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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 활용한 보관·매매·대출까지…미래에셋의 '미래 승부수'

    코인 활용한 보관·매매·대출까지…미래에셋의 '미래 승부수'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봐라. 세상이 변하는데 투자를 안 하면 그게 리스크다.”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하례식 영상에서 직원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지난해 주식시장에선 가상세계가 화두였다.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이 떠오르면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사업에 뛰어들기로 한 배경이다. 기업·자산가 가상자산 보관 서비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금융그룹은 가상자산 수탁 전문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가상자산 수탁 사업은 일종의 ‘코인 은행’이다. 비트코인, NFT 등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에선 이자를 지급하거나 투자를 대행하기도 한다. 작년 3월 특정금융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한 가상자산 수탁업체 관계자는 “암호화폐거래소는 투자자들이 언제든 가상자산을 넣고 뺄 수 있어야 하므로 보안과 접근성 두 측면을 모두 고려해 설계돼 있다”며 “이와 달리 가상자산 수탁 전문회사는 출금할 때 더 복잡한 인증 절차를 거치는 등 안전한 보관 자체를 목적으로 한다”고 했다.가상자산 수탁 사업의 가장 큰 고객은 안전하게 가상자산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기업들이다. 현재 국내 4대 암호화폐거래소에서는 법인계좌를 통한 거래가 불가능하다. 지난해 말부터 특금법에 따라 실명 개인계좌로만 암호화폐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법인들은 기존에 취득해둔 암호화폐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저장하는 ‘콜드월렛’ 방식으로 직접 보관해야

  • [단독]미래에셋 영토확장…'코인 은행' 만든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가상자산사업에 뛰어든다. 비트코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관련 투자상품 개발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조만간 가상자산 수탁사업을 전담할 신설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혁신추진단 내 태스크포스(TF)가 집중적으로 미래 사업을 논의한 결과로 전해졌다. 과거 대우증권 인수 과정에서 설치된 혁신추진단은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싱크탱크로 통한다.미래에셋금융그룹이 구상하고 있는 가상자산 수탁사업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NFT 등을 안전하게 맡아서 관리해주는 일종의 ‘코인 은행’이다. 최근 신사업 및 투자 목적 등으로 가상자산을 보유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현재 법인은 4대 암호화폐거래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돼 있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기업들은 수탁 서비스를 이용하면 분실·도난 관련 위험 없이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업계는 미래에셋이 보관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관련 대출,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탁사업은 가상자산 투자 시장이라는 ‘미래 먹거리’를 향한 포석이라는 얘기다.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암호화폐,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과 자산의 등장은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를 만들어냈다”며 “이런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기업은 새로운 시장의 강자로 성장했다”고 했다.가상자산사업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다. 금융권의 미래 주요 고객이 될 MZ세대가 암호화폐, NFT 투자에 적극적이기

  • '젠틀몬스터 안경' 아이아이컴파인드 상장 재추진

    '젠틀몬스터 안경' 아이아이컴파인드 상장 재추진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II)컴파인드가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I컴파인드가 올해 9월 전 상장을 목표로 상장 일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상장 주관을 맡았다.II컴파인드는 2016년부터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젠틀몬스터가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현금을 충분히 확보한 데다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2018년 상장 추진을 중단했다.II컴파인드는 2017년 9월 재무적 투자자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 계열 사모투자 운용사인 엘캐터톤과 IDG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이들과 투자 계약을 맺으며 5년 내 상장(계약일 기준)하겠다고 약속했다. IPO 요건이 충족됐는데 상장하지 않으면 매입대금에 약정이자를 가산해 지급하는 조건이다.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는 기업이어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해외 사업과 화장품 신사업 확장을 위해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11년 설립된 II컴바인드는 안경테, 선글라스 및 부속품 등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21년 매출은 3000억원에 달했다.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 외에 화장품 브랜드 템버린즈를 보유하고 있다.윤아영 기자

