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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化 파고 못 넘고...반디앤루니스 운영사 서울문고 회생절차 신청

    온라인化 파고 못 넘고...반디앤루니스 운영사 서울문고 회생절차 신청

    ≪이 기사는 07월01일(14: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형 서점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최근 출판사에 지급해야 할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을 맞은지 약 2주일만이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문고는 지난달 말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회생법원은 지난 달 29일 채권 추심 및 임의적 자산 처분을 막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재판부의 현장 검증 등을 거쳐 이달 중 회생절차 개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서울문고는 출판사에 지급해야 할 1억6000만 원 규모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지난달 16일 최종 부도를 맞았다. 이에 반디앤루니스의 3개 오프라인 서점인 서울 신세계 강남점, 롯데스타시티점, 목동점을 비롯해 온라인사업부의 운영이 지난달 16일 중단됐다.1988년 설립된 서울문고는 교보문고, 영풍문고에 이어 3위 오프라인 서점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온라인 서점들의 점유율이 커지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2017년 부도 위기를 맞았다. 경영 악화가 이어지면서 서울문고는 지난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경영권을 포함한 매각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지난 5월 국내 2위 도서 도매업체인 인터파크 송인서적이 최종 파산한 데 이어 서울문고마저 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출판업계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1959년 송인서림으로 출발한 인터파크송인서적은 2017년에 이어 지난해 6월 적자 누적으로 재차 회생절차에 들어와 새주인 찾기 등 회생안 마련에 나섰지만 결국 파산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이스타항공, 정밀실사 없이 24일 본계약 체결하는 배경은?

    이스타항공, 정밀실사 없이 24일 본계약 체결하는 배경은?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24일 성정과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애초 정밀실사를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빠른 회생 절차 마무리를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본계약을 맺어야 전산시스템을 복구해 자세한 채무규모를 알 수 있기 때문에 현 상태에서 정밀실사가 의미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23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성정은 24일 계약 방식을 수정해 투자계약을 맺기로 했다. 기존에는 우선인수권이 있는 스토킹 호스 방식, 즉 '조건부 투자계약'이었지만 본계약에서는 '투자계약'으로 변경키로 했다.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지난 22일 서울회생법원이 성정을 최종인수예정자로 확정하고 광림을 차순위 인수예정자로 정하겠다는 내용의 허가신청서를 받고 바로 허가했다"며 "이 신청서에는 정밀실사 없이 24일에 투자계약을 맺겠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고 말했다.정밀실사를 생략한 배경에 대해서 정 공동관리인은 "채권자들로부터 이미 채권 신고를 받았고 서울회생법원이 이 채권들에 대해 시인 또는 부인을 했기 때문에 총규모가 추정 가능한 수준"이라며 "빠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바로 본계약을 맺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갚아야 할 공익채권은 약 850억원, 회생채권은 약 185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현재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운영비용 등 규모를 알기 위해선 ERP 시스템을 재가동시켜봐야 한다는

  • 회생법원, 쌍방울에 "이스타항공 차순위 예비후보로 넣겠다" 통보

    회생법원, 쌍방울에 "이스타항공 차순위 예비후보로 넣겠다" 통보

    서울회생법원이 22일 이스타항공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성정을 확정하고 쌍방울그룹이 이끄는 광림컨소시엄을 차순위 예비후보자로 정하는 내용의 허가신청서를 이스타항공 관리인측으로부터 접수받고 이를 허가했다. 보통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과는 달리 예외적으로 차순위 예비후보자를 둔 것은 그만큼 이스타항공을 반드시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 오는 28일부터 예정돼있던 정밀실사 과정을 생략하고 24일 본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허가했다.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측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광림을 차순위 예비후보자로 두고 만일 성정이 도중에 인수를 포기할 경우 추가 실사 없이 바로 인수작업에 돌입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연락을 받았다"며 "우리는 다 준비돼있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예비후보자를 두는 내용의 인수 허가신청서를 작성한 이유에 대해 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성정이 인수의지가 강하고 자금도 차질없이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다만 이번에 반드시 이스타항공의 회생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절실함에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예비후보자를 두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시작한 이번 이스타항공 매각은 본입찰에서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이 인수가로 약 1100억원을 써내 1000억원 안팎을 제시한 성정과 2파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성정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키로 하면서 이스타항공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성정이 선정된 것이다.스토킹 호스 방식에 따르면 호스 기업이 우선매수권을

