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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단독] 애큐온 캐피탈, 저축은행 베어링 PEA에 팔린다…우리은행도 협업

    ≪이 기사는 04월09일(16: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이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어링PEA에 팔린다. 애큐온캐피탈은 옛 KT캐피탈과 두산캐피탈이 합쳐진 회사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전신은 HK저축은행이다. 9일 금융권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의 대주주인 JC플라워는 애큐온캐피탈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베어링PEA를 선정했다. JC플라워는 금융사 전문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다. JC플라워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 지분 97%와 애큐온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이 거래대상이다. 전체 매각금액은 6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JC플라워와 베어링PEA는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JC플라워는 2015년 KT캐피탈을 인수한 직후 두산캐피탈도 사들였다. 이듬해 MBK파트너스로부터 당시 국내 2위 저축은행이었던 HK저축은행을 인수했다. JC캐피탈은 세 금융회사를 모두 인수하는 데 약 500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애큐온캐피탈은 작년말 자산규모(연결 기준) 5조263억원인 국내 10위권의 캐피탈회사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저축은행 9위(자산 2조1424억원)다. 2016년 이후 3년 동안 영업이익은 220억원에서 1187억원으로 5배, 순이익은 348억원에서 949억원으로 3배 가량 늘었다. 국내 금융권에서 보기 드문 ‘캐피탈-저축은행’ 구조의 2금융 전문회사로 출범했지만,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에 맞는 성장전략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새 주인인 베어링PEA

  • [마켓인사이트]국내 첫 'PEF 투자지도' 나왔다..최고 대박딜은 '오비맥주·카버코리아'

    [마켓인사이트]국내 첫 'PEF 투자지도' 나왔다..최고 대박딜은 '오비맥주·카버코리아'

    ≪이 기사는 04월09일(14: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투자 사상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거래는 베인캐피털의 카버코리아(AHC), 가장 많은 돈을 번 거래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의 오비맥주인 것으로 나타났다.◆중량감은 오비맥주·오렌지라이프·ADT캡스9일 한국경제신문이 PEF 및 투자은행(IB)업계와 공동으로 2009년 하반기 이후 국내에서 벌어진 주요 PEF 거래 42건을 전수조사해 작성한 ‘PEF 투자지도’로 확인한 결과다. 차입(레버리지)에 의한 수익률 착시현상을 걷어내기 위해 1000억원 이상의 펀드 투자금(에쿼티)을 투입한 거래를 투자연도와 회수여부로 분류한 ‘PEF 투자지도’가 만들어진 건 처음이다.  베인캐피털은 카버코리아에 3000억원의 펀드 투자금을 투입해 6.2배의 투자원금 대비 수익(MOIC)을 올렸다. 투자기간도 1년에 불과해 내부수익률(IRR) 또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6.1배의 투자원금 대비 수익을 낸 어피너티의 카카오M(옛 로엔엔터테인먼트) 투자는 0.1배 차이로 2위였다. 어피너티는 펀드투자금 4510억원을 포함, 총 5460억원을 카카오M에 투입해 2년 반만에 2조7500억원을 벌어들였다. 어피너티-KKR의 오비맥주(5.3배), MBK파트너스

  • [마켓인사이트]유럽 최대 사모펀드 아디안 "한국 직접 투자 확대한다"

    [마켓인사이트]유럽 최대 사모펀드 아디안 "한국 직접 투자 확대한다"

       ≪이 기사는 04월08일(17: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 기업과 부동산,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습니다.”얀 필립 슈미트 아시아 대표 겸 집행위원회 위원(사진)은 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주요 자산에 다수지분(majority) 투자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1991년 설립된 아디안은 운용자산(AUM)이 990억달러에 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사다. 현재 20% 가량의 자산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넣고 있다.슈미트 대표는 “현재까진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와 같은 범아시아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한국에 투자해왔다”며 “재간접펀드(펀드오브펀드), 세컨더리(구주인수) 등 투자 단계를 높이는 과정 상 직접 투자를 확대하는 게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디안의 한국 투자 내 규모는 약 3억달러 가량이다.아디안은 세컨더리 펀드 분야에서 370억달러의 수탁고를 가진 글로벌 마켓 리더로 꼽힌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3~4년새 아디안의 유럽 사모대출펀드(PDF)와 인프라 펀드 등에 적지 않은 금액을 약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미트 대표는 “2011년 한국의 한 연기금에서 첫 약정을 받은 뒤 4년여 전부터 자금 약정이 대폭 늘었고,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의 수탁자금 규모가 현재 20억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아디안은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투자 비중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슈미트 대표는 “곧 아디안의 AUM이 10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며 “이미 성숙한 유럽, 미국 시장보다는 다양한 기회가 있는 아시아

