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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AUM 1.24조弗 기록…사상 최대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블랙스톤이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운용자산(AUM) 1조240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로 약 1778조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블랙스톤은 지난 12개월 동안 투자자들로부터 2250억달러를 새로 유치했으며, 3분기 한 분기 동안만 54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펀드 운용을 통해 창출한 배당가능이익은 1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급증했다. 블랙스톤은 디지털·에너지 인프라, 사모크레딧, 아시아 시장, 대체투자 세컨더리 등 주요 성장 부문 전반으로 투자 플랫폼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하고 있다.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겸 CEO는 “대체투자는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블랙스톤은 방대한 플랫폼과 깊이 있는 투자 역량을 기반으로 이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존 그레이 사장 겸 CIO는 “정체됐던 거래들이 재개되고 여러 구조적 성장 요인이 작용하면서, 블랙스톤과 투자자 모두에게 흥미로운 시기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크레딧과 보험 부문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 기준 기업 및 부동산 크레딧 자산은 전년 대비 18% 증가해 5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인프라 및 자산기반 크레딧 부문 역시 29% 성장한 1070억달러로 회사 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블랙스톤은 에너지 인프라 기업 셈프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70억달러 규모의 걸프 연안 LNG 프로젝트에도 신규 투자하며 인프라 분야 입지를 강화했다.보험 채널의 운용자산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264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등급 사모크레딧과 유동성 크레딧 등 다각화된 전략의 성과로 평가된다. 프라이빗웰스 채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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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준오헤어 인수 본계약 체결…8000억 밸류 인정받았다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꼽히는 블랙스톤이 국내 미용실 프랜차이즈 기업 준오헤어를 품는다. 2일 블랙스톤은 준오헤어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매각가는 기업가치(EV) 기준 8000억원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밸류에이션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준오그룹은 준오, 준오뷰티, 준오디포, 준오아카데미 등 5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5개사 기준 지난해 매출은 약 30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70억원가량이다. EBITDA 대비 20배 넘는 밸류에이션에 거래가 체결된 셈이다. 윤선 준오헤어 대표는 경영자로 남아 회사 운영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블랙스톤 PE 부문이 한국에서 단행한 네번째 투자다.블랙스톤이 높은 밸류를 수용한 핵심 배경은 글로벌 확장성이다. 준오헤어는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일본과 태국에서도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1982년 서울 성신여대 인근에서 1호점을 연 준오헤어는 전국에 매장 180여 개, 직원 3000여 명을 둔 업계 1위 브랜드다. 프랜차이즈 매장 외에도 신부 화장·헤어로 유명한 서울 청담동 플래그십 매장 ‘애브뉴준오’, 헤어 케어 브랜드 ‘트리아 밀리아’ 등을 운영하고 있다.준오헤어는 독보적인 내부 인재 양성 시스템과 서비스 표준화 프로세스를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사내 교육기관 준오아카데미를 통해 미용사를 수년간 정규 교육한 뒤 실전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매년 수백 명의 신입이 이 과정을 거쳐 현장에 배치된다. 대부분의 매장이 직영으로 운영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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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주요 사모펀드 전방위 세무조사