  • [단독]'젠틀몬스터' II컴파인드, 올해 IPO 재추진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로 알려진 아이아이(II)컴파인드가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에 다시 도전한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I컴파인드가 올해 9월 전 상장을 목표로 상장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상장 주관을 맡았다. II컴파인드는 2016년부터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를 준비해왔지만 2018년 상장을 중단했다. 당시 젠틀몬스터가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현금을 충분히 확보한데다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투자를 받았기 때문이다.II컴파인드는 2017년 9월 재무적 투자자(FI)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그룹 계열 사모투자(PE) 운용사인 엘캐터톤과 IDG캐피탈에게 투자를 받았다. 이들과 투자계약을 맺으며 5년 내 상장(계약일 기준)을 확약했다. IPO 요건이 충족됐는데 상장하지 않으면 매입대금에 약정이자를 가산해 지급하는 조건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는 기업이라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해외 사업과 화장품 신사업 확장을 위해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1년 설립된 II컴바인드는 안경테, 선글라스 및 부속품 등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21년 3000억원 가량 매출을 달성했다.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화장품 브랜드 템버린즈를 보유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강성범 미래에셋 IB2총괄 부사장 "수소·배터리·IT…신사업 성장 파트너될 것"

    강성범 미래에셋 IB2총괄 부사장 "수소·배터리·IT…신사업 성장 파트너될 것"

    “지금 대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신사업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강성범 미래에셋증권 IB2총괄 부사장(사진)은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기자본 투자를 적극 활용하면서 기업들의 신사업 자금 조달을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작년 국내 기업공개(IPO) 대표주관 점유율 22.8%(마켓인사이트 집계)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도 신성장산업 자금을 공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강 부사장은 “젊고 역동적인 투자형 투자은행(IB)으로서 기업들의 성장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증시 전망도 낙관했다. 매일 아침 수첩에 자금시장 동향을 메모하는 습관을 지닌 강 부사장은 “작년에 많은 기업이 IPO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았지만 증시 주변 자금은 줄지 않고 있다”며 “은행 자금의 자본시장 이동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새해 자본시장 어떻게 전망하는가.“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크게 보면 새해에도 증시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외 주요 대기업이 앞다퉈 미래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자동차 대기업이 전기차 생산 전환을 위해 100조원을 투자하면 부품회사도 따라서 업종을 전환한다. 이런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기업금융 업무의 초점은 어디에 두고 있는가.“수소, 배터리 등 신사업에 진출하는 기업의 니즈(수요)를 채워주는 업무에 집중하려 한다.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자기자본을 활용해 파트너로서 공동 투자 등 다른 증권사가 따라오기 힘든 사업을 그동안 추진해왔고, 새해에도 이어

  • [마켓인사이트] NH·KB證, 기업 자금조달 '최대 도우미'…모건스탠리, M&A 1위

    M&A

    [마켓인사이트] NH·KB證, 기업 자금조달 '최대 도우미'…모건스탠리, M&A 1위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지난 1년간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과 채권 발행을 가장 많이 주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이 올 들어 이례적으로 많은 자금을 조달해 신사업 투자에 나서는 동안 이들 투자은행(IB)이 가장 큰 도우미 역할을 한 것이다.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선 모건스탠리가 자문 분야 1위를 차지했다. IPO·유상증자 ‘잔치’2021년 한국 자본시장은 기업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승을 만끽한 해였다. 주가 상승을 기회 삼아 신사업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이 늘면서 주식발행시장(ECM)은 2년 연속 고성장을 이어갔다.2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2021년 자본시장 성적표(리그테이블)를 보면 올해 ECM은 작년에 이어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포함하는 ECM 대표주관 실적은 전체 IB 합산 27조1600억원으로, 작년의 11조95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전인 2019년 6조원대와 비교하면 네 배를 웃돈다.NH투자증권이 30건, 4조9100억원어치 거래를 대표주관하며 점유율 17%로 1위를 차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IPO를 단독대표로 주관했고,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실시한 사상 최대 규모(3조3159억원)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도왔다. 2위를 차지한 KB증권의 선전도 돋보였다. 대한항공과 한화솔루션, 삼성중공업 등의 1조원 넘는 유상증자를 지원하면서 2019년 4위에서 2년 동안 한 단계씩 순위를 끌어올렸다.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20조500억원)가 진행된 IPO 분야에선 미래에셋증권(3조1739억원·21건)이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다. 다음으로는 NH투자

