71조엔으로, 장부가보다 34조엔 높다고 보도했다. 71조엔은 한국의 올해 예산(656조원)과 비슷한 규모다. ‘주식회사 일본’ 최대주주 일본은행작년 9월 말 일본은행은 보유한 ETF의 장부가가 37조1160억엔, 시가총액은 60조6955억엔이라고 발표했다. 23조5794억엔의 평가이익이 반 년도 안 돼 10조엔 이상 늘었다. 당시 31,857이던 닛케이지수가 같은 기간 8000포인트가량 오른 덕분이다. ETF 수익률은 개별 종목이 아니라 닛케이지수 등락에 따라 결정된다. 일본은행의 ETF 손익분기점은 닛케이지수 20,600으로 알려져 있다.일본은행은 주요국 중앙은행 중 유일하게 ET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증시에 개입한다. 2009년 3월 닛케이지수가 버블(거품) 경제 붕괴 이후 최저치인 7054까지 떨어지자 이듬해인 2010년 금융완화 정책의 하나로 도입됐다.처음 도입 당시 연간 매입 한도는 4500억엔이었다. 하지만 2013년 대규모 금융완화 이후 매입 한도가 세 차례에 걸쳐 6조엔까지 늘었다.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을 완화한다는 명목으로 매입 한도가 12조엔으로 확대됐다.2013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주체는 일본은행이다. 순매수 규모가 32조5000억엔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기업(16조4000억엔)과 연기금(5조엔)의 순매수 규모를 합친 것

  • "먹는 비만약 더 세다"…노보노디스크 시총 테슬라 제치고 '톱12'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이 7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뛰어넘었다. 개발 중인 알약 형태의 비만치료제 아미크레틴이 주사형 치료제 위고비보다 더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되면서다.노보노디스크는 이날 아미크레틴을 12주 복용한 참가자들이 체중을 13.1% 감량했다는 1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위고비는 임상시험 당시 12주 동안 6%의 체중 감량 효과를 냈다. 아미크레틴은 알약 형태여서 주사로 투여하는 위고비보다 복용하기도 간편하다. 노보노디스크는 올 하반기 아미크레틴의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해 2026년 초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뉴욕증시에 상장된 노보노디스크(ADR) 주가는 전날보다 8.95% 상승한 13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시가총액은 6065억달러(약 804조원)로 늘어 비자(5716억달러), 테슬라(5690억달러)를 제치고 단숨에 세계 12위로 올라섰다.비만치료제 경쟁사들의 주가도 아미크레틴 시험 결과에 들썩거렸다. 이날 덴마크 제약사 질랜드파마 주가는 덴마크 증시에서 전날보다 9.27% 상승했다. 식욕을 억제하는 천연 호르몬 아밀린 유사체를 이용한 아미크레틴이 효과를 입증하면서 같은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질랜드파마 주가도 덩달아 오른 것이다. 반면 지난달 27일 긍정적인 2상 시험 결과로 하루 새 주가가 84.91% 폭등한 미국 바이킹테라퓨틱스는 이날 18.84% 하락했다. 당시 바이킹테라퓨틱스는 위고비와 같은 주사형 치료제를 13주간 시험한 결과 14.7%의 감량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김인엽 기자

  • 유럽 1등주 된 노보노디스크, 새 비만약 훈풍에 테슬라 넘었다

    유럽 1등주 된 노보노디스크, 새 비만약 훈풍에 테슬라 넘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이 7일(현지시간) 테슬라를 뛰어넘었다. 개발 중인 먹는 비만치료제 아미크레틴이 주사형 치료제 웨고비보다 더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되면서다. 알약 치료제 성능, 주사보다 좋아노보노디스크는 이날 아미크레틴을 12주 복용한 참가자들이 체중을 13.1% 감량했다는 1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웨고비는 임상시험 당시 12주 동안 체중 6% 감량 효과를 냈다. 알약 형태인 아미크레틴은 주사로 투여하는 웨고비보다 복용하기 간편하다.노보노디스크는 올해 하반기 아미크레틴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해 2026년 초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뉴욕 증시에 상장된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8.95% 상승한 13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시가총액은 6065억달러(약 804조원)로 늘어나 비자(5716억달러), 테슬라(5690억달러)를 제치고 단숨에 세계 12위로 올라섰다. 투자회사 구겐하임의 시무스 페르난데스 애널리스트는 "노보노디스크는 아미크레틴이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파이프라인의 기반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웨고비 열풍에 힘입어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열흘 전 85% 오른 후발주자, 19% 폭락비만치료제 경쟁사들의 주가도 아미크레틴 시험 결과에 출렁였다. 이날 제약사 질랜드파마 주가는 덴마크 증시에서 9.27% 상승했다. 식욕을 억제하는 천연 호르몬 아밀린 유사체를 이용한 아미크레틴이 효과를 입증하며 같은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질랜드파마 주가도 덩달아 오른 것이다.반면

  • 5월 MSCI지수 알테오젠 편입 유력

    오는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편입 대상으로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1년 만에 MSCI 한국지수에서 편출될 위기에 놓였다.6일 코스닥시장에서 알테오젠은 1.04% 오른 19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두 배 넘게 올랐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도 다시 쓰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MSD와 독점 계약을 맺은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알테오젠의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은 각각 10조원, 7조원을 넘어서며 MSCI 한국지수 편입 조건을 충족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가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종목은 편입하지 않고 최대 250일까지 장기 주가 수익률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며 “5월부터 이 요건이 적용되더라도 현재 후보 종목 중 편입에 실패할 종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2월 MSCI지수에 편입된 카카오페이는 1년 만에 편출 위기에 놓였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년간 주가가 37%가량 떨어졌다. 이날도 5.64% 하락했다.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보유 지분 일부(2.2%)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하면서 주가가 빠졌다.윤아영 기자

  • 글로벌 증시 이끄는 엔비디아…하루 만에 코카콜라급 시총 늘었다

    글로벌 증시 이끄는 엔비디아…하루 만에 코카콜라급 시총 늘었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40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코카콜라와 같은 대기업 시총과 맞먹는 규모의 증가분이다. 또 한 차례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16% 넘게 폭등한 결과다. 엔비디아의 무서운 상승세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까지 글로벌 증시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16.4%(110.66달러) 오른 785.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날 하루 동안 650억달러(약 86조원)어치의 엔비디아 주식이 손바뀜했다. 이는 S&P500지수 편입 종목 전체 거래량의 5분의 1에 해당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서만 58%가량 상승했다. 시총은 1조9600억달러(약 2606조원)로 증가해 마이크로소프트(MS·22일 기준 3조600억달러)와 애플(2조8500억달러)에 이어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엔비디아 시총은 하루 만에 2770억달러(약 368조원) 늘었다. 코카콜라(2637억달러) 시총보다도 많은 금액이 추가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월가 역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2일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가 세운 기록(1968억달러)을 20일 만에 깼다.이날 엔비디아의 상승세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랠리를 펼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8%(456.89포인트) 오른 39,069.11에 마감하며 최초로 39,000선을 넘어섰다. S&P500지수는 2.11%(105.23포인트) 급등한 5087.23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사상 최고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6%(460.75포인트) 오른 16,041.62에 장을 마치며 2021년 11월 19일(16,057.44) 기록한 전고점과의 격차를 좁혔다.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럽 벤치마크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