  • 성장둔화 우려에도…해외 사모펀드는 여전히 외식업 적극 ‘베팅’

    외식산업의 성장세 둔화 우려에도 해외 사모펀드들은 이 분야에 공격적인 ‘베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삼정KPMG에 따르면 2014~2018년 해외 사모펀드의 외식업 투자금액은 연평균 83억달러(약 9조3000억원)로 2009~2013년 평균 투자금액(48억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투자건수도 이 기간 44건에서 73건으로 늘었다.해외 사모펀드들은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과 경기에 덜 민감하다는 점을 눈여겨보고 외식업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인지도가 높지만 경영환경 악화로 성장정체에 빠진 브랜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투자청과 중국계 투자회사인 센터리움캐피탈 등이 '중국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루이싱커피에 2억달러(약 2200억원)를 투자한 것과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인 아폴로매니지먼트가 멕시코 패스트푸드업체 ‘큐도바’에 3억달러(약 3300억원)를 투자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투자금 회수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사모펀드가 보유 중인 외식업체 지분을 다른 사모펀드에 매각하거나 해당 업체의 상장 과정에서 보유 지분을 처분하는 일이 종종 이뤄지고 있다. 영국 사모펀드 운용사인 브리짓포인트는 지난해 패스트푸드업체 프레타망제를 15억파운드에 매각해 10년 전 인수가격(3억4500만파운드)를 훌쩍 넘기는 차익을 거뒀다. 삼정KPMG는 최근 국내에선 사모펀드들의 외식업 투자가 다소 주춤하고 있긴 하나 여전히 이 분야는 매력이 충분한 투자처라고 봤다.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와 소비자의 식문화 변화 등에 힘입어 외식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김이동 삼정KPMG 외식산업 인수합

  • [마켓인사이트] 이랜드, 사이판 리조트 등 3곳 유동화…1100억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이랜드, 사이판 리조트 등 3곳 유동화…1100억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12월24일오후 4시10분이랜드그룹이 미국 사이판에 있는 자산을 보유한 미크로네시아리조트법인(MRI법인)을 통해 11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한다. 국내 사모펀드(PEF)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이랜드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을 돕는 투자자로 나섰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1100억원 규모의 MRI법인 하이브리드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하고 지난 23일 계약을 맺었다. MRI법인은 사이판켄싱턴호텔(사진), 퍼시픽아일랜즈클럽(PIC)리조트, 코랄오션포인트(COP)골프장 등을 갖고 있다.연내 잔금 납입이 이뤄지면 이랜드그룹은 이 자금으로 MRI법인의 부채를 상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호텔과 리조트 리모델링에도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은 최근 사이판을 덮친 태풍의 영향으로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다.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MRI법인이 매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둔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투자에 나섰다. MRI법인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76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이었다. 현지 최고 호텔로 알려진 사이판켄싱턴호텔과 PIC리조트는 성수기에는 100%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이번 하이브리드 CB의 만기는 30년이며, 표면 이자율은 연 3%대다. CB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MRI법인 지분 49%를 확보하게 된다. 이랜드그룹은 MRI법인의 해외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어 상장을 통한 자금 회수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하이브리드 CB 발행은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재무구조 개선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MRI법인은 투

  • '한국판 엘리엇'의 등장?…강성부, 한진칼 지분 9% 매입

    ▶마켓인사이트 11월15일 오후 4시30분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로 알려진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 9%를 전격 매입해 2대 주주에 올랐다. KCGI는 “회사 업무 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하면 임원 선임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경영참여’를 선언했다.KCGI는 15일 특수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한진칼 지분 9%(532만2666주)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입 가격은 2만4557원, 총매입가는 1307억원이다. KCGI는 8.35%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을 누르고 한진칼 2대 주주가 됐다. 최대 주주는 17.84%를 보유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다.한진그룹은 올해 초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 이후 그룹 지배구조 개선 요구를 받아왔다.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공개 서신을 보내 경영관리체계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연금과 KCGI 외에 한진칼 지분은 크레디트스위스가 5.03%, 한국투자신탁운용이 3.81%를 보유하고 있다.유창재/김익환 기자 yooool@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기피시설'서 황금알 찾는 대형 사모펀드들

