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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외국계 IB 핵심인력, 사모펀드 업계로 이직 물결

    ▶마켓인사이트 6월12일 오후 3시15분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투자은행(IB)의 핵심 인력들이 사모펀드(PEF)업계로 속속 이동하고 있다. 국내 인수합병(M&A ) 시장에서 차지하는 PEF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인력 수요도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2일 IB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렌털업체 바디프랜드는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전략본부를 신설하고 함희준 다이와증권 전무를 본부장(이사)에 임명하기로 했다.바디프랜드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 1위 업체로 국내 PEF VIG파트너스가 대주주다. 이달 중 취임하는 함 본부장은 바디프랜드의 해외 영업망 확대와 M&A를 포함한 신사업 개발을 담당한다. 바디프랜드의 기업공개(IPO)에도 일부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달 미래에셋대우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작업을 하고 있다.1997년 LG증권(현 NH투자증권) 국제금융팀에 입사한 함 본부장은 네덜란드계 ABN암로와 스위스계 UBS를 거쳤다. 2011년 다이와증권에 합류해 지난 4월 전무로 승진했다. VIG파트너스와 프랜차이즈업체 버거킹 인수 및 매각, 식자재유통업체 윈플러스 인수, 현재 진행 중인 써머스플랫폼(옛 에누리닷컴) 매각 등을 자문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영국계 PEF CVC캐피털도 스위스계 IB인 UBS의 김철환 상무를 전격 영입한다. 김 상무는 지난해 LS오토모티브와 LS엠트론의 동박·박막사업부(현 KCFT) 매각 자문을 맡아 외국계 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에 1조원 넘는 금액을 받고 팔았다. ‘온라인쇼핑몰 신화’로 불리는 스타일난다를 로레알에 판 것도 역시 김 상무 작품이다.CVC캐피털은 최근 ADT캡스 인수자문사로 UBS를 선정하는 등 김 상무

  • [마켓인사이트] PEF 운용사도 검사하겠다는 금감원… 업계 "이중 규제로 발목잡나" 반발

    [마켓인사이트] PEF 운용사도 검사하겠다는 금감원… 업계 "이중 규제로 발목잡나" 반발

    ▶마켓인사이트 5월11일 오후 2시17분MBK파트너스나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프라이빗에쿼티(PE) 같은 사모펀드(PEF) 운용사들도 은행이나 보험회사처럼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금감원이 PEF 운용사를 검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PEF 시장에서 금감원의 입김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PEF 운용사들은 “국민연금, 산업은행 등 PEF의 주요 출자자들은 전문투자가로 개인투자자와 같은 보호의 대상이 아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금감원 고위관계자는 11일 “PEF 운용사도 검사 대상에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며 “금융위원회에 보완이 필요한 부분(법 또는 규정 변경)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용사와 직원들에 대한 (제재) 조치는 자본시장법에 근거가 있는데 위법 사실을 밝혀낼 유일한 방법인 검사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제재 규정은 있는데 검사 규정이 빠져 있는 공백을 메우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금감원은 현재 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펀드에 대해서만 검사권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MBK가 운용하는 4호 펀드에 대해서는 검사할 수 있지만, 운용사 자체에 대한 검사 권한은 없다. 운용사는 금융회사(집합투자업자)가 아니라 일반회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PEF를 검사하더라도 운용사에 대해서는 운용 인력의 이력과 숫자, 운용사의 재무상태 등 펀드 운용과 직접 관련이 있는 제한된 정보만 요구할 수 있다.금감원은 운용사들이 검사에 반발하는 사례가 잦아 검사 대상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4개 사모펀드 운용사의 일부 펀드에 대한

  • [마켓인사이트] '신라젠 잭팟' 터뜨린 메디베이트… 이번에도?

    [마켓인사이트] '신라젠 잭팟' 터뜨린 메디베이트… 이번에도?

    ▶마켓인사이트 2월22일 오후 3시21분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메디베이트파트너스가 오만 국부펀드 SGRF(State General Reserve Fund) 등과 손잡고 글로벌 1위 세포치료제 위탁생산(CMO) 업체를 인수한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베이트는 SGRF, 미국 PEF 운용사 테넌바움과 손잡고 미국 세포치료제 CMO 업체인 코그네이트 바이오서비스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메디베이트는 코그네이트 지분 31%를 사들여 SGRF에 이은 2대 주주가 된다. 이를 위해 국내 또 다른 PEF 운용사인 YJA인베스트먼트와 3875만달러(약 426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코그네이트의 재무적 투자자(FI)인 테넌바움도 일부 지분을 사들여 3대 주주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2002년 설립된 코그네이트는 혈액 내 면역세포 일종인 T세포를 조작해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만든 Car-T 세포치료제를 비롯해 항암면역 치료제, 줄기세포 치료제 등 주요 바이오기업의 의약품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 세포치료제 전문 CMO 업체 중 가장 많은 22개 클린룸(무균생산실)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4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바이오의약품 생산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인수 배경으로 분석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지난해 700억달러(약 75조8000억원)였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장 규모는 2025년 1440억달러(약 155조9000억원)로 불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 대형 제약사인 길리어드가 세포치료제 개발회사 카이트파마를 13조4000억원에 사들이는 등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세포치료제 관련 업체 몸값이 뛰는 추세다.메디베이트는 내년 코그네이트를 코스닥시장에 상장시켜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은행 보험사 캐피털 등