  • 인터파크송인서적, 회생절차 포기하고 결국 파산

    인터파크송인서적, 회생절차 포기하고 결국 파산

    6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2위 도서 도매업체 인터파크송인서적(송인서적)이 파산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1부(김창권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송인서적에 파산을 선고하고, 다음날 선고 내용을 공고했다. 파산관재인은 정동현 변호사다. 채권자들은 다음 달 23일까지 서울회생법원에 채권을 신고할 수 있다. 채권자 집회는 7월 21일 열린다.이번 파산 선고는 송인서적의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다고 판단한 결과다. 송인서적을 청산해 채권자들에게 진 빚을 갚는 것이 사업을 유지하며 갚는 것보다 낫다고 본 것이다.1959년 송인서림으로 시작해 업계 2위 도매상으로 성장한 송인서적은 2017년 경영난을 겪다 100억원대의 어음을 처리하지 못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당시 인터파크가 업계 상생 차원에서 50억원을 투자해 송인서적 지분 56%를 인수하고 10억원의 운영자금을 추가 투입하면서 위기를 넘겼다.그러나 인수한 뒤에도 영업적자가 이어지자 지난해 재차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한국서점인연합회와 한국출판협동조합이 송인서적을 공동인수하려고 시도했으나 무산되면서 채무상환 계획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결국 제출하지 못했다.송인서적은 작년말 기준 28억원 자본잠식 상태에 130억원 부채를 기록했다. 송인서적은 더 이상 경영을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지난달 26일 회생절차 폐지 및 파산을 신청했다. 채권단 공동대표를 비롯해 중소출판사 채권자 50여곳도 “시간이 길어질수록 보유 자산 가치가 떨어져 채권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잇따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출판업계에서는 송인서적의 도산으로

  • K-POP모터스? 박석전앤컴퍼니?..쌍용車 인수후보 '요지경'

    K-POP모터스? 박석전앤컴퍼니?..쌍용車 인수후보 '요지경'

    쌍용자동차가 이르면 오늘(12일) 회생절차를 개시한다. 쌍용차가 회생절차를 신청한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에 대해 인가 전 인수합병(인가 전 M&A)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앞서 쌍용차는 회생절차를 신청만 해 놓고 이 상태에서 인수 후보와 협상하는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절차를 이용하려고 시도했으나 결국 쉽지 않았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관리인이 선임돼 회사를 계속 운영할 가치가 있는지(계속기업가치)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쌍용차의 채무 중 일부를 털어내는 조건으로 M&A를 다시 추진한다면 지금까지 지지부진했던 M&A가 다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벌써 여러 회사들이 쌍용차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언론 보도자료 배포 등의 방식으로 선언했다. 그러나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진 업체들 중 상당수가 인수 역량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후보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나스닥 상장 추진' 등의 허황된 문구를 내세우는 중이다. ◆인수후보들 자금력 우려가장 유력한 후보는 지금까지 쌍용차 인수 의지를 밝혀 온 HAAH오토모티브다. 미국의 자동차 유통업체인 HAAH는 굳이 회생절차 개시 전에 인수를 결정하지 않고 시간을 끌었다. 쌍용차 인수전에 밝은 한 관계자는 "쌍용차가 살기 위해서는 연 10만~15만대 가량의 판매 능력을 가진 회사가 인수해야 하는데, HAAH는 어쨌든 미국에서 자동차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채권단으로서도 그나마 제일 낫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HAAH 측의 인수 의지가 강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그 다음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에디슨모터스다. 전기차, 특히 전기버스를 생산한다. 작년 말 기준으로