  • ECM

    IPO 풍년에 외국계 IB 지각변동..크레디트스위스 사상 첫 1위

    글로벌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외국계 증권사 중 기업공개(IPO) 실적 1위에 올랐다. 올해 공모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IB 업계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IB업계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4개 회사의 상장을 주관했다. 총 공모 금액은 약 10조2000억원이다. 크래프톤(공모금액 4조3098억원)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현대중공업(1조800억) 등 세 곳은 대표 주관을 맡았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2조2460억원)는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올해 공모 규모 상위 5개 기업 중 4개사를 크레디트스위스가 주관한 것이다.업계에서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올해 주요 ‘빅딜’을 휩쓸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의 경우 상장 전 기업가치가 40조원 규모 수준에 달해 IB업계 사이에서도 주관사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두 회사의 상장 주관사를 따내기 위해 꽤 오랜 기간 공들인 것으로 알려졌다.크레디트스위스는 2017년 이경인 크레디트스위스 증권 대표가 부임한 이래 주로 인수합병(M&A) 자문에 주력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이르는 대어들의 상장이 쏟아지며 공모 시장이 활성화되자 인력을 보강하는 등 IPO 부문을 강화했다.그 결과 지난해 미래에셋증권과 JP모간이 대표 주관을 맡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상장 때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고 이후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 수십조원의 딜을 잇달아 따냈다. 크레디스트스위스는 올 하반기 현대중공업까지 상장까지 석권하면서 IPO 업계의 ‘강자’로 떠올랐다는 평가다.업계 관계자는 "지난

  • IB업계 판도 바꾼 ‘대기업그룹 주식발행 붐’

    DCM

    IB업계 판도 바꾼 ‘대기업그룹 주식발행 붐’

    SK와 LG , 한화 등 대기업그룹의 신주 발행이 최근 수년에 걸쳐 크게 늘어나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 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강한 ‘커버리지그룹’을 보유한 금융지주 계열 IB의 주식발행시장(ECM) 영향력 확대다.‘산업(industry)그룹’으로도 불리는 커버리지(coverage)그룹은 IB 내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고 끌어오는 역할을 하는 영업인력 집단을 말한다. 핵심 영업대상은 회사채를 자주 발행하는 대기업그룹 계열사다.22일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을 보면, 커버리지 강점을 기반으로 국내 채권발행시장(DCM) 선두로 자리매김한 KB증권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ECM에서 올해 1~3분기 누적 2위를 달리고 있다. 2018년부터 3년 동안 각각 5위, 4위, 3위로 한 계단씩 올라서더니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마저 누르고 NH투자증권을 바짝 추격 중이다.한 증권사 투자은행(IB) 사업 총괄 임원은 “대기업그룹의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가 급증하면서 커버리지가 빛을 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덕분”이라고 실적 개선 배경을 분석했다. 그는 “KB와 NH처럼 대기업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는 강한 DCM 커버리지를 갖췄으면서, 대규모 거래 시 대출 혜택까지 제공할 수 있는 은행 뒷배를 지닌 하우스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신주 발행에 매우 소극적이었던 국내 대기업들은 최근 경영환경 급변에 대응하기 위한 유상증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을 목적으로 무려 3조315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 투자 등을 위해 1조3460억원어치 신주를 찍

  • 쓱닷컴 상장 주관사에 미래·씨티

    쓱닷컴 상장 주관사에 미래·씨티

    신세계그룹 e커머스사업을 총괄하는 쓱닷컴의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낙점됐다. 쓱닷컴은 지난 27일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동 주관사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이 선정됐다. 쓱닷컴은 이들 증권사와 상장 시기와 공모 규모 등을 협의한 뒤 내년 국내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쓱닷컴은 이마트가 2018년 말 온라인쇼핑몰 사업을 물적분할로 떼어내 설립했다. 분할 이후 계열사인 신세계몰을 흡수합병해 신세계그룹의 통합 e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현재 최대주주는 이마트로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신세계(지분율 26.9%)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조2941억원으로 출범 직후인 2019년(8441억원)보다 53.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는 818억원에서 469억원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 회사는 2019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블루런벤처스로부터 7000억원을 투자받을 때 몸값을 3조300억원 수준으로 인정 받았다. IB업계에선 쓱닷컴이 상장 과정에서 2년 전보다 최소 두 배 이상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6조~10조원대 수준으로 몸값이 거론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하이브, 전환사채 4000억원 발행…1년간 투자실탄 2조 조달

