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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사외이사 구인난·외부감사 지체·기관 주주활동까지…'3중苦'에 고통받는 상장사들

    [마켓인사이트] 사외이사 구인난·외부감사 지체·기관 주주활동까지…'3중苦'에 고통받는 상장사들

    ▶마켓인사이트 2월 12일 오후 2시6분상장사들이 오는 3월 본격적인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관련 법 개정에 따른 사외이사 구인난과 외부감사 지연에 이어 기관투자가의 입김도 거세지고 있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올해 실적 전망마저 꺾이고 있어 상장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12일 경영계에 따르면 상당수 상장 기업이 올해 정기 주총을 앞두고 사외이사 물색과 영입에 애로를 겪고 있다. 지난달 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가 최대 6년(계열사 포함 9년)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올 정기 주총에서 새로 선임해야 하는 사외이사는 718명이다. 새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기업도 566개다. 특히 새로 선임해야 하는 사외이사의 80% 이상이 중소·중견 기업에 치중돼 있다.상장사들은 업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를 갖추고 상장사 계열사에서 퇴직한 지 3년이 넘어야 하는 등 따져볼 것이 많아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군을 찾는 게 녹록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한 대기업 관계자는 “아직 적절한 사외이사 후보군을 정하지 못한 채 검토만 하고 있다”며 “검증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정기 주총 일정도 자꾸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 정기 주총부터는 신(新)외부감사법(주식회사 등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내부회계제도에 대해 기존 ‘검토’보다 훨씬 깐깐한 ‘감사’를 받고 감사보고서도 제출해야 한다. 올해 주총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11곳, 코스닥시장 상장사 3곳이 대상이 된다.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회계법

  • 기업들 알짜 부동산도 판다…올들어 5조5000억 현금화

    기업들 알짜 부동산도 판다…올들어 5조5000억 현금화

    ▶마켓인사이트 11월 24일 오후 3시23분경기 침체가 깊어지면서 공장, 사옥, 영업매장 등 핵심 부동산을 내다 파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상장회사들이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매각 공시를 낸 부동산 규모는 5조4692억원(7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5853억원, 42건)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영업실적 부진으로 재무구조가 나빠지자 자구 계획의 일환으로 부동산 매각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한파의 충격을 크게 받는 중견·중소기업의 부동산 매물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 들어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이 매각을 공시한 부동산 규모는 1조500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양지다이어리로 유명한 문구류 제조업체 양지사는 다음달 말 서울 금천동에 있는 서울사무소 사옥을 17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 회사 시가총액(1790억원)과 맞먹는 액수다. 양지사 관계자는 “보유 자산을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명업체인 금호전기는 다음달 말 오산공장을 521억원에 팔 예정이다.대기업 계열사들마저 핵심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고 있다.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이달 말 보유하고 있는 7개 물류센터를 유동화해 140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도 13개 대형마트를 9524억원에 마스턴투자운용에 넘긴 뒤 재임차한다. 산업현장 '불황한파' 강타공장·사옥·매장까지 매물 쏟아져불황 한파가 산업 현장을 강타하면서 기업들이 내놓은 부동산 매물이 쌓이고 있다. 국내 상장회사들이 올해 공시한 부동산 매각 물량(예정 포함)은 5조4692억원어치

  • [마켓인사이트]상장사 감사인 총 30곳으로..회계법인 10곳 추가 등록

    상장사의 외부 감사를 맡을 수 있는 회계법인이 20곳에서 30곳으로 확대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4일 등록 요건을 충족한 회계법인 10곳을 상장사 감사인으로 추가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등록회계사 60~120명 수준의 중형법인인 정진세림과 40~59명의 소형법인인 세일원·동아송강·대현·서우·선일·정동·한미·이정지율·광교회계법인 등 이다. 선일회계법인은 등록회계사가 40명 미만이지만 지방회계법인 특례요건(등록회계사 20인 이상)이 적용됐다.상장사 감사인 등록제는 인력과 물적 설비 등 일정한 등록요건을 갖춰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회계법인만 상장사 외부감사를 허용하는 제도로 올해 도입됐다. 지난 9월에는 삼일·삼정·한영·안진 등 '빅4' 회계법인을 포함한 20곳이 1차 등록된 바 있다. 금융위는 "당초 12월 일괄 등록 예정이었으나 상장사와 회계법인 간 감사 계약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일정을 앞당겨 추가 등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국내 상장사 18%가 경영권 방어조항 채택