국세청이 이달 한앤컴퍼니와 블랙스톤 한국법인 등 주요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했다. 홈플러스의 법정관리 신청을 계기로 MBK파트너스에서 사모펀드 전반으로 세무당국의 조사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주 한앤컴퍼니를 세무조사했다. 조사4국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다.한앤컴퍼니의 지난해 말 약정액(투자자들이 출자하기로 약속한 금액)은 16조4741억원으로 MBK파트너스(17조547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 운용사는 한온시스템, 남양유업, SK스페셜티 등에 투자하는 등 ‘빅딜’을 주도하면서 주목받았다.조사4국은 지난주 한앤컴퍼니에 이어 블랙스톤,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3곳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세무당국의 사모펀드 조사는 지난 3월 시작됐다. 홈플러스가 3월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직후, 이 회사 전자단기사채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조사 4국은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의 2021년 이후 국내 투자건 뿐 아니라 운용역들의 탈세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착수했다. 국세청은 MBK에 40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업계 전반으로 조사 범위를 넓혀 3월에 KCGI, 4월에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조사했다.4월 이후 잠잠하던 조사는 새 정부 출범과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직후 재차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달 30일 주식시장을 교란해 부당 이익을 얻은 불공정행위 탈세자를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주가조작 목적 허위 공시 기업 9곳, 기업사냥꾼 관련 8곳, 권한을 남용해 사익을 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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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PEF의 미들캡 공습…설 자리 좁아지는 토종 PEF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국내 미드캡(중형) 시장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막대한 드라이파우더(미이행약정금액) 소진 압박에 1조원 미만 딜도 공격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실탄과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토종 PEF의 입지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 매각에 글로벌 PEF들이 몰려들었다. 코엔텍은 지난 6일 어펄마캐피탈, 거캐피탈, 케펠인프라 등 숏리스트 4곳을 선정해 개별 통보했다. 숏리스트로 선정된 케펠인프라 외에도 EQT, 블랙스톤 등 글로벌 PEF가 코엔텍 인수를 검토하고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PEF 상당수는 운용규모(AUM) 10조~20조원 펀드를 운용하는 곳들이다. 매각가 8000억~1조원 사이로 추산되는 코엔텍 딜은 이들 기준에선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한다.블랙스톤도 국내 미들캡 딜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산업용 절삭공구 제조사 제이제이툴스(3000억원)를 인수한 데 이어 준오헤어(약 8000억원)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두 거래 모두 1조원을 크게 밑돈다. 블랙스톤의 아시아 펀드가 2022년 110억 달러(15조원) 규모로 결성된만큼 개별 딜 규모는 대부분 1조원 이상이었다. 미들캡 딜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준오헤어의 초기 매각가는 5000억원대로 거론됐다가 현재 8000억원대로 치솟았다. 블랙스톤 KKR 칼라일 등 글로벌 대형 PEF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몸값이 올랐다는 게 업계의 후문이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PEF들이 과거에는 조 단위 이상 대형 딜에만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투자집행이 중요한 만큼 1조원 안팎의 거래라도 성장성이나 시너지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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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누디트 홍대’ 입찰 흥행…투심 몰리는 '코리빙' 시장
서울 홍대 상권에 자리한 코리빙(공유주거) 시설 '누디트 홍대' 입찰에 국내외 투자자 5곳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1~2인 가구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 인데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도 빠르게 회복되면서 임대주택과 숙박시설 기능을 겸비한 코리빙 자산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실시한 누디트 홍대 매각 입찰에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블랙스톤·트레블로지 컨소시엄, 코오롱하우스비전·아이온자산운용 컨소시엄 등 5개 원매자가 참여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원매자들을 상대로 딜 인터뷰 등을 진행하고 이르면 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누디트 홍대는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1만7000여㎡ 규모로 2023년 4월 준공했다. 장단기 투숙객을 위한 객실 총 296개와 리테일, 공유업무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전국 23개 코리빙 지점을 운영하는 코리빙 기업 로컬스티치가 2033년까지 책임임차 계약을 맺고 있다.누디트 홍대는 숙박시설 용도이기 때문에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적용받지 않는 게 특징이다. 인근 원룸이나 오피스텔 대비 임대료가 10~30%가량 높지만 공유주방을 비롯해 피트니스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내국인뿐만 아니라 교육·사업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임차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지난해 임대율은 96% 수준이었다.이지스자산운용은 2021년 공모 상장리츠인 이지스레지던스리츠를 통해 이 자산을 1320억원에 인수해 운용하다 다음달 대출 만기를 앞두고 매물로 내놨다. 매각 자문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맡고 있다.이번에 매수의향서를 낸 디앤디인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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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펀드사, 국내 직접 판매"…증권사 반발
