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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재도전 나선 대명에너지, 청약 첫날 경쟁률 11 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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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 재도전 나선 대명에너지, 청약 첫날 경쟁률 11 대 1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풍력발전 전문업체인 대명에너지가 일반청약 첫날 부진한 성적을 냈다. 최근 IPO 시장의 인기가 주춤한 데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이 낮았던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3일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대명에너지의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은 11 대 1로 집계됐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총 361억원이 모였다. 공동주관 회사인 삼성증권의 경쟁률과 증거금은 각각 12.5 대 1, 176억원으로 나타났다. 두 증권사의 신청 수량을 종합한 첫날 평균 경쟁률은 11.5 대 1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537억원이 유입됐다.  앞서 흥행에 성공했던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포바이포의 성적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다. 앞서 포바이포는 지난달 19~20일 일반청약을 진행했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포바이포는 일반청약 첫날 증거금이 1조1363억원 모였고, 경쟁률은 301.3 대 1로 집계됐다.업계에서는 대명에너지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243.2 대 1로 낮았다는 점이 일반 청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명에너지는 지난달 28~29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국내외 총 890개 사가 참여해 2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희망가격 하단에 주문을 넣은 기관이 많아 확정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인 1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당초 대명에너지는 지난 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450만주를 대상으로 주당 2만5000원~2만9000원씩에 공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관 수요 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이에 공모 주식 수(250만주)와 공모가 범위(1만5000∼1만8000원)를 대폭 낮춘 뒤 코스닥 입성 재도전에 나섰다.

  • '펫푸드 전문' 오에스피, 1년 만에 코스닥 상장 재도전

    '펫푸드 전문' 오에스피, 1년 만에 코스닥 상장 재도전

    프리미엄 펫푸드(반려동물 사료) 전문 업체 오에스피가 1년 만에 다시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에스피는 최근 코스닥시장 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오에스피는 지난해 3월에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3개월 뒤 자진 철회했다. 상장 준비 과정에서 시기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오에스피는 2004년 설립된 반려동물 사료 제조 회사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주요 고객사에 유기농 반려동물 사료를 납품한다. 자체 브랜드 ‘내추럴시그니처’로 해외 진출도 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57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7% 감소했다. 공장 화재로 인한 재해 손실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결과다. 최대 주주는 2019년 오에스피를 인수한 우진비앤지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 57.6%를 보유했다.최석철 기자

  • '펫푸드' 오에스피, 1년만에 코스닥 IPO 재도전

    '펫푸드' 오에스피, 1년만에 코스닥 IPO 재도전

    프리미엄 펫푸드(반려동물 사료) 전문 업체 오에스피가 1년만에 다시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지난해보다 국내에서 펫코노미(Pet+Economy)에 대한 관심도가 한층 높아진 만큼 우호적 시장환경을 노려 증시 입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에스피는 지난 26일 코스닥시장 본부에 상장예심을 청구했다.이번 상장예심 청구는 두 번째다. 오에스피는 지난해 3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심을 청구했지만, 거래소 문턱 넘지 못한 채 같은 해 6월 자진 철회했다. 시장에서 합당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기에 상장을 재추진하겠다는 의도였다. 주관사단은 기존 대신증권과 SK증권에서 대신증권으로 창구를 단일화했다.오에스피는 2004년 설립된 회사로 반려동물 펫푸드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선진펫, 사우성양행, 사조동아원, 제일사료 등에 유기농 반려동물 사료를 납품한다.미국 농무부 유기농 인증(USDA-NOP), 식품안전관리인증 기준(HACCP) 등을 획득해 유기농 기반 프리미엄 펫푸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자체 브렌드 내추럴시그니처를 런칭하여 해외 시장에 진출도 꾀하고 있다.지난해보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호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7년에는 6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대기업을 포함해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꾀하는 발길이 부쩍 늘어났다.이 가운데 반려동물 사료는 전체 반려동물 시장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수익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프리미엄 반려동물 식품에 대한 수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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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이씨·스톤브릿지벤처스, 수요예측 이어 일반청약도 '시들'

    코스닥 상장을 위해 공모 청약을 진행한 골프IT전문기업 브이씨와 벤처캐피탈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저조한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불안한 증시 상황과 낮은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브이씨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지난 15~16일 양일간 진행한 공모 청약에서 25만주 모집에 1160만2500주가 신청됐다. 최종 경쟁률은 46.41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날 청약을 실시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청약 경쟁률도 22.73대 1로 마감했다. KB증권 33.83대 1, 삼성증권 11.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회사의 청약 부진은 수요예측 때부터 예상됐다. 브이씨 기관 수요예측에는 총 332곳이 참여해 단순경쟁률은 190.59대1로 집계됐다. 이에 공모가는 희망밴드 하단인 1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스톤브릿지벤처스도 기관 수요예측에서 기관 274곳이 참여해 20대 1로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당초 제시한 공모 희망범위(9000~1만500원) 하단보다 낮은 8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하고, 구주매출 물량을 기존 180만주에서 135만주로 축소했다. IB업계에서는 공모주의 옥석가리기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14~1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카메라 모듈 자동화장비 전문기업 퓨런티어는 268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기 때문이다. 퓨런티어 청약 증거금은 8조422억원으로 집계됐다. 퓨런티어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전체 참여 건수의 95.4%가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1400∼1만37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에 결정했다.IB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실적과 전망 등에 따라 투자자의 선호도가 엇갈리고