  • 한때 우리금융 인수 나섰던 1세대 사모펀드 티스톤 파산

    한때 우리금융 인수 나섰던 1세대 사모펀드 티스톤 파산

    ≪이 기사는 11월15일(17: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 때 우리금융 인수전에 참여할 정도로 이름을 떨쳤던 국내 1세대 사모펀드 티스톤이 파산했다. 오프라인 학원, 글로벌 잡지사 등 대표 투자 기업들에 대한 투자 회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새로운 펀드 결성에 실패하는 악순환 끝에 사업을 완전 접었다.13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재판부는 지난 10월 말 티스톤에 대한 파산절차 종결 결정을 내렸다. 티스톤은 2018년 핵심 투자 자산인 오프라인 학원업체 타임교육 매각이 무산된 뒤 채권자였던 홍콩계 사모펀드에 타임 교육 경영권을 넘기고 2019년 법원에 파산절차를 신청했다.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티스톤 측의 부채는 약 63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채권자들에게 배당된 금액은 약 2500만원에 그쳤다. 주채권자는 한국투자증권, 한국증권금융 등 기관을 비롯해 개인 투자자들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티스톤은 미국 투자은행 살로먼스미스바니(현 시티글로벌마켓증권)한국 IB대표 출신 원준희 대표가 2001년 설립한 국내 1세대 사모펀드다. 티스톤은 우리홈쇼핑(현 롯데홈쇼핑), 드림시티방송(현 LG헬로비전 부천·김포방송)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2000년대 중반 빠르게 사세를 확장했다.연기금, 보험사 등 국내 주요 출자자(LP)들의 선택을 받는 운용사로 성장한 티스톤은 2007년 당대 유명 오프라인 입시학원들을 인수해 학원 연합체인 타임교육을 설립하고, 2010년 뉴스위크 아시아 사업에 투자하며 국내 대표 사모펀드로 성장했다. 2011년엔 민유성 전 산업은행금융지주 회장을 대표로 영입해 당시 민영화가 추진되던 우리금

  • [마켓인사이트]제일병원 회생계획안 인가…"병원 구조조정 새 모델 나와" 평가

    ≪이 기사는 09월27일(09: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제일의료재단이 회생계획안을 인가 받음에 따라 경영 정상화의 길이 열리게 됐다. 경영난을 겪는 병원들의 구조조정에 새 모델이 제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26일 서울회생법원은 제일의료재단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채권자 동의율은 회생담보권 97.46%, 회생채권 79.94%로 인가 기준을 크게 넘어섰다. 회생계획안에 따라 제일의료재단은 서울 중구 묵정동 부지 3분의 2 가량을 파빌리온자산운용에 매각해 550억원을 받고, 지역 새마을금고로부터 'DIP금융'을 통해 350억원을 추가 확보한다. 이 자금을 통해 제일의료재단은 담보권 660억원 등 모두 1069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변제할 계획이다.제일의료재단의 이번 회생은 기적적으로 성사됐다. 지난해부터 병원 정상화를 위해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지만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배우 이영애 씨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한때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최종 매각에는 성공하지 못했고, 경영진이 원매자를 찾지 못하는 사이 병원 경영은 계속 악화됐다.그러다 지난 6월 파빌리온자산운용의 부지 인수 방안 등이 제시되면서 회생 작업이 본격화됐다. 한 구조조정 업계 관계자는 "과거 보바스 병원 사례처럼 경영난에 처한 병원을 M&A로 되살리는 건 쉽지 않다"면서 "제일의료재단의 경우 부지 매각을 통해 병원 자체의 경영권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병원 구조조정의 새 장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국내 LPG탱크 제조 1위 업체 KPP 매물로

    ≪이 기사는 06월3일(9: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액화석유가스(LPG)탱크 제조 분야 1위 업체인 케이피피(KPP)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주 악화 여파로 지난 1월 회생절차를 신청한지 약 5개월 만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PP의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회사의 공개 매각 추진을 허가하고 매각주관사로 삼일PwC회계법인을 선정했다. 매각 측은 일단 인수의향을 가진 투자자를 물색 중이다. 예비 인수자를 확보한 뒤 공개입찰에 나서는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방식 M&A를 약 한 달간 추진한 뒤 7월 초 매각 공고를 내고 공개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KPP는 2009년 설립된 플랜트 장비 전문 제조업체다. 열교환기, 용기, 배관 등 플랜트 설비와 탱크로리 및 플랜트에 쓰이는 LPG탱크를 생산해왔다. 2012년 매출액이 96억원에 불과했던 KPP는 2016년 매출액이 329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 기간 중 영업이익률도 약 10% 수준으로 높았다.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13년엔 일본 최대의 가스압력조정기 제조사인 아이티오(ITO)와 합작해 LPG 설비 전문 제조·유통사인 케이피피엔아이티오(KPP&ITO)를 설립하기도 했다. LPG탱크 분야에서 KPP는 국내 시장의 60%, 일본 시장의 30%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플랜트 수주가 크게 줄고, 국내 업체간 저가수주 경쟁이 심화되며 2017년을 기점으로 KPP의 실적은 급격히 악화됐다. 매년 흑자를 기록했던 회사는 2017년 처음으로 6억 6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018년엔 매출액 80억원, 영업손실

