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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주총 '슈퍼위크'…JB금융·KT&G 등 표 대결 주목
상장회사 1800여 곳이 다음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행동주의펀드와 표 대결을 펼치는 주총도 몰려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오는 27~31일 12월 결산법인 1839곳이 정기 주총을 연다. 유가증권시장 445곳, 코스닥시장 1274곳, 코넥스시장 120곳 등이다. 12월 결산 상장법인 2509곳 중 73.2%가 몰려 있어 ‘주총 슈퍼위크’로 꼽힌다.29일은 570곳의 주총이 예정된 ‘주총 슈퍼데이’다. SK하이닉스 LG LS SK 넷마블 두산 에코프로비엠 등 국내 주요 상장사들이 이날 주총을 연다. 27일은 LG전자 현대미포조선 카카오페이 등 156곳의 주총이 예정돼 있다. 28일은 LG화학 SK텔레콤 BGF리테일 셀트리온 등 295곳이 주총을 개최한다.얼라인파트너스로부터 배당 확대 등의 주주제안을 요구받은 JB금융지주는 30일 주총을 연다.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로부터 자사주 소각 등의 요구를 받은 KT&G의 주총은 28일이다. DB하이텍(29일), 태광산업 남양유업(31일) 등도 주주제안을 받았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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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1839개 상장사 '슈퍼주총위크'…29일은 570개사 몰려
상장회사 1800여곳이 다음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행동주의펀드와 ‘표 대결’이 펼쳐지는 주총도 다음주 몰려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오는 27~31일 사이 12월 결산법인 1839곳이 정기 주총을 열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45곳, 코스닥시장에서 1274곳, 코넥스시장에서 120곳이 정기 주총을 연다. 12월 결산 상장법인 2509곳 중 73.2%가 몰린 ‘슈퍼위크’다.날짜별로 보면 29일에 570곳의 주총이 몰려 ‘슈퍼주총데이’였다. SK하이닉스 LG LS SK 넷마블 두산 카카오뱅크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국내 주요 상장사들이 이날 주총을 개최한다.27일은 LG전자 현대미포조선 카카오페이 등 156곳의 주총이 예정돼있다. 28일은 LG화학 SK텔레콤 BGF리테일 셀트리온 HD현대 등 295곳이 주총을 연다. 30일은 에코프로 영원무역 코스맥스 하이브 뉴로메카 셀바스AI 등 335곳이, 31일은 KT 롯데지주 남양유업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등 483곳이 각각 개최한다.표 대결이 펼쳐질 주총도 다음 주에 몰려있다. 얼라인파트너스로부터 배당 확대 등의 주주제안을 받은 JB금융지주는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연다.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로부터 자사주 소각 등의 요구를 받은 KT&G의 주주총회는 28일이다. 이밖에도 DB하이텍(29일), 태광산업·남양유업(31일) 등도 소액주주연대 또는 행동주의펀드로부터 주주제안을 받았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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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장사 '혹한기'…3분기 연속 순익 줄었다
세계 상장기업의 순이익이 세 분기 연속 감소했다. 미국 정보기술(IT) 대기업의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데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등 제조업의 실적이 악화한 영향이다.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계 상장기업 1만1000곳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9125억달러(약 1170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다.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준 2020년 2분기(64% 감소) 후 가장 큰 폭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17개 업종 가운데 14개 업종의 순이익이 1년 전보다 줄었다. 미국 IT 대기업의 부진으로 정보통신업종의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2020년 2분기 정보통신업종은 전체 상장사 순이익의 23%를 벌어들였지만, 작년 4분기 이 비율은 7%로 떨어졌다.메타(옛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미국 5대 IT기업의 순이익도 모두 줄었다. 아마존은 물가 급등과 클라우드사업 성장 둔화로 순이익이 98% 급감했다. 메타는 온라인 광고사업 부진으로 순이익이 55% 줄었다.IT 대기업의 부진은 제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기업이 속한 전자업종은 순이익이 20% 줄었다. 인텔은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금융업종에서도 미국 금융 대기업 여섯 곳 가운데 네 곳의 이익이 감소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융긴축을 서두른 결과 기업들의 인수합병(M&A)과 자금 조달이 줄어든 탓이다.애널리스트들은 올해 1분기 상장기업의 순이익이 네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증가폭은 1%에 그칠 전망이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시장의 가치관이 정상화되는 데 한두 분기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도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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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3분기…기업 3곳 중 1곳 '어닝쇼크'
