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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스톤 자회사 회계에 결함"…행동주의 펀드, 공매도 나섰다미국 헤지펀드 머디워터스가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블랙스톤의 부동산 투자 신탁회사에 공매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회계장부에서 결함을 발견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머디워터스와 블랙스톤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양측의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공매도 전문 헤지펀드 머디워터스의 카슨 블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블랙스톤 모기지 트러스트(BXMT)의 장부에서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다”며 대규모 공매도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대출 상품 대다수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여 있다”며 “내년 중반께 배당금 대폭 삭감이 예상되며, 유동성 위기 위험에 처했다”고 주장했다.머디워터스는 2010년 블록이 설립한 공매도 행동주의 헤지펀드다. 회사 이름(Muddy Waters)도 중국의 병법 ‘혼수모어(混水摸魚)’에서 따왔다. 혼수모어는 물을 혼탁하게 한 뒤 고기를 잡는다는 의미다. 머디워터스는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렸던 루이싱커피, 중국 최대 교육업체 하오웨이라이 등 주로 중국 기업의 회계 부정을 폭로하면서 공매도 투자로 수익을 냈다.이번 ‘사냥감’인 BXMT는 블랙스톤이 2013년 설립한 부동산 투자 회사다. 주로 북미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한 대출 상품을 운용하는데, 규모는 약 220억달러다. 머디워터스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BXMT가 담보로 잡은 자산의 가치가 대출액을 밑돌게 됐다고 주장했다. 블록 CIO는 BXMT의 장부상 손실액이 약 25억~45억달러로 시가총액(36억달러) 이상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폭로가 나온 6일 BXMT 주가는 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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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CEO들 앞에서…習 "중국 문은 닫힐 수 없다"“중국의 문은 닫힐 수 없다.”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찬을 하고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미국의 동반자이자 친구가 될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은 누구와도 냉전이나 열전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만찬 자리에서 “중·미 관계의 희망은 인민에게 있고, 기초도 인민에게 있다”며 “더 많은 미국 주지사와 의회 의원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5년 동안 미국 청년 5만 명을 중국과의 교류를 위해 초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미국과 경제협력을 이어가길 원한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만찬에 참석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성장은 좋고 미국에도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만찬에서 시 주석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앉은 20명의 재계 거물 중 상당수는 증권·금융투자업계 CEO였다. 미국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창업자 스티븐 슈워츠먼 CEO와 헤지펀드 운용사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전 CEO, 펑자오 시타델증권 CEO, 앨프리드 켈리 비자 회장,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등이다.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조셉 배(한국명 배용범) 공동 CEO도 헤드테이블에 앉았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팀 쿡 애플 CEO, 크리스티아누 아몽 퀄컴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등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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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블랙스톤, 전주에 연락사무소 개소 확정국민연금 위탁운용사인 블랙스톤이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내년 초 개소한다. 해외 운용사가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연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8일 오전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조나단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블랙스톤은 국민연금공단 본사가 위치한 전북 전주에 내년 초 연락사무소를 개소하기로 확정했다.연락사무소 개소 확정은 김 이사장 취임 이후 프랭클린템플턴, BNY멜론 자산운용그룹에 이어 세 번째다. 그간 전주에 사무소를 둔 글로벌 금융사는 수탁 은행 2곳이었다. BNY멜론 수탁 은행과 스테이트스트리트(SSBT)는 지난 2019년 9월 사무소를 설치한 바 있다.블랙스톤의 전주 연락사무소는 국민연금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국내 시장의 비즈니스 활동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블랙스톤은 서울에 위치한 한국법인 본사에 이어 한국에 두 번째 사무소를 보유하게 된다.블랙스톤은 지난달 기준 1조 달러(약 1352조원)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다. 국내시장에서는 사모펀드와 부동산 분야에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 투자팀은 지난해 4월 서울사무소 개설 이래 전 부문에 걸쳐 50% 가까운 성장을 이뤘다.