    국내 상장사의 18%가 경영권 방어를 위한 정관 조항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국내 상장기업 경영권 방어조항 도입 현황’에 따르면 국내 유가·코스닥시장 상장사 1882곳(금융회사 제외)을 분석한 결과, 이중 342개사(18%)가 정관에 경영권 방어조항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경영권 방어조항을 2개 이상 도입한 회사는 127개사(7%)였다.  국내 상장사들이 활용하는 대표적인 경영권 방어조항으로는 △이사해임요건 가중 규정(이사 해임을 위해 필요한 의결정족수 조건을 높이는 규정) △인수합병(M&A) 가중규정(인수합병 승인에 필요한 의결정족수 상조건을 높이는 규정) △황금낙하산 규정(적대적 M&A로 사임하는 대표 등 임원에게 거액의 퇴직금 등을 지급하는 규정) 등이 있다.  경영권 방어조항 중 국내 상장사들이 가장 많이 정관에 도입한 것은 이사해임 가중 규정(239개사 도입)이었고 그 뒤를 황금낙하산 규정(198개사), M&A 가중규정(39개사)이 이었다. 사임하는 대표이사에게 최대 50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황금낙하산 규정을 도입한 기업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별로는 경영권 방어조항을 도입한 코스닥 상장사가 274곳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60개사)보다 많았다. 산업별로는 헬스케어 및 정보기술(IT), 경기 관련 소비재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경영권 방어조항을 많이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원 측은 “업력이 짧을수록, 대주주 지분율이 낮을수록, 자산총액 규모가 작을수록 경영권 방어조항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적대적 M&A에 노출

  • 주총장 돌며 상품권·현금 뜯어내…대목 맞은 주총꾼

    주총장 돌며 상품권·현금 뜯어내…대목 맞은 주총꾼

    ▶마켓인사이트 3월 27일 오후 1시 50분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한 직원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삿돈으로 30만원어치 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했다. 이름난 ‘주총꾼’이 주총장 방문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 직원은 “몇 년 전 주총꾼의 금품 요구를 거절했다가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주총장이 난장판이 됐다”며 “울며 겨자 먹기로 요구에 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섀도보팅(의결권 대리행사제도)이 폐지되고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책임원칙)가 확산되며 상장사들이 주총 준비에 어려움을 겪자 이를 틈 타 주총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2216개사 가운데 71.6%인 1588개사가 이번주 정기 주총을 열었거나 열 예정이다. 주총꾼한테 이번주는 ‘극성수기’다. 주총꾼들은 하루 한두 곳의 주총 현장을 돌면서 20만~30만원가량의 백화점 상품권과 현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주주 권리행사와 관련해 재산상 이익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상법(467조의2)에 어긋나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이 상장사 직원들의 설명이다. 상장사 관계자는 “요구를 거절하면 대표이사 등을 집중 공격하고 의사 진행을 방해한다”고 하소연했다.일부 상장사는 주총꾼 10명가량의 명단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60~70대인 최모, 박모, 양모 씨 등은 이름난 주총꾼이다. 주총꾼은 수십개 상장사 주식 1~10주를 사들여 주총을 대비한다. 이들은 담당하는 상장사를 서로 나눠 ‘장사 영역’이 겹치는 것을 막기도 한다. 주로 경영권 분쟁을 겪는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이들의 표적이다.의결권 위임 대행사도 &ls

  • [마켓인사이트]주총꾼 다시 ‘기승’‥주총장 돌며 상품권 현금 뜯어내

    [마켓인사이트]주총꾼 다시 ‘기승’‥주총장 돌며 상품권 현금 뜯어내

    ≪이 기사는 03월27일(14: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한 직원은 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삿돈으로 30만원어치 백화점 상품권을 부랴부랴 구매했다. 이름난 '주총꾼'이 주총장을 방문할 것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몇년 전에 주총꾼의 금품 요구를 거절했다가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주총장이 난장판이 됐다"며 "금품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주총 시즌이 도래하면서 주총꾼은 물론 의결권 모집대행사, 의결권 자문사가 바빠지고 있다. 이들은 정기 주총이 몰리는 3월이 '대목'이다. 섀도보팅(의결권 대리행사제도)이 폐지되고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 책임 원칙) 확산으로 기업들이 주총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틈타 수익을 올리는 곳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상장사 ‘블랙리스트’ 공유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2216개사 가운데 71.66%인 1588개사가 이번주에 정기 주총을 열었거나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주 매입 149~362개 기업이 주총을 연다. 주총꾼한테 이번주는 '극성수기'다. 상장사들은 어림잡아 주총꾼 10명가