    하이브, 전환사채 4000억원 발행…1년간 투자실탄 2조 조달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약 4000억원을 조달한다. 앞서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까지 합하면 최근 1년 동안에만 2조원에 가까운 실탄을 끌어모을 전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다음달 사모로 4000억원어치 CB를 발행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만나며 만기와 금리, 주식 전환가격 등 세부적인 발행 조건을 협의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 CB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하이브는 이번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투자 실탄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많은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CB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일 하이브 주가는 32만6000원으로 올 들어서만 103.7% 뛰었다.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 유명 가수들을 거느린 미국 이타카홀딩스 인수, 온라인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의 인기 등으로 큰 폭의 성장곡선을 그릴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가 열리면 공연 재개가 가능해질 것이란 관측도 주가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브가 CB 발행에 성공하면 최근 1년 동안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만 2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과정에서 9625억원, 올해 5월 유상증자로 4450억원을 조달했다. 그동안 조달한 자금 중 상당금액을 이타카홀딩스 인수 등 외부 투자에 사용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마무 소속사 RBW, 11월 코스닥 입성 [마켓인사이트]

    마마무 소속사 RBW, 11월 코스닥 입성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14일(18: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팝 스타 마마무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 RBW가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RBW는 14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격은 만8700~2만14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규모는 234억~268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483억~1697억원이다. 이 회사는 11월 5~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11~12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상 상장시기는 11월 중후반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RBW는 2010년 설립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마마무를 비롯해 브로맨스, 원어스, 윈위 등을 소속 가수로 두고 있다. 김도훈 대표를 비롯해 황성진, 이상호, 권석홍, 김형규 등 국내 유명 작곡가들이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최고 수준의 음원 제작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도훈 대표가 음원 제작과 가수 육성을, 김진우 대표가 회사 경영과 해외사업 등을 총괄하고 있다.이 회사는 2014년 마마무 데뷔 이후 지속적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372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각각 33.6%, 48.3%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상반기 매출 245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RBW는 이 같은 성장 스토리를 내세워 오래 전부터 여러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현재 KTB네트워크, 한국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NHN인베스트먼트 등을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곰표 맥주' 세븐브로이, 상장 주관 미래에셋·키움 선정…내년 하반기 IPO 목표

    '곰표 맥주' 세븐브로이, 상장 주관 미래에셋·키움 선정…내년 하반기 IPO 목표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맥주가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세븐브로이맥주는 내년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고, 키움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양사는 세븐브로이맥주의 IPO 가치를 약 4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연구개발(R&D) 역량과 수제맥주 시장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2011년 법인을 설립한 세븐브로이맥주는 순수 국내 자본 수제맥주 기업이다. 중소기업 최초로 맥주제조 면허를 획득했다. 횡성과 양평에 제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된 강서맥주부터 대한제분과 협업해 진행된 곰표밀맥주, 한강맥주 등 다양한 수제맥주를 보유하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고, 올해 매출 약 6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김강삼 세븐브로이맥주 대표는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려 보다 다양하고 양질의 수제맥주를 공급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금리인상에 거래대금 감소…증권주, 겹악재로 '울상'

    STOCK

    금리인상에 거래대금 감소…증권주, 겹악재로 '울상'

    ‘찬바람 불면 배당주’라는 말이 무색하게 증권주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표적 배당주이자 금융주로 함께 묶이는 은행·보험주가 선방하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다른 금융 관련주와 달리 금리 인상이 악재로 작용하며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지수는 9월 초 대비 9.53% 하락했다. 같은 기간 KRX 은행지수가 0.79% 내리고 보험지수는 4.30%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증권주가 은행·보험주와 상반된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금리 인상에 따른 수혜 여부 때문이다. 금리 인상은 은행주와 보험주에는 호재인 반면 증권주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이 늘어나 수익성이 높아지고, 보험주는 채권 금리가 높아져 운용 자산 수익률이 높아진다”며 “반면 증권주는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축소돼 거래 수수료가 줄고 채권값이 떨어지면서 평가손실이 커진다”고 설명했다.한국은행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 중앙은행(Fed)도 인플레이션이 가속·장기화하면서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의견이 확산하고 있다.여기에 더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거래대금이 줄어들고 있다. 올 3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2분기(16조8000억원) 이후 최소 규모다. 올 1분기(24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21.2% 감소했다.증권사의 주요 수익원 중