조나단 그레이 사장은 “국민연금과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전주사무소 개소는 블랙스톤이 한국에서 지속해서 입지를 확대하고 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김태현 이사장은 “이번 블랙스톤 전주사무소 개소는 20여년 가까이 이어 온 국민연금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전주의 지역 금융 서비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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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펀드 CVC도 상장 포기…바짝 말라가는 유럽 IPO 시장1610억유로(약 229조원) 규모의 자금을 굴리는 유럽 사모펀드 CVC캐피털파트너스(이하 CVC)가 상장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경기 침체로 기업공개(IPO)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열린 고위 경영진 회의에서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애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증권거래소 상장 계획을 공식화할 예정이었다. 소식통들은 “이미 상장된 동종업체인 EQT파트너스와 블랙스톤의 실적 부진, 중동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한 소식통은 “시장 상황이 조성되지 않았다”며 “중력을 거스를 순 없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 새 유럽에선 프랑스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체 플라니스웨어, 독일 방산기업 렌크와 통행료 지불 서비스 제공 업체 DKB모빌리티 등 기업들이 상장 계획을 늦추거나 아예 취소하는 사례가 다수 있었다. 유럽 IPO 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악으로 후퇴했다는 평가다.이번 결정은 CVC에 타격이 될 전망이다. 2022년에도 한 차례 IPO를 시도했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유로 미뤘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IPO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 인수‧합병(M&A)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온 EQT파트너스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PEF 업계 자체의 상황도 이미 좋지 않다. 주요국들의 연이은 금리 인상에 따른 기업 가치 하락으로 투자 자금 회수가 한층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시장 환경이 개선되면 이른 시일 내로 IPO 작업에 전념할 것”이라는 게 CVC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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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코람코, ‘하반기 대어’ 아크플레이스 품는다코람코자산신탁이 올해 하반기 부동산 업계의 최대 매물로 꼽히는 아크플레이스를 품는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크플레이스 매도인인 블랙스톤과 매각자문사 존스랑라살(JLL)은 아크플레이스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신탁을 선정했다. 입찰에 나선 지 약 한 달여 만이다. 매매가액은 약 7500억원 수준이다.코람코자산신탁은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 경합했다. 코람코신탁은 평당(3.3㎡) 4000만원 안팎의 가격을 써내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매도인 측은 가격뿐만 아니라 딜 클로징(거래 종결)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했다. 1998년 준공된 아크플레이스는 강남파이낸스센터빌딩(GFC), 센터필드 등과 함께 강남 랜드마크로 꼽힌다. 현재 비바리퍼플리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다이슨코리아, 이베이코리아, 롯데캐피탈 등이 입주해있다. 지하 6층~지상 24층, 연면적 6만2747㎡(1만8980평) 규모다.이 건물은 미국 대형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알린 상징적인 자산이다. 2014년 한국사무소를 철수했던 블랙스톤은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아크플레이스(옛 캐피탈타워)를 약 4700억원에 인수했고 이후 7년여 만에 매각 테이블에 올렸다. 블랙스톤은 이번 딜로 약 30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한솔그룹이 본사로 사용하기 위해 강남권역(GBD) 핵심 지역인 2호선 역삼역 인근에 준공했으나 IMF 외환위기 여파로 2003년 푸르덴셜그룹의 부동산 투자사인 PGIM(옛 프라메리카)에 매각했다. 이후 200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했다.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국내 부동산 오피스 거래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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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펀드운용사도 손 뗐다… 줄줄이 무너지는 호텔 사업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가 2억4000만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호텔 포트폴리오를 포기했다. 차입비용 증가와 호텔 사업 수익성 악화를 버티지 못하면서다.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핌코 부동산 펀드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인디애나주 등의 호텔 20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선언했다. 이 포트폴리오의 자산 가치는 부채가 발생한 2017년 3억2600만달러에서 지난해 12월 2억7280만달러로 16%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상업용 부동산과 호텔 업계는 금리 상승 여파를 버티지 못하는 추세다. 미국 부동산 리츠(REITs) 회사인 애쉬포드호스피탈리티는 지난 7월 19개 호텔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다. 파크호텔앤리조트는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 최대 호텔인 힐튼샌프란시스코유니온스퀘어 파크55에 대한 대출 상환을 중단했다. 블랙스톤은 지난 4월 핀란드 사무용 부동산 포트폴리오, 브룩필드자산관리는 워싱턴D.C 등 사무용 부동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바 있다. 핌코는 올해 초에도 17억 달러 부채가 있는 오피스빌딩 포트폴리오를 포기한 바 있다. 채무자들과 "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게 핌코의 입장이다. 다만 핌코는 상업용 부동산 위기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도 찾고 있다. 바로 만기되는 상업용부동산 부채를 재융자해주는 '핌코 상업용 부동산 부채 펀드2'다. 핌코가 펜실베이니아주 공립학교 교직원 퇴직연금에 설명한 바에 따르면 향후 5년 간 2조 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기존 상업용부동산대출이 만기된다. 