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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래량 폭발할 때 매매해야 리스크 줄어

    거래량 폭발할 때 매매해야 리스크 줄어

    “거래량이 크게 폭발하면서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가 매도·매수하기 좋은 타이밍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대응하면 리스크를 좀 더 줄일 수 있습니다.”김산하 블루밍비트 대표와 박주환 스탯(STAT) 대표는 14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서 ‘가상자산 투자, 리스크 최소화 전략’을 주제로 공동 강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블루밍비트는 24시간 실시간으로 가상자산 뉴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스탯은 블루밍비트에 투자 정보 음성 서비스인 ‘스탯 라이브’를 제공하고 있다.김 대표는 “가상자산시장에서도 증시처럼 테마(메타)가 형성되는 시기가 있다”며 “고수들은 이때 초기 진입하고 대중이 몰리면 매도해서 수익을 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기술적 지표를 너무 맹신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대표는 “모든 시장 참여자가 기술적 지표의 해석 방법을 알고 있다는 전제 아래 차트가 어떻게 움직일지를 염두에 두고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 급등하는 암호화폐 ETF 외면받는 까닭

    급등하는 암호화폐 ETF 외면받는 까닭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테마로 삼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들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규 자금 유입세는 강하지 않다고 CNBC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규제당국과의 소송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으려는 심리가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관련 ETF는 올 들어 주가가 100%가량 올랐다. ‘글로벌X 블록체인 ETF(BKCH)’ ‘비트와이즈 크립토 산업 이노베이터 ETF(BITQ)’ 등 대표 상품의 상승률은 200%에 달한다.암호화폐 대장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뛴 영향이 크다. 연초 1만7000달러 수준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오름세를 지속해 3만달러 고지를 넘어섰다.‘앰플리파이 트랜스포매셔널 데이터 셰어링 ETF(BLOK)’를 운용하는 댄 웨이스코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라이엇플랫폼즈와 같은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최근의 시장 강세를 이끌었다”며 “투입 비용이 평준화된 반면 생산량은 100% 증가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라이엇플랫폼즈의 올해 상승률은 442%에 달한다.BLOK는 비트코인 관련 펀드 중 최대 규모로 분류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 펀드의 운용자산은 6억달러(약 7715억원)이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70% 수익률을 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이 펀드에선 133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웨이스코프 매니저는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과 같은 불투명한 규제 상황이 일부 투자자와 재정 고문들을 겁먹게 했다”고 말했다.장서우 기자

  • 블록체인 ETF 200% 급등세인데…투자자들 외면하는 이유는?

    블록체인 ETF 200% 급등세인데…투자자들 외면하는 이유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테마로 삼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올해 들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규 자금 유입세는 강하지 않은 모양새라고 CNBC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규제 당국과의 소송 관련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으려는 심리가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관련주를 보유한 펀드 다수의 가격이 올해 들어 약 2배로 올랐다. ‘글로벌X 블록체인 ETF(BKCH)’, ‘비트와이즈 크립토 산업 이노베이터 ETF(BITQ)’ 등 대표 상품들의 상승률은 200%에 달한다.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뛴 영향이 컸다. 연초 1만7000달러 수준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오름세를 반복하며 3만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스탠다드차타드(CS)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비트코인 가격이 12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앰플리파이 트랜스포매셔널 데이터 쉐어링 ETF(BLOK)’를 관리하고 있는 댄 웨이스코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라이엇플랫폼즈와 같은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최근의 시장 강세를 이끌었다”며 “투입 비용이 평준화된 반면 생산량은 100% 증가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라이엇플랫폼즈의 올해 상승률은 442%에 달한다.BLOK는 비트코인 관련 펀드 중 최대 규모로 분류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 펀드의 운용자산은 약 6억달러(약 7715억원)이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70%의 수익률을 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이 펀드에선 133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CNBC는 “같은 테마의 다른 펀드들도 신규 자금 유치에 실패했다”고 전했다.웨이스코프 매니저는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 그 뜨거웠던 NFT 시장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 [긱스]

    그 뜨거웠던 NFT 시장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 [긱스]