3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중간 지점을 돌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실적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발표를 마친 상장사 세 곳 중 한 곳은 증권사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어닝쇼크’ 기업 속출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까지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가 있는 상장사 118곳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실제 영업이익이 증권사 전망치보다 10% 이상 낮았던 기업은 33곳이었다. 전체의 32.2%가 어닝쇼크를 낸 셈이다.전망치에 비해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인 업체는 한화시스템이었다. 증권사들은 이 회사 3분기 영업이익이 평균 28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98.2% 적은 5억원에 불과했다. 주력 사업인 방산 분야 매출이 감소한 데다 투자비용도 증가한 게 원인이다.기아도 컨센서스 대비 60.7% 줄어든 768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세타2 엔진 결함 관련 충당금이 반영된 여파다. 이어 NH투자증권(-59.4%), 세아베스틸지주(-52.3%), 고려아연(-45.8%), 현대차(-45.5%) 등도 전망치 대비 저조한 영업이익을 거뒀다.영업이익 합산액도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118개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산액은 42조2356억원이었지만 실제로는 37조4487억원으로 12.7% 낮았다. 경기침체 등을 반영해 증권사들이 3분기 이전부터 실적 전망치를 계속 낮춰왔음에도 기대보다 더 낮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지난해 3분기(47조7495억원)와 비교하면 감소폭은 21.5%로 더 컸다.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어닝시즌은 어닝쇼크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기업 실적 하향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프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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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3분기 어닝시즌…상장사 18% '어닝쇼크'
3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중간 지점을 돌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실적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발표를 마친 상장사 18%는 증권사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가 존재하는 상장사 가운데 105개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실제 영업이익이 증권사 전망치보다 20% 이상 밑도는 업체는 19개로 나타났다. 전체의 18.09%가 어닝쇼크가 난 셈이다. 전망치에 비해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인 업체는 한화시스템이었다. 기존 증권사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84억원에 비해 98.2% 줄어든 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주력 사업인 방산 분야에서 매출이 감소한데다 투자비용도 증가한 게 원인이다. 기아도 전망치 대비 60.7% 줄어든 768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데 그쳤다. 세타2 엔진의 결함 관련 비용이 반영된 여파다. 이어 NH투자증권(-59.4%), 세아베스틸지주(-52.3%), 고려아연(-45.8%), 현대차(-45.5%) 등도 전망치 대비 저조한 영업이익을 거뒀다.영업이익 합산액도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105개 기업들이 3분기 영업이익 합산액은 35조9218억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인 40조7401억원에 비해 11.8% 줄어들었다. 지난해 3분기(45조8192억원)와 비교하면 21.6% 감소했다. 경기침체를 반영해 증권사들이 일찌감치 실적 눈높이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보다 더 낮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전망치를 20% 이상 뛰어넘은 ‘어닝서프라이즈’ 종목은 14개였다. 하반기 증시 주도주 역할을 해온 배터리, 태양광, 상사, 조선 업체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전망치를 133% 초과한 1888억원의 영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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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상장회사 장부상 현금 실제로 있는지 점검한다
상장사 임직원의 횡령 사고가 잇따르면서 금융당국이 재무제표 심사 때 회계장부상 현금과 실제 보유액이 일치하는지를 점검하기로 했다.금융감독원은 상장사와 회계감사인들이 재무제표 작성·감사 때 유의해야 할 회계 이슈 4개를 선정하고 내년 재무제표 심사 때 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회사 및 감사인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실증절차를 충실히 수행하고, 기업회계기준서에 따라 현금흐름 활동을 적정하게 분류하도록 주의를 당부했다.최근 상장사 임직원의 횡령 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내부통제 미흡 및 회계감사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내년 재무제표 심사 시 회사의 자산규모 등을 고려해 전 업종에서 표본추출방식으로 대상회사를 선정하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실재하는지를 점검할 예정이다.사업결합과 관련해 상장사가 회계처리를 적정하게 했는지도 자세히 들여다볼 방침이다. 금감원은 "최근 사업 다각화, 업무영역 확장 등을 위한 기업결합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그 방법이 다양하고 계약조건도 복잡하므로 자산·부채의 공정가치 측정, 영업권 평가 등 사업결합 회계처리의 적정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밖에 비제조업 상장사들이 2018년 시행된 새 기준에 따른 수익 인식모형을 적용해 수익을 적정하게 회계장부에 인식하고 있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기업들이 실적 악화를 우려해 영업활동과 관련한 손실충당금을 적게 쌓으려 할 유인이 있다고 보고 매출채권 등 상각후원가 측정 금융자산을 장부에 인식할 때 기대신용손실을 적정하게 추정했는지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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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주주총회의 쟁점[Lawyer's View]