이러한 만기 대출을 재융자하기 위한 자금으로 핌코는 30억달러를 모았고 지난 8월 신규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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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값 8000억원' 아크플레이스 인수전 가열…SK, 코람코 가세하반기 부동산 업계의 최대 매물로 꼽히는 아크플레이스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크플레이스 입찰에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코람코자산신탁, 케이리츠투자운용 등이 참여했다. 매도인인 블랙스톤은 매각자문사로 존스랑라살(JLL)을 선정해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매도인 측은 잠재 매수자들과 인터뷰를 거쳐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DDI는 2018년 설립된 SK디앤디 자회사로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고 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무궁화신탁 계열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코람코신탁은 블라인드 펀드로 빌딩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DDI나 케이리츠운용은 인수를 위해 출자자(LP)들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운용사들은 평당(3.3㎡) 4000만원대에 입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가는 연면적 기준 8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B자산운용이 8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삼성SDS타워보다 비싼 가격에 매각될 가능성도 있다. 아크플레이스가 8000억원 대 이상에 팔린다면 블랙스톤은 두 배 가량의 투자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이 건물은 미국 대형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알린 상징적인 자산이다. 2014년 한국사무소를 철수했던 블랙스톤은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아크플레이스(옛 캐피탈타워)를 약 4700억원에 인수했고 이후 7년여 만에 매각 테이블에 올렸다. 1998년 준공된 아크플레이스는 강남파이낸스센터빌딩(GFC), 센터필드 등과 함께 강남 랜드마크로 꼽힌다. 한솔그룹이 본사로 사용하기 위해 강남권역(GBD) 핵심 지역인 2호선 역삼역 인근에 준공했으나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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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연금 ‘글로벌 부동산 대출’ 출자, 대형 하우스 ‘4파전’공무원연금이 실시하는 글로벌 부동산 대출 출자 사업에 글로벌 3대 사모펀드 등 대형 하우스들이 경합한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글로벌 부동산 대출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해 정량 평가를 실시하고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골드만삭스, 스타우드캐피탈 등 4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추후 구술심사(PT)를 거쳐 최종 2곳을 뽑을 계획이다. 공무원연금은 글로벌 부동산 섹터에 대한 부실 우려가 큰 만큼 안전한 투자 섹터로 출자 사업 방향을 잡았다. 투자 영역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나 부동산 자산을 기초로 하는 담보부 채권이다. 실물 부동산의 선순위 대출에 주로 투자하게 된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 전체 펀드의 80%를 투자해야 한다.글로벌 상업용 오피스 가격 하락을 맞고 있어 부실자산 인수(Distressed) 전략 등이 주목받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있다는 판단에 부실채권(NPL) 위주의 투자 펀드는 지원에서 제외됐다. 펀드 만기는 최대 15년이다. 목표 내부수익률(IRR)은 7~12%로 잡았다.고금리로 펀드레이징(자금 모집)이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며 글로벌 대형 하우스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글로벌 3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블랙스톤과 KKR은 공무원연금의 첫 글로벌 바이아웃·그로스 출자 사업에 이어 부동산 대출 출자에 지원했다.이들 운용사는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 블랙스톤은 최근 글로벌 PEF(사모투자펀드) 가운데 처음으로 운용자산 기준 1조 달러(약 1320조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공무원연금의 이번 출자 사업 위탁 금액은 운용사당 3500만 달러(약 460억원)로 총 7000만 달러(약 920억원) 규모다.또 글로벌 투자은행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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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스톤, 부동산 12조어치 매각…AI 데이터센터 투자금 확보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스톤이 유동성 확대를 위해 부동산을 대거 매각하고,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랙스톤의 부동산 투자 신탁인 브라이트(Breit)는 2021년 초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호텔, 창고, 셀프스토리지 시설 등에 약 600억달러(약 76조4760억원)를 투자했다고 공시자료를 통해 밝혔다.블랙스톤의 간판 상품인 브라이트는 부유층 개인 투자자에게 물류센터·아파트·오피스·카지노 등의 부동산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 출시됐다그러나 블랙스톤은 지난해 가을부터 유동성을 조달하기 위해 더 이상 브라이트의 투자를 늘리지 않고 100억달러(약 12조7400억원) 이상 자산을 매각했다. 라스베이거스의 두 곳 카지노 지분 49%를 28억달러에 처분한 것이 대표적이다.블랙스톤은 부동산 매각에 대해 "당장 100억달러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한 브라이트는 상당한 재정적 유연성을 갖고 있다"고 FT에 설명했다.블랙스톤은 조기 환매 요청에 대응하고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총알을 마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투자자들이 브라이트에 조기 환매를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FT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브라이트에서 유출된 자금 약 80억달러에 이른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가 진정되면서 지난달 투자자들은 1월보다 30% 감소한 38억달러 규모의 환매를 요청했다. 