  • [마켓인사이트]산화철 제조업체 EG, 정족수 미달로 감사 선임 실패

    코스닥 산화철 전문 제조업체인 EG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감사 선임에 실패했다.EG는 21일 주총에서 윤승수 현 감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지만 의결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상법상 주총 안건이 결의되려면 출석한 주주의 주식 수 과반 이상과 의결권 있는 주식의 25%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감사 선임 안건은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아무리 많아도 의결권이 총 3%로 제한된다. EG 측은 “주총 분산 프로그램 참여, 전자투표 및 의결대리 권유 공시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건 통과를 위한 의결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최대한 빨리 임시 주총을 열어 감사를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1987년 설립된 EG는 산화철 제조과 엔지니어링, 무역, 설비관리 용역사업 등을 하고 있다.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125억원,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트러스톤운용, 대림산업 배당안건에 반대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대림산업 정기 주주총회의 배당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1일 열리는 대림산업 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1700원(우선주 1750원)을 배당하는 안건(재무제표 승인의 건)에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대림산업 지분 0.62%(21만5681주)를 보유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은 20.76% 수준"이라며 "대림산업은 지난해 괄목할 만한 이익을 올렸고 재무구조도 좋았지만 배당성향은 10%에 머무른다"며 반대 이유를 전했다. 이어 "지난해 대림산업과 대화를 하며 배당성향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배당계획도 공개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적절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배당총액은 658억원이며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1.7%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525억원, 당기순이익은 6808억원을 올렸다. 대림산업은 매년 배당성향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배당성향은 각각 4.44%, 7.91%였다.이 회사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23.12%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13.54%, 블랙록은 5%를 보유 중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적자나도 고배당 달라니" 상장사들, 무리한 주주제안에 '속앓이'

    "적자나도 고배당 달라니" 상장사들, 무리한 주주제안에 '속앓이'

    올해 일반주주들이 상장사에 주주제안으로 요구한 배당금이 7조1394억원(유상감자 등 포함)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장사 당기순이익의 두배가량이다. 적자를 낸 상장사에도 적잖은 배당을 요구하는 등 일부 주주들의 요구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나온 상장법인(12월 결산) 정기 주총 공시 결과 상장사 16개사가 배당(주식배당 제외)유상감자 관련 주주제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이들 상장사가 요구받은 배당 총액은 7조1394억원이다. 회사가 제시한 배당금(1조283억원)에 비해 7배가량 많은 것은 물론 지난해 당기순이익 합계(3조7582억원)와 비교해도 2배에 달하는 액수다. 이들 상장사 가운데 한솔홀딩스 한일철강 이니텍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냈다. 한솔홀딩스 소액주주는 12일 종가(4925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가격(1만1000원)에 주식 136억원어치를 사들여 소각하라고 제안했다. 또 지난해 말 순현금(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제외한 항목·218억원)의 상당액을 주주환원에 쓰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321억원을 기록했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회사의 안정적 투자재원이 유출되면서 장기적 

  • [마켓인사이트]한진칼 주총에 KCGI 제안 올린다

    ≪이 기사는 03월14일(18: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 등 현 경영진과 행동주의 펀드 KCGI의 표대결이 펼쳐지게 됐다.한진칼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감사 및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감액 등을 담은 KCGI의 주주제안을 조건부로 상정키로 결정했다.KCGI는 지난 1월 한진칼에 사외이사 2인과 감사위원 2인 등을 선임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했다. 사외이사로는 조재호 서울대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를 추천했다. 추천한 사외이사 2명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것도 요구했다. 한진칼 이사의 보수한도 총액을 5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이는 동시에 한진칼 계열사에서 임원을 겸임하는 이사(등기 및 비등기 불문)에 대해서는 보수한도를 5억원으로 제한하라고도 제안했다.한진칼은 당초 “KCGI가 주식을 보유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주주제안을 할 자격이 없다”며 KCGI의 주주제안 안건을 주총에 상정하지 않을 방침이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주주가 6개월 주식 보유 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3% 이상 지분을 보유하면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KCGI의 손을 들어줬다. 한진칼은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했지만 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으면서 KCGI의 주주제안 안건 상정이 불가피해졌다.조 회장 측과 KCGI는 각각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놓고 표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한진칼의 이사 선임 안건은 주주 과반수가 찬성하면 통과되는 보통 결의 사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이 28.95%에 이르는 만큼 KCGI(지분 10.71%)보다는 우세하다는