경제개혁연대는 2022년 1월경 주요 상장회사들에게 2022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온라인 주주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정관 개정 등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Covid-19 이후 비대면 회의가 일상화되면서 '온라인 주주총회' 개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도 하다. 본고에서는 현행 상법상 온라인 주주총회가 가능한지, 관련 해외 입법례, 입법 개선론 등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1. 현행 상법상 온라인 주주총회가 가능한가현행 상법상 완전한 의미의 온라인 주주총회의 개최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상법 제364조는 "총회는 정관에 다른 정함이 없으면 본점소재지 또는 이에 인접한 지에 소집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본점소재지'와 '인접한 지'의 각 개념 자체가 물리적 장소를 전제하지 않고는 성립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상법 제368조의4 및 상법 시행령 제13조 제2항 제2호에 따르면 전자투표의 종료일은 주주총회 전날까지로 하여야 하는 바, 주주총회 현장에서의 실시간 전자투표 또한 그 해석상 가능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다만, 현장 주주총회를 진행하면서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중계하고, 주주들의 질문을 온라인으로 취합하여 주주총회장에서 의장이 답변하는 방식의 '하이브리드 온라인 주주총회'는 현행 상법상 가능하고, 실무사례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온라인 참가 주주들은 사전에 서면/전자투표를 하거나 별도 위임장을 통해서 대리인을 통한 참석을 하지 않는 이상 주주총회에 참석한 것으로 인정되지 않고, 실시간 현장 투표도 가능하지 않다. 즉, 아래에서 설명하는 해외의 '현장병행형 온라인 주주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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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자산 1조원대 상장사의 32%가 준법지원인 없어 "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는 '감사위원회 트렌드 리포트 2022'를 발간하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자산총액 1조원 이상인 상장기업의 현황 및 변화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삼일회계법인이 30일 발표한 이 리포트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자산총액 1조원 이상 비금융회사의 17%가 준법지원인을 두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법은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상장회사에 대해 법령을 준수하고 회사경영을 적정하게 하기 위해 준법통제에 관한 기준 및 절차를 마련하고 준법통제기준의 준수에 관한 업무를 담당할 준법지원인을 두도록 하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금융사지배구조법은 내부통제기준의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내부통제기준을 위반하는 경우 이를 조사하는 등 내부통제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준법감시인을 두도록 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 관계자는 "준법감시인에 대한 금융사지배구조법 규정과 달리 비금융회사의 경우 상법 미준수로 인한 제재가 없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준법지원인을 두는 것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며 "감사위원회는 경영진의 업무 집행에 대한 적법성 감사를 수행할 책임이 있으므로 회사의 준법통제 현황을 점검하고 실효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이 리포트에 따르면 자산총액 1조원 이상 2조원 미만 상장사의 32%에 달하는 회사가 준법지원인을 두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9%)의 3배가 넘는 수치다. 감사위원회 구성과 운영에서도 회사 규모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예를 들어 2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2인 이상 회계 또는 전문가를 보유한 곳이 33%였으나 1조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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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자동차부품 제조사 에스엘미러텍 지분 51% 취득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에스엘은 자동차부품 제조 및 판매업체인 에스엘미러텍의 지분 51%(11만7615주)를 491억6307만원에 취득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이 금액은 자기자본대비 3.2%에 해당한다. 취득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에스엘은 자동차용 헤드램프, 샤시, 조향기기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지난해 3조1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1105억원을 냈다. 에스엘미러텍은 에스엘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운영하는 회사다.회사측은 "기술 협력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또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취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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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바뀌는 공시 가이드…"일을 위한 일 만드나"