  • 마이크론, "9~11월 반도체 매출 기대보다 적을 것"…시간외 3%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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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론, "9~11월 반도체 매출 기대보다 적을 것"…시간외 3%대 하락

    미국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보다 비관적인 실적 전망을 내놨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3%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1분기(9~11월) 매출이 시장 예상치보다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으로 급증했던 PC 수요가 최근 감소하면서 PC용 메모리반도체 주문도 줄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기업실적 조사 전문업체 IBES에 따르면 마이크론이 전망한 자사 1분기 매출은 74억5000만~78억5000만달러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85억7000만달러다. 시장 기대치보다 10% 이상 적은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공개되면서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 미디어커머스 IPO 1호 브랜드엑스, 일반청약 8.5 대 1

    ≪이 기사는 08월05일(17: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로 잘 알려진 미디어커머스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기업공개(IPO) 일반청약 경쟁률이 10 대 1을 넘지 못했다. 공모주 시장의 투자심리가 3분기 들어 다소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5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IPO 공동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에 따르면 4~5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 경쟁률은 8.5 대 1을 나타냈다. 청약금의 절반인 증거금은 421억원이 모였다. 이 공모주에 청약한 투자자는 5만5600원당 1주를 받을 수 있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앞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도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522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경쟁률 47 대 1을 나타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2400~1만5300원)의 하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투자가가 신청한 수량 중 33%가 1만3000원 미만 가격을 제시한 점을 반영한 결과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미디어커머스 기업 1호로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20%에 가까운 높은 영업이익률을 내는 게 특징이다.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를 포함해 ‘믹스투믹스’, ‘위아’, ‘마르시오디에고’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3일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CJ CGV, 해외법인 지배구조 변경으로 부채비율 270%P 낮춰

    [마켓인사이트]CJ CGV, 해외법인 지배구조 변경으로 부채비율 270%P 낮춰

    CJ CGV가 해외법인 지분 매각으로 기존 720%였던 부채비율을 450% 수준으로 낮추게 됐다. 시급했던 재무안정성 개선에 한숨 돌렸다는 평가다. 31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CJ CGV는 최근 해외법인 지분 매각으로 약 3330억원을 확보했다. 이중 1800억원이 한국 CGV로 유입됐다. 이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나머지 1500억원 정도는 CGI홀딩스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번 지분 매각 대금 유입으로 CJ CGV의 순차입금 의존도는 65% 안팎에서 53% 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본확충에 따른 재무지표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순손실이 불가피한 만큼 재무안정성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변경된 리스회계기준으로 인해 금융비용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 수익성 개선이나 차입금 감축 없이는 자기자본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CJ CGV는 최근 CGI홀딩스와 IKT홀딩스(인도네시아 지분 28% 소유)를 합병한 뒤 한국 CGV가 보유한 베트남 법인 지분 100%(995억원), 인도네시아 법인 잔여지분 23%(851억원)를 통합해 CGI홀딩스의 신주 28.57%를 투자자에 매각(신주발행,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식)했다.CJ 계열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운영 기업인 CJ CGV는 CJ가 지분의 39.0%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영화관람 시장에서 주요 상권의 핵심 입지를 선점하고 있으며, 오랜 사업 경험과 운영 노하우로 시장 지위도 공고하게 지키고 있다.하지만 국내 상영 시장이 포화 수준에 이르면서 기존 위탁 상영관의 직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성장성 높은 해외 시장을 신규 개발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고정비 부담과 상영관 유지 보수 비용, 해외 부문의 실적 변동성으로 인해 영업수익성의 크게 오르

