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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큰손' 연기금·공제회가 가장 선호하는 PEF 운용사… IMM·스카이레이크·MBK
▶마켓인사이트 6월26일 오전 3시27분‘큰손’ 출자자인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가 가장 선호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는 IMM 프라이빗에쿼티(PE)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와 아시아 최대 PEF인 MBK파트너스가 그 뒤를 이었다.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26일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사학연금 행정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등 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의 PEF 담당팀장 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선호하는 PEF를 1순위부터 3순위까지 3곳씩 답하게 한 결과 IMM PE가 총점 17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IMM은 가장 많은 1위 표(4명)를 받은 것을 비롯해 2위 표(2명)와 3위 표(1명)도 골고루 얻었다. PEF 담당팀장들은 IMM에 대해 “두려움 없이 투자한다”, “국내 운용사 최강의 전투력”이라고 표현하며 과감한 의사 결정과 일사불란한 조직 문화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출자자들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여는 점 등 투자성과 이외의 부문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2위는 1위 표 2명과 2·3위 표 각각 1명 등으로 총점 9점을 받은 스카이레이크였다. 스카이레이크는 “유동성이 넘치면서 운용사들의 색깔이 비슷해지는 가운데서도 정체성이 확실해 출자할 명분이 선다”는 평가를 받았다.MBK는 총점 7점으로 3위에 올랐다. MBK는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가 아니라 해외 연기금으로부터 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어 선호 PEF 운용사에 오른 것 자체가 ‘작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MBK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됐던 투자금 회수(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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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진대제의 스카이레이크, 車부품사에 1000억 베팅
▶마켓인사이트 6월25일 오후 3시43분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2006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자동차 부품회사를 인수했다. 주로 정보기술(IT)업종에 투자해온 스카이레이크가 자동차 부품업계 업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 베팅에 나서 주목된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KDA 지분 100%를 약 1000억원에 사들였다. 2005년 설립된 KDA는 프로펠러 샤프트(엔진 구동력을 뒷바퀴에 전달하는 장치)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샤프트, 요크 등을 제작하는 업체다.일본 히타치, 미국 AAM, 독일 IFA 등 세계 주요 프로펠러 샤프트 제조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미국 프로펠러 샤프트 부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97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73억원이었다.삼성전자 사장과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 회장의 경험을 토대로 주로 IT·기술 업체에 투자하던 스카이레이크는 최근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과 온라인 숙박 서비스(야놀자)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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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is Back… 1년 새 이익 230% '껑충'
▶마켓인사이트 1월30일 오후 2시11분“앞으로 아웃백에 냉동 재료는 없습니다. 냉장 스테이크로 모두 바꾸세요.”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은 2016년 7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 한국법인을 인수한 뒤 첫 일성으로 이 같은 변화를 주문했다. 불필요한 냉동 과정을 없애면 비용을 줄이고 고기 맛은 좋게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냉장 스테이크는 쉽게 상하기 때문에 재고관리가 불가능하다는 내부 반발에 “하루에 100만 대가 넘는 휴대폰을 생산하는 삼성전자도 재고관리를 완벽하게 한다”며 삼성식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을 해법으로 제시했다.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네트워크 부문 총괄사장과 옛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그의 경륜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이후 1년 새 영업이익이 3배 이상으로 수직 상승한 아웃백은 “패밀리 레스토랑 시대는 끝났다”는 외식업계의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빅데이터로 살린 고기맛진 회장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는 2016년 562억원을 주고 아웃백코리아를 인수했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매출이 급감하자 아웃백의 모기업인 미국 블루밍브랜즈인터내셔널이 매물로 내놨다. 스카이레이크는 당시 아웃백이 처한 위기를 오히려 기회라고 판단했다. 20년 넘게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할 때 맛과 서비스를 끌어올리면 성공할 기회가 있다고 봤다.스카이레이크가 고기 맛을 좋게 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설비투자나 수입처 변화 등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빅데이터 분석’이었다. 수년간의 매출 데이터와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