“상장사 공시 관련 가이드라인이 너무 자주 바뀝니다. 경영 투명성 강화란 취지는 알겠지만, 기업으로서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대기업 기업설명회(IR)팀 공시담당자 A씨는 정부가 기업 공시 관련 제도나 가이드라인을 수시로 바꾸는 바람에 너무 정신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일을 만들어 기업을 괴롭힌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라고 말했다.24일 주요 상장사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020년부터 기업 공시 관련 크고 작은 가이드라인을 수차례 변경했다. 주주 편의성을 높이거나 경영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였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규제가 까다로워진 게 대표적이다. 금융위는 올해 ‘기업 소유 구조 또는 주요 사업 변경 관련 주주 보호 방안’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신설했다. 합병, 영업양수도, 분할(물적분할 포함), 주식의 포괄적 교환 및 이전이 있었거나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면 주주 보호 방안 또는 계획을 설명해야 한다. 주주 환원 전략 같은 주주 전체에 대한 소통 방안 외에도 “소액주주와 간담회를 하겠다”는 등 소액주주와의 의사 소통 사항을 별도로 기재하도록 했다. 기업의 중요 정보를 소액주주에게도 적극 제공하라는 의미다.주주총회 소집일 관련 안내 가이드라인도 바뀌었다. 상법엔 주주총회 소집일 2주 전 서면통지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개정한 가이드라인엔 주주총회 관련 최소 4주 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준수하지 못하면 그 이유와 계획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제출 대상도 올해 자산 규모 1조원 이상 법인으로 변경됐다. 기존 2조원 이상에서 대상이 확대된 것이다. 2024년부터는 5000억원, 202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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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아이테크,방송장비업체 케빅 지분 100% 취득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씨아이테크는 방송기기 생산·판매업체인 케빅의 주식 32만4000주(100%)를 70억원에 취득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이 금액은 자기자본대비 21.39%에 해당한다.회사측은 "방송음향영상 설비기술의 선도적 사업자인 케빅의 인수를 통해 회사의 실적개선 및 기존 미디어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지분 취득방법은 보유현금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서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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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톡옵션 행사 제한…'카카오페이식 먹튀' 막는다
▶마켓인사이트 12월 25일 오후3시41분신규 상장 기업의 경영진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일정 기간 행사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최근 논란이 된 ‘카카오페이 먹튀’ 사례의 재발을 막겠다는 취지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예비상장기업의 스톡옵션 행사와 주식 매각과 관련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거나 심사가 진행 중인 기업의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이 대상이다. 거래소는 또 금융당국과 함께 신규 상장기업의 스톡옵션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업과 상장 주관사의 자율에 맡겼지만 앞으로는 관련 제도를 명문화하겠다는 것이다. 보호예수기간에는 스톡옵션 행사를 금지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직후 대량 매도 이례적지난 10일 류영준 대표 등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은 스톡옵션을 통해 취득한 44만여 주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매도해 878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카카오페이 주가는 사흘간 14% 하락했다.거래소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처럼 경영진이 상장 직후 단체로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대량 처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금융당국도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상장 기업의 주요 주주 지분율이 5% 이상 변동할 경우 관련 내용을 금융위원회와 거래소에 보고하도록 자본시장법에 명시돼 있지만 스톡옵션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이 없다”며 “이번 사례와 같이 현저한 시황 변동이 예상되는 사안에는 경영진이 더욱 신중하게 의사결정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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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한국 회계투명성 63위→37위로"