    [마켓인사이트] '기피시설'서 황금알 찾는 대형 사모펀드들

    ▶마켓인사이트 7월19일 오전 3시12분폐기물처리업체, 납골당, 도축장 등 ‘기피시설’이 투자업계의 알짜 매물로 주목받고 있다. 까다로운 인허가와 주민 반대 등을 뚫고 설립된 기피시설은 오히려 이런 위험(리스크) 요인들이 신규 경쟁자를 막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에서다.◆쓰레기에서 황금 찾는 PEF들건설·생활·산업 등 각종 분야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 소각, 매립하는 폐기물처리업체는 인수합병(M&A)업계의 꾸준한 인기 매물이다.최근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맥쿼리오퍼튜니티자산운용의 건설폐기물업체 패키지 WIK 인수전에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12배인 2000억원의 가격에도 8~10곳의 후보가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이 중 4곳이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돼 실사를 벌이고 있다.폐기물처리업이 M&A 시장의 ‘황금알’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09년 JP모간자산운용이 국내 폐기물처리업체 인수에 나서면서다. JP모간이 사들인 폐기물업체를 묶어 만든 EMK는 2017년 IMM인베스트먼트에 4000억원에 팔렸다. IMM은 WIK 등 폐기물업체 추가 매입을 추진 중이다.스탠다드차타드PE, 앵커에쿼티파트너스도 각각 수천억원 규모의 폐기물 관련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E&F PE처럼 폐기물처리업 등 환경 관련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PEF)도 있다. PEF 관계자는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한 한국과 달리 미국, 유럽에는 기업가치가 수십조원에 달하는 전문 대기업도 있다”며 “폐기물 처리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이라고 말했다.◆육가공·납골당도 ‘관심’도축, 발골, 정형 등 식용 소나

  • [마켓인사이트] 숨은 '알짜 中企' 사들이는 PEF들

    [마켓인사이트] 숨은 '알짜 中企' 사들이는 PEF들

    ▶마켓인사이트 6월18일 오후 4시25분사모펀드(PEF)들이 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졌거나 경영권 승계 이슈가 발생한 알짜 중소기업을 발굴해 인수에 나서고 있다. 특히 남북한 경제협력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최근 자동화 설비 전문회사인 에스아이에스의 구주와 전환사채(CB)를 160억원에 인수해 지분 58%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기존 대주주였던 신인승 대표는 약 40% 지분을 유지하면서 2대 주주로 남아 회사 경영을 계속 맡는다. 이번 투자에서 에스아이에스 기업가치는 약 350억원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케이스톤파트너스는 작년 35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에스아이에스에 투자했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 대상을 결정하기 전 미리 조성하는 펀드다. 투자 대상을 정하고 모으는 펀드에 비해 신속한 자금 집행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에스아이에스는 기차를 만드는 데 필요한 설비 전체를 제작할 수 있는 회사로 꼽힌다. 특히 기차 자동 조립라인에 강점을 갖고 있다. 로봇 레이저 용접과 절단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케이스톤파트너스는 기술력이 있는 에스아이에스가 수주 부진 등으로 재무구조가 일시적으로 악화됐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이 회사는 기차 자동화 설비에 필요한 용접, 절단, 검사,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차 외에 자동차 등 다른 분야로의 사업 확장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한국투자공사(KIC) 출신 임원이 세운 PEF 운용사 화이트웨일그룹(WWG)은 최근 소방용 제품 생산업체