    한때 글로벌 크립토(암호화폐)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대체불가능토큰(NFT)에 대한 관심이 최근 줄어들고 있습니다. NFT 전문 거래소에서 매매량도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닷컴버블 붕괴 뒤 구글, 페이스북(메타) 같은 초대형 인터넷 기업들이 탄생한 것처럼 NFT 시장도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등장하면서 전환기를 맞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NFT 자산 플랫폼 NFT뱅크의 김정현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비슷한 견해를 보입니다. 그는 NFT 산업 성장을 위해 업계가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 COO가 바라본 미래 NFT 시장을 한경 긱스(Geeks)가 전합니다.   지난해는 크립토 시장에 있어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꺼질 줄 모르던 크립토 시장의 성장세가 테라 루나 사태, FTX 사태 등 초대형 사건들로 인해 여러 차례 타격을 입었고,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NFT 열풍 역시 많이 위축됐다. 그렇다면 크립토는 그저 일시적 현상에 불과했던 것일까. NFT는 그저 유행에 지나지 않았던 것일까.  NFT 시장, 유의미한 참여자들 나타난다크립토 시장의 주요 사건들을 지나며 NFT를 사고 파는 양도 현저히 줄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이것이 NFT의 끝이라고 보지 않는다.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을 비롯해 업계 전문가들은 닷컴버블 때와 마찬가지로 이 시기를 지나며 오히려 소음이 많이 빠지고 제대로 업계를 이끌어나갈 주역들이 마음 잡고 상품과 서비스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닷컴버블 붕괴 후 초대형 인터넷 기업들이 탄생했던 것처럼 말이다.NFT 거래량은 가장 호황기였을 때에 비해 현저히 줄었지만 다양한 혁신과 새로운 강자들이 떠오르고 있다. 예를 들어

  • 블록체인 게임사 곰블, 바이낸스·알토스벤처스 '찜'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블록체인 게임사 곰블, 바이낸스·알토스벤처스 '찜'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블록체인 게임 개발 회사 곰블이 첫 기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드 투자엔 웹3.0계 벤처캐피털(VC)인 바이낸스랩스, 스파르탄, 시마캐피털 등을 필두로 알토스벤처스, 애니모카브랜즈, 크릿벤처스, 플라네타리움 등이 참여했다.이 회사는 '랜덤다이스' 등을 만든 모바일 게임회사 111퍼센트의 계열사다. 블록체인 기반 캐주얼 게임과 메타버스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 커뮤니티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을 대중화하는 게 목표다. 투자자들 역시 블록체인의 '대중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웹3.0 기반 게임이지만 웹2.0 게이머들을 타깃으로 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 랜덤다이스 등으로 '니치 시장'에서 흥행을 이끌었던 111퍼센트 인력이 뭉쳤다는 점도 높이 샀다. 곰블은 다음 달 블록체인 기반 소셜 캐주얼 게임인 '럼비스타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팀을 짜서 다양한 종류의 PVP 기반 게임을 대결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 소프트 론칭을 시작으로 미국, 남미, 유럽 등으로 시장을 넓혀 갈 예정이다. 또 하반기엔 메타버스 플랫폼인 '럼비 월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NFT 홀더들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가지고 럼비스타즈를 즐기고 소셜네트워크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NFT 홀더들에 NFT 사용처를 제공해주고 가치 상승에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변지훈 곰블 대표는 "코어 게임 위주인 기존 블록체인 게임과는 달리 일반 사용자까지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신흥국에선 블록체인이 '필수재'…현실 문제 해결한다" [긱스]

    "신흥국에선 블록체인이 '필수재'…현실 문제 해결한다" [긱스]

    '루나 사태'가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강타한 지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수십조원에 달했던 코인이 휴지 조각이 됐습니다.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도 한파가 불어닥쳤습니다. 하지만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2019년 이후 주간 최고 상승 폭을 기록하는 등 잠재된 폭발력은 여전합니다. 신흥국 웹 3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를 출시한 해시드 이머전트의 이탁근 대표를 한경 긱스(Geeks)가 만나, 루나 사태 이후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들어봤습니다.가상화폐 투자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부상하고 있다. 웹 2.0인 인터넷을 활용해 수억명의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반 웹 3.0 기능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이른바 '웹 2.5' 스타트업이다.이탁근 해시드이머전트 대표는 "신흥국에선 휴대폰은 있어도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신흥국의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블록체인 기술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7일 서울 강남역 인근 해시드 사무실에서 만난 이 대표는 "수억명의 신흥국 사람들에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려면, 인터넷을 접목한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웹 2와 웹 3의 중간 지점인 웹 2.5 인프라가 확대돼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해시드이머전트는 신흥국 블록체인 초기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이다. 한국에서 시작해 글로벌 웹3 투자사로 성장한 해시드가 2021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신흥국 전용 투자사다. 8년간 인도 투자·창업 업계에서 일한 이 대표를 비롯해 인도 방갈로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싱

  • "미술품 토큰증권 출시"…미술 스타트업 열매컴퍼니, 상장사 실적 제쳤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INVESTOR