블랙스톤은 부동산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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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스톤, 1조弗 굴린다…글로벌 PEF 운용사 최초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의 운용자산이 1조달러(약 1278조원)를 넘겼다. 글로벌 PEF업계 최초다.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이날 운용자산 규모가 지난 1분기 말 9913억달러에서 2분기 말 1조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2분기에만 301억달러(약 38조6000억원)가 유입됐다. 최대 경쟁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8250억달러에 그쳤다. 보험, 사회간접자본(SOC), 특정 유형의 부동산 등 안전 자산을 대상으로 ‘저위험·저수익’ 전략을 폈던 것이 주효했다고 WSJ는 분석했다. 블랙스톤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한 스티브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70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투자 전략을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가 구축한 글로벌 플랫폼은 비교 불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조너선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투자자들이 사모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1985년 창립 당시 블랙스톤의 자본금은 40만달러에 불과했다. 15년 전 뉴욕증시에 상장한 후부터 운용자산이 10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상장 당시 운용자산은 880억달러였다. 두 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에는 5000명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수익은 2000억달러(약 256조원)에 이른다.블랙스톤의 시가총액은 1300억달러가 넘는다. 초대형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약 1120억달러)보다 많다. WSJ는 블랙스톤이 “곧 S&P50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차등의결권 제도가 걸림돌이 됐는데, 올해부터 관련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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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용자산 1조달러 돌파한 블랙스톤 "'딜 가뭄' 올해 끝난다"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운용자산이 1조달러(약 1278조원)를 넘겼다. 글로벌 사모펀드 업계 최초다.미래 실적도 낙관적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됨에 따라 1년간 지속돼 온 인수‧합병(M&A) 시장 ‘가뭄’이 종식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3년 앞당겨 목표 달성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블랙스톤 20일(현지시간) 관리 자산 규모가 지난 1분기 말 9913억달러에서 2분기 말 1조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2분기에만 301억달러(약 38조6000억원)가 유입됐다. 최대 경쟁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8250억달러에 그친다.목표 시점이었던 2026년보다 3년 앞당겨 달성한 쾌거다. 보험, 사회기반시설(SOC), 특정 유형의 부동산 등 안전 자산을 대상으로 ‘저위험 저수익’ 전략을 폈던 것이 주효했다고 WSJ는 분석했다. 블랙스톤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스티브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70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투자 전략을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가 구축한 글로벌 플랫폼은 비교 불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조나단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투자자들이 사모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1985년 창립 당시 블랙스톤의 자본금은 40만달러에 불과했다. 15년 전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부터 관리 자산이 10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상장 당시 운용자산은 880억달러였다. 2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에는 현재 5000명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수익은 2000억달러(약 256조원)에 이른다. 대체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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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규모 1조달러 육박한 블랙스톤…부동산펀드發 리스크 불거져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이 위기에 처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력 상품인 부동산 신탁에 대한 환매 요청이 끊이질 않고 있어서다. 자금 유출이 올해 2분기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랙스톤의 주력 상품인 '블랙스톤부동산투자신탁(BREIT)'에서 자금을 인출하기 시작했다. BREIT은 물류센터·아파트·오피스·카지노 등의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펀드의 순자산가치는 약 700억 달러로 총자산은 1250억 달러에 이른다. 투자자들에게 연 12%의 이익을 보장한다는 것을 앞세웠다.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펀드 건전성 우려가 확산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대규모 환매 요청을 했다. 이에 따라 블랙스톤은 지난해 11월 BREIT 상환 요청의 43%만 승인했다. 인출 요청 규모가 월 한도(순자산 대비 2%)와 분기 기준(순자산 대비 5%)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상환 제한을 발표한 뒤 두 달 간 블랙스톤 주가는 20%가량 하락했다.환매 행렬은 올해까지 연장됐다. FT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BREIT에서 유출된 금액은 약 80억달러에 이른다. 순자산가치의 10%에 달한다. 지난달에도 투자자들은 38억달러어치를 환매하려 했다. 다만 블랙스톤이 이 요청 중 17%만 이행한 상태다.블랙스톤에 처음 맞는 위기라는 관측이다. 1985년 설립된 블랙스톤은 40여 년 만에 운용자산(AUM) 1조달러에 육박하는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로 거듭났다. 