금융당국이 해외 자산운용사에 대한 국내 판매 규제를 풀겠다고 예고하자 기존 위탁 판매사인 증권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상품 구조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투자하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증권사 우려다. 블랙스톤 등 ‘글로벌 공룡’들의 국내 시장 직접 진출을 허용하는 대형 규제 완화를 당국이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속도전’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기관투자가 리스크 관리 ‘비상’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해외 자산운용사의 국내 펀드중개업 인가 신청 접수를 개시했다. 지금까지는 해외 운용사가 국내 투자자에게 해외 자산을 담은 역외 펀드를 판매하려면 펀드 중개업 자격을 갖춘 국내 증권사를 거쳐야 했다. 앞으로는 해외 운용사가 국내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직접 영업·판매에 나설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겠다는 게 당국 복안이다. 사실상 해외 대형 운용사의 국내 직접 진출을 허용하는 정책이다.현재 증권사를 통해 위탁판매하는 해외 운용사의 펀드 규모는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사들이 해외 운용사에서 받는 위탁판매 수수료는 연간 1500억원 수준이다. 시장 규모가 작지 않은 만큼 증권업계에선 블랙스톤, 블랙록 등 약 10곳의 대형 해외 운용사가 중개업 인가 신청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개인투자자 등 리테일로까지 펀드 판매 범위를 넓혀갈 가능성도 있다.문제는 투자 리스크 관리다. 증권사들은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에 해외 펀드를 위탁판매하면서 완충 역할을 해왔다. 펀드 구성 자산의 수익성과 구조화 정도를 실사해 리스크가 일정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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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운용자산 1조1000억달러 돌파
세계 최대 대체투자운용사인 블랙스톤은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이 1조1000억달러(약 1594조원)를 넘어섰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지난해 말 기준 블랙스톤의 AUM은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엔 570억달러(약 83조원), 작년 한 해 동안은 1710억달러(약 248조원)의 운용자산이 신규 유입됐다. AUM 증가세는 인프라 투자와 사모크레딧 부문이 이끌었다.블랙스톤은 지난해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투자도 활발하게 이어갔다. 지난해 일본에선 고급 복합 시설인 도쿄 가든 테라스 기오이초를 인수하며 일본 부동산 외국인 투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한국에선 지난해 서울 강남 업무지구 내 오피스 빌딩을 인수해 셀렉트 서비스 호텔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용 절삭공구 업체인 제이제이툴스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스톤은 수익 성장과 운용자산 유입, 투자활동, 수익실현 등 주요 비즈니스 지표들이 모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혁신 능력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구축하는 역량은 계속해서 블랙스톤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건전한 미국 경제 환경과 좁혀진 금융 스프레드, 기업 친화적인 규제 환경 전망, 그리고 무엇보다 가속하는 기술 혁신이 맞물려 올해도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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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아름다운 휴양지 많은 韓…호텔 투자에 강한 확신 있다”
“한국 호텔은 수요가 넘쳐나는데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한국의 여러 아름다운 휴양지들이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어 투자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캐슬린 매카시 블랙스톤 글로벌 부동산 공동 대표(사진)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K컬처가 갈수록 인지도를 높이고 있어 한국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 호텔 투자에 확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블랙스톤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부동산 운용자산(AUM)이 6000억달러(약 830조원)에 육박한다.블랙스톤은 호텔 투자에 관심이 많은 외국계 투자자로 꼽힌다. 