  • 모건스탠리, 잇단 '빅딜'로 1위 지켜…KB證, 주식·채권발행 '2관왕'

    M&A

    모건스탠리, 잇단 '빅딜'로 1위 지켜…KB證, 주식·채권발행 '2관왕'

    ‘엎치락뒤치락.’ 국내 자본시장이 활황을 누리며 부문별 자리다툼이 더 치열해졌다. 올 3분기엔 지난해 코로나19로 이뤄지지 못한 거래가 급격히 성사됐고, 상반기 발표했던 재무자문 건도 완료되는 등 분위기가 달아올랐다.특히 인수합병(M&A) 부문에선 테일러메이드골프, 휴젤, 이타카홀딩스 등 조(兆) 단위 ‘빅딜’이 일어나며 1, 2위를 결정지었다. 회계자문에선 삼일PwC가 간발의 차이로 삼정KPMG에 1위를 내줬고, 주식발행시장(ECM)에선 KB증권이 1위를 탈환했다. 채권발행시장(DCM)에서도 9년 연속 1위를 노리는 KB증권과 2인자 NH투자증권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빅딜 성사로 1위 지킨 모건스탠리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매매를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본계약 체결 발표 기준)에선 모건스탠리가 1위였다.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1위를 수성했다. 본계약을 체결한 경영권 거래(바이아웃·사업부 및 영업 양수도 포함)를 기준으로 모건스탠리는 △이베이코리아(3조4404억원) △테일러메이드골프(1조8955억원) △휴젤(1조7239억원) △잡코리아(9000억원) △두산인프라코어(8500억원) 등 굵직한 딜을 모두 성사시켰다. 거래는 8건이었지만 거래 규모가 총 12조2741억원에 달했다.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2위에 오른 JP모간은 이베이코리아를 포함해 이타카홀딩스, 크레이튼 등의 거래를 자문했다. 자문 건수는 5건, 거래 규모는 8조2880억원이었다. 3위에는 골드만삭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베이코리아, 크레이튼, 마제스티골프코리아 등 5건을 성사시켰다. 4위와 5위는 삼정K

  •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KB·NH·미래, ECM 왕좌 두고 ‘3파전’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KB·NH·미래, ECM 왕좌 두고 ‘3파전’

    ≪이 기사는 09월30일(1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이 올 3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그 뒤를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바짝 추격 중이다. 연말까지 이들 세 곳의 왕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3분기 총 24건, 4조427억원어치 규모 주식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증권사는 3분기 카카오뱅크(공모금액 2조5525억원)와 현대중공업(1조800억원) 상장, 엘앤에프 유상증자(4966억원) 등 대규모 거래에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상반기 1위였던 NH투자증권은 간발의 차로 2위로 밀렸다. 이 증권사는 올 3분기까지 20건, 3조9982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대표주관했다. 롯데렌탈(8508억원)과 에스디바이오센서(7763억원) 등 대형 기업공개(IPO)를 잇달아 맡았다. 3위는 미래에셋증권(26건·3조9475억원)이 차지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1위와의 격차가 1조원 가까이 났지만 3분기 대거 실적을 쌓으며 선두 다툼에 합류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최대 공모주인 크래프톤(4조3098억원) 상장 등을 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1분기 1조4917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분기 2조2459억원)에 이어 또 한 번 대어의 증시 입성을 도우며 올초부터 IPO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한국투자증권은 26건, 3조4306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맡아 ECM 부문 4위에 올랐다. HK이노엔(5969억원), SK리츠(2325억원) 상장, 에어부산 유상증자(2270억원) 등을 맡았다. 삼성증권(12건·1조3240억원)과 크레디트스위스(2건·1조3090억원)가 그 뒤를 쫓으며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진