"주기적 지정 감사제 도입은 정직하지 않은 대주주로 인해 기업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진짜 주인인 주주와 채권자들을 위해서라도 아직까진 필요하다. 대주주 입에 맞는 감사인을 지정하면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1일 서울 청파로 LW컨벤션에서 '신(新)외부감사법 3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한 제15차 기자세미나에서 "제대로 된 감사를 위해선 신외부감사법상의 제도가 필요하고 실제로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2018년 시행된 신외부감사법에 따라 상장사 또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대형 비상장 주식회사는 9년 단위로 6년은 감사인을 자유롭게 지정하고, 3년은 정부의 지정을 받아 감사인과 계약하도록 하는 주기적 지정 감사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중 3년의 지정 감사가 불합리하다는 일부 기업의 반발이 나오자 이같이 답한 것이다.김 회장은 "기업의 주인은 주주와 채권자들인데 보고의 의무가 있는 기업이 불만을 표시하는 건 단지 감사보고서 작성의 불편함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한 단계 레벨업하려면 제대로 된 감사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신외감법 도입 이후 한국의 회계 투명성이 개선됐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하는 세계 회계 투명성 순위에서 한국은 2017년 총 63개국 중 꼴찌인 63위였다. 하지만 올해는 64개국 중 37위로 뛰었다.이 날 세미나 주제발표를 맡은 전규안 숭실대 회계학과 교수는 "신외부감사법은 약 40년 동안의 제도 중 가장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다"며 "대우조선해양 등의 대형 분식회계로 도입된 만큼 감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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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신규 상장기업 지난해보다 3배 늘었다
≪이 기사는 03월26일(0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 1분기 증시에 새로 입성한 기업은 총 24곳(스팩 제외)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에 8곳이 새로 상장한 것과 비교하면 세 배 늘어난 수치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제노코와 자이언트스텝을 끝으로 1분기 상장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는 3개사, 코스닥시장에는 21개사가 새롭게 입성했다. IR컨설팅 전문기업 IR큐더스에 따르면 1분기 기업공개(IPO) 시장 공모규모는 약 2조6484억원으로 전년 동기(2740억원) 보다 열 배 가까이 늘어났다. 공모금액이 1조5000억원에 달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공모절차에서도 흥행이 계속됐다. 1분기 신규 상장사들은 모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 이상으로 결정했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를 초과한 기업도 6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경쟁률 역시 24곳 중 22곳이 1000 대 1을 넘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관 경쟁률 1275 대 1로 역대 유가증권시장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자이언트스텝은 기관 경쟁률 1692 대 1을 기록해 역대 코스닥시장 최고기록을 세웠다. 일반청약에서는 새내기 상장사 24곳 중 15곳이 1000 대 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상장한 엔비티는 청약 경쟁률 4398 대 1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따상'을 기록한 곳은 선진뷰티사이언스, 모비릭스, 레인보우로보틱스, 오로스테크놀로지, SK바이오사이언스, 자이언트스텝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분기 이후 대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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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네패스 자회사’ 네패스아크, 다음달 코스닥 상장심사 신청
≪이 기사는 06월25일(07: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시장 상장사 네패스의 자회사 네패스아크가 다음달 본격적인 코스닥시장 상장 준비에 나선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패스아크는 다음달 중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기로 했다. 상장 승인을 받는 대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아 올 하반기 중 상장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IPO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하나금융투자다.네패스아크는 지난해 4월 네패스에서 반도체 테스트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반도체 제조관련 테스트와 반도체 시험생산, 반도체 제품 도소매 등 사업을 맡았다.네패스아크의 최대주주는 지분 73.5%를 보유한 모회사 네패스다. 2대 주주는 우선주 16%를 보유한 ‘하나반도체신기술투자조합’이다. 하나투자증권이 주도해 지난해 7월 전환사채(CB)와 전환우선주(CPS) 형태로 투자했다. BNW인베스트먼트와 기업은행PE도 여기에 참여했다.네패스아크는 지난해 물적분할한 4월부터 연말까지 매출 547억원, 영업이익 182억원, 순이익 47억원을 올렸다.네패스아크는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반도체 테스트 등 서비스뿐 아니라 설계영역 등으로 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