올해 국내에서 SM(삼라마이다스)그룹 강남 사옥을 1200억원에 인수해 호텔로 탈바꿈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건물은 원래 호텔이었는데 SM그룹에 인수되면서 오피스로 변경해 사용돼 왔다. 이를 다시 호텔로 바꾸려는 목적이다.캐슬린 매카시 공동 대표는 한국의 여행 도시에 대한 인지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주에 9살, 12살 딸들과 십자말풀이 게임을 하는데 정답 중 하나가 부산(BUSAN)이었다”며 “서울이나 제주 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른 많은 도시들도 유명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블랙스톤은 지난해 김포성광물류센터를 인수하는 등 한국의 물류 자산에 대한 관심도 유지하고 있다. 매카시 대표는 “서울과 매우 근접한 라스트마일 물류 자산은 투자 기회가 있다”며 “미국 같은 경우 오프라인 거래가 1% 증가할 때 온라인 거래가 15% 증가했다는 수치가 있을 정도로 이커머스 침투는 전세계적 현상이라 수요가 확실하다”고 전했다.매카시 대표는 탄핵 국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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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도쿄 가든 테라스 기오이초 3.7조 인수 계약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세이부 홀딩스로부터 도쿄 가든 테라스 기오이초를 26억 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일본 부동산 외국인 투자 사상 최대 규모이자 현재까지 이뤄진 블랙스톤의 일본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도쿄 가든 테라스 기오이초는 고층 타워 2개동으로 구성된 22만3000㎡(약 6만7457평) 규모 복합 시설이다. 현재 100% 입주율인 고급 사무실과 135가구의 고급 주거 단지, 250실 규모의 럭셔리 호텔, 컨퍼런스 룸 및 웨딩홀, 약 30개의 카페와 레스토랑, 상품 및 서비스 상점 등을 포함하고 있다.블랙스톤은 호텔, 임대 주택, 물류, 데이터 센터 등 글로벌 투자 테마에 걸쳐 일본에서 다양한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선도적인 투자자로 자리매김했다. 투자 사례로 △킨테츠 그룹으로부터 8개 호텔 포트폴리오 인수 △다이와 하우스의 물류 포트폴리오 인수 △소니 그룹과 함께 소니페이먼트서비스 투자 △다케다 제약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현 아리나민 제약) 인수 △테이진의 인포컴 인수 등이 있다.크리스 헤디 블랙스톤 아시아태평양 회장 겸 아시아 부동산 대표는 “이번 투자는 일본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세이부 홀딩스로부터 도쿄의 프리미엄 자산을 확보하는 좋은 기회”라며 “일본은 블랙스톤의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블랙스톤은 2013년부터 일본에서 160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다이스케 키타 블랙스톤 일본 부동산 대표는 “세이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매력적인 복합 시설을 블랙스톤의 일본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일본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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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몸값' 치솟자…롯데·KT·DL, 줄매각 나선다
롯데 KT DL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호텔 유동화에 나서고 있다. 호텔 자산군이 호황세를 보이자 제값을 주고 팔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일제히 매각 수요 조사(태핑)에 나섰다. 알짜 지역 호텔과 매력이 떨어지는 지방 호텔을 묶어 통매각을 시도할 전망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그룹은 조만간 비핵심 자산 유동화 컨설팅 관련 부동산 자문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부동산 매각 자문사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했다.KT그룹은 KT, KT에스테이트 등이 보유한 비주력 부동산 자산 20곳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매각할 계획이다. KT그룹이 입찰제안요청서(RFP)에 명시한 20개 자산 가운데 호텔 자산은 5개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안다즈 강남 △신라스테이 역삼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 등이 매각 컨설팅 대상이다.대기업들은 호텔 자산 유동화 단계에 들어갔다. DL그룹은 글래드 호텔 3개 자산을 매각을 위해 제안을 받고 있다. 매각 대상은 △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메종 글래드 제주 등 호텔 세 곳이다. 예상 가격은 6500억원이다. 글래드 브랜드 등을 포함해 다양하게 제안받기로 했다. 여러 펀드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성 확보에 나선 롯데그룹은 기관투자가 설명회에서 L7과 시티 호텔 중 일부를 매각하기로 공지했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L7 명동·홍대와 울산시티호텔 등 세 곳이 매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며 호황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매물로 내놓은 요인으로 꼽힌다. 