    "미술품 토큰증권 출시"…미술 스타트업 열매컴퍼니, 상장사 실적 제쳤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미술 스타트업 열매컴퍼니가 경기침체에도 상장사 못지않은 실적을 올리며 업계 2위 매출을 올렸다. 실적 성장세를 발판으로 현재 150억~200억원 규모 시리즈 C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투자금을 기반으로 미술품 기반 토큰증권발행(STO)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미국에서 블록체인 기반 미술품 투자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열매컴퍼니는 지난해 매출액 288억원, 영업이익 18억4000만원, 당기순이익 16억9000만원을 올렸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코스닥 상장사인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을 제치고, 서울옥션에 이어 미술 업계 2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2020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적 요건을 달성했다.  미술품 시장 분석 '강자'2016년 11월 설립된 열매컴퍼니는 2018년부터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유명 작가의 미술품을 회사가 직접 매입해 소유권 분할하여 개인에게 소액으로 판매한 뒤, 그림을 재매각해 억은 이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고액 자산가에 한정된 미술시장을 대중화한 미술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는다.최근 금융위원회의 토큰증권(ST) 관련 가이드라인이 나오면서, 회사는 기존의 공동구매를 투자계약증권의 형태로 전환하고 미술품 가격산정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미술 금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기존 보유한 70만건 이상의 미술품 데이터와 매월 수집되는 미술품거래 데이터를 확보해 적정 가격을 산출하고, 내부 전문가의 심의를 거쳐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며 "회사의 시장분석과 투자전략이 상장사 못지않은 경쟁력을

  • 신뢰회복 나선 '카카오 코인' 클레이…리저브 53억개 처리 고심

    INVESTOR

    신뢰회복 나선 '카카오 코인' 클레이…리저브 53억개 처리 고심

    그간 가격 폭락과 불투명한 투자 집행, 러그풀(프로젝트 개발자가 돌연 중단해 투자금을 가로채는 투자 회수 사기) 등으로 홍역을 치렀던 카카오 코인이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개선 마련에 나섰다. 코인 가치 하락의 원흉이 됐던 지급 유보액의 처리 방안이 주 골자가 될 전망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산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 운용사 크러스트 유니버스는 그간 논란이 돼왔던 리저브(Reserve·유통되지 않은 지급 유보액) 클레이(KYLA) 물량 처리 방안을 내놓는다. 크러스트는 오는 20일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바라보는 시선이 차가워지자 대책을 내놓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초 단행한 수수료 30배 인상과 러그풀 문제에 이어 클레이 가치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유력 프로젝트들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클레이는 클레이튼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핵심 가상자산이다.가장 크게 지적받는 점은 불투명한 투자 집행이었다. 크러스트는 생태계 확대를 위해 별도 클레이튼성장펀드(KGF)에서 나온 클레이를 신규 프로젝트들에 투자해왔다. 정확한 투자 목록을 공개하지 않은데다 다수 익명 프로젝트에 과도한 클레이를 공급해 코인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게다가 투자를 받은 프로젝트 중 상당수가 현재 운영이 종료됐다.클레이튼의 기축 통화 클레이는 최고가 4800원을 기록했던 2021년보다 95% 떨어진 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적지 않은 프로젝트들이 클레이 수수료를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다. 토큰 가격 하락에 따라 프로젝트&n

  • [단독] 모스랜드도 경영권 분쟁…악재 시달리는 블록체인업계

    [단독] 모스랜드도 경영권 분쟁…악재 시달리는 블록체인업계

    국내 블록체인업계에 경영권 분쟁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들어 루나·테라 가격 폭락 사태, FTX 파산, 위믹스 상장폐지 논란 등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가 계속 터지는 모양새다.4일 국내 스타트업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스타트업 리얼리티리플렉션의 주요 경영진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대표 해임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겸 사내이사인 노정석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최근 손우람 최고경영책임자(CEO) 측에 내용 증명을 보내 임시이사회 소집을 요청했다.이들은 리얼리티리플렉션이 개발한 메타버스 부동산 플랫폼 모스랜드를 두고 갈등 중이다. 노 이사는 “모스랜드는 명백히 리얼리티리플렉션의 사업인데 회사와 주주를 배제하고 손 대표가 사실상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노 이사는 리얼리티리플렉션 전체 주식의 과반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손 대표는 모스랜드의 생태계를 운영하는 비영리 법인인 모스랜드재단을 설립하고 이사를 겸하고 있다.손 대표는 “노 이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두 법인(리얼리티리플렉션과 모스랜드재단)은 법적으로 별개 기업이고 리얼리티리플렉션은 외부 협력사로 모스랜드 재단의 개발을 맡았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모스랜드는 모스랜드재단과 암호화폐 모스코인 투자자의 소유라는 주장이다.모스랜드의 모호한 사업 구조가 분쟁의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당수 블록체인 기업은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가상자산 사업을 시작하면서 별도의 비영리 재단을 세운다. 법적으로 다른 기업(재단)이 암호화폐를 소유·운영하는 방식으로 암호화폐의 증권성을 피하기 위해서다. 일종의