  • [마켓인사이트]스킨푸드 새 주인에 파인트리파트너스

    토종 로드숍 화장품 업체인 스킨푸드의 새 주인으로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낙점됐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스킨푸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파인트리파트너스를 선정했다. 매각 측은 오는 17일 파인트리파트너스와 매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매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스킨푸드 지분은 조윤호 대표를 비롯한 오너 일가와 관계사가 100%를 보유하고 있다. 파인트리파트너스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스킨푸드가 갚아야 할 채권액(약 445억원)과 이 회사 인수에 10여 곳이 경쟁을 벌인 것을 고려하면 인수금액이 500억원을 훌쩍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인수전에는 중견 반도체 원료·장비 업체인 원익그룹, 유명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보유한 엘앤피코스메틱, 전자상거래 전문업체 포티스 등 여러 전략적투자자(SI)와 큐캐피탈파트너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 나우IB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FI)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스킨푸드는 ‘음식으로 만든 화장품’이란 콘셉트를 내세워 2004년 사업을 시작했다.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며 2010년에는 1650억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로드숍 화장품 시장의 3위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 2014년부터 재무구조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2012년 1883억원이던 이 회사 매출은 2017년 1269억원까지 줄어들었다. 경영난을 견디지 못한 스킨푸드는 지난해 10월 법정관리(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갔다.김진성/황정환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법원, "동아탱커, 채권단에 배 반납할 필요 없다"

    [마켓인사이트]법원, "동아탱커, 채권단에 배 반납할 필요 없다"

    ≪이 기사는 04월17일(1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후 채권단과 선박 반환(반선) 여부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 온 중견 해운사 동아탱커가 일단 선박을 돌려주지 않고 회생절차를 시작하게 됐다. 서울회생법원은 17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동아탱커가 선박을 운용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12곳에 대하여 포괄적 금지명령 및 보전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 16일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지난 2일 동아탱커가 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약 2주 만이다. 지난 해 흑자를 낸 동아탱커가 회생절차를 신청한 뒤로 이 회사는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선박의 처리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었다.나용선계약(BBCHP)은 조세피난처에 해외 SPC를 설립해 배를 건조하고, 이를 다시 용선자(동아탱커)에게 빌려주는 구조로 이뤄진다. 선박 건조 시 대출은 거의 모두 SPC가 국내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동아탱커가 대출자가 되고 산은 수은 등 금융권이 동아탱커의 채권자인 상태다. 또한 금융권은 저당권자로서의 지위에 있다.채권단은 동아탱커가 회생절차를 신청하자 동아탱커의 선박 12척에 대한 나용선계약(BBCHP) 대출이 기한이익상실(EOD,계약 즉시 종료하고 대출상환) 조건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회사에 선박을 반납(반선)할 것을 요구해왔다. 선박을 돌려받으면 다른 해운사에 배를 매각해 운영하는 것이 채권 회수 및 국가 경제적 측면에서 낫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동아탱커 측은 “선박에 대한 담보권을 갖고 있는 채권단이 배를 돌려받아 다른 해운사에 넘기는 극단적인 조치를

  • 토종 스포츠웨어 '르까프'의 화승...경영난에 기업회생절차 신청

    국산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로 잘 알려진 중견 패션 기업 화승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015년 KDB산업은행과 사모펀드 운용사 KTB프라이빗에쿼티(PE)를 새 주인으로 맞으며 반전을 노렸지만 경영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다.6일 파산법조계에 따르면 화승이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일 채권 추심 및 임의적 자산 처분을 막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대표자 및 채권자 심문 등 절차를 거쳐 한달 이내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법률 대리인은 법무법인 지평이 맡았다. 1953년 설립된 동양고무산업을 모태로 하는 화승은 국산 스포츠웨어 르까프를 운영하고, 해외 스포츠 브랜드인 ‘케이스위스’와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을 국내에서 유통하는 회사다. 국내 신발 1호인 기차표 고무신을 생산했고, 1978년부턴 미국 나이키와 합작사인 화승나이키를 세워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나이키 운동화를 생산하며 사세를 키웠다.1980년 화승으로 회사명을 바꾼 이 회사는 1986년 르까프 브랜드를 출시하며 국제상사의 프로스펙스, 삼성물산의 라피도와 함께 1980~90년대&

  • SM그룹, 강원도 영월 동강시스타 리조트 인수작업 ‘매듭’