오피스, 물류센터 등에 비해 거래가 이뤄지기 비교적 쉽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서울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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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르PE, 블랙스톤에 절삭공구 업체 '제이제이툴스' 매각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PE)가 절삭 공구 업체 제이제이툴스(옛 장진공구)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블랙스톤에 매각한다. 카무르PE는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 그간 받은 배당금 등을 포함해 6년 만에 투자 원금의 두 배 이상을 회수하게 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무르PE는 블랙스톤에 제이제이툴스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매각 자문사는 삼정KPMG다. 1997년 설립된 제이제이툴스는 국내 1세대 절삭공구 업체다. 절삭공구는 금속을 깎거나 각인을 새길 때 쓴다. 각종 기계부터 전기전자, 항공, 자동차, 의료까지 거의 모든 제조업에 사용돼 '제조업의 제조업'으로 불린다. 제이제이툴스는 카바이드 엔드밀, 나사 밀링 커터, 드릴 등 초정밀 절삭 공구들을 생산한다. 제이제이툴스는 수익성이 뛰어난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제이제이툴스는 지난해 매출 559억원, 영업이익 274억원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49.0%에 달한다. 작년 순이익은 227억원에 이른다.카무르PE는 2018년 말 제이제이툴스를 약 20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이후 제이제이툴스의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말 기준 제이제이툴스의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은 해외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초정밀 절삭공구 시장 규모는 국내 시장의 30배인 약 30조원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카무르PE는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 6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투자 원금의 두 배 이상을 회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카무르PE는 2018년 2월 카무르파트너스에서 분사돼 설립된 PEF 운용사다. 카무르파트너스에서 PE 사업을 이끌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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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캐피털 5조엔…美사모펀드, 日기업 투자 러시
미국 주요 사모펀드(PEF)가 잇따라 일본 기업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 확대에 나섰다. 엔저로 싸진 일본 기업을 인수해 가치를 올린 뒤 되팔았을 때 수익률이 미국, 유럽 등 다른 시장보다 높다는 판단에서다.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데이비드 그로스 베인캐피털 공동대표는 2029년까지 일본 기업 바이아웃에 5조엔(약 4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투자 규모(2조5000억엔)의 두 배다. 베인캐피털은 2018년 2조엔 규모의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에 참여한 바 있다. 향후 투자 분야로는 헬스케어, 자동화, 로봇 기술 등을 꼽았다.조너선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2027년까지 1조5000억엔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블랙스톤이 2007년 일본 사업 시작 후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과 맞먹는 규모다. 그레이 사장은 “일본 기업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엔저 및 주가 강세와 맞물려 투자를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칼라일은 지난달 일본 기업 투자에 특화한 펀드를 4300억엔 규모로 신설했다. 2020년 조성한 펀드의 1.7배 규모다. KKR은 향후 10년간 1조엔 이상을 일본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주요 PEF가 일본 기업 바이아웃 투자를 늘리는 것은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칼라일이 2007년 이후 설정한 글로벌 주요 지역 펀드의 내부수익률(IRR)은 8~14% 수준이다. 최근 일본 펀드의 IRR은 28%에 달한다.도쿄=김일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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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MBK파트너스, '2조 대어' 지오영 품는다…SPA 체결
MBK파트너스가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을 품는다. 지오영 전체 몸값은 약 2조원으로 책정됐다. 지오영 창업자인 조선혜 회장은 지분을 팔지 않고 회사에 남아 주도적으로 경영을 이끌어가기로 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블랙스톤과 지오영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인수 대상은 블랙스톤이 보유한 지오영의 지주사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71.25% 전량과 이희구 지오영 회장이 보유한 지주사 지분 6.76% 중 일부다. MBK파트너스는 지오영 지분 100% 기준 기업 가치를 약 2조원으로 책정했다.지오영은 대웅제약 영업본부장 출신인 이희구 회장과 인천병원 약제과장 출신인 조선혜 회장이 2002년 세운 회사다. 국내에 지역별로 난립한 의약품 유통업체를 인수해 전국적인 영업망과 유통망을 갖추며 성장했다. 