  • [마켓인사이트]미국 시장 문턱에 걸려 흔들리는 ‘백신 종가’ 녹십자

    [마켓인사이트]미국 시장 문턱에 걸려 흔들리는 ‘백신 종가’ 녹십자

    ≪이 기사는 12월24일(03: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백신 종가' GC녹십자가 수출 감소와 단가 하락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면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창립 후 최대 프로젝트로 꼽혔던 미국 시장 진출도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외형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은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신용등급 강등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조161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2~2017년 평균 매출 증가율(9%)의 9분의 1 수준이다. 매출 증가율이 확 꺾인 지난해(3.9%)에도 한참 못 미친다.독감 백신 경쟁이 거세지면서 중남미 시장에서 수출이 쪼그라들고 경제 제품 출시로 대상포진 백신 매출에 타격을 입은 탓이다. 여기에 단가 하락과 재고자산 폐기로 매출 원가율이 크게 뛰면서 영업이익률은 하락추세다.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주저앉았다. 올 들어 소폭 개선된 모습(올 3분기 누적 6.6%)이지만 여전히 예년 수준(9~10%)을 밑돌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미지(CI) 변경 등 광고비 집행도 판관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상황은 이런데 나갈 돈은 계속 늘고 있다. 녹십자는 오창과 화순 공장에서 분리해 운영하던 완제 시설을 통합하고 있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통합 완제관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녹십자의 올 9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4602억원으로 2015년 말 1327억원, 2016년 말 2488억원, 2017년 말 3130억원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qu

  • [마켓인사이트]대한제지 계열 흥화, 지방 미분양에 발목 잡혀 2019년 1~3분기 순이익 1억원

    [마켓인사이트]대한제지 계열 흥화, 지방 미분양에 발목 잡혀 2019년 1~3분기 순이익 1억원

    ≪이 기사는 12월23일(08: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제지 계열 흥화가 지방 부동산 침체의 늪에 빠졌다. 민간 개발 사업에서 분양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올 들어 순이익이 1억원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 흥화가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낸 순이익은 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86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1474억원)의 반 토막 수준에 그쳤다.흥화는 국내 86위 비상장 건설사다. 최대주주인 대한제지가 48.2%(올 9월 말 기준)의 지분을 갖고 있다. 대한제지계열은 제지업을 영위하는 대한제지와 흥화로 구성돼 있다. 양승학 대한제지 회장과 양승인 흥화 부회장 간 독립 경영이 이뤄지고 있지만 대한제지와 흥화가 상호출자관계에 있다.흥화는 토목, 건축, 철구 등 공종별로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인해 주택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영업 실적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이후 영업수익성이 빠르게 나빠졌다.지난해 6월 공주 월송지구 공동주택사업 종료 후 신규 민간 개발 사업이 지연되면서 분양 매출이 감소했다. 올 9월 말 누적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쪼그라들었다. 채산성이 좋은 사업들이 완료되면서 원가율이 치솟았고, 준공 후 미분양된 사업에서 분양률 개선이 계속 지연된 탓이다.매출이 줄다 보니 고정비 부담은 커져 수익성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올 9월 말 기준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 마진율은 0.4%로 지난해 2.2%의 5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다.춘천과 목포 상가 도급 공사 등 장기 미분양 사업장의 분양률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각

  • [마켓인사이트]포스코, 철강업황 부진 뚫고 해외채권 수요 확보

    ≪이 기사는 11월05일(09: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5억달러(약 5800억원)어치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선 포스코가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철강업황 부진 속에서도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3년 만기 해외 채권 5억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45개 기관투자가가 28억달러(약 3조2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주문의 72%가 아시아에서 들어왔고, 나머지는 북미(23%)와 유럽중동아프리카(5%)에서 채웠다.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BoA메릴린치, HSBC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철강업황 부진에 고전 중인 상황에서도 기대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올 들어 수요 감소로 철강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원재료인 철강석 가격까지 오르면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이 회사의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조3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약 9조2000억원이던 포스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앞으로 1년~1년6개월간 7조5000억~7조9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간판기업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는 것이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전 세계 걸쳐 저금리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해외 채권투자자들은 신용도 대비 수익률이 높은 한국 채권을 적극적으로 담고 있다. 한국 채권은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채권보다 금리가 높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포스코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린 덕분에 이자비용 절감에도 성공했다. 이번

  • [마켓인사이트]무디스 “올해 LG디스플레이 1.5兆 적자 예상”

    [마켓인사이트]무디스 “올해 LG디스플레이 1.5兆 적자 예상”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적자 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모회사인 LG전자의 신용도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무디스는 31일 “3분기까지 누적된 적자와 4분기 구조조정 비용 등을 고려하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총 영업손실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의 공급과잉과 제품 가격 하락 여파로 올 1~3분기 937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생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초 전체 임원 및 조직 규모의 25%를 감축하고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LCD 관련 조직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무디스는 자회사의 대규모 적자에도 LG전자의 신용등급(Baa3) 현재 수준을 지킬 것으로 봤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양호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인한 재무적 부담도 내년부터는 다소 경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 OLED 제품이 실적에 기여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신용평가사는 지난해 2.5배였던 LG전자의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올해 2.8~2.9배, 내년엔 2.6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수석연구원은 “생활가전 및 TV 사업본부가 지속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내며 모바일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는 것 이상의 이익을 거두고 있다”며 “올해 7조~8조원 수준인 LG디스플레이의 설비투자 규모도 내년에는 4조원 수준으로 감소하는 점을 고려하면 LG전자의 재무상태는 조만간 다시 개선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