    ≪이 기사는 02월01일(04: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M(삼라마이다스)그룹이 강원도 영월군 동강시스타 리조트 인수를 매듭지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동강시스타 관계인집회에서 SM그룹 계열사인 SM하이플러스가 동강시스타를 약 264억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의 변경 회생계획안이 통과됐다. 지난해 3월 인가된 회생계획안과 내용 변화가 없는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조 표결 없이 주주조 표결만이 이뤄진 이번 집회에서 주주의 93.36%가 회생안에 동의했다. 회생계획안 통과를 위해 필요한 주주 동의율은 50%다. 당초 300억원이던 거래규모는 SM하이플러스가 회원권 일부를 승계하기로 하며 26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SM하이플러스는 23일자로 매각주관사 삼일PwC에 잔금납입을 완료했다. SM하이플러스는 건설업과 하이패스카드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SM그룹 계열사다. 지난해 매출은 1643억 9800만원, 영업이익은 208억 4603만원이다.폐광지대 대체산업으로 정부차원에서 세워진 동강시스타는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 영월군을 대주주로 2011년 개장했다. 총 300실의 콘도와 9홀의 골프장, 스파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총 조성비용은 1538억원이다. 지역 경제 부흥의 기대를 안고 출발했지만 동강시스타는 설립 이후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했다. 매년 80억~100억원 수준으로 매출액이 정체된 가운데 적자가 계속돼 최근 5년(2013~2017년)간 누적 영업손실만 334억원에 달했다. 경영난이 계속되며 지난해 1월 동강시스타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지난해 동강시스타의 회생계획안이 통과됐

  • 서울회생법원, 필리핀 수빅조선소 국제도산승인 결정

    서울회생법원, 필리핀 수빅조선소 국제도산승인 결정

    ≪이 기사는 01월25일(18: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서울회생법원이 필리핀 현지 법원에서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한진중공업 계열사 수빅조선소(HHIC-Phil Inc.)가 신청한 국제도산승인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수빅조선소가 국내에 두고 있는 재산의 처분 및 강제집행이 정지됐다.25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필리핀 올룽가포 법원에서 임명한 수빅조선소의 제3자 관리인 스테파니 C. 사노(Mr. Stefani C. Sano) 올롱가포시 전 시장이 지난 23일 서울회생법원에 국제도산승인 및 지원을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24일 일반 회생절차의 포괄적 금지명령에 해당하는 승인전명령을 내렸고, 25일 승인 및 지원 결정을 내렸다. 신청 대리인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았다.국제도산승인은 한 국가 내 법원에서 회생 및 파산신청이 이뤄졌을 때 그 효력을 다른 나라에서도 인정받기 위한 절차다. 국제도산 절차가 승인되면 수빅조선소는 한국에서도 채무자의 변제금지, 채무자 재산의 처분 금지, 채무자의 업무 및 재산에 대한 강제집행의 중지·금지 등을 명하는 등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필리핀 법인인 수빅조선소는 부산에 영업소 및 부산 영업소 관리 계좌로 약 4500만달러(약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승인 결정으로 해당 재산에 대해 동결 조치가 내려진 셈이다. 수빅조선소는 올해 초 필리핀 현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필리

  • 중국 베트남 자회사의 회생절차는 어떻게?.."다국적 기업 도산 대비 지금부터라도 해야"

    “한국은 지주사 체제를 갖춘 기업집단, 중국이나 베트남에 자회사를 둔 글로벌 기업의 도산에 준비가 돼있을까”한국 도산법이 지주사로의 지배구조 전환, 국내 회사들의 다국적 기업화란 최근의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대우, 기아, 해태, 최근의 동양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대기업 도산을 겪었지만 아직까지도 체계적인 법제 마련엔 이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6일 서울회생법원(법원장 이경춘)은 ‘기업구조조정 및 회생절차의 성과와 발전방안 모색’을 주제로 도산법연구회 한국도산법학회와 함께 합동세미나를 열었다. 국내 첫 회생전문법원인 서울회생법원이 개원 1주년을 맞아 연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회생절차 전문가 9명이 주제 발표를 맡고 9명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주제는 △워크아웃 등 법원 외 구조조정과 법원 내 회생절차의 접목 △중소기업의 회생 △기업집단의 회생 등 크게 세 가지로 각 분야의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중점으로 했다.이번 세미나에선 이 가운데 모회사를 중심으로 수많은 자회사를 거느린 ‘기업집단’의 회생 논의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해 서울회생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