  • 시큐차트글로벌, 82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시큐차트글로벌, 82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시큐차트글로벌이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900억원을 인정받아 82억원의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BNK캐피탈, 코엔트리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2019년 설립한 시큐차트는 보안 솔루션 기업 에버스핀의 자회사로 피싱 방지 플랫폼 개발, 블록체인 랭킹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화이트리스트 기반 악성 앱 탐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가 시큐차트의 대표작이다. 페이크파인더는 정상 앱을 제외한 악성 앱의 접근을 막아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해 정보 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페이크파인더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으로 구현하기도 했다. 페이크파인더는 모회사 에버스핀을 통해 국내 주요 금융사에 공급되고 있으며, 탁월한 성능을 바탕으로 국내 1위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카카오뱅크 등 대형 금융사에서 활발히 운용 중이다.시큐차트가 지난 3월 선보인 블록체인 랭킹 서비스 ‘p2eAll’은 동남아, 남미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출시 6개월 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0만 명의 유입을 달성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NFT △DeFi △메타버스 등 정보를 큐레이션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최근에는 클레이튼(Klaytn) 등 메인넷(Mainnet) 시장의 주요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하영빈 시큐차트 공동대표는 “스타트업 투자 빙하기에도 불구하고 시큐차트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시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탄탄히 다져온 기술력의 성과”라고 밝혔다.이창민 공동대표는 “새로운 트렌드와 문제해

  • '덕후 모임'이 돈 되는 시대 왔다…커뮤니티에 꽂힌 부부 창업자 [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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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후 모임'이 돈 되는 시대 왔다…커뮤니티에 꽂힌 부부 창업자 [긱스]

    최근 카카오톡 기반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카카오의 남궁훈 대표는 “최근 여기저기서 메타버스에 대해 거론하면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하드웨어나 새로운 방식을 얘기하지만 메타버스의 핵심은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 형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대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간 커뮤니티 기능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최근 새로 나온 메타버스 서비스 상당수가 커뮤니티 기능을 강조하는 이유죠. 호창성·문지원 캔(커뮤니티 얼라이언스 네트워크·CAN) 공동대표는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 전문가입니다. 부부 창업자인 이들은 이용자 참여형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인 비키를 만들어 2013년에 일본 라쿠텐에 2억달러(약 2603억원)에 매각했습니다. 비키는 전 세계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콘텐츠에 회원들이 다양한 언어로 자막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죠. 비슷한 시기에 두 창업자가 내놓은 관심사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빙글도 이용자가 콘텐츠를 공유하는 서비스입니다. 빙글이나 비키 모두 커뮤니티 기능이 핵심이죠.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를 잇따라 성공시킨 두 창업자는 커뮤니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업체인 캔을 지난 2019년 설립했습니다. 다섯 번째 창업입니다. 그동안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에 쌓은 노하우를 집결시켰죠.  두 대표를 한경 긱스(Geeks)가 만났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의 진화▶커뮤니티 서비스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문지원 대표 ) 대학 전공이 교육이었고 위키피디아에 큰 매력을 느꼈죠. 정보를 이용자가 일방적으로 제공받는 것이 아니라

  • 캐롤라인 팜 美 CFTC 위원 "암호화폐 법제화 이전에라도 규제 가이드라인 만들 것"

    캐롤라인 팜 美 CFTC 위원 "암호화폐 법제화 이전에라도 규제 가이드라인 만들 것"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법이 올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는다 해도 규제 당국자로서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상품거래위원회(CFTC)에서 민관 합동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할 겁니다." 캐롤라인 팜 미국 CFTC 상임위원(사진)은 8일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규칙이 불분명하다면 시장과 소통해 명확하게 해주는 것이 감독당국의 역할"이라며 "업계와 민관 전문가, 미국 안팎 규제당국 등의 의견을 모아 일종의 규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암호화폐를 규율할 법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어떤 규제도 하기 어렵다는 국내 금융당국의 입장과는 상반되는 대목이다.7~14일 한국에서 열리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2'의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팜 위원을 만나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방향은 이제 디지털자산 관련 기본법 제정 논의를 시작하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팜 위원은 오는 11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및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금융감독원과 국회에서 만나 암호화폐 관련 글로벌 규제를 논의한다.  캐롤라인 팜 CFTC 위원은 누구 미국 CFTC는 암호화폐 규제 동향에 관심이 높은 국내 코인 투자자들에게 한국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만큼 익숙해진 이름이다. 석유·금·곡물 같은 원자재와 선물·옵션·스왑 등 파생상품 시장을 감독하는 미국 연방 기구인 CFT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를 총괄할 감독 기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관련 논의는 국내에서