  • [마켓인사이트] 외국계 IB 핵심인력, 사모펀드 업계로 이직 물결

    ▶마켓인사이트 6월12일 오후 3시15분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투자은행(IB)의 핵심 인력들이 사모펀드(PEF)업계로 속속 이동하고 있다. 국내 인수합병(M&A ) 시장에서 차지하는 PEF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인력 수요도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2일 IB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렌털업체 바디프랜드는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전략본부를 신설하고 함희준 다이와증권 전무를 본부장(이사)에 임명하기로 했다.바디프랜드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 1위 업체로 국내 PEF VIG파트너스가 대주주다. 이달 중 취임하는 함 본부장은 바디프랜드의 해외 영업망 확대와 M&A를 포함한 신사업 개발을 담당한다. 바디프랜드의 기업공개(IPO)에도 일부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달 미래에셋대우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작업을 하고 있다.1997년 LG증권(현 NH투자증권) 국제금융팀에 입사한 함 본부장은 네덜란드계 ABN암로와 스위스계 UBS를 거쳤다. 2011년 다이와증권에 합류해 지난 4월 전무로 승진했다. VIG파트너스와 프랜차이즈업체 버거킹 인수 및 매각, 식자재유통업체 윈플러스 인수, 현재 진행 중인 써머스플랫폼(옛 에누리닷컴) 매각 등을 자문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영국계 PEF CVC캐피털도 스위스계 IB인 UBS의 김철환 상무를 전격 영입한다. 김 상무는 지난해 LS오토모티브와 LS엠트론의 동박·박막사업부(현 KCFT) 매각 자문을 맡아 외국계 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에 1조원 넘는 금액을 받고 팔았다. ‘온라인쇼핑몰 신화’로 불리는 스타일난다를 로레알에 판 것도 역시 김 상무 작품이다.CVC캐피털은 최근 ADT캡스 인수자문사로 UBS를 선정하는 등 김 상무

  • [마켓인사이트] PEF 운용사도 검사하겠다는 금감원… 업계 "이중 규제로 발목잡나" 반발

    [마켓인사이트] PEF 운용사도 검사하겠다는 금감원… 업계 "이중 규제로 발목잡나" 반발

    ▶마켓인사이트 5월11일 오후 2시17분MBK파트너스나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프라이빗에쿼티(PE) 같은 사모펀드(PEF) 운용사들도 은행이나 보험회사처럼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금감원이 PEF 운용사를 검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PEF 시장에서 금감원의 입김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PEF 운용사들은 “국민연금, 산업은행 등 PEF의 주요 출자자들은 전문투자가로 개인투자자와 같은 보호의 대상이 아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금감원 고위관계자는 11일 “PEF 운용사도 검사 대상에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며 “금융위원회에 보완이 필요한 부분(법 또는 규정 변경)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용사와 직원들에 대한 (제재) 조치는 자본시장법에 근거가 있는데 위법 사실을 밝혀낼 유일한 방법인 검사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제재 규정은 있는데 검사 규정이 빠져 있는 공백을 메우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금감원은 현재 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펀드에 대해서만 검사권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MBK가 운용하는 4호 펀드에 대해서는 검사할 수 있지만, 운용사 자체에 대한 검사 권한은 없다. 운용사는 금융회사(집합투자업자)가 아니라 일반회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PEF를 검사하더라도 운용사에 대해서는 운용 인력의 이력과 숫자, 운용사의 재무상태 등 펀드 운용과 직접 관련이 있는 제한된 정보만 요구할 수 있다.금감원은 운용사들이 검사에 반발하는 사례가 잦아 검사 대상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4개 사모펀드 운용사의 일부 펀드에 대한

  • [마켓인사이트] '신라젠 잭팟' 터뜨린 메디베이트… 이번에도?

    [마켓인사이트] '신라젠 잭팟' 터뜨린 메디베이트… 이번에도?

    ▶마켓인사이트 2월22일 오후 3시21분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메디베이트파트너스가 오만 국부펀드 SGRF(State General Reserve Fund) 등과 손잡고 글로벌 1위 세포치료제 위탁생산(CMO) 업체를 인수한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베이트는 SGRF, 미국 PEF 운용사 테넌바움과 손잡고 미국 세포치료제 CMO 업체인 코그네이트 바이오서비스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메디베이트는 코그네이트 지분 31%를 사들여 SGRF에 이은 2대 주주가 된다. 이를 위해 국내 또 다른 PEF 운용사인 YJA인베스트먼트와 3875만달러(약 426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코그네이트의 재무적 투자자(FI)인 테넌바움도 일부 지분을 사들여 3대 주주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2002년 설립된 코그네이트는 혈액 내 면역세포 일종인 T세포를 조작해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만든 Car-T 세포치료제를 비롯해 항암면역 치료제, 줄기세포 치료제 등 주요 바이오기업의 의약품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 세포치료제 전문 CMO 업체 중 가장 많은 22개 클린룸(무균생산실)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4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바이오의약품 생산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인수 배경으로 분석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지난해 700억달러(약 75조8000억원)였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장 규모는 2025년 1440억달러(약 155조9000억원)로 불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 대형 제약사인 길리어드가 세포치료제 개발회사 카이트파마를 13조4000억원에 사들이는 등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세포치료제 관련 업체 몸값이 뛰는 추세다.메디베이트는 내년 코그네이트를 코스닥시장에 상장시켜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은행 보험사 캐피털 등