주로 상업용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 펀드를 운용했고, 기업을 저가에 산 뒤 매각하는 바이아웃으로 가치를 불렸다. 2008년 금융위기 때는 채권 투자사인 GSO캐피털을 인수하며 세를 키웠다.주로 기관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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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2조 대어' 국내 최대 의약도매업체 지오영 매물로국내 1위 의약품 도매업체인 지오영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블랙스톤이 인수한 지 4년여 만이다. 몸값은 2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력을 갖춘 유통 대기업과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블랙스톤 인수 4년만에 매각 추진…최대 2조 전망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지오영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해 주요 자문사들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 현재 지오영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조선혜지와이홀딩스로 지분 99.17%를 보유 중이다. 블랙스톤이 지주사의 약 71% 지분을, 지오영 공동창업자인 조선혜 회장과 이희구 명예회장이 각각 22%, 7%의 지분을 갖고 있다.블랙스톤은 2019년 지오영의 전체 몸값을 1조1000억원으로 책정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희망 매각가로 전체 지분 기준 1조8000억원에서 2조원이 거론된다. 지오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2295억원, 영업이익 761억원을 기록했다. 연매출 기준으론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1위에 올라 있다.지오영은 대웅제약 영업본부장 출신인 이희구 지오영 회장과 인천병원 약제과장 출신인 조선혜 회장이 2002년 세운 회사다. 국내 약국의 80%를 거래처로 확보한 1위 사업자다. 올해 2월엔 국내 2위 도매업체인 백제약품의 지분 25%를 인수해 외형을 넓혔다.의약품 도매 업체인 지오영이 대중적 인지도를 얻게된 계기는 코로나19 초기 공적 마스크 공급을 둔 '마스크 대란'이었다. 전국 2만여 개 약국의 70%인 1만4000여 곳과 50여 개 대형 병원에 의약품을 유통 중인 지오영은 보유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초기 마스크 공급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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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딜보다 스몰딜 대세…글로벌 M&A 거래액 1년새 반토막주요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판돈’을 줄이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차입비용이 늘면서 대규모 M&A 거래를 기피하면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PEF의 거래 규모 평균이 6590만달러(약 860억원)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소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1억3100만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올 들어 PEF 거래 총액은 2567억달러(약 330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감했지만, 거래 건수는 4%만 줄었다. 거래 규모가 그만큼 작아졌다는 뜻이다.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PEF업계 ‘큰손’들은 최근 소형 거래 비중을 늘리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늘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과거 굵직한 M&A를 다수 성사해온 블랙스톤은 최근 애드온(add on) 거래에 집중하고 있다. 애드온은 투자 포트폴리오 내 회사와 합병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전략이다. 금융회사로부터 거액을 차입할 필요가 없는 거래가 인기다.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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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 출시 후 40% 상승…'AI 골드러시' 사야할 종목은?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폭등한 가운데 ‘AI 골드러시’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세기 캘리포니아에서 금이 발견되자 수십만명이 금을 캐러 몰려갔던 골드러시처럼, 투자자들과 자금이 AI 관련 기업들에 급작스럽게 쏠리고 있어서다.어떤 업종, 어떤 종목들이 ‘AI 수혜주’로 꼽힐까. AMD 같은 엔비디아의 경쟁사는 물론 칩 제조업체인 TSMC, AI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센터 부품 등 관련 인프라 제조업체들도 모두 ‘AI 붐’에 편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노미스트가 AI 수혜주로 꼽히는 업종들을 정리했다. ○핵심은 ‘반도체 칩’이코노미스트는 “(AI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 30여개로 구성된 지수는 지난해 11월 챗GPT가 출시된 후 40% 상승했다”며 “같은 기간 13% 오른 기술 중심의 나스닥지수를 크게 웃도는 수익률”이라고 전했다.첫 번째 수혜 기업들은 반도체 칩 제조사들이다. AI학습에 필수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엔비디아를 비롯해 경쟁사 AMD 등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들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이들이 생산하는 GPU 등 고부가 반도체는 고부가 연산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어 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학습에 필수적이다. 엔비디아와 AMD의 제품은 AI 앱을 운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의 수요가 크다는 설명이다.AI용 반도체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투자은행 UBS는 GPU 수요가 향후 1~2년 내 100억~150억달러(13조원~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약 56%를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매출은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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