  • "될 놈이다"…글로벌VC가 베팅한 신생 스타트업 中 50곳·韓 3곳 [긱스]

    "될 놈이다"…글로벌VC가 베팅한 신생 스타트업 中 50곳·韓 3곳 [긱스]

    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됐지만 갓 설립했거나 이제 막 사업에 착수한 ‘초기 스타트업’을 찾는 투자자들의 발길은 여전히 분주하다. 가격이 쌀 때 성장성 있는 기업을 찜해 두고 펀드 만기에 맞춰 그들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 되는 5~7년쯤 뒤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글로벌 투자자들이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원석’ 발굴에 나선 산업 분야는 어디일까.올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드 투자(기업 설립단계 투자) 자금이 가장 몰린 분야는 블록체인으로 조사됐다. 암호화폐 가격 하락과 루나·테라 사태에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이 분야 신생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베팅했다. 헬스케어·바이오테크 분야의 신생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도 높았다.지역적으로는 미국을 비롯해 전통 벤처 강국 이스라엘과 창업 열기가 높은 중국에서 신생 스타트업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이스라엘, 중국의 스타트업에 550만달러(약 72억원) 이상 시드 투자(기업 설립 후 첫 투자)한 사례는 각각 50여 곳에 달했다. 인도(25곳), 싱가포르(22곳)의 신생 스타트업도 대거 글로벌 투자자들의 낙점을 받았다. 반면 한국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시드 투자를 받은 사례는 베트남 등과 더불어 3곳에 그쳤다. 여전히 뜨거운 블록체인 투자 열기3일 글로벌 벤처투자 정보업체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시드 투자금액 기준 상위 20개사 가운데 블록체인·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기업은 7곳, 헬스케어는 5곳, 반도체 기업과 핀테크는 각각 2곳으로 집계됐다.시드 투자 상위 3개사는 모두 블록체인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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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운용, 아시아 첫 '블록체인 ETF' 홍콩 상장

    삼성자산운용이 블록체인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3171 HK)’를 아시아 최초로 홍콩 금융시장에 상장한다고 23일 발표했다.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 관련 ETF, 암호화폐 ETF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미국 앰플리파이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세계 최초로 상장한 블록체인 ETF인 ‘앰플리파이 트랜스포메이셔널 데이터 셰어링 ETF(BLOK)’와 동일하게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LOK ETF의 순자산은 5억3000만달러(약 6917억원, 22일 기준)다.ETF가 담고 있는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금융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국 CME그룹,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IBM, 최근 암호화폐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일본의 IT 대기업 GMO인터넷, 미국 온라인쇼핑몰 기업이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tZero를 운영하는 오버스톡 등이 있다.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는 미국 BLOK ETF와 같은 상품을 아시아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홍콩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한국시간 기준) 거래할 수 있다.고재연 기자

  • 삼성자산운용, 아시아 최초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 홍콩 상장

    삼성자산운용이 블록체인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3171 HK)’를 아시아 최초로 홍콩 금융시장에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 관련 ETF, 암호화폐 ETF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 앰플리파이(Amplify)가 뉴욕거래소에 세계 최초로 상장한 블록체인 ETF인 ‘ '앰플리파이 트랜스포메이셔널 데이터 셰어링 ETF(BLOK)’와 동일하게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LOK ETF의 순자산은 6월 22일 기준 5억 3000만 달러(약 6917억 원)다.ETF가 담고 있는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금융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국 CME그룹, 글로벌 IT 기업인 IBM, 최근 암호화폐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일본의 IT 대기업 GMO인터넷, 미국 온라인쇼핑몰 기업이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tZero를 운영하는 오버스톡 등이 있다.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는 미국 BLOK ETF와 동일한 상품을 아시아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홍콩 주식 시장이 열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한국 시간 기준) 거래할 수 있다.미국 ETF 전문 운용사 앰플리파이는 작년 말 기준 운용자산(AUM)이 5조2000억 원에 달하는 독립 ETF 운용사다. 블록체인(BLOK), 온라인리테일(IBUY), 고배당인컴(DIVO) 등 AUM 1조원 이상의 메가히트 상품을 다수 선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 20%를 취득하면서 앰플리파이 ETF에 대한 아시아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박성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 상장은 아시아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번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