  • 국민연금 올해 사모펀드·벤처캐피탈에 1조5500억원 출자

    국민연금 올해 사모펀드·벤처캐피탈에 1조5500억원 출자

     이 기사는 03월13일(16: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털(VC)에 총 1조5500억원을 위탁 운용한다고 13일 공고했다. ▶본지  3월3일자  A21면 참조전체 위탁 규모는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유형별 출자 대상과 규모가 달라졌다. PEF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동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기존 위탁 운용사가 투자할 때 국민연금이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공동 투자(coinvestment)’ 역할을 맡는다. 두 곳의 운용사에 총 4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또 중형 부문(미드캡)에서 총 세 곳의 운용사에 1500억원씩 총 4500억원을 위탁하기로 했다. 메자닌 펀드 두 곳에 총 3000억원, 섹터 펀드 두 곳에 2000억원을 위탁 운용한다. 지난해와 달리 대형(라지캡) 펀드 위탁은 없앴다.VC 부문에서는 여섯 곳의 운용사에 총 2000억원을 위탁하기로 했다. 일반 운용사 두 곳에 총 1000억원, 중소형 운용사 네 곳에 총 1000억원을 출자한다. 국민연금은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투자 제안서를 받아 올해 11월까지 위탁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섹터 펀드는 건별로 수시 선정한다.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 코스톤아시아, 인공관절업체 코렌텍에 200억 투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코스톤아시아와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맏사위인 선두훈 대표가 경영하는 코렌텍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코렌텍은 인공관절 제조업체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PEF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스톤아시아와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코렌텍이 발행하는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절반씩 인수키로 하고 이날 본계약을 맺었다. 연내 자금 납부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발행되는 CB는 코렌텍에 유리한 조건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쿠폰금리와 평균만기수익률(YTM)은 0%로 보장 수익률은 없다. 주가에 따라 전환가액을 조정할 수 있지만 최초 전환가액은 1만6000원으로 이날 주가(1만3450원)에 비해 20%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2000년에 설립된 코렌텍은 국내 최초로 인공관절을 개발해 상용화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인공 고관절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00억원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9억원이었다. 코렌텍은 이번 투자금을 미국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쓸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코스톤아시아와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코렌텍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 MBK, 4조 규모 4호 PEF 추진…동북아 대표 운용사 꿈꾼다

    MBK, 4조 규모 4호 PEF 추진…동북아 대표 운용사 꿈꾼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3조~4조원 규모 신규 펀드 조성 작업(펀드레이징)에 착수했다. MBK가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면 15조원 안팎의 자산을 운용하는 동북아 대표 PEF 운용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지 크게보기◆4만여명 ‘관리’하는 39명의 운용역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김병주 회장 등을 비롯한 MBK 경영진은 해외 펀드투자자(LP)를 대상으로 4호 펀드 투자금을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펀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3조~4조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본격적인 투자금 유치 활동은 이르면 올 연말부터 시작할 전망이다.이런 상황은 MBK의 해외 LP들이 국내 LP에게 MBK의 과거 투자 실적 및 향후 전략 등에 대해 평판 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국내에 알려졌다. MBK 측 관계자는 “60% 안팎인 3호 펀드 자금 소진율이 70%를 넘어서면 4호 펀드 조성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사전 마케팅 활동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2013년 26억7000만달러(약 3조원) 규모 3호 펀드를 조성한 지 약 3년 만에 새로운 펀드를 설립하는 것이다.MBK가 4호 펀드 조성에 성공하면 운용자산 15조원 안팎의 동아시아 대표 PEF 운용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2005년 설립된 MBK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지역의 대기업 경영권을 인수하는 바이아웃(경영권 매매) PEF 운용사를 표방하고 있다. MBK가 지난 3년간 국내에서 인수한 기업만 하더라도 ING생명(1조8000억원), 홈플러스(7조6800억원), 두산공작기계(1조3600억원) 등 총 10조8400억원(대출 포함)에 이른다.MBK에 따르면 MBK 운용 인력은 39명에 불과하다. 이런 소수의 운용역이 총 24개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