  • [마켓인사이트]밸류파트너스, 아트라스BX 주주들에 의결권 위임 권유

    ≪이 기사는 03월14일(1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이 코스닥 상장사인 아트라스BX 주주들을 상대로 의결권 위임 권유에 나섰다. 14일 밸류파트너스는 아트라스BX 주주들에게 회사 측의 주주총회 의안에 반대하고 주주제안에 찬성할 것을 권유하며 의결권 위임을 요청했다. 밸류파트너스는 아트라스BX 측의 △한 주당 400원 현금배당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에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밸류파트너스는 2017년부터 아트라스BX에 주주제안 등을 해왔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캐나다 연기금들, 아모레퍼시픽 주총 안건에 무더기 반대표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브리티시컬럼비아주투자공사(BCI)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PP) 등 주요 캐나다 연기금들이 아모레퍼시픽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무더기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이사 보수한도와 일부 이사 후보 안건에 대해 나란히 반대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PPIB BCI OTPP 등은 오는 15일 열리는 아모레퍼시픽 정기 주총에서 일부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3곳의 연기금은 기준도 없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아모레퍼시픽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5호 의안)에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사 9명에 대한 보수 한도액으로 200억원을 설정했다.  이들 연기금은 이사회 독립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아모레퍼시픽의 엄영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자 선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엄 후보자는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장으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연세대 경영학과 동문관계이며 비슷한 시기에 같이 학교를 다닌 만큼 사외이사에게 요구되는 독립성이 부족하단 지적이 많았다.  캐나다 연기금들과 달리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캘퍼스)는 아모레퍼시픽 안건에 모두 찬성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주주제안 봇물...117건으로 역대 최다

    [마켓인사이트]주주제안 봇물...117건으로 역대 최다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일반 주주들이 의안을 직접 제시하는 주주제안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원칙)를 도입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주권 행사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데다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도 줄줄이 상륙하면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건전한 제안도 있지만 단기 투자차익만을 노린 채 기업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12일 한국경제신문이 올 들어 이날까지 나온 상장법인(12월 결산) 정기 주총 공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주주제안으로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117건(33개 상장사)에 달했다. 지난해(72건)보다 70.8% 늘어난 수치로 기존 최다인 2015년 주주제안 건수(116건)를 이미 넘어섰다.▶관련기사 본지 2월13일자 A1,4면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한공회 "표준감사시간 적용시 평균 73% 감사시간 증가”

    한공회 "표준감사시간 적용시 평균 73% 감사시간 증가”

    적정 감사품질 확보를 위한 감사시간 가이드라인인 ‘표준감사시간’ 을 놓고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와 기업간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평균 감사시간이 73% 증가하는 한공회 수정안에 대해 기업들은 '회계 감사 부담이 과중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한공회는 11일 서울 서대문 한공회 대강당에서 ‘표준감사시간 제정을 위한 2차 공청회’를 열었다. 한공회는 이 자리에서 1차 공청회 이후 다시 다듬어 내놓은 ‘표준감사시간 제정안(초안)’에 대해 설명하고 기업 및 금융투자업계, 회계업계 관계자들과 토론을 벌였다.제정안에 따르면 표준감사시간이 최소 감사기간이란 개념이 삭제됐고 당초 6개로 나눴던 표준감사시간 적용그룹은 9개로 세분화됐다. 그룹 1,2에 속하는 개별자산 2조원·연결규모 5조원 이상 상장사는 올해 표준감사기간을 시행한다. 그룹 3인 자산 1000억~2조원 이상 상장사는 올해 85% 이상을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시행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자산 1000억원 이상 대형 비상장사 그룹에선 코넥스 상장사와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기업이 별도 그룹으로 분리된다. 비상장사도 자산 규모로 그룹을 나눴다. 기업들의 표준감사시간은 현재 평균 감사시간보다 73%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그룹6의 예상 증가율이 90%로 가장 높았고 그룹7(83%) 그룹8(80%) 그룹9(166%) 그룹5(61%)가 그 뒤를 따랐다. 몸집이 큰 그룹1과 그룹2(각각 51%), 그룹3(59%)의 평균 감사시간 증가율은 이보다 낮았다. 그룹별로 표준감사시간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그룹6(52%)의 감사시간이 가장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제도 도입으로 감사시간이 40

  • 코스닥 상장사 이디 경영권 수성에 매각

    이 기사는 05월10일(17: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수성이 이디의 경영권을 매수했다. 10일 이디는 최대주주인 한국코퍼레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지분율 12%)을 코스닥 상장사인 수성에 매각하기로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매각가격은 231억여원으로 시가(10일 종가 기준으로 16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포함했다. 수성은 이중 161억여원을 전환사채(CB)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디는 전자교육장비, 전자계측기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349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을 냈다. 2014년부터 적자가 이어지는 등 실적이 악화해 왔다.  수성은 전동지게차 등 물류기기 제조사다. 지난달 최대주주가 트라메스홀딩스 등으로 변경됐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