  • 국민연금 올해 사모펀드·벤처캐피탈에 1조5500억원 출자

    국민연금 올해 사모펀드·벤처캐피탈에 1조5500억원 출자

     이 기사는 03월13일(16: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털(VC)에 총 1조5500억원을 위탁 운용한다고 13일 공고했다. ▶본지  3월3일자  A21면 참조전체 위탁 규모는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유형별 출자 대상과 규모가 달라졌다. PEF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동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기존 위탁 운용사가 투자할 때 국민연금이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공동 투자(coinvestment)’ 역할을 맡는다. 두 곳의 운용사에 총 4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또 중형 부문(미드캡)에서 총 세 곳의 운용사에 1500억원씩 총 4500억원을 위탁하기로 했다. 메자닌 펀드 두 곳에 총 3000억원, 섹터 펀드 두 곳에 2000억원을 위탁 운용한다. 지난해와 달리 대형(라지캡) 펀드 위탁은 없앴다.VC 부문에서는 여섯 곳의 운용사에 총 2000억원을 위탁하기로 했다. 일반 운용사 두 곳에 총 1000억원, 중소형 운용사 네 곳에 총 1000억원을 출자한다. 국민연금은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투자 제안서를 받아 올해 11월까지 위탁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섹터 펀드는 건별로 수시 선정한다.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 코스톤아시아, 인공관절업체 코렌텍에 200억 투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코스톤아시아와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맏사위인 선두훈 대표가 경영하는 코렌텍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코렌텍은 인공관절 제조업체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PEF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스톤아시아와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코렌텍이 발행하는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절반씩 인수키로 하고 이날 본계약을 맺었다. 연내 자금 납부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발행되는 CB는 코렌텍에 유리한 조건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쿠폰금리와 평균만기수익률(YTM)은 0%로 보장 수익률은 없다. 주가에 따라 전환가액을 조정할 수 있지만 최초 전환가액은 1만6000원으로 이날 주가(1만3450원)에 비해 20%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2000년에 설립된 코렌텍은 국내 최초로 인공관절을 개발해 상용화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인공 고관절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00억원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9억원이었다. 코렌텍은 이번 투자금을 미국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쓸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코스톤아시아와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코렌텍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 MBK, 4조 규모 4호 PEF 추진…동북아 대표 운용사 꿈꾼다

    MBK, 4조 규모 4호 PEF 추진…동북아 대표 운용사 꿈꾼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3조~4조원 규모 신규 펀드 조성 작업(펀드레이징)에 착수했다. MBK가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면 15조원 안팎의 자산을 운용하는 동북아 대표 PEF 운용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지 크게보기◆4만여명 ‘관리’하는 39명의 운용역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김병주 회장 등을 비롯한 MBK 경영진은 해외 펀드투자자(LP)를 대상으로 4호 펀드 투자금을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펀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3조~4조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본격적인 투자금 유치 활동은 이르면 올 연말부터 시작할 전망이다.이런 상황은 MBK의 해외 LP들이 국내 LP에게 MBK의 과거 투자 실적 및 향후 전략 등에 대해 평판 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국내에 알려졌다. MBK 측 관계자는 “60% 안팎인 3호 펀드 자금 소진율이 70%를 넘어서면 4호 펀드 조성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사전 마케팅 활동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2013년 26억7000만달러(약 3조원) 규모 3호 펀드를 조성한 지 약 3년 만에 새로운 펀드를 설립하는 것이다.MBK가 4호 펀드 조성에 성공하면 운용자산 15조원 안팎의 동아시아 대표 PEF 운용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2005년 설립된 MBK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지역의 대기업 경영권을 인수하는 바이아웃(경영권 매매) PEF 운용사를 표방하고 있다. MBK가 지난 3년간 국내에서 인수한 기업만 하더라도 ING생명(1조8000억원), 홈플러스(7조6800억원), 두산공작기계(1조3600억원) 등 총 10조8400억원(대출 포함)에 이른다.MBK에 따르면 MBK 운용 인력은 39명에 불과하다. 이런 소수의 운용역이 총 24개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