의약품 도매업체로는 최초로 광역 물류시설을 구축하기도 했다.블랙스톤은 2019년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지오영 전체 몸값을 1조1000억원으로 책정해 지오영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블랙스톤은 조 회장과 공동 경영을 하면서 지난해 2월 동종업계 2위 업체인 백제약품 지분 25%를 깜짝 인수하는 등 볼트온 전략을 이어가며 회사 가치를 키웠다. 블랙스톤은 지오영 매각을 마무리하면 5년 만에 약 두 배의 수익을 내게 된다.지분 매각을 고민했던 조 회장은 지분을 팔지 않고 MBK파트너스와 공동 경영을 이어가기로 했다. 조 회장은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21.99%를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의약품 유통업계에 막강한 네트워킹과 영업력을 구축하고 있는 인물로 지오영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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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가까스로 아크플레이스 매각 성공…3200억 차익
블랙스톤이 강남업무지역(GBD) 랜드마크로 꼽히는 아크플레이스를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을 완료했다. 코람코는 양해각서(MOU) 연장, 가격 조정 등을 거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6개월 만에 자금 납입을 마무리했다.블랙스톤과 매각자문사 존스랑라살(JLL)은 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로 운용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크플레이스를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했다고 1일 밝혔다. 최종 매매대금은 7917억원이다. 지난해 10월 딜 클로징(거래 완료) 한 잠실 삼성SDS타워(8500억원) 이후 서울 오피스 거래 중 최대 금액이다.이번 거래는 클로징이 늦어지면서 매각이 불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매도인 측이 더 이상 매각을 미뤄선 안 된다는 판단으로 가격을 인하해주면서 거래가 성사됐다. 블랙스톤은 가격 인하를 해줬어도 3000억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거두게 된다. 블랙스톤이 2016년 아크플레이스(당시 캐피탈타워)를 인수할 당시 가격은 약 4700억원으로 단순 계산상 3200억원을 매각 차익으로 벌어들이게 되는 셈이다.코람코자산신탁은 그동안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크플레이스 인수 초기에 담보대출을 제외한 에쿼티 금액은 약 3700억원 안팎이었다. 보통주 2000억원, 우선주 1700억원으로 구성됐다. 보통주는 ‘가치투자 블라인드 펀드 4호’ 약정으로 충당했다. 이 펀드는 교직원공제회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한 블라인드 펀드다. 교직원공제회가 들어간 블라인드 펀드가 보통주에 참여하는 승부를 걸었지만 우선주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초 계획보다 최종적으로 300억원 가까이 줄이는 방안을 매도인 측이 받아들이며 딜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최종 모집한 보통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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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호텔' 새주인 2월에 윤곽…"'실탄조달 매력' 뽐내야"
5성급 호텔인 '콘래드 서울' 새 주인이 다음 달 결정된다. 이 건물을 매각하는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자금 조달력을 입증할 수 있는 투자자를 우선 순위에 올릴 계획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콘래드 서울을 보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은 매각자문사 존스랑라살(JLL)과 다음달 2일에 2차 입찰을 실시한다. 2차 입찰을 다음달 중하순에 마무리짓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브룩필드와 JLL은 당초 이달 2차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시점을 미뤘다. 인수 후보는 지난해 12월 1차 입찰 이후 ARA코리아, 그래비티자산운용, 블랙스톤, 케펠자산운용 등으로 좁혀졌다.브룩필드는 콘래드 서울을 비롯해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를 보유하고 있다. IFC 전체 자산 가운데 콘래드 서울만 따로 떼어내 매각을 추진 중이다. 브룩필드는 2조2800억원에 달하는 IFC 담보대출 만기가 올해로 다가온다. 매각으로 일부 투자금을 회수해 대출을 갚는 것 등에 쓸 계획이다. 자금조달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 우선협상자 조건의 우선 순위가 될 전망이다. 2차 입찰 때 매도인 측은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도록 했다. 지난달 열린 1차 입찰 때 제시한 투자의향서(LOI)보다 인수 의지를 보여달란 것이다. LOC를 가져올 수 있으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입찰에 참여할 인수 후보들은 LOC를 가져오지 못하더라도 구속력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콘래드 서울 거래는 통상적인 부동산 매물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부동산 거래는 한 차례 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양해각서(MOU)를 맺고 LOC를 낸다. MOU를 통해 실사 기회를